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금농장·지자체는 고병원성 AI 백신 원한다‥본격 논의 신호탄

국내 가금에 고병원성 AI 백신을 접종하자는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양계협회뿐만 아니라 지자체까지 ‘살처분 규모가 산업의 위협하고 있다’며 백신 도입을 주장했다. 하지만 백신도입의 열쇠를 쥔 방역당국은 여전히 신중론이다.

대한양계협회는 7일 여의도 산림비전센터에서 고병원성 AI 방역대책 개선 토론회를 개최했다. 방역대책 중에서도 고병원성 AI 백신에 초점을 맞췄다.

살처분 정책 부작용과 AI 백신 도입 필요성을 지목한
이홍재 양계협회장과 김종훈 경기도 동물방역위생과장

살처분·이동제한 반복, 양계산업 위협

경기도, 5년마다 전체 사육두수만큼 살처분 ‘산업기반 무너질라‘ 위기의식

이날 직접 발제에 나선 이홍재 양계협회장은 “(살처분 중심의) 기존 방역정책으로는 더 이상 양계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2-3년 주기로 터지는 고병원성 AI와 그에 따른 방역정책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이다.

병아리에서 닭으로 자라 알을 낳다 도태되는 산란계의 사육주기는 2년 안팎이다. AI 반복 주기와 겹친다. 대규모 살처분 이후에 한꺼번에 닭을 다시 기르기 시작하고, 안정화될 때쯤이면 다시 AI가 찾아오다 보니 달걀 수급은 요동친다.

행정명령 형태로 강제되는 차단방역 조치도 달걀 생산에 영향을 끼친다. 지난 겨울에도 AI 수평전파 위험요인으로 지목된 백신접종팀의 농장 출입 금지조치가 반복됐는데, 그로 인해 저병원성 AI나 닭전염성기관지염(IB) 백신 관리가 미흡해져 생산성에 큰 타격을 입었다는 것이다.

이홍재 회장은 “AI로 인해 심하면 전체 산란계의 40%까지 살처분된다. 달걀 생산이 산과 골을 이루며 요동친다. 농가 간 빈익빈부익부도 심화된다”며 “AI 잡으려다 산란계 산업이 뿌리 채 넘어갈 판”이라고 지적했다.

김종훈 경기도 동물방역위생과장은 살처분 규모가 너무 컸다는 점을 지적했다.

지난 겨울 H5N8형 고병원성 AI로 경기도에서만 1,500만여수가 살처분됐다. 이중 산란계 살처분만 1,100만여수에 달한다.

김종훈 과장은 “5년간 경기도에서 살처분된 닭만 3,500만여수다. 경기도 전체 사육두수만큼이다”면서 “5년마다 가금 전체를 없애는 방역이 바람직한 지 의문이다. 현재 방역시스템이라면 경기도에서는 산란계를 사육하지 못하게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느낌이 들 정도”라고 토로했다.

살처분으로 인한 재정소요도 크다. 경기도에서만 지난 겨울 살처분보상금과 매몰비용에 1,300여억원이 투입된 걸로 추산된다.

충북 음성에서 육계를 기르는 이상정 더불어민주당 충북도의원은 “충북 음성군은 1년 예비비의 절반이 넘는 예산을 살처분으로 소모했다”며 “예살 범위를 늘린 중앙정부가 예산 부담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살처분 중심 방역정책의 부작용이 커지면서 백신 도입론이 힘을 얻고 있다. 김종훈 과장은 “경기도만이라도 위험지역의 산란계와 종계에 AI 백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날 토론의 좌장을 맡은 김재홍 동물보건의료정책연구원장도 “지난 겨울 예방적 살처분으로만 2천만여수가 매몰됐다. 사회적으로 비판 여론이 높아지고, 백신에 대한 요구가 나올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백신 쓰면 인체감염 위험 높아진다? 어차피 변이는 국외에서 일어나는데..

2017년 정부는 민관합동 TF를 거쳐 AI 백신 항원뱅크를 확보하기로 결정했다. 당시에도 3천만수를 훌쩍 넘는 가금이 살처분되면서 백신 도입 필요성이 제기됐는데, 항원뱅크는 만들면서도 실질적으로는 사용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백신을 사용하면 청정국 지위를 잃어 가금산물 수출이 불가능해지고, 바이러스가 상재화되며 변이도 빨라져 인체감염 위험이 높아질 수 있는 우려에 무게를 뒀다.

이에 대해 송창선 건국대 교수는 AI 바이러스의 주요 변이는 주로 백신과 무관하게 발생한다는 점을 지목했다.

송 교수는 “중국(백신접종국)에는 다양한 AI 바이러스가 존재하지만, 이는 백신에 의해서라기 보단 오리 등 백신 미접종 가금에서 여러 바이러스가 순환·교차감염되면서 발생한 것”이라며 “백신을 쓰면 바이러스 교차감염 가능성을 줄여 변이는 느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재홍 연구원장도 “백신접종으로 바이러스의 점변이(point mutation)는 늘어날 수 있지만, 유전자가 치환되는 대변이(antigenic shift)는 백신접종과 무관하게 일어난다”고 덧붙였다.

어차피 중국이나 시베리아에서 야생조류·오리류 사이의 순환감염으로 변이가 일어나 2~3년마다 국내에 유입되는 상황에서, 전문가 사이에서도 견해차가 있는 백신접종발 변이 가능성을 먼저 걱정하는 것이 의미가 있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윤종웅 가금수의사회장은 백신으로 인한 상재화 우려도 반박했다. 백신을 접종하면 AI 바이러스에 감염되더라도 배출량이 100분의 1로 줄어드는데다 주변 가축도 백신을 맞아 면역력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 남아 있는 바이러스의 재발 위험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윤종웅 회장은 백신과 살처분을 병행하는 정책을 개선 방향으로 제시했다. 산란계·종계 등 백신접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축종에 우선 도입하고, 오리나 육계 등 백신접종이 어려운 축종은 기존의 발생 시 살처분 정책을 유지하자는 것이다.

