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립동물병원 연구용역 잠정 중단…경기도수의사회는 ‘반대 기조 유지’

추미애 지사 특별 지시로 용역 발주 잠정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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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추진하려던 ‘경기도립동물병원 타당성 조사 용역’이 잠정 중단됐다. 추미애 지사의 특별 지시에 따른 조치다. 경기도수의사회는 “연구용역은 멈췄지만, 경기도립동물병원 반대 운동은 계속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7월 10일 열린 경기도 실국장 및 주무과장 회의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관행적인 외부 연구용역 발주를 질타했다.

지난 2일 경기도 축산동물복지국 동물복지과는 ‘경기도립동물병원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 발주계획을 공개했다. 총 2억 원을 투입해 경기 남부와 북부에 각각 1곳 이상의 도립동물병원 입지를 제안받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연구용역 발주 관행을 강하게 질타하면서 용역 발주가 잠정 보류됐다.

추미애 지사는 10일(금) 민선 9기 출범 이후 첫번째 실국장 및 주무과장 회의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무분별한 외부 연구용역 발주를 질타한 뒤, 도지사가 직접 결재하지 않은 부서별 연구용역을 모두 잠정 중단하도록 지시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도가 발주한 연구용역은 4,929건에 달한다. 올해도 현재까지 500건 이상의 연구용역이 발주됐다.

추미애 지사는 “경기도는 현재 7조 원이 넘는 채무를 안고 있고, 9월 감액추경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남아 있는 사업예산 1조 4천억 원을 전면 재검토하고, 꼭 필요한 사업이 아니라면 과감하게 조정해야 한다”며 “도지사가 직접 결재하지 않은 부서별 연구용역도 잠정 중단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어 “업무는 외부 용역에 맡겨 놓고 결과만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간부가 직접 숙지하고 장악해야 한다. 용역도, 상급기관의 지시도 책임을 대신 져주지 않는다”며 외부 용역에 의존하는 관행을 강하게 비판했다.

추 지사의 지시로 경기도립동물병원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은 중단됐지만, 경기도수의사회는 도립동물병원 반대 운동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경기도수의사회는 도립동물병원을 포함한 지자체 공공동물병원 설치를 일관되게 반대해 왔다. 세금을 투입해 공공동물병원을 직접 설치·운영하는 것은 예산 낭비라는 것이다. 경기도수의사회는 “취약계층에 바우처를 지급해 가까운 동물병원 어디서든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예산도 절감되고 도민 편익도 더 높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추미애 지사도 후보 시절 경기도수의사회로부터 이러한 의견을 전달받은 바 있다.

경기도수의사회는 타당성 조사도 없이 경기도립동물병원 설치를 강행할 경우 반대 수위를 더욱 높일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도립동물병원 연구용역 잠정 중단…경기도수의사회는 ‘반대 기조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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