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보험 국가지원 공약? 동물진료 공공성 판단이 먼저

조정훈 시대전환 국회의원이 반려동물 의료보험 지원 정책 필요성을 제안했다. 수의사회는 동물진료의 공공성에 대한 판단과 동물의료체계를 정비할 정책조직 신설이 먼저라고 선을 그었다.

조정훈 의원은 4.7 재보선 서울시장 후보시절 제안했던 관련 공약을 토대로 관계 전문가 토론회를 연이어 개최했다. 지난 29일 동물보호단체와의 온라인 토론에 이어 6일에는 수의사회, 손해보험협회와 토론을 이어갔다.

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동물보험 정책 토론회

조정훈 의원, 반려동물보험에 국가 지원 필요성 제기

사회보험 단계적 도입 구상도

조정훈 의원은 “반려동물의 양육 여부가 경제력에 의해 좌우되지 않는 형태가 바람직하다”며 “사람의료에서 ‘돈이 없어서 죽는 일은 막아야 한다’는 사회적 합의가 있는 것처럼 반려동물이 치료받을 수 있는 것이 사회가 원하는 형태임을 인정 받는다면 (국가예산지원을) 충분히 추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간에서 개발한 펫보험의 보험료를 지원하거나, 국민건강보험과 같은 사회보험을 만들되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구상을 제시했다.

최근 경남 등지에서 도입한 차상위계층 대상 반려동물 지원사업에 대해서는 ‘상징적 의미는 있지만 전국민을 대상으로 하기에는 문제가 있다’며 한계를 지적했다.

직접적인 의료지원 보다는 반려동물 보호자들이 재원을 함께 만들어 리스크를 나누는 보험형태가 더 적합하다는 것이다.

민간보험에 대한 보험료 지원은 이미 가축재해보험이나 가축질병치료보험 시범사업 등에서 적용되고 있다. 가입자가 내야 할 보험료의 절반이나 그 이상을 국가 예산으로 보조하는 형태다.

사회보험방식은 사람의 국민건강보험과 같다. 동물 소유주들이 보편적으로 가입하고, 보험이 보장하는 진료(급여항목)의 수가도 정해지는 방식이다.

조 의원은 사회보험도 도입 초기에는 보호자의 가입이나 각 병원의 취급 여부를 자율에 맡기되, 지자체가 보건소 형태의 공공 동물병원을 만들어 초기부터 사용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드는 형태를 제언했다. 이후 가입자와 취급 병원이 늘어나면 단계적으로 의무화하자는 구상이다.

조 의원은 “건강보험도 초기에는 누가 얼마나 아플지 예측하기 어려웠고, 유의미한 통계가 마련되기까지 굉장히 많은 세금이 투여됐다”면서 “(반려동물도) 이 길을 가야 한다. 보험 가입을 통해 효용을 얻기 전에는 데이터도 쌓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자료 : 조정훈 의원)

수의사회 ‘동물진료에 관심도 지원도 없이 규제·요구만 한다’ 지적

동물진료 공공성 판단 먼저

조 의원이 제언한 보험료지원방식, 사회보험방식은 모두 반려동물 의료에 대한 국가예산투입을 전제로 하고 있다.

우연철 대한수의사회 사무총장은 ‘동물 진료의 공공성에 대한 판단이 먼저’라고 선을 그었다.

동물 진료비 문제가 수의사의 탐욕으로 벌어진 것처럼 바라보는 사회적 지탄 대신 국가가 동물 진료를 어디까지 책임을 져야할 지 먼저 고민해야 한다는 얘기다.

단적인 예가 부가가치세다. 면세사업인 사람 의료와 달리 반려동물 의료는 일부를 제외하면 부가세가 부과된다. 이런 상황에서 국가 예산을 반려동물 진료를 위한 보험 가입에 지원할 수 있는 사회적 공감대를 만들어내기 어렵다.

동물 진료에 대한 정책적인 지원이 전혀 없다는 점도 지적했다.

우 사무총장은 “산부인과 부족 문제에는 수천억을 투자하면서 농장동물 수의사 부족 문제에는 1원 한 장 투자하지 않고 수의사의 책임으로만 돌린다”며 “건강보험으로 급여화되는 한의료 30 항목을 표준화하는데 270억원을 지원하지만, 동물의료는 올해 10개 항목을 표준화하라며 4억원을 편성했다. 관심 없이 흉내만 내는 꼴”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부와 정치권이 동물의료를 책임질 조직과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우 사무총장은 “정부에 동물의료를 전담하는 사무관조차 없다. 동물의료체계를 어떻게 잡아나갈 지는 정부도 사회도 민간도 고민하지 않는다”며 “수의사와 함께 고민할 대화상대는 없고 뭔가 하라고 요구하는 곳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이병렬 한국동물병원협회장도 “공공성도 인정 받지 못하는 개인사업에 무슨 규제가 그렇게 많은 지 이해할 수 없다”며 “농식품부에는 가축만 있을 뿐 반려동물 의료는 없다”고 지적했다.

 

보험업계, 보험-수의업 대척점 아냐..의료시장 성장 계기될 수 있다

김지훈 손해보험협회 본부장은 “보험업계가 수의업계의 대척점에 있다는 시각은 오해다. 보험은 산업의 뒤에서 지원하는 역할”이라며 사람의료의 실손보험을 예로 들었다.

2천년대부터 각 보험사가 경쟁적으로 도입한 실손보험이 의료시장의 폭발적 성장을 촉발했지만, 리스크를 잘못 판단해 손실을 보고 있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펫보험도 반려동물 의료시장을 성장시킬 계기가 될 수 있지만, 리스크를 가늠하기 위해 보다 투명한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지목했다.

김지훈 본부장은 “현재 국내 동물병원에서 일어나는 진료행위가 통계의 형태로 보험회사로 공급되지 않는다. 일본이나 외국의 통계를 사오는 형편이다 보니 (보험을) 보수적으로 운용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펫보험 시장이 100억원 규모로까지 성장했지만, 1개사(메리츠화재)가 9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한 회사는 열심히 하지만 굉장한 리스크를 안고 있고, 나머지 업체는 아직도 상당히 보수적인 셈”이라고 덧붙였다.

김지훈 본부장은 “2009년 이전에 실손보험에 포함됐던 한방진료는 너무 통제가 안 되어 지금은 막힌 상태지만, 한의업계에서는 최근 다시 포함시켜 달라고 요구한다. 그만큼 (보험이) 수요를 촉발시킬 수 있는 기제”라며 “(동물병원도) 좀더 투명하고 표준화된 데이터를 확보해 상품을 만들어 소비자가 많이 가입한다면 폭발적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여성 수의사가 남성 수의사보다 더 큰 정신적 고통을 받는다

@Merck Animal Health

여성 수의사가 남성 수의사보다 정신적 고통(Psychological Distress, 심리적 고통)을 더 많이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머크애니멀헬스가 2019년 9~10월 미국 수의사 28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2020 수의사 웰빙연구)에 따르면, 여성 수의사의 8.1%가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었다. 남성 수의사(3.9%)보다 2배 이상 높은 비율이었다.

