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지역 반려동물 진드기서 인수공통감염병 아나플라스마증 검출

대전보건환경硏, 대전지역 동물병원·동물보호센터 대상 조사..진드기 주의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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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지역 반려동물에서 채집한 진드기에서 인수공통감염병인 아나플라스마증이 검출됐다.

대전보건환경연구원은 대전지역 동물병원, 동물보호센터의 반려동물에서 채집한 진드기에서 이 같은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10일 밝혔다.

보건연은 채집한 참진드기 769마리를 대상으로 진드기매개 인수공통전염병 보균 여부를 검사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아나플라즈마증, 에를리히증, 라임병, 큐열을 검사한 결과 아나플라스마증 2건이 발견됐다.

보건연 관계자는 “아나플라스마증은 급성열성질환으로 39도 이상의 고열을 동반하며 패혈증 등 심각한 합병증이 유발될 수 있다”며 진드기가 서식하는 풀밭 등에 외출할 경우 반려동물을 포함해 개인 위생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울대 채준석 교수팀이 2019년 4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전국 동물병원으로부터 진드기 매개질환이 의심되는 반려견 혈액 430건을 받아 조사한 결과, 아나플라스마증의 항체양성률은 9.8%를 기록했다.

이처럼 반려동물 인수공통감염병도 지자체 동물방역위생기관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달 성남 수의과학회관에서 열린 전국 동물위생시험소장 간담회에서도 유기동물을 포함한 반려동물의 인수공통감염병 검사·대응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남승우 대전보건환경연구원장은 “진드기 매개 인수공통전염병은 사람과 반려동물 모두에게 위험한 질병”이라며 “진드기에 물린 뒤 고열,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면 반드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 달라”고 덧붙였다.

대전 지역 반려동물 진드기서 인수공통감염병 아나플라스마증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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