정부, AI 백신 신중론 여전

백신접종 타당성 검토, 살처분 방역정책 개선 투트랙 검토해야

백신접종 여론이 높아지고 있지만 방역당국의 신중론은 여전하다.

홍기성 농림축산식품부 조류인플루엔자방역과장은 “국내 AI 양상이나 백신개발현황을 고려하면 기존의 이동제한·살처분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며 “살처분 정책의 피해는 최소화하도록 개선하되, 백신접종은 매우 신중해야 한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백신을 접종해도 바이러스 노출을 완전히 근절할 수 없는 만큼, 방역당국이 파악하지 못한 채 순환감염이 유발될 수 있고, 이로 인해 인체감염 위험도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백신이 도입되면 농가의 차단방역이 소홀해질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현재는 AI 발생 시 폐사증가 등 증상이 발견되면 조기에 신고를 접수하는데 반해, 백신을 사용하면 증상이 뚜렷하지 않을 뿐 아니라 백신에만 의존하는 형태로 흐를 수 있다는 우려다.

김재홍 연구원장도 “백신만능주의는 경계해야 한다. 농가 신고가 미흡해져 예찰노력도 더 요구되고, 현장의 민간전문가가 숨어 있는 감염을 찾아다녀야 한다”며 “접종만 하고 방역에 손을 놓는 순간 (상재화된) 동남아 국가처럼 갈 위험성이 높아진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도 “정부가 어렵다고만 하면 더 이상의 검토가 어렵다. 논의의 장은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17년 AI 백신 TF의 논의를 다시 점검할 때가 됐다는 것이다.

이홍재 양계협회장은 “그동안 AI 백신 정책에 대한 논의가 성역에 머물러왔지만 이제는 결론을 낼 단계”라며 “당장 올 겨울이라도 일정 지역에 백신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살처분 정책만으로 통제가 불가능한 긴급상황에 사용한다’는 정부의 백신 기조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이 회장은 “국내 산란계의 40%를 살처분해도 백신을 하지 않았다. 도대체 얼마나 묻어야 쓴다는 건가”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김재홍 연구원장은 백신접종 타당성에 대한 전문가 검토와 살처분 방역정책의 개선방안을 투트랙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대한수의사회와 동물의료정책연구원은 이달 말 고병원성 AI 백신 관련 전문가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카드뉴스] 고양이 알러지를 줄이는 새로운 방법:프시케

고양이 알러지는 사람은 물론, 고양이에게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칩니다. 제10회 한국고양이수의사회 컨퍼런스(2021 KSFM Conference)에서 면역학자인 이비니저 사티야라즈(Ebenezer Satyaraj, 퓨리나 연구센터 소장) 박사가 과학적으로 입증된 ‘혁신적인 고양이 알러지 해결책’을 국내 수의사들에게 소개했습니다.

관련 기사 : `고양이 알러지` 없애 사람과 고양이의 삶의질을 함께 높이는 새로운 방법

이 내용을 경북대 수의대 프시케에서 만든 카드뉴스를 통해 다시 알아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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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드펫·네오딘바이오벳,수의사 영양정보 플랫폼 구축 MOU 체결

반려동물 영양기반 펫 헬스케어 서비스 ‘샐러드펫(주식회사 라이노박스)’과 동물전문 진단검사센터 ‘네오딘바이오벳’이 8일(토) 사업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라이노박스가 올해 서비스를 시작한 ‘샐러드펫’은 국내 시판 중인 대부분의 펫푸드 성분 정보를 자체적으로 분석, 지금까지 20만건 이상의 성분 정보를 데이터베이스로 보유하고 있다.

‘네오딘바이오벳’은 국내외 수의과학 분야의 우수한 인력과 협업 기관을 확보하여 최신 검사 및 분석을 제공하는 동물전문 검사센터다.

샐러드펫과 네오딘바이오벳은 이번 협약에 따라 ▲수의사 기반 반려동물 맞춤 영양컨설팅에 관한 알고리즘 설계 및 고도화 ▲펫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구축과 활용 ▲보유시설, 인적자원, 데이터, 협력 네트워크 공동 활용 등을 위해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샐러드펫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반려동물 보호자 대상 펫푸드(사료, 간식, 영양제) 정보 제공을 넘어, 수의사용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동물병원이 보호자에게 어렵지 않게 영양컨설팅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라이노박스 박상범 대표는 “국내 최고의 동물전문 진단검사센터 ‘네오딘바이오벳’과 함께 반려동물 건강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반려동물 보호자에게 직접 제공하기 어려운 수의학 관련 정보를 수의사에게 제공하여 양질의 영양컨설팅을 제공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수의심장협회,제품 추천제도 도입…첫 추천제품은 FUCO H&FUCO K

왼쪽부터) 한국수의심장협회 서상혁 회장(VIP동물의료센터), 김예원 총무이사(더케어동물의료센터)

한국수의심장협회(KAVC, 회장 서상혁)가 실제 효능과 안정성이 입증된 제품에 대한 추천제도를 도입했다.

노령동물이 증가함에 따라 이에 적합한 영양보조제의 중요성도 함께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보호자들의 걱정을 해소해주기 위함이다.

