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동물병원으로 유통이 우리의 철칙` 벳코BABC 노동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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벳코비에이비씨로고

2010년 SPECIFIC 사료의 공급계약과 국내 판매를 시작으로, 세계적인 동물용 의약품 회사인 Dechra 모든 제품 독점 계약, 쿠싱 치료제 베토릴 출시, 고양이 갑상선 기능항진증 치료제 펠리마졸 출시, 국소 피부치료제 후시덤겔 출시 등 빠른 속도로 국내 수의계에 정착하고 있는 회사가 있습니다.

바로 ‘Brilliant Animal Bright Company’를 모토로 창립된 벳코비에이비씨(VetcoBABC)가 그 주인공입니다.

지금까지 벳코비에이비씨는 사료와 동물용 의약품 등 전체 제품을 오로지 동물병원으로만 공급하겠다는 약속을 지켜가고 있습니다. Dechra와 독점 계약을 체결할 때도 ‘동물병원만을 통한 유통 원칙’이라는 제한 조항을 포함시켜 동물병원만으로의 유통을 회사의 철칙으로 삼고 있습니다.

데일리벳에서 벳코비에이비씨의 노동출 대표이사님을 만나, 동물병원으로만 유통하는 이유 등 회사 운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최근 출시한 Dechra Care 부외품에 대한 정보를 들어봤습니다.

벳코비에이비씨_노동철대표님

 Q. 벳코비에이비씨가 짧은 기간에 수의계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것 같다. 회사를 어떻게 설립했고, 어떻게 운영하고 있는 지 알려달라.

벳코비에이비씨의 모기업은 BLNH라는 인체 의약품/의료기기 유통기업으로 99년 설립되었다.

BLNH 회사를 운영하던 도중 우연한 기회에 SPECIFIC과 DECHRA를 소개 받았고, 전문 분야인 헬스케어 사업을 수의계에서도 올바른 기업의 원칙과 철학을 지켜 간다면 가치 있는 일이라 생각하여 도전하게 되었다. 벌써 시작한 지 3년이 넘었다.

현재, 벳코비에이비씨는 영국 Dechra의 모든 제품의 한국 총판을 맡고 있다. SPECIFIC 사료를 시작으로 쿠싱 치료제인 베토릴(trilostane), 고양이 갑기항 치료제인 펠리마졸(thiamazole) 등 제품들을 런칭했으며, 최근에는 더마펫(Dermapet) 브랜드로 잘 알려진 피부 관련 외품들을 출시했다. 이제는 사료, 약품, 외품까지 갖췄기 때문에 우리가 목표로 하는 ‘Total Animal Health Care’에 점점 가깝게 가는 것 같다.

Dechra에서 지속적으로 신제품이 출시되기 때문에, 우리도 지속적으로 좋은 제품들을 런칭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Dechra 전 제품을 국내 소개할 예정이다. 작년 발표자료에 따르면, 세계 동물용의약품 회사 TOP 20에서 Dechra가 52%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Q. SPECIFIC 사료 역시 Dechra의 한 브랜드라고 들었다.

그렇다.

많은 분들이 Dechra와 SPECIFIC diet가 서로 다른 별도의 브랜드라고 생각하는 데, SPECIFIC diet는 Dechra의 한 브랜드다. 벳코비에이비씨 설립 후 가장 먼저 국내에 런칭한 제품이 바로 SPECIFIC 브랜드다.

데크라제품군_벳코비에이비씨

Q. Dermapet 브랜드로 유명했던 말아세틱오틱 등 귀, 피부, 치과, 관절 관련 Care 부외품 제품들을 최근 런칭했다고 들었다.

더마펫은 1991년 미국의 피부과 전문의들이 설립하여, 피부질환에 약욕 치료개념을 도입한 선구적인 업체였고, 2010년 Dechra에 의해 합병되었다. 국내에서는 인수합병 뒤에도 한동안 더마펫 브랜드로 기존 공급업체를 통해 유통됐었는데, 올해 9월부터 Dechra의 한국 총판인 벳코 비에이비씨에서 새롭게 출시/유통하고 있다.

아직까지 더마펫 브랜드를 기억하는 수의사선생님들이 많을텐데, 이제 벳코비에이비씨를 통해 Dechra 브랜드로 말아세틱오틱 클렌져, 클리어오틱, 더말라이트 샴푸, 말아세틱 샴푸, 덤알레이 오트밀 샴푸 등이 유통되니 혼돈하지 않으시길 바란다.

이전에 사료와 의약품 유통과 마찬가지로, 이번에 출시된 동물약품 외품들도 당연히 동물병원으로만 유통한다.

벳코비에이비씨_더마펫제품군

Q. SPECIFIC 사료와 의약품 모두 동물병원으로만 공급하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거기에 최근 출시한 외품까지 동물병원으로만 유통할 계획인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인가.

Dechra 회사의 유통 원칙은 ‘동물병원으로만 유통하는 것’이다.

우리 역시 온라인 등 동물 건강에 대한 비전문가들을 통해 우리의 제품들이 무분별하게 유통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눈 앞의 사사로운 이익에 연연하지 않고 앞으로도 동물병원, 수의사를 통해서만 우리 제품을 유통하는 것이 우리가 동물들을 사랑할 수 있는 방법이라 확신한다. 많은 회사들이 동물병원 전용 제품을 출시했다가 마트, 온라인 등으로 유통 경로를 바꾸는 경우가 있지만, 우리가 벳코비에이비씨라는 이름으로 사업을 운영하는 한 계속해서 동물병원으로만 유통할 것이다. 이는 Dechra와의 계약 내용이기도 하지만, 수의사 선생님과의 약속이기 때문이다. 대리점과 공급 계약을 할 때도 동물병원으로만 유통해야 한다는 조항을 반드시 첨부하고, 위약 시 계약 해지 뿐만 아니라 손해 배상 조항까지 추가한다.

Dechra에서는 SPECIFIC 사료 역시 단순한 사료라기보다 진료의 연장선상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진료의 연장선인 이 제품을 일반 소비자들은 판단할 수 없기 때문에 동물병원을 통해, 수의사를 통해서만 유통, 판매되는 것이 절대적으로 옳다고 생각한다.

벳코비에이비씨_데크라_계약서

Q. 그렇다면 SPECIFIC 일반 사료나 의약외품(Care 제품)도 동물병원으로만 유통되는 것인가?

그렇다.

우리 제품은 사료만 있는 것이 아니라 동물 의약품과 의약 외품까지 있기 때문에 타브랜드의 사료나 부외품들 처럼 매출을 위해 다른 채널로 제품을 공급할 이유가 없다.

유통 단계를 단순화하여 제품 공급가를 낮추고 수의사들이 우리 제품의 추천과 약품의 사용에 편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좋은 품질의 제품을 좋은 가격으로 제공하는 것과 검증된 안전성과 효능을 갖고 있는 우수한 동물약품들을 진료하기 편하게 공급하는 것이 우리 회사의 가치 중 하나이며, 자본력이 우수한 동물약품, 사료 회사들과의 경쟁과 견제를 통해 수의사 선생님들의 진료 환경에 도움을 드리는 게 우리 회사의 가치다.

이러한 우리의 노력과 확고한 철학이 기업의 사회적 역할이라 믿고 있다. 앞으로 벳코비에이비씨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벳코비에이비씨유통_1

 

[인터뷰]`동물병원으로 유통이 우리의 철칙` 벳코BABC 노동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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