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디지털 헬스케어가 열어갈 임상수의학의 미래①

‘디지털 헬스케어’라는 개념이 연구자들을 넘어 일반 대중과 산업계에서 회자 되기 시작한 지 20여 년이 넘어가고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는 한마디로 말해 다양한 최신 과학기술을 진단과 치료, 예방적 관리에 적용하는 것이다. 오래전부터 공상과학영화에서 줄기차게 보아온 특수한 광선이나 나노로봇으로 치료를 하는 수준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였으나, 큰 맥락에서 비슷한 개념이라고 보아도 무리가 없다.

현재의 디지털 헬스케어는 크게 DNA 분석 기반 예측의학, IoT를 이용한 예측의학 및 만성질환 관리, AI와 빅데이터를 이용한 진료보조, 원격진료(Telemedicine) 등 서너 가지 분야로 나눠진다. 유명 여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가족력에 따른 예방적 차원에서의 유방조직 절제 수술을 한 것이나 스마트폰을 이용한 배뇨음 측정 기반 전립선염 조기 진단 앱, 왓슨 포 온콜로지와 같은 치료보조 시스템, 미국 등지에서 이미 실용화 단계에 접어든 원격진료 플랫폼 등이 대표적인 디지털 헬스케어의 사례라 할 수 있다.

이외에도 최근 상장하며 엄청난 반향을 일으킨 전자기장 종양 치료 기기 제조사 ‘노보큐어’ 처럼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치료방법을 선보이는 회사들도 지속적으로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이와 같은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이 적용될 수 있는 또 다른 시장이 바로 동물을 대상으로 한 의료시장 즉, 임상수의학 시장이다.

수의학은 전통적으로 현존하는 거의 모든 동물과 각 동물 종에 수반하는 수많은 질병을 상대로 치열한 싸움을 벌여왔다. 인간을 대상으로 한 의학의 범주가 1이라면 수의학은 수백만 아니 수억 이상의 지식과 역량이 필요한 ‘세상에서 가장 넓고도 복잡다단한 학문 영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의학에서 하나의 진료과목에 대한 전문자격을 획득하기 위해 의과대학 졸업 후에도 수년 이상의 수련 과정을 거치는 것을 고려하면, 임상수의사가 진료현장에서 마주하는 녹녹지 않은 현실을 쉽게 상상할 수 있다.

문제는 수많은 종의 수많은 질병을 오롯이 임상수의사 혼자서 감내해야 함에도 진료에 동원할 수 있는 자원은 지극히 제한적이라는 점이다. 보호자나 축주가 감내할 수 있는 진료비의 규모는 물론이거니와 임상수의사가 지닌 툴 역시 제한적이다.

가정에서 길러지는 동물과 농장동물의 진료는 사람과는 차원과 맥락이 다른 문제와 한계를 가지고 있으면서, 동시에 가능성도 가지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가능성은 바로 디지털 헬스케어와 관련된 측면을 의미한다.

디지털 헬스케어의 여러 영역 중에서도 임상수의학에 적용 가능성이 가장 큰 분야는 IoT기반 예측수의학 및 만성질환 관리와 텔레메디슨 그리고 진단보조용 AI가 아닌가 싶다.

다음 시간에는 디지털 헬스케어가 어떻게 반려동물과 농장동물에게 적용될 수 있는지 알아보고, 실제 시장에 선보이는 선도적 사례에 대해 심도 깊게 살펴보도록 하겠다.

기고자 심용주

서울대에서 경제학 석사, 브라질 상파울루경영학교(FGV-EAESP)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서울대 수의과대학 대학원에서 동물행동의학을 연구 중이다. AIoT기반 반려고양이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개발하는 우주라컴퍼니(주)의 공동창업자이며 SBS TV동물농장, 삼프로TV, 매불쇼를 비롯한 다양한 매체를 통해 동물의 행동과 마음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고병원성 AI 발생 소강 기류‥예방적 살처분 축소 조치 연장

가금농장의 고병원성 AI 발생과 야생조류에서의 검출 속도에 소강 기류가 관측되고 있다.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전체적으로 발생위험은 줄어들었지만 지역적으로는 여전히 위험한 상황”이라면서도 축소된 예방적 살처분 범위를 이달 14일까지 연장할 방침이다.

방역당국은 올 겨울 H5N8형 고병원성 AI의 주요 원인으로 발생농장으로부터의 수평전파보다 원발에 무게를 두고 있다. 그만큼 야생조류에서의 AI 바이러스 배출이 위험도를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가 된다.

올 겨울 국내 야생조류에서의 H5N8형 고병원성 AI 항원 검출량은 1월말을 정점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시료채취일 기준 2월 3주차까지 확연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국립생물자원관이 지난달 19일부터 21일까지 겨울철새 서식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월 대비 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병원성 AI와 연관이 있는 오리과 조류도 22% 감소했다.

환경부는 “3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돼 철새의 북상시기도 예상보다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가금농장에서의 추가발생 속도도 누그러졌다. 2월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가금농장은 21개소로 전월(45) 대비 절반 이하에 그쳤다.

2월 14일까지 일평균 0.9개 농장에서 추가 발생됐지만, 15일 이후에는 0.5개로 완화됐다. 발생지역도 경기, 충북, 경북, 경남, 강원 등지에 산재되어 있지만 7건에 그쳤다.

