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병원과 기업, 이렇게 상생합시다” KAHA 파트너스 설명회 개최
동물병원협회 사업 방향 및 계획 공유하고, 관련 기업들 의견 청취

(사)한국동물병원협회(KAHA, 회장 최이돈)가 11월 1일(토) FASAVA 2025 콩그레스 현장에서 수의사 관련 기업들을 대상으로 ‘KAHA 파트너스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한국동물병원협회의 새로운 사업 방향과 비전을 공유하고, 기업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설명회는 최이돈 회장의 인사말과 협회 소개로 시작됐으며, 이태호 정책기획의원장과 정준모 대외협력위원장이 각각 KAHA의 주요 사업 계획과 파트너스(업체)와의 상생 방안을 설명했다.
한국동물병원협회는 지부수의사회와 달리 전국 단위에서 동물병원을 대표하고 정부와 보호자와 직접 소통하는 농식품부 사단법인이다. 전국 주요 동물병원 원장과 수의사로 구성된 120여명의 이사진과 집행부를 갖추고 있고, 내년부터는 병원 회원 제도를 새롭게 도입한다. 10월 말 기준, 이미 전국 200여개 동물병원이 회원병원으로 사전 신청을 완료했다.
2026년 주요 사업으로는 컨퍼런스(KVC) 개최, 신입 수의사 기본 소양 교육(KAHA STARTER, 예비 수의사 입문교육) 진행, 보호자 대상 매거진(KAHA Connect) 발간, 홈페이지 개편 및 KAHA 라이브러리, KAHA 몰, KAHA 온라인 상설전시관 운영 등이 있다.
중장기적으로 제품 추천, 인증 프로그램도 도입할 계획이다.
KAHA 컨퍼런스는 KVC(Korean Veterinary Conference)라는 이름으로 연 2회 개최한다. 2026년 상반기 KVC는 내년 2월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 인천광역시수의사회와 공동개최될 예정이며, 실무에 밀접한 이론 교육은 물론 내시경, 복강경, 마취, 초음파 등에 대한 실습교육도 마련된다. 임상강의뿐만 아니라 경영 및 인문 교육도 준비한다.
수의대생 및 복무만료 예정 공중방역수의사를 대상으로 ‘신입 수의사 기본 소양 교육(KAHA STARTER)’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데, KAHA 파트너스가 되는 기업과 함께 교육 주제와 내용을 공동 기획할 방침이다.
컨퍼런스 이외에도 소수정예 wet-lab 교육도 기획한다. wet-lab 교육 역시 ‘동물병원협회’와 ‘KAHA 파트너스’가 윈-윈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수의사와 보호자가 함께 만드는 ‘반려동물 건강 문화 매거진’ 카하 커넥트(KAHA Connect)는 동물병원 대기공간에서 보호자들이 재밌게 읽을 수 있도록 제작된다. 한국동물병원협회는 기존 수의사 대상 협회지(KAHA 회지)를 내년 초부터 보호자 대상 잡지 ‘카하 커넥트’로 전면 개편한다. 1천개 KAHA 회원 동물병원에 연 4회 카하 커넥트가 발송되면, 연간 약 720만명의 보호자에게 KAHA 파트너스 광고가 노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동물병원협회(KAHA)는 컨퍼런스·전시 협력, 교육·세미나 협력, 디지털·콘텐츠 홍보, 인증·임상연구 협력, 파트너십·CSR 연계 등에서 협회와 기업이 상생하고 상호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설명회에 참여한 기업들은 ‘현재 동물병원 및 수의사가 겪는 어려움’, ‘제품 추천 및 인증제도 추진 방향’, ‘구체적인 업체와의 협력 방안’ 등에 대한 질문과 의견을 전달했다.
최이돈 KAHA 회장(사진)은 “지난 7월 KAHA 17대 집행부 출범식에서 소통, 상생, 성장 3가지 키워드를 제시하고, 9가지 실행 전략을 말씀드렸는데, 그중 2가지가 ‘반려동물 업계의 성장’과 ‘동물병원과 관련 기업 간 상생’이었다”며 “앞으로 수의사와 동물병원의 권익을 추구함과 동시에 기업들과의 상생을 목적으로 협회를 이끌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사에서 바라는 니즈가 분명히 있을 것”이라며 “(협회와 기업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을 충분히 만들 수 있다고 본다. 오늘 설명회는 그런 논의를 하는 첫 번째 자리다. 앞으로 파트너스와 상생하면서 성장하는 협회를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