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병원 자체 배양 줄기세포 치료에도 가이드라인 만든다

검역본부가 국내 동물병원의 줄기세포 치료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준비하고 있다.

동물병원이 줄기세포를 자체 배양해 치료적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예외적으로 허용되어 있는데, 별다른 규제 없이 개별 병원에만 맡겨져 있는 품질과 안전성을 따져보겠다는 것이다.

가이드라인 수립 과정에서 임상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청사진도 내비쳤다.

검역본부 동물줄기세포연구회가 9월 30일(화) 김천 본부에서 2025년 동물줄기세포 연구개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동물 줄기세포 치료제는 ‘세포치료제’로서 법적으로 동물용의약품으로 분류된다. 여타 의약품과 마찬가지로 안전성·유효성 심사를 거쳐 품목허가를 획득해야 한다. 국내에는 아직 동물용 세포치료제로 허가된 제품은 없다.

다만 ‘동물용의약품등 안전성·유효성 심사에 관한 규정’ 검역본부 고시에 ‘동물병원 등 의료기관에서 수의사가 수술이나 처치과정에서 자가 또는 동종세포를 조작하는 경우는 제외한다’는 예외 규정을 두고 있다. 이에 기반해 일선 동물병원이 직접 줄기세포를 배양해 치료적 목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허용하고 있다.

최근 업계에서는 위 예외 규정에서 허용한 ‘조작’이 자체 배양까지 아우른 것은 아니라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지만, 이날 검역본부가 개최한 심포지엄에서는 개별 동물병원의 줄기세포 자체 배양·치료가 허용되어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위 예외 규정 상 ‘조작’의 범위에 세포의 체외 배양·증식·선별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검역본부 바이러스질병과 양동군 연구관은 “국내에서 이미 일선 수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을 때 (자체배양한 줄기세포를) 시술할 수 있는 조건이 되어 있다”며 이를 세포치료제와 구분한 ‘치료술’로 일컬었다.

일본과 한국은 동물 줄기세포를 수의료기술의 일종으로 보고 자체 배양과 치료를 허용하고 있다고도 지목했다.

검역본부 양동군 연구관

양동군 연구관은 이날 발제에서 ‘동물 줄기세포 적용 가이드라인’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존의 ‘동물용 세포치료제 안전성 평가 가이드라인’이 의약품으로서 세포치료제가 품목허가를 받기 위해 요구되는 안전성 시험 관련 사항을 안내했다면, 준비 중인 ‘동물 줄기세포 적용 가이드라인’은 일선 동물병원의 자체배양·치료를 대상으로 한다.

현재는 일선 병원의 줄기세포 자체배양·치료를 예외적으로 허용할 뿐 효과나 안전성에 대한 별다른 규제가 없다.

어떤 세포로부터 줄기세포를 배양할 지, 몇 계대까지 활용할 지 등의 품질 문제는 물론 배양·보관 과정에서 각종 병원체의 혼입 등 안전성 문제도 각 병원의 자율에 맡겨져 있는 셈이다.

양 연구관은 “관련 연구과제를 진행하며 준비하고 있다”며 “(준비 중인 가이드가) 너무 엄격하면 동물병원에서 따르기 어렵고, 너무 낮추면 품질 논란이 있을 수 있어 수위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이드를 통해 반려동물용 줄기세포 치료술에 사용할 세포를 점검한다면 ▲줄기세포 여부 ▲줄기세포 수 ▲무균시험 ▲마이코플라스마 부정시험 ▲미입바이러스 부정시험 ▲개·고양이의 주요 병원체 혼입 여부 등을 검사해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검역본부 바이러스질병과 조윤상 과장은 “최소한의 동정과 안전성을 담보해야 한다”며 개원가 및 학회와 협력해 가이드라인을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줄기세포 배양·시술 병원에 대한 정도관리 프로그램의 필요성도 시사했다.

강종일 충현동물종합병원장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강종일 충현동물종합병원장이 개 태반 유래 중간엽줄기세포를 활용한 임상 증례를 주제로 발제에 나섰다.

