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대 70주년 기념 ‘자랑스러운 경상국립대인’에 허주형 회장

경상국립대학교 수의과대학 개교 70주년 기념행사가 6일(목) 오후 5시 서울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개최됐다.

지난달 진주 칠암캠퍼스 100주년 기념관에서 ‘경상국립대학교 수의과대학 70주년 기념행사’가 열렸는데, 진주까지 오지 못한 수도권 지역 동문들을 위해 재경 경상국립대학교 수의과대학 동문회(회장 하지영)가 신라호텔에서 다시 한번 기념행사를 마련했다.

‘70년 개척의 자부심, 100년을 향한 새로운 비상’을 슬로건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경상국립대 수의대 동문 100여 명과 수의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 권진회 경상국립대 총장, 김상현 수의과대학 학장, 황태성 동물병원장, 김원 재경 경상국립대학교 총동문회장, 정병곤 한국동물약품협회장, 허영 한국사료협회장, 이영락 부산시수의사회장, 김병수 군진수의사회장(수의병과장), 허정 서울시수의사회 부회장, 윤혜영 연수구의원, 문성철 코미팜 대표 등 경상국립대 관계자 및 경상국립대 출신 인사는 물론, 황정연 서울시수의사회장, 박정현 인천시수의사회장, 최이돈 한국동물병원협회장, 김지헌 아시아고양이수의사회장, 강종일 한국수의임상피부학회장, 윤원경 한국수의심장협회장 등 수의계 주요 인사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경상국립대 수의대 제36대 ‘Lumbar’ 학생회 서성민 회장, 손예찬 부회장도 자리했다.

강민국 국회의원(국민의힘, 경남 진주시을), 서천호 국회의원(국민의힘, 경남 사천시남해군하동군)도 영상과 축전을 보내 경상국립대 수의대 70주년을 축하했다.

하지영 재경 경상국립대 수의대 동문회장

1955년 진주농과대학 수의학과로 시작한 경상국립대 수의대는 올해로 개교 70주년을 맞았다.

1974년 ‘국립학교 설치령’ 개정으로 수의학과 수업 연한이 6년으로 바뀌고, 전국의 수의학과가 서울대 한 곳으로 통폐합되면서 학과가 폐과되었다가 1979년 3월 다시 부활했다.

1988년 농과대학 수의학과에서 수의과대학으로 분리·개편됐고 초대 수의과대학 학장으로 김종섭 교수가 취임했다. 1998년 학부 과정을 6년제로 개편했으며, 2004년 첫 6년제 졸업생을 배출했다. 2008년 3월 부속동물병원을 신축했고, 2017년 한국수의학교육인증을 받았으며, 2023년 제2주기 인증을 획득했다. 지난달에는 경상국립대학교 부산동물병원 착공식을 거행했다.

경상국립대 수의대는 2025년 10월 현재까지 70년 동안 박사 138명, 석사 354명, 학사 2,419명을 배출했다.

하지영 재경경상국립대수의대 동문회장은 “지금 이 자리에 계신 선후배님 한 분 한 분이 오늘날 경상국립대 수의대 역사의 주인공”이라며 “지난 세월 우리는 동물의 생명과 복지를 지키면서 인류의 건강과 공공 안전을 위해 묵묵히 걸어왔다. 그 길은 결코 쉽지 않았지만, 우리의 사명감과 학문적 자부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우리는 앞으로의 100년을 향한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자리에 서 있다. 선배님들의 헌신 위에 후배들이 더 큰 비전을 세우고 학문과 산업, 그리고 사회적 책임이라는 가치를 함께 키워나가야 할 것”이라며 “우리 모두가 한마음으로 경상국립대학교 수의과대학의 밝은 미래를 만들어 가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왼쪽부터) 김원 재경경상국립대 총동문회장,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
왼쪽부터) 김상현 경상국립대 수의대 학장, 강명곤 한강동물메디컬센터 원장, 박효철 대한수의사회 신사업추진단장

의미 있는 시상식도 열렸다.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에게 ‘자랑스러운 경상국립대인상’이 수여됐으며, 강명곤 남양주 한강동물메디컬센터 원장과 박효철 대한수의사회 신사업추진단장에게 감사패가 전달됐다.

허주형 회장은 경상국립대학교 수의과대학 동문으로서 대한수의사회 회장 및 아시아태평양수의사회(FAVA) 회장직을 수행하며 인류의 보건은 물론, 동물의 건강과 복지 향상을 위해 헌신함으로써 경상국립대 수의대의 명예를 드높인 공을 인정받았다.

강명곤 원장과 박효철 단장은 본교 수의과대학 후원 및 총동문회 발전에 이바지한 공을 인정받았다.

권진회 경상국립대학교 총장은 “국내외에서 이 정도로 지배력을 나타내는 학과는 경상국립대에서 수의학과가 유일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학교 학과들이 수의학과만 같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새삼 다시 했다”며 “수의대가 단합이 잘되고 학문적 성과도 높고 사회적 책임도 다한다. 최근 APEC 행사에서도 수의대 교수님들이 직접 나가서 경찰견을 돌보며 학교의 명예를 높였다”고 말했다.

이어 “총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수의과대학을 최대한 지원해서 수의대가 더 잘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약속했다.

행사 사회를 맡은 손성일 기념행사 조직위원장(광주시수의사회장)은 “지난 70년의 시간 속엔 우리 모두의 땀과 헌신, 그리고 사랑이 담겨 있다. 그 정신이 앞으로의 100년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빛나는 여정의 다음 장을 함께 열어가자”고 동문들을 독려했다.

ASF 광역울타리 단계적 철거..강원 내륙 산간 위주 우선 없앤다

멧돼지로 인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남하를 막기 위해 설치됐던 광역울타리 일부가 단계적으로 철거된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4일(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 광역울타리 관리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방역효과는 유지하면서 생태영향을 줄이는 방향이라는 점을 내세웠다.

2019년 경기·강원 북부 접경지역에서 ASF가 처음으로 발병하면서 멧돼지로 인한 남하 우려가 커졌다. 이를 막기 위해 당해 11월부터 약 1,630km 구간에 걸쳐 광역울타리가 만들어졌다.

결국 충북·경북에 이르기까지 ASF 오염지역은 남쪽으로 확대됐지만, 그 확산 속도를 늦춰 양돈농가대비 태세를 갖출 시간을 버는데 기여했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입장이다.

하지만 6년이상 장기간 울타리가 유지되며 그로 인한 생태계 단절, 노후화로 인한 관리비용 증가, 지역주민의 통행불편 등 부정적 영향에 대한 민원도 커졌다.

특히 2023년 겨울 멸종위기종인 산양이 이례적 폭설 속에 먹이활동을 위해 저지대로 이동하려 했지만 울타리에 막힌 것으로 추정되는 집단폐사 사례가 알려지며 개선 요구가 힘을 얻었다.

광역울타리는 경북 상주-영덕 구간을 끝으로 추가되지 않고 있는데, 이미 ASF 멧돼지 발생지역은 그 선을 넘었다.

방역당국은 올해 멧돼지 ASF 검출건수는 55건으로 전년(719건) 대비 7.6% 수준에 그치고 있고, 양돈농가 8대방역시설 설치 비율이 99%에 달하는 등 제반 여건 변화를 고려해 울타리 관리방향을 전환했다.

한국환경연구원, 국립생태원 등 전문기관의 과학적 분석과 현장 검증, 전문가 자문을 거쳐 가닥을 잡았다.

