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대 대한수의사회장 우연철 당선..득표율 43.3%

제28대 대한수의사회장 선거에서 기호2번 우연철 후보가 당선됐다.

1월 15일(목) 인터넷 투표로 진행된 이번 선거에서 우연철 후보는 총 투표자 6,798명 중 2,946명의 표를 획득해 43.34%의 득표율로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기호 1번 최영민 후보는 27.68%(1,882표), 기호 4번 박병용 후보는 22.77%(1,548표), 기호 3번 김준영 후보는 6.21%(422표)의 득표율로 고배를 마셨다.

우연철 후보는 군진, 해외를 포함한 19개 지역 중 14개 지역에서 1위를 차지해 전반적으로 높은 지지를 확인했다(공동1위 포함). 가장 유권자가 많은 서울과 경기에서 가장 많은 득표를 얻어낸 점이 당선에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최종 투표율을 77.66%였다(선거인 8,754명 중 6,798명 투표).

건국대 수의대를 졸업한 우연철 당선인은 1997년 대한수의사회 사무처에 입사해 30여년간 수의정책 업무를 담당했다. 수의사처방제 도입, 영리법인 동물병원 개설제한, 반려동물 자가진료 법적 금지 등 제도적 성과를 이룩하는데 핵심적으로 기여했다.

우연철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 출마해 수의계 통합 발전 전략 ‘Vet SDG 6’를 중심으로 수의사 권익 확보와 미래 발전을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한 동물의료법 제정 혹은 그에 준한 수의사법 전부개정, 수의 분야 균형발전을 위한 교육·처우 개선, 수의사회 조직 강화를 위한 직능단체와 지부·분회 협업 구조 확립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발표 직후 성남 수의과학회관에서 당선증을 수령한 우연철 당선인은 “추천서를 1천명이 넘는 회원분들께 받았다. 하루에 동물병원만 50곳씩 다녔다. 그러면서 2천명이 넘는 회원분들을 직접 만났다”면서 “회원들과 만난 곳에서 회원들의 어려움을 직면했다”고 말했다.

밖에서 수의사를 바라보는 시선과 내부에서 수의사들이 가진 인식에는 큰 괴리가 있었다는 것이다.

좀처럼 만나주지 않는 젊은 수의사들을 접하면서는 “이분들의 마음을 여는 것이 앞으로 수의사회에게 가장 필요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우연철 당선인은 “많은 공약을 제시한만큼 우선순위를 어떻게 만들어야 할 지 고민이 많다. 굉장히 무거운 마음도 든다”면서도 “선거에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제28대 대한수의사회장 당선인은 오는 3월 1일부터 3년의 임기를 시작한다.

제28대 대한수의사회장 선거 관련 기사의 댓글은 인증회원이 로그인하여 작성할 수 있도록 운영합니다. 건전한 선거 운영에 협조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건국대 수의대 임상 검증 ‘아나포유® 옥스탑’, 간·항산화 케어에 30정 소용량까지 출시

반려동물 기능성 브랜드 ‘아나포유®’가 출시 후 보호자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데, 최근 강력한 항산화제인 ‘아나포유® 옥스탑’의 라인업을 확대하며 선택의 폭을 넓혔다. 기존의 60정 포장 제품에 더해 30정 소용량 포장 제품을 추가로 선보이면서 첫 급여를 고민하는 보호자들도 보다 부담 없이 항산화 제품을 급여할 수 있게 됐다.

아나포유® 옥스탑은 ‘프리미엄 항산화제로, 장기간 약물 복용이나 만성 질환 등으로 산화 스트레스, 노화, 기력과 활력 증강 등이 필요한 반려동물을 주요 타깃으로 한다. 아나포유 옥스탑은 강력한 항산화제이지만, 더불어 간기능 개선 효과도 뛰어나 일석이조의 기능성이 임상시험을 통해 검증되었다.

옥스탑은 강력한 항산화 및 간기능 개선 효과가 뛰어난 원료들만으로 특화된 조성의 제품으로서 활성산소로 인한 세포 손상을 줄이고 간세포 보호와 간기능 개선에 도움을 준다.

아나포유 옥스탑은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에서 진행된 임상시험을 통해 강력한 항산화 효과와 간 기능 개선 효과가 검증됐다.

해당 연구는 간 기능 이상 환자들을 대상으로 1개월 급여 후 투여 전후 변화를 비교 평가했는데, 이번 임상 시험의 핵심 결과 중 하나는 항산화·산화 스트레스 지표의 개선이다.

아래의 그래프와 같이 지질의 과산화 측정 지표 물질인 말론디알데하이드(Malondialdehyde, MDA)의 감소와 항산화 효소인 Superoxide dismutase(SOD)의 활성도 증가를 통해 항산화 개선 효과를 확인했고, 간질환 지표인 Hyaluronic Acid 농도 감소를 통해 간질환 및 간기능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건국대 수의대 임상연구(간 기능 이상 환자 대상, 1개월 급여)에서 확인된 항산화(MDA↓ , SOD↑) 및 만성 간 손상 지표(히알루론산↓) 변화 요약

아나포유 옥스탑은 보호자가 급여하기 쉬운 츄어블 타블렛 제형이다. 기호성이 매우 뛰어나 아이들이 간식처럼 먹기 때문에 급여 스트레스가 없고, 매우 만족스럽다고 한다. 한 보호자는 “보름달을 닮은 모양 덕분에 간식처럼 급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새로 출시된 30정 제품은 기존 60정 제품보다 용량과 가격 부담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회사 측은 “항산화 및 간 기능 관리와 케어는 단기 이벤트가 아니라 장기적인 관리가 중요한 영역이기 때문에 먼저 30정으로 반응과 기호성을 확인한 뒤 60정으로 전환하는 방식의 단계적 관리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옥스탑은 아나포유® 브랜드의 다른 제품들과 함께 ‘관절+항산화 세트’ 등으로 구성돼 관절 케어 제품인 안티놀 래피드와 병행 급여하는 형태의 패키지도 운영되고 있다.

회사 측은 “고령 반려동물에서 관절·간·항산화 케어는 서로 분리된 문제가 아니라 하나의 노화 패턴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며 “임상·기초 연구를 기반으로 한 복합 케어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베덴라인·베덴텍은 35년 이상 수의 업계 경력을 가진 이주하 수의사를 중심으로 다양한 임상 경험과 연구 데이터를 축적해 왔으며, 옥스탑 역시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연구·시험과 투자를 거쳐 개발된 제품이다.

회사 관계자는 “임상시험을 통해 검증된 강력한 항산화 및 간기능 개선제로 수의사와 보호자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반려동물 영양제”라고 강조했다.

아나포유®는 옥스탑 외에도 이뮨프로, 알앤유(R&U), 헴프씨드오일, 바울콘 등 다양한 반려동물 맞춤형 케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신간] 아프다고 말해주면 좋겠어 : 김정호 수의사

“사람에게 불친절한 동물원, 동물을 위한 동물원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국내 1호 거점동물원인 청주동물원의 진료사육팀장, 김정호 수의사가 쓴 ‘아프다고 말해주면 좋겠어’가 출간됐다.

