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AI 방역 위해 가금수의사 역할 중요하다

한국가금수의사회, HPAI 포럼 열고 가금수의사 역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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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금수의사회HPAI포럼

한국가금수의사회(회장 손영호)가 26일(수) 대전 리베라호텔에서 ‘한국가금수의사회 HPAI 포럼’을 개최했다.

이 날 포럼은 AI가 1년 내내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 동안의 미비했던 가금수의사의 역할을 돌아보고, 가금전문수의사들이 할 수 있는 일들을 고민해보기 위해 개최됐다.

포럼은 ▲국내 AI 방역체계와 현장 수의사의 역할 분담(손영호 가금수의사회 회장) ▲해외에서 HPAI 발생 시 조치사항 및 임상수의사의 역할(김영인 수의사, MSD동물약품) ▲AI 상황 역학분석과 가금수의사의 역할(김용상 과장, 검역본부 역학조사과) 등 3개의 발표와 자유토론 형식으로 진행됐다.

 

“AI 발생과 관련하여 가금수의사 역할 확대돼야”

포럼에 참석한 이들은 모두 AI 발생과 관련해 현장에서 가금수의사의 역할이 확대되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일치했다.

손영호 회장은 발표를 통해 “AI 방역의 역할 분담에서 가금수의사회가 정부 및 지자체 정책 참여 및 지원활동, AI 현장분석 및 진단참여, AI TF팀 운영, 농가·계열사 지도(컨설팅), 농장의 차단방역 점검·지도 등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태국·독일·멕시코 등 해외사례를 발표한 김영인 수의사 역시 “태국과 독일에 비해 멕시코의 경우 임상수의사의 역할이 정부에 의해 많이 제한되어 있다”며 “그 결과 지속적으로 문제가 발생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백신 정책과 관련해서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HPAI 백신이 약 67개 정도 있는데, 이 중 대부분이 1984년~1999년 strain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이 문제”라며 “멕시코의 경우 백신정책으로 AI를 근절한 바 있지만, 2012년부터 다시 AI가 수시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검역본부 역학조사과 김용상 과장 또한 “현재 긴급방역시스템에서 가금임상수의사들의 역할이 의외로 적다”며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잘 토론·논의해야 하며, 그러한 역할이 SOP(긴급방역지침)에 담겨야 실제 적용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가금수의사 역할, 정부에 지속적 건의”

한편, 가금수의사회는 이 날 포럼에서 나온 의견들을 정리해 정부에 건의한다는 계획이다.

가금수의사회는 사전 임원회의를 통해 ▲AI 상시예찰 등 정부에서 실시하는 농장별 가검물 채취 등에 적극 참여 ▲각 시도 방역관련 전문위원으로 위촉 ▲AI TF팀 운영 ▲도압장 열탕소독 의무화 ▲가든형 식당에서 도계 전면 금지(발생기간만이라도) 등의 의견을 수렴했으며, 이 날 토론에서 나온 의견들을 포함해 정리한 뒤 농식품부에 의견을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HPAI 방역 위해 가금수의사 역할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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