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을 적용한 구제역 백신항원 제조공정(오른쪽) (출처 : Sun Young Park et al, 「Efficient Removal of Non-Structural Protein Using Chloroform for Foot-and-Mouth Disease Vaccine Production」, vaccines,2020)
농림축산검역본부가 구제역 백신 국산화에 한 발 더 다가섰다.
검역본부는 구제역 백신 항원 제조공정에서 화학물질을 활용해 비구조단백질(NSP)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기술을 최초로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 쓰이고 있는 구제역 백신은 모두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독일(베링거인겔하임), 아르헨티나(바이오제네시스 바구), 러시아(아리아연구소)산 구제역 백신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
2016년부터 구제역 백신 국산화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검역본부는 NSP 제거기술에 주목했다.
백신을 접종한 동물과 야외 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물을 감별하는 핵심이 NSP에 있기 때문이다. 야외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구조단백질(SP) 항체와 NSP 항체가 모두 생기지만, 백신만 접종하면 NSP 항체가 생기지 않는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하지만 일부 가축에서 구제역 백신을 여러 번 접종하면, 야외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았는데도 NSP 항체가 검출되는 사례가 발생한다. 수 년간 정기적으로 백신을 접종한 반추류에서 드물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역본부는 “이번에 개발한 NSP 제거기술로 만들어진 백신은 반복 접종해도 비구조단백질 항체가 생성되지 않는다”며 “구제역 혈청 예찰 시 감염축과 백신접종축 사이의 감별진단 혼란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기존보다 공정시간이 단축되고 항원 회수율과 백신 순도가 개선되는 장점이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박종현 검역본부 구제역백신연구센터장은 “구제역 백신 생산공정의 난관이던 NSP 제거 문제를 해결한 것은 국내 연구진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구제역 백신 관련 혁신적 성과를 지속적으로 도출하겠다”고 전했다.
이 책은 저자가 반려동물장례지도사로 일하면서 경험하고 고민했던 기억을 정리하고 기록한 책이다. 반려동물을 잃고 엄청난 슬픔의 굴레에서 빠져나오지 못했거나, 투병 중인 반려동물의 하루하루를 걱정하고 이후를 준비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그 누구도 하지 못할, 반려동물장례지도사의 위로가 담겨있다.
책은 크게 ▲죽음 앞에 서면 ▲죽음을 준비하는 사람들 ▲이별에 이르기까지 ▲펫로스증후군과 거리두기 ▲이후의 삶 등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외에도 프롤로그, 에필로그, 반려동물장례지도사로서, ‘부록 : 사후 기초 수습방법’까지 수록되어 있다.
출판사 측은 “현재까지의 펫로스 증후군 관련 서적은 대부분 번역된 외서에 국한되어 있었다”며 “우리나라 반려가정의 정서에 맞는 ‘펫로스 증후군(Pet Loss Syndrome)’, 즉 우리가 직접 겪는 반려동물과의 이별에 대해 고심한 내용을 꾸준히 정리하고, 실제로 느꼈던 모든 것을 기록함으로써, 우리나라 반려인들에게 공감대 형성과 위로를 전달하는 책”이라고 설명했다.
김소울 플로리다마음연구소 대표는 “고통스러운 감정이 강력하고도 오래 지속되는 펫로스에 대처하는 감정을 다룰 뿐만 아니라, 아이의 떠남을 불안 속에서 기다려야 하는 반려인들의 마음도 따듯하고 섬세한 문체로 감싸 안고 있는 책”이라고 추천했다.
지난달 발족한 데일리벳 제8기 학생기자단(단장 옥세린)이 향후 1년간 진행할 프로젝트 ‘수의학 A to Z’의 주제공모전을 9월 1일부터 6일까지 개최한다.
데일리벳 창간과 함께 운영되고 있는 학생기자단은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우리 학교를 알립니다’를 시작으로 ‘수의사가 말하는 수의사, 그 10년 후’, ‘어서 와, ~는 처음이지?’, ‘강의실 밖 수의학’, ‘Peek a book’ 등 많은 수의대생들과 수의사의 관심을 끌 만한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특히 ‘수의사가 말하는 수의사, 그 10년 후’ 프로젝트는 큰 호응을 얻어 [수의사가 말하는 수의사 – EPISODE 2]의 출간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제8기 학생기자단이 구상한 프로젝트는 ‘수의학 A to Z’로 알파벳 하나 마다 수의학 관련 키워드를 설정해 기사로 연재하는 시리즈다.
가령 ‘C’의 경우 ‘COVID-19 vaccine’을 주제로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나선 전문가를 취재할 수 있다. ‘A’는 ‘Avian vet’을 키워드로 가금수의사를 조명할 수 있다.
9월 1일부터 6일까지 진행될 이번 공모전은 수의대 재학생들이 관심 있는 키워드와 주제를 모집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의 모든 수의대생(예1~본4)을 대상으로 하며, 아이디어 개수와 상관없이 공모전 참여자들 중 5명을 선정해 베스킨라빈스 싱글킹 기프티콘을 제공할 예정이다.