‘상처 입은 동물들을 구조하며 써내려간 간절함의 기록’이라는 부제처럼, 동물원 동물부터 멸종위기 야생동물까지 동물의 고통을 줄이기 위해 애쓰는 수의사의 간절한 노력들이 자세히 담겼다.

2023년 여름,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며 많은 이들의 공분을 산 영상이 있었다. 햇볕 한 줌 들지 않는 실내 동물원의 좁은 공간에서 앙상한 갈비뼈를 드러낸 채 가쁘게 숨을 몰아쉬는 사자의 모습이었다. 일명 ‘갈비사자’라 불리던 열아홉 살의 사자는 구조되어 7년 만에 실내 동물원을 나와 흙을 밟고 바람을 쐴 수 있었다. 현재 갈비사자는 ‘바람’이라는 이름을 얻어 청주동물원에서 여생을 보내고 있다. 이 사자를 구조한 이가 바로 김정호 수의사다.

위기에 처한 야생동물의 구조와 치료, 멸종위기종 보존에 힘써 ‘수의사계의 이국종’이라고도 불린 김정호 수의사는 보호자 없는 공공 영역의 동물을 치료해 주고 싶어 동물원 수의사가 됐다.

책은 ▲프롤로그 ▲동물의 안부를 묻는 사람 ▲수의사의 일은 동물의 고통을 멈추는 것 ▲동물을 살리는 일, 사람을 살게 하는 일 ▲에필로그로 구성되어 있다.

각 챕터별로 ‘죽어야만 나올 수 있는 케이지 앞에서’, ‘실험실 냉동고에서 살아남은 거북이’, ‘바람이 딸, D를 데리러 가다’, ‘야생동물은 아픈 곳을 숨긴다’, ‘동물원에 음악을 틀지 않는 이유’, ‘저 독수리는 왜 몽골에 안 갔어요?’, ‘이별은 기어코 오겠지만’ 등 다양한 에피소드가 담겨 있다.

출판사 측은 “저자는 동물이 자기만의 일상을 오롯이 누리며 평범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동물의 안부를 묻고 동물을 이해하며 끝까지 책임지는 돌봄을 실천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 돌봄이 좋아하는 마음만으로는 부족하다. 많은 애를 써야 하고, 기쁨은 잠깐이며, 오래 슬프고 종종 그립다고 토로하면서도 이 또한 수의사의 일이라 받아들이는 김정호 수의사의 태도에서, 우리는 세상 모든 존재가 편안함에 이르길 바라는 그의 깊은 진심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자 : 김정호 / 출판사 : 어크로스 / 페이지 : 228쪽 / 정가 : 17,500원

전남대 수의대 재경동문회, 치주진료 역량 강화 온라인 세미나 열어

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 재경동문회(회장 이승철)가 8일(목) 저녁 9시, 동문 원장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치과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서울 및 수도권에서 개원 중인 동문 원장들이 임상 현장에서 자주 접하는 치주질환 환자에 대한 진료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에서는 전남대 수의대 수의외과학 교실의 김세은 교수가 ‘치주진료 업그레이드 – 스케일링만으로는 부족하다!’를 주제로 강의했다.

김세은 교수는 현재 한국수의치과협회 편집위원장, 한국수의외과학회 학술편집위원, 한국수의임상교육협의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2017년 미국 UC Davis 대학교에서 방문 연구를 진행한 바 있으며, 치주질환과 발치, 치과 골이식 등 다양한 치과 분야 연구 및 강의를 이어가고 있다.

김 교수는 단순한 스케일링에 그치기 쉬운 임상 현실을 짚으며, 치주질환의 진단과 치료에서 놓치기 쉬운 핵심 개념을 중심으로 강의했다.

사람과 다른 수의치과의 차이점이 소개됐고, 대학병원에서 치과 진료를 할 때 실제로 활용하는 진단 접근법과 치료 팁도 공유됐다. 특히 보호자 컴플레인으로 자주 이어지는 문제에 대한 원인과 예방 전략을 정리해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이어, 진단이 헷갈리는 치주질환 사례들을 짚으며, 단순 육안 검사에 의존하지 않는 판단 기준을 설명했고, 임상에서 참고할 수 있는 처방 방향도 다뤘다. 세미나 도중 동문 원장들의 질문이 활발히 이어졌으며, 비교적 난이도가 높은 수술적 치료 방법까지 동영상으로 소개돼 관심을 모았다.

평일 늦은 시간에 진행됐지만, 끝까지 높은 집중도 속에 세미나가 마무리됐다.

김 교수는 강의 말미에 “치주질환 관리의 핵심은 결국 홈케어”라며, “칫솔질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보호자에게 반복적으로 교육하는 것이 임상 수의사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 재경동문회는 지난해 11월, 펫보험 주제의 온라인 세미나를 진행하는 등 동문 대상 학술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오는 1월 17일(토)에는 리베라호텔 청담에서 2026년 신년회를 열고, 동문 간 교류를 지속할 계획이다.

김민규 기자 mingyu040102@naver.com

최정록 검역본부장, 인천공항 국경검역 현장 점검

농림축산검역본부 최정록 본부장이 14일(수) 인천국제공항을 찾았다. 최 본부장은 여객터미널, 국제우편물류센터, 특송화물 통관장에서의 농·축산물 검역 상황을 점검하고 여행객 대상 불법 반입 금지 홍보캠페인을 벌였다.

인천공항으로 출·입국하는 여행객을 통해 반입되는 화물·휴대품에 대한 검역 절차와 엑스레이 판독, 검역탐지견 운영 현황, 외국인 근로자 및 축산관계자 소독, 의심 물품 적발과 후속 조치 등을 면밀히 살폈다.

검역본부가 지난해 4월 신설한 광역수사팀은 12월까지 불법 수입품을 적발해 63건을 형사입건하고 34건(47명)을 송치했다.

공항만 검역 과정에서 적발되는 불법 동물·축산물 반입은 2023년 19만8천건에서 2025년 23만9천건으로 지속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 10월 충남 당진 돼지농장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국내에 드문 유전형으로 밝혀지면서 외국인 근로자나 불법 반입 축산물 등 검역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최정록 본부장은 “국제 공항·항만 현장의 검역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여 해외 가축전염병과 식물병해충 유입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해외여행객은 국내 입국 시 불법 농축산물을 반입하지 말고, 부득이하게 반입하였을 때는 반드시 검역본부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녹십자수의약품, 2025년 역대 최대 매출 기록..올해 IPO 성공 분수령

녹십자수의약품이 1월 9일(금) 전사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2026 GCVP Kick-off Meeting’을 개최하고, 급변하는 동물용의약품 산업 환경 속에서의 대응 전략과 중장기 성장 방향을 공유했다.