한국수의심장협회는 “반려동물 보호자들은 어떤 제품을 어떤 상황에 써야 하고, 어떤 제품이 실제 도움이 되고 안정성이 확보되어 있는지 등 제품에 대한 걱정이 많을 수밖에 없다”며 “실제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된 제품에 대한 추천제도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수의심장협회 첫 번째 추천제품 ‘FUCO H & FUCO K’

한국수의심장협회(KAVC)는 안전성, 효능검증 등 여러 가지 항목에 대한 엄격한 검증을 거친 후, 첫번째 추천제품으로 심장 영양보조제 FUCO H와 신장 영양보조제 FUCO K를 선정하고, 지난 5일 Hi-Q pets 사와 추천제품 인증식을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왼쪽부터) 대만 Hi-Q pets 총괄 매니저 Anderson Yan, 마케팅 담당자 Camy Wang

FUCO H와 FUCO K는 대만에서 SNQ(국가품질보장) 인증을 획득한 반려동물 영양보조제 브랜드인 HI-Q pets에서 생산한 제품으로 현재 대만 내 85%의 동물병원에서 사용 중이다.

특히, 전 제품에 사용되는 실제 원료(올리고 후코이단, 고안정성 후코잔틴)에 대한 총 39건의 SCI급 논문을 통해 그 효능이 검증된 제품이다.

KAVC 서상혁 회장은 “이번 추천제품 인증제도를 통해 한국수의심장협회가 반려동물 보호자에게 좀 더 양질의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첫걸음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강원대 수의대 총동문회,원주 SKY동물메디컬센터 오형석 원장에 감사패 수여

강원대학교 수의과대학 총동문회(회장 이충주)가 4월 25일 원주 SKY동물메디컬센터 오형석 원장(사진)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오형석 원장이 지난달 13일 강원대학교 수의과대학 부속동물병원에 5천만원 상당의 초음파 검사기 GE Versana Balance 모델을 전달한 것에 대한 감사의 의미였다.

강원대 수의대 동문인 오 원장은 영상의학과 석사과정을 마치고 원주 SKY동물메디컬센터 영상의학과장을 역임한 바 있다.

감사패는 이충주 동창회장이 직접 수여했다.

오형석 원장은 “이번에 강원대학교에 좋은 선물을 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며 “비록 큰 선물은 아닐지 몰라도 해당 초음파 기기를 통해서 후배들이 많은 도움을 받고 훌륭한 수의사로 성장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채정화 기자 wjdghk6931@naver.com

[베터플릭스 이벤트] 무릎관절 및 암컷 중성화 패키지 할인 이벤트

메디컬 에듀 테크 전문기업 쓰리디메디비젼(대표이사 김기진)이 서비스하는 베터플릭스(veterflix.com)가 5월에 다양한 패키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먼저 정형외과 질환 중 가장 흔한 무릎관절 질환에 대한 콘텐츠들을 패키지로 엮었다. 임상해부학 1개와 정형·신경외과 4개 강의가 하나의 패키지로 묶여 25% 할인된다.

임상해부학의 경우,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수의해부학 남상섭 교수가 무릎관절의 임상해부학을 중심으로 앞십자인대 접근법을 강의하며, 정형·신경외과는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수의외과학 강병재 교수가 내측슬개골탈구수복과 앞십자인대 단열에 관련한 다양한 부위별 수술법에 대해 세부적으로 강의한다.

베터플릭스 관계자는 “수술 플랜을 잘 짜려면 해부학적 구조의 숙지가 필수”라며, “임상해부학 강의로 무릎관절의 구조를 완벽히 숙지하고 정형·신경외과 강의로 무릎관절 수술에 대한 노하우를 학습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두 번째 패키지는 동물병원에서 가장 많이 하는 기본적인 수술인 ‘암컷 중성화 수술 패키지’다.

건국대 남상섭 교수의 임상해부학 영상으로 구조를 숙지하고, 서울대 수의대 수의산과학 장구 교수의 암컷 중성화 수술 영상으로 수술법을 학습할 수 있도록 두 가지 강의를 패키지화해 33% 할인판매한다.

베터플릭스는 또한, 5월 11일에 수강 기간 1+1개월 이벤트를 진행한다. 5월 11일에 베터플릭스에서 구매하는 모든 콘텐츠의 수강 기간을 기존 30일에 30일을 추가해 총 2개월 동안 무제한 시청할 수 있다. 무릎관절 및 암컷 중성화 패키지 상품은 1+1 이벤트에서 제외된다.

패키지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베터플릭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베터플릭스 무릎관절 패키지 자세히 보기(클릭)

베터플릭스 암컷 중성화 수술 패키지 자세히 보기(클릭)

개 인지기능장애증후군의 새로운 치료옵션 웨비나,5월 17일 개최

개 인지기능장애증후군(CDS)과 신약 제다큐어®에 대한 무료 웨비나가 개최된다.

(주)지엔티파마와 (주)유한양행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웨비나는 VIP동물의료센터 김성수 원장이 연자로 나서 ‘개의 인지기능장애증후군(CDS)의 새로운 치료 옵션, 제다큐어®’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다.

웨비나는 5월 17일(월) 저녁 9시에 아이해듀를 통해 방영되며, 수의사와 수의대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김성수 원장은 저평가되어 있는 CDS 환자에 대한 진단 및 유사질환에 대한 감별 진단법을 소개하고, CDS의 다양한 치료 옵션과 함께 새롭게 출시된 신약 제다큐어®를 소개할 예정이다.

신약개발업체 (주)지엔티파마에서 개발한 개 인지기능장애증후군(CDS) 치료제 제다큐어®는 지난 2월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은 국내 최초 합성 신약 동물용의약품이다.

