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반려동물공원 준공…문화센터·놀이터·잔디광장 등 조성

대전반려동물공원 준공식이 24일 오후 열렸다. 민선 7기 대표적인 약속사업이었던 대전반려동물공원은 4월 1일부터 5월 말까지 임시 운영을 거쳐 6월 1일부터 정식 개장한다.

이날 준공식에는 허태정 대전시장과 정기영 대전시수의사회장을 비롯해 대전시의회 권중순 의장, 설동호 대전교육감, 유기동물 입양 시민 등이 참석했다.

대전시는 “대전반려동물공원은 반려동물 양육인구의 지속적인 증가와 그에 따르는 인프라 부족을 해소하고 반려인과 비반려인의 갈등 해소 및 공존을 위해 민선 7기 약속사업으로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대전반려동물공원은 유성구 금고동 3만㎡ 부지에 조성됐으며, 연면적 2,408㎡ 규모의 반려동물문화센터와 야외훈련장·대형견·중형견·소형견 동물놀이터(5,985㎡) 등으로 구성됐다.

반려동물문화센터는 지상 2층 건물로 교육·세미나실, 다목적 강당, 사무실 및 휴게시설로 이루어져 있다. 야외시설에는 동물놀이터 이외에도 잔디광장, 산책로, 쉼터 등의 시설이 들어섰다.

시설물들은 탄소배출량 감소 및 녹색건축 구현을 위해 제로에너지건축물 기준이 적용됐으며, BF인증(무장애시설)시설 기준이 적용되어 장애인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대전시는 4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2달간 야외 동물놀이터 잔디 활착 및 시설 가동 등 점검을 위해 임시 운영 기간을 갖고, 6월 1일부터 반려동물공원을 정상 운영할 계획이다.

임시 운영 기간에는 반려동물문화센터 내 다목적 강당을 중·소형견 실내놀이터로 활용하고 주말에는 반려동물 에티켓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형견은 6월 1일부터 이용할 수 있다.

대전시는 반려동물공원을 반려인들과 반려동물이 함께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 시민 갈등 해소를 위해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를 정착하는 공간으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또한, 기간제 근로자 다수를 인근 마을주민으로 채용하여 인근 지역 주민과 상생도 추진한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대전반려동물공원은 생명존중과 동물양육 교육으로 함께 공존하고, 서로 배려하는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앞으로 반려인뿐만 아니라 비반려인들도 함께 휴식하고 즐길 수 있는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돼지수의사회, 사단법인으로 승계 확정

고상억 한국돼지수의사회장

한국돼지수의사회가 24일 세종 홍익대 국제연수원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사단법인 한국돼지수의사회로의 승계를 확정했다.

이날 돼지수의사회는 기존에 임의단체로 운영되어 온 ‘한국돼지수의사회’를 우선 해산하고, 회원과 유무형의 자산 및 권리 일체를 ‘사단법인 한국돼지수의사회’로 귀속하기로 의결했다.

이로써 1981년 임상병리연구회로 출발한 돼지수의사회가 사단법인으로의 전환 절차를 사실상 마무리했다.

사단법인으로 전환된 돼지수의사회의 정관 정비는 사단법인 이사진 구성 이후의 과제로 남겨뒀다.

김현섭 감사는 “숙원사업이었던 사단법인 설립은 지난해 거둔 가장 큰 성과”라며 “돼지수의사회 위상을 높이고 회원 권익을 높이기 위해 사단법에 걸맞은 활동을 보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를 방문한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은 “대한수의사회는 각 직능단체의 유기적 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돼지수의사회의 첫 사단법인 인가가 뜻깊다”며 “돼지수의사가 진료권을 확립하고 우리나라 돼지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인터뷰] 제약·병원·사료회사를 거쳐 투자심사역으로 ‘최예림 수의사’

신생 기업(스타트업)의 성장 과정을 주제로 한 드라마 ‘스타트업’이 재작년에 성공적으로 방영됐습니다. 드라마 속 ‘샌드박스’는 사업 초기의 스타트업을 지원해주는 액셀러레이팅 센터의 역할을 했죠.

스타트업들은 사업 초기에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곤 하는데요, 액셀러레이터는 초기 창업자를 선발해 투자하고, 컨설팅을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드라마 속이 아닌 현실의 액셀러레이터에서 활약 중인 최예림 수석심사역을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블루포인트파트너스에서 바이오헬스케어팀 수석심사역으로 근무하고 있는 최예림 수의사입니다.

Q. 이력이 상당히 독특합니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에 입사하기 전에 Bayer Korea, 동물병원, LOTTE-Nestlé(Purina)에서 근무하셨는데 3곳에서 어떤 일을 하셨나요?

바이엘 코리아에서는 VC(Veterinary Consultant)로서 일했어요. 수의학적 컨설팅이 필요한 일을 하는데 주로 동물병원 원장님들께 자사 제품의 작용 메커니즘, 정확한 사용 방법을 경쟁사 제품과 비교 설명하고, 학술 세미나, 부작용 사례 관리 등을 했어요. 또한, 필드를 다니며 수집한 정보들을 토대로 PM(Project Manager)과 함께 매출 증진을 위한 전략을 세우기도 했죠.

그 뒤 동물병원에서 근무했어요. 일하면서 만성질환을 자주 접했는데 영양학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 영양학에 대해 심도 있게 공부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던 찰나 헤드헌터가 퓨리나(Purina) 포지션에 대해 제안을 했고 이직을 결심했습니다.