이번 Kick-off Meeting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 원자재·환율 변동성 확대, 규제 환경 강화 등 산업 전반의 구조적 변화 속에서 회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점검하고, 2026년 경영 전략과 실행 과제를 전사적으로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녹십자수의약품 김지홍 회장은 “동물의약품 산업은 향후 5~10년 내 급격한 구조 재편과 양극화를 맞이할 것”이라며 “변화를 막는 조직이 아닌 변화를 동력으로 삼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회장은 △고부가가치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 △데이터 기반 예방 솔루션 강화 △조직 전반의 디지털 전환 △글로벌 스탠다드 대응 역량 확보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이어 진행된 경영계획 발표에서는 부문별로 2026년 실행 전략이 공유됐다.

마케팅·영업 부문은 반려동물, 축산, 글로벌 사업 전반에서의 시장 지배력 강화를 목표로 △신제품 중심 성장 △핵심 고객 관리 고도화 △해외 파트너십 확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생산·품질 부문은 공정 자동화와 비용 효율화, 글로벌 기준(GMP·향후 EU-GMP)을 고려한 중장기 로드맵을 제시했고, 연구개발 부문은 신제품·신기술 파이프라인을 통한 기술 경쟁력 강화를 핵심 전략으로 꼽았다.

경영지원 부문은 2026년을 IPO(기업공개) 성공의 분수령으로 규정하고, 수익성 개선과 내부 통제 고도화를 통해 시장 신뢰를 확보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녹십자수의약품 나승식 대표이사는 “2025년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회사의 성장 전략이 유의미한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입증했다”며 “2026년은 시장 지배력을 한층 공고히 하고, 성공적인 기업공개를 통해 글로벌 애니멀헬스 기업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녹십자수의약품은 “이번 Kick-off Meeting은 전략과 실행, 그리고 조직 문화까지 함께 점검하는 자리였다”며, “임직원 모두가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변화의 바람을 성장의 에너지로 전환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녹십자수의약품(대표 나승식)은 14일(수) 참여형 SNS 기부 캠페인 ‘한개한개 챌린지’를 통해 마련된 심장사상충예방약 ‘데피니트(Definite)’ 1,000개를 비글구조네트워크 보은센터에 전달했다.

이번 챌린지는 페이스튼 국제학교 학생 프로젝트 ‘PawfectRxCycle’과 공동 기획됐다. 인스타그램 게시물 또는 릴스 1건당 심장사상충 예방약 1개를 기부하는 캠페인이었다. 당초 최대 500개 기부 매칭이 목표였으나, 시민들의 공감과 참여가 확산됨에 따라 참여 게시물이 1,000건을 넘어섰고, 녹십자수의약품도 기부 수량을 1,000개로 확대했다.

동물용의약품의 특성을 고려해 수의사 동행 및 처방 절차를 거쳐 합법적이고 안전한 방식으로 기부됐다. 청주 수동물병원 전귀호 원장이 함께 참여해 보호 중인 실험종료 비글의 건강 상태를 확인했다.

보호견 건강 상태 확인 후 데피니트 투약을 하는 전귀호 원장

전귀호 원장은 “실험종료 비글은 구조 이후에도 심장사상충 등 기초 예방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기부가 적정 처방과 안전한 전달 절차를 통해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녹십자수의약품은 “학생이 주도한 작은 캠페인이 천 명이 넘는 참여로 이어졌고, 실험종료 비글의 건강 회복을 돕는 실질적인 지원으로 연결됐다”며 “참여자 한 분 한 분의 게시물이 모여 기부 확대라는 결과를 만들었다. 앞으로도 One Health(원헬스) 가치 실천을 위해 구조 동물의 회복과 복지 개선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기획자인 페이스튼국제학교 차율하 학생은 “사람의 약을 만들기 위해 희생됐던 동물들이 이제는 약을 통해 다시 치유받고, 보호받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캠페인을 시작했다”며 “이번 한개한개 챌린지가 실험종료동물에 대한 일회성 관심을 넘어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녹십자수의약품은 ‘Better Life with Healthy Animals’ 미션을 바탕으로 반려동물 및 구조 동물의 건강과 복지 증진을 위한 예방접종 지원, 의약품 기부, 시민 참여형 캠페인 등 다양한 ESG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블루텅·아프리카마역, 국내 유입 징후 ‘아직’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최정록)가 럼피스킨, 블루텅, 아프리카마역 등 모기가 매개하는 주요 가축전염병의 국내 유입 징후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15일(목) 밝혔다.

검역본부는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신종 해외 가축질병 유입차단 예찰사업’을 벌였다. 모기, 등에모기, 침파리 등 매개체로 인해 전파되는 럼피스킨, 블루텅, 아프리카마역 등 주요 질병의 국내 잔존 및 유입 여부를 감시하기 위해서다.

2023년 10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럼피스킨은 그해 전국적으로 107건이 확인되어 소 6,455마리가 살처분됐다. 전두수 백신접종이 실시되며 발생은 점차 줄었다. 2024년에는 24건, 2025년에는 0건을 기록했다. 올해부터는 럼피스킨 백신이 자율접종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블루텅은 등에모기를 매개로 소·양·염소에 전파되는 전염병이다. 발열, 안면부종, 유·사산을 유발하는데, 증상이 심할 경우 혀가 파란색을 띄기도 한다.

말에 전파되는 아프리카마역은 고열, 호흡곤란, 부종 등을 유발하며 치사율이 95%에 달하는 악성 전염병이다.

이번 예찰사업은 서해안과 접경지역을 포함한 인천·경기·강원·충남·전북·전남·제주에 138개 채집지점(거점센터·공중포집기)을 지정해 매개체를 채집한 후 질병을 검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거점센터는 2023~2024 럼피스킨 국내 발생지의 지형, 환경 등 매개체 유입 위험도를 고려해 경기·강원·충남·전북의 소 농가 30개소씩 총 120개소를 지정했다. 공중포집기는 이들 7개 시도의 질병 유입 위험지역으로 18개소를 선정했다.

총 41,993마리의 매개체를 채집해 조사한 결과 럼피스킨, 블루텅, 아프리카마역 등 주요 해외 가축질병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전북 남원시 축산농가에서 채집된 모기(Culex pipiens)에서 사람과 동물에 모두 감염되는 일본뇌염바이러스(JEV) 1건이 검출됐다.

최정록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은 “예찰 결과를 바탕으로 2026년에는 매개체 감시체계를 더욱 강화하여, 해외 가축질병의 조기 탐지와 선제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28대 대한수의사회장 선거 최종 투표율 77.66%

제28대 대한수의사회장 선거가 오늘(1/15) 오전 9시를 기해 투표를 개시했다.

이번 대한수의사회장 선거는 인터넷투표로만 진행된다. 선거인 휴대폰으로 개인별로 설정된 고유 URL을 발송한다. 기본적으로 카카오톡으로 발송되며, 카카오톡이 없는 회원에게는 문자로 발송된다.