품목 허가 이후 수의사들과 보호자들은 물론, 국내 언론사·해외 제약 회사 등에서 제다큐어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중이다. 이번 웨비나는 신약 제다큐어®의 정식 출시를 앞두고 실제 임상에서 제다큐어를 처방하게 될 수의사들에게 제다큐어®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김성수 원장은 “CDS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으나, 아직까지 감별 진단이 어렵고 지금까지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었다는 것이 CDS에 대한 현 수의학의 한계점이었다”며, “제다큐어가 국내 최초의 동물용 합성신약이자 세계 최초 반려견 치매 다중표적 뇌세포 보호 신약인 만큼, 이번 강의가 수의사들에게 CDS 및 제다큐어®에 대한 좋은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웨비나 참여 후 종료 설문에 응한 모든 사람에게 소정의 경품이 제공되며, 그중 138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드롱기 커피머신, 전기포트 등 푸짐한 경품이 증정된다.

한편, 지엔티파마는 개 인지기능장애증후군 신약인 제다큐어® 츄어블정은 5월 중 유한양행과 함께 출시할 예정이다.

개의 인지기능장애증후군(CDS)의 새로운 치료 옵션, 제다큐어® 웨비나 신청하기(클릭)

강원대 수의대 제34대 VIEW 학생회 출범…회장 이영주·부회장 홍지우

강원대학교 수의과대학 제34대 학생회 선거에서 VIEW 학생회(회장 이영주 (본2), 부회장 홍지우 (본2))가 당선됐다. VIEW는 학우들의 ‘관점’에서 바라보겠다는 뜻과 ‘View In EveryWhere’의 약자로 어디서나 수의과대학 학생들과 함께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강원대 수의대는 올해 후보자 지원이 없어 학생회 출범이 무산된 바 있다. 이후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이영주, 부위원장 홍지우) 체제로 운영되어왔으며, 비대위가 보궐선거에 단독 출마했다.

강원대학교 수의과대학 제34대 학생회 선거(보궐선거)는 3월 29~30일에 진행됐으며, 총 248명의 투표권자 중 130명이 투표에 참여해 52.4%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투표결과 찬성 124표, 반대 4표, 무효 2표로 95.4% 득표율로 VIEW 학생회가 당선됐다.

VIEW 학생회는 최세훈 기획국장, 임이랑 재정국장, 정다미 대외협력국장, 하지훈 홍보미디어국장, 조은영 여성복지국장, 도환 문화체육국장, 박민정 실무국장으로 구성됐다.

VIEW 학생회는 복지, 문화, 소통, 학업, 사무의 5개 분야에 대해 공약을 내고 ▲시험 기간 때 비타민제 또는 영양제 지급 ▲동문회와의 교류 활성화 ▲학생회 신문고(청원제도) 도입 ▲독서실 및 강의실에 공기청정기 설치 ▲학생회비 사용 내역 및 회의록 공개 등을 제시했다.

현재 ▲수의대/총학생회 온라인 e-sports 대회, 수약전 기획 및 진행 ▲학생회 잠바 디자인 및 제작 참여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영주 학생회장은 “학우들이 믿고 뽑아준 만큼 열심히 일하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만들어 드리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채정화 기자 whdghk6931@naver.com

벡스퍼트·서울대,임상 시험 참여할 악성 고형암 반려견·반려묘 모집

벡스퍼트와 서울대 수의대 내과학교실이 악성 고형암 진단을 받은 반려견과 반려묘 중에서 임상시험에 참여할 동물을 모집한다(PTX와 C1K 병용투여 효능 평가).

성별 및 품종과 상관없이, 생후 1년 이상 2kg 이상의 개·고양이 중에서 직경 측정이 가능한 고형암*을 가진 동물이 대상이다.

*유선종양, 피부암, 소화기암, 간암, 비뇨기암, 연부조직육종 등의 고형암

세포 혹은 조직검사를 통해 고형암(악성 종양)으로 확진 받고, 전신 평가가 완료되어야 하며, 마지막 항암치료·방사선치료 이후 3주 이상 지나야 한다. 또한, 3일 이내에 스테로이드 사용 이력이 있으면 안 된다.

▲종양 이외의 만성 합병증을 동반하여 치료 반응을 기대하기 어려운 경우 ▲종양의 직경을 측정하기 어려운 경우 ▲전이, 다른 기저질환 때문에 화학요법으로 회복이 불가능한 경우 ▲임신했거나 수유 중인 암컷 개나 번식 목적이 있는 경우 ▲중등도 이상의 간, 신장 기능 장애가 있는 경우에는 임상시험 대상에서 제외된다.

연구기관은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동물병원이며, 임상 기간은 8주다. 초진 비용을 제외한 연구기간 동안의 진료·치료비(약 200만원 상당)가 지원된다.

문의 : 031-292-8061(cs.team@vexpert.co.kr)

서울시, 반려동물 진료비 표시제 지원조례 제정..서수 `표시제 안 한다`

서울특별시의회가 반려동물 진료비 자율표시제를 지원하는 조례를 제정했다. 지자체가 동물병원 진료비 자율표시제 관련 조례를 만든 것은 경남에 이어 두 번째다.

이에 관련해 서울특별시수의사회는 진료비 자율표시제를 시행할 의사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시의회는 4일 본회의에서 이은주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노원2)이 대표발의한 ‘서울특별시 반려동물 진료비 자율표시제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하 조례)’을 의결했다.

조례는 ‘반려동물 진료비 표시제’를 동물병원 개설자가 주요 진료항목의 진료비를 동물병원 이용자가 보기 쉬운 장소에 게시하는 것으로 정의하고, 서울시장에게 진료비 표시제 지원 시책을 추진하도록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진료비 표시제에 참여한 동물병원에게 게시용 표시장비 설치비용 등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뒀다.

광역지자체가 동물 진료비 표시 관련 조례를 제정한 것은 두 번째다. 경남이 지난해 창원에서 동물 진료비 자율표시제를 시범 도입한 바 있다.