광역울타리 관리 현황도 (자료 :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

그에 따른 광역울타리 관리 방안은 크게 철거와 존치로 구분한다. 철거는 우선철거·철거 확대·중장기 철거 검토 3단계로 구분해 관리한다.

1단계 우선철거 구간(136.6km)은 생태적 가치와 연결성이 높은 설악산·소백산 국립공원 지역과 낙석방지막·옹벽 등이 있는 곳에 울타리가 중복·이중으로 설치된 지역이다. 2026년부터 곧장 철거에 돌입한다.

철거구간에는 GPS 포획트랩 배치, 기피제 살포 등 보완장치를 마련하고, 주요 지점에 무인센서카메라를 설치하여 실시간 야생동물 이동상황 등 생태계 영향을 조사한다.

2단계 철거 확대구간(235.7km)은 법정 보호지역내로 생태계 연결성(75% 이상)이 높고, 감염 멧돼지 통과확률은 낮은 지역(25%이하)이다. 2027년 이후 철거를 진행한다.

3단계 중장기 철거 검토구간(636.5km)은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상황과 1~2단계 철거한 구간의 현장조사결과 등을 종합해 철거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양구와 울진 등 생태적 가치는 높으나 철거 우선순위가 낮은 지역은 울타리를 부분적으로 개방(22개 지점)하여 생태계 영향조사를 병행할 예정이다.

반면 존치구간(621.2km)은 양돈농가 밀집지역(10km 이내)과 충남·전남·경남 등 아프리카돼지열병 비발생지역으로의 서진과 남하를 막기 위한 방어선으로서 남겨 둔다.

주로 경기 북부 권역으로의 멧돼지 유입을 막는 울타리와 충북·경북에 세워진 울타리가 존치구간에 해당한다.

당국은 존치구간에 실시간 감시체계를 시범 도입해 카메라 영상으로 농가 주변 멧돼지 출현이 확인되면 농장주에게 즉시 경고할 계획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김태오 자연보전국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막는  차단방역 기능은 유지하면서 생태적으로 중요한 구간의 울타리는 단계적으로 철거하여 자연이 스스로 회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 김정주 구제역방역과장은 “현재 소강상태인 양돈농장과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은 언제든지 재확산 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고려하여 앞으로도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협업을 통해 양돈농장 방역에도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반려견과의 안전한 해외여행을 꿈꾸며

반려견과 함께하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은 반려견과의 해외여행을 꿈꿔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 설레는 상상은 걱정을 동반한다. 과연 반려견을 비행기에 태우고 여행하는 것이 반려견에게도 행복한 일일까? 나의 강아지가 비행시간을 충분히 견딜 수 있을까? 혹시 보호자가 품은 낭만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게 된다.

올해 7월, 반려견과 함께 제주도 여행을 다녀오면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위탁수하물로 실린 반려견이 사망한 사건이 보도되었다. 해당 사건에의 항공기 수하물칸에는 온도 조절 기능이 없었고, 반려견은 42도가 훌쩍 넘는 체온으로 비행시간을 견디다가 김포공항 도착 직후 동물병원으로 이송되어 사망했다. 원인은 열사병이었다. 김포공항에서 제주도까지 단 1시간의 비행도 버티지 못한 것이다.

동물보호법 제10조 제2항 제4호에서는 동물의 몸에 고통을 주거나 상해를 입히는 행위를 동물학대 행위로 해석하고 금지하고 있으며, 같은 호 나목은 ‘동물의 습성 또는 사육환경 등의 부득이한 사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동물을 혹서·혹한 등의 환경에 방치하여 고통을 주거나 상해를 입히는 행위’를 명시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따라서 위 사고는 위 규정 위반에 해당할 수 있고, 위반 시에는 동법 제97조 제2항 제1호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그러나 항공사의 고의 및 과실 여부를 입증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무리 잘 관리한다고 해도 결국 수하물 칸에 짐과 함께 실려서 짧게는 1시간 내지 길게는 15시간, 20시간 이상을 비행해야 하는 반려동물에게 충분히 안전한 환경이 조성되는지 검토되지 않고 있으며, 이는 반려동물의 생명과 직결된 중요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그 처벌은 그에 비해 경미한 수준이다.

위와 같은 사고의 원인 중 하나는 항공사의 반려동물 탑승 규정에서 찾을 수 있다. 항공사마다 차이가 있지만, 국내 주요 항공사의 반려동물 기내 동반 기준은 ‘케이지 포함 7kg 이하’이다. 7kg이 초과되는 경우, 반려견은 위탁 수하물로 취급된다. 가벼운 소프트 케이지의 무게가 보통 1~2kg인 것을 고려하면, 몸무게가 5~6kg 정도 되는 작은 닥스훈트조차 기내가 아닌 수하물로 분류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몸무게는 반려견의 기질과 특성 등 본질을 반영하지 못한다. 예민하고 스트레스가 큰 5kg의 반려견은 기내에 탑승하고, 조용하고 스트레스 반응이 높지 않은 10kg의 반려견은 수하물 칸에 가게 되는 아이러니가 발생하게 된다. 기내에 사람들과 함께 탑승해야 하니 무게와 크기를 하나의 기준으로 삼는 것은 불가피한 일이지만, 이것만이 일괄적인 기준이 되는 것은 분명 불합리한 점이 있다. 반려견 특성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기준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해외 항공사의 경우에는 한국보다는 다소 완화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가장 완화된 기준을 적용하는 델타 항공의 경우, 기내 동반 기준을 무게가 아니라 크기로 하고 있다. 즉, 반려견을 포함한 케이지가 좌석 아래 들어가기만 하면 기내 탑승이 허용되는 것이다. 위와 비교했을 때 국내 항공사의 기준은 엄격한 편에 속한다. 기준이 이렇게 엄격하다 보니, 웬만한 반려견들은 수하물로 분류되는 것이 현실이다. 10시간이 넘는 비행시간 동안 반려견 혼자 수하물 칸에 있을 생각을 하면 과연 이 여행이 반려견에게도 설레고 행복한 일일까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국내 반려동물 양육가구는 2024년 기준 약 591만 가구로, 해마다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제 반려동물이 또 하나의 가족이라는 인식은 더 이상 이상하게 들리지 않을 정도로 당연한 시대가 왔다. 그러나 반려동물과 공존하기 위한 법과 제도는 여전히 이러한 사회 인식을 반도 쫓아오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왜 반려견은 함께 살아가는 가족임에도, 항공 운송 과정에서는 수하물과 동일하게 다루어질까.

이유는 단순하다. 여전히 현행 민법상 반려동물은 원칙적으로 ‘물건’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민법 제98조는 물건을 ‘유체물 및 전기 기타 관리할 수 있는 자연력’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인간을 제외한 동물은 모두 위 규정의 ‘유체물’에 속하므로, 우리집 막내동생 반려견은 민법상 ‘물건’이다. 그러므로 무게가 5~6kg이 넘으면 위탁 수하물 칸에 가게 되는 것이 현행법상 문제 되지 않는 것이다. 500만 가구가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이 시점에, 동물의 법적 지위가 아직도 물건으로 분류되어 수하물과 같은 취급을 당하는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다.