각 선거인은 해당 URL을 통해 선거인 인증정보(면허번호)를 입력한 후 투표할 수 있다.

이번 선거에는 지난 선거보다 1천명가량 늘어난 8,754명의 회원이 선거권을 확보했다. 후보자가 4명으로 늘어난만큼 투표율이 지난 선거(70%)보다 증가할 지 주목된다.

투표 개시 20분만에 20%를 돌파한 투표율은 3시간이 지난 정오에 52.63%까지 상승했다. 오후 3시 69.6%를 거쳐오후 6시 최종 투표율 77.66%를 기록했다. 첫 직선제였던 26대 선거(80%)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직전 선거 투표율(70%)을 크게 상회했다.

인터넷투표는 오늘 오후 6시까지로 종료됐다. 대한수의사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은석)는 투표 시간 종료 직후 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제28대 대한수의사회장 선거 관련 기사의 댓글은 인증회원이 로그인하여 작성할 수 있도록 운영합니다. 건전한 선거 운영에 협조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아이들 곁에 오래 있고 싶다”, 레이앤이본, 론칭 7주년 맞아

㈜한국반려동물영양연구소의 프리미엄 자연식 브랜드 ‘레이앤이본’이 1월 8일 론칭 7주년을 맞이했다.

레이앤이본은 2018년 한국반려동물영양연구소 설립과 함께 출시된 브랜드로 반려동물의 건강을 먹거리부터 설계한다는 방향 아래 연구 기반의 자연식과 올바른 영양 설계를 중심으로 성장해 왔다.

레이앤이본은 론칭 7주년을 기념해 보호자님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보호자 감사 이벤트를 1월 8일부터 22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7주년 기념 보호자 감사 이벤트는 프리미엄 자연식 브랜드 레이앤이본이 보호자님들과 함께해 온 지난 7년의 여정을 돌아보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레이앤이본은 출시 이후 원재료 선정부터 제조, 보관, 출고에 이르기까지 전 공정을 내부 기준에 따라 관리하며, 반려동물이 매일 먹는 식품은 더 엄격하게 관리돼야 한다는 기준을 제시해 왔다.

이번 7주년 기념 이벤트는 그동안 레이앤이본을 믿고 선택해 준 보호자님들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담아 다양한 혜택으로 구성됐다. 이벤트는 1월 22일까지 진행된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레이앤이본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국반려동물영양연구소의 허지윤 부사장은 “레이앤이본의 7년은 빠른 성장보다 반려동물의 건강과 보호자님의 신뢰를 먼저 고민해 온 시간이었다”며 “그동안 진정성과 전문성을 믿고 함께해 주신 보호자님들과 사랑스러운 반려동물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레이앤이본은 건강한 급여 습관을 위한 정보 제공과 함께 반려동물의 일상 가까이에서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는 자연식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대한공중방역수의사협회-가연, 공중방역수의사 성혼 컨설팅 MOU

대한공중방역수의사협회(대공수협, 회장 이진환)와 결혼정보회사 가연(대표 김영주)이 8일(목) 공중방역수의사의 성혼 컨설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공중방역수의사는 수의사로서 병역법에 따라 군에 복무하는 대신 가축방역업무에 종사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소속의 임기제 공무원이다. 의사의 공중보건의사 제도와 유사한 수의사의 대체복무제도로서, 통상 수의과대학을 졸업하는 해에 임용되어 3년간 공중방역수의사로서 복무한다.

이날 협약에 따라 가연은 대공수협 회원에게 회원 기준에 따른 가입 혜택과 서울 본사를 포함하여 본사 직영의 전국 7개 지사(수원, 인천, 경인, 대전, 대구, 부산, 광주)에서 이용 가능한 성혼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공중방역수의사는 가연이 제공하는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매칭 서비스, 커플매니저와 매칭매니저가 팀을 이루는 2:1 밀착형 케어, 미팅파티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대공수협 양종욱 대외협력이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연고지에서 떨어진 곳에서 근무할 가능성이 높은 공중방역수의사들이 좋은 인연을 만나고 성혼에 다가갈 기회를 얻었다. 앞으로도 가연과 발전적 관계를 유지하기를 희망하고 회원분들의 편의와 행복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최민철의 초음파 이야기] 고양이 복부초음파 기초스캔 : 신장①

이번에는 고양이의 신장에 관하여 초음파 스캔에서 중요한 요점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2편으로 나눠 기고합니다.

고양이의 신장은 후복벽에서 척추와 대동맥과 후대정맥을 중심으로 양쪽에, 복강의 등쪽에 위치합니다. 신장의 문(hilum)은 신장의 내측의 신동(renal sinus)을 향하여 신장의 오목한 부위에 있으며, 신장의 동맥, 정맥, 임파관 및 신경들이 신장의 문(hilum) 내에 위치합니다. 고양이의 신장은 비교적 쉽게 촉진할 수 있습니다. 비만한 고양이의 신장은 상당히 많은 지방 안에 숨겨져 있습니다.

우측 신장은 간의 미상엽과 신장 오목부위에 존재합니다. 좌측 신장은 위 분문의 뒤쪽에 위치하고 비장 머리의 뒤쪽 내측에 존재합니다. 고양이의 신장은 매우 미끄럽고 잘 움직입니다.

환자를 측와위(lateral recumbency) 또는 배와위(dorsal recumbency)에서 각각 측면 또는 복측 접근을 통해 신장을 스캔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의 신장은 매우 공 같으며, 개보다 유동성이 심합니다. 따라서 프로브를 통해 압박을 가할 때 신장이 빠져나가지 않게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합니다. 중간 주파수의 convex 프로브(7.5-9MHz)로 적절한 영상을 획득할 수 있으며, 더욱 자세한 영상을 얻기 위해서는 보다 높은 주파수의 linear 프로브(10-14MHz)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신장은 서로 직각 방향의 방향에서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그림 1 & 2).

그림 1.(좌측) 건강한 수컷 고양이의 convex transducer로 스캔한 신장의 시상면(sagittal view), (우측) 신장의 등쪽면(dorsal view).
그림2. 건강한 수컷 고양이의 신장 횡단면(trans view)으로 renal pelvis(신우)의 폭을 측정할 수 있다.

정상 신장의 모양은 난원형 혹은 콩 모양을 보이며, 피질(cortex), 수질(medulla) 및 신동(sinus)으로 구분됩니다. 신장의 trans view에선 신우도 관찰할 수 있습니다. 피질은 균일한 에코를 가지며, 간과 비교 시 약간의 저에코 혹은 같은 동에코, 비장과 비교 시에는 저에코성을 보입니다. 정상 고양이에서 근위세뇨관 상피의 지방축적이 많으면 피질의 에코가 증가하여 간보다 에코성이 높아 보일 수 있고, 특히 노령묘, 거세한 수컷과 임신한 고양이에서 이런 현상을 보입니다. 수질은 저에코성~무에코성을 나타내며, 신동은 신문의 중심부로서 지방의 존재로 고에코성을 보입니다.