만성신부전, 간질, 췌장염, 쿠싱증후군 등 각종 난치성 질환 치료 사례를 소개한 강 원장은 고품질 세포 확보와 적절한 시술 관리, 세포 신선도 유지, 보호자의 협조가 치료 효과 향상에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강 원장은 “줄기세포 치료의 효과는 분명 있다. 그 효과의 크기와 지속성을 입증하려면 표준화된 지표와 전향적인 데이터가 필요하다”면서 “자가·동종 줄기세포 품질관리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더 다양한 질환에 대한 투여 경로·용량도 최적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박근필 칼럼] 무너져도 다시 일어서는 힘 ― 회복탄력성, 그리고 독서와 글쓰기

번아웃과 의사결정 피로가 겹치면서 마음의 균형은 쉽게 깨졌습니다. 작은 일에도 감정이 휘둘리고, 뜻대로 되지 않는 상황 앞에서는 무력감을 느꼈습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깨달았습니다. 중요한 건 무너지지 않는 게 아니라, 무너져도 다시 일어서는 것입니다. 바로 회복탄력성(resilience)이죠.

당시의 저는 이 단어를 몰랐습니다. 다만 본능적으로, 제 마음을 붙잡을 무언가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저를 다시 일어서게 한 건 책과 글쓰기였습니다. 책에서 와닿은 문장, 울림을 준 글귀, 내게 말을 걸어온 한 줄을 적었습니다. 거기에 제 생각을 보탰습니다. 화려한 문장이 아니었습니다, 그저 담백하고 솔직하게 적은 글이었습니다. 그날 있었던 일, 기분과 감정,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도 적었습니다. 때로는 지인에게도 꺼내기 힘든 내밀한 이야기를 끄집어 내어 쓰기도 했습니다.

놀랍게도 글로 풀어내는 순간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글쓰기가 지닌 마법 같은 치유력입니다.

회복탄력성은 타고나는 게 아닙니다. 체력과 태도, 노력에 따라 얼마든지 기를 수 있습니다. 독서와 글쓰기는 저에게 회복탄력성을 길러준 귀한 수단입니다.

책을 읽으면 마음이 평온해집니다. 읽을수록 쓰고 싶은 욕구가 넘쳐 흐릅니다. 글을 쓰면 내가 현재 어떤 상태인지, 어떤 기분과 감정, 생각을 갖고 있는지 알게 됩니다. 생각이 정리되고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얻습니다. 계속 쓰다 보면 어느 순간 읽고 싶은 욕구가 생깁니다. 읽기와 쓰기의 선순환입니다.

쓴 글을 반드시 세상에 공개해야만 이런 효과를 얻는 건 아닙니다. 쓰는 행위 자체가 회복의 과정이자 치유의 시간입니다.

이 글을 읽는 동료 수의사분들께 제안드리고 싶습니다. 매일 꾸준히 책을 읽어 보세요. 어려운 책, 유명한 책을 읽지 않아도 됩니다. 지금 내게 필요한 책, 읽고 싶은 책을 읽으면 됩니다.

매일 꾸준히 글을 써보세요. 긴 글을 쓰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오늘 힘들었던 진료를 몇 줄 메모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화가 났다면 화난 대로, 속상했다면 속상한 대로 솔직하게 적어보세요. 짤막하게 감사 일기를 쓰는 것도 좋습니다. 완벽한 글을 쓰려고 하지 마세요. 글은 완벽할 필요도, 완벽할 수도 없습니다. 자기 돌봄, 생각과 마음을 정리하는 도구로 쓰기를 활용하세요.

수의사의 길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우리는 매일 생명과 마주하고, 보호자의 감정과 맞부딪히며, 수없이 많은 선택을 해야 하죠. 그 무게 앞에서 무너지는 건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중요한 건 무너졌을 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갖는 겁니다. 그 힘은 스스로의 내면을 돌보는 데서 시작됩니다. 저에겐 독서와 글쓰기가 그 힘을 길러줬습니다.

끝으로 강조드리고 싶습니다. 환자를 돌보는 것도, 보호자를 위하는 것도 다 중요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먼저 돌봐야 할 존재는 바로 자신입니다. 무너져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건 다시 일어서는 힘입니다. 그리고 그 힘은 독서와 글쓰기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하루하루가 버겁다면, 단 한 페이지라도 읽고, 단 한 줄이라도 적어보시길 바랍니다. 읽기와 쓰기, 이 두 가지가 여러분을 버티게 해주는 힘이 되어줄 겁니다.

[인터뷰] ‘야생동물을 향한 마음, 미국수의병리전문의가 되기까지’ 안지예 수의사

9월 25일(목)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에서 열린 2025 KNU 벳포럼 시리즈에는 특별한 연사가 초청됐습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궬프대학교(University of Guelph)에서 미국수의병리전문의(DACVP, Anatomic Pathology) 레지던시 과정을 수료한 안지예 수의사인데요,

경북대 수의대를 졸업한 안지예 수의사는 뉴질랜드 매시대학교에서 수의생태보전의학 석사 과정을 마친 후 세 차례의 도전 끝에 겔프대학 병리 레지던시에 합격해 3년간의 수련을 마쳤습니다.

