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AI 전남서 집중 확산‥전남 예방적 살처분 범위 확대

발생농장 주변 예방적 살처분 농가에서 추가 고병원성 AI 확진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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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남을 중심으로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다. 방역당국은 5일부터 예방적 살처분 범위를 부분적으로 확대했다.

발생농장 인근 예방적 살처분 대상 농가에서 뒤늦게 고병원성 AI가 추가로 확인되는 사례가 이어진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고병원성 AI 위험도 평가 결과 전남 일부 시군에서 발생 위험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고, 예방적 살처분 범위를 확대한다고 5일 밝혔다.

발생농장 반경 500m 이내의 가금 전 축종을 예방적 살처분한다는 원칙은 유지하되, 전남 나주·영암의 오리농가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할 경우 500m~2km 사이에 위치한 오리농가를 추가로 살처분할 방침이다.

이 같은 예방적 살처분 범위는 12월 5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적용된다. 그 외 지역은 종전의 예방적 살처분 범위를 유지한다.

대한수의사회 고병원성 AI 방역대책 상황실에 따르면, 최근 나주 공산면·반남면·동강면 육용오리 농장에서 각각 발생한 고병원성 AI에서는 추가적인 확산 조짐이 관측됐다.

해당 발생농장 반경 1km 이내에 위치해 예방적 살처분에 포함된 농가 일부에서 뒤늦게 H5N1형 고병원성 AI가 확진된 것이다. 이들 사례에서만 예방적 살처분 대상농가 4곳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나주 육용오리 발생농장은 모두 폐사 등 의심증상이 발생한 이후 농장 측의 신고로 포착됐다. 수평전파 가능성이나 지역의 광범위한 AI 바이러스 오염도 우려된다.

(자료 : 농림축산식품부)

중수본은 전남 지역에 대한 특별방역 강화조치 방안을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12월 20일까지 가금농가 소독실태를 매일 점검하고, 방역미흡 사항에는 행정처분이나 고발 등 관련법에 따라 엄정 처분할 방침이다.

아울러 육계·육용오리의 조기 도축, 방역대 내 소규모 농가의 수매·도태를 적극 유도한다.

12월 들어 종오리·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잇따르고 있는 함평·무안군에는 육용오리 정밀검사를 강화하고, 방역대 해제 시까지 매주 정밀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12월 5일까지 이번 겨울 가금농장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는 누적 33건으로 늘어났다. 예방적 살처분을 포함한 살처분 피해 규모도 300만수를 넘겼다.

고병원성 AI 전남서 집중 확산‥전남 예방적 살처분 범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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