앞서 중수본은 2월 15일부터 AI 발생농장 주변의 예방적 살처분 범위를 축소 조정했다. 반경 3km 이내의 모든 가금류를 예살하는 것에서 반경 1km 내 동일축종만 예살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당초 2월 28일까지로 예정됐던 축소 조치는 3월 14일까지 2주 더 유지될 방침이다. 예살 반경이 축소됐지만 농장 주변의 추가 발생 징후가 보이지 않고 발생 속도가 완화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중수본은 “(14일 이후) 추가적인 연장 여부는 추후 재평가를 통해 결정하고, 2주가 경과하기 전이라도 AI가 재확산되면 조정안을 재검토할 계획”이라며 “여전히 농장 주변의 잔존 바이러스로 인한 위험이 존재하는 만큼 방역수칙 준수에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바이오노트, 동물용의약품 산업부문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수상

조병기 바이오노트 대표(오른쪽)와 정병곤 한국동물약품협회 부회장(왼쪽)

동물용의약품·의료기기 전문기업 바이오노트(대표이사 조병기)가 지난 23일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바이오노트는 동물용의약품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2003년 설립된 바이오노트는 동물질병 진단키트와 관련 장비를 만드는 기업이다. 핵심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질병 진단을 위한 신속진단검사, 형광면역측정검사, 효소면역측정검사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췄다.

특히 축산업에 큰 피해를 입히는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 아프리카돼지열병 등을 빠르게 진단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해 신속 대응을 가능케 했다.

2013년에는 국내 최초로 소결핵 감마인터페론 진단키트를 개발해, 현재 국내 소결핵 표준진단검사법으로 활용되고 있다.

바이오노트는 국내 최초로 미국 농무부(USDA) 허가를 획득하였고, 세계 최초로 개발한 메르스 간이진단키트는 세계동물보건기구(OIE) 인증을 받아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100여종의 동물진단제품을 전세계 80개국에 수출하며 글로벌 진단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2020년에는 6천억원 매출 달성에 성공했다.

조병기 바이오노트 대표는 “올해는 동물질병 진단시장이 큰 미국, 중국 시장의 제품 등록에 주력해 회사의 미래 지속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 가축전염병 대응·연구 인력 36명 증원

동물방역 관련 증원 내역
(자료 :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가축질병 방역·검역 인력을 늘리고 부처간 협업 정원을 마련한다.

농식품부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개정 ‘농림축산식품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및 시행규칙’을 지난달 25일 공포·시행했다고 1일 밝혔다.

개정 규칙에 따라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에 ASF 방역 전담인원이 2명(5급1, 6급1) 늘어난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도 ASF 검역탐지견은 운용할 전문경력관 3명과 방역전담인원 2명, 진단 및 백신 연구 담당 3명, 역학조사 담당 2명이 추가된다.

인천공항·제주공항의 검역 엑스레이를 운용할 인력과 동물복지정책 수행, 인수공통전염병 방역 등을 위한 인력을 더해 검역본부에서만 39명이 확충될 예정이다.

질병 방역을 위한 부처간 협업정원도 활용한다.

인수공통감염병 방역 협력을 위해 질병관리청 연구인력 2명을 검역본부에, 환경부 인력 1명을 방역정책국에 파견한다. 해당 교환 인력은 2년 후 정규화 여부가 결정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부처간 협업과제를 적극 발굴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전했다.

이기재 회장 `제가 서울대 동물보건최고경영자과정 추천하는 이유는요…`

동물보건 산업 분야의 최신 경향 및 전문지식을 배우고, 서울대학교 동창회원의 자격까지 얻을 수 있는 ‘서울대학교 동물보건 최고경영자과정’ 제7기 모집이 한창입니다(https://vet.snu.ac.kr/).

지난 2016년부터 시작된 서울대 동물보건최고경영자과정은 반려동물 산업을 포함한 동물보건 산업의 전문지식 함양과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 형성은 물론, 서울대학교 동창회원 자격까지 부여받기 때문에 수료생들의 만족도가 큰 과정인데요, 6기 과정을 수료한 (사)한국펫산업소매협회 이기재 회장님을 만나 과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사)한국펫산업소매협회 회장 이기재입니다. 펫산업소매협회는 560개 업체가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는 펫산업 업종의 대표적인 단체로써, 대기업의 골목상권 방지, 규제 완화, 업계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보호, 동물복지 강화, 건전한 반려동물 문화 및 산업발전을 목표로 활동 중입니다.

Q. 서울대학교 동물보건 최고경영자과정을 어떻게 알게 되셨나요?

그동안 업계 지인분들 통해 매우 유익하고 도움이 많이 된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또한, 우리 딸이 4기를 수강했고, 집사람이 5기를 수강한 뒤 강력히 추천했습니다.

Q. 어떤 점이 유익하셨나요?

무엇보다 각계각층의 저명한 교수님들로부터 미처 생각지 못한 많은 새로운 것을 배웠다는 점이 가장 유익했습니다. 또한, 동물병원, 동물약품, 의료기기, 사료 및 용품제조, 펫샵, 동물복지 등 업계 각 분야에서 영향력 있고 선도적 역할을 하고 계시는 동문들로부터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서울대 동물보건 최고경영자과정은 저에게 새로운 시야를 가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Q. 수강 후 좋은점도 있나요?

동문 원우님뿐아니라 총동문님들과 가족과 같은 분위기와 끈끈한 연대감 속에서 좋은 네트워크를 형성 할 수 있어서 매우 유익합니다.