작년 10월부터 창원시내 동물병원이 자율적으로 20개 항목의 진료비 표시에 참여했다. 경남도는 ‘경상남도 반려동물 진료비 부담 완화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경남도내 저소득층 5천가구에 반려동물 진료비 9억원을, 참여 동물병원에 표시장비 설치비를 지원한다.

최영민 서울시수의사회장은 “서울에서 진료비 표시제에 참여할 의사는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서울시 조례는 경남 조례와 달리 진료비 표시제 절차에 관한 세부 내용을 규정하지 않았다. 사실상 진료비 게시 동물병원에 표시장비 설치비를 지원해준다는 내용뿐이다.

지난해 처음 발의됐던 조례안에는 진료항목 선정 절차 등 구체적인 사항이 포함됐지만, 서울시수의사회 등과의 논의 과정에서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수의사회도 지자체 차원의 동물 진료비 자율표시제가 더 확대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서울 등 타 지자체는 물론 경남에서도 기존 창원시 외의 확대에 반대한다는 입장은 지난 3월 중앙회 이사회에서도 재확인됐다.

동물 진료비 정보공개에 앞서 동물진료 표준화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원칙이다.

조례가 아닌 수의사법 차원에서도 동물진료 표준화와 가격 정보 공개 확대를 다룬 개정안 다수가 국회 심의를 기다리고 있다.

최영민 회장은 “(동물 진료비 관련 제도는) 국가 차원의 정책에 보조를 맞춰야 한다. 현재 논의 중인 사안을 지자체가 앞서 나가면 행정 혼란만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수의교육학회와 함께 하는 추천도서④] 어느 개의 죽음

어느 개의 죽음 (지은이 장 그르니에, 옮긴이 지현 / 민음사)

본 서평은 구판(1997)을 바탕으로 쓰여졌으며, 개정판(옮긴이 윤진)이 2020년 출간되었습니다.

어느 개의 죽음과 남겨진 인간

대표적인 반려동물인 개, 고양이는 인간에 비해 매우 짧은 생을 살고, 그렇기에 보통 그들의 죽음은 보호자들에게 불가피한 경험이다.

이 경험은 개인에게 있어 가늠할 수 없는 슬픔이며, 혹은 어림짐작만으로도 마음을 저리게 한다.

이 책은 반려견 타이오의 죽음을 겪은 저자가 느끼는 상실감과 그리움, 삶과 죽음에 대한 고뇌, 더 나아가 인간과 동물의 관계에 대한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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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장 그르니에(Jean Grenier, 1898 – 1971)는 프랑스 철학자이자 작가이며 알베르트 카뮈의 스승이자 문학적 동지로 알려져 있다.

타이오의 죽음을 눈앞에 둔 시점부터 죽음을 겪은 이후인 1955년 5월 15일에서 6월 12일까지 쓰여진 90편의 짧은 글 속에서 우리는 어렵고 딱딱한 철학과 마주하는 대신, 관계와 존재에 닿는 저자의 서정적인 시선과 깊은 사유를 따라가며 공감할 수 있다.

“녀석이 사랑스러웠던가? 충직했던가? 한 존재가 사라지고 나면 우리는 그 존재에 온갖 장점들을 갖다 붙인다. 그런 값싼 대가를 치름으로써 그에 대한 의무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저자는 사라진 존재에 대해 아름답게 기억하는 것을 관계에 대한 의무에서 벗어나는 ‘값싼 대가’라고, 자신 역시 그러한 ‘위선자’로 여긴다. 남은 이의 그리움과 죄책감이 느껴진다.

하지만 유기견이었던 타이오를 만나 ‘마치 결혼은 결코 않겠다던 남자가 처음 만난 여자와 느닷없이 결혼하기로 결정을 내리는 것과 같은 마음’으로 받아들였던 순간을 비롯하여 소소한 일상과 습관들, 함께 했던 여행, 보살핌에 대한 일화를 통해 전해지는 인간동물관계에서 우리는 종을 초월한 애정과 신뢰를 느낀다.

저자는 죽음이 가까워오는 타이오를 보며 삶과 죽음에 대한 종교적 의미, 인간 우월주의, 신에 대한 의문과 구원, 자유와 구속, 돌봄의 숭고함 등을 들여다보며 새롭게 인식하게 되고, 이러한 질문들은 독자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준다.

“개들은 우리보다 나은 존재가 아니며 우리에게 삶의 교훈을 전해주지도 않는다. 좀 더 낮추어 말하면, 개들은 우리와 똑같다.”

저자는 타이오의 모든 몸짓을 통해 투영되는 자연을 배웠고, 위안을 얻었다. 타이오가 눈물이 가득 고인 눈으로 표현하는 고통은 그래서, 울음을 터뜨릴 수 있는 사람의 것보다 더욱 가슴을 저미게 만든다.

좀더 적절하게 조치를 취하지 못한 건 아닌지, 자신때문에 더 괴롭고 아프지는 않았을지 끊임없는 자책과 괴로움에 힘들어한다. 많은 보호자가 반려동물의 죽음 앞에서 느끼는 감정일 것이다.

결국 고통스러워하던 타이오는 안락사를 통해 죽음에 이르게 되는데, 죽음의 타이밍을 인간이 정하는 안락사가, 고통받고 있지만 ‘살고 싶었을‘ 동물을 위한 일인지, 지켜보기 힘든 보호자를 위한 일인지, 이러한 죽음에 대한 선택의 권리가 정말 자신에게 있는지 자문한다.

