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제약·병원·사료회사를 거쳐 투자심사역으로 ‘최예림 수의사’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바이오헬스케어팀 최예림 수석심사역을 만나다

등록 : 2022.03.24 19:51:20   수정 : 2022.03.25 17:37:26 강예린 기자 juliekang@hanmail.net

신생 기업(스타트업)의 성장 과정을 주제로 한 드라마 ‘스타트업’이 재작년에 성공적으로 방영됐습니다. 드라마 속 ‘샌드박스’는 사업 초기의 스타트업을 지원해주는 액셀러레이팅 센터의 역할을 했죠.

스타트업들은 사업 초기에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곤 하는데요, 액셀러레이터는 초기 창업자를 선발해 투자하고, 컨설팅을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드라마 속이 아닌 현실의 액셀러레이터에서 활약 중인 최예림 수석심사역을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블루포인트파트너스에서 바이오헬스케어팀 수석심사역으로 근무하고 있는 최예림 수의사입니다.

Q. 이력이 상당히 독특합니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에 입사하기 전에 Bayer Korea, 동물병원, LOTTE-Nestlé(Purina)에서 근무하셨는데 3곳에서 어떤 일을 하셨나요?

바이엘 코리아에서는 VC(Veterinary Consultant)로서 일했어요. 수의학적 컨설팅이 필요한 일을 하는데 주로 동물병원 원장님들께 자사 제품의 작용 메커니즘, 정확한 사용 방법을 경쟁사 제품과 비교 설명하고, 학술 세미나, 부작용 사례 관리 등을 했어요. 또한, 필드를 다니며 수집한 정보들을 토대로 PM(Project Manager)과 함께 매출 증진을 위한 전략을 세우기도 했죠.

그 뒤 동물병원에서 근무했어요. 일하면서 만성질환을 자주 접했는데 영양학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 영양학에 대해 심도 있게 공부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던 찰나 헤드헌터가 퓨리나(Purina) 포지션에 대해 제안을 했고 이직을 결심했습니다.

퓨리나에서는 브랜드 매니저로 일했어요. 브랜드 매니저는 정말 많은 일을 하는데 잠재고객에게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를 심어주며 이익 창출까지 연결되게끔 큰 틀에서 마케팅을 한다고 생각하면 쉬워요. 브랜딩을 잘하는 대표적인 회사로 나이키나 애플이 있죠? 이름만 들어도 ‘이런 이미지’가 떠오르는.

저는 브랜드 매니저로 일을 하며 학술 지원, 일반 소비자, 내·외부 직원 수의사 대상 세미나 등을 했어요. 다른 직원들보다 동물 건강에 대한 전문성이 있으니 부가적으로 맡겨지는 일들이 많은 편이었죠(웃음). 또 시장 분석을 통해 국내에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사료나 보조제 수입을 위한 일도 했는데, 특발성 뇌전증과 인지기능장애증후군 환자를 보조할 수 있는 제품을 런칭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Q. 이직하실 때 헤드헌터한테 연락이 오셨다고 말씀하셨는데 이 과정에 대해서 조금 더 말씀해주세요.

보통 헤드헌터의 연락은 온라인 구인·구직 사이트인 잡코리아나 링크드인(LinkedIn)에 이력을 등록해 놓았을 경우 오는데요, 저는 감사하게도 이전에 근무했던 곳의 지인께서 추천해주셔서 연락을 받았어요. 영양학에 관심이 생기던 찰나 마침 영양연구센터가 크게 있는 사료 회사로부터 연락이 와서 영양학 관련 데이터를 보면서 영양 쪽으로 경력을 쌓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제의를 받아들였습니다.

Q. 전에 근무하셨던 곳과 기술 창업 전문 액셀러레이터인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전혀 다른 분야인 것 같습니다. 이 회사에서 일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사실 예전에 창업 생각이 있었어요. 정말 런칭하고 싶었던 유산균이 있었는데 마지막 단계에서 무산되면서 ‘내가 만들어야지’ 하고 구상 중이었어요. 신기하게도 그 타이밍에 현재 근무하는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제안을 받았어요. 창업 전에 투자 환경이 어떤지 알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입사를 결정했습니다.