사업적으로도 많은 조언을 듣고 있고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수강 후에도, 동문 원우님 그리고 총동문님들과 정기적인 운동 모임을 통해 좋은 인연을 지속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Q. 어떤 사람들에게 과정을 추천하고 싶은가요?

펫산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은 물론, 타 업종에 종사하시는 분들께도 추전하고 싶습니다. 기존에 사업을 하시는 분에게도 도움이 되며, 특히 새로이 창업을 하시려고 하는 분들께서 수강을 하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 겁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서울대학교 동물보건 최고경영자 과정은 앞으로 우리나라의 펫산업과 동물보건 문화의 중심에 우뚝 서고, 관련 정책을 이끌어가는 싱크탱크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경북대 수의대,2년 연속 외부 강사 초청 온라인 골학 특강 진행

경북대 수의대 학생회 하랑이 지난 2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골학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본과 1학년 과목인 수의해부학을 배우기에 앞서 학생 자체적으로 공부하는 골학 프로그램은 매년 1학기 개강 전 학생회 주도하에 본과 2학년이 본과 1학년을 대상으로 강의해온 행사이다.

경북대 수의대 측은 코로나 여파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올펫동물병원 김지훈 원장(수의학박사, 외과전공)을 초빙하여 온라인 강의를 진행했다. 강의 이후에는 본과 2학년과의 채팅방을 통해 질의응답을 주고받는 시간을 가졌다.

강의는 척추, 앞다리, 뒷다리와 머리 순으로 진행되었다.

김지훈 원장은 평면으로 옮긴 뼈 그림, 실제 X-ray 사진과 3D 모델링 프로그램을 통해 뼈의 입체적인 구조를 보여주며 뼈의 형태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를 높였다. 그러면서 뼈를 직접 그려보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실제 임상현장에서 볼 수 있는 외과 케이스와 병원차트에서 확인할 수 있는 필드 용어를 함께 설명하여 강의에 대한 흥미를 이끌었다.

사지 부분에서 뼈뿐만 아니라 근육 및 그들의 부착점도 함께 언급하며 뼈 부위의 명칭과 근육 용어를 연관 지어 설명하거나, 머리 부분에서 머리 구멍을 통과하는 뇌신경을 함께 설명하는 등 암기에 도움이 되는 팁도 같이 전달했다.

골학 강의에 참여한 경북대 수의대 본과 1학년 강지연 학생은 “단순하게 암기하는 걸 떠나 실제 임상 케이스나 용어와 연관 지어서 공부할 수 있어 이해하기 쉬웠던 것 같다”며 “본격적으로 본과 과목을 배우기에 앞서 본과가 어떨지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다원 기자 kimdawonxx@gmail.com

충청남도 수의직 7급 공무원 24명 채용…원서접수 15∼17일

충청남도가 2021년 제5회 충청남도 지방공무원 경력경쟁임용시험 계획을 공고하고, 수의직(수의7급) 공무원 24명을 채용한다고 밝혔다.

충청남도는 24명을 도 일괄로 모집한 뒤, 충남도청 18명, 논산 1명, 당진 2명, 서천 1명, 홍성 2명에 임용할 방침이다.

필기시험없이 서류전형과 면접시험으로 선발하며, 인적성검사(면접시험 참고자료)도 진행된다.

거주지제한, 성별제한이 없으므로 수의사 면허 소지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원서접수 기간은 3월 15일(월)부터 17일(수)까지이며, 인적성검사는 23일(화), 면접시험은 31일(수)에 진행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데일리벳 리크루트 게시판(클릭) 또는 충청남도청 홈페이지(클릭)에서 확인할 수 있다.

KSFM 학생회원 정기모집 성황리에 종료…500여명 가입

한국고양이수의사회(KSFM, 회장 김지헌)가 지난 2월 21일 전국 수의과대학 학생을 대상으로 한 KSFM 학생회원 정기모집을 마감했다. 얼리버드, 정기모집을 통해 약 500여 명의 학생이 KSFM 학생회원에 가입하여 높은 기대감을 보였다.

KSFM 학생회원에게는 KSFM에서만 독점으로 공개되는 월간 Feline 강의(예방의학 김명철 수의사, 호흡기 질환 박자실 수의사, 비뇨기질환 김미령 수의사, 행동학 나응식 수의사, 흉부방사선 이가현 수의사, 간질환 김지헌 수의사, 중성화 수술 최희연 수의사, 심장질환, 이기쁨 수의사, 치과질환 조희진 수의사)를 수강할 기회가 주어지며 이와 관련된 각종 교육자료를 제공받을 수 있다.

또한, 지난해 성황리에 개최된 수의대생들을 위한 토크콘서트 ‘샬롱드샤(Salon de CHAT)’ 에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추후에 KSFM 수의사 정회원 등록 시 가입비 면제(10만원 상당, 2022년 졸업 예정자에 한함)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월간 Feline 강의는 매월 넷째 주 화~목에 송출된다. 다가오는 3월에는 김명철 수의사의 ‘고양이 친화진료 필수 skill&고양이에서 흔한 전염병 질환들과 예방의학에 대한 A to Z’ 강의가 공개될 예정이다.

한국고양이수희사회 김지헌 회장은 “월간 Feline 강의를 통해 고양이 임상을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어떤 것들을 중심으로 공부를 해야 할지, 고양이들이 어떤 습성을 가지고 있기에 왜 이런 것들을 알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기초 지식을 쌓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한국고양이수의사회(KSFM) 공식 학생 인스타그램(@ksfm.student)을 통해 학생회원 콘텐츠에 대한 다양한 소식을 접할 수 있다.