지난 7월, 동물의 법적 지위를 개선하는 민법 개정안이 발의되었다. 개정안은 “동물은 감응력을 가진 존재로서 민법 제98조의 물건에 속하지 아니한다”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비슷한 시기에,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 여수시법원에서는 개 물림 사고로 다친 반려견의 치료비와 견주의 위자료 손해배상 사건에서 ‘반려견은 단순한 재산을 넘어선 가족과 같은 존재’라는 취지의 판결을 선고하기도 했다. 분명 반려동물에 대한 사회적 인식에 맞도록, 작지만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동물의 법적 지위가 물건에서 생명체로 바뀐다면, 그다음은 행정과 제도가 바뀔 것이다. 지금까지는 수하물 칸에 실린 반려견의 안전이 항공사의 자율 규정이나 보호자의 운에 맡겨져 있었다면, 앞으로는 명확한 기준과 책임 아래에서 생명체에 걸맞은 환경에서 비행하는 일이 가능해질지도 모른다. 법은 우리가 어떤 존재와 함께 살아가기 위한 집단적 약속이다. 더 나은 공존을 위한 변화가 이루어져, 가까운 미래에는 반려견과의 비행이 온전히 행복하고 설레는 상상으로 가득하기를 기대해 본다.

[동변과 함께하는 동물법] 지난 칼럼 보기

[포토뉴스] 반려동물 가족과 함께 소중한 추억

충남대학교 수의과대학이 주최하고 제44대 학생회 ‘해온’이 주관한 ‘2025 동물사랑 큰잔치’가 10월 26일(일) 대전 충남대 대학본부 앞 잔디광장에서 개최됐다.

충남대 수의대는 지역사회에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를 정착시키고, 반려동물 산업의 긍정적인 성장을 도모하고자 매년 동물사랑 큰잔치를 열고 있다. 올해는 하루만 운영됐지만, 지난해 양일간 행사와 비슷한 수준인 1,000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으며 성황을 이뤘다.

행사장에는 반려동물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어질리티, 미로 탈출, 반려동물 미니게임 등에서 보호자와 동물은 협력하며 추억을 쌓았다. 반려동물의 매력을 뽐내는 ‘전국 멍냥자랑‘은 현장의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미로탈출 게임
반려동물 미니게임

학술 강연도 이어졌다. 제일사료 수의영양연구소 조우재 소장과 knollo 동물행동클리닉 설채현 원장이 각각 반려동물의 영양과 행동 문제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해 반려동물에 대한 보호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설채현 원장(오른쪽) 강연

부스 체험도 성황이었다. 충남대 동물병원 수의사들과 대전동물병원협회 소속 의료진이 함께한 건강검진 부스는 특히 인기가 높았다. 행사장을 찾은 반려동물에 대한 신체검사와 상담이 모두 무료로 제공돼 보호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건강검진 부스

충남대 수의대 동물복지동아리 ‘VEVO’와 ‘꽃길’이 운영한 아크릴 키링 만들기 체험 부스에서는 특히 어린이들의 참여가 돋보였다.

반려동물과 무료로 가족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멍냥네컷’, 반려동물의 사진을 즉석에서인쇄한 NFC키링 및 에코백 만들기, 캐리커처 등 다채로운 부스가 행사장을 풍성하게 채웠다.

행사에 참여한 충남대 이지원 학생(본2)은 “설채현 선생님의 행동학 강연과 Q&A를 통해 평소 궁금했던 강아지 행동에 대해 직접 질문하고 답변을 들을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프리스비와 미로 찾기 같은 활동을 통해 반려동물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행사를 주최한 충남대 수의대 김용찬 학생회장(본2)은 “매년 많은 관심 속에 열리는 행사인 만큼 부담도 컸지만, 학생회와 선배님들의 도움 덕분에 끝까지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쌀쌀한 날씨에도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셔서 감사했고, 코로나19 이후 3년째 이어지는 본 행사가 대전 지역을 대표하는 반려동물 축제로 자리잡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민지 기자 jenny030705@naver.com

한국수의내과전문의 시험 내년 1월 열린다..로컬 임상수의사 응시 모집

2024년 진행된 제3회 한국수의내과전문의 자격시험 현장

한국수의내과전문의위원회(위원장 서경원)가 11월 7일(금) ‘제4회 한국수의내과전문의 자격시험 시행계획’을 공고했다.

제4회 자격시험은 2026년 1월 16일(금)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에서 진행된다. 한국수의내과학협의회(KCVIM)에서 정한 전문의 수련 과정을 수료한 수의사뿐만 아니라 수의내과학을 전공한 로컬 임상수의사도 자격 요건을 만족하면 응시할 수 있다.

한국수의내과전문의 자격시험은 원칙적으로 지정 수련병원에서 내과전문의 수련과정을 수료한 수의사만 응시할 수 있다. 3년의 수련기간 동안 초·재진 내과진료 2천건 이상, 저널클럽 80시간 이상, 주저자 혹은 교신저자로 논문 발표 2편 이상(1편은 SCI-E급 이상), 국내외 학술대회 구두발표 2회 이상 등의 자격요건을 갖춰야 한다.

다만 ‘수의내과전문의 수련 및 자격인정에 관한 규정’에 따라, 1회부터 7회까지 시험은 수련의 과정을 거치지 않더라도 한국수의내과학협의회가 정한 기준에 부합한 수의사가 시험을 치를 수 있다. 2028년까지 이어질 제7회 시험까지 최대 3번 응시할 수 있다.

수련과정을 거치지 않고 시험을 치르기 위해서는 수의내과학 박사 학위소지자로서 학위과정을 포함한 10년 이상의 임상 경력, 연간 최소 700건 이상의 내과 케이스 진료, KCVIM 인정 학회에서 3회 이상 구두발표, 최근 7년간 2편 이상 주저자 논문 게재(최소 1편 SCIE 논문) 등의 요건을 만족해야 한다.

(자료 : KCVIM)

2024년까지 진행된 3회차 시험까지의 응시생은 모두 수련과정을 수료했거나 신규 임용된 수의내과학 교수들이었던 만큼, 이번 시험에 일선 임상수의사가 참여할 지 주목된다.

제4회 한국수의내과전문의 시험은 필기시험과 구술 면접으로 진행된다. 소화기, 순환기, 호흡기, 신장·비뇨기, 피부·내분비, 혈액·종양, 면역, 신경·근육, 감염, 응급·전해질까지 10개 분야를 시험과목으로 다룬다.

응시원서는 12월 8일(월)부터 19일(금)까지 접수한다. 응시자격별 서류를 준비해 한국수의내과전문의위원회에 제출하면 된다(junghyun@konkuk.ac.kr). 응시 원서와 관련 양식은 한국수의내과학회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할 수 있다. 합격자는 2026년 2월 13일(금)에 발표될 예정이다.

시험 관련 자세한 사항은 한국수의내과전문의위원회 총무 김정현 건국대 교수에게 문의할 수 있다.

한국수의내과전문의 제도는 2019년 전공의 모집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운영됐다. 3회의 자격시험을 통해 정식 시험을 거친 한국수의내과전문의 7명을 배출했다(2022년 배현아·김학현·송우진·송중현, 2023년 윤태식, 2024년 구윤회·정윤호).

*KCVIM 회원 가입 문의: 안진옥 교수(joahn@kangwon.ac.kr)

올 겨울 고병원성 AI 위험 전년보다 더 크다..ASF 경기·강원 북부 다시 주목

2025년 하반기 가축전염병 중앙예찰협의회가 5일(수) 김천 농림축산검역본부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농식품부와 검역본부, 전국 지자체 동물방역부서와 대한수의사회, 축종별 생산자단체가 모두 모이는 중앙예찰협의회에서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주요 가축전염병 동향과 방역 정책 개선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협의회를 주재한 신임 최정록 농림축산검역본부장(사진)은 “국가 상황이 급변하면서 사회의 요구도 달라지고 있다”며 “동물방역의 핵심 업무는 지속하면서도 기후변화, 인공지능 등 시대변화에 따른 혁신을 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병원성 AI는 올 겨울 전년대비 발생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우려됐다.