신장의 크기를 초음파로 측정할 때 크기는 3(3.8)~4.3cm이고, 크게는 5cm도 나타납니다. 아래 Table 1은 여러 연구자가 발표한 신장의 초음파 크기입니다2). 신장은 암컷 고양이에서 수컷보다 작은 수치를 나타내며, 중성화한 고양이에서 수술 안 한 개체보다 더 크게 나타납니다.

Table 1. 여러 연구가가 초음파로 고양이 신장의 크기를 측정한 값들 (단위: mean±SD, cm) 

신우는 보통 보이지 않으나, trans view를 잘 잡으면 보일 수 있습니다(그림 2). 신우의 폭은 1-2mm로 무에코의 선으로 관찰됩니다. 수액 투여 시에는 일시적 확장이 있으며, 결석으로 인한 요도폐색, 종양, 이소성 요관이나 신우신염이 있을 때는 확장이 될 수 있습니다(Table 2, 그림 3). 또한 leptospirosis, 신장의 말기 상태나 신장이식 등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3).

Table 2. Pelvic width(Pw)의 값들
그림3. 급성신염이 있는 3살, 거세 수컷 고양이에서 커진 신우의 폭. 신장 주위에 약간의 액체가 저류되어 있음(화살두).

신장에서의 저항지수(RI)는 혈관 저항을 추정하기 위해 사용되며, 신장의 혈관(주로 엽간동맥(interlobar artery) 또는 궁상동맥(arcuate artery)의 펄스파 도플러를 이용하여 측정합니다. 계산은 최대 수축기의 혈류속도(Peak systolic velocity)에서 이완기말 혈류속도(End diastolic velocity)를 뺀 뒤, 이를 최대 수축기의 혈류속도로 나눈 값으로 산출됩니다(그림 4).

여기서 RI의 값이 0.7 혹은 0.71 이상을 보이면 비정상으로 생각되어 집니다. RI 값이 정상 범위에 속한다 할지라도, 같은 환자의 두 신장에서 차이가 0.10 이상이 되면 편측성 신장에 문제가 있음을 아는 데 도움이 됩니다.

박 등4) 은 고양이의 RI 측정에서 좌신에서는 0.52±0.05, 우신에서는 0.55±0.05로 보고하였으며, 신장의 크기와 RI는 체중과 통계학적으로 관련성이 있음을 밝혔습니다. RI의 증가는 비특이적 소견이며, 급성 폐색, 급성 신질환, 급성 세뇨관 괴사, 사구체질환, 신장 주변 혹은 피질하 액체 저류나 심한 저혈압에서도 나타납니다. 따라서 RI 평가는 신장 질환의 존재를 알아내는 것보다는 보조적인 진단도구로 사용해야 합니다.

그림4. 정상 고양이의 interlobar artery에서 저항지수를 측정하는 방법. 여기서 RI는 0.53, 0.52로 측정되었음.

신장의 초음파 검사에서 피질과 수질의 경계에 평행한 얇은 고에코성의 띠를 보이는 것을 medullary rim sign이라 부르며, 정상에서도 관찰 가능하고, 병적 상태(급성 세뇨관 괴사, FIP, 만성 간질성 신염, 고칼슘혈증 등)에서도 보일 수 있습니다.

그림 5. 정상 고양이의 신장에서 (1)피질, (2)수질 및 medullary rim sign(화살표)을 나타냄.

미만성 신장실질 질환은 초음파 진단에서 가장 어려운 영역 중 하나입니다. 초음파 소견이 정상일 수도 있고, 피질 에코 증가 또는 감소, 피질–수질 경계가 강조되거나 소실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에코 패턴만으로 특정 질환을 단정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4-1. 피질 에코의 증가(Increased cortical echogenicity)

고양이(및 개)에서 신부전 시 가장 흔한 초음파 소견이나, 비특이적이며 다양한 질환에서 나타납니다. 초기에는 피질의 고에코화와 피질–수질 구분은 유지되나 질환이 진행되면, 수질도 에코가 증가하고 신장 내부 구조 전반이 불명확해집니다.

급성신장질환(Acute Kidney Disease)

다음과 같은 급성 질환인 급성 사구체 신염, 급성 간질성 신염, 급성 세뇨관 괴사 및 신증(nephrosis)에서 관찰됩니다. 초음파 특징은 피질 에코 증가, 신장 크기가 증가하며, 윤곽은 매끄러움을 보입니다.

에틸렌글리콜 중독에 의한 급성 세뇨관 괴사

에틸렌글리콜 중독은 신장의 피질 및 수질에 옥살산염 결정의 침착을 유발하며, 피질-수질 접합부에 얇은 저에코성의 띠(halo sign)을 나타내 보입니다.

고양이 전염성 복막염(FIP; Feline Infectious Peritonitis)

FIP는 고양이 장관 코로나바이러스의 변이형(a mutated form of the feline enteric coronavirus)에 의해 발생하며, 두 가지 형태인 삼출형(effusive form)과 비삼출형(non-effusive form)이 있습니다.

삼출형은 면역매개 혈관염으로 흉강, 복강, 심낭 및 신장 피막하 공간에 단백질이 풍부한 액체가 축적됩니다. 비삼출형은 화농성 육아종성 염증으로, 눈, 뇌, 신장, 대망, 간 침범이 있습니다.

신장 초음파 소견(그림 6)으로는 심한 전반적 신장 비대, 윤곽 불규칙, 국소 고에코 결절 또는 피질 에코의 미만성 증가, 경우에 따라 피막하 저에코 띠를 나타내 보입니다.

그림 6. FIP를 보이는 고양이에서 좌측 신장으로 양쪽의 신장이 커지며(5.1cm) 불규칙한 윤곽의 모양을 나타냄. 신장의 에코는 증가하고 피질-수질의 경계가 불명확하고, 얇고 초생달 모양의 저에코성의 피질하 경계 부위가 보인다.

만성 신장질환(CKD; Chronic Kidney Disease)

고양이에서 가장 흔한 신장 질환으로, 주요 원인은 사구체신염, 다낭성 신장 질환(PKD), 자가면역 질환, 신독성 물질, 세뇨관 질환, 신우신염, 간질성 신염, 전신성 또는 사구체 고혈압 등입니다.

초음파 특징(그림 7)은 신장 크기 감소, 윤곽 불규칙(말기 신장), 피질·수질 에코 정상 또는 증가, 피질–수질 경계 감소, 내부구조 불분명 등이며, 말기 CKD에서는 작은 석회화 병변이 고에코 점으로 관찰될 수 있습니다.

그림 7. 불규칙한 신장의 윤곽과 피질-수질의 경계가 불명확함을 보이는 CKD 환자의 초음파상

아밀로이드증(Amyloidosis)

아밀로이드증은 불용성 단백 섬유(아밀로이드)가 조직 외 다른 장기에 침착되는 질환입니다.