퓨리나에서는 브랜드 매니저로 일했어요. 브랜드 매니저는 정말 많은 일을 하는데 잠재고객에게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를 심어주며 이익 창출까지 연결되게끔 큰 틀에서 마케팅을 한다고 생각하면 쉬워요. 브랜딩을 잘하는 대표적인 회사로 나이키나 애플이 있죠? 이름만 들어도 ‘이런 이미지’가 떠오르는.

저는 브랜드 매니저로 일을 하며 학술 지원, 일반 소비자, 내·외부 직원 수의사 대상 세미나 등을 했어요. 다른 직원들보다 동물 건강에 대한 전문성이 있으니 부가적으로 맡겨지는 일들이 많은 편이었죠(웃음). 또 시장 분석을 통해 국내에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사료나 보조제 수입을 위한 일도 했는데, 특발성 뇌전증과 인지기능장애증후군 환자를 보조할 수 있는 제품을 런칭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Q. 이직하실 때 헤드헌터한테 연락이 오셨다고 말씀하셨는데 이 과정에 대해서 조금 더 말씀해주세요.

보통 헤드헌터의 연락은 온라인 구인·구직 사이트인 잡코리아나 링크드인(LinkedIn)에 이력을 등록해 놓았을 경우 오는데요, 저는 감사하게도 이전에 근무했던 곳의 지인께서 추천해주셔서 연락을 받았어요. 영양학에 관심이 생기던 찰나 마침 영양연구센터가 크게 있는 사료 회사로부터 연락이 와서 영양학 관련 데이터를 보면서 영양 쪽으로 경력을 쌓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제의를 받아들였습니다.

Q. 전에 근무하셨던 곳과 기술 창업 전문 액셀러레이터인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전혀 다른 분야인 것 같습니다. 이 회사에서 일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사실 예전에 창업 생각이 있었어요. 정말 런칭하고 싶었던 유산균이 있었는데 마지막 단계에서 무산되면서 ‘내가 만들어야지’ 하고 구상 중이었어요. 신기하게도 그 타이밍에 현재 근무하는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제안을 받았어요. 창업 전에 투자 환경이 어떤지 알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입사를 결정했습니다.

Q. 액셀러레이터는 사람을 굉장히 많이 만나는 직업인데 MBTI가 궁금합니다.

저는 원래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을 좋아하는 외향적 성향의 ESFP였는데, 입사 후 ISFP로 바뀌었어요(웃음). 입사 첫해에 등록한 명함이 500장이 넘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여가시간에는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려고 하는 편이에요.

Q. 수의대학생 때 어떤 실습을 해보셨나요? 실습 경험이 추후에 어떤 도움이 되었나요?

학부생 때는 정말 임상수의사가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임상 동아리 활동도 열심히 하고 방학 때 1, 2차 동물병원, 아쿠아리움 실습도 하고, 야생동물학회도 참석했습니다. 동물을 직접 치료하는 일을 하고 싶어서 나와 맞는 임상 분야를 찾기 위해 적극적이었는데 그때의 경험이 다양한 사업을 보는 지금의 저에게 많은 자산이 되었어요.

Q. 심사역은 어떤 일을 하는지 궁금합니다.

투자심사역이라고 하면 대부분 스타트업을 심사하고 투자하는 일을 한다고만 생각할 수 있는데, 생각보다 더 다양한 일을 합니다. 크게 투자, 관리, 회수, 펀드결성 이렇게 네 가지로 나눠볼 수 있는데 투자사 시스템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어요.

첫 번째 투자.

리서치나 주변 소개 등 여러 방법으로 딜소싱(Deal Sourcing)을 하고 그중 관심 있는 스타트업과 다수 미팅을 진행하며 투자 적절성을 평가합니다. 팀에서 이야기하는 내용이 맞는지 리서치도 하고 관련 분야 전문가의 조언을 듣기도 하면서요. 투자 진행을 해도 괜찮다고 판단되면 투자심사를 위한 보고서를 쓰고 회사 자금을 써도 괜찮은지 내부 투심을 통해 설득합니다. 이후에는 계약서를 조율하고 투자금 납입까지 마치면 투자가 마무리되죠.

두 번째 투자 후 관리.

투자 이후에는 해당 팀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관리를 해요. 자금이 떨어지지 않도록 다음 펀드레이징 계획을 잡거나 사업계획서를 봐 드리거나 사업 성장에 필요한 네트워크 연결을 해드리는 등의 보편적인 관리를 하면서 각 팀에서 요청하는 사항을 도와드리죠. 대부분 각기 다른 상황에 놓여있기에 도움 요청을 하시는 케이스가 달라서 매번 새로워요. 물론 알아서 잘하시는 분들이 더 많아서 다행입니다(웃음).

세 번째 투자금 회수.

투자는 대부분 출자를 받아 펀드를 결성한 돈으로 하는 것이고 펀드는 해산 시점이 있기 때문에 투자, 사후관리로 좋은 기업을 찾아 잘 커지게 도와준 후 궁극적으로는 투자한 돈을 불려 회수하는 게 목적이에요. 따라서 어느 시점에는 투자금을 회수할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기업공개(IPO)를 통하거나 이 회사에 투자하고 싶은 다른 투자사에 구주를 판매하거나 M&A를 통해 회수하는 방법이 있어요.

네 번째 투자금 결성.

어쩌면 제일 중요할 수도 있는 투자할 재원을 마련하는 일이에요. 출자사업공고가 나면 그에 맞는 펀드 제안서를 써서 펀드를 결성하는 거죠.