검역본부 위험평가과 박수연 사무관은 “올해 들어 8월까지 전세계 고병원성 AI 발생건수가 전년 대비 93.7%나 늘어났다”며 “세계동물보건기구(WOAH)도 이번 겨울 발생 위험을 경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세아니아를 대외한 전 대륙에서 가금과 야생조류 모두에서 고병원성 AI 발생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 발생도 이미 시작됐다. 9월 파주시 토종닭 농장에서 시즌 첫 고병원성 AI가 발생한데 이어 10월 27일에는 광주광역시의 소규모 기타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인된다. 모두 H5N1형이다.

야생조류에서도 10월 29일 군산과 11월 3일 부안에서 H5형 고병원성 AI 항원이 검출됐다.

   

최근 사육돼지 ASF는 경기 북부에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양주에서만 4개 농장에서 ASF가 발병한데 이어 9월에는 연천군 소재 농장에서 ASF가 확인됐다.

이날 협의회에서 공유된 양주 발생사례 현장조사에서는 ‘멧돼지 ASF 양성사례가 없는 시군에서도 안심할 수 없다’는 점이 지목됐다. 당시 양주에서는 ASF 양성사례가 검출되지 않았지만, 15km까지도 이동하는 멧돼지 활동 반경에 따라 주변 오염지역으로부터 유입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정원화 팀장은 “화천, 춘천 등에서 ASF 양성 멧돼지가 다시 나오기 시작하고 있다”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촉구했다. 초기 ASF가 집중됐던 경기·강원 북부에서 사육돼지와 멧돼지 ASF 모두 다시 문제가 되고 있는 셈이다.

최정록 검역본부장은 “우리의 통제 바깥에 있는 북쪽 접경지역이 ASF에 취약하다”면서 “경기·강원 북부 접경지역에서 ASF의 심각성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산업동물 질병진단 사례를 발표한 검역본부 질병진단과 이현경 연구사는 ASF 감염이 의심되는 돼지를 부검할 때 비장의 출혈·종대뿐만 아니라 위간림프절·신장림프절의 충·출혈 소견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협의회에 참석한 한돈협회 관계자는 “환경부가 광역울타리의 단계적 철거를 추진하는데, 그로 인해 절감되는 비용을 경기 북부 등 위험지역의 멧돼지 포획·감시 강화에 활용해달라”고 요청했다.

가축방역관 부족은 전국 동물방역기관의 공통적인 어려움이다. 이날 충남 동물방역당국은 “가축방역관 부족으로 결핵검진 등에 공무직과 함께 가고 있다”면서 이들이 가축방역사로 위촉될 수 있도록 교육 협조를 요청했다.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소속이 아닌 별도의 가축방역사를 운용해 가축방역관 현장 업무를 보조하는 방식으로 풀이된다.

현행 가축전염병예방법은 가축방역사로 신규 위촉되려면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가 실시하는 교육과정을 24시간 이상 이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농식품부도 방역본부가 향후 관련 교육을 제공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마누야, 너를 잊지 않을게” 문정희 배우, 반려견과의 추억을 ‘마누이야기’ 책으로 펴내

11월 2일(일) FASAVA 2025 콩그레스 현장에서 특별한 이벤트가 열렸다.

유한양행과 출판사 무제(MUZE)가 함께 기획한 ‘마누 이야기 – 금빛 동행’ 출판 기념 북콘서트가 개최된 것이다.

FASAVA2025 홍보대사인 문정희 배우는 7년간 함께한 골든리트리버 반려견 ‘마누’를 올해 2월 떠나보낸 뒤, ‘금빛동행-나의 골든 리트리버 마누와의 행복한 순간들’ 전시회를 개최했으며, 마누와의 추억을 담은 포토북 에세이 ‘마누 이야기’를 최근 출간했다.

이날 북콘서트는 문정희 작가의 ‘마누 이야기’ 출간을 기념해 마련된 자리로, 그녀가 마누와의 행복했던 기억과 마지막까지 함께한 여정을 참가자들과 나누는 따뜻한 시간이었다. 북콘서트에 참여한 수의사와 수의대생들에게 보호자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문정희 작가는 “남편이 사진 찍는 걸 좋아해서 마누의 사진을 많이 찍었다. 그렇게 쌓인 사진들이 마누의 생애를 끝까지 담게 됐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기억이 흐려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내가 받은 사랑을 기록해 두자고 생각했고, 그렇게 책을 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마누 이야기’ 출판사 무제의 박정민 배우는 “문정희 배우의 글과 사진을 봤을 때, 좋은 문장은 기술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진심에서 나온다는 걸 느꼈다”며 “사랑하는 존재를 흘려보내면서 쓴 글이기에 그 자체로 힘이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마누가 매일 가지고 놀던 공의 색(주황)을 책의 포인트 컬러로 사용했다”며 “책을 읽으면서 마누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보호자의 마음이 전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정희 작가는 마누와 함께했던 일상을 자세히 소개했다. “마누는 어릴 때부터 교육을 많이 받았다. 어디를 가더라도 예의 바르게 행동하도록 배변 교육, 콜훈련, 둔감화교육을 꾸준히 했다”며 “책에는 그런 경험들도 담겨 있다. 강아지를 키우며 배운 것들을 다른 보호자들에게도 전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마누의 마지막 순간도 조심스럽게 회상했다. 공연 리허설을 끝내고 전화기를 보니 부재중 전화가 여러 통 와있었고, 그걸 보자마자 마누에게 무슨 일이 생겼다는 걸 직감했다고 한다. 마누는 비장파열로 응급 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잘 끝났지만, 혈관육종 진단을 받고 말았다. “그때 세상이 쨍그랑 깨지는 기분이었다”는 문정희 작가는 “마누가 제 감정을 느낄까봐 슬프다고 말하지 않으려 했다. 대신 마누가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웃으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북콘서트에 패널로 참여한 에스동물암센터 허찬 원장은 “혈관육종은 조기 진단이 어렵고, 예후가 나쁜 질환 중 하나”라며 정기적인 건강검진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학범 데일리벳 대표는 “문 배우의 경험을 통해 보호자뿐 아니라 수의사들도 몰랐던 점을 배우고 위로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북콘서트 이후에는 유한양행 북부스에서 사인회가 이어졌다. 사인회 참가자들은 문정희 배우와 박정민 배우에게 사인을 받고, 사진을 함께 찍었다.

‘마누 이야기 – 금빛 동행’은 ▲프롤로그 ▲챕터 1 – 아직은 어색하고 서툴지만 ▲챕터 2 – 청춘 여행! ▲챕터 3 – 영원했으면, 좋겠다, 우리의 시간이 ▲에필로그로 구성되어 있다.

책 곳곳에서 마누와 문정희 배우의 행복했던 모습을 사진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출판사 무제는 “반려동물 가족들이 많이 늘고 그 문화도 발전하고 있는 지금 이 책은 많은 것을 돌아보게 한다. 세세한 양육 팁부터 반려동물 가족의 의미, 아이들과 함께하기 위해 가져야 할 태도, 그에 수반되는 책임감, 이별을 맞이하는 과정 등 반려동물 가족들이 한 번쯤 생각해 볼 만한 많은 것들이 담겨 있다”며 “무엇보다도 사랑스러운 마누, 든든한 마누, 멋진 마누의 모습을 빼곡히 담아낸 이 책은 누군가와 깊은 교감을 나누고 사랑해 본 기억이 있는 사람이라면 공감하며 페이지를 넘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FASAVA 2025 홍보대사로 활약한 문정희 배우

한편, ‘마누 이야기’의 작가 문정희 배우는 FASAVA2025 콩그레스 홍보대사로서 학회가 진행되는 3일 내내 현장을 지키며 활약했다.