아비시니안 고양이는 유전소인이 있으며, 암컷에서 더 흔하고 AA 아밀로이드가 주로 수질, 간질에 침착합니다. 진행 시에는 수질이 섬유화되고 유두 괴사, 결국에는 CKD로 됩니다. 초음파 소견은 신장의 고에코, 단계에 따라 크기가 다양하고 종종 신장 크기 감소와 수질의 에코증가를 보입니다.

신장 이형성증(Renal dysplasia)

신장 실질의 비정상적 분화로 인한 발달 이상으로 랙돌, 페르시안 품종에서 보고되며, 선천성 또는 유전적인 영향으로 발생합니다. 어린 연령에도 진단되고, 생검을 통해 확진합니다.

초기에는 초음파 소견이 정상일 수 있으며, 병의 진행 시 신장이 작고 형태의 이상을 보입니다. 고에코, 내부구조의 왜곡, 피질-수질 구분이 어렵고 낭종 또는 요관 확장이 동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종양(Neoplasia)

Lymphoma 같은 미만성 신장침범종양과 전이성 SCC(Squamous Cell Carcinoma)는 피질-수질의 경계를 잃지 않으며 피질의 에코를 증가시킵니다. Lymphoma는 고양이에서 가장 흔한 신장종양이며, 신장크기 증가와 함께 피질에코를 높입니다.

4-2. 피질 에코의 감소(Decreased cortical echogenicity)

피질에코의 감소는 특이 질환의 증상이 아니며, 괴사, lymphoma의 침윤, CKD, 신장 이형성에서도 나타납니다. 그리고 여러 개의 작은 저에코성의 낭들(cysts), 결절이나 종괴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2편으로 이어집니다.

참고문헌:

1. Katrien Debruyn et al. Ultrasonography of the Feline Kidney. J Feline Med Surg 14:794-803, 2012.

2. Torroja RN, Miño ED, Gerlach YE, Pereira YM, Restrepo MT: Diagnostic ultrasound in cats. Servet. 2015. Spain, pp. 133-146.

3.Marc-André D’anjou, Agathe BéDard, Marilyn E. Dunn: Clinical significance of renal pelvic dilation on ultrasound in dogs and cats. Veterinary Radiology & Ultrasound 62(1): 88-94, 2011.

4. Park IC et al. : Ultrasonographic evaluation of renal dimension and resistive index in clinically healthy Korean domestic short-hair cats. J. Vet. Sci. 9(4):415-41, 2008.

최민철의 초음파 이야기 더보기

소비자단체도 “동물진료비 공시제 실효성 의문”

최근 진행된 전국 동물병원 진료비용 조사 결과(동물진료비 공시제)가 부정확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는 소비자단체에서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GCN녹색소비자연대(녹소연)는 13일(화)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동물병원 진료비 공개시스템의 실효성에 의문이 든다”고 밝혔다. 자체 조사 결과가 차이가 크다는 것이다.

녹소연은 “반려동물 의료비는 동일 또는 유사한 항목이라도 병원 간·지역 간 차이가 크게 나타나는 구조이고, 공적 건강보험과 유사한 보편적 보장장치가 부재해 지출 대부분이 보호자의 본인부담으로 이어지게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5년 6월부터 11월까지 농림축산식품부가 운영하는 동물병원 진료비용 현황 공개시스템의 가격 실태와 서울시 6개구 동물병원의 실제 의료비,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의료비 지원제도를 전면 조사했다”고 전했다.

녹소연은 “조사 결과 동물병원 진료비의 지역 간·병원 간 격차가 심각한 수준이며, 공개시스템의 정보와 실제 진료비 간 괴리도 큰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녹소연 조사에 따르면, 초진 진찰료는 지역 평균가가 최저 8,244원(경상북도)에서 최고 11,040원(대전광역시)까지 차이를 보였다. 재진 진찰료 역시 시도별로 최저가와 최고가의 차이가 5배(세종특별자치시)에서 21배(부산광역시)에 이르렀다. 가장 차이가 큰 것은 상담료였다. 지역 평균가는 최저 7,926원(전라남도)에서 최고 11,319원(서울특별시)이었으며, 서울 지역 내에서는 격차가 150배에 달했다(최저가 1,000원, 최고가 150,000원). 입원비는 지역 평균가가 최저 44,666원(충청북도)에서 최고 64,149원(경상북도)까지 분포했으며, 서울 지역 내에서는 16.5배의 격차를 보였다.

이에 대해 녹소연은 “반려동물의 질병이나 입원 시 가계 부담이 병원 선택에 따라 극명하게 달라질 수 있는 구조”라며 “지역 간·병원 간 가격 차이가 크다. 반려인의 경제적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는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GCN녹색소비자연대는 또한 “서울시 6개구 38개 동물병원의 병원비를 직접 조사한 결과, 농림식품부의 ‘동물병원 진료비용 현황 공개 시스템’에 등록된 정보와 실제 진료비 간 상당한 괴리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송파구 상담료는 실제 최고가가 50,000원으로 조사됐으나 공개시스템에는 22,000원으로 등록되어 28,000원의 차이를 보였고, 종로구 입원비는 실제 최고가 165,000원이었으나 공개시스템에는 50,000원으로 표시되어 115,000원(3.33배)의 차이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녹소연은 “조사 대상 중 상당수에서 공개시스템과 현장 조사 간 차이가 발생했다”며 “이는 동물병원이 진료비를 형식적으로 보고하거나, 시스템 정보가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소비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공개시스템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모니터링과 공개시스템의 지속적인 현행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동물진료비 공시제는 2023년 처음 시행된 뒤 매년 이어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2025년 전국 동물병원 진료비 현황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지역 간 평균 진료비 편차가 완화됐다”고 자화자찬한 바 있다.

K-뷰티, K-푸드 다음은 K-펫푸드! 우리와 펫푸드 연구소 개소

“K자가 붙으면 전 세계 사람들이 미친 듯이 환호한다. K-팝, K-푸드, K-무비, K-드라마에 이어 K-펫푸드 차례다. K-펫푸드가 전 세계를 선도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우리와 펫푸드 연구소 개소식에서 한정애 국회의원과 김종욱 농식품부 실장이 한 말이다. 우리와가 “펫푸드 연구의 새로운 기준 제시하겠다”며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소를 설립했다.

왼쪽부터) 김후덕 우리와 연구소장, 이은찬 회장(대한수의과대학학생협회), 김현유 대표(KK9레스큐), 김정욱 실장(농림축산식품부), 최광용 우리와 대표이사,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재영 대표(국경없는 수의사회), 황미숙 이사장(전국길고양이연합회)

K-펫푸드 전문기업 우리와주식회사가 13일(화) 서울 강서구 마곡 보타닉게이트 지식산업센터에서 ‘우리와 펫푸드 연구소 개소식’을 개최하고, 국내 최대 규모의 펫푸드 전문 연구소 출범을 알렸다. 반려동물의 건강과 삶의 질을 연구로 책임지겠다는 의지를 선포하는 자리였다.