이번 조사는 ‘최근 30일간 긴장, 슬픔, 무가치 등 6개의 항목을 느낀 적이 있는지’를 묻고, 0~24점으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미국 수의사 중 6.4%가 13점 이상의 점수를 받아 정신적 고통을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2년 전 조사(수의사 3539명 참여) 때의 5.3%보다 비율이 정신적 고통을 받는 수의사 비율이 1.1%P 증가했는데, 이에 대해 연구진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단, 연구진은 “여성 수의사들 사이에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비율이 6.3%에서 2년 만에 8.1%로 증가한 것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statistically significant) 변화”라며 여성 수의사의 정신건강에 대한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참고로, 정신적 고통을 받는 미국 수의사 중 최근 1년 이내에 정신건강 치료를 받은 수의사는 절반(52%)에 그쳤다.

벡스퍼트, 개·고양이 염증성장질환 치료제 바쏘드 출시

㈜벡스퍼트가 개·고양이의 염증성장질환(IBD) 치료에 효과를 보이는 프로바이오틱스 항산화효소제 ‘바쏘드(BASOD®)’를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사람에서 난치성 질환인 크론병으로 잘 알려진 염증성장질환은 개, 고양이에서도 이렇다할 치료제가 없다. 구토, 설사 등 소화기증상이 만성적으로 이어지지만, 대증치료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바쏘드는 강력한 항산화효소인 SOD(superoxide dismutase)를 과잉생산하는 바실러스균을 연구 개발한 특허제제다. 특허균주의 바실러스균이 위산에 파괴되지 않고 장내에 도달한 후 항산화제를 생산해 염증 억제와 면역 조절 효과를 보인다.

이화여대 오구택 교수팀은 염증성장질환 동물모델에서 투여한 바쏘드가 항산화효소 활성을 증가시키고 장점막의 선천성 면역세포 침윤을 억제하는 등 대장염 증상을 개선하는 기전을 규명했다.

만성 염증이 다양한 항산화효소의 활성을 감소시키는데, 바쏘드가 이들 효소의 활성을 증가시키고 장점막의 임상병리학적 변화를 개선한다는 것이다. 해당 연구결과는 지난해 국제 학술지 Redox Biology에 발표됐다.

개, 고양이에서도 염증성장질환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임상연구결과가 나왔다.

벡스퍼트 측은 “2018년 충북대 동물병원에서 진행된 임상시험에서 개·고양이 염증성 장질환 환자에서 바쏘드가 유의적인 개선을 보였다”며 “임상현장에서 염증성장질환은 물론 만성 외이염이나 피부염 등 다양한 만성 염증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벡스퍼트는 지난해 8월 보조제 형태의 ‘장벡스(JANGVEX)’로 출시했던 해당 제제를 지난달 의약품으로 변경, 유통 체계화에 나섰다.

바쏘드® 공급 등 자세한 사항은 ㈜벡스퍼트(031-292-8063)에 문의할 수 있다.

동물자유연대,펫산업소매협회 주장에 반박…˝실소 넘어 분노 느껴˝

한국펫산업소매협회가 동물자유연대의 ‘2016-2020 유실·유기동물 분석 보고서’ 내용을 인용하며, 펫산업을 규제했던 정책의 근거가 허구였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동물자유연대가 반박했다.

관련기사 : 펫산업소매협회 ˝유기동물 10만 이상이라며 규제했던 정책,허구 밝혀져˝

동물자유연대는 6일 논평을 발표하고 펫산업소매협회에 “유실·유기동물을 앞세운 규제 완화 요구 추태를 반성하라”고 주장했다.

특히, 펫산업을 ‘규제 대상’이 아니라 ‘지원 대상’으로 봐달라고 한 부분에 대해서는 “실소를 넘어 분노를 자아내게 한다”고 비판했다. 정부가 유기동물 증가의 책임을 (업계에) 돌리며 펫산업 규제가 강화됐다고 이야기하지만, 규제 강화의 근본적인 동기는 생산업(번식업)장에서 발생한 불법행위와 비인도적인 행위라는 것이다. 2016년 강아지공장 사태가 이슈화되자, 거대한 시민여론이 형성됐고 이를 통해 동물생산업이 허가제로 전환됐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동물관련 영업(생산업, 수입업, 판매업 등)의 시설·인력기준 강화와 영업자 준수사항 정비도 규제가 아니라 “동물에게 최소한 관리와 복지를 제공하기 위한 규정이고, 반려동물 보호자의 권익에 관계된 규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동물을 이용해 이익을 취하는 자들이 자신들의 잘못으로부터 개정된 법과 제도를 잘못된 유실·유기동물 정책쯤으로 치부하는 것은 버려진 동물을 이용해 알량한 이익을 얻으려는 것과 다름없고, 이러한 행태는 후안무치란 말 이외 달리 표현할 길이 없다”며 비판했다.

세계적으로 펫테크 등 반려동물 산업이 일자리 창출과 국가경제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이미 전세계적으로 반려동물 생산·판매업은 사양추세이며, 관련 용품 및 서비스 등을 기반으로 산업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고 전했다. 협회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다. 동물복지 선진국인 독일과 영국도 연간 16만 마리의 유기동물이 발생하고 있다는 협회의 주장에 대해서는 반려동물 수가 우리나라보다 많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비교할 수 없다고 전했다. 반려동물 1천마리당 유기동물 발생률로 환산하면, 해당국가의 유기동물 발생률은 우리나라의 절반~2/3수준이라는 것이다.

동물자유연대는 “보고서를 작성한 배경은 유실·유기동물 발생 원인 파악과 대안 마련을 위한 근거 제공이었음에도, 기록을 왜곡하고 거짓된 주장을 덧붙여 자신들의 영업을 확장하기 위한 도구로 전락시킨 협회의 행태는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실·유기동물을 앞세운 협박을 멈추고 자신들의 잘못된 영업행태부터 근절·개선하라”고 촉구했다.

2021년 상반기 양돈질병 분야별 협의체에서 무슨 얘기 나왔나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 이하 검역본부)는 지난 3월 24일, 2021년 상반기 양돈질병 분야별 협의체를 영상회의로 개최했다.