뉴질랜드로 돌아가 병리전문수의사로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있는 안지예 수의사(사진)를 데일리벳 학생기자단이 만났습니다.

“길이 없으면 내가 길을 만들겠다”는 각오로 야생동물 병리라는 길에 도전해 온 안지예 수의사는 언젠가 한국의 동물원과 야생동물 보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꿈도 전했습니다.

어릴 때 다람쥐 두 마리를 키웠는데, 한 마리가 죽으면서 처음으로 ‘수의사’라는 직업을 알게 됐어요. 그때의 경험이 제 마음속에 강하게 남았고, 자연스럽게 ‘나는 수의사가 되어야겠다’는 꿈으로 이어졌습니다. 이후로도 그 생각이 흔들린 적은 없었습니다.

경북대 수의대에 입학할 때는 마침 어학특기자 전형이 있어서 영어 점수만으로 들어왔는데, 동기들이 “수능도 안 보고 잘 할 수 있겠냐”고 장난삼아 놀리기도 했습니다(웃음).

하지만 수의사는 어린 시절부터 품어온 꿈이었기 때문에 공부에 소홀할 수 없었어요. 수의학 공부에 최선을 다했고, 학부 시절 내내 성적우수 장학금을 받기도 했습니다.

학부 시절부터 동물원에서 다양한 동물을 만나며 일하는 야생동물 수의사가 꿈이었습니다. 방학 동안 싱가포르 동물원과 에버랜드 동물원에서 실습을 하기도 했죠.

당시 경북대에서는 임상 과목들이 본과 4학년에 집중되어 있었는데, 막상 현장에서 배운 지식을 활용하기에는 제 실력이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소동물 임상 경험이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해 인턴 수의사로 사회에 첫 발을 내디뎠지만, 실제 임상 현장은 생각보다 훨씬 혹독했고 저와 잘 맞지 않았습니다.

결국 초심을 되돌아보며 학부 시절부터 품었던 야생동물 수의사의 길을 다시 가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마침 한국-뉴질랜드 FTA 체결로 뉴질랜드 유학에 장학금이 지원된다는 기사를 접했고, 바로 농정원(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에 전화를 걸어 석사 유학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뉴질랜드에서 석사 과정을 하던 중, 동물원 수의사 선생님들께 ‘병리를 깊이 알면 큰 도움이 된다’는 조언을 많이 들었습니다. 특히 야생동물은 알려진 것이 적어, 질병의 원인을 사후 부검을 통해서만 알 수 있는 경우가 많았기에 병리학의 중요성을 실감했죠.

유학 중에는 한 달에 일주일씩 부검을 했는데, 그 과정에서 제가 병리를 좋아한다는 걸 깨닫게 됐습니다.

또 개인적으로 세계를 무대로 일하고 싶다는 꿈도 있었는데, 병리 수의사는 주로 죽은 동물을 다루기 때문에 임상수의사처럼 국가별 전문 면허를 따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다는 점도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는 병리 전문의가 되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또 당시에는 학계에 남아 연구를 하며 새로운 지식을 탐구하는 학술적인 공부는 저와 잘 맞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레지던시 과정에서도 연구 논문을 쓰고 공부를 많이 해야 했기 때문에 고생은 마찬가지로 많았지만요(웃음).

그래도 박사 학위는 연구에 더 치중되는데, 병리 레지던시는 연구보단 실제 경험을 중심으로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부검을 직접 해볼 기회가 많아서 재미있었습니다. 기린부터 올챙이까지 다양한 동물을 부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임상에서는 보호자 앞에서 곧바로 진단을 내리고 처치를 해야 하지만, 부검은 죽은 동물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충분한 시간을 들일 수 있어요. 셜록 홈즈처럼, 천천히 사인을 밝혀낼 수 있다는 점이 계속 느껴지는 매력이었습니다.

하지만 레지던트로서 훈련을 받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연구 논문과 케이스 리포트 작성, 수료시험(Qualifying Examination) 준비뿐만 아니라 매일 들어오는 부검 및 생검 결과 보고서를 빠짐없이 작성해야 했습니다.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조교 생활도 병행하다 보니 늘 시간이 부족했어요. 외국에서 혼자 모든 것을 감당해야 했기 때문에 외로움도 컸습니다. 멘탈적으로 무너지지 않기 위해 그림도 그리고..스스로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어요.

