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수의대 `정상민 유가족장학회`, 유가족에 도움의 손길

故 정상민 건국대 수의대 교수 유가족에 1억 2천여만원 장학금 약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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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선 건국대 수의대 학장(왼쪽)이 故 정상민 교수 유족에 장학금 약정서를 전달했다.
(사진 : 한진수 건국대 교수)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정상민 유가족장학회가 故 정상민 교수의 유가족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장학회는 12월 19일 건국대 수의대에서 전달식을 열고 유가족에게 총 1억 2,700만원의 장학금 약정서를 전했다.

건국대 수의대에서 수의생화학 교수를 역임한 故 정상민 교수는 지난 2년여간 혈액암으로 투병하다 올해 1월 22일 승천했다.

아직 중학생과 초등학생을 둔 유가족의 사정을 안타깝게 생각한 건국대 교수진과 동문들이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고, ‘축우장학재단(이사장 최준호)’에서 흔쾌히 그 뜻을 받아들여 별도의 ‘정상민 유가족장학회’ 통장을 개설했다.

이에 힘입어 장학회는 8인의 운영위원회를 정식 발족하고 지난 6월부터 본격적인 모금운동을 펼쳤다.

그 결과 2달여만에 26명이 매월 후원 약정을, 12명이 장학금 1,020만원을 일시금으로 후원했다. 약정은 막내아들 정윤제군이 대학에 입학하는 2021년 12월까지 총 6년 6개월 간 진행된다.

건국대 수의대 교수진과 수의대 및 축산대 동문들 외에도 평소 학생들을 아끼던 고인의 모습을 잊지 못한 학생들도 후원에 참여하는 등 고인의 생전 모습을 기리기 했다.

미망인 이현숙 여사는 “갑자기 떠난 남편을 잊지 못하고 슬픔에 사로잡혀 있었지만, 장학금 후원회 소식에 용기를 내어 직업전선에 나서게 됐다”며 “많은 분들이 남편을 잊지 않고 도와주신 만큼, 남편의 이름에 부끄럽지 않게 열심히 일하며 아이들을 훌륭히 키우겠다”고 감사의 소감을 전했다.

건국대 수의대 정상민 유가족장학회는 전달식 이후로도 장학금 후원을 지속적으로 모집하고 있다. 한진수 건국대 교수(02-2049-6114)에게 신청하여 후원에 참여할 수 있다.

건국대 수의대 `정상민 유가족장학회`, 유가족에 도움의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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