이날 협의체에는 검역본부 관계자, 산·학·연 전문가 등 22명이 참여해 야생멧돼지의 질병 관리와 돼지질병에 효과적인 친환경 소독제 개발 등 돼지질병 전반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검역본부는 “중요 문제 해결 방안을 올해 연구 사업에 반영하거나 2022년도 신규 연구과제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야생멧돼지 질병 관리) 민통선 내·외에서 포획·사냥되는 야생멧돼지 시료 공유 시 부처 간 협력 강화를 위해, 돼지열병(Classical Swine Fever, CSF) 백신주와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동시감별진단법을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과 공동 연구하는 등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 등 제3종 가축전염병 재검토)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PRRS)은 제3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되어 신고를 기피하는 등 방역 관리에 애로가 많다. 이 점을 고려해, 신고 의무 질병 수준으로 전환·관리되도록 중장기적인 협의가 필요하다.

(효과적인 친환경 소독제 개발) 세계동물보건기구(OIE),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 등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효과적인 친환경 돼지질병 소독제 개발을 위한 산업체 공동연구 협업 가능성이 논의됐다.

(거점소독시설 운영방안) 거점소독시설에서 생축 수송 차량과 공차 차량 간 교차오염 가능성이 현장에서 제기됐다. 운영 방식의 문제점 분석 및 개선방안 논의 등 연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외에도 동남아 기관들과 협력체계 구축 및 기후 변화 관련 질병 연구에 대한 지속적 협력 강화, 비갑개 위축 및 성장 시 폐렴 발생률을 증가시키는 원인인 돈사 내 오염된 공기 등 환경 관리를 위한 시설 및 사양 관리 개선방안 마련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그뿐만 아니라, 미네랄 소독제 및 백신 개발 등 병원체 제어를 위한 산업체 공동연구의 필요성, 돼지오제스키병(Aujesky’s Disease, AD) 청정화 선언 준비 및 멧돼지와 사육돼지 간 전파 방지 대책 마련 등의 의견도 나왔다.

현장에서 문제가 되는 돼지로타바이러스, 돼지유행설사병(Porcine Epidemic Diarrhea, PED), 돼지인플루엔자(Swine Influenza, SI), 돼지 유·사산 질병 등 다양한 돼지질병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도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2022년도 신규과제인 유전자 교정기술 기반 돼지 질병 바이러스의 효율적 생산을 위한 세포주 개발의 산업화와 돼지 E형 간염, 인플루엔자 등 인수공통전염병의 지속적인 모니터링, 기후 변화에 따른 신종질병의 국내 유입 대응을 위해 동남아시아 지역 동물질병 연구기관과 공동 노력의 필요성도 공유했다.

검역본부 바이러스질병과 현방훈 과장은 “이번 협의체를 통해서 제안된 의견들은 2022년도 신규 연구과제 선정에 반영하여 인수공통전염병 및 기후 변화 등에 대응하고, 현장 문제 해결을 위한 지속적인 연구로 가축질병 차단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고양이 항생제내성균 모니터링 도울 서울 시내 동물병원 모집

서울시가 반려동물(개, 고양이)의 항생제내성균 모니터링 사업에 참여할 서울 시내 동물병원 모집에 나섰다.

이 사업은 반려동물에게 어떤 항생제내성균이 있는지 확인 뒤 감시체계를 마련하고 효과적인 항생제를 선택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사업에 참여하는 서울 시내 동물병원에서 개, 고양이의 정상분변과 임상시료(설사분변, 피부·귀병변, 뇨, 호흡기계병변)를 채취해 주 1회 이상 서울시동물위생시험소로 보내야 한다. 시료를 채취한 뒤 연락을 하면, 착불 퀵 서비스를 동물병원으로 보내준다.

시험소에서는 시료에서 대상세균을 분리·동정한 뒤 분리균주를 검역본부로 보내고, 최종적으로 검역본부에서 항생제감수성 검사를 시행한다.

대상세균은 대장균, 장알균 등 9종 500균주이며, 시료에서 대상세균이 분리될 경우 분리된 균주당 시료채취비(정상분변 5000원/분리균주, 임상시료 10000원/분리균주)가 지급된다.

임상시료를 채취할 때는 진료 과정에서 감염이 의심되어 시료 채취가 필요하거나 가능한 경우, 반드시 보호자의 동의를 받고 채취해야 한다. 사업 기간은 올해 11월까지다.

참여자격은 시료제공 의사가 있는 서울 시내 동물병원이며,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동물병원은 4월 9일까지 서울시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반려동물 항생제내성균 모니터링 사업 참여기관 모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반려동물 방사선 사진 60만장 모아 빅데이터 만든다

반려동물 의료분야에도 빅데이터 정책연구과제가 등장했다. 개·고양이의 흉·복부·근골격계 방사선 사진 60만장을 인공지능(AI) 학습이 가능한 데이터로 만드는 사업이다.

불모지였던 국내 반려동물 의료 빅데이터 분야에 기반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은 환영할만 하지만, 연구과제가 헬스케어가 아닌 일반 영상 이미지 데이터 사업으로 분류돼 첫 단추를 잘못 끼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 반려동물 질병진단을 위한 영상 데이터 구축을 포함한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사업’ 공모를 발표했다.

반려동물 질병 진단을 위한 영상 데이터 구축사업
RFP에서 제시한 방사선 사진 예시

디지털 뉴딜에 반려동물 의료영상 데이터 구축 포함

·복부·근골격계 방사선 영상 60만장 빅데이터 만든다

문재인 정부 디지털 뉴딜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음성, 영상, 헬스케어, 교통·물류 등 6대 핵심분야에서 150종의 데이터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92개 컨소시엄을 구축사업자로 선정해 올해 말까지 2,925억원을 투입하는 대형 국책연구사업이다.

데이터는 AI 개발의 필수조건이다. 대량의 가공된 데이터를 분석·학습하는 과정 속에서 양질의 AI가 개발된다. 알파고는 축적된 기보의 토대 위에서 탄생할 수 있었다.

하지만 개별기업이 양질의 데이터를 대량으로 수집·가공하는 과정부터 나서기는 부담이다. 빅데이터를 만들기 위해 대량의 반복 수작업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시간과 비용 문제가 걸림돌이다.

정부는 2025년까지 인공지는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 1,300종을 확보해 AI허브로 개방하는 것을 목표로 데이터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인공지능이 학습할 데이터 세트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지난해까지 191종의 데이터를 구축한데 이어 올해 150종을 추가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반려동물 의료분야가 처음으로 포함됐다. 올해 ‘반려동물 질병진단을 위한 영상 데이터’ 구축에 38억원이 투입된다.

복부, 흉부, 근골격계 등 3종의 정상 및 질병 관련 방사선 영상 데이터를 만드는 내용이다.