이제 다시 뉴질랜드로 돌아갑니다. 진단병리를 주로 하는 회사에 취업이 됐거든요.

저는 부검을 하고 슬라이드를 보며 질병의 원인을 밝혀내는 일을 좋아하기 때문에 산업체에서 일하는 것이 적성에 맞는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슬라이드를 온라인으로 전송받아 재택근무를 할 수도 있다는 점도 큰 장점으로 느껴졌습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동물원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도 큽니다. 지금은 막 레지던시를 마친 단계이니만큼 병리 전문 수의사로서 더 많은 경험을 쌓아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충분한 경험을 쌓은 뒤 좋은 기회가 온다면, 전문 병리 수의사로서 동물원에서 일하고 싶습니다.

언젠가는 우리나라 동물원과 야생동물 보전에 기여하는 수의사가 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앞날이 불확실해 불안하다면 멘토를 찾으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 길마다 멘토가 계셨고, 그분들의 발자취를 보며 많은 불안을 덜 수 있었습니다. 사실 국내에서 야생동물 병리를 전문으로 하는 수의사는 아직 거의 없는데, 그렇기에 제가 후배들이 따라올 수 있는 발자국을 남기자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스스로 길을 개척한다는 자긍심이 지금까지 저를 계속 앞으로 나아가게 했습니다.

또 하나 강조하고 싶은 건 기회를 적극적으로 찾으라는 것입니다. 한-뉴질랜드 FTA를 통해 장학금이 지원된다는 기사가 당시 데일리벳에도 실렸지만, 그 기회에 지원한 사람은 저 혼자뿐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회는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소극적이지 말고, 적극적으로 도전하시기를 바랍니다.

이한희 기자 hansoncall911@gmail.com

건국대 수의대 바이오필리아, 안성 사설 보호소 찾아 자체의료봉사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봉사동아리 바이오필리아(지도교수 윤헌영, 회장 이유빈)가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350마리 강아지들의 행복한 보금자리’에서 8번째 자체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9월 6일(토)에 진행된 1차 봉사활동에는 학생 22명과 졸업생 수의사 5명, 9월 27일(토)에 진행된 2차 활동에 학생 20명과 졸업생 5명이 참여했다.

봉사단은 보호소에 머무는 개 125마리와 고양이 23마리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 및 각종 검사를 실시했다. 개·고양이를 위한 종합백신, 광견병 백신 접종뿐만 아니라 심장사상충, 파보바이러스, FeLV/FIV 등 주요 전염병 감염 여부를 검사했다.

다행히 심장사상충 감염증을 치료 중인 1마리를 제외한 모든 개체에서 전건 음성으로 확인됐다. 보호소의 꾸준한 관리와 더불어 바이오필리아의 정기 동물의료봉사가 보호소 동물의 건강 유지에 기여한 덕분이다.

바이오필리아는 봉사에 앞서 8월 25일 사전 교육을 통해 보정법, 접종 이론, 기초 술기를 다졌다. 견사별 개체표를 사전에 제작해 원활한 봉사를 준비했다.

봉사단에 참여한 변준서 학생(예2)은 “아직 임상을 배우지 않아 봉사 참여 전에는 선배님들과 수의사 분들께 방해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섰다”면서도 “봉사 과정에서 선배와 수의사분들이 한 마리씩 정성껏 보정하고 접종하는 모습을 보며 생명을 향한 진심을 느꼈다. 앞으로도 의료봉사에 꾸준히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바이오필리아 이유빈 회장(본3)은 “아낌없이 후원해 주신 분들 덕분에 가능했던 활동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보호소 동물들의 건강을 지키고 동아리 학생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꾸준히 봉사활동을 이어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번 봉사는 버박코리아, 녹십자수의약품, 바이오노트, 서울수의약품, 서초이음동물병원, 도미노피자 등이 의약품과 식사를 후원했다.

심현정 기자 shj5387@naver.com

건국대 수의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축제 ‘반함’ 성료

제36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축제 ‘반함’이 9월 28일(일) 서울 광진 숲나루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건국대 수의대와 광진구청이 공동 주최하고 건국대 수의대 제36대 반함 준비위원회와 한국어질리티연합이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600여명의 시민과 반려인들이 찾아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행사 부스에서는 ▲견생네컷, ▲너와 나의 연결고리 만들기!, ▲리드줄 같이 꾸멍, ▲멍 퀴즈 온더 반함, ▲발자꾸욱 쓰는 마음 엽서, ▲심장 뛰개! 함께 숨 쉬개!, ▲쿠킹 클래스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이 마련되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중앙 무대에서는 설채현 수의사의 동물행동 상담소가 열려 유익한 정보를 제공했다. 플레이존에서는 ▲멍바이벌 오징어개임과 ▲어질리티 체험이 운영되어 현장 분위기를 더욱 활기차게 했다.