Q. 심사역으로서 중요한 자질은 무엇인가요?

‘심사역’을 떠올렸을 때 무언가 심사하는 사람이니 날카롭게 평가하고 판단하는 성격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제가 생각하는 심사역은 부드럽고 날카로운 면을 둘 다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객관적으로 기술·아이디어를 평가하면서 많은 사람을 대하는 직업이기에 어느 정도의 부드러운 면모도 있어야 하죠. 업무 특성상 새로운 사람을 만나 이야기하는 것을 힘들어하면 어려울 것 같아요.

그리고 본인의 전문 분야가 아닌 사업과 기술도 검토해야 하기 때문에 새로운 걸 배우길 좋아해야 이 일을 즐기며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내가 좋게 보는 회사를 다른 사람들에게 투자가치가 있다고 논리적으로 설득할 수 있어야 하므로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를 찾는 리서치 실력이 좋을수록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 부러운 능력이죠(웃음).

투자, 관리, 회수를 동시에 진행하는 상황도 있으니 멀티태스킹도 잘 되면 좋을 듯하네요.

Q. 심사역으로서 보통의 일과가 궁금합니다.

심사역의 하루는 미팅 위주로 이루어집니다. 매일 다양한 기업과 사람을 만나죠.

Q.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어떤 회사인가요?

저희 회사는 기술 창업 전문 액셀러레이터에요. 지금까지 223개의 극초기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했고 투자한 회사들의 총 기업 가치는 3조가 넘습니다. 제가 속해 있는 바이오헬스케어 영역 포트폴리오는 30%가 조금 안 되고 (바이오 의료(11.4%), 헬스케어(16.0%)) 데이터와 인공지능 관련 기술이나 다른 산업 기술 분야로 구성되어 있어요.

Q. 기술 창업 전문 액셀러레이터가 다소 생소할 수 있는데요, 액셀러레이터란 무엇인가요?

액셀러레이터(AC)는 일반 벤처캐피털(VC)이 투자하는 단계보다 좀 더 초기 창업 기업에 투자하는 투자사에요. 스타트업이 창업을 하고 PMF(Product-market fit)를 맞추고 비즈니스 모델을 최적화하기까지 힘든 순간이 여러 번 오는데 이를 이겨내게끔 초기 비용을 투자하고, 경영이나 사업 방향성 설정 등에 자문을 해주거나 필요 인맥과 연결하여 도움을 주죠.

많이 알고 계신 유니콘 기업인 에어비앤비나 드롭박스도 미국 1위 액셀러레이터인 와이 콤비네이터(Y Combinator) 투자로 시작했어요.

Q. 심사역으로서 일하는 것의 장단점은 무엇인가요?

음… 업무 자유도가 높다는 게 장점일 수 있을 것 같아요. 각자 딜소싱(Deal Sourcing)이나 관리에서 만나는 사람이 다르다 보니 개별적으로 스케줄 관리를 해요. 업무가 미팅 위주여서 일하는 장소 제약이 덜 한 편이고요.

또 여러 훌륭하신 분들과 이야기하며 새로운 기술과 트렌드를 주워들을 수 있다는 것도 재밌는 점이에요. 개인의 역량이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됩니다.

그리고 직접 투자를 진행한 기업의 가치가 커졌을 때 보람도 있고 회수했을 때 월급 외 추가 수익(인센티브)이 있는 것도 장점이죠.

단점이라고 하면 일과 여가 시간의 구분이 없을 수 있고, 관리 기업에 문제가 생기면 같이 스트레스를 받고, 업무 특성상 투자를 진행하기 전에 다양한 기술에 대한 사전 조사를 진행해야 하기에 가끔은 뇌 용량의 한계를 느낄 때가 많은 것?(웃음).

Q. 워라밸은 어떤가요?

퇴근 후나 휴일에도 일하거나 관련 뉴스를 찾아보거나 업무 전화가 오는 경우가 있으니 워라밸이 안 좋은 건 맞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어떤 부분에서는 이 일을 재미있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저 같은 경우에는 대체 단백질원에 관심이 있어서 비건 레스토랑도 가보고 대체육 간편식도 사 먹어보는데, 이건 제가 즐겨서 하는 것이지만 업무와 무관한 것도 아니잖아요. 즉, 본인의 취미나 관심이 하나의 투자의 대상이 될 수 있어요.

Q. 수의사가 투자 업계에 일하는 것은 흔치 않은 것 같습니다. 투자계에서 일하는 수의사가 몇 분 정도 되나요?

정확히 알지는 못하지만 10명이 안 되는 거로 알아요. (투자 업계에 있는) 의사와 약사에 비하면 많이 적죠. 투자 업계로 진출하는 훌륭한 수의사분들이 더 생겼으면 하는 바람도 있어요.

Q. 회사의 다른 심사역님들의 전공은 어떤가요?

의사, 약사, 변호사같이 전문직 분도 계셨는데 현재는 바이오 관련 산업체, 협회나 기관, 연구원에 계셨던 분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타 본부의 경우 스타트업 근무 경험이 있거나 대기업 출신 등 다양해요.

Q. 블루포인트에 근무하시기 전에 투자, 스타트업에 관한 공부를 따로 하셨나요? 아니면 취직 후 일을 배워나가셨나요?

입사 전엔 주식도 거의 안 했던지라 투자 업계에 대해서는 거의 몰랐어요. 그래서 투자 관련 업무는 입사 후에 배워나갔고 처음에 고생을 참 많이 했습니다(웃음).