옥세린 기자 celineohk@hanmail.net

국내 최대 반려동물박람회 케이캣페어·케이펫페어 3월 연이어 개최

국내 최대 반려동물박람회로 손꼽히는 케이캣페어(고양이전시회)와 케이펫페어(반려동물전시회)가 연이어 개최된다. 한국펫사료협회가 주최하고 (주)메쎄이상이 주관하는 행사다.

우선 ‘2021 케이캣페어 서울(코엑스)’이 3월 4일(목)부터 6일(토)까지 코엑스 D홀에서 개최된다. 관람 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2일(화)까지 사전등록 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사료, 간식, 용품 등 다양한 고양이 관련 업체가 참가하며, 냥냥이마켓, 김대영 작가 길고양이 사진전, 샘플링 프로모션관도 운영된다.

집사들을 위한 고양이 세미나도 5일(금), 6일(토) 이틀간 이어진다. 수의사들이 강사로 나서 고양이 눈질환, 치아건강, 응급상황, 관절염, 비뇨기질환, 재활치료, DIY 놀이 교실 등을 주제로 강의할 예정이다.

고양이를 비롯한 반려동물의 입장은 허용되지 않는다.

자세한 내용은 케이캣페어 홈페이지(클릭)에서 확인할 수 있다.

3월 12일(금)부터 14일(일)까지는 ‘2021 케이펫페어 세텍’이 서울 학여울역 SETEC(세텍)에서 개최된다. 관람 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3월 10일(수)까지 사전등록 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참가기업 리스트와 부스배치도는 8일에 공개될 예정이다.

목줄, 인식표를 착용할 경우 반려견과 동반 입장할 수 있다.

2021케이펫페어 세텍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케이펫페어 홈페이지(클릭)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케이캣페어와 케이펫페어 모두 쭈쭈쭈 어플을 다운로드 받아 입장권을 구매하면 입장권을 무료 또는 70% 할인 혜택을 볼 수 있다.

울산에스동물메디컬센터 확장 이전…울산 지역 최초 1.5T MRI 도입

울산에스동물메디컬센터가 더욱 전문적인 진료를 위해 확장이전했다고 밝혔다.

에스동물메디컬센터에 따르면, 확장이전한 병원은 약 400평의 공간이며, 층별로 강아지병원, 고양이병원, 입원병동, 수술센터, 영상센터, 재활센터를 구축했다고 한다.

특히, 수술센터의 경우, 헤파필터를 이용한 공기순환장치를 적용해 의료법시행규칙 중등도위험도수술실 설비 기준에 맞춘 수술멸균시설을 갖췄다. 인공관절수술, 복강경수술 등을 수행한다.

또한, 울산 지역 최초로 1.5T MRI를 도입하였으며, 재활수영장, 운동치료실 등도 마련됐다.

에스동물메디컬센터 허찬 원장은 “확장 이전을 통해 반려동물을 위한 종합 동물병원으로서의 입지를 다질 것”이라며 “무엇보다 병원을 방문해주시는 환자의 편의를 고려한 최고의 의료서비스 확충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인터뷰] 2021 수의사 국가시험 장명근 수석 10문 10답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된 가운데 지난 1월 치러진 제65회 수의사 국가시험에는 544명이 응시해 530명이 합격, 97.4%의 합격률을 기록했습니다.

기초수의학(100문), 예방수의학(100문), 임상수의학(130문), 수의법규∙축산학(20문)으로 구성된 수의사 국가시험은 전 과목 총점 60% 이상, 매 과목 40% 이상 득점해야 합격할 수 있습니다.

올해 합격자 평균점수는 281점으로, 100점 만점으로 환산하면 80.3점인데요. 335점(100점 환산기준 95.7점)으로 수석합격의 자리를 거머쥔 충북대 수의대 장명근 졸업생(17학번)과 10문 10답을 진행했습니다.

1. 수석합격 발표 당시 상황과 기분이 어떠셨나요? 주변의 반응도 궁금합니다

너무 얼떨떨하고 잘 믿기지가 않았습니다. 사실 그 전에 친구가 우연히 먼저 알고 저에게 전화를 했는데, 장난 그만 치라고 10번 정도 말하고 끊었어요(웃음). 당시 친구들도 굉장히 좋아해주고 부모님이 크게 기뻐하셔서 너무 좋았습니다.

며칠이 지나고 기사가 났다고 해서 기사를 확인하고 비로소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시험이 끝나고 지도교수님을 찾아 뵀는데 교수님이 너무 반갑게 맞아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2. 시험 당일의 느낌은 어땠을까요? 어려운 점들도 있었나요?

시험 전날에는 잠이 잘 안 왔었는데, 시험 당일에는 크게 피곤함을 느끼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1교시 들어가기 전에 긴장을 많이 했지만 1교시 풀고나서 ‘합격은 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이 편안해졌어요(웃음).

중간에 어려운 문제도 좀 있었지만 오히려 고득점을 목표로 한다는 생각보다는 합격만 하자는 마음으로 비교적 부담 없이 풀려고 했는데, 이 덕분에 어려운 문제가 나와도 편하게 풀 수 있었지 않았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의도치 않게 멘탈 관리가 된 것 같네요(웃음).

시험이 끝나고 나서는 정말 후련했어요. 다 끝났다는 생각도 들고 원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타입이라 불안함이 많았는데 안도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3. 국가시험에 대비하는 비법이 있다면?