축제에 참가한 한 시민은 “다채로운 부스를 통해 반려견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었고, 새로운 정보도 얻을 수 있어 따뜻하고 유익한 시간이었다”면서 “소중한 순간들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제36대 반함준비위원회 김지훈 위원장(본2)은 “많은 분들이 웃으며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모습을 보니 그간의 고생이 모두 보상받는 기분이었다”라며 “앞으로도 반려동물 문화가 건강하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조공, 한국마즈(유), 건국유업, CHD㈜, 카브(KHAV), ㈜중앙백신연구소, 대한수의사회, 에스틴, 내추럴발란스코리아, 내츄럴코어, 로얄캐닌 등이 후원했다.

심현정 기자 shj5387@naver.com

전북 시민들과 함께한 ‘2025 전북대학교 반려동물 한마당’

전북대학교 반려동물한마당이 9월 27일(토) 전북대 특성화캠퍼스 도서관 잔디밭에서 열렸다.

전북대 수의대 제37대 ‘오름’ 학생회가 주관하고 전북대 국립대학육성사업, 대한수의사회, 전북특별자치도수의사회가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800여명의 반려동물 가족들이 참석해 예년 못지않은 열기를 보였다. 준비된 웰컴키트 500부가 빠르게 소진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는 반려동물과 함께 추억을 쌓을 수 있는 프로그램뿐 아니라 반려동물 없이 방문한 보호자들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으로 꾸려졌다. 반려동물 신분증 제작, 펫 페이스페인팅, 반려동물 장난감 만들기, 멍BTI 등 다채로운 부스는 물론 보호자를 위한 체험 부스도 마련돼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었다.

반려동물 포토스튜디오 부스를 운영한 전북대 수의대 사진동아리 ‘View’ 노성훈 학생(본3)은 “부스를 운영하며 반려동물과 함께한 따뜻한 순간을 카메라에 담고, 동시에 우리 동아리와 전북대 수의대를 알릴 수 있어 뿌듯했다”며 “앞으로도 반려동물의 소중함을 사진으로 전하는 활동을 이어가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무대에서는 ‘펫션 산책룩’ 패션쇼와 보호자가 참여하는 ‘도전 골든벨’이 열려 큰 호응을 얻었다. 전북대학교 동물의료센터에서 마련한 건강검진 부스에는 전문적인 의료상담을 받으려는 보호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전북대 수의대 박철 교수의 수의영양학 강연과 윤지선 교수의 수의피부과학 강연은 실질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자리로 많은 관심을 끌었다.

반려견 ‘다메’와 함께 참여한 한수현(30) 씨는 “다양한 부스가 준비되어 있어 반려견과 함께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었다. 또 행사장에 들어가기 전 주차 안내부터 행사 중간중간 안내도 잘 해주셨다. 체험 후 받은 스탬프를 모아 사료와 간식 등 경품을 받을 수 있던 것도 좋았다”며 “같이 온 반려견도 잘 즐겼는지 돌아온 후 한층 기분이 좋아 보였다. 이런 행사를 개최한 전북대 수의대 학생회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 반려동물한마당에는 익산뿐만 아니라 전주·군산·김제 등 전북권의 많은 시민들이 찾아 지역 반려인들의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행사를 주관한 오름 학생회 양경원 회장(본2)은 “오랜만에 익산에서 개최하는 반려동물한마당이라 참가자가 적을까 우려했지만, 작년 못지않게 많은 참가자가 와서 다행이었다”며 “행사에서 반려동물과 함께한 시간이 즐거운 추억으로 남으셨으면 좋겠다. 두 달간 행사를 준비하느라 고생한 학생회와 서포터즈들에게도 감사하다”고 인사를 남겼다.

황유진 기자 pinkberryh122@gmail.com

경북대 반려동물 한마당, 대구그린라이프페스타와 함께 10월 18일 열린다

2025 경북대학교 반려동물 한마당이 오는 10월 18일(토) 경북대 학생주차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36회를 맞는 경북대학교 반려동물 한마당은 지난해에 이어 대구그린라이프페스타와 함께 진행된다. 대구그린라이프페스타는 대구 지역 내 친환경·녹색분야 기업들의 제품과 서비스를 전시·홍보·판매하고, 시민·대학생들에게 친환경·ESG 가치 확산과 녹색미래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열리는 대구의 환경축제다.