Q. 바이오 투자 분야에서 일하기를 희망하는 수의대생, 수의사에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투자 업계로 오기 전에 어떤 분야든 좀 더 전문성이나 경력을 쌓고 오는 것이 산업이나 기술을 평가할 때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졸업하고 바로 오는 것보다 석사나 박사를 통해 추가적인 공부를 하거나 동물병원 근무, 제약사에서 RA 또는 BD를 하여 학문적으로나 산업적으로 커리어를 어느 정도 쌓으신 분들이 더 유리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잘 경청하고 다양한 기술이나 산업에 열린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면 투자 쪽 일을 재미있게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Q. 유튜브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시는데요, ‘루루언니’ 채널을 시작한 계기가 궁금합니다. 채널을 운영하는 목적은 무엇인가요?

사실 처음에 별생각 없이 시작했어요. 그저 제가 갖고 있거나 일하며 습득한 지식을 정리하고 공유하는 공간이라는 생각이었어요.

수의사로서 수의사가 아닌 사람들과 마주해보니 여러 방면에서 오해가 참 많더라고요. 그래서 수의사 직업 관련 시리즈들이 나왔죠. 대표적으로 ‘수의사가 되고 싶니?’ 희망편과 절망편이 있습니다(웃음).

또 전문적인 치료는 병원에 계신 훌륭한 선생님들께서 도맡아 주고 계시니 저는 일반인들이 최소한 알았으면 하는 반려동물 상식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재미 요소를 추가해 수의학이나 반려동물에 관심 없는 사람들도 재미있게 지식을 얻어갈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죠. 그래서 초기 콘텐츠에서는 연기도 열심히 했는데 요즘에는 현실에 치여요…(웃음).

현재 제가 현재 투자 업계에 있다 보니 좋은 스타트업인데 마케팅적인 부분이 부족한 기업들도 채널에서 소개하고 싶었어요. 좋은 기업에 자본과 관심이 가게 해야 산업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성장이 더딘 채널이긴 하지만 동물 관련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채널이 되기를 바라고 있답니다.

Q. 회사 일과 유튜브를 함께하는 게 힘들진 않으신가요?

본업과 함께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기 때문에 주 6~7일 정도 근무해요. 유튜브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는 주말마다 13시간 동안 촬영한 적도 있어요. 요새는 많이 줄긴 했는데 여전히 한 달에 두 번 정도는 주말 중 적어도 반나절에서 하루는 유튜브에 투자하는 편이에요. 꾸준히 하니 응원해주시는 분들도 있고 알아봐 주시는 분들도 생겨 재미와 보람을 느낍니다. 다시 발연기도 하고 콘텐츠에 좀 더 신경 써보고 싶은데 쉽지 않네요.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기초과학부터 공중보건, 의학, 다양한 동물산업 분야까지 수의사는 정말 다양한 방향으로 진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정말 임상으로 진로를 확고하게 정하지 않은 이상 최대한 다양한 경험을 해보시길 바라요. 학생 신분일 때 다양한 사람을 만나 여러 분야를 경험해보면서 열린 사고를 하면 주어진 길이 아닌 원하는 길을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위한 모든 노력을 응원합니다!

인터뷰를 마치며…

많은 수의대생이 그렇듯 저도 진로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학교 공부를 하며 어느 것을 선택해야 후회 없을까 진지하게 생각해 보던 중 최예림 수의사님을 뵙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굳이 한 분야를 처음부터 정하지 않고 여러 가지를 시도해보며 좋아하는 일을 찾아가는 것도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최예림 수의사님은 제약회사, 동물병원, 사료회사에서 근무했던 경험이 현재 하는 일에 좋은 밑거름이 되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한 가지 분야가 아닌 여러 분야에 도전하고 수의사로서 전문적인 지식을 활용해 회사를 발굴하며 더 큰 비전을 계획하는 모습을 보며 도전하는 것을 두렵게 여기지 않게 되었습니다.

인터뷰 내내 보여주신 수의사님의 긍정적인 에너지와 열정에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인터뷰에 흔쾌히 응해주신 최예림 수의사님께 다시 한번 큰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강예린 기자 juliekang@hanmail.net

[설문조사] 코로나19가 동물병원에 얼마나 피해를 끼쳤나요?

코로나19 팬데믹이 반려동물병원(소동물임상)에 미친 피해에 대한 실태조사가 진행 중이다.

충북대 공중보건학교실(연구자 신영균)이 진행하는 이번 조사는 코로나19가 소동물임상 분야에 미친 피해를 다른 산업 분야의 피해진단 보고와 비교해 피해를 가늠하고 대책 마련을 하기 위해 기획됐다.

질문은 나이, 성별, 동물병원 규모, 동물병원 근무 인원, 동물병원 근무자의 코로나19 감염 사례, 자가격리 사례, 코로나19 내부 전파, 피해액 등이다.

원장이든 진료수의사든 소동물임상 종사자라면 누구나 설문조사에 참여할 수 있다.

연구를 수행 중인 신영균 수의사는 “코로나19의 피해를 진단하고 향후 또 다른 팬데믹 상황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 설문은 코로나19로 인한 동물병원의 피해와 실태를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하는 설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동물임상 분야 종사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실태와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반려동물 임상수의사들의 설문조사 참여를 당부했다.