설문조사 링크(클릭)에 접속해 A부터 L까지 관심 있는 키워드와 취재 시 꼭 포함됐으면 하는 내용을 적으면 된다.
공모전을 통해 취합된 아이디어는 학생기자단 내부 회의를 거쳐 기사화된다. 향후 남은 알파벳(M~Z)에 대한 주제 공모전 역시 이어질 예정이다.
옥세린 단장은 “8기 학생기자단이 기획한 첫 활동인만큼 기대가 크다. 학생 여러분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싶다”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동물권행동 카라(이하 카라, 대표 임순례)가 “ASF(아프리카돼지열병) 국내 최초 발병 농장(파주시 연다산동, 2019년 9월 17일) 인근에서 최초 발생 2주 후인 2019년 10월 2일 뒤늦게 발견돼 방역상 허점으로 지적된 무허가 잔반돼지 농장(파주시 오도동)이 멧돼지 도살·해체 행위뿐만 아니라 ‘식용’ 개농장을 병행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돼지 살처분 이후에도 최근까지 개와 닭 등의 무단사육을 지속하며 음식쓰레기를 급여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라에 따르면, 해당 농장은 지난해 돼지들을 살처분하는 긴급 상황에서도 개와 닭 등 동물 무단사육 및 음식쓰레기 동물급여를 하였으며, 그로부터 1년이 다 되어가도록 중단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지난해 ASF가 발생하자 해당 농장의 돼지 27마리가 살처분됐고, 해당 농장주도 축산법, 가축분뇨법, 폐기물관리법, 야생생물법 위반으로 고발되기까지 했으나, 현재(2020년 8월)도 같은 장소에서 개농장과 음식쓰레기 급여를 계속하고 있다는 것이다.
카라는 이에 대해 “ASF 바이러스 전파의 주요한 요인으로 지목된 음식쓰레기를 역학관계와 상관없이 오로지 돼지에게만 한시적으로 금지한 정부 방역 조치의 한계”라고 지적했다.
이어, 해당 농장이 산지에서 개와 닭을 무단 사육하며 여전히 음식쓰레기를 급여하고 있다고 파주시청 방역 당국에 시정을 요청했지만 개선된 바가 없다고도 설명했다.
카라는 “행정구역 내 모든 돼지를 근거 없이 ‘싹쓸이’ 살처분하는 상황에서도 개농장이 간과되고, 음식쓰레기가 ASF 감염과 확산의 주요 원인임에도 여전히 음식쓰레기 동물급여가 중지되지 않고 있는 것은 큰 문제”라고 전했다.
한국수의인물사전 70. 이창구(李昌九, 1923~2007). 육군 중앙병리연구소 수의관 겸 의무보급관, 매사추세츠 주립대학교 연수, 농촌진흥청 연구조정관, 가축위생연구소 소장, 지방 수의직 증원 승인에 기여, 대한수의학회장, 바이엘연구소 소장.
1923년 7월 23일 강원도 이천군(伊川郡) 이천면 비석리(碑石里)에서 출생하였다.
춘천공립농업학교 수의축산과를 졸업(1945. 3.)한 후 조선총독부 고원(雇員)으로 조선총독부 정평 종마목장에서 근무(1945. 3. 30.)를 시작하여 미 군정청 농무부 축산과 기사로 승진(1947. 4. 16.)하였다. 서울대학교 농과대학 수의학부에 입학(1949. 9. 1.)하여 1953년 3월 28일 졸업한 후 육군 소위로 임관해 육군 중앙병리연구소 수의관 겸 의무보급관으로 복무하고 중위로 예편(1956. 3. 31.)하였다.
1956년 5월 중앙가축위생연구소(부산) 세균과에서 브루셀라 진단업무를 담당하였는데, 1957년 9월 국제개발처(AID)의 지원으로 매사추세츠 주립대학교에서 가금 질병에 관한 1년 동안의 연수를 가진 것이 일생 동안 가금 질병과 함께하는 계기가 되었다. 가금질병연구소장(van Roekel)의 지휘 아래 3학기 동안 강의와 실험을 거치고, 미 동북부 가축질병회의(코넬대학교)와 미국수의학회 95차 총회 학술회(필라델피아)에 참석하고, 유관 연구소를 방문하는 등 일련의 과정을 통해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습득했다.
귀국 후 가축위생연구소 안양 지소 계역과로 전근되어 추백리 진단액 배지를 개량해 시간과 노력을 절감함으로써 추백리 진단액을 대량 생산할 수 있게 하였다.
또한, 뉴캐슬병 백신의 수산화알루미늄겔이 지닌 문제점의 원인을 파악하고 개선해 대량 생산의 길을 열어 전국에 보급함으로써 뉴캐슬병 발생을 최소화하는 데 기여하였다.