마누 이야기 북콘서트와 사인회뿐 아니라 개막식, 전시장 투어, 웰컴 리셉션, 콩그레스 디너 등 주요 공식 행사에 참여했다. 국내외 수의사들과 함께 아침 러닝 이벤트에도 참가했다.

마누의 투병 생활을 통해 수의사들의 고충과 노력을 알게 됐다는 문정희 배우는 “수의사와 보호자들을 중간에서 잇는 연결고리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한희 기자 hansoncall911@gmail.com

“동물병원과 기업, 이렇게 상생합시다” KAHA 파트너스 설명회 개최

(사)한국동물병원협회(KAHA, 회장 최이돈)가 11월 1일(토) FASAVA 2025 콩그레스 현장에서 수의사 관련 기업들을 대상으로 ‘KAHA 파트너스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한국동물병원협회의 새로운 사업 방향과 비전을 공유하고, 기업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설명회는 최이돈 회장의 인사말과 협회 소개로 시작됐으며, 이태호 정책기획의원장과 정준모 대외협력위원장이 각각 KAHA의 주요 사업 계획과 파트너스(업체)와의 상생 방안을 설명했다.

한국동물병원협회는 지부수의사회와 달리 전국 단위에서 동물병원을 대표하고 정부와 보호자와 직접 소통하는 농식품부 사단법인이다. 전국 주요 동물병원 원장과 수의사로 구성된 120여명의 이사진과 집행부를 갖추고 있고, 내년부터는 병원 회원 제도를 새롭게 도입한다. 10월 말 기준, 이미 전국 200여개 동물병원이 회원병원으로 사전 신청을 완료했다.

2026년 주요 사업으로는 컨퍼런스(KVC) 개최, 신입 수의사 기본 소양 교육(KAHA STARTER, 예비 수의사 입문교육) 진행, 보호자 대상 매거진(KAHA Connect) 발간, 홈페이지 개편 및 KAHA 라이브러리, KAHA 몰, KAHA 온라인 상설전시관 운영 등이 있다.

중장기적으로 제품 추천, 인증 프로그램도 도입할 계획이다.

KAHA 컨퍼런스는 KVC(Korean Veterinary Conference)라는 이름으로 연 2회 개최한다. 2026년 상반기 KVC는 내년 2월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 인천광역시수의사회와 공동개최될 예정이며, 실무에 밀접한 이론 교육은 물론 내시경, 복강경, 마취, 초음파 등에 대한 실습교육도 마련된다. 임상강의뿐만 아니라 경영 및 인문 교육도 준비한다.

수의대생 및 복무만료 예정 공중방역수의사를 대상으로 ‘신입 수의사 기본 소양 교육(KAHA STARTER)’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데, KAHA 파트너스가 되는 기업과 함께 교육 주제와 내용을 공동 기획할 방침이다.

컨퍼런스 이외에도 소수정예 wet-lab 교육도 기획한다. wet-lab 교육 역시 ‘동물병원협회’와 ‘KAHA 파트너스’가 윈-윈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수의사와 보호자가 함께 만드는 ‘반려동물 건강 문화 매거진’ 카하 커넥트(KAHA Connect)는 동물병원 대기공간에서 보호자들이 재밌게 읽을 수 있도록 제작된다. 한국동물병원협회는 기존 수의사 대상 협회지(KAHA 회지)를 내년 초부터 보호자 대상 잡지 ‘카하 커넥트’로 전면 개편한다. 1천개 KAHA 회원 동물병원에 연 4회 카하 커넥트가 발송되면, 연간 약 720만명의 보호자에게 KAHA 파트너스 광고가 노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동물병원협회(KAHA)는 컨퍼런스·전시 협력, 교육·세미나 협력, 디지털·콘텐츠 홍보, 인증·임상연구 협력, 파트너십·CSR 연계 등에서 협회와 기업이 상생하고 상호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설명회에 참여한 기업들은 ‘현재 동물병원 및 수의사가 겪는 어려움’, ‘제품 추천 및 인증제도 추진 방향’, ‘구체적인 업체와의 협력 방안’ 등에 대한 질문과 의견을 전달했다.

최이돈 KAHA 회장(사진)은 “지난 7월 KAHA 17대 집행부 출범식에서 소통, 상생, 성장 3가지 키워드를 제시하고, 9가지 실행 전략을 말씀드렸는데, 그중 2가지가 ‘반려동물 업계의 성장’과 ‘동물병원과 관련 기업 간 상생’이었다”며 “앞으로 수의사와 동물병원의 권익을 추구함과 동시에 기업들과의 상생을 목적으로 협회를 이끌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사에서 바라는 니즈가 분명히 있을 것”이라며 “(협회와 기업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을 충분히 만들 수 있다고 본다. 오늘 설명회는 그런 논의를 하는 첫 번째 자리다. 앞으로 파트너스와 상생하면서 성장하는 협회를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우리엔, FASAVA 2025서 ‘AI 진료 솔루션’ 및 ‘동물치과 CT’로 호평

동물용 PMS(병원 관리 시스템) 국내 1위 기업 우리엔(대표 고석빈)이 지난 10월 31일(금)부터 11월 2일(일)까지 대구 EXCO에서 열린 제13차 아시아·태평양 소동물수의사대회(FASAVA Congress 2025)에 참가해, AI 진료 솔루션과 동물치과 전용 CT(MyVet CT D)를 선보이며 국내외 수의사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번 FASAVA 2025 전시에서 처음 공개된 AI 건강검진과 AI 차트는 수의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우리엔의 클라우드 차트와 완벽히 연동되는 AI 건강검진은 기존에 약 2시간 이상 소요되던 건강검진 리포트를 5분 만에 자동 생성하며, AI가 검사 결과를 분석해 질병 위험도와 관리 솔루션을 제안한다.

현장을 찾은 수의사들은 “시간이 절약될 뿐 아니라 보호자 상담의 질이 높아질 것 같다”, “진료 전 과정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다”며 높은 기대감을 보였다.

AI 차트 기능 역시 전시 기간 내내 많은 수의사들의 관심을 끌었다.

전자차트에 기록되어 있는 보호자의 지난 방문 이력과 진료 내역을 자동 요약해 제공하는 기능이 특히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으며, 보호자와의 대화 내용을 기반으로 SOAP(주관적·객관적·평가·계획) 정보를 자동 정리하는 기능에 대해서도 “진료기록 관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 같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이 같은 반응에 힘입어 우리엔은 수의사 대상 사전체험 프로그램을 12월 중에 진행할 예정이다. 실제 본인 동물병원의 임상 데이터 기반으로 ▲건강검진 리포트 자동 생성, ▲ 소견 초안 자동 요약, ▲대화 기반 진료기록 관리 기능(위보이스 WeVoice)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다(사전체험 신청하기).

장비 부문에서는 동물치과 전용 CT(MyVet CT D)가 큰 주목받았다.

전시 현장에서 국내 병원과의 계약이 성사됐고, 해외 수의사와 대리점 관계자들로부터도 상담이 이어지는 등 높은 관심이 이어졌다. 동물치과 전용 CT(MyVet CT D)는 정밀한 영상 품질과 사용자 편의성 외에도, 반려동물 보험(마이브라운 등)과의 연동을 통해 보험 수가를 적용한 전략적 진료가 가능하다는 점이 부각됐다.