국시 대비 비법이라기 보다는 평소에도 항상 공부를 할 때 문제의 양보다는 문제의 내용을 확실하게 이해하고 넘어가려고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문제를 많이 풀긴 했지만요.

사실 따로 정리를 하면서 공부하는 타입은 아니어서 제가 어떤 방법을 알려드리는 것 보다는 각자 본인에게 맞는 공부방법을 찾는 게 가장 이상적인 것 같습니다.

저는 시험을 위해 준비 초반에는 전체 과목 정리를 한번 해보려고 했지만 국시 과목이 너무 많다 보니까 정리를 하는게 오히려 시간을 뺏기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상시 학교 시험 공부를 하던 것처럼 국시도 같은 방법으로 준비했던 것 같아요.

 

4. 학교 시험 준비와 다른 점이 있다면?

사실 저는 1,2학년때는 성적이 그렇게 높지 않은 편이었는데 3학년부터는 임상 과목을 배우기 시작하면서 흥미가 많이 생겨 자연스럽게 그때부터 열심히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는 정말 모든 과목을 다 열심히 공부했는데, 특히 수업을 굉장히 열심히 듣고 강의록을 꼼꼼하게 보면서 시험 준비를 했어요.

학교 시험과 국시는 확실히 다른 점이 많았는데 일단 국시가 양이 정말 많고 과목수도 여러 개다 보니까 준비가 더 벅찼습니다. 그래서 공부의 양보다는 조금 보더라도 한 문제를 제대로 공부하려고 했어요.

특히 주변 사람들에게 흔들리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주변에서 많이 공부한다고 하면 당연히 불안해질 수밖에 없지만 스스로 확신을 가지고 공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도 그렇게 많은 양을 공부했다고는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5. 국가시험을 준비할 때 하루 일과와 준비 기간은 어떻게 되셨나요?

충북대학교는 졸업시험제도가 있습니다. 학교에 다니고 있을 때는 평소 몇 시간씩 조금씩 하다가 졸업시험이 끝난 직후인 국시를 약 1달 남기고부터 본격적으로 열심히 하기 시작했습니다. 난이도는 졸업시험이 더 어려웠지만 오히려 국시 준비가 더 부담스러웠어요. 국시 준비를 미리 꾸준히 해왔기에 졸업시험을 볼 때 도움이 되었던 점은 좋았습니다.

비교적 어려운 난이도의 졸업시험을 준비하다 보니까 졸업시험을 통과하면 당연히 국시도 통과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12월 말이 넘어가고 국시가 눈앞에 다가오면서 다시 전부 없어지기는 했지만요(웃음).

12월 중순에는 마음의 여유가 그래도 조금은 있었는데, 12월 말부터는 거의 자거나 조금 쉬는 시간 빼고는 계속 공부만 했습니다.

 

6. 컨디션 관리 방법 또는 본인만의 스트레스 해소방법이 있었다면?

제가 워낙 잠이 많은 스타일이어서 차라리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길게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밤을 새지는 않았어요. 시험 시간과 똑같이 맞춰보려고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서 시간표에 맞춰 생활하는 방식을 유지했습니다.

종종 스트레스가 쌓이면 유튜브를 보거나 친구들 만나면서 해소를 했는데, 게임도 되게 좋아해서 게임도 많이 했습니다(웃음).

 

7. 6년의 학교생활을 돌아보며, 기억에 남는 특별한 활동이나 소중한 순간들이 있다면?

본과 2학년때 학생회 일을 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학교 동기 및 선후배들과 함께 다양한 학교 행사를 준비하며 전반적인 학교 일정이 돌아가는 방식에 대해서 알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이전에는 학교의 수많은 행사들이 학생들의 손을 거쳐 준비되고 있다는 것을 잘 몰랐었는데, 직접 해보니 행사 준비 과정과 그 노고에 대해 알게 되어 뜻 깊은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8. 추후 진로 계획과 먼 미래에 어떤 모습의 수의사가 되고 싶으신가요?

원래 전반적인 의학에 대한 관심과 동물을 너무 좋아하는 성향으로 수의과대학에 입학하게 되었는데 본과 1,2학년까지만 해도 크게 흥미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3학년이 되고 임상 과목을 배우면서 학과에 대한 만족과 흥미를 크게 느꼈기 때문에 소동물 임상 분야를 진로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꾸준하게 공부하고, 항상 생명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일하는 수의사가 되고 싶습니다. 언젠가는 개원도 하고 싶지만 일단 군대를 다녀와야 윤곽이 좀 드러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웃음).

현재 대학원 진학도 고민 중이지만 일단 군복무를 위해 다가오는 3월 10일에 공중방역수의사 또는 수의장교로 입대하게 될 예정입니다.

 

9. 앞으로 국시를 보게 될 후배들에게 조언 한마디

보통 국가시험을 2학기부터 준비하게 되는데, 저와 비슷하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유형의 사람이라면 미리미리 준비를 하는게 멘탈 관리에 좋을 것 같다고 전해주고 싶습니다.

국가고시가 합격률은 높지만 마냥 쉽지만은 않은 시험인 것 같아요. 워낙 공부해야 할 양이 많기도 하고, 합격하기까지 과정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 때문에 미리미리 조금씩 공부를 해놓는 것을 추천합니다.

 

10.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먼저 부모님께 가장 감사드리고, 교수님들께 6년동안 잘 이끌어 주시고 열심히 가르쳐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수석 발표 이후 자기 일처럼 기뻐해준 친구들이 많아서 친구들에게 고맙다는 말도 꼭 덧붙이고 싶어요.