이 글에서 묵묵히 자신의 업무를 수행하며, 타이오를 ‘영원히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준 사람’으로 나타나고 있는 수의사에게도 이 질문들에 대해 대답하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며, 수의사라는 직업이 갖는 가장 아이러니하고 어려운 순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타이오의 죽음은 저자의 일상을 흔들어 놓았고, 매순간 느껴지는 공허함과 상실감이 글 속에 나타난다.

‘부엌에 있는 바구니를 잠자리로 삼았던 개’가 이제 사라졌으므로, 밤에 부엌으로 가면서 소리가 나지 않을까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지만 그러한 염려가 내겐 더 행복한 것이었을 것이라고 슬퍼하면서, 네가 없으니 중심을 못 잡겠다고 나즈막히 하소연 하면서, 그리고 꿈속에서 타이오를 다시 한번 떠나 보내기도 하면서, 저자는 서서히 부재의 슬픔으로부터 자신을 일으켜 세운다. 그러면서 ‘살아감’에 대한 의미를 자문한다.

저자는 우리가 생에서 겪는 상실 ㅡ 타자뿐 아니라 자기 자신의 일부분, 혹은 모든 것을 잃는 것 ㅡ 로부터 살아남는 것이 우리의 삶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우리를 사랑하는, 사랑할 마음을 지닌 대상을 사랑’하자고, 이를 통해서만 ‘우리는 우리 자신을 얻을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우리는 살고 있다고 믿지만 사실은 살아남고 있을 뿐이다. 우리는 꽃들, 가축들, 우리의 부모들을 잃고도 살아남는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잃고도 살아남는다. 생존하는 동안 육신의 여러 부분들이 우리에게서 벗어나지만 그래도 우리는 살아남는 것이다. 훗날 우리는 미래에 대한 꿈과 추억들을 잃고도 살아남는다. 그러고서도 우리는 ‘산다’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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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의지하고, 나를 위로했던, 함께 살아가던 존재의 사라짐을 통해 저자와, 저자의 글을 읽는 우리는 깊은 슬픔을 느끼고 오히려 당연하게 여기고 있던 삶의 의미에 대해, 행복에 대해 자각할 수 있게 된다.

보호자로서, 수의사로서, 동물의 존재, 그리고 이들의 죽음은 우리의 머리와 마음에 어떻게든 흔적을 남기고, 삶은 그러한 흔적들로 채워질 것이다.

그저 살아남기 위해서가 아닌, 진정 살아가기 위해 우리가 잃지 말아야할 존재들과 가치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

주설아 (서울대학교 수의인문사회학교실 박사과정)

한국수의교육학회가 2021년을 맞이해 매월 수의사, 수의대생을 위한 추천도서 서평을 전달합니다.

– 2월 천개의 파랑 (천선란) : 서평 보러가기

– 3월 고기로 태어나서 (한승태) : 서평 보러가기

– 4월 티마이오스 (플라톤, 옮긴이 천병희) : 서평 보러가기

– 5월 어느 개의 죽음 (장 그르니에, 옮긴이 지현)

[인터뷰] 캄보디아의 미래, 무궁무진한 꿈을 가진 수의사 Saran

“공부는 감히 꿈꿀 수조차 없었어요. 그런 제가 캄보디아도 아닌 한국에서 수의영상의학을 전공할 수 있었던 건 큰 행운이었습니다”

“한계는 없습니다. 더 나아가 언젠가는 캄보디아 수의사협회 설립까지 꿈꾸고 있어요”

가깝지만 낯선 나라 캄보디아에도 수의사가 있습니다.

외국인으로서는 최초로 전남대 수의대 수의영상의학교실에서 석사과정을 마친 캄보디아 수의사 쇼이 사란(Chhoey Saran)을 데일리벳이 만났습니다.

Q. 본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전남대학교 수의영상의학교실에서 석사과정을 마친 캄보디아 수의사 Chhoey Saran입니다. 캄보디아 수의사라니, 많이 낯설게 느끼실 거라는 걸 알고 있습니다.

캄보디아의 시골 외곽, 농사를 짓는 부모님 아래에서 4명의 형제들과 유년시절을 보냈습니다. 행복했지만 공부는 감히 꿈꿀 수 없을 정도로 가난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부모님과 형제들은 저의 공부를 끝까지 지원해주셨고, 감사하게도 캄보디아 왕립농업대학(Royal University of Agriculture, 이하 RUA)를 졸업할 수 있었습니다.

1964년 설립된 RUA는 캄보디아 농림수산부 산하의 공공대학으로, 수의학부도 캄보디아에서 최초로 설립됐습니다.

 

Q. 한국에서 수의영상의학을 전공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어떻게 한국에 오시게 되셨나요?

한번 공부를 시작하니 자꾸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수의과대학 졸업 후 석사를 하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습니다. 하지만 제가 어떻게 할 수 있을지 막연했어요.

그러던 중 저에게 평소 많은 도움을 주셨던 한국인 목사님(신기조 목사님)과 이원배 교수님께서 박준근 교수님과 그의 국제협력팀에 저를 소개해주셨습니다. 이를 계기로 전남대 수의대 수의영상의학교실 석사과정에 입학할 수 있었습니다.

지도교수이신 최지혜 교수님도 그렇게 만났습니다. 교수님게서는 수의영상의학에 아무 지식도 없던 저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Q. 한국에서의 생활은 어땠나요?

저는 한국에 오기 전까지 단 한 번도 해외에 나가본 적이 없어요. 그래서 한국의 문화, 음식, 심지어 사람까지 모든 것이 다 낯설었습니다.

당연히 한국의 동물병원과 그 곳에서의 배움은 저에겐 너무 어렵고 큰 장벽처럼 느껴졌습니다.

