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원헬스 정보 모은 한국형 칼리스토 보고서 나온다

원헬스 포럼 반려동물 분과, 칼리스토 보고서 작성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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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의 인수공통감염병 관련 원헬스 정보를 집약할 한국형 칼리스토 보고서가 나올 전망이다.

원헬스 포럼 인수공통감염병 반려동물 분과(위원장 송대섭)는 지난 25일 서울대 교수회관에서 2차 회의를 열고 칼리스토 보고서 작성 경과와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칼리스토(CALLISTO, Companion Animal multisectoriaL interprofessionaL and Interdisciplinary Strategic Think tank On zoonoses) 프로젝트는 먼저 유럽에서 시작됐다. 세계소동물수의사회(WSAVA), 브리스톨대학, 코펜하겐대학 등이 협업해 반려동물의 건강을 원헬스 측면에서 다각도로 조명했다.

반려동물이 사람과 가축에 감염병을 전파하는 역할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이러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감시, 진단, 예방, 치료, 위험평가, 교육 및 의사소통 등의 전략을 제시했다.

반려동물 분과는 2019년 한국에도 반려동물 관련 정보를 집약한 ‘한국형 칼리스토 보고서’가 필요하다는 점을 지목했다. 올해에는 실질적인 집필 작업에 나섰다.

한국형 칼리스토 보고서는 국내 반려동물 문화의 특성과 주요 인수공통감염병 현황, 위험요인을 분석한다. 이에 대응하기 위한 주요 전략과 이해관계자 및 시민 교육, 새로운 과학기술 개발 필요성까지 함께 제시한다.

사람에서 반려동물로 전파되는 역인수공통감염병(reverse zoonosis)도 다룬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발생한 반려동물 감염이 대표적인 역인수공통감염병 사례로 꼽힌다.

이날 초청 특강에 나선 동물병원 진단검사 의뢰기관 팝애니랩의 천두성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반려동물의 소화기 감염병 양상이 변화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소화기 증상을 보인 반려동물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대장균 감염증 등이 크게 줄었는데, 코로나19 기간 동안 손씻기 등 사람의 위생관리가 개선된 여파일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르면 이달 말 국내 반려동물 임상수의사를 대상으로 인수공통감염병 경험 및 예방인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송대섭 위원장은 “반려동물의 인수공통감염병에 대해 가정, 산업, 수의사, 국가 차원의 대응전략이 필요하다”며 “한국형 칼리스토 보고서가 국내 반려동물 인수공통감염병에 대한 첫 보고자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반려동물 원헬스 정보 모은 한국형 칼리스토 보고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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