반려동물한마당이 대구그린라이프페스타와 함께 열리는 만큼, 참가자들은 더욱 다양한 체험부스 및 전시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행사장에서는 반려동물과 함께 ▲댕댕 RPG(미션게임) ▲에코보물사냥꾼(보물찾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반려동물 놀이존, DIY 체험존, 건강케어존 등으로 구성된 “펫소셜라운지”에서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경북대학교 동물병원과 함께하는 반려동물 무료건강검진센터가 운영된다.

전문성을 더하기 위해 진행될 특별 강연에서는 경북대 수의대 응급중환자의학과 구윤회 교수, 인천 스카이동물메디컬센터 윤한병 치과원장이 연자로 나서 반려동물 건강과 관련된 깊이 있는 내용을 전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 비상대책위원회, 경북대 지역사회공헌센터, 달구벌 굿라이프 협의체, 대구 RISE 사업단이 공동 주최한다.

이한희 기자 hansoncall911@gmail.com

[위클리이슈] 제1회 동물보호의 날 기념행사+동물병원 찾은 송미령 장관 등

지난주 수의계 이슈를 빠르게 돌아보는 ‘위클리이슈’입니다. 2025년 10월 첫째주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요?

https://www.dailyvet.co.kr/news/association/258836

https://www.dailyvet.co.kr/news/association/259062

https://www.dailyvet.co.kr/news/animalwelfare/258821

https://www.dailyvet.co.kr/news/association/258812

https://www.dailyvet.co.kr/news/academy/258873

https://www.dailyvet.co.kr/news/policy/258764

서울대 수의대 팔라스, 보호소 구조견 대상 중성화수술 봉사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임상봉사동아리 팔라스(Pallas)가 9월 14일(일) 서울대학교동물병원에서 중성화수술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봉사는 ‘연천 애니멀피스 코리아’ 보호소 및 ‘홍성 보호소’에서 구조된 유기견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강병재 지도교수와 서울대동물병원 소속 수의사 12명, 팔라스 소속 학부생 20명이 참여했다.

봉사진은 보호소에서 온 개들을 대상으로 암컷 7마리, 수컷 4마리(총 11마리)에 대한 중성화 수술을 시행했다.

수술 전 혈액검사와 전신 신체검사를 통해 마취 가능 여부를 평가한 뒤, 안전하게 수술을 진행했다. 회복을 마친 9마리 개에게는 종합백신(DHPPi)과 광견병 백신을 추가로 접종해 전염병 예방에도 힘썼다.

팔라스 백선하 회장(본3)은 “수의사 선생님들께서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덕분에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봉사를 마칠 수 있었다”며 “학부생들도 혈액검사와 신체검사, 마취 관리와 회복 과정까지 전반에 걸쳐 배우고 돕는 경험을 쌓았다”고 전했다. 이어 “보호소 동물들에게는 꾸준한 의료적 돌봄이 절실하다. 팔라스는 앞으로도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이번 봉사는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동물병원을 비롯해 녹십자수의약품, 버박코리아, JSK, 데크라코리아, 중앙백신연구소, 동방, 베토퀴놀코리아, 삼양애니팜, 삼우메디안, 대한뉴팜, 바이오노트, 고려비엔피, KT&G 등 여러 기업이 백신 및 의약품을 후원했다.

박나린 기자 022182@snu.ac.kr

“나의 반려견, 그림으로 기억하다” 전시회, 20일까지 울산반려동물문화센터에서

울산광역시 반려동물문화센터(센터장 성기창)가 10월 5일(일)부터 10월 20일(월)까지 센터 1층 로비 전시실에서 「나의 반려견, 그림으로 기억하다」 금쪽보다 귀한 내새끼 그림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반려견, 그림으로 기억하다’를 주제로 기획된 ‘나의 반려견 그리기’ 원데이 클래스 참여자들의 작품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그림 속 반려견의 이야기를 담은 감성적인 손 글씨 메시지와 함께 전시된다.

특히 이번 전시는 ‘사람과 동물이 더불어 행복한 사회 만들기’ 실천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네 번째 전시다. 반려동물과 함께한 시민들의 삶의 이야기를 예술로 표현하여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전시를 통해 반려동물에 대한 애정뿐만 아니라, 인간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적 가치에 대한 인식을 넓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성기창 울산반려동물문화센터(애니언파크) 센터장은 “그림 실력보다 마음을 담는 데 중점을 뒀다”며 “참여자들이 반려견과의 소중한 추억을 그림과 이야기로 표현하면서, 관람객들과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한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전시를 통해 생명에 대한 존중, 함께 살아가는 가치를 다시 한번 돌아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고양이 신부전·당뇨병·구내염 ‘올해도 안냥’ 무료 웨비나 3강 열린다

한국고양이수의사회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이 함께 펼치는 반려묘 건강관리 캠페인 ‘올해도 안냥’이 수의사 웨비나 시리즈를 마련했다.

