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자의 눈으로 본 북미 수의학 시장 : WVC 2026 Las Vegas 참가 후기 – 김대근
1. 북미 수의학 산업의 흐름을 보여주는 WVC
지난 2월 15일에서 1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북미 최대 규모의 수의학 학술대회 중 하나인 WVC Annual Conference 2026(미국서부수의학컨퍼런스)이 개최됐다. WVC는 1928년 시작된 오랜 역사를 가진 수의학 행사로, 북미 임상 수의사뿐 아니라 글로벌 동물용의약품 산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한다. 올해 역시 약 2만 명 이상의 참가자가 모였고, 전시장에는 600개가 넘는 기업 부스가 들어섰다. 동물용 의약품과 의료기기, 사료, 디지털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가 한자리에 모여 ‘수의학 산업의 현재’를 보여줬다.

WVC의 특징은 단순히 강의만 듣고 끝나는 학술행사가 아니라, 임상에서 실제로 쓰이는 치료 전략과 기술 트렌드를 동시에 체감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강의장에서 논의된 치료 개념이 곧바로 전시장 부스에서 제품, 교육 프로그램, 데이터 패키지의 형태로 이어진다. 이런 구조 때문에 WVC는 “북미 수의학 시장이 어디로 가는지”를 가늠하는 데 특히 유용하다.
필자는 현재 대웅제약에서 동물용의약품 신약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2025년 농림축산검역본부에 허가 신청된 2건의 신약인 반려동물 당뇨 치료제 ‘엔블로펫’과 아토피 치료제 ‘플로디시티닙’ 프로젝트의 개발 책임자(Project Leader)로서 이번 학회에 참석했다.
북미 시장의 최신 개발 동향과 치료 패러다임 변화를 신약 개발자의 시선으로 확인하고자 했다. 북미는 세계 동물용 의약품 시장의 중심지이며, 이곳의 변화는 시간을 두고 한국 시장으로도 확산되는 경우가 많다. 이번 기고문 역시 그러한 시각으로 작성되었다.
2. 온 도시가 주목하는 거대한 행사, 다채로운 볼거리
이 행사의 영향력은 전시장 밖에서도 느껴졌다. 라스베이거스 시내를 이동하는 택시 내부 디스플레이에서도 WVC 관련 광고가 송출되고 있었다. 특정 제품 광고와 함께 “Welcome to WVC” 메시지가 반복적으로 노출되면서 도시 전체가 학회 분위기에 들어와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WVC는 단순히 하나의 학술행사를 넘어, 라스베이거스 도시 경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대형 컨벤션 행사라는 점을 행사 전부터 느낄 수 있었다.
한국 기업들의 참여도 눈에 띄었다. 대표적으로 브렉소젠, 바이오노트, 삼성전자가 전시에 참여했다.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수의학 산업 행사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는 점은 산업의 국제화 측면에서 의미 있는 부분이다.



WVC 전시장에는 제약회사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었다.
Merck의 Merck Veterinary Manual 부스는 수의사들에게 매우 익숙한 지식 플랫폼을 소개하는 공간이었다. 실제 임상에서 참고하는 대표적인 수의학 매뉴얼인 만큼 많은 참가자가 관심을 보였다.
또한 진단기업, IT 플랫폼 기업, 금융 서비스 기업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참여했다. 동물병원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제공 기업, 동물병원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도 상당한 규모의 부스를 운영하고 있었다. WVC가 단순한 학술행사를 넘어 동물의료 산업 전체가 모이는 비즈니스 플랫폼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3. 격변하는 동물용의약품 신약 시장
글로벌 동물용 의약품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여러 시장 자료에서 전 세계 동물용 의약품 시장은 약 500억 달러 수준인데, 그중 북미가 약 40%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 시장으로 언급된다. 반면 한국 시장은 아직 규모가 작다. 그러나 과거 사람 의약품 분야에서 이미 확인되었듯, 선도 시장에서 자리 잡은 치료 전략과 제품 포지셔닝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다른 국가로 확산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국내 시장이 작다고 해서 ‘남의 일’로 보기 어렵다.
