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 종오리 농장, H5N1형 고병원성 AI 확진‥올겨울 첫 발생

야생조류 HPAI 확인 일주일만..지난 겨울 발생 없던 경북에서 첫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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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예천 종오리 농장이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확진됐다. 올 겨울 들어 가금농장에서 첫 발생이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9일 예천 종오리 농장이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9,800마리 규모의 해당 농장은 방역당국의 일제 검사 과정에서 포착됐다. 지난 12일 천안 야생조류(원앙)에서 올 겨울 들어 첫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이후 강화된 능동예찰을 진행하면서다.

방역당국은 고병원성 확진 이전인 18일 오전 11시 경북과 발생농장을 대상으로 24시간의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발동하는 한편, 발생농장 반경 10km 이내 농장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한다.

국내 고병원성 AI는 야생조류에서 검출된 이후 가금농장에서도 발생하는 형태를 반복해왔다. 올해도 이러한 경향은 어김없이 반복됐다.

특히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야생조류에서의 첫 검출 이후 일주일여만에 가금농장에서도 발생 사례가 나왔다.

지난 겨울에는 가금농장에서의 고병원성 AI 발생이 없었던 경북에서 첫 농가가 나온 점은 특징적이다.

지난해에는 11월 충북 음성 메추리농장을 시작으로 오리농장에서 발생이 이어졌다. 지난해 11월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오리농장 6곳 모두 방역당국의 예찰과정에서 포착됐다. 이후 12월부터는 산란계 농장으로도 확산됐다.

중수본은 18일 관련 기관과 지자체가 참여하는 긴급방역상황 회의를 열고 대응방안을 점검했다.

상대적으로 방역에 취약한 오리농장과 전통시장 거래농장에 대해 일제검사를 시행하는 한편, 가금농장 능동예찰 주기를 단축해 운영하고 있다. 산란계와 토종닭은 2주마다, 육용오리는 사육기간 중 3~4회에 걸쳐 정기 검사를 실시한다.

중수본은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하면 해당 농장과 같은 계열에 속한 위탁농장과 도축장에 대한 검사도 강화할 방침이다.

경북 예천 종오리 농장, H5N1형 고병원성 AI 확진‥올겨울 첫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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