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작 대응부터 최소침습 뇌종양 수술까지’ 브레인포럼 성료

분당리더스동물의료원, 7월 19일(일) 건국대서 브레인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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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리더스동물의료원이 7월 19일(일) 건국대 산학협동관에서 브레인포럼(LAMC Brain Forum)을 개최했다.

사람의 뇌종양 수술부터 중증 발작의 응급 대응, 각종 뇌 질환의 진단과 마취, 내·외과적 치료를 조명했다.

발작 대응의 컨센서스를 조명한 건국대 한현정 교수

이날 포럼은 삼성서울병원 신경외과 이원재 교수의 강연으로 문을 열었다. 사람의 뇌종양 수술을 전문으로 하는 이원재 교수는 한국수의외과학회에도 초청 강연을 펼치는 등 수의 분야와의 인연을 이어왔다.

‘introduction to Brain Tumor Surgery: From Basic to Advanced’를 주제로, 뇌수술의 기초부터 실전적인 술기까지 심도있게 다뤘다.

건국대 한현정 교수는 동물병원에 응급으로 내원하는 대표적인 뇌신경증상인 ‘발작’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한 교수는 “뇌의 브레이크(억제성 신호)와 엑셀(흥분성 신호)이 이루던 균형이 무너지면서 급발진을 보인다는 식으로 보호자의 이해를 돕곤 한다”면서 발작의 병태 생리부터 미국수의내과학회(ACVIM) 컨센서스에 기반한 대응 전략을 조명했다.

특히 영구적인 뇌 손상이 본격화되기 전에 응급 대응해야 하는 뇌전증지속상태(Status epilepticus, SE)에 주목했다.

1차로 선택하는 벤조다이아제핀계 항경련제로는 “이제는 고민할 필요가 없어졌다”면서 미다졸람을 제시했다. 효능, 안전성 측면에서 모두 디아제팜보다 우위에 있다는 것이다. 정맥라인을 잡기 전에 비강으로 바로 투약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1차 치료에서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할 조짐이 보이는 경우 레비티라세탐 등 2차 약물을 보다 선제적으로 적용하는 ‘다중요법’ 활용도 제시했다. 타깃 기전이 다른 약물이라면 빠르게 적용하는 편이 불응성 발작으로의 악화를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24시간 이내에 자가소실되는 발작이 2회 이상 발생한 ‘군집발작(cluster seizures)’에 대해서는 “동물병원에 발작으로 내원하는 흔한 사례에 해당하지만, 지속적으로 발작이 진행되면 SE로 악화될 수 있는만큼 주의깊게 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분당리더스동물의료원 원장 및 의료진들은 뇌질환의 정밀 진단과 안전한 내과·마취 관리 전략을 조명했다. 발작, 강직, 시력손실, 사지마비, 실조(ataxia) 등 다양한 신경 증상으로 내원한 환자들로부터 문제 원인을 찾고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다뤘다.

영상진단학 세션에서는 MRI 기반의 정밀 뇌질환 영상 판독법을 제시했다. 내과 세션에서는 박시열 원장이 ‘MUE부터 뇌종양 항암까지: 실패 없는 내과적 유지 관리와 개선전략’을 발표해 난치성 뇌질환의 장기 관리 노하우를 공유했다.

마취과 세션에서는 신동휘 원장이 ‘뇌의 생리 및 뇌질환 환자의 마취 관리’를 주제로, 뇌압 상승 등 위험 요소가 높은 뇌질환 환자의 안전한 마취 및 환자 감시 프로토콜을 집중 조명했다. 

오후 마지막 세션에서는 분당리더스동물의료원 외과 3인의 뇌신경외과 수술 심화 강연이 이어졌다.

변성호 과장은 ‘Brain navigator와 형광염색 가이드를 활용한 뇌종양 수술 및 경안와접근법’을 통해 첨단 장비를 활용한 정밀 뇌수술 기법을 입체적으로 선보였다. 김미경 원장은 ‘수두증 수술(V-P Shunt)의 리스크 관리와 장기 예후 전략’을 다루며 난이도 높은 수술의 합병증 최소화 방안을 공유했다. 박강효 원장은 ‘후두골 이형성(COMS) 수술의 핵심 수술법과 감압 전략’을 발표해 외과적 감압 수술의 실전적 가이드를 제공했다.

권단비 원장은 “이전에도 MRI나 뇌척수액 검사에 기반한 뇌질환 진단 노력은 활발히 했지만 확진까지 이르는 데 아쉬움이 있었다”면서 “2024년 브레인 네비게이터 도입을 계기로 뇌 수술을 적극적으로 시행하면서, 조직검사로 확진을 내리고 내·외과적 치료계획을 구체화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특발성 발작이나 수막종 등 비교적 흔한 질환을 비롯해 뇌수막염이나 뇌수두증, 교통사고 등으로 인한 외상까지 환자도 다양하다.

박강효 원장은 “다양한 뇌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비교적 접근이 쉬운 신경축외(extra-axial) 종양은 물론 깊숙한 부위에도 수술을 시도한다고 전했다. 이날 변성호 과장이 경안와내시경뇌수술(TONES) 등 내시경을 활용한 최소침습 증례를 발표하기도 했다.

박 원장은 “사람만큼 세밀하진 않아도 개의 뇌 구조와 기능도 어느 정도 규명되어 있다”며 “생각보다 치료도 잘 되는 편이다. 수술 후 기존의 주증상은 해소되고 별다른 부작용 없이 잘 지내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수막종과 같은 축외 종양은 특히 예후가 좋아 수술적 치료를 권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뇌질환을 주제로 포럼을 마친 분당리더스동물의료원은 내년 심장수술 등 다른 주제의 포럼 개최를 추진할 계획이다.

‘발작 대응부터 최소침습 뇌종양 수술까지’ 브레인포럼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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