윤서현 기자 dbstjgus981218@gmail.com

충북대 수의대, 졸업식·신입생 OT 모두 온라인으로

충북대학교 수의과대학이 2021년도 졸업식과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모두 비대면 행사로 개최했다.

2월 17일 충북대에서 열린 졸업식은 코로나19 감염 여파를 고려해 재학생과 가족의 방문을 최대한 자제한 채 진행됐다.

12명의 시상자를 포함한 졸업생들은 시상식과 학위수여식에 자율적으로 참석했다. 학교 측 관계자 참석도 최소화해 코로나19로 인한 새로운 풍경을 만들어냈다. 행사장에 참석하지 못한 학생들을 위해 시상식은 온라인으로 실시간 중계됐다.

이날 김범석 졸업생(수석)이 충북대 총장상을, 이상이 졸업생(차석)이 충북대 수의대학장상을 수상했다. 학생회장을 역임한 조재엽 졸업생에게 공로상이, 올해 수의사 국가시험 전국 수석을 차지한 장명근 학생에게 특별상과 대한수의사회장상이 수여됐다.

이와 함께 성주경(충북수의사회장상), 임한(충북대 동물병원장상), 신화정(충북대 동물의학연구소장상), 한세희(충북대 실험동물연구지원센터장상), 박두환(충북대 원헬스미래수의학교육단장상), 이승원(㈜바이오톡스텍상), 유호근(충북대 수의대 동문회장상) 졸업생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날 졸업식에서 총 42명에게 수의학사 학위가 수여됐다. 이와 함께 25명의 석사학위자, 7명의 박사학위자가 배출됐다.

이날 학장상을 수상한 이상이 졸업생은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수의대 6년이 어느새 끝나서 시원섭섭하다. 동기들 모두 함께 국가고시에 합격해서 기쁘다. 충북대학교에서 훌륭한 교수님 밑에서 쌓은 지식을 바탕을 앞으로 내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충북대 동물의학연구소장 김대중 교수는 “수의사로서 첫발을 떼는 전문인 집단의 일원으로서 이전 세대보다 덕망과 고도의 윤리의식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본인이 학위를 받았던 당시는 반려동물의 치매, 당뇨, 암 등 사람과 유사한 질병을 다룰 것이라 상상하기 어려웠다. 소의 난산과 유방염 치료를 가르치던 시절”이라며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미래에는 다양한 직업이 재편될 것이라고 한다. 4차혁명으로 직업의 변화가 가속되고 있는 만큼 미래를 내다보고 자기 개발을 이어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졸업식에 이어 지난 24일 열린 충북대 수의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ZOOM 플랫폼에서 열린 비대면 OT에서는 지난 학기를 마지막으로 퇴임한 강종구 충북대 교수의 기념강연과 함께 학교와 학사를 안내하고 교수진∙학생회∙동아리 등 수의대생 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소개했다. 성폭력 예방교육, 장애인식 교육, MBTI 성격유형 검사 등도 병행됐다.

남상윤 학장은 “대학은 주어진 정답만을 학습하는 곳도 단순히 지식만을 습득하는 곳이 아니다. 스스로 질문을 만들어 내고 이에 대한 해답을 열정적으로 탐구하는 과정에서 학문적 가치를 새롭게 창조하는 곳”이라며 “미래를 보다 긴 안목으로 준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충북대 수의대 시나브로 학생회 양성모 회장은 “지난해 혼란스러웠던 비대면 경험을 바탕으로 신입생들이 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윤서현 기자 dbstjgus981218@gmail.com

[한국수의인물사전 88] 43년간 병리맨으로 `정운익`

한국수의인물사전 88. 정운익(鄭雲翼, 1927~1998). 부산가축위생연구소 근무, 캐나다 온타리오(현 퀠프)수의과대학 연수, 가축위생연구소 병리과장 및 소장직무대리, 대상그룹 축산과학연구소 고문

본관은 동래(東萊)이고 호는 벽단(碧丹)이며, 1927년 9월 6일 경기도 이천군 호법면 단천리에서 정영진의 네 아들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공립청주농업학교 수의축산과를 졸업(1945, 4학년)하자마자 부산 가축위생연구소 여과성병독부(1945. 3. 25.)에서 근무하기 시작하여 정년(1988. 12. 31.)에 이르기까지 43년 동안 가축위생연구소(부산, 안양)와 더불어 살았다.

1959년 2월 충남대학교 농과대학 축산학과를 졸업하여 농학사가 되었고 1962년 3월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농학 석사(축산학) 학위를, 1967년 5월 같은 대학원에서 농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방문연구자로 캐나다 온타리오(현 궬프) 수의과대학에서 수학하기도 하였으며 일본을 비롯한 여타 나라의 유관 기관을 방문하여 최신 학문 동향을 파악하려고 노력하였다.

가축위생연구소 근무를 시작한 1945년 3월부터 병독과, 검정화학과에서 일하기도 했지만 주로 병리과에 근무하였다. 검정화학과장(1962. 6.~1963. 11.)을 잠시 맡기도 했지만 25년간 병리과장(1963. 11.~1988. 12.)을 맡을 정도로 ‘병리맨’이었다. 1973년 5월 소장직무대리를 수행한 적이 있으며, 정년퇴임 때 직급은 병리과장이었다.