실제 현장에서도 “보험 연계 활용이 가능하다면 병원 운영 전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수의사들의 반응이 나왔다.

동물치과 전용 CT(MyVet CT D)에 대한 데모 신청도 다수 접수됐다. 우리엔 국내 동물병원을 대상으로 한 데모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우리엔 관계자는 “AI 기술과 영상장비의 결합은 수의사의 진료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키는 혁신적인 변화”라며, “앞으로도 동물병원 현장의 실질적 문제를 해결하는 AI 기반 진료 솔루션과 동물전용 이미징 장비 개발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소임상수의사회, 젊은 대동물 수의사 역량·권익 강화 노력

한국소임상수의사회(회장 김성기)가 5일(수)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 제9회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김정주 농림축산식품부 구제역방역과장의 소 방역정책 소개를 시작으로 임상회원을 위한 학술 강연이 이어졌다.

이창원 소임상수의사회 학술위원장은 “대동물 임상으로 오는 젊은 수의사들의 참여가 늘고 있지만, 학교에서 배운 지식만으로는 현장에서 시행착오와 고민이 많을 수밖에 없다”면서 이들을 위한 ‘나침반’이 되어주는데 학술 강연 구성의 초점을 맞췄다고 소개했다.

여성 대동물 수의사로 KBS 인간극장에도 출연했던 신민정 수의사가 수정란 이식을 주제로 첫 강연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정병열 박사가 보툴리즘을, 백종환 원장이 신생 송아지 포유 거부에 대한 현장 중심 해결 가이드를 주제로 강연을 이어갔다.

박노영 원장은 지난해 지역 대동물 수의사 4인이 모여 거점진료센터 ‘밀양대동물진료센터’의 출범 의의와 효과를 소개해 주목받았다.

한국소임상수의사회 김성기 회장

한국소임상수의사회는 연례 컨퍼런스 외에도 방역정책 개편 논의에 참여하고, 비(非)수의사 채혈요원 근절과 불법 거세 형사고발 등 수의사 권익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성기 회장은 “소 임상수의사는 축산인의 재산 보호를 넘어 국민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재난형 가축전염병을 막는데 핵심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면서 지난해부터 강화된 민·관·학 협력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농식품부와 생산자단체, 대학, 수의사가 참여하는 민관학 방역협의체는 브루셀라, 결핵, 소바이러스설사병(BVD)을 중심으로 방역 정책 개편을 논의하고 있다. 소임상수의사회에서도 집행부가 협의체에 참여하고 있다.

김 회장은 “현장의 정보와 학문적 근거를 토대로 정책을 만들고, 이를 다시 현장에서 수의사들이 수행하는 형태를 만들고 있다”며 “이 같은 변화를 강화할 수 있도록 소임상수의사회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플러스벳, FASAVA 2025서 ‘AI 통합 차트’ 선보여 주목

플러스벳이 지난 10월 31일(금)부터 11월 2일(일)까지 대구 EXCO에서 열린 제13차 아시아·태평양 소동물수의사대회(FASAVA Congress 2025)에 참가, 차트 내 AI 기능을 시연하며 성황리에 부스 운영을 마쳤다.

제21회 한국동물병원협회(KAHA) 컨퍼런스, 2025년 한국임상수의학회 추계학술대회, 제15회 영남수의컨퍼런스 등이 동시 개최된 이번 대회에는 국내외 수의학 전문가들이 대거 참가했다.

플러스벳은 이번 콩그레스에서 차트 내에서 직접 음성 녹음과 자동 기록이 가능한 통합 ‘AI 레코드’ 기능을 선보여 수의사들의 주목을 받았다. 차트 작성 과정에서 끊김 없이 AI 음성 녹취를 통해 보호자와의 대화 내용을 자동으로 기록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새롭게 개편된 요금제를 소개했다. 기본 차트 기능만 사용하는 동물병원의 경우 수의사당 월 0원부터 시작 가능한 합리적인 가격 정책을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특히 소규모 동물병원이나 개원을 준비 중인 수의사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행사 기간 동안 플러스벳은 기존 차트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불편 및 개선 사항에 대한 설문조사도 실시했다.

그 결과 ‘차트 작성 편의성 및 효율화’가 가장 시급한 개선점으로 꼽혔으며, UI/UX 개선, 속도 및 신기능 업데이트가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AI 관련 기능과 재진 마케팅 기능에 대한 수요가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 수의사들의 진료 기록 작성 시간 단축과 재방문을 유도하는 마케팅 자동화 기능의 필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플러스벳 개발사 벳칭 김평섭 대표는 “부스 방문객들로부터 차트 내 통합 AI 기능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현장에서 받은 피드백을 바탕으로 AI 기능 고도화와 마케팅 자동화 강화 등 수의사들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동물병원의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기능들을 지속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물병원 전용 클라우드 EMR·CRM 솔루션 플러스벳은 365일 24시간 고객지원, 네이버 예약 연동, 처방 조제 시스템, AI 고객 응대 등 통합 병원 관리 기능을 제공하며 차세대 동물병원 차트로 주목받고 있다.

구제역 수의사 접종지원 확대해야..백신항체 예찰에 현장 보정 문제도 지적

올해 제주도의 백신접종 청정지역 지위를 확보한 구제역 방역정책의 다음 목표는 2027년 전국 단위 청정국 지위 획득이다.

철저한 백신접종이 전제조건이지만, 현장은 녹록치 않다. 수의사 접종 지원은 소규모 농장에 머물러 있고, 자가접종을 회피하려는 농장은 갖은 방법으로 예찰을 무력화한다.

두당 1만원의 채혈비를 받는 공수의가 고객농장과의 관계를 깨뜨리면서까지 제대로 ‘무작위’ 예찰을 하길 기대하기는 어렵다. 백신항체 모니터링의 신뢰도가 없는 상황에서 자가접종으로 ‘청정국’ 지위를 확보하기도, 유지하기도 어렵다.

5일(수)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 열린 한국소임상수의사회 컨퍼런스에서 김정주 농림축산식품부 구제역방역과장이 구제역, 럼피스킨 등 주요 가축전염병 방역 추진방향을 전했다.

김정주 과장은 “구제역 발생시 대응 방향은 살처분의 최소화”라며 지난 3월 전남에서 발생한 구제역에 시군별 최초 발생농장 외에는 부분적 살처분을 적용했다고 지목했다. 항원 양성축만 선별적으로 살처분하고, 야외주 바이러스 감염을 시사하는 NSP 항체 양성축은 도태를 권고하는 방식이다.

김 과장은 “(부분살처분을 위해) 2~3주, 3개월, 6개월 단위로 계속 검사를 반복해야 해서 공무원과 일선 수의사 분들 모두 무척 고생했다”면서도 “앞으로도 위험지역에 대한 집중관리와 발생 최소화를 목표로 하면서, 구제역이 발생하더라도 부분살처분을 적용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2027년까지 구제역 비발생을 유지해 국가단위의 백신접종 청정국 지위를 획득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구제역 청정국 지위가 축산물 수출 확대의 발판이 된다는 점도 시사했다. 올해 세계동물보건기구(WOAH) 총회에서 구제역 백신접종 청정지역으로 인정받은 제주도는 최근 싱가포르로 제주산 쇠고기·돼지고기 수출을 성사시켰다는 것이다.

백신접종 청정국 지위 획득의 관건은 백신접종이다. 2023년 청주, 2025년 영암·무안을 포함해 최근 국내에서 발생한 구제역에 대해 방역당국이 추정하는 원인은 비슷하다. 해외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 바이러스가 백신 접종이 미흡한 농가에서 발병하는 식이다.