Q. 액셀러레이터는 사람을 굉장히 많이 만나는 직업인데 MBTI가 궁금합니다.

저는 원래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을 좋아하는 외향적 성향의 ESFP였는데, 입사 후 ISFP로 바뀌었어요(웃음). 입사 첫해에 등록한 명함이 500장이 넘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여가시간에는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려고 하는 편이에요.

Q. 수의대학생 때 어떤 실습을 해보셨나요? 실습 경험이 추후에 어떤 도움이 되었나요?

학부생 때는 정말 임상수의사가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임상 동아리 활동도 열심히 하고 방학 때 1, 2차 동물병원, 아쿠아리움 실습도 하고, 야생동물학회도 참석했습니다. 동물을 직접 치료하는 일을 하고 싶어서 나와 맞는 임상 분야를 찾기 위해 적극적이었는데 그때의 경험이 다양한 사업을 보는 지금의 저에게 많은 자산이 되었어요.

Q. 심사역은 어떤 일을 하는지 궁금합니다.

투자심사역이라고 하면 대부분 스타트업을 심사하고 투자하는 일을 한다고만 생각할 수 있는데, 생각보다 더 다양한 일을 합니다. 크게 투자, 관리, 회수, 펀드결성 이렇게 네 가지로 나눠볼 수 있는데 투자사 시스템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어요.

첫 번째 투자.

리서치나 주변 소개 등 여러 방법으로 딜소싱(Deal Sourcing)을 하고 그중 관심 있는 스타트업과 다수 미팅을 진행하며 투자 적절성을 평가합니다. 팀에서 이야기하는 내용이 맞는지 리서치도 하고 관련 분야 전문가의 조언을 듣기도 하면서요. 투자 진행을 해도 괜찮다고 판단되면 투자심사를 위한 보고서를 쓰고 회사 자금을 써도 괜찮은지 내부 투심을 통해 설득합니다. 이후에는 계약서를 조율하고 투자금 납입까지 마치면 투자가 마무리되죠.

두 번째 투자 후 관리.

투자 이후에는 해당 팀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관리를 해요. 자금이 떨어지지 않도록 다음 펀드레이징 계획을 잡거나 사업계획서를 봐 드리거나 사업 성장에 필요한 네트워크 연결을 해드리는 등의 보편적인 관리를 하면서 각 팀에서 요청하는 사항을 도와드리죠. 대부분 각기 다른 상황에 놓여있기에 도움 요청을 하시는 케이스가 달라서 매번 새로워요. 물론 알아서 잘하시는 분들이 더 많아서 다행입니다(웃음).

세 번째 투자금 회수.

투자는 대부분 출자를 받아 펀드를 결성한 돈으로 하는 것이고 펀드는 해산 시점이 있기 때문에 투자, 사후관리로 좋은 기업을 찾아 잘 커지게 도와준 후 궁극적으로는 투자한 돈을 불려 회수하는 게 목적이에요. 따라서 어느 시점에는 투자금을 회수할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기업공개(IPO)를 통하거나 이 회사에 투자하고 싶은 다른 투자사에 구주를 판매하거나 M&A를 통해 회수하는 방법이 있어요.

네 번째 투자금 결성.

어쩌면 제일 중요할 수도 있는 투자할 재원을 마련하는 일이에요. 출자사업공고가 나면 그에 맞는 펀드 제안서를 써서 펀드를 결성하는 거죠.

Q. 심사역으로서 중요한 자질은 무엇인가요?

‘심사역’을 떠올렸을 때 무언가 심사하는 사람이니 날카롭게 평가하고 판단하는 성격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제가 생각하는 심사역은 부드럽고 날카로운 면을 둘 다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객관적으로 기술·아이디어를 평가하면서 많은 사람을 대하는 직업이기에 어느 정도의 부드러운 면모도 있어야 하죠. 업무 특성상 새로운 사람을 만나 이야기하는 것을 힘들어하면 어려울 것 같아요.

그리고 본인의 전문 분야가 아닌 사업과 기술도 검토해야 하기 때문에 새로운 걸 배우길 좋아해야 이 일을 즐기며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내가 좋게 보는 회사를 다른 사람들에게 투자가치가 있다고 논리적으로 설득할 수 있어야 하므로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를 찾는 리서치 실력이 좋을수록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 부러운 능력이죠(웃음).

투자, 관리, 회수를 동시에 진행하는 상황도 있으니 멀티태스킹도 잘 되면 좋을 듯하네요.