가축위생연구소에 재임하면서 「질병의 기서(機序)」(《수의계》, 1957~1958), 「소장의 병태생리에 관한 지견」(《대한수의사회지》, 1979) 등의 종설을 연재하기도 하였으며 「牛간췌질 체성분 추출물이 Rat의 雌性性腺에 미치는 영향」, 「오제스키의 국내 발생에 대한 병리학적 고찰」, 「육계의 호흡기형 Cryptospordium증에 관한 전자현미경적 연구」, 「돼지 Cerebrospinal angiopathy의 병리학적 연구」, 「Mulberry Heart Disease의 병리학적 관찰」 등 다양한 원저를 발표하였다.

여러 대학에 출강하여 후진 양성을 위해 노력하였는데, 서울시립농대(1964), 고려대학교 대학원(1978. 4.), 건국대학교 대학원(1985. 9.)에 출강하였다.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에서는 다년간 겸직교수 혹은 외래교수로 활동하였다.

가축위생연구소 정년퇴임 후 ㈜미원(현 대상그룹) 축산과학연구소 고문을 맡아 건강이 허락한 1998년 2월 말까지 10년 가까이 활동하였다. 이 동안에도 직접 현장에 나가 양축 농장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질병 진단 및 치료 방법 등을 지도하는 한편, 생산성을 저해하는 요인 중 질병, 사양 관리 부실, 농장 환경 위생에 대한 세미나를 열어 양축 농가를 계몽했다. 아울러 해외의 기술 정보를 입수하여 활용하고 보급하는 일에도 열정을 보였다.

그를 40여 년 동안 지켜본 지인에 따르면, 수의병리학 외에 미술과 음악에도 해박한 지식을 지녀 다양한 취미 활동을 하였으며, 정년퇴임하고 10여 년이 지난 뒤 연구 업적을 모아 『고희논문집』(1997. 7.)을 발간하는 열정을 발휘한 보기 드문 수의학도였다.

1998년 3월에 득병(得病)하여 같은 해 5월 4일 유명을 달리하였다. 글쓴이_양일석, 권영방

*이 글은 한국 수의학 100여년 역사 속에서 수의학 발전에 기여를 한 인물들의 업적을 총망라한 ‘한국수의인물사전’에 담긴 내용입니다. 대한수의사회와 한국수의사학연구회(회장 신광순)가 2017년 12월 펴낸 ‘한국수의인물사전’은 국내 인사 100여명과 외국 인사 8명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는데요, 데일리벳에서 양일석 전 서울대 수의대 교수를 비롯한 편찬위원들의 허락을 받고, 한국수의인물사전의 인물들을 한 명 씩 소개합니다. 

– 한국수의인물사전 인물 보기(클릭)

전남대 수의대, 신입생·선배 함께 온라인 오리엔테이션

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 학생회 ‘비트윈’이 2월 26일 신입생 오리엔테이션(OT)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던 OT를 대체하기 위해 20학번과 21학번 모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ZOOM 플랫폼으로 열린 온라인 OT는 서국현 학장과 예과장 문창종 교수의 인사를 시작으로 학교 생활과 동아리소개, 학갈기(학내 갈고 다니기) 프로그램으로 이어졌다.

‘학갈기’는 당초 신입생들이 대학을 돌며 지리를 익히는 프로그램이었지만, 비트윈 학생회가 미리 영상을 촬영해 학교 곳곳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대체됐다.

서로 대면할 기회가 부족했던 20, 21학번 수의대생들이 친해질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게임도 진행됐다.

온라인 OT에 참여한 배유미 학생(예1)은 “비대면이었지만 선배님들, 동기분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었던 즐거운 시간이었다”며 “‘학교와 학과에 대한 소개를 듣고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고 전했다.

같은 학년 조승환 학생도 “수의대 생활을 하며 만나게 될 교수님들과 전남대 수의대생으로서 가입할 수 있는 여러 동아리와 소모임을 알 수 있었다”며 “선후배간 가까워질 수 있는 게임 중간중간에도 수의대와 관련 시설을 소개하여 유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지혜 기자 jihye9569@gmail.com

진료비 낮춰서 유기동물 줄이려는 수의사법 개정안

국민의힘 서일준 의원(경남 거제시)과 안병길 의원(부산 서구동구)이 지난 24일 동물병원 진료비 관련 수의사법 개정안을 각각 대표발의했다.

두 개정안 모두 수술 등 중대진료행위의 사전설명∙서면동의 의무화, 진료항목이 표준화된 다빈도 진료비용 게시를 주 골자로 하고 있다.

이중 안병길 의원은 동물병원 진료비 부담이 유기동물의 증가로 이어진다는 근거 없는 주장까지 개정 이유로 들었다.

대한수의사회는 중대진료행위 사전설명과 사전고지제는 현재로서 시행하기 어렵다면서, 진료 표준화 선행 이후 다빈도 진료행위에 한해 동물병원 규모별로 단계적으로 적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서일준, 안병길 의원

중대진료행위 사전설명∙사전고지제..정부안과 유사

대한수의사회, 현재로선 시행 어려워

서일준 의원안은 수술 등 동물의 생명 또는 신체에 중대한 위해를 발생하게 할 우려가 있는 진료행위의 경우 그 필요성 등을 사전에 설명하고 동의를 받도록 규정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정부 입법을 앞두고 있는 수의사법 개정안(이하 정부안)처럼 예상되는 부작용이나 진료비용 등 구체적인 구성 요소를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취지는 같다. 안병길 의원안도 같은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진료항목의 표준화도 두 개정안에 모두 담겼다. 서일준 의원안은 동물의료의 체계적 발전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질병명, 진료항목 등에 관한 표준을 마련해 고시토록 했다.