최지혜 교수님께선 저의 이런 상황을 이해해 주셨습니다. 정말 감사하게도 오직 저 만을 위해서 한국어 수업을 영어로 번역해주셨습니다. 일대일 강의로 저에게 배움의 기회를 주셨죠.

전 아직도 첫 수업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수업의 대부분을 이해할 수 없었거든요. 공부를 포기해야 되나 생각까지 들었어요.

그런 제가 공부를 끝까지 마칠 수 있었던 건 최지혜 교수님과 전남대학교 수의영상의학실 대학원생 선생님들 덕분이었습니다.

저 스스로에 대한 실망뿐 아니라 다른 분들께 폐를 끼친다는 생각이 들때마다 너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교수님께선 ‘사란,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거 안다. 더 열심히 해야 한다. 넌 할 수 있다’고 응원해 주셨습니다. 동료 대학원생분들 역시 저의 연구와 공부에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그분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저는 절대 석사과정을 마칠 수 없었을 거예요.

 

Q. 졸업 후 캄보디아로 다시 돌아가셨다고 들었습니다. 현재 캄보디아 에서는 무슨 일을 하고 있나요?

졸업 후 저는 모교로 돌아왔습니다. 이곳 대학과 부속동물병원(Veterinary Teaching Hospital)에서 학생과 수의사들을 상대로 제가 한국에서 배웠던 것을 열심히 가르치고 있습니다. 제 커리어에 있어서 엄청난 기회를 갖게 된 거죠.

RUA로 돌아오자마자 지난해까지 100여명 이상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의영상진단학과 수의공중보건학 수업을 맡았습니다. 현재는 ‘수의 임상 실습 및 진단’ 수업도 추가됐죠.

학생들의 학위 논문도 지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까지 14명의 졸업 논문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현재 지도학생은 22명으로 늘어났네요.

Q. 한국에서 배운 수의학이 캄보디아에서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더 자세히 듣고 싶습니다.

강의 외에 제가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곳은 사실 동물병원입니다.

한국과 비교해서 캄보디아의 동물병원은 부족한 점이 매우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졸업 후 모교로 돌아온 저는 상사와 병원 발전에 대한 이야기를 정말 많이 나눴습니다.

병원 시스템과 학생 교육에 대한 많은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학교 교수진과 함께 하나씩 그 아이디어들을 실행에 옮기고 있습니다.

물론 제가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영상진단이지만, 현실적으로 이를 뒷받침해줄 수 있는 인력과 기술, 장비가 턱없이 부족하다 보니 영상진단 외에도 수술·처치 등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장님과 다른 교수님들 그리고 환자분들과 지역사회의 도움으로 영상진단에만 집중할 수 있는 날들이 점점 다가오고 있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Q. 캄보디아의 대학동물병원은 한국 대학동물병원과 어떻게 다른가요?

RUA의 부속동물병원은 아시아개발은행(ADB), 한국국제협력단(KOICA), 체코, ReVet의 지원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한국과 비슷하게 교직원은 물론 학생실습 개념으로 교육, 학습, 실습, 연구 분야에서 병원의 도움을 받습니다.

한국의 병원과 특별하게 다른 점은 없습니다. 가장 많이 내원하는 동물이 개인 것도 마찬가지죠. 고양이나 토끼, 원숭이 외에도 닭, 양, 염소, 돼지 같은 농장동물 진료도 이뤄집니다.

Q. 강의에 진료까지 힘든 부분이 많을 것 같습니다

많이 바쁜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모교와 대학병원에 공헌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어려움에 봉착할 때마다 여전히 최지혜 교수님과 동료 대학원생 분들과 연락하며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캄보디아에서 마주하는 케이스에 대해 교수님, 동료들과 토론하고 조언을 구하는 과정 속에서 저는 지금도 계속 배우고 성장하고 있습니다.

 

Q. 연구나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 중인가요?

최근에 개의 피부질환에 대한 천연 샴푸의 효과를 연구하기 위해 캄보디아 정부의 지원을 받아 부속동물병원에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제 학생을 위한 논문이나, 그들의 다음 연구를 위한 실험동물 인프라까지 확보할 수 있게 됐죠.

그리고 현재는 세 개의 또 다른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Higher Education Improvement Project(HEIP)’라는 프로젝트입니다. 국제은행과 캄보디아 교육청소년스포츠부, 왕립농업대학이 함께 협력하고 있죠.

이 프로젝트에서 저는 영상진단 장비, 수술도구, 실험실 장비와 같은 의학 장비 구매를 위한 기술적인 세부사항을 준비하는 책임을 맡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Capacity Development of FVM which is for improving Veterinary Teaching Hospital with a Focus on Small Animal Research and Services’ 프로젝트입니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환자의 입원실과 엑스레이실 개선입니다. 이에 더하여 지역사회 수의사들을 대상으로 소동물 진단 실습 및 처치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의 토대를 세우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희 팀은 SEAOHUN(Southeast Asian One Health University Network)의 지원을 통해 캄보디아 지역사회의 광견병 예방에 대한 교육을 펼치고 있습니다.

Q. 선생님께서 해오신 모든 일들에 정말 감명받았습니다. 앞으로 선생님께서 꿈꾸시는 또 다른 미래 계획들이 있으실까요?

저의 꿈은 최지혜 교수님처럼 저의 학생들에게 제 지식을 널리 전할 수 있는 훌륭한 교수가 되는 것입니다.

나아가 캄보디아의 수의영상진단학에 관한 전공서적을 써서 학생들과 수의사들로 하여금 수의영상진단학의 진보된 지식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캄보디아의 수의영상의학 협회를 만들어 방사선, 초음파에 관한 저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현재 캄보디아의 수의학은 글로벌 수의학 기준에 비해 많이 부족합니다. 저는 제 경험과 지식을 활용해 저와 생각이 같은 수의사들과 캄보디아 수의사협회를 만들어 표준화된 시스템을 만들고 싶습니다.