개소식에는 최광용 대표이사, 김후덕 연구소장을 비롯한 우리와 주요 임직원과 동물복지국회포럼 공동대표인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서울 강서병), 김재영 국경없는수의사회 대표, 이은찬 수대협 회장 등이 참석해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했다. 최광용 대표이사의 기념사와 김후덕 연구소장의 브리핑에 이어 연구소 투어가 진행됐다.

‘우리와 펫푸드 연구소’는 전용면적 약 880㎡(266.47평) 규모의 독립 연구시설이다. 13명의 석·박사급 반려동물 영양학 전문 연구진이 근무한다. 지난해 12월 기업부설연구소로 인증받았다.

총 160억 원의 투자를 통해 파일럿 익스트루더(Pilot Extruder)를 비롯해 GC-MS/MS, LC-MS/MS, ICP-OES 등 최신 연구·시험·분석 장비를 갖췄다.

2020년 충북 음성에 설립한 우리와 펫푸드 키친(생산 공장)에 이어 연구소까지 완공하면서, 과학적인 연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원료 선정, 제조·생산, 품질 검증·관리가 모두 가능해졌다. 우리와가 펫푸드 제조 전반을 직접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연구소는 ▲그라인딩&믹싱룸(GRINDING & MIXING ROOM) ▲파일럿룸(PILOT ROOM) ▲센서리룸(SENSORY ROOM) ▲일반성분 분석실(LABORATORY) ▲ICP실 ▲GC/LC실 ▲챔버룸(CHAMBER ROOM)까지 7개의 전문 공간으로 구성됐다. 각 공간은 원료 분쇄부터 제품 개발, 관능 평가, 정밀 분석, 위해요소 검증, 경시 평가 등 펫푸드 제조의 전 과정을 아우른다.

특히 일반성분, 아미노산, 비타민, 무기물, 지방산 등 17개 그룹 약 251개 항목을 체계적으로 분석·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했다. 국내 사료관리법은 물론, 미국 AAFCO, 유럽 FEDIAF 등 글로벌 기준에 부합한 영양성분 분석과 위해요소 분석이 가능하며, 잔류농약, 곰팡이독소, 중금속 등을 극미량 수준(ppb 이하)까지 검출할 수 있는 정밀 분석 시스템을 마련했다.

우리와 펫푸드 연구소의 파일럿 익스트루더. 음성 공장(우리와 펫푸드 키친)의 1/200 크기다. 연구소에서 시생산까지 해봄으로써 연구 성과를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다.

가장 눈에 띈 부분은 파일럿룸에 구축된 고성능 익스트루더 설비다.

충북 음성에 있는 실제 대규모 생산 기지인 ‘우리와 펫푸드 키친’과 동일한 조건을 구현해 연구 결과를 즉시 생산 공정에 적용할 수 있는 ‘원스톱 시스템(One-stop System)’을 완성했다. 분쇄, 혼합, 익스트루더, 오븐, 코팅 등 실제 생산과 동일한 조건에서 사료를 직접 제조하고, 공정 조건에 따른 물성, 기호성, 영양 손실까지 검증할 수 있다. 우리와 측은 “신제품 개발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동시에 상용화 이전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품질 변수를 사전에 제어해 제품 완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제품-기술-사람(Product-Technology-Human)’이라는 전략 구조 아래 데이터 기반의 객관적 품질관리 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자체 연구 역량을 고도화함으로써 제품 개발 속도를 높이고, 급변하는 시장 환경과 반려동물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함으로써 글로벌 펫푸드 트렌드를 선도하는 혁신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참고로, 2년 연속 500만 달러 이상을 수출해 ‘K-펫푸드’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린 우리와는 동남아를 넘어 남미, 중동, 유럽 등으로 수출국을 늘려가고 있다.

왼쪽부터) 최광용 우리와 대표이사, 김후덕 우리와 연구소장

한정애 국회의원은 “미국의 스탠딩 코미디언이 알파벳 K는 대한민국이 가져갔다고 하더라. K-팝, K-푸드, K-무비, K-드라마 등 K자가 붙으면 사람들이 열광한다”며 “K-펫푸드도 가능하다. 펫푸드 연구소 설립은 굉장히 의미가 있다. 전 세계 시장에서 국내 펫푸드 시장이 확대되는 데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정욱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지난해 K푸드+ 수출액이 136억 달러를 돌파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올해는 160억 달러가 목표다. 그중에서 중요한 부분을 K-펫푸드가 차지하지 않을까 한다”며 “우리나라 펫푸드가 전 세계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정부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영 국경없는수의사회 대표는 “500만 달러 수출탑으로 기술력을 입증한 우리와가 이곳에서의 연구를 발판 삼아 1천만 달러 수출을 달성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광용 우리와 대표이사는 “연구소는 과학의 진심을 담아 혁신을 만들어 가는 곳이자 우리와의 비전인 ‘한국을 넘어 세계에서 인정받는 프리미엄 펫케어 기업’의 출발점”이라며 “연구소 설립을 계기로 수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펫푸드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김후덕 연구소장 역시 “다양한 연구를 통해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누구도 의심하지 않는 우수한 품질의 펫푸드를 만들기 위해 뚜벅뚜벅 걸어가겠다”며 “한국을 넘어 글로벌 경쟁자와 초격차를 만들겠다. 반드시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내시경 Dry lab, 노령·희귀 케이스 공유’ 제15회 KSFM 컨퍼런스 2월 28일~3월 1일 개최

제15회 KSFM 컨퍼런스(2026년 한국고양이수의사회 컨퍼런스)가 2월 28일~3월 1일(토~일) 이틀간 세종대학교 컨벤션센터(광개토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컨퍼런스는 ‘미래를 준비하는 고양이 의학’을 주제로 열린다. 다양한 국내외 유명 연자의 학술 강의가 마련됐다.

해외 연자로는 세계고양이수의사회(iCatCare, 구 ISFM) 자문위원이자 ISFM/AAFP 컨센서스 가이드라인 저자인 Sam Taylor 수의사, iCatCare 수의사 커뮤니티 담당자인 Yaiza Gómez Mejías 수의사, 미국수의영양학전문의 과정을 수료한 최기정 수의사가 초청됐다.

Sam Taylor 수의사는 노령 고양이의 복합질환 관리, FIP 가이드라인, 고양이 당뇨병과 SGLT2 억제제 사용, 당뇨병 합병증에 관해 강의한다.

Yaiza Gómez Mejías 수의사는 고양이의 유전질환과 iCatCare 지침을 기반으로 한 동물병원에서의 고양이 친화 관리에 대해 소개한다.

최기정 수의사는 고양이의 영양학적 특성과 영양 관리 방법, FIC 및 요로결석의 영양학적 관리, 고양이 영양제를 다룬다.

