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수의사회 가족들 모이자 충북 국회의원 4인이 현장 찾았다
2026 가족과 함께하는 충북수의사회 연차대회 개최
충청북도수의사회(회장 이승근)가 4월 26일(일) 청주 엔포드호텔에서 2026 가족과 함께하는 충북수의사회 연차대회(대회장 강종구, 조직위원장 김성수)를 개최했다.
임상·공직 회원들이 가족과 더불어 모인 자리에 지역 국회의원 4인이 행사장을 찾아 수의사회와 접점을 늘렸다.
최근 열린 대한수의사회 임원 워크숍에서도 수의사법 개정, 수의사 관련 정책 대응을 위한 지역수의사회의 풀뿌리 활동이 강조된 만큼 충북수의사회의 행보가 주목된다.

기념식에 앞서 진행된 연수교육에서는 반려동물·대동물 임상 세션과 함께 초음파 실습교육도 진행됐다.
반려동물 교육은 예년과 같이 수의계 학술단체와 협력해 깊이를 더했다. 한국고양이수의사회, 한국동물생약연구협회가 각각 세션을 운영했다.
대동물 교육에서는 소의 통증 관리와 마취, 부검을 중심으로 한 주요 질병을 함께 조명했다. 국내에서 가장 큰 대동물병원인 서울우유 파주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는 김영찬 원장이 거점동물병원 운영의 중요성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기념식은 배우 문정희 작가의 북 콘서트로 문을 열었다. 문정희 작가는 7년간 함께한 골든리트리버 반려견 ‘마누’와의 추억을 담은 에세이 ‘마누 이야기’를 소개했다. 저자 친필 사인회도 이어졌다.
행복했던 반려 생활을 뒤로 하고 혈관육종으로 마누를 떠나보낸 문 작가는 “마누가 저에게 준 사랑은 전제조건 없는 순수한 사랑이었다”면서 “그 사랑으로 질병에 고통 받는 아이들을 도우려 한다”고 말했다.
문정희 작가는 전국을 돌며 30차례가 넘는 북 콘서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일본으로도 활동을 넓힐 계획이다. 마누이야기의 수익금은 아픈 반려동물을 위해 사용된다.
문정희 작가는 “(마누가) 아프지 않았을 때와 아팠을 때 저의 삶은 너무 달랐다”면서 “말 못하는 반려동물의 이상을 알아볼 수 있도록 보호자를 위한 교육과 세미나가 더 많아졌으면 한다”고도 말했다.
“보호자들에게 동물병원을 가는 것은 무서운 일이지만, 정기검진만큼 중요한 예방은 없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매일이 행복한 순간임을 생각하며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도 당부했다.



박덕흠·임호선·이강일·이광희 국회의원 방문
동물의료법 제정, 충북대 반려동물 암센터 지원 요청
강종구 대회장은 “충북 지역사회의 화합과 연대의 자리”라며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원헬스를 위한 수의사의 사명도 강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충북에 지역구를 둔 국회의원 4명이 이날 행사장을 찾아 수의사회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국민의힘 박덕흠(충북 보은군옥천군영동군괴산군)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임호선(충북 증평군진천군음성군)·이강일(충북 청주시상당구)·이광희(충북 청주시서원구) 의원이다.
특히 박덕흠, 임호선 의원은 수의사법을 소관하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이다.
박덕흠 의원은 진료비 공시제가 도입되기 전인 2020년 동물진료항목 표준화 이후 다빈도 진료항목에 한해 비용을 고지토록 하는 수의사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바 있다. 당시 진료 표준화를 선결 조건으로 제시했던 대한수의사회 입장과 궤를 같이 했다. 이날 박덕흠 의원은 “끝까지 수의사회를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임호선 의원은 최근 동물을 인도적으로 처리(안락사)하는 수의사에 대해 정부가 심리지원을 제공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수의사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해당 개정안은 대안으로 병합돼 4월 23일(목)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임호선 의원은 식량안보와 공중보건을 포괄하는 세계수의사회의 메시지를 지목하며 “수의사 분들의 역할이 크게 확장되는 전환기가 지금이다. 국회에서도 부족함을 살피고 개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주를 지역구로 둔 이강일 의원은 최근 3년간 매번 충북수의사회 행사를 찾았다. 이광희 의원은 “충북대 대외협력관, 도의원 시절부터 수의사회와 접점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승근 충북수의사회장은 이들 충북 지역 국회의원들의 의정 활동을 응원하며 회원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대한수의사회 우연철 회장도 박덕흠·임호선 의원이 발의한 수의사법이 규제 완화와 수의사 지원에 많은 도움이 됐다며 감사를 전했다.
우 회장은 “제 임기 동안 동물의료법을 반드시 제정해 수의사들이 마음 높고 업무에 임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겠다”며 국회의 관심을 요청했다.
충북대 수의대 김수종 학장은 “올해 9월 180억 원을 들인 반려동물 암센터가 준공하는데, 설비나 기자재 등 여러 투자가 더 필요하다”며 많은 도움을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