설문조사 참여하기(클릭)

동물촬영 대책 마련 요구 청원에 청와대 “상반기 내 가이드 마련”

KBS 드라마 ‘태종 이방원’의 낙마장면이 논란이 된 가운데, 관련 국민청원에 청와대가 답변했다.

지난 1월 21일 올라온 <방송촬영을 위해 안전과 생존을 위협당하는 동물의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는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은 총 201,649명이 동의해 답변 기준을 충족했다.

청원인은 “공영방송 KBS가 행하는 촬영 현장이라고 믿기 어려운 장면”이라며 “방송을 위해 동물을 ‘소품’처럼 이용하는 행태는 이미 오래전부터 지적되어온 사항이다. 그럼에도 국민들의 수신료로 운영되는 공영방송 KBS가 지금까지도 동물의 안전 보장을 위해 어떠한 장치도 마련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많은 시민이 분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영상 및 미디어 동물촬영 시 제작자 등이 준수해야 할 영상제작 동물복지 기준이 법제화돼야 한다”며 ▲촬영 현장에 동물복지 전문가 입회 ▲위험도 높은 동물촬영의 컴퓨터 그래픽·더미 사용 의무화 ▲동물출연 영상 방영 시 ‘동물복지 가이드라인 준수’ 문구 삽입 의무화 등을 요청했다.

청원 답변에는 김창룡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과 김종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나섰다.

이들은 우선 KBS(한국방송공사)의 조치에 관해 설명했다.

KBS는 논란 이후 사과 입장문을 통해 해당 사고를 생명 윤리와 동물복지에 대한 부족한 인식이 불러온 참사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고, 제작 현장 전반에 대한 점검과 개선을 약속했다. 또한, ‘KBS 방송제작 가이드라인’에 동물출연 기준을 추가하고, 위험한 동물촬영 장면은 최대한 CG 작업 적용, 살아있는 동물에 인위적 해를 입하는 장면 금지 등 구체적인 조항을 신설했다.

이어 정부의 노력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김 위원과 김 차관은 “주무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가 영화, 드라마, 광고 등 영상 및 미디어에 출연하는 동물보호 가이드라인 마련을 위해 방송통신위원회 등 관계 부처와 KBS, 한국방송협회, 한국PD연합회, 동물보호단체 등 전문가 20여 명이 참석하는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지난 2일 첫 회의를 열었다”며 “협의체 논의와 외국 사례 분석, 연구용역 등을 통해 촬영 현장에서 고려해야 할 기본원칙과 준수사항 등이 포함된 가이드라인을 올 상반기 내에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상 및 방송 매체 출연동물 보호 안내서(이하 가이드라인)’ 마련을 위한 민간협의체에는 농림축산식품부, 방송통신위원회, KBS, TV조선, JTBC, 채널A, MBN, 한국방송협회,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한국방송채널진흥협회,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한국독립PD협회, 한국PD연합회, 동물자유연대, 동물권행동 카라, 한국애견연맹, 한국애견협회, 한국마사회, 서울대 수의대 이인형 교수 등이 참여했다.

3월 2일 열린 첫 회의에서는 방송 관계자들과 동물단체 간의 입장 차이가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단체의 요구사항에 대해 방송가에서 방송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지나친 침해와 불가능한 규제라고 여긴 것이다.

한편, 김창룡 상임위원과 김종훈 차관은 “새로 마련되는 동물보호 가이드라인이 방송 제작 현장에서 준수되고 자리잡을 수 있도록 독려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사업자 및 동물보호단체와 협력하여 영상산업 전반에서 동물복지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동물을 안전하게 촬영하는 제작환경이 조성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유기동물 없는 제주도 위해 5개 단체 뭉쳤다

@제제프렌즈

유기동물 없는 제주도를 위해 제주도내 5개 동물단체가 뭉쳤다.

(사)생명환경권행동제주비건·제주동물권연구소, (사)제주동물권행동NOW, (사)제주동물사랑실천혼디도랑, (사)제제프렌즈, (사)행복이네협회는 23일(수)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기동물없는제주네트워크(유동네)’ 출범을 알렸다.

유동네에 따르면, 제주도는 최근 5년간 유기동물 발생률 전국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구 대비 유기동물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지역이라고 한다.

유동네는 ▲매년 100만 마리 이상의 개들이 개식용으로 죽어감 ▲매년 13만 마리의 유기동물이 발생하고 상당수가 보호소에서 생을 마감함 ▲최근 10년간 동물보호법 위반 사건이 1000% 폭증함 ▲동물체험, 동물쇼 등으로 제주도가 동물지옥으로 불림 등 여러 상황을 지적했다.

이어, 앞으로 제주도의 반려동물복지 조례 제정과 제주를 위한 생명존중 교육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대도민 홍보 활동과 6월 1일 지방선거 후보자에게 관련 정책을 건의하고 간담회를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유동네는 “유기동물없는제주네트워크는 사람과 동물이 함께 잘사는 행복한 제주도를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제주도민 여러분이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대 수의대, 박진봉·송대섭·윤준원·이영희 신임 교수 임용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학장 한호재)이 10일 서울대 수의대 대회의실에서 정년퇴임 교원 공로패 수여식과 신규 임용 교원 환영식을 함께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2월 28일자로 퇴임한 이항 교수에게 명예교수 추대증과 공로패가 수여됐다.

미국 펜실베니아대학에서 의학박사학위를 받고 서울대 수의대 수의생화학 교수로 부임한 이항 교수는 한국야생동물유전자원은행장, (사)천연기념물동물유전자원은행장, 수의과학연구소 부소장, BK21 수의과학연구인력양성사업단장 등을 역임했다.