이를 위해 수집해야 하는 방사선 영상은 최소 60만장 이상이다. 다빈도 복부질환 10종, 흉부질환 5종, 근골격계질환 5종의 반려동물 환자 9천마리 이상을 포함한다. 전체 영상에서 질환 영상이 차지하는 비중이 30% 이상이어야 한다.

이미지는 동물병원별 PACS를 통해 수집하고, 이미지별로 2인 이상의 수의사가 질환과 촬영부위를 평가해야 한다.

아울러 종, 품종, 연령, 성별, BCS, 질환명 등 메타데이터와 질병 영상별 전자의무기록이 요구된다. 개인정보와 민감정보는 비식별화 처리한다.

오는 16일까지 공모를 마감한 후 다음 달에 사업자를 선정, 올해 말까지 데이터 구축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일반인 크라우드소싱 활용할수록 방사선 판독 데이터 만들기에 적합하다?

헬스케어 아닌 일반 이미지 판독 취급 지적

반려동물 의료의 빅데이터, 인공지능 기반은 아직 불모지다. 반려동물의 영상판독 AI를 개발하려면 일단 영상 빅데이터부터 필요하다.

개발된 인공지능이 상용화되는 과정에서 보호자의 자가진료를 조장하거나 수의사 진료권을 위협하는 등 부작용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별론으로 하더라도, 4차산업혁명 시대에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의 필요성을 간과할 수는 없다.

때문에 정부의 데이터 댐 구축사업에 반려동물 의료가 포함된 것에도 나름의 의미가 있다.

하지만 동물의료 분야의 데이터 개발을 사람의료와 달리 보는 시각은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2021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구축 지원사업 수행기관 선정 평가기준 중 일자리 분야 기준.
반려동물 질병 진단을 위한 영상 데이터 구축사업은 비수의사에게 맡길 수 없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헬스케어 기준을 적용받지 못해, 일반인 크라우드소싱이 많을수록 유리한 구조다.

이번 ‘반려동물 질병진단을 위한 영상 데이터’ 구축사업은 ▲음성·자연어 ▲비전 ▲헬스케어 ▲교통·물류 ▲농축수산 ▲재난·안전·환경 등 6대 과제 중 ‘헬스케어’가 아닌 ‘비전’으로 분류됐다.

비전은 신체 동작 데이터, 추상 이미지 데이터, 형상 추정 데이터 등 일반적인 이미지를 다루는 분야다. 반면 헬스케어는 심장질환 심초음파 및 심전도 데이터, 뇌 영상 데이터 등 의료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둘은 사업자 선정 기준도 다르다. 특히 정부가 코로나19 위기의 일자리 창출에 무게를 두면서 크라우드 소싱을 장려한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헬스케어가 아닌 분야의 데이터 사업은 데이터 구축 과정에서 국민 누구나 참여하는 크라우드 소싱을 적극 활용하는 사업자가 선정에 유리한 구조다. 데이터를 라벨링하는 수작업에 청년 취업준비생, 경력단절여성, 은퇴자 등을 고용하라는 취지다.

반면 헬스케어 분야 사업은 의료의 특수성을 감안해 크라우드 소싱의 비중을 낮췄다.

반려동물의 방사선 영상을 판독하고 라벨링하는 일은 비(非)수의사에게 맡길 수 없다는 점에서 후자가 더 적합하지만, 실제로는 전자의 기준이 적용된다.

이미지 판독 담당자의 자격기준을 수의사로만 규정한 것도 다른 점이다.

이번에 함께 공고된 ‘소아청소년 피부질환 이미지 데이터’ 구축 사업의 경우 최소 2인 이상의 전문의가 교차판독하고 병리학적 검사를 통해 확진된 피부영상 데이터에 임상정보를 라벨링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아직 국내에 수의영상의학전문의 제도는 없긴 하지만, 데이터 60만장의 품질을 담보하려면 수의과대학원 영상의학 전공 학위자 수준의 자격을 요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한 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 분야에 빅데이터를 구축한다는 것 자체는 바람직하고 필요한 일”이라면서도 “헬스케어 분야로 지정되지 않은 이유를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일자리 창출에만 무게를 두다가 데이터 자체의 품질이 의심받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다른 관계자는 “60만장의 데이터는 제대로 라벨링하려면 전국 수의과대학과 대형 병원이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하는 규모”라며 “사업기간이 6개월뿐인데다 선정 기준을 보면 좋은 데이터보단 단기간의 일자리 창출에 방점을 찍은 것 아닌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고슴도치·기니피그·햄스터 반려동물도 장례 서비스 받는다

(사진 : 21그램)

반려동물 장례서비스 플랫폼 21그램이 합법적으로 운영되는 동물장묘업 중 국내 처음으로 3월 소동물 장례서비스를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21그램 측은 “토끼, 고슴도치, 기니피그 등 소동물을 양육하는 보호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이들이 무지개다리를 건넜을 때 화장 후 소동물의 유골분을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것이 최선이지만 대부분의 동물장례식장은 개, 고양이에 맞춰져 있다”고 지적했다.

장례용품 구성이 개, 고양이에 맞춰져 있다 보니 소동물의 크기나 체형에 부적합한데다 비용도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이다.

뼈가 작고 약한 소동물을 개, 고양이와 동일하게 화장할 경우 유골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만큼 화장을 실시하는데도 세심한 조정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21그램은 개, 고양이와 동일한 장례절차를 제공하면서 소동물 전문 장례지도사의 전문 서비스와 맞춤 화장, 화분장·수목장이 가능한 토양매립 자연분해 유골함 등 전용 장례용품을 제공한다.

21그램은 “겉모습은 달라도 영혼의 무게는 같다. 개, 고양이는 물론 다양한 반려동물 장례로 인식의 폭을 넓혀 가려 한다”며 “좋은 장례 경험은 반려인의 펫로스 증후군을 예방하고 새로운 행복을 찾는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농장동물진료권쟁취특위, 축산 관련 기업 불법진료·불법처방 중단 촉구

대한수의사회 농장동물진료권쟁취특별위원회(위원장 최종영)가 소, 돼지, 가금 축종별 임상수의사회에 농장동물 수의사 진료권 정상화를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특위는 5일 한국소임상수의사회, 한국양돈수의사회, 한국가금수의사회에 협조 공문을 내고 “불법진료 수의사에 대한 시정조치와 불법 근절을 위해 특위와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특위는 농장동물 사육현장에서 자행되는 대표적인 불법행위로 축산 관련 기업 직원의 무자격 진료와 처방전 전문 수의사의 불법 처방, 면허 대여 등을 꼽았다.