이번 WVC에서 필자가 신약 개발자로서 의미 있게 본 키워드는 JAK 저해제, SGLT2 억제제, 골관절염(OA), 노령의학(longevity/healthspan), 재생의학이었다. 이 키워드들은 단순히 “새로운 약이 나왔다”는 의미뿐만 아니라, 수의학이 증상 완화 중심에서 질환 기전 중심의 만성 질환 관리로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더 인상적인 점은 사람 의학에서 먼저 등장한 최신 치료 전략이 수의학으로 확장되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기술의 전이(translation)가 더 이상 수십 년의 간격을 두지 않는다.


4. 라운드 1. 아토피 피부염, 유아독존에서 춘추전국시대로
반려견 아토피 피부염 치료 시장은 오랫동안 조에티스 사의 ‘아포퀠’ 제품이 독보적 위치를 유지해 왔다.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아포퀠은 전 세계 임상에서 ‘표준 치료’로 자리 잡았고, 그 결과 시장은 사실상 단일 축으로 운영되었다.
하지만 이제는 분위기가 다르다. WVC 현장에서도 엘랑코, 머크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JAK 저해제 계열 약물을 전면에 내세우며 경쟁에 가세하고 있었다. 흥미로운 점은 동일한 계열의 약물임에도 각 회사가 서로 다른 전략으로 강점을 설계한다는 점이다. 어떤 회사는 선택성(selectivity)과 약리학적 프로파일을 강조하고, 어떤 회사는 실제 사용 데이터(real-world data)와 장기 안전성을 내세운다. 또 어떤 회사는 투약 편의성과 관리 프로토콜을 앞세워 “결국 임상에서 얼마나 쉽게 굴러가느냐”를 강조한다.
기존 약제의 사용 전략도 점점 정교해지고 있다. 예컨대 버박 사의 후원 세션에서는 환자의 단계, 동반 질환, 보호자 순응도 등을 고려해 JAK 저해제와 단클론 항체, 국소 치료를 어떻게 조합하고 전환할지에 대한 임상적 ‘사고 과정’을 보여주었다. 즉, 시장이 제품 단일 비교에서 벗어나 치료 알고리즘 경쟁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대웅제약 역시 이 시장에 플로디시티닙 성분의 JAK 저해제로 올해 안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제 아토피 치료는 ‘유아독존’의 시대에서 벗어나, 다수 플레이어가 각자의 데이터와 임상 전략으로 경쟁하는 ‘춘추전국’의 국면에 들어선 듯하다.
5. 라운드 2. 당뇨 치료의 새로운 선택지, SGLT2 억제제 – 그리고 ‘인슐린 트렌드’를 바꾸는 조합
반려동물 당뇨 치료는 오랫동안 인슐린 주사가 중심이었는데, 보호자가 매일 주사를 놓아야 하는 부담, 혈당 변동성(glycemic variability), 저혈당에 대한 두려움 등은 실제 임상에서 ‘치료를 지속하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반복해서 지적되어 왔다.
이 틈에서 등장한 신약 계열이 SGLT2 억제제다. 북미 시장에서는 베링거인겔하임과 엘랑코가 관련 제품을 출시하며 시장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JAK 저해제처럼 “서로를 직접 공격하며 점유율을 뺏는 전쟁”이라기보다, 서로의 임상 사례와 사용 경험을 공유하며 시장 자체를 키우는 모양새를 보인다는 것이다. 아직 초기 시장이기 때문에 특정 제품 간 싸움보다 “이 치료 방식이 안전하고 유용하다”는 인식 확산이 더 중요한 단계로 보인다.
여기서 더 중요한 변화가 하나 있다. SGLT2 억제제가 단순히 ‘경구 옵션이 생겼다’는 의미뿐만 아니라, 인슐린 치료 전략 자체의 트렌드까지 바꾸고 있다는 점이다. SGLT2 억제제는 신장에서 포도당 배출을 증가시키며, 혈당 변동성을 완화하고 인슐린 요구량을 낮추는 방향으로 작동한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하여, 현재의 중간형 인슐린을 하루 두 번 이상 투여하는 방식에서 SGLT2 억제제와 병용 시 사람 의학에서 사용되는 초장기형 인슐린(예: 인슐린 데글루덱 등)을 활용해 수의 임상에서도 “하루 1회 투약으로 안정적인 관리”를 지향하는 흐름을 여러 세션을 통해 확인 할 수 있었다. 이 변화의 핵심은 보호자의 편의뿐만이 아니다. 장기 순응도가 올라가고, 순응도가 올라갈수록 결과가 좋아지는 만성질환 관리의 특성상, 치료 패러다임 변화는 곧 시장 확대와 직결된다.