아울러 사단법인 한국범보전기금 대표로 활동하면서 20여년간 한국범 되살리기에 앞장서왔다.

(왼쪽 위부터) 박진봉, 송대섭, 윤준원, 이영희 교수

함께 열린 환영식에 자리한 신임 교원은 박진봉(수의약리학), 송대섭(수의미생물학), 윤준원(수의독성학), 이영희(동물정보관리학, 이상 가나다순) 교수 등 4인이다.

박진봉 교수는 1989년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미국 라이트주립대학교 박사후연구원, 신시네티대학교 연구원을 거쳐 충남대 의대 교수를 역임했다.

송대섭 교수는 2000년 서울대 수의대를 졸업해 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녹십자수의약품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선임연구원을 거쳐 고려대 약대 교수로 일하다 모교에 합류했다.

윤준원 교수는 1999년 서울대 수의대를 졸업해 동 대학원에서 박사를 받았다.

디엔에이링크, 아모레퍼시픽 등 일선 기업은 물론 코넬대학교, 서울대학교, 미국 국립보건원 등에서도 연구원·연구교수를 역임했다. 가톨릭대학교 의생명과학과 교수를 거쳐 모교로 자리를 옮겼다.

동물정보관리학 교수는 올해 서울대 수의대에 처음 신설된 과목이다. 이영희 교수는 1997년 건국대를 졸업하고 이화여대에서 생물정보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미국 시카고대학 의과대학에서 박사 후 연구원을 거쳐 연구교수로 임용됐고, 유타대학 의과대학에서 Biomedical Informatics 교수를 거쳐 서울대 수의대에 합류했다.

서울대 수의대는 연초부터 신입생 학부모 간담회, 중학생 수의학 아카데미, 기초생명과학 분야 학부생 인턴 프로그램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며 외연을 넓혔다.

베터플릭스, 세계적 전문가 Dr.Brett의 ‘종합 고양이 치과’ 패키지 출시

메디컬 에듀 테크 전문기업 쓰리디메디비젼(대표이사 김기진)이 서비스하는 베터플릭스(veterflix.com)가 Brett Beckman 박사(이하 Dr. Brett)의 수의치과 강의 ‘종합 고양이 치과’ 패키지를 출시했다.

Dr. Brett의 종합 고양이 치과(Comprehensive Feline Dentistry) 강의는 총 8강으로 구성된 패키지로 고양이 치과에 대한 내용을 총망라하고 있다.

▲임상 해부학 및 신경 블록 ▲발치 개념 및 기술 ▲치아 재흡수 ▲치주질환 ▲고양이 구내염 ▲편평상피세포암 ▲낭종 및 구강질환 ▲방사선 위치 및 기술 ▲실습 프로토콜

강의자인 Dr. Brett은 전 미국수의치과협회 회장이자 International Veterinary Dentistry Institute 및 Veterinary Dentistry Mastermind를 설립해 미국수의치과협회 연수교육을 운영 중인 전문가다. 또한, 엄격한 자격증명이 필요한 펠로우 수련 및 자격(Diplomate in the American Dental College)을 모두 획득한 전 세계 40명 수의사 중 한 명이다. 수의치과 분야 최고 전문가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Dr. Brett의 강의는 체계적인 수의치과 완성형 커리큘럼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종합 고양이 치과’는 수의치과 완성형 커리큘럼 7개의 패키지 중 5번째 패키지다. 베터플릭스는 앞으로 2개 패키지를 추가로 런칭할 예정이다.

베터플릭스 관계자는 “이번 강의는 고양이 치과 진료에 어려움을 겪었던 수의사분들이 집중적인 학습을 통해 진료에 자신감을 얻게 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한편, 베터플릭스는 이번 고양이 치과 패키지 출시를 기념해 3월 30일까지 얼리버드 4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한, Dr. Brett의 기존 패키지(1~4차)를 모두 구매할 경우 추가로 10% 할인권을 받을 수 있다. 모든 구매자는 최대 60일 동안 무제한 수강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베터플릭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베터플릭스 Dr. Brett 강의 출시 이벤트 자세히 보기(클릭)

[헤리티지로펌] 아파트에서 반려동물을 키우지 못하게 한다면

<아파트에서 반려동물을 키우지 못하게 한다면> 변호사 김정민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주택총조사 인구·가구 부문 표본조사에 따르면,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는 312만 9천 가구에 달합니다. 이는 전체 가구의 15%에 해당합니다.

많은 가구가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에서 거주하고 있다는 사실까지 더하면, 공동주택에서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가정 또한 적지 않을 것임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반려동물 양육의 특성상 공동주택에서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경우 이웃 세대와의 갈등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고, 심한 경우에는 아파트에서 반려동물을 아예 키우지 못하도록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공동생활을 근거로 아파트에서 반려동물을 키우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법적으로 근거가 있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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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 제19조 제2항 제4호에 따르면, 입주자는 가축(장애인 보조견은 제외)을 사육함으로써 공동주거생활에 피해를 미치는 행위를 하려는 경우 관리주체의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이때 ‘공동주거생활에 피해를 미치는 행위’라 함은 반려동물로 인한 소음이 다른 세대의 평온한 주거 생활에 지장을 주는 경우라든지, 아파트 계단·승강기·주차장·화단 등과 같은 공용 부분에 반려동물의 배설물을 방치한다든지, 반려동물이 이웃을 빈번히 공격하려고 하는 경우 등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위 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 규정을 근거로 아파트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만으로 관리주체의 동의를 받도록 할 수 있는 것인지가 문제가 됩니다.