올해도 안냥과 함께하는 무료 웨비나가 10월 18일(토)부터 총 3번의 주말에 걸쳐 아이해듀 플랫폼을 통해 방영된다.

2025년 올해도 안냥 캠페인은 고양이의 만성신부전(CKD)과 고혈압에 초점을 맞춘다. 신부전을 앓는 고양이는 고혈압을, 고혈압이 있는 고양이는 신부전을 함께 앓는 경우가 많을 정도로 서로의 기능에 악영향을 미친다는데 주목했다.

만성신장병과 고혈압에 대한 보호자 인식을 높이기 위해 웹툰, 집사시험 등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는 한편 수의사들을 위한 무료 웨비나도 진행한다.

10월 18일(토)과 19일(일) 양일간 방영될 1차 강의는 경북대 수의대 채형규 교수가 연자로 나선다. ‘근거 기반으로 알아보는 신부전 관리 TIP 및 전략’을 주제로 만성신부전과 고혈압을 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근거 기반 가이드라인을 조명한다.

혈압 관리에 도움을 주는 치료제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관리법을 포함해 실제 임상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의 만성신부전·전신성 고혈압 치료제 세민트라가 대표적이다.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인 세민트라는 신부전으로 인한 단백뇨를 감소하고 혈압을 조절한다. 액체 타입으로 90% 이상의 고양이가 잘 먹는 기호성을 확보해 보호자의 투약 부담을 줄이고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다. 

2차 강의는 10월 25일(토)부터 26일(일)까지 열린다. ‘고양이 당뇨병의 최신 이해와 임상적 관리 전략’을 주제로 장효미 수의사(VIP동물의료센터 청담점 학술연구책임)가 강연에 나선다.

고양이에게 당뇨가 생활습관, 식이, 호르몬, 보호자의 관리가 맞물려 있는 복잡한 질환이라는 점에 초점을 맞춰 병태생리부터 진단, 최신 치료법 전반을 다룰 예정이다.

3차 강의는 2주 뒤인 11월 8일(토) ~ 9일(일)에 이어진다. 정가영 VIP동물의료센터 성북점 내과 과장이 고양이 구내염을 다룬다.

난치성 질환인 고양이만성치은구내염(FCGS)에 대한 기존 치료의 한계점과 함께 최근 주목받고 있는 줄기세포 등 새로운 대안을 조명할 예정이다.

올해도 안냥과 함께하는 무료 웨비나의 수강 및 시청은 아이해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리스트] 2025 추석 연휴에 문 여는 동물병원 753개소

10월 3일(금)부터 12일(일)까지 길게 이어지는 올해 추석 연휴에 753개 동물병원이 문을 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번 추석 연휴에 1일 이상 영업하는 동물병원 정보를 농림축산식품부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농식품부와 대한수의사회는 2023년부터 설·추석 연휴에 운영하는 동물병원을 사전에 조사해 안내하고 있다. 연휴 기간 반려동물 진료가 필요한 보호자들을 위해서다.

이번 추석 연휴는 개천절, 한글날까지 포함돼 열흘간 이어진다. 이 기간 문을 여는 동물병원도 753개로 지난해 추석 연휴 운영 동물병원(474개소)에 비해 많다.

3일(금)부터 12일(일)까지 연휴 내내 문을 여는 동물병원도 176개소로, 지난해 추석 연휴(5일) 모두 문을 연 동물병원(151개소)보다 오히려 많아졌다.

추석 연휴에 문을 연 동물병원 정보는 농식품부 홈페이지나 아래 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다.

‘MR 평가 추가’ 소수정예 초음파 실습교육, 오르바이오 11월 과정 모집

소수정예 교육으로 수의사들에게 만족도가 높은 ‘오르바이오(주) 수의영상 아카데미’가 11월 교육생을 모집한다.

오르바이오의 2025년 11월 초음파 실기교육은 심장초음파(기초반), 복부초음파(기초반), 고양이종합반, 개 중급반(경력자용)으로 구성됐다.