대웅제약 역시 사람 당뇨 치료제 ‘엔블로’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반려동물용 SGLT2 억제제 ‘엔블로펫’을 준비하고 있다. 북미에서 시작된 이러한 흐름이 국내 진료 환경에도 어떤 형태로 흡수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6. 라운드 3. 아성의 NSAID, 신흥 강자 단클론 항체까지 – 뜨거워지는 골관절염(OA) 치료 시장
WVC에서 가장 ‘산업적으로 뜨거운’ 주제 중 하나는 단연 골관절염(OA)이었다. 과거에는 OA를 단순한 퇴행성 질환, 즉 “나이 들어서 관절이 닳는 문제”로 설명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OA를 점점 더 NGF(Nerve Growth Factor) 매개 만성 통증 질환으로 재정의하는 분위기다. 병태생리 이해가 달라지면 치료 전략이 바뀌고, 치료 전략이 바뀌면 시장의 중심도 이동한다.
실제로 학회 세션에서는 OA가 매우 흔하지만 상당수가 진단되지 않은 채 지나갈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되었다. 일부 강의에서는 대략 25% 정도가 미진단 상태일 수 있다는 문제의식이 언급되기도 했다. 문제는 “질환이 없어서”가 아니라, 바쁜 1차 진료 현장에서 체계적인 스크리닝을 적용하기 어렵고, 보호자가 통증을 ‘노화’로 오해하는 경우도 많다는 점이다. 그래서 OA의 미래는 약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스크리닝과 프로토콜의 문제로 확장된다. 시장이 ‘단순 약제 판매 → 관리 시스템 수립’으로 이동한다는 인상을 준 대목이다.
치료 전략은 이미 다층화되어 있다. 전통적인 축은 NSAID다. 여기에 조에티스의 단클론 항체(anti-NGF 계열)가 새 축으로 자리 잡고 있고, PSGAG 같은 옵션이 존재한다. 또 재생의학 기반 접근까지 가세하면서, OA는 단일 약물 경쟁이 아니라 여러 치료 방식이 공존하며 환자군과 사례에 따라 조합되는 복합 시장이 되고 있다. 월 1회 주사 기반 biologic 치료가 보호자 순응도에서 호응이 좋지만, 그 외의 옵션들 역시 충분한 시장을 이루고 있다는 뜻이다.
한국 시장에서도 다양한 약제가 허가되었고, 북미와 유사한 치료 옵션들을 점차 만나게 될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반려동물의 삶의 질(QoL) 관점에서 OA는 앞으로 더 중요해질 수밖에 없는 질환이다.
7. 라운드 4. 치매와 노령의학 – ‘나이 탓’에서 ‘관리 가능한 의학’으로
반려동물 수명이 늘어나면서 노령 질환 관리는 더 이상 부차적 주제가 아니다. WVC에서도 반려견 인지기능장애(CCD)를 포함한 노령 질환 세션이 다수 진행되었다. 과거에는 “나이가 드니 어쩔 수 없다”로 정리되던 증상들이 이제는 조기 인지와 개입을 통해 관리 가능한 영역으로 이동하는 중이다.
이 흐름을 이해하는 핵심 키워드가 Healthspan(건강수명)이다. 단순히 ‘얼마나 오래 사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오래 기능적으로, 행복하게 사는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그리고 Healthspan의 반대편에서 함께 등장하는 개념이 Frailty(허약)다. Frailty는 단순한 노화가 아니라 근육 감소, 활동성 저하, 대사 기능 저하가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상태를 의미한다. 사람 노인의학에서 먼저 발전한 개념이 수의학으로 들어오고 있다는 점에서 수의학이 어디로 향하는지를 보여준다.
또 하나의 축은 Metabolic aging(대사 기반 노화)이다. 노령견에서 인슐린 저항성, 미토콘드리아 기능 저하, 만성 저등급 염증(chronic low-grade inflammation) 같은 변화가 여러 만성 질환과 연결되며, 노화 관리는 단순 증상 처치를 넘어 대사 조절과 기능 유지 중심의 장기 관리로 이동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런 큰 흐름 속에서 Loyal과 같은 회사들이 신약 개발을 통하여 노화 자체를 치료 대상으로 접근하려는 시도를 선보이고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노화는 그 자체로 병명이 아니지만, 노화가 촉발하는 기능 저하를 늦출 수 있다면 시장의 개념 자체가 달라질 수 있다. 수의학이 ‘질병 치료’에서 ‘노화 관리’로 확장되는 장면을 이번 WVC에서 분명히 목격했다.