특위는 “축산 관련 회사에서 수의사를 포함한 직원이 농장과 기타 시설에서 무자격 진료를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동물병원 수의사가 아닌 약품·사료업체 직원이 농장에서 가검물을 채취해 민간병성감정기관으로 정밀검사를 의뢰하고, 그 결과를 약품 추천 등 영업 행위에까지 활용하는 유사 진료행위를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수의사가 동물용의약품도매상에 면허를 대여하는 식으로 사무장 병원을 개설하거나, 동물병원을 개업하고도 직접진료 없이 불법 처방전을 발행하는 등의 행위도 시장질서를 교란하고 있다.

특위는 수의사가 축사 안으로 진입하여 동물과 대면하는 형태의 직접 진료를 통하지 않고 발행된 처방전은 불법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수의사가 진료했다 하더라도 동물병원이나 결탁한 도매상의 직원 등 제3자에게 처방전 발급 실무를 위임하는 행위도 불법이다.

최종영 위원장은 “간호사에게 처방전 발급을 맡기는 의사는 없다. 온갖 약품을 다 처방할 수 있는만큼 수의사가 직접 해야만 하는 일”이라며 “현장에서 불법 진료의 온상이 된 병성감정기관 관련 문제를 바로 잡고, 불법 처방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수의사 배우자와 결혼했더니…정신적 고통 감소

머크애니멀헬스가 2019년 9~10월 미국 수의사 28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2020 수의사 웰빙연구)에 따르면, 배우자가 있는 수의사가 미혼 수의사보다 정신적으로 더 건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적 고통(Psychological Distress, 심리적 고통)을 조사한 결과 배우자·파트너가 있는 수의사 그룹의 고통 비율(4.6%)이 싱글(12.5%)보다 약 1/3수준으로 적었다.

전체 수의사 중 정신적 고통을 호소한 비율은 6.4%였는데, 배우자와 사별(10.9%)했거나, 이혼·별거(8.6%)했을 경우 고통 비율이 증가했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Brakke 컨설팅과 머크애니멀헬스는 “배우자·동거인(파트너)이 있는 수의사들 사이에서 정신적 고통이 낮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배우자가 수의사일 때 정신적 고통 비율(3.4%)이 비수의사와 결혼한 경우(4.8%)보다 더 적었다.

수의사와 결혼하는 것만으로 정신적 고통이 발생하지 않는 건 아니지만, 수의사와 결혼한 그룹(303명)이 비수의사와 결혼한 그룹(1777명)보다 정신적 고통을 더 적게 호소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최근 30일간 긴장, 슬픔, 무가치 등 6개의 항목을 느낀 적이 있는지’를 묻고, 0~24점으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농장동물 수의사의 만족도가 가장 높다

미국 수의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농장동물 수의사의 ‘삶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농장동물 수의사들은 다른 수의사들에 비해 정신 고통을 겪는 비율이 제일 낮았고, 번아웃도 적게 겪었다.

머크애니멀헬스가 2019년 9~10월 미국 수의사 28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2020 수의사 웰빙연구)에 따르면, 농장동물 수의사의 웰빙(삶의 만족도)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현재 삶에 만족하는지, 최고의 삶/최악의 삶/이상적인 삶과 비교했을 때 어떻게 느끼는지’를 10점 만점으로 분석한 뒤, 만족(Flourishing), 중간(Getting By), 불만족(Suffering)으로 구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농장동물 수의사 10명 중 7명 “삶에 만족”

그 결과, 농장동물 수의사 중 69%가 삶에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돼 전체 평균(56%)보다 높았다. 불만족 비율도 5%로 전체 평균(9%)의 절반 수준이었다.

반려동물 임상수의사와 말 수의사는 전체 평균보다 만족도가 낮은 편에 속했으며, 비임상 수의사는 전체 평균과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5개 직업군(농장동물, 혼합동물, 반려동물, 말, 비임상) 중 만족 비율이 60%를 넘은 건 농장동물이 유일했다.

@Merck Animal Health

농장동물 수의사는 정신적으로도 더 건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적 고통(Psychological Distress, 심리적 고통)을 조사한 결과, 정신적으로 고통받는 비율이 단 0.7%로 조사되어 수의사 전체 평균(6.4%)의 1/9 수준이었다.

5개 직업군은 모두 6% 이상의 비율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었지만, 농장동물 수의사는 유일하게 1% 미만의 비율을 보였다.

농장동물 수의사, 수입 적어도 만족도 커

번아웃 비율도 가장 낮아

이번 조사를 진행한 Brakke 컨설팅과 머크애니멀헬스는 농장동물 수의사의 ‘삶의질’이 높은 이유를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

우선, 미국 농장동물 수의사 상당수가 베이비붐 세대이며, 학자금대출이 적었다. 이미 졸업한 지 오래되어 대출을 많이 갚았으며, 직업적으로도 자리를 잡아 안정화됐다는 것이다.

실제 이번 연구에서 수의사 연령에 따른 삶의 만족도 조사도 이뤄졌는데, 18~34세가 만족도가 가장 낮았고, 65세 이상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또 다른 이유는 충분한 여가시간이었다. 농장동물 수의사는 (상대적으로 많은)여가시간과 (상대적으로 적은)근무시간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컸다.

참고로 농장동물 수의사의 평균 수입은 수의사 전체 평균보다 오히려 낮았다. 하지만, 직업만족도가 높기 때문에 ‘수의사 직업을 주변에 추천하겠다’는 응답률도 가장 높았다.

마지막으로 농장동물 수의사들은 번아웃 비율도 다른 수의사들보다 상대적으로 적었다.

미국 수의사 52% `수의사 직업 추천 No!` 이유는 학자금대출·낮은 연봉

미국 수의사의 52%는 주변 사람에 수의사 직업을 추천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추천하지 않는 대표적인 이유는 학자금대출, 낮은 연봉, 스트레스 등이었다.

@Merck Animal Health

머크애니멀헬스가 2019년 9~10월 미국 수의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2020 수의사 웰빙연구)에 따르면, 미국 수의사의 절반 이상의 수의사 직업을 추천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수의사는 2871명이었으며, 반려동물 임상수의사, 농장동물 임상수의사, 혼합동물 임상수의사, 말 임상수의사, 비임상수의사가 모두 포함됐다.

▲추천한다 ▲추천 안 한다 ▲잘 모르겠다까지 선택지가 3개였을 때 수의사 직업을 추천하겠냐는 질문에는 추천한다 33%, 추천 안 한다 43%, 잘 모르겠다 25%의 결과가 나왔다.

2017년 실시한 조사에 비해 추천 안 한다는 응답이 2%P 증가했다.

선택지를 ▲추천한다 ▲추천 안 한다로 좁히자, 추천한다는 응답이 48%, 추천 안 한다는 응답이 52% 나왔다. 2017년 조사에서는 추천 안 한다는 응답이 59%였다.

