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국감] 럼피스킨 확산 조짐..수의사 접종 지원 등 강력 대응 주문
산란계 업계, 고병원성 AI 백신 관심..돼지농장 잔반급여 금지 필요 지적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서삼석)가 10월 22일(목) 여의도 국회에서 농림축산식품부 및 소관기관에 대한 종합감사를 실시했다.
방역 분야에서는 전남의 럼피스킨 발생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백신 도입 논의, 돼지농장 잔반급여 등이 도마에 올랐다.

럼피스킨, 전남서 확산 조짐 포착
예비비 들여서라도 수의사 접종 지원해야
문금주 의원, 김정주 구제역방역과장 거론하며 현장 대응 칭찬
송옥주 의원 “산란계 관계자로부터 백신 실시해달라는 연락 많이 와”
돼지농장 잔반급여 금지해야 지적도
더불어민주당 문금주 의원(전남광주 고흥군보성군장흥군강진군)은 지역의 럼피스킨 확산 양상을 지적했다.
문금주 의원은 “지역에서 럼피스킨이 늘어나고 있다는 전화가 많이 온다”면서 엄정한 추적 모니터링과 방역 관리를 주문했다.
문 의원은 “방역의 출발점은 농가의 빠른 신고인데, 럼피스킨 발생 농가에서 신고를 안 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이동제한 등 여러 규제 때문”이라며 “강진뿐만 아니라 장흥, 고흥도 심각하다고 한다. 지방에만 맡겨놓을 상황이 아니다. (농식품부) 장·차관이 챙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농가에만 맡기면 백신 접종이 잘 안된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예비비 예산을 활용하더라도 수의사 접종 등 강력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농식품부의 대응에 칭찬을 전하기도 했다. 전날 럼피스킨 당국자인 이동식 방역정책국장(CVO)과 김정주 구제역방역과장이 향후 대책을 설명했다면서 “김정주 과장이 내려가 지역민에게 설명을 친절히 잘 해주신 것에 감사하다. (장관도) 격려해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7일 국정감사에서 고병원성 AI 백신 도입 문제를 거론했던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경기 화성시갑)은 “이후 산란계 관계자들로부터 (백신을) 꼭 실시해달라는 연락이 많이 왔다”면서 후속대책 논의 경과를 확인했다. 고병원성 AI 백신 도입을 신속히 추진해달라는 당부도 더했다.
이에 대해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10월 질병청과 백신위원회를 만들어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답했다.

송옥주 의원은 돼지농장 잔반 급여 문제도 지적했다. 잔반은 ASF의 주요 전파 요인으로 꼽힌다.
돼지농장에서의 잔반(남은 음식물) 급여는 2019년 국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하면서 금지됐다가 2024년 10월부터 다시 허용됐다. 송 의원은 24년 5개 농장 9,300여 마리에게 급여됐던 잔반이 26년 8월 기준 18개 농장 22,000여 마리까지 크게 늘었다면서 ASF 확산 위험을 우려했다.
송 의원은 “내년부터 개식용종식법이 시행되면 식용견으로 가던 잔반이 돼지에 쏠릴 우려도 있다”면서 잔반급여 농장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안전성 검사를 70여 잔반사료 제조업체까지 확대하고, 아예 제도적으로 다시 금지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사료관리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하기도 했다.
송 의원은 “국제적으로 인정된 (ASF) 감염원의 사용을 금지하는 것은 세계적 추세”라며 “잔반사료를 먹이는 돼지는 품질이 저하되는 측면도 있어 양돈농가 사이에 불평이 많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