협회가 워크숍, 세미나, 연수 프로그램, 컨퍼런스를 개최하여 캄보디아 수의사들에게 새로운 진단, 기술 및 치료와 관련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어 주길 바랍니다.

 

Q.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제가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듯 저 역시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새로운 도전에는 그만큼의 어려움이 따릅니다. 하지만 도전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지금도 도전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게 해주는 제 삶의 원동력과 같습니다.

제가 저의 꿈을 이뤄 나갈 수 있게 지금도 많은 도움을 주시는 최지혜 교수님과 저의 가족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COVID-19 사태에서 모두가 안전하길 그리고 이 팬데믹이 곧 종식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이상민 기자 wbsldjzlem@naver.com

<인터뷰는 캄보디아에 머무는 사란 수의사와 서면으로 진행됐습니다 – 편집자주>

야생동물 전문인력 양성한다‥기본과정 교육생 모집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관장 배연재)과 서울대학교 야생동물 실태조사 전문인력양성사업단(단장 이항 서울대 교수)이 2021년 야생동물 실태조사 전문인력 양성교육 1차년도 기본과정 교육생을 모집한다.

코로나19, SARS 등 인수공통감염병이나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주요 가축전염병의 주요 매개체로 야생동물이 주목받고 있지만, 야생동물의 생태나 개체군 동태를 파악할 기초연구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에는 포유류 야생동물 전문가가 부족해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실태조사를 벌이기 힘들기 때문이다.

국립생물자원관과 사업단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 규모의 야생동물 실태조사를 수행할 수 있는 준전문가 그룹 양성에 나선다.

올해 1차년도 기본과정과 내년 2차년도 심화과정을 운영해 조사원으로서 활동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춘 인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올해 기본과정에는 야생동물, 특히 포유류에 관심 있는 대학생, 대학원생, 박사후연구자, 유관기관 실무자,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일반인까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5월 29일부터 11월 7일까지 8주의 직무(이론)교육과 16주의 현장교육이 진행된다. 별도 수강료 없이 참여 가능하며, 현장실습 시 숙식이 제공된다.

강사진은 현장에서 활동하는 국내 포유류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다. 야생동물 관련 분야 종사자나 종사 예정자에게 인적 네트워크를 쌓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올해 기본과정을 수료하면 2차년도 심화과정 이수자격이 주어진다. 기본 및 심화과정을 모두 이수한 사람에게 (준)조사원 자격이 부여될 예정이다.

사업단 측은 “기초적인 포유류 조사를 수행할 수 있는 조사인력의 양성을 통해 수렵 및 유해야생동물 야외현장실태조사 사업에 활용하여 우리나라 야생동물 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교육신청 등 자세한 사항은 사업단 홈페이지를 참고할 수 있다(문의 jmhr15@naver.com).

[부고] 대한수의사회 허주형 회장 모친상

대한수의사회 허주형 회장의 모친께서 2021년 5월 6일(목) 별세하셨기에 삼가 알려드립니다.

빈 소 : 일산장례식장 특7호실(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백마로 62)(031-923-7000)

발 인 : 2021년 5월 8일(토)

장 지 : 경남 사천 문중

마음 전하실 곳 : 하나은행 407-078130-00507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제주도 마당개 중성화 지원사업, 유기동물 발생 감소 효과

농촌지역 마당에서 기르는 비품종견(믹스견)이 유기동물 문제의 주요 과제로 꼽히는 가운데 제주도에서 실시한 마당개 중성화 지원사업이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부터 크게 증가하던 제주도내 유기동물 발생건수가 2019년 마당개 중성화 지원사업을 도입한 후 2020년 감소세로 돌아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0년도 제주도 반려동물 보호·복지 실태조사 결과를 4일 발표했다.

 

마당개 중성화 지원사업 633가구 혜택

제주도 읍면지역 유기동물 전년 대비 22% 감소

동물자유연대가 발간한 2016-2020 유실·유기동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유기동물에서 비품종견이 차지하는 비중은 점차 늘고 있다.

2016년 3만3천여마리였던 비품종견 유기동물은 지난해 7만2천여마리까지 증가했다. 품종견인 유기동물보다 3배 이상 많았다.

같은 기간 도시지역 유기동물 발생은 크게 늘지 않은 반면, 시골지역에서의 발생이 크게 증가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마당개나 시골개들의 번식하면서 개체수가 불어나고, 이들이 들개화되거나 유기동물보호소에 입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제주도는 인구대비 유기동물 발생건수가 전국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읍면지역 마당개를 매개로 발생한 유기동물을 주원인으로 보고 2019년부터 중성화수술을 지원하고 있다.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제외한 읍면지역의 중대형 믹스견을 중심으로 무료로 중성화수술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

제주도는 “읍면지역 마당개 중성화 지원사업을 통해 지난해 동물보호센터가 구조한 유실·유기동물이 전년 대비 14.5% 감소했다”고 전했다.

2015년 2,046마리던 유기동물이 매년 폭발적으로 증가해 2019년 7,767마리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1,125마리가 줄어든 6,642마리로 감소했다는 것이다. 2015년 이후 첫 감소세다.

읍면지역 유기동물만 따져도 전년 대비 22%가 감소했다. 2019년 이후 633가구가 마당개 중성화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았다.

제주도는 “마당개 중성화 지원사업을 통해 유기동물이 감소했다는 판단”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제주도에서 신규 등록된 반려동물은 5,025마리다. 2018년 시범도입한 고양이 내장형 동물등록은 누적 1,259마리로 전국 등록두수의 18%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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