이 문제에 관하여 살펴보면, 위 규정에서는 단순히 가축을 사육하는 것 자체가 아니라, 가축을 사육함으로써 ‘공동주거생활에 피해를 미치는 행위’를 하려는 경우로서 구체적으로 범위를 제한하고 있으므로, 단순히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만으로 관리주체의 동의를 받게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법제처 역시 위 규정의 해석과 관련하여, “공동주거생활에 피해를 미치는 행위를 하려는 경우로서 그 행위의 원인이 가축 사육일 때 관리주체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의미”라고 답변하였습니다.

이처럼 공동주택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 자체는 금지할 수 없고, 구체적인 피해 사실 없이 반려동물을 키우려는 세대에 대하여 미리 관리주체의 동의를 받도록 강제할 수도 없습니다.

이에 현실적으로 공동주택관리법은 반려동물 문제에 관하여 공동주택관리규약 등을 정하여 자체적으로 해결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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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아파트 내 반려견 소음 문제로 법정까지 간 사례가 있습니다.

한 복도식 임대아파트에서 덩치가 큰 견종인 ‘도베르만 핀셔’ 종의 반려견을 키우던 임차인이 있었는데, 반려견이 짖는 소리가 큰 데다가 덩치까지 크고 무섭게 생겨 위협을 느낀다는 주민들의 민원에 “가축을 사육함으로써 공동생활에 피해를 주는 경우 임대차계약 해지와 퇴거 조치를 할 수 있다”는 아파트 관리규약을 근거로 위 임차인에 대하여 임대차계약 해지 및 퇴거를 요구한 것입니다.

이에 불응하는 임차인에 대하여 건물명도를 청구한 소송에서, 1심법원은 임차인에게 집을 비우라고 판결한 바가 있습니다.

이처럼 공동주택 내의 반려동물 양육 문제는 반려동물 양육인의 반려동물을 키울 자유와 이웃의 평온한 주거생활을 누릴 권리 간의 조화가 필요한 바, 법제의 정비 뿐만 아니라 공동생활 윤리 측면에서의 성숙한 의식도 갖추어야 할 것입니다.

[동물병원 수의사라면 꼭 알아야 할 소송] 지난 칼럼 보러 가기

HSI, 동물대체시험 안전성 평가 교육 웨비나 연다

글로벌 동물보호단체 휴메인소사이어티인터내셔널(HSI)이 동물대체시험법을 활용한 안전성 평가에 대한 웨비나를 개최한다.

Animal-Free Safety Assessment 웨비나는 4월 14일부터 5월 10일까지 4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웨비나는 영문으로 진행되며 소비자노출부터 과학적 방법론, 글로벌 규제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조명한다.

안전성 평가와 동물대체시험법에 관심 있는 전문가나 기업, 연구자, 학생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 신청 등 자세한 사항은 HSI 한국 홈페이지를 참고할 수 있다.

검역본부, 포유류 동물 질병진단 비대면 교육 강화

원격병리진단 모습 (ⓒ검역본부)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일선 질병진단기관의 포유류 질병 진단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을 강화한다고 22일 밝혔다.

검역본부가 2012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동물 질병진단 교육프로그램에는 지자체 및 민간질병진단기관 30개소가 참여한다.

원격 병리진단, 질병진단 심화과정, 포인트 레슨, 수시교육 등 4개 과정으로 구성된다. 이달 수요조사를 마치고 4월부터 10월까지 교육을 진행한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한 원격 병리진단과 질병진단 증례 발표가 추가 신설됐다.

원격 병리진단은 검본과 동물위생시험소를 온라인으로 연결해 폐사체를 실시간으로 부검하면서 육안병변을 판독하고 시료채취 요령을 전수하는 과정이다.

포인트 레슨에서는 포유류 동물의 집단폐사 등 중요 진단사례를 공유하며 현안 질병의 전문 지식을 다룬다.

구복경 검역본부 질병진단과장은 “코로나 상황 등 변화하는 환경에 맞추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심장사상충으로부터 고통받는 유기견을 구해주세요”

경기도수의사회(회장 이성식, 사진 왼쪽)와 한국조에티스(주)(대표이사 이성기, 사진 오른쪽)가 유기견을 위해 뭉쳤다.

두 단체는 22일(화) 사회 공헌 캠페인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유기견을 심장사상충으로부터 지키는 데 함께 힘쓰기로 했다.

심장사상충은 반려동물의 심장에 기생하는 기생충으로 심할 경우 반려동물의 생명을 앗아가는 무서운 질병이다. 특히, 예방과 치료에 상대적으로 소외된 유기견의 경우 심장사상충 발생 빈도가 반려견보다 더 높다.

두 단체는 유기견의 심장사상충 예방과 치료를 위해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 캠페인을 통해 유기견의 건강 증진은 물론, 유기견 입양 문화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수의사회는 유기견을 대상으로 심장사상충 진단, 예방, 치료를 시행하고, 한국조에티스는 전반적인 캠페인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경기도수의사회는 캠페인의 시작일인 4월 3일(일) 안성 평강공주보호소를 찾는다. 내추럴발란스 블루엔젤봉사단과 함께 봉사활동을 하며 유기견의 심장사상충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음성인 개체는 정기적인 심장사상충 예방을 시작하고, 양성인 개체는 심장사상충 치료를 받게 된다. 모두 수의사들의 재능기부로 이뤄진다.

