국립 수의대 교수, 논문대필·불법외부진료 혐의 적발

소속 대학원생 석·박사 학위논문 대필..외부 진료 영리활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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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 수의과대학인 K대에서 임상수의분야 교수로 재직 중인 A교수가 공무 이외의 불법 영리행위를 벌인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BS보도에 따르면 A교수는 외부에서 동물병원을 운영하면서 파트로 대학원에 진학한 수의사들에게 5백만 원에서 1천만 원의 대가를 받고 논문을 대신 작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풀타임 대학원생에게 관련 실험과 논문작성을 맡기고 본인이 지도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또한 제자들이 운영하는 동물병원에서 진료행위를 한 후 진료비를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고가의 시술을 펼친 후 진료비 절반가량을 받아가는 방식이었다.

교육공무원인 국립대 교수가 대학교가 아닌 다른 병원에서 영리적인 진료행위를 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

이러한 겸임행위로 A교수는 수 억원에 이르는 불법 영리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SBS측은 밝혔다.

관할 검찰은 A교수를 소환조사하고 사법처리를 진행할 전망이다.

한편, 이번 사건을 두고 수의계에서는 ‘언젠가 밝혀질 일이었다’, ‘다른 수의과대학 교수 및 임상 수의사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이번 일을 계기로 수의계의 잘못된 관행을 잘 정리하자’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국립 수의대 교수, 논문대필·불법외부진료 혐의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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