Q. 심사역으로서 보통의 일과가 궁금합니다.

심사역의 하루는 미팅 위주로 이루어집니다. 매일 다양한 기업과 사람을 만나죠.

Q.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어떤 회사인가요?

저희 회사는 기술 창업 전문 액셀러레이터에요. 지금까지 223개의 극초기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했고 투자한 회사들의 총 기업 가치는 3조가 넘습니다. 제가 속해 있는 바이오헬스케어 영역 포트폴리오는 30%가 조금 안 되고 (바이오 의료(11.4%), 헬스케어(16.0%)) 데이터와 인공지능 관련 기술이나 다른 산업 기술 분야로 구성되어 있어요.

Q. 기술 창업 전문 액셀러레이터가 다소 생소할 수 있는데요, 액셀러레이터란 무엇인가요?

액셀러레이터(AC)는 일반 벤처캐피털(VC)이 투자하는 단계보다 좀 더 초기 창업 기업에 투자하는 투자사에요. 스타트업이 창업을 하고 PMF(Product-market fit)를 맞추고 비즈니스 모델을 최적화하기까지 힘든 순간이 여러 번 오는데 이를 이겨내게끔 초기 비용을 투자하고, 경영이나 사업 방향성 설정 등에 자문을 해주거나 필요 인맥과 연결하여 도움을 주죠.

많이 알고 계신 유니콘 기업인 에어비앤비나 드롭박스도 미국 1위 액셀러레이터인 와이 콤비네이터(Y Combinator) 투자로 시작했어요.

Q. 심사역으로서 일하는 것의 장단점은 무엇인가요?

음… 업무 자유도가 높다는 게 장점일 수 있을 것 같아요. 각자 딜소싱(Deal Sourcing)이나 관리에서 만나는 사람이 다르다 보니 개별적으로 스케줄 관리를 해요. 업무가 미팅 위주여서 일하는 장소 제약이 덜 한 편이고요.

또 여러 훌륭하신 분들과 이야기하며 새로운 기술과 트렌드를 주워들을 수 있다는 것도 재밌는 점이에요. 개인의 역량이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됩니다.

그리고 직접 투자를 진행한 기업의 가치가 커졌을 때 보람도 있고 회수했을 때 월급 외 추가 수익(인센티브)이 있는 것도 장점이죠.

단점이라고 하면 일과 여가 시간의 구분이 없을 수 있고, 관리 기업에 문제가 생기면 같이 스트레스를 받고, 업무 특성상 투자를 진행하기 전에 다양한 기술에 대한 사전 조사를 진행해야 하기에 가끔은 뇌 용량의 한계를 느낄 때가 많은 것?(웃음).

Q. 워라밸은 어떤가요?

퇴근 후나 휴일에도 일하거나 관련 뉴스를 찾아보거나 업무 전화가 오는 경우가 있으니 워라밸이 안 좋은 건 맞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어떤 부분에서는 이 일을 재미있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저 같은 경우에는 대체 단백질원에 관심이 있어서 비건 레스토랑도 가보고 대체육 간편식도 사 먹어보는데, 이건 제가 즐겨서 하는 것이지만 업무와 무관한 것도 아니잖아요. 즉, 본인의 취미나 관심이 하나의 투자의 대상이 될 수 있어요.

Q. 수의사가 투자 업계에 일하는 것은 흔치 않은 것 같습니다. 투자계에서 일하는 수의사가 몇 분 정도 되나요?

정확히 알지는 못하지만 10명이 안 되는 거로 알아요. (투자 업계에 있는) 의사와 약사에 비하면 많이 적죠. 투자 업계로 진출하는 훌륭한 수의사분들이 더 생겼으면 하는 바람도 있어요.

Q. 회사의 다른 심사역님들의 전공은 어떤가요?

의사, 약사, 변호사같이 전문직 분도 계셨는데 현재는 바이오 관련 산업체, 협회나 기관, 연구원에 계셨던 분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타 본부의 경우 스타트업 근무 경험이 있거나 대기업 출신 등 다양해요.

Q. 블루포인트에 근무하시기 전에 투자, 스타트업에 관한 공부를 따로 하셨나요? 아니면 취직 후 일을 배워나가셨나요?

입사 전엔 주식도 거의 안 했던지라 투자 업계에 대해서는 거의 몰랐어요. 그래서 투자 관련 업무는 입사 후에 배워나갔고 처음에 고생을 참 많이 했습니다(웃음).