접종 미흡 문제는 자가접종에 의존하는 전업농에서 특히 우려된다. 경북, 경남, 전남 등 일부 지자체가 자체 예산을 확보해 전업농에도 수의사 백신접종을 지원하고 있지만, 그나마도 50~100두 사이에 머물러 있다.

대동물 수의사인 백남수 전남수의사회장은 “(구제역 백신 접종을) 안 하는 농장은 정말 안 한다”면서 소에 전두수 수의사 백신 접종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단 자가접종하도록 한 뒤 백신항체(SP항체)의 항체양성률로 접종 여부를 사후 점검하는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2023년 구제역이 발생한 청주의 전년(2022년) 소 사육농가 항체양성률은 평균 95.5%다. 하지만 2023년 발생농장 11곳 중 7곳의 항체양성률은 기준치(소 80%)에 미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2025년 구제역이 발생한 영암의 전년(2024년) 항체양성률도 92.3%다. 다른 지역보다 다소 낮지만 기준치 이상이다. 하지만 영암 1차 발생농장 비육동의 항체양성률은 12.5%에 그쳤다.

평시에 진행되는 구제역 백신항체 모니터링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한 일선 수의사들의 지적을 종합하면 농가들은 ‘백신을 접종한 소만 예찰을 받는’ 방식으로 접종을 회피한다. 민간검사기관이 도축장에서 출하된 소의 피를 받아 항체가를 검사한다는 점에 착안해 출하가 임박한 소만 백신을 접종하거나, 공수의 등 예찰요원이 왔을 때 특정 구역의 소만 보정해두는 식이다.

김정주 과장은 “(구제역 백신항체) 항체양성률이 100% 적정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수치에 현혹되지 않으려 한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체양성률의) 지역별 편차는 심한 편”이라며 미흡 지역에 대한 집중 관리 필요성을 지목했다.

수의사 백신접종 지원사업 확대에 대해서는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예산 확보 등의 문제로 확대가 점진적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요인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최근 구제역 발생농장 중에는 수의사 접종지원을 받았을 소규모 농장도 포함되어 있다. 접종지원 확대는 신규 유입이 부족한 대동물 임상분야의 젊은 수의사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날 컨퍼런스에 참여한 한 대동물 임상수의사는 “구제역 백신 모니터링에서의 부정이 발생하는 문제는 결국 ‘소를 누가 잡을 것이냐’로 귀결된다”고 지적했다.

농가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에서 무작위 검사 대상을 정하는 것부터 반발에 부딪힌다. 농장은 예찰대상이지만 공수의의 고객이기도 하다. 심하게 반발하는 농장은 대상 선정에서부터 제외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비협조적인 농장은 소를 제대로 잡아주지 않는다. 농가 협조 없이 공수의 혼자, 고작 두당 5천원~1만원을 받기 위해 ‘진정한’ 무작위 검사를 실시하길 바라는 것은 현실성이 떨어진다.

이 수의사는 “제대로 예찰하려고 한다면 지역 한우협회의 눈 밖에 날 수밖에 없고, 수의사의 밥그릇은 깨지게 된다. 시군청에도 시끄러운 수의사로 낙인 찍힌다”면서 “(예찰을 위한) 소를 보정하는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부터 공식적으로 명문화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실험동물 희생을 기억하고, 생명존중의 가치 되새긴 충북대 수혼제

충북대학교 수의과대학(학장 나기정)이 11월 5일(화) 교내 수혼비 앞에서 ‘수혼제’를 열고 실험동물의 넋을 기렸다.

충북대 수의대는 수의학도들이 실습·연구 과정을 통해 희생된 실험동물의 고귀한 희생을 기억하고, 생명존중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도록 매년 수혼제를 열고 있다.

수혼제는 당일 오후 1시부터 수의대 전 학년이 자율적으로 참여했다. 수혼비 앞에 국화를 비치해 자유롭게 헌화할 수 있도록 했다.

전통 제사 형식으로 진행된 수혼제의 제주는 충북대 수의대 학생회 ‘V:ENUS’의 김성헌 회장(본2)이 맡았다. 김성헌 학생회장은 “수의학도로서 실습과 연구에서 희생된 동물들의 존재를 잊지 않고, 그 마음이 우리 모두의 책임감과 생명존중의 태도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수혼제에 참석한 본과 2학년 김연수 학생은 “실습 중에 많은 동물이 희생되기 때문에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수혼제를 통해 그 마음을 표현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앞으로 좋은 수의사가 되기 위해 동물과 생명에 대한 존중을 잃지 않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혜수 기자 studyid0811@gmail.com

공중방역수의사 대한수의사회비 일괄 하향..내년부터 연 7만 5천원

공중방역수의사에 대한 대한수의사회비가 일괄 하향 조정된다.

10월 31일(금)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한수의사회 2025년도 제3차 이사회에서는 대수 산하단체인 대한공중방역수의사협회(대공수협)가 제안한 공중방역수의사회 회비 조정안이 진통 끝에 통과됐다.

각 지부수의사회의 일반회원으로 내던 회비를 내년부터 전국 일괄 연 7만 5천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중앙회가 직접 납입받는 방식으로 변경된다.

다만 지부회비 납부를 전제한 현행 규정의 정비나 대공수협을 통한 일괄납부 등 세부 절차는 과제로 남았다. 공중방역수의사와 회비 납부 환경이 유사한 국가직 수의직 공무원에 대한 형평성 문제도 도사리고 있다.

대수에 따르면 최근 5년(2021~2025) 간 공중방역수의사의 평균 회비납부율은 17.6%에 그친다. 대수회비 납부를 외면하는 주요 이유로는 지부수의사회에 소속감을 느끼지 못한다는 점이 지목됐다.

대수회비는 지부수의사회에 납입한다. 지부는 회원들로부터 받은 회비 중 중앙회비 분담금을 떼어내 중앙회로 올려보낸다. 공중방역수의사가 속한 일반회원의 중앙회비 분담금은 연 7만 5천원이다.

지부별로 회비는 조금씩 다른데, 일반회원의 평균 연회비는 17만 8천원이다(10~25만원). 약 10만원이 지부회비가 되는 셈이다.

대공수협은 이를 회비 납부 저조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공중방역수의사들 대부분이 지부수의사회에 소속감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다.

공중방역수의사의 근무지는 무작위 추첨을 거쳐 정해진다. 추첨을 통해 순번을 정하고, 그 순번에 따라 차례로 시도 혹은 검역본부를 택하는 방식인데, 결과적으로는 대부분 출신 대학이나 연고지를 떠나게 된다.

대공수협 이진환 회장은 “공중방역수의사들의 회비 납부율은 굉장히 부끄러운 지표”라면서도 “그만큼 납부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대체복무이면서 사회 초년생이기도 한 공중방역수의사들이 근무지역에 소속감을 느끼기 어렵고, 해당 지부의 수의사회원으로서 효능감을 얻기도 힘들다는 것이다.

반면 공중방역수의사의 처우 개선이나 부당행위 대응 등을 직접적으로 뒷받침하는 대공수협에 대해서는 별도 회비 납부율이 95%를 넘는다. 연 6만원이라 금액이 상대적으로 낮기도 하지만, 공중방역수의사와 대공수협의 거리감이 그만큼 가까운 셈이다.

이날 대공수협은 공중방역수의사 회비 별도 규정을 3가지 안으로 제안했다. 절차는 조금씩 달랐지만 결국 중앙회비 연 7만 5천원만 남기는 방식이다.

