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공공동물장묘시설 갖춘 반려동물복지문화센터 건립 본격화

동물 방역·위생·복지시책 방향 발표...반려동물 복지문화센터 조성 사업에 올해 48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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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오영훈, 사진)가 2024년 동물 방역·위생·복지시책 방향을 발표했다. 제주도는 제2동물보호센터, 공설동물장묘시설, 반려동물놀이터 등을 갖춘 ‘반려동물 복지문화센터’ 조성 사업을 올해 본격 추진한다.

2024년 제주도의 동물 방역·위생·복지사업에는 총 356억 원(국비 96, 도비 217, 자부담 43)의 예산이 투입된다.

주요 사업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구제역 등 악성가축전염병 유입 차단과 축산농가 생산성 향상을 위한 동물방역사업(175억 원) △안전 제주산 축산물 생산과 수출 활성화(12억 원) △반려동물복지문화센터 조성과 동물보호문화 정착·관련 산업 육성(83억 원) △악성가축전염병 유입 감시 검사와 축산물 안전검사, 동물보호센터 등 동물위생시험소 운영(86억 원) 등이다.

동물방역 분야에서는 전국 유일의 악성가축전염병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지역단위(제주)의 세계동물보건기구(WOAH) 구제역 백신접종 청정지역 인증(‘25년 목표) 준비를 본격 추진한다. 제주도는 “제주는 2023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럼피스킨,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 같은 재난형 악성가축전염병의 전국적 발생에도 전국에서 유일하게 비발생(청정) 지역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주도는 청정지역 유지를 위해 백신 등 예방약품 지원, 거점소독시설(10개소) 및 공동방제단(5개단) 운영 등 방역활동을 추진하고, 축산농가 대상 악성가축전염병 예방 관련 교육, 방역홍보와 현장방역 강화를 위한 지역별 가축방역관(공수의사) 배치,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지원을 실시할 방침이다.

동물보호·복지 분야에서는 ‘사람과 동물이 모두 행복한 반려동물 친화도시 제주 조성’을 목표로 반려동물 인프라 확충과 보호·복지 기반을 조성하고 유기동물 보호 관리 강화, 반려동물 연관산업 육성기반 구축으로 경쟁력을 강화한다.

특히, 제2동물보호센터, 장묘시설, 놀이시설 등을 갖춘 반려동물 복지문화센터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성숙한 동물보호문화 정착과 유기동물 저감을 위한 반려동물 동행 캠페인, 실외 사육견 및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을 연중 지속한다.

현재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 동물위생시험소에 지자체 동물보호센터 1곳을 운영 중이다(제주시 용강동). 제주동물보호센터는 대지 4,477㎡, 건물 4동(관리·병원동 1, 공고동 1, 보호동 1, 고양이동 1) 1,278㎡ 규모로 조성되어 있으며, 수용 규모는 일 최대 500마리다.

참고로, 2023년 1년간 제주동물보호센터에 입소된 유기동물은 총 5,290마리였고, 이 중 절반 이상이 안락사됐다. 또한, 제주도에는 2023년 12월 기준 총 114개의 동물병원(제주시 93, 서귀포시 21)이 있고, 반려동물 영업장은 302개 있다(생산업 7, 판매업 28, 전시업 13, 위탁관리업 94, 미용업 138, 운송업 22).

제2 동물보호센터, 공설 동물장묘시설, 반려동물 놀이터 등이 들어설 제주 반려동물복지문화센터는 애월읍 어음리 일대 1만 2,000여㎡ 부지에 조성될 예정이다. 올해만 총 48억원(국비 4억, 지방비 44억)을 투입해 연면적 880㎡ 규모의 제2동물보호센터 건립공사를 시작한다. 공설 동물장묘시설과 반려동물 놀이터 조성도 연내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각 지자체가 공공동물장례식장(동물장묘업)을 하나씩 조성하는 가운데, 제주도에는 아직 공공 동물장묘시설이 없다.

문경삼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올해에도 악성가축전염병 청정지역 유지, 청정·안전 축산물 공급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계획”이라며 “반려동물 인구 증가에 따른 관련 인프라 조성, 관련 산업 육성에도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도, 공공동물장묘시설 갖춘 반려동물복지문화센터 건립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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