오르바이오 초음파 교육은 30년 경력의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수의영상의학 최민철 명예교수(한국수의영상의학전문의)가 직접 지도한다. 이론 교육과 실습 교육이 포함된 과정으로 초음파를 제대로 배워보고자 하는 수의사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소수정예 교육으로 만족도가 높으며 특히, 교육 시작 30분 전부터 이전 강의 내용에 대한 복습도 진행된다.

‘개 중급반(경력자용)’은 초음파를 조금 더 심도 있게 배우고자 하는 수의사들에게 추천되는 코스다. MR(mitral regurgitation)에 관해 임상수의사가 알아야 할 사항(평가법)이 추가됐다.

심장초음파 기초반은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복부초음파 기초반은 매주 화요일, 고양이 종합반은 매주 목요일, 개 중급반은 매주 월요일에 진행된다. 교육 시간은 오후 2시와 오후 8시로 구분되어 있다.

심장 기초반은 심장초음파의 4대 기본 원리, 4 Windows 스캔 및 M-mode, Doppler-Scan법, MMVD 및 기타 심질환 등을 배울 수 있다. 복부 기초반은 복부 full scan 방법, 부신/췌장/림프절 스캔, 고양이 복부 스캔을 배운다. 기본 건강검진 실습도 포함된다.

고양이종합반은 기초 복부 스캔법, 기초 심장 스캔법, HCM과 췌장염 스캔법, 기타 고양이 질환 진단, 기본 건강검진법을 배울 수 있고, 개 중급반은 담도계 검사, 부신/림프절/췌장 완전 스캔, 심장 기본 VIEW 및 수축/이완 기능 검사, 생검(biopsy) 기법, MR 정량적 평가 등을 배운다.

1:1 맞춤형 강의 및 실습을 하는 ‘프리미엄 과외반’도 운영된다(별도 문의).

참가 대상은 수의사이며, 선착순 마감된다. 과정을 수료하면 ‘이수증’이 증정된다. 자세한 내용 확인 및 참가 신청은 구글폼을 통해 할 수 있다.

[위클리벳 471회] 보호자 사망까지..일본이 반려동물 대피소 입장 허용한 이유

올해 경북 산불 발생 시 반려동물 동반 대피 문제가 다시 한번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반려동물의 대피소 입소가 안 되면서,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사람만 대피했다가 동물이 타죽거나, 보호자가 대피소 입소를 거부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반면, 가까운 일본은 상황이 다릅니다. 많은 대피소가 반려동물의 동반입소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이 계기가 됐습니다.

동일본 대지진과 당시 동물들이 겪은 문제점을 오랫동안 연구해 온 일본의 아키 타나카(Aki Tanaka) 박사님이 최근 한국에서 관련 내용을 소개했습니다.

위클리벳 471회에서 아키 타나카 박사님의 발표 내용을 바탕으로 일본의 ‘재난 시 반려동물 대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출연 : 문희정 아나운서, 이학범 데일리벳 대표(수의사)

국경없는수의사회, 파주에서 중성화수술 봉사활동 펼쳐

(사)국경없는수의사회(VWB, 대표 김재영)가 9월 28일(일) 파주 ‘빅독포레스트’에서 9월 정기 동물의료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봉사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수의사, 수의대생, 일반 회원들이 함께했다.

봉사자들은 빅독포레스트 보호소 내 150여 마리의 개들을 대상으로 예방접종, 전염병 키트 검사를 하고, 16마리 중형견을 중성화수술했다.

특히, 수술조, 임상병리조, 마취조, 수술준비/마취회복조를 구성해 마취부터 회복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진행했다. 사회성이 부족한 개체는 더욱 세심하게 관찰하고 관리했다.

국경없는수의사회는 이번 봉사를 앞두고 ▲봉사자 안전 교육 ▲약품·소모품 사전 점검 ▲임시 수술실과 회복 공간 마련 등 철저한 준비를 했고, 그 결과 수술을 받은 개체들은 모두 건강하게 잘 회복됐다.

이외에도 목욕 봉사, 청소, 사료 급여, 산책봉사도 이뤄졌다.

국경없는 수의사회 김재영 대표는 “중성화수술은 단순히 개체 수를 줄이는 차원을 넘어, 유기견이 건강하게 사회화되어 입양될 수 있도록 돕는 필수 과정”이라며 “이번 봉사를 통해 지역사회 내 반려문화의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국경없는 수의사회(VWB)는 길고양이와 마당개 중성화수술 등 동물의료봉사활동은 물론, 라오스·베트남·캄보디아 등에서 광견병 퇴치 및 인수공통감염병 예방 사업을 펼치고 있다.

국경없는 수의사회는 앞으로도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봉사와 나눔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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