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수의사 52% `수의사 직업 추천 No!` 이유는 학자금대출·낮은 연봉

MAH 2020 수의사 웰빙연구 결과

등록 : 2021.04.06 15:22:27   수정 : 2021.04.06 15:26:24 이학범 기자 dvmlee@dailyvet.co.kr

미국 수의사의 52%는 주변 사람에 수의사 직업을 추천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추천하지 않는 대표적인 이유는 학자금대출, 낮은 연봉, 스트레스 등이었다.

@Merck Animal Health

머크애니멀헬스가 2019년 9~10월 미국 수의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2020 수의사 웰빙연구)에 따르면, 미국 수의사의 절반 이상의 수의사 직업을 추천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수의사는 2871명이었으며, 반려동물 임상수의사, 농장동물 임상수의사, 혼합동물 임상수의사, 말 임상수의사, 비임상수의사가 모두 포함됐다.

▲추천한다 ▲추천 안 한다 ▲잘 모르겠다까지 선택지가 3개였을 때 수의사 직업을 추천하겠냐는 질문에는 추천한다 33%, 추천 안 한다 43%, 잘 모르겠다 25%의 결과가 나왔다.

2017년 실시한 조사에 비해 추천 안 한다는 응답이 2%P 증가했다.

선택지를 ▲추천한다 ▲추천 안 한다로 좁히자, 추천한다는 응답이 48%, 추천 안 한다는 응답이 52% 나왔다. 2017년 조사에서는 추천 안 한다는 응답이 59%였다.

@Merck Animal Health

수의사 직업 추천 안 하는 이유? 학자금대출, 낮은 연봉, 스트레스

직업만족도 조사에서는 ‘자부심’, ‘사회공헌’에 높은 점수

미국 수의사들은 수의사 직업을 추천하지 않는 이유로 빚(학자금대출)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50%). 미국의 경우 수의대 졸업을 하면 보통 1~2억의 대출(loan)을 갖는 것이 보통이다.

2위는 낮은 연봉(45%)이었다. 1~2위가 모두 금전적인 이유였던 것이다. 참고로, 미국 직업정보네트워크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미국 수의사의 평균 연봉은 93,830달러(약 1억 1500만원)였다.

3위는 스트레스(29%), 4위는 까다로운 보호자(23%), 5위는 낮은 워라벨(15%)이었다.

한편, 이번 연구에서는 자부심, 사회공헌, 자율성, 근무 유연성, 적절한 보수, 즐거움, 승진기회, 좋은 직장상사, 좋은 동료, 워라벨, 집중도, 배움, 업무환경, 보호자 상대의 14가지 항목에 대해 미국 수의사들의 직업만족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미국 수의사들은 자부심(나는 내 일에 투자하고 있고, 이 일을 하면서 자부심을 느낀다)과 사회공헌(내 일은 다른 사람의 삶에 긍정적인 기여를 한다)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반면, 워라벨, 보호자 상대, 근무 유연성, 업무환경 등에는 불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