표준이 고시된 진료항목 중 정부가 정하는 행위의 비용을 보호자가 쉽게 알 수 있도록 고지하여야 한다는 의무도 추가했다(사전고지제). 기본진찰료, 입원료, 혈액검사비 등을 게시하도록 정부안과 비슷하다.

안병길 의원안도 다빈도 진료항목의 진료비를 게시하되, 이를 위한 진료항목∙질병명의 표준을 고시하도록 했다.

대한수의사회는 중대진료행위 설명의무 신설은 현재로선 시행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무엇이 중대진료행위인지 구체적으로 정할 기준이나 관련 통계자료도 없는 데다가, 법적으로 동물 소유자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권한도 동물병원에 주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진료비용의 고지에 대해서도 ‘진료항목 표준화가 선행된 이후 다빈도 진료에 한정하여, 동물병원 규모별로 단계적으로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동물 진료항목 표준화 비용
(자료 : 서일준 의원안 비용추계서)

동물 진료항목 표준화에 5년간 25억원?

개별 연구용역보다 전문학회 위주로 접근해야’ 지적도

서일준 의원안은 동물 진료항목 표준화를 위해 2022년부터 2026년까지 5년간 25억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 의원이 제출한 비용추계서에 따르면 진료항목 표준을 마련하는데 20억원, 표준 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사업에 5억여원이다.

동물 진료항목 표준화를 위해 현재 일선 동물병원의 진료현황을 조사∙분석하고, 진료 표준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접근이다.

하지만 국내 임상수의사 모두가 공유하는 표준 프로토콜을 만드는 일이 책임연구원의 인건비만 있으면 가능한 일인지에는 의문부호가 제기된다.

지난해 ‘동물병원 진료 표준화 방안 마련’ 연구를 수행한 서울대 수의대 연구팀은 질환별로 독립적인 수의임상프로토콜을 개발할 때 문헌에 따른 근거에 기반해야 함은 물론, 전문 학회의 검증과 인증 절차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우선 대한수의사회에 임상교수, 임상수의사, 수의외과학회, 동물병원협회 등이 참여하는 개발위원회를 구성하고, 표준화된 개발지침을 기준으로 세운 다음, 개 슬개골내측탈구교정술의 프로토콜은 수의외과학회가 진행하는 등 질환별로 학회 중심의 개발 주체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어차피 정부의 연구용역을 받은 개별 연구팀이 ‘진료 표준화’를 전담하는 방식으로는 그 결과물을 일선 동물병원이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서일준 의원안은 동물 진료표준 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사업으로 ‘동물진료정보시스템 구축∙운영’을 가정한 것도 한계점이다.

새로 개발된 질환별 표준진료프로토콜을 손쉽게 확인하기 위한 시스템도 필요하지만, 그 것만으로 일선 병원이 해당 프로토콜을 따를 것이라 기대하긴 어렵기 때문이다.

슬개골 안쪽 탈구 수술 프로토콜 예시.
개별 병원이 참고할 수 있는 진료의 순서와 세부 진료행위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담고 있다.
연구진은 이를 위해 통계자료와 문헌 근거가 조사되어야 하며, 전문학회의 검증 절차가 포함되어야 한다는 점을 지목했다.
위 내용은 그러한 절차를 실제로는 거치지 않은 예시.
(자료 : 동물병원 진료 표준화 방안 마련 연구보고서)

진료비 부담으로 반려동물 버린다’ 법 개정안까지 괴담 거론

한편 동물 진료비 부담이 유기동물 증가의 원인이라는 근거 없는 주장이 수의사법 개정안에까지 등장했다.

안병길 의원은 “천차만별인 진료비로 인해 반려동물 보호자들이 경제적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진료비 부담 등으로 유기∙유실동물이 매년 증가하며 사회적 문제와 비용을 유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기∙유실동물이 2019년 기준 13만여마리가 발생해, 구조∙보호를 위한 예산으로 연간 232억원이 소요됐다는 것이다.

‘유기동물 관리를 위해 예산이 많이 들어간다 → 유기동물은 동물병원 진료비가 비싸서 늘어난다 → 진료비를 싸게 만들면 유기동물이 줄어든다 → 유기동물 관리예산도 줄일 수 있다’는 식이다.

하지만 국내에서 진료비 문제로 반려동물 유기한다는 근거는 없다. 애초에 유기행위의 원인을 파악한 조사결과도 없고, 검역본부 동물보호관리시스템 통계 분석에서 노령견에 비해 진료비 부담이 덜할 수밖에 없는 5년령 이하 유기견의 비중이 90%에 달한다.

게다가 안병길 의원안처럼 ‘진료비 부담’을 수의사법 개정 이유로 지목한 것은 중대진료행위 사전설명∙동의나 사전고지제 등이 결국 소비자의 알 권리 측면보다 진료비 경쟁으로 인한 하향평준화를 유도하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는 점을 방증한다.

대한수의사회는 “(안병길 의원안에는) 진료비 부담 등으로 인한 유기동물 매년 증가 등 객관적이지 않은 사실이 명시되어 있다”며 “동물은 진료과정에 따른 예후나 추가 진료 여부를 예상하기 어려워 사전 고지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대한수의사회는 2월 26일 시도지부와 산하단체에 서일준∙안병길 의원안 관련 의견조회 공문을 내리고 오는 8일까지 의견을 취합할 예정이다.

Loading...
파일 업로드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