SNS 캠페인도 진행된다.

세이브어스챌린지(Save Us Challenge) SNS 캠페인이 4월 3일부터 한 달간 진행되는데, 누구든지 인스타그램을 통해 동참할 수 있다. 구체적인 챌린지 참여 방법은 4월 3일에 공개된다. SNS 캠페인 참여가 많을수록 더 많은 유기견을 구할 수 있다.

경기도수의사회 이성식 회장은 “유기견을 대상으로 심장사상충 검사, 예방, 치료까지 순차적으로 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심장사상충으로부터 유기견을 구하는 세이브어스챌린지 캠페인에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국조에티스 이성기 대표이사는 “심장사상충은 동물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무서운 질환이지만, 유기동물보호소의 심장사상충 예방률은 18%로 매우 저조하다”며 “경기도수의사회와 함께 심장사상충으로부터 고통받는 유기견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전북대 수의대, 미국 수의사 동문 초청 특강

전북대 수의대가 18일 미국 수의사 진출에 관심 있는 재학생을 대상으로 미국 수의사 동문 초청 특강을 개최했다.

2013년 전북대 수의대에 입학해 2019년 졸업한 이명원 수의사가 연자로 나섰다. 이명원 수의사는 졸업 후 루이지애나주립대 수의과대학에서 PAVE 과정을 수료하고 미국 수의사 면허를 획득했다.

특강은 미국 수의사 면허를 취득하기 위한 전반적인 과정과 PAVE 및 ECFVG 코스, NAVLE(미국 수의사 국가시험) 등을 수의대생 눈높이에서 소개했다.

미국 수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크게 4단계를 거쳐야 한다. PAVE의 경우 공인영어 시험인 TOFLE과 ILETS를 통과한 후, BSCE/QSE인 수의학적 기본지식을 다루는 필기시험을 거쳐 NAVLE(미국 국가고시)를 보고 PAVE의 경우 일정기간동안 rotation을 돌면 미국 수의사 면허를 획득할 수 있다.

각 과정들의 특징과 준비방법, 비용, 참고할 만한 자료 등 현실적인 부분까지 함께 설명했다.

이명원 수의사는 “재학 시절 학교와 교수님들의 지원 및 관심, 먼저 그 길을 가신 선배님들의 특강들 덕분에 멀게만 보이던 미국 수의사라는 목표에까지 도달할 수 있었다”면서 “같은 길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시간이 됐길 바라며 꿈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특강에 참여한 최아영 학생(본2)은 “미국 수의사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아 졸업 후 해외로의 진로에 대해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동문 선배의 강연을 통해 구체적으로 어떤 방향으로 공부해야 하는지, 현재 상황에서는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미래에 도움이 될 지 배울 수 있어 좋았다”면서 “한 발 앞서 걸어간 선배를 보며 나도 따라서 열심히 꿈을 향해 나아가려는 의지가 생겼다”고 소감을 전했다.

성지원 기자 myrrha_77@naver.com

부산에 공설 동물장묘시설 생기나

(사진 : 부산시의회)

부산에 공설 동물장묘시설이 들어설 수 있는 근거 규정이 마련된다.

부산시의회 손용구 의원이 대표 발의한 ‘부산광역시 공설 동물장묘시설 설치 및 운영 조례’ 제정안이 16일 상임위를 통과해 본회의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현행 동물보호법은 지자체장이 반려동물을 위한 공설 장묘시설을 설치·운영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통계청 2020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부산 전체 가구의 13%에 해당하는 18만 4천여가구가 개·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내 동물장묘업체는 기장군에 위치한 3개 업체가 전부다. 인근 김해, 양산에 6개 업체가 추가로 운영 중이다.

손용구 의원은 “동물 장례 수요에 비해 등록 업체 수가 많지 않다. 접근성, 비용 등의 이유로 동물 사체를 임의로 매장하거나 불법업체 이용에 따른 유골 섞임 등의 피해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손 의원은 “반려동물의 사후관리도 동물복지의 일환으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면서 “반려동물 보호자 피해 방지를 위한 공설 동물장묘시설의 설치·운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조례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조례안은 23일 부산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할 전망이지만 실제로 공설 장묘시설이 들어설 지는 아직 미지수다. 조례안에 따르면, 현재 구체적인 사업시행계획이나 설치장소는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 수의7급 21명, 수의연구사3 명 채용…원서접수 4월 1~5일

강원도가 수의사 공무원을 대거 채용한다.

강원도인사위원회는 21일 ‘2022년 강원도 공무원(수의7급, 수의연구사) 경력경쟁 임용시험 계획’을 공고하고, 수의7급(수의직) 공무원 21명, 수의연구사 3명을 채용한다고 밝혔다.

수의7급 공무원 21명은 도일괄로 채용되어 도청 15명, 강릉 1명, 평창 2명, 철원 2명, 화천 1명에 배치될 예정이다. 수의연구사 3명은 도일괄로 채용되어 도청 2명, 정선 1명에 임용된다.

필기시험 없이 서류전형과 면접시험만으로 채용하며, 응시자격은 ‘수의사 면허증 소지자’다. 성별과 거주지 제한이 없으므로, 수의사 면허 소지자라면 누구나 지원가능하다.

원서접수 기간은 4월 1일(금)~5일(화)이며, 면접시험은 4월 25일(월)에 열린다.

자세한 내용은 데일리벳 리크루트 게시판(클릭) 또는 강원도청 홈페이지(클릭)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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