@Merck Animal Health

수의사 직업 추천 안 하는 이유? 학자금대출, 낮은 연봉, 스트레스

직업만족도 조사에서는 ‘자부심’, ‘사회공헌’에 높은 점수

미국 수의사들은 수의사 직업을 추천하지 않는 이유로 빚(학자금대출)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50%). 미국의 경우 수의대 졸업을 하면 보통 1~2억의 대출(loan)을 갖는 것이 보통이다.

2위는 낮은 연봉(45%)이었다. 1~2위가 모두 금전적인 이유였던 것이다. 참고로, 미국 직업정보네트워크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미국 수의사의 평균 연봉은 93,830달러(약 1억 1500만원)였다.

3위는 스트레스(29%), 4위는 까다로운 보호자(23%), 5위는 낮은 워라벨(15%)이었다.

한편, 이번 연구에서는 자부심, 사회공헌, 자율성, 근무 유연성, 적절한 보수, 즐거움, 승진기회, 좋은 직장상사, 좋은 동료, 워라벨, 집중도, 배움, 업무환경, 보호자 상대의 14가지 항목에 대해 미국 수의사들의 직업만족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미국 수의사들은 자부심(나는 내 일에 투자하고 있고, 이 일을 하면서 자부심을 느낀다)과 사회공헌(내 일은 다른 사람의 삶에 긍정적인 기여를 한다)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반면, 워라벨, 보호자 상대, 근무 유연성, 업무환경 등에는 불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첫 SFTS 사람 사망자 발생‥진드기 노출 주의해야

2016-2020 월별 SFTS 사람환자 발생현황
(자료 : 질병관리청)

질병관리청이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증후군(SFTS) 사망 환자가 발생했다고 2일 밝혔다. 국내에서도 반려동물의 SFTS 감염·사망환자가 발생하는 만큼 봄철 진드기 예방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첫 SFTS 사망 환자는 경북에 거주하는 만79세 여성으로 과수원과 밭일에 종사하다 지난달 24일 발열, 허약감의 증세로 입원했다.

코로나19 음성으로 백혈구·혈소판 감소 등에 대한 입원치료를 받다 28일 패혈성 쇼크로 사망한 후 2일 뒤늦게 SFTS 양성으로 판정됐다.

2013년 국내 처음으로 확인된 SFTS는 지난해까지 1,332명이 감염돼 248명이 사망했다. 최근 5년간 평균 연 226명의 환자가 발생해 이중 38명이 사망, 16.8%의 평균 치명률을 기록하고 있다.

주로 4~10월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며 고열, 위장관계 증상을 보이다 심하면 다발성 장기부전과 패혈증으로 이어져 사망한다.

질병청에 따르면, 국내 사람에서는 50대 이상의 농업·임업 종사자의 환자 발생 비율이 높다.

국내 반려동물에서도 SFTS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관련 연구조사를 수행한 채준석 교수팀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일선 동물병원의 의뢰로 진행된 혈액검사에서 SFTS 항원 감염률은 3.6%, 항체양성률은 16.1%를 기록했다.

참진드기 노출 병력이 있고 고열 등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에 진행한 검사지만 적지 않은 수치다.

특히 반려동물 환자는 시골뿐만 아니라 도심의 공원이나 아파트 근처의 수풀에서도 참진드기에 노출돼 감염되는 케이스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은 “SFTS는 치료제와 예방백신이 없어 치료율이 높은 감염병으로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 위장관계 증상이 있을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해 야외활동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수의교육학회와 함께 하는 추천도서③] 티마이오스

티마이오스 (플라톤 지음, 천병희 옮김, 도서출판 숲)

Timaeus 86b – 우리 중에 나쁜 사람들이 나쁜 사람이 된 것은 본의 아닌 이 두 가지 요인 때문입니다.

우리는 언제나 자식보다는 부모를, 양육되는 사람보다는 양육하는 사람을 나무라야 해요.

그러나 우리는 교육과 학습을 통해 나쁨은 피하고 좋음은 취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해요.

(플라톤 지음/천병희 옮김 도서출판 숲)

“뭔 책들이 이렇게 …” 오가는 이들이 던져 놓은 눈길들이 연구실 탁자의 책들 위로 먼지처럼 켜켜이 쌓여 있습니다.

“아 예 그냥 뭐. 틈나면……“ 책 더미를 슬쩍 건드리면서 얼버무립니다. 복카치오의 [데카메론-갈레오토공의 이야기], 단테의 [신곡], 그리고 플라톤의 대화편들 [향연] [국가/정체] [법률] [티마이오스]는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사실 제대로 읽은 적이 있기나 한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각종 추천도서목록의 앞부분을 차지해오면서 방송매체나 인터넷에 오르내리는 책들이라 그저 익숙하게 된 것일지 모릅니다.

가장 만만해 보이는 [갈레오토공의 이야기] 부터 숨죽이며 읽다가 사랑 때문에 지옥을 헤매는 파울로와 프런체스카를 노래하는 단테를 그냥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그 흔한 사랑 ‘에로스’를 노래하는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의 [향연]은 얼마나 흥청거릴지 궁금했고 그렇게 필멸의 생을 살아가는 사람의 본성을 다룬 [국가/정체] [법률] 그리고 그 사람들을 생겨나게 한 불멸의 우주를 풀어내는 [티마이오스]에 이르기까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져서 그렇게 탁자에 쌓였습니다.

*   *   *   *

[티마이오스 Timaeus]는 작년에 비대면 수업을 하면서 본과 3학년 학생들을 당황스럽게 만든 리포트 과제이기도 했습니다.

‘질병의 원인과 치유에 관한 플라톤의 주장은 현대의학의 관점에서 수용 가능한가? 아마 많은 학생들이 무척 당황하고 괴로웠을 것입니다.

‘나 플라톤 읽는 사람이야’라고 폼 잡고 싶었거나 ‘이제 여러분은 플라톤 읽는 수의대생들이야’ 라는 ‘독(讀)부심’ 심어주려고 벌인 짓만은 아니라고 하기에는 적잖이 민망하다는 점을 털어놓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진지한 생각들을 공유해준 57명 학생들의 다양한 관점 덕분에 [티마이오스]는 최소한 58번쯤 읽은 셈이 되었습니다.

‘수의학을 전공하면서 항상 드는 생각이 바로 ‘큰 그림’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이었다.

여러 수업이나 실습을 할 때마다, 이것이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에 왜 필요한 것인지에 대한 설명 없이, 즉 큰 그림 없이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정말 많았고, 이 때문에 이해에 혼란이 온 적이 매우 많았다고 생각했다.