이외에도 현재은 건국대 교수, 김명철 경북대 교수, 이상권 경북대 교수, 송중현 충남대 교수, 엽경아 고려동물메디컬센터 센터장, 안성택 BK심장동물병원 원장, 조재천 본동물의료센터 과장, 송우진 시그니처동물의료센터 원장, 최혜현 잠실ON동물의료센터 원장의 강의가 마련됐다.

지난해 큰 관심을 받았던 ‘KSFM 고양이 임상퀴즈대회’, ‘고양이 임상케이스 토론 세션’, ‘Dry lab’도 기획됐다.

‘냥학 퀴즈왕을 찾아라’를 주제로 열리는 제2회 KSFM 고양이 임상 퀴즈대회는 수의대생, 임상 진료 전 대학원생, 공중방역수의사 및 수의장교를 대상으로 개최된다. 대상 1팀(상금 100만원) 등 총 9팀을 시상한다.

캣센스(존 브래드쇼), The Cat: Clinical Medicine and Management(수잔 리틀), Nelson 소동물 내과학(리처드 넬슨)을 바탕으로 OX문제, 객관식 선택형, 단답형 주관식, 서술형 주관식 문제가 출제된다.

현재 사전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고양이 임상케이스 토론 세션도 더욱 강화됐다.

‘이런 질병도 있어요, 고양이 희귀 임상 케이스’, ‘곧 만나게 될 미래, 노령고양이 임상 케이스’를 주제로 케이스 공유 세션이 이어진다.

소화기 내시경 Dry Lab도 열린다. Dry Lab은 경상국립대 수의대 정동인 교수팀이 진행하며, 소화기 내시경에 대한 이론 강의를 듣고 위 모형을 통해 핸즈온 실습을 할 수 있다. 사전 신청이 필요하다.

2026년 제15회 한국고양이수의사회 컨퍼런스(KSFM 컨퍼런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 확인 및 참가 신청은 KSFM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공익형 표준수가제 윤곽..‘취약계층·봉사동물 대상 기초 진료항목에 적용’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에 포함된 공익형 표준수가제가 기존 동물병원 진료비 사전게시·공시제 대상 진료항목을 중심으로 공공동물병원에 우선 도입될 전망이다.

동물의료정책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수의사법을 ‘동물의료법’으로 전부개정하고, 대학동물병원 지원 법안 논의도 진행된다.

농식품부 반려산업동물의료과 이재명 서기관은 11일(일) 서울대 수의대에서 열린 2026 동물정책토론회에서 “동물의료정책은 전환점에 있다. 새 정부 들어 반려동물 의료에 대한 관심도 높다”면서 정부가 준비하고 있는 동물의료육성발전종합계획의 주요 내용을 소개했다.

당초 지난해까지로 거론됐던 계획 발표는 해를 넘겼지만, 이날 보다 구체화된 내용을 선보였다.

농림축산식품부 반려산업동물의료과 이재명 서기관

이재명 서기관은 “반려동물 양육가구가 늘고 노령동물이 증가하며 시민들은 동물병원 진료비 부담을 체감하고 있다”면서 이번 정부 국정과제에 공공동물병원, 공익형 표준수가제 도입이 포함됐다는 점을 지목했다.

반려동물 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는 지자체를 통해 공공동물병원 조성을 지원하고, 대학동물병원이 유실·유기동물이나 봉사동물을 진료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공익형 표준수가제를 두고서는 “현재 연구용역을 통해 사전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초 진료에 해당하는 20개 내외의 항목에 표준 수가를 만들어 공공동물병원이 취약계층 반려동물이나 봉사동물을 진료하는 경우에 적용하는 방식을 시사했다.

해당 항목은 현재 동물병원 진료비 사전게시, 공시제 대상으로 선정된 초·재진비와 입원비, 혈액검사, 백신, 엑스레이 등으로 예상된다.

이 서기관은 “일각에서 공익형 표준수가제가 모든 동물병원에 적용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 공공동물병원에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민간 동물병원도 취약계층 반려동물 등에 자발적으로 공익형 표준수가제를 적용한다면 ‘상생동물병원’으로 지정하고, 진료비 바우처를 통해 진료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서기관은 “보험 업계에서는 표준화된 진료수가가 없다 보니 진료비 편차가 높은 지역이나 항목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며 공익형 표준수가제가 어느 정도의 기준이 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내비쳤다.

바꿔 말하면 공익형 표준수가제를 민간 동물병원에 강제 적용하지 않더라도, 정부가 표준수가를 제시한다는 것 자체가 개원가의 진료비에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는 셈이다. 가령 정부가 혈액화학검사비의 표준수가를 00만원으로 제시하면, 마치 해당 가격이 ‘혈액화학검사의 적정가’인 것처럼 오해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농식품부는 지난해 10월 ‘반려동물 양육 부담 완화를 위한 수가제 도입 방안 연구’ 용역을 공고한 바 있다. 해당 연구결과는 오는 3월경 나올 예정이다.

반려동물보험(펫보험) 활성화도 주요 정책 과제로 거론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동물의료에 대한 공보험은 없고, 민간 보험이 의료비를 보장하는 주요 수단이라는 것이다.

이 서기관은 “지난해 2%로 추산되는 국내 펫보험 가입률이 10~20%까지 올라야 실질적인 진료비 부담 완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다양한 보험상품이 개발될 수 있도록 진료비 관련 통계를 발표하고, 보장 범위 확대와 보험금 청구 간소화를 위한 인프라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정부 국정과제를 통해 동물의료가 명실상부한 국가 어젠다가 됐다는 점도 지목했다.

동물의료정책을 종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현재 수의사의 면허와 기능을 다루는데 그치고 있는 수의사법을 ‘동물의료법’으로 전부개정하겠다는 것이다.

이 서기관은 “동물의 건강을 증진하고 보호하는 새로운 법 체계로 명확히 할 것”이라며 “올해 (법 개정) 초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수의전문의(전문수의사) 제도 도입도 이미 예고됐다.

이 서기관은 “현재는 개별 동물병원의 수의사 역량과 자율 진료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특정 분야에 전문성이 있더라도 국가 차원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제도적 미비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문의 제도를 신설할 전문진료과목의 범위, 수련 체계, 관리 주체 등 구체적인 도입방안을 두고 수의계와 학계, 소비자단체 등과 충분한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수의학교육 국회토론회에서 지목된 대학동물병원 운영 체계 개선 필요성도 언급했다.

대학동물병원이 교육·연구·진료의 중심을 잡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임상교원 부족, 법적 지위 미흡, 재정 압박의 삼중고에 놓여 있다는 것이다.

대학동물병원의 공공성을 강화하면서 교육·연구·진료 기능을 개선할 수 있도록 법제화를 추진하기 위해 국회와 수의대 교수진 등의 논의가 시작됐다는 소식을 함께 전했다.

이 서기관은 “최근 인의의 국립대학병원 소관부처를 교육부에서 복지부로 옮기는 법 개정이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다”며 “이에 발맞춰 저희도 대학동물병원법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Loading...
파일 업로드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