1962년 4월 농촌진흥청 발족과 더불어 시험국(계장, 연구조정과장)으로 전근되었다가 1965년 중반 연구소 계역과장(1965. 9.~1969. 7.)으로 돌아왔다. 과장 4년 동안 박근식, 김순재, 최재윤, 남궁선 등과 든든한 연구팀을 이루었으나 다시 농촌진흥청 연구조정관이라는 직책의 청장 특별참모로 전보됐다. 농촌진흥청 연구조정관 시절 청장(김인환)을 수행하여 농촌진흥청과 미 동북부 대학연합회 간의 협약을 통한 젊은 인재 양성(‘로드아일랜드대학’으로 간 연구소 이영옥 등을 포함해 진흥청 산하 5명) 학위 과정의 길을 열었다. 영어가 유창하여 청장의 해외 출장을 종종 수행하였다.
1973년 6월 10일 청장실로 호출되어 “불협화음으로 어려움에 당면한 가축위생연구소 문제를 해결하라.”는 지시를 받고 소장으로 부임하였는데, 시급한 과제로 연구 인력의 단합에 주력하였다. 또한 FAO(유엔식량농업기구)와 UNDP 등의 외자 사업을 통해 연구원들이 영어권 선진국에 진학해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아울러 선진국의 첨단 기술과 연구 정보를 많이 입수해 국내에서 활용하게 하였다.
그리고 UNDP 자금을 유치하여 가축 위생 연구 사업을 강화하였다. 이즈음 시도(市道) 가축위생시험소의 인원과 장비 부족으로 가축 질병 발생 실태 조사에 어려움이 있자, 서울대학교 수의대 이영소 학장, 가축위생시험소 소장 등이 함께 내무부장관(구자춘)을 방문하여 150명의 지방 수의직 증원을 승인받는 성과를 얻었다. 또한, 재임 기간 중 건국대학교에서 이학 박사(1972. 8.) 학위를 받았으며, 대한수의학회장(1974~1978)을 역임하면서 학회의 성장에도 기여하였다.
호사다마(好事多魔)라고, 소장 임기(1973. 6.~1983. 3.) 10년 차에 이르러 전국적으로 돼지열병이 발생하였는데 설상가상 백신 사고까지 겹치자 기관장으로서 책임지고 사직하여 27년간의 공직 생활을 마감하였다.
이후 개인 기업인 바이엘연구소(동물 약품 분야) 소장으로 부임하였다가 한국미생물연구소 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행정에 밝아 연구보다 기술 행정을 더 선호하는 편이었다. 2007년 5월 19일 작고하였다. 글쓴이_김순재, 양일석
*이 글은 한국 수의학 100여년 역사 속에서 수의학 발전에 기여를 한 인물들의 업적을 총망라한 ‘한국수의인물사전’에 담긴 내용입니다. 대한수의사회와 한국수의사학연구회(회장 신광순)가 2017년 12월 펴낸 ‘한국수의인물사전’은 국내 인사 100여명과 외국 인사 8명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는데요, 데일리벳에서 양일석 전 서울대 수의대 교수를 비롯한 편찬위원들의 허락을 받고, 한국수의인물사전의 인물들을 한 명 씩 소개합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비대면 교육이 2학기까지 이어질 전망인 가운데, 비대면 수의학 교육에 대한 만족도 조사가 진행된다.
한국수의교육학회(회장 이기창)는 ‘코로나19 상황 수의과대학생의 학습 경험과 교육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초부터 국내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전국 수의과대학의 1학기 학사일정은 3월 16일이 되어서야 전면 온라인 수업으로 개시됐다.
이론수업은 ZOOM, Cisco webex 등 상용 프로그램을 활용한 라이브 스트리밍이나 대학별 e러닝 프로그램과 연계한 녹화강의 등으로 진행됐다.
코로나19 추이를 보며 미뤄지던 실습은 대부분 확산세가 잠시 잦아들었던 5월 이후부터 진행됐다.
수의학교육 특성상 비대면으로 실시하기 어려운 실습은 학기말이나 예년이었다면 여름방학이 시작됐을 시기에 몰아서 진행됐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해부실습이 이어지는 식이었다.
학생들은 비대면 교육에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통학시간을 아끼고 녹화강의를 반복해 시청하는 등 효율성이 높아졌다는 의견도 있지만, 예측하기 어려운 학사일정 속에서 한꺼번에 진행되는 강의에 피로감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전국 10개 수의과대학의 비대면 교육 현황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를 조사하기 위해 진행된다.
이론강의와 실습, 평가에 대한 조사를 나누어 실시하는 한편 2학기에도 이어질 비대면 교육에 대한 개선제안도 함께 수집한다.
이기창 수의교육학회장은 “코로나19 재유행으로 2학기에도 비대면 교육이 실시될 상황이라 수의대생의 배움에 대한 우려가 크다”며 “비대면 강의에 대한 학생 의견을 수집·분석해 개선에 활용하고자 한다. 학교별 응답률이 높을수록 구체적인 개선이 가능하다”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설문조사는 총 33문항이며 완료까지 약 10분이 소요된다. 조사는 링크(클릭)에서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