단편적인 지식의 암기에 매몰되어, 내가 왜 이것을 배우고 있고 질병의 치료는 어떠한 흐름 속에서 흘러가고 있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즉 가장 기본적인 생명의 원리에 대한 큰 틀에 대해서는 간과하고 있었던 것만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단편적인 모습에만 매몰되지 않고 항상 큰 틀에서 다양한 시각으로 환자들을 바라보는, 그런 유연하고도 열려 있는 마음을 가진 수의사가 되고 싶다.’

라는 어느 학생의 소감이 자꾸만 떠올라 올해에도 학생들을 향한 욕심이 스멀스멀 기어오르는 것을 겨우 참고 있습니다.

 

이상적인 국가의 올바른 정치제제를 주제로 한 대화편 [국가/정체]를 요약하면서 시작하는 티마이오스(우주론)는 라파엘로의 그림 <아테네 학당>에서 플라톤이 오른손을 하늘로 향한 채 왼손에 당당하게 들고 있는 책이기도 합니다.

결코 재미있는 부류의 책은 아닙니다. 흥미롭지 않다는 말은 아닙니다.

“기하학을 모르는 자, 입장불가”라고 하며 이데아를 추구했던 아카데미아 학원 원장인 플라톤 답게 완전한 비례를 갖춘 구형의 우주, 조화평균, 산술평균, 그리고 삼각형의 조합으로 구성된 물질들에 관한 기하학적 내용을 비롯해서 우주의 기원과 물질의 4원소인 ‘물, 불, 공기, 흙’의 변화를 질병과 연결 짓는 건조한 대화체가 재미있을 리 없습니다만 흥미마저 생겨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한 번의 독서로 온전히 내 것이 되기 힘든 것만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적어도 제 경우에는 그렇다는 말입니다.

열 두 번도 넘게 갈피끈을 젖힐 때마다 이해는커녕 궁금증만 커져가는 점이 그나마 책을 놓지 못하는 위로입니다만 범인의 처지에서 도무지 철인 플라톤의 넓이와 깊이는 쉽게 가늠되지 않습니다.

Timaeus 28a – 언제나 존재하지만 생성되지 않는 것은 무엇이며, 언제나 생성되지만 결코 존재하지 않는 것은 무엇인가?

앞의 것은 지성과 합리적인 논리에 따라 파악될 수 있는 것으로 언제나 같은 것이지만, 뒤의 것은 의견과 비합리적인 감각의 대상으로 생성되었다가 소멸하며 실제로 존재하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플라톤 지음/천병희 옮김 도서출판 숲)

 

우주를 설명하는 중요 개념이라는 존재와 생성에 관해 티마이오스라는 학자의 입을 빌어 풀어내는 플라톤을 어떻게 이해하면 좋을까요?

항상 동일하게 존재하는 ‘이성’의 영역과 항상 다른 것으로 인식되는 ‘감각’의 영역에 대한 말장난에 가까운 낯설고 신선한 개념을 어떻게 만들어 내었는지 정신이 아득해 질뿐입니다.

무려 2천5백여년전을 살았던 플라톤의 한계 없는 질문에 아리스토텔레스 이래로 니체와 칸트를 넘어 수많은 철학자들이 무수히 많은 답안을 제시하고도 여전히 풀어야 할 논제들이 많이 남은 것인지 오늘도 플라톤의 질문에 답하는 골치 아픈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플라톤이 던진 질문에 답하고 되묻고 또 답하는 과정을 되풀이하는 일이 철학이라 한다면 이미 우리 모두는 철학자입니다.

‘나는 누구인가?’ ‘왜 죽는가?’를 묻고, 이웃의 잘못에 분노하고 선한 행동에 감동하고, 동물의 아픔에 함께 공감하는 일 모두 철학하는 일에 다름 아닐 것입니다. 

[천개의 파랑]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에 공감하고, [고기로 태어나서]에서 언급되는 동물들의 고통에 함께 아파하고 ‘어떻게 동물들과 어울려 행복하게 살아갈까?’라는 의문을 끊임없이 반복하는 우리 모두는 이미 지혜를 사랑하는 철학자입니다.

[티마이오스]는 우주론을 비롯해서 인간을 포함한 생물의 질병까지 폭넓은 내용을 다루고 있는데, 그 시작은 소크라테스의 [국가/정체]론에 대한 헌사인 까닭에 [티마이오스]를 덮으면서 [국가/정체] 대화편이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상적인 사회의 근간이 되는 올바른 교육에 관한 플라톤의 교육관이 두툼하게 배어 있는 [국가/정체] 와 [법률]을 여러 번 펼쳐 들어야 할 이유가 더해집니다.

특히 수의교육학회장으로의 시선 즉 수의학 교육의 관점에서 짧게나마 엿보게 되는 플라톤의 교육관을 곱씹지 않을 수 없습니다.

Timaeus 86b에서 언급하고 있는 교육자의 태도와 ‘몸’과 ‘혼’의 균형 있는 교육 즉 흔히 하는 말로 심신단련의 중요성 대한 원론적인 대화가 우주의 기원에 비해 결코 가볍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부디 독자들이 [티마이오스] 내용 중 여성과 동물에 대한 납득하기 어려운 대화들(Timaeus 18d, 90e) 탓에 불필요한 오해 없이 책을 덮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티마이오스의 이야기에 앞서서 바닷속으로 사라진 신비의 섬 아틀란티스의 전설에 관한 크리티아스의 대화내용이 궁금해지면 다른 대화편인 [크리티아스]도 펼쳐보시라는 가당찮은 제언은 그만두고라도 말입니다.

*   *   *   *

연구실 탁자 위 책들은 말끔하게 치웠습니다. 대신 집 거실 탁자에 플라톤 전집을 비롯해서 어지럽게 쌓인 책들 위로 식구들 눈총이 쌓여 있습니다.

“언제나 존재하지만 생성되지…” 질색하며 도망가는 집사람 뒤를 졸졸 따라다녀 보지만 한 문장도 다 맺지 못합니다. 학생들을 억지로 앉혀 놓고 플라톤이 말하기를 사람은 이렇게 살아야 하고…… 그러니까 수의사는 더욱 이래야 하고 수의계는 저래야 하고 우리 사회는 어때야 하는지 저도 잘 모르는 얘기를 어줍잖게 늘어놓는 날이 빨리 오지 않기를 바라야겠습니다.

이기창 (전북대 수의대 수의영상의학 교실)

한국수의교육학회가 2021년을 맞이해 매월 수의사, 수의대생을 위한 추천도서 서평을 전달합니다.