‘지부회비를 내고 싶지 않아 한다’는 제안 취지에 일부 지부수의사회 회장들은 비판적인 시각을 보였다.

수의사회 차원의 현안 대응도 지역 행정기관이나 국회의원과 직접적으로 연계되어 있는만큼 중앙회-지부를 별개로 볼 수 없는데, 공중방역수의사만 회비를 구분해 내겠다는 주장은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방역활동장려금 등 공중방역수의사 처우도 지자체 소관인 만큼 결국 지부수의사회의 협조가 필요한 일이라는 점도 지적됐다. 설령 중앙회비만 남긴다 하더라도 공중방역수의사의 회비납부율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 기대하기 어렵다는 회의론도 나왔다.

반면 갓 수의사가 된 젊은 회원들을 배려해주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수의장교로 구성된 군진지부의 김병수 지부장(대령)은 단기복무하는 수의장교들이 군진지부 가입과 회비 납부를 외면했던 사례를 들었다. 단기복무 장교들에게는 중앙회비만 납부 받는 식으로 조정해서 다시 참여를 이끌어냈다는 것이다.

김 대령은 “젊은 수의사들을 포용해주지 않으면 미래에 수의사회는 더 힘들어질 것이다. 젊은 인력이 참여하지 않는다면 조직은 발전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의사협회와 치과의사협회 모두 대체복무 중인 공중보건의사에게는 지부회비를 받지 않고, 중앙회에 직접 납부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도 지목됐다.

이날 이사회는 공중방역수의사회 회비의 현행 유지와 7만 5천원 하향 조정안을 두고 표결을 진행했다. 현행 유지(7표)보다 하향 조정안(11표)이 더 많은 찬성표를 얻어 가결됐다.

공중방역수의사 회비 별도 규정안이 이날 이사회를 통과하면서 내년부터 공중방역수의사의 연회비는 전국 일괄 7만 5천원으로 적용된다.

다만 납부 방식을 정하고 관련 규정을 정비하는 등 세부 절차가 남았다. 대한수의사회 규정이 지부수의사회를 통한 회비 납부를 원칙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행 대한수의사회 정관은 수의사회원이 관할 지부에 신상신고 및 회비납부를 통해 입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번 하향 조정안이 ‘중앙회비(7만 5천원)만 남긴다’는 취지로 출발했지만, 관련 규정을 정비해야 할 필요가 있는 셈이다.

공중방역수의사와 마찬가지로 회비납부율이 저조했던 검역본부 국가직 수의사 공무원에 대한 대응책이 이번과는 달랐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검역본부도 전국 순환근무로 인해 지부수의사회에 소속감을 느끼기 어려운 환경인 것은 마찬가지로 볼 수 있지만, 이번처럼 회비를 직접적으로 다루지 않았다. 대신 별도의 지부수의사회를 설립하는 방향으로 추진했다.

아직 실제로 출범하진 못했지만 ‘농림축산검역본부 지부’를 설립할 수 있도록 2023년 대한수의사회 정관을 개정한 바 있다.

이날 이사회에서 하향 조정된 회비의 납부방식을 구체적으로 논의하지 못한 이유도 여기에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공수협은 대공수협 연회비와 대한수의사회 중앙회비를 함께 걷어 이중 중앙회비 분담금을 올려보내는 방식을 1안으로 제안했지만, 그렇게 되면 대공수협이 다른 지부수의사회와 별반 다르지 않게 된다. 지부수의사회 인정 여부는 정관 개정 사항이고, 정관 개정은 이사회를 거쳐 대의원 총회를 통과해야 한다.

이날 이사회에서 이 같은 문제를 지적한 이성식 경기도수의사회장은 다른 수의직 공무원과의 형평성 문제도 제기했다. 공중방역수의사와 소득이 크게 다르지 않은 7급 수의직 공무원의 회비도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결국 이날 이사회는 조정된 회비 금액만 결정한 채 마무리됐다. 제반 사항 정비 문제는 차기 대수회장 선거 이후로 넘어갈 전망이다. 수의사회 관계자는 “내년부터 공중방역수의사의 대한수의사회 회비가 7만 5천원이라는 점은 정해진 것”이라며 세부 논의는 내년에 이어질 것이라 예고했다.

엘랑코, FASAVA 2025로 반려동물 시장 본격 도약

글로벌 동물용의약품 전문기업 엘랑코(Elanco)가 10월 31일(금)부터 11월 2일(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소동물수의사대회(FASAVA Congress 2025)에서 성공적인 홍보전을 펼치며 반려동물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엘랑코는 올해 출시한 두 신제품인 크레델리오 플러스와 갈리프란트를 중심으로 학회장을 방문한 수의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혁신 비전을 공유했다.

  

엘랑코는 학회 기간 동안 유통 파트너인 녹십자수의약품과 함께 2025년 출시한 신제품 ‘크레델리오 플러스’와 ‘갈리프란트’를 집중적으로 홍보했다.

Case Challenge 이벤트를 통해 수의사들이 두 신제품의 효능과 활용법을 더욱 깊이 이해하고 실제 임상에 적용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했다.

크레델리오 플러스는 올해 출시한 올인원 내외부 구충제다. 주요 성분 중 하나인 ‘로틸라너’는 즉각적이고 지속적인 진드기 구제 효과를 발휘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진드기 구제 성분 대비 투약 후 24시간 이내 가장 빠른 초기 진드기 사멸 효과를 보이며 약효의 반감기가 30일로 한 달 동안 꾸준한 효과를 제공한다. 또한, 가장 작은 츄어블 정으로 출시돼 별도로 잘게 부수거나 가루로 만들어야 하는 불편함 없이 간편하게 투약할 수 있다.

갈리프란트 역시 올해 출시한 신제품으로 새로운 작용기전에 따라 통증과 염증을 정밀하게 관리할 수 있는 Non-COX inhibitor이다. 통증과 염증을 매개하는 EP4 수용체를 차단함으로써 다른 프로스타글란딘의 기능을 보존한다. 그에 따라 위장관, 신장, 간 등 다른 장기의 기능을 차단하지 않고, 장기간 안전하게 처방할 수 있는 제품이다.

   

학회 기간 중 개최된 Elanco 2025 Launch Dinner에는 국내외 150여 명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뤘다.

올해 출시된 크레델리오 플러스와 갈리프란트의 성공적 출시를 기념한 이 행사에서 엘랑코는 회사의 향후 비전을 공유하고, 수의사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 및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를 약속하며 참석자들의 기대를 모았다.

  

학회 3일차에 진행된 갈리프란트 런천 세미나는 “An innovative and safe, long-term solution for OA pain: A Practical approach”를 주제로 예은동물의료센터의 권기범 원장이 연자로 나섰다.

권 원장은 병원의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골관절염(OA)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조기 진단 케이스를 갈리프란트로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실제 임상 노하우를 공유해 큰 호응을 받았다.

개 골관절염의 조기 진단 및 표준화 평가 도구 활용법, 급성 및 만성 통증 증후군의 차이, 그리고 갈리프란트의 기전과 안전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OA 관리에서의 역할에 대해 심도 깊은 강연을 펼쳤다.

체중, 운동, 약물, 보조요법에 걸친 골관절염 환자의 평생 관리 전략을 단계별로 제시하고, 통합적 관리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증례를 소개했다.

엘랑코 관계자는 “이번 FASAVA 2025를 통해 엘랑코의 혁신적인 제품과 반려동물 헬스케어에 대한 확고한 비전을 성공적으로 전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수의사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반려동물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며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Loading...
파일 업로드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