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과대학학생협회 4기 집행위 출범 ‘수대협 영향력 넓힌다’

충남대 수의대서 집행위 발대식 ‘교류∙협력∙성장’ 모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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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수의과대학학생협회(수대협)가 4기 집행위원회의 닻을 올렸다. 수의학교육 개선, 학생권익 증진을 위한 영향력을 보다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수대협 제4대 회장단(회장 안태준, 부회장 박신영)은 4일 충남대 수의대에서 집행위원회 발대식 및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했다. 회장단을 포함한 집행위원 27명이 모였다.

 

수대협 별도 집행위 구성 네 번째

교육 개선, 학생 권익 증진, 진로 탐색 도움

국내 수의과대학 학생의 대표 단체였던 전국수의학도협의회(전수협)는 2017년 회칙을 개정, 이듬해부터 독립적인 집행위원회를 구성했다. 기존의 10개 대학 학생회의 모임 성격에서 나아가 별도의 대표단을 만들었다.

하지만 2018년 초대 회장단(회장 채연, 부회장 강상구) 이후 인지도 부족, 열악한 활동 환경 등으로 2년간 회장단과 집행위를 구성하지 못했다.

2021년 5월 2년 만에 당선된 제2대 회장단(회장 김세홍, 부회장 최지영)은 단체명을 전수협에서 수대협으로 바꾸고 활동기반을 다졌다. 지난해 제3대 회장단(회장 이진환, 부회장 윤서현)을 거쳐 지금까지 수의학교육 환경 개선, 학생권익 증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3대 집행부는 수의미래연구소와 함께 수의사 국가시험 문항 공개를 촉구하는 한편, 대한수의사회장 선거에 수의과대학 교육 개선을 포함한 공약을 제시했다.

진로 탐색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데일리벳 학생기자단과 함께 실습후기 공모전을 주최하고, 학생발표대회 ‘수머치토커’를 처음 열었다. 동물병원 실습을 체계화하기 위해 벳아너스와 실습 프로그램 ‘V-CAMP’를 기획하기도 했다.

수의인문사회 분야 교육을 받기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수의인문사회학 컨퍼런스를 처음으로 개최한 것도 성과다.

안태준 4대 회장(충남대 본3)은 “지난해 3기 집행위에서 수대협의 미션, 비전, 목표를 재설정하기 위한 논의가 몇 차례 이뤄졌다”며 “올해 집행위는 이에 대한 논의를 이어나가고 재설정하여 수대협의 영향력을 보다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한수의과대학학생협회 미션·비전·목표

수대협 조직은 크게 의결기구, 논의기구, 집행기구, 특별기구로 나뉜다.

의결기구는 협회의 중요한 사항을 결정한다. 수의과대학생 전원이 참여하는 학생총회, 각 대학 학생회장단 및 집행위원회 국장 등으로 구성된 대의원이 참여하는 전국수의과대학대표자회의(전수대회)가 있다.

논의기구는 협회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현안을 검토한다. 논의기구에 해당하는 상임위원회에는 각 대학 학생회장단이 상임위원으로 참여한다.

집행기구는 협회의 실무를 담당한다. 집행위원회는 전국 10개 수의과대학 재학생∙휴학생 중에서 선발한 집행위원들로 구성된다.

올해 집행위원회는 회장단을 포함해 32명으로 교육국, 대외협력국, 문화기획국, 사무재정국, 정책국, 학술기획국, 홍보국 등 총 7개 국서로 구성된다.

특별기구는 협회의 다른 기구의 영향을 받지 않는 독립적인 기구로 IVSA 한국지부와 학생인권위원회가 있다.

대한수의과대학학생협회 조직도

이번 회장단은 ▲수의학 교육 개선을 위한 노력 ▲수의계 정책 인지도 향상을 위한 노력 ▲수의학도의 본인 탐구를 위한 기회 마련 ▲협회 안정화를 위한 브랜딩 사업 추진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수의사 국가시험 개편 노력, 수의정책세미나 개최, 한국 수의과대학 e-스포츠 대항전, 전국수의과대학체육대회(전수체전) 및 전국수의학도축전(전수축) 개최, 브랜드북(Brand book) 제작 등을 세부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날 발대식에서 안태준 회장은 “올해 집행위의 운영 모토는 성장, 교류, 협력”이라며, “집행위뿐만 아니라 전국의 모든 수의학도가 함께 성장하고 교류를 통해 협력하는 문화가 만들어졌으면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안 회장은 “지금의 수대협은 대한민국 수의계와 마찬가지로 과도기”라며 “대한민국 수의학도로서 수대협이라는 단체에 대한 인지도를 높임과 동시에, 대한민국 미래 수의사로서 전국 수의학도들이 교육, 정책 그리고 법규에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진서 기자 vivian10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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