8. 라운드 5. 재생의학의 시대 – 알약을 넘어 바이오 플랫폼 치료로
재생의학은 이번 학회에서 가장 ‘미래지향적’이면서도 동시에 ‘이미 임상에 들어온’ 영역이었다. 줄기세포 치료, PRP(혈소판 풍부 혈장), 엑소좀 등 바이오 기반 치료가 다양한 증례와 함께 소개되었고, 현장 분위기는 ‘이제 막 시작’이라기보다 보급 단계를 지나 ‘성숙화’로 들어가는 느낌이었다.
여기서 재생의학의 핵심 변화는 기전 이해의 이동이다. 과거 재생의학은 ‘조직 재생’이라는 직관적 목표에 초점이 맞춰졌지만, 최근에는 줄기세포나 엑소좀이 면역 반응을 조절(immunomodulation)하고 염증성 미세환경을 바꾸는 역할을 한다는 설명이 점점 강해지고 있다. 즉, “재생”이라기보다 “조절”과 “환경 개선”이 핵심 가치로 재정의되는 중이다.
또 다른 포인트는 기술의 계보가 명확해졌다는 점이다. 현장에서는 Stem cell → PRP → Exosome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자주 언급된다. 줄기세포는 설비와 핸들링 부담이 크고, PRP는 술기와 품질 변동성이 변수로 남는다. 그 사이에서 엑소좀은 편의성과 확장성 면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물론 아직 근거 수준, 표준화, 규제와 품질관리 등 해결해야 할 과제는 많다. 하지만 임상 현장에서 “쓴다”는 사실 자체가 시장을 움직인다.
무엇보다 흥미로운 건 경제적 관점이다. 미국에서는 재생의학 치료가 상당히 높은 비용으로 제공되기도 하는데, 그럼에도 일정한 수요가 존재한다. 이는 재생의학이 단순한 ‘실험적 치료’가 아니라 프리미엄 치료 영역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수의사의 인터뷰에서도 비슷한 맥락의 얘기가 나왔다. 재생의학은 환자와 보호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병원 입장에서는 차별화된 서비스이자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어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재생의학은 의학적 가능성뿐 아니라 병원 경영 모델과 결합되면서 확장하고 있다.
9. 총평 – 한국 수의학도 결국 이 방향으로 갈 것이다
WVC 전시장을 둘러보며 가장 인상적이었던 점은,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글로벌 기업들이 대부분 참여해 자사의 기술과 제품, 교육 프로그램, 데이터 패키지를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었다는 사실이었다. 특히 엘랑코나 힐스 같은 기업의 부스는 그 자체로 ‘쇼룸’에 가까울 만큼 화려했고, 단순 홍보를 넘어 실제 임상 적용을 돕는 교육 콘텐츠가 촘촘히 설계되어 있었다.


이번 학회를 통해 확인한 북미 수의학 시장의 흐름은 분명하다.
첫째, 기전 중심 신약 개발이 수의학에서도 본격화되고 있다.
둘째, 치료는 약 한 알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프로토콜과 스크리닝을 포함한 관리 시스템으로 이동한다.
셋째, 노령의학과 재생의학처럼 과거에는 주변부였던 영역이 이제는 새로운 시장의 중심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 시장은 아직 작지만, 이런 흐름을 따라가게 될 가능성이 크다. 그 흐름은 그리 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농림축산검역본부와 같은 국내 규제기관은 신약에 대한 전담 심사팀을 운용하기 시작(관련 기사)했고 이미 그 성과들로 해외의 신약들이 국내로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필자와 같은 국내 연구/개발자들 역시 이런 흐름을 같이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필자와 같은 개발자들이 단지 ‘제품 출시’만이 아니라, 임상 현장에 어떻게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안착시킬지까지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신약 개발자의 관점에서 WVC는 그 고민이 어디로 향해야 하는지, 매우 명확한 방향성과 사례를 보여준 자리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