– 2월 천 개의 파랑 (천선란) : 서평 보러가기

– 3월 고기로 태어나서 (한승태) : 서평 보러가기

– 4월 티마이오스 (플라톤, 옮긴이 천병희)

[인터뷰] 양철호 수의영양학회장 ˝펫푸드 가이드라인 만들 것˝

한국수의영양학회(KSVN, Korean Society of Veterinary Nutrition)는 지난 2013년 수의영양학 정보 교류를 통한 질병진단, 치료 및 예방에 대한 영양학적 기준 마련, 임상에 적용하는 가이드라인, 수의영양학의 기본 심화과정 학습 및 표준화 작업 등을 위해 창립했습니다.

그동안 김두 전 강원대 수의대 교수님이 초대~2대 회장으로 활동하며 학술세미나 및 컨퍼런스 개최, 해외연자 초청 특강, 안전성 논란이 발생한 사료의 샘플 채취 및 원인 분석 등의 활동을 펼쳐왔습니다.

올해 1월에는 양철호 타임즈동물의료센터 원장이 신임 회장으로 취임했습니다. 양철호 회장을 비롯한 신임 집행부는 수의영양학에 대한 정보 공유는 물론, 국내 현실에 맞는 가이드라인 제작, 보호자 교육 자료 마련, 제도 개선 활동까지 기획하고 있습니다. 데일리벳에서 양철호 신임 한국수의영양학회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Q. 수의영양학회장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수의영양학회는 반려동물 영양에 관심 있는 수의사들이 앞장서서 반려동물에게 올바른 식이와 적절한 영양을 공급함으로써 생명 연장과 삶의질 향상을 위해 창립했습니다. 임상수의사들에게 수의영양학에 대한 이해와 지식을 전달하여 수의사가 보호자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가이드라인 제작, 반려동물 먹거리 생산기준 확립 등을 위해 활동할 계획입니다. 수의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Q. 최근 한국수의영양학회가 소동물 임상영양학책(Applied Veterinary Clinical Nutrition)을 번역 출간했습니다. 어떤 책인가요?

이 책은 미국수의내과전문의(DACVIM)이자 미국수의영양학전문의(DACVN)인 안드레아 파세티(Andrea J. Fascetti) UC데이비스 수의과대학 교수님과 션 딜라니(Sean J. Delaney) 교수님이 쓴 책입니다. 체계적이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소동물 임상영양학 서적입니다. 원서로도 공부할 수 있으나, 임상수의영양학의 대중화를 위해 한국수의영양학회 회원들을 중심으로 여러수의사들이 수년간의 번역 및 수정작업을 거쳐 올해 3월 농경애니텍을 통해 번역출간 했습니다.

사실상 소동물 질병과 관련된 국내 유일의 임상영양학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의임상영양의 기본원리를 익히고 임상 현장에 적용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Q. TF팀을 구성하여 가이드라인 제작에 착수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가이드라인을 만드시는 건가요?

미국의 경우 AAFCO(Association of American Feed Control Officials, 미국사료협회)에서 영양학적 기준을 제시합니다. 유럽도 FEDIAF(European Pet Food Industry Federation, 유럽펫푸드산업연합) 기준이 있죠. 제조·출시되는 펫푸드는 이 기준들이 요구하는 최소 영양소를 충족시켜야 합니다.

하지만, 아직 국내에는 이런 기준이 없습니다.

사료관리법상 등록만 하면 반려동물 사료를 만들어서 판매할 수 있습니다. 제품의 기본적인 품질 보증과 반려동물의 건강과 복지를 위해 우리나라만의 가이드라인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건강한 반려동물을 위한 펫푸드 가이드라인, 질병이 있는 반려동물을 위한 펫푸드 가이드라인을 구분하여 제시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런 가이드라인 제작에는 수의사들이 참여가 필요합니다. 특히, 처방사료 제작 기준이 될 수 있는 ‘질병이 있는 반려동물 펫푸드 가이드라인’ 제작에는 수의사들의 참여가 필수적이죠.

또한, 이 가이드라인은 임상수의사들이 보호자들과 영양학 상담을 할 때도 표준화된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수의사들이 다른 참고 자료를 인용하거나, 다른 용어를 사용함으로써 보호자들에게 혼란을 주는 일이 없도록 말입니다.

현재 가이드라인 제작에 참여할 기관, 업계관계자, 전문가 등을 모으는 중입니다.

Q. TF팀에서 가이드라인 제작뿐만 아니라 포럼도 기획 중이라고 들었습니다.

TF팀에서 제작한 가이드라인을 공표하고 공론화하는 포럼을 개최하고자 합니다. 포럼을 통해 TF팀 활동을 공유하는 것이죠.

학회 관계자들은 물론, 수의계, 학계, 업계, 가능하면 정부관계자들과 정치권까지 초청해서 협회가 만든 가이드라인이 실제 제도 개선·정책 추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기획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사료관리법에는 처방식에 대한 별도 카테고리가 없는데, 이에 대한 필요성도 강조할 예정입니다.

참고로, TF팀에서 보호자 가이드북도 제작 중입니다. 사료등급표 등 인터넷에 잘못된 영양학 정보가 많아 보호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는데요, 수의영양학회에서 과학적으로 검증하여 펫푸드에 대한 신뢰성 있는 ‘올바른 자료’를 제공하겠습니다. 그래서, 수의사들이 보호자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 준비가 되도록 돕겠습니다.

Q. 수의사들을 위한 학술행사는 어떻게 계획하고 있나요?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학술행사가 많이 축소되었는데요, 다시 활성화하겠습니다.

올해 학술세미나 2번, 컨퍼런스 1번을 개최할 예정인데, 첫 번째 세미나가 4월 24~25일(토~일)에 온라인 웨비나로 열립니다.

주제는 <Feline kidney health, calcium and phosphorus>입니다. 고양이 CKD에서 칼슘과 인의 영향에 대한 최신 논문들을 집중적으로 리뷰할 예정입니다. 질병과 영양소와의 연관성에 초점을 맞추고 최신 연구 논문을 공유하는 자리입니다. 세분화한 주제를 다뤄서 임상 현장에서 실제로 적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연회비를 낸 정회원 수의사는 1년 동안 모든 학술행사에 무료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관심 있는 수의사분은 학회 총무이사(jkim3025@gmail.com)에게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Q. 마지막으로 수의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영양학의 중요성을 많이 간과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저도 질병 치료에만 우선순위를 두고 영양학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임상을 오랫동안 하다 보니 영양학의 중요성을 깨닫게 됐습니다. 치료를 통해 반려동물을 살려도, 그 뒤에 영양학적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문제가 발생합니다.

반려동물의 수명연장과 삶의 질에 ‘적절한 영양공급’이 필수인 것이죠.

개인적으로, 한국수의영양학회가 생긴 이후로 세미나와 교육을 통해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는데요, 앞으로도 수의사들에게 양질의 영양학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수의영양학회가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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