Q. 바이오 투자 분야에서 일하기를 희망하는 수의대생, 수의사에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투자 업계로 오기 전에 어떤 분야든 좀 더 전문성이나 경력을 쌓고 오는 것이 산업이나 기술을 평가할 때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졸업하고 바로 오는 것보다 석사나 박사를 통해 추가적인 공부를 하거나 동물병원 근무, 제약사에서 RA 또는 BD를 하여 학문적으로나 산업적으로 커리어를 어느 정도 쌓으신 분들이 더 유리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잘 경청하고 다양한 기술이나 산업에 열린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면 투자 쪽 일을 재미있게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Q. 유튜브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시는데요, ‘루루언니’ 채널을 시작한 계기가 궁금합니다. 채널을 운영하는 목적은 무엇인가요?

사실 처음에 별생각 없이 시작했어요. 그저 제가 갖고 있거나 일하며 습득한 지식을 정리하고 공유하는 공간이라는 생각이었어요.

수의사로서 수의사가 아닌 사람들과 마주해보니 여러 방면에서 오해가 참 많더라고요. 그래서 수의사 직업 관련 시리즈들이 나왔죠. 대표적으로 ‘수의사가 되고 싶니?’ 희망편과 절망편이 있습니다(웃음).

또 전문적인 치료는 병원에 계신 훌륭한 선생님들께서 도맡아 주고 계시니 저는 일반인들이 최소한 알았으면 하는 반려동물 상식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재미 요소를 추가해 수의학이나 반려동물에 관심 없는 사람들도 재미있게 지식을 얻어갈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죠. 그래서 초기 콘텐츠에서는 연기도 열심히 했는데 요즘에는 현실에 치여요…(웃음).

현재 제가 현재 투자 업계에 있다 보니 좋은 스타트업인데 마케팅적인 부분이 부족한 기업들도 채널에서 소개하고 싶었어요. 좋은 기업에 자본과 관심이 가게 해야 산업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성장이 더딘 채널이긴 하지만 동물 관련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채널이 되기를 바라고 있답니다.

Q. 회사 일과 유튜브를 함께하는 게 힘들진 않으신가요?

본업과 함께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기 때문에 주 6~7일 정도 근무해요. 유튜브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는 주말마다 13시간 동안 촬영한 적도 있어요. 요새는 많이 줄긴 했는데 여전히 한 달에 두 번 정도는 주말 중 적어도 반나절에서 하루는 유튜브에 투자하는 편이에요. 꾸준히 하니 응원해주시는 분들도 있고 알아봐 주시는 분들도 생겨 재미와 보람을 느낍니다. 다시 발연기도 하고 콘텐츠에 좀 더 신경 써보고 싶은데 쉽지 않네요.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기초과학부터 공중보건, 의학, 다양한 동물산업 분야까지 수의사는 정말 다양한 방향으로 진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정말 임상으로 진로를 확고하게 정하지 않은 이상 최대한 다양한 경험을 해보시길 바라요. 학생 신분일 때 다양한 사람을 만나 여러 분야를 경험해보면서 열린 사고를 하면 주어진 길이 아닌 원하는 길을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위한 모든 노력을 응원합니다!

인터뷰를 마치며…

많은 수의대생이 그렇듯 저도 진로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학교 공부를 하며 어느 것을 선택해야 후회 없을까 진지하게 생각해 보던 중 최예림 수의사님을 뵙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굳이 한 분야를 처음부터 정하지 않고 여러 가지를 시도해보며 좋아하는 일을 찾아가는 것도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최예림 수의사님은 제약회사, 동물병원, 사료회사에서 근무했던 경험이 현재 하는 일에 좋은 밑거름이 되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한 가지 분야가 아닌 여러 분야에 도전하고 수의사로서 전문적인 지식을 활용해 회사를 발굴하며 더 큰 비전을 계획하는 모습을 보며 도전하는 것을 두렵게 여기지 않게 되었습니다.

인터뷰 내내 보여주신 수의사님의 긍정적인 에너지와 열정에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인터뷰에 흔쾌히 응해주신 최예림 수의사님께 다시 한번 큰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강예린 기자 juliek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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