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마루 정식 개관, 김동연 “더불어 사는 세상, 동물복지 선도할 것”

국내 최대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 경기 반려마루 여주 개관식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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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 ‘경기반려마루 여주(이하 반려마루)’가 11일(토) 개관식을 열고 정식 개관했다.

‘반려마루’라는 이름은 지난 4월 공모를 시작해 5월 전문가 심사와 도민 투표를 통해 선정됐으며, ‘반려동물이 모여 이야기하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이날 반려마루 개관식에 직접 참석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반려마루는 전국에서 규모가 크고 가장 잘 지어진 시설이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소중한 것은 반려마루나 경기도가 가진 사랑, 배려, 존중, 함께 사는 공생, 더불어 사는 세상 등의 가치”라며 “그런 가치를 갖고 경기도가 동물복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데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반려마루 내 B구역은 내년 9월까지 반려인들과 반려동물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반려마루가 유기동물 관리뿐만 아니라 누구나 반려동물과 함께 와서 즐기고 좋은 시간을 보내는 장소가 되어 지역 경제발전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개관식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이충우 여주시장, 경기도의원, 반려동물 유관 단체, 입양자 및 자원봉사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 이성식 경기도수의사회장도 인천 송도에서 열린 대한수의사회 위원회 위원장 간담회 및 인천광역시수의사회 40주년 기념행사에 앞서 반려마루 개관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수의사 출신 김영기 경기도의원도 자리했다.

개관식에서는 반려동물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반려동물 관련 책 리딩 쇼, 반려마루 주제 영상 상영, 입양자·자원봉사자의 오픈마이크, 입양식 ‘사지 않고 입양하겠습니다’ 서약 세레머니 등이 이어졌다.

부지면적 9만 5천790㎡ 규모로 건립된 반려마루는 문화센터 1동, 보호동 3동 및 관리동 1동의 시설을 갖추고 유기동물 보호·입양, 생명존중교육 및 미용·훈련 등 반려동물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반려동물 산업육성을 위해 관련 대학 현장실습 지원 및 산학채용 설명회, 반려동물 문화축제도 운영할 예정이며, 반려동물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와 도민들이 편히 쉴 수 있는 피크닉존도 추가 조성된다.

경기도가 직접 운영하는 동물병원(반려마루 동물병원)도 개설됐다. 일반 반려동물 진료는 하지 않고, 반려마루에 입소된 유기동물 치료·관리에 집중한다.

경기도는 반려마루뿐만 아니라 화성 경기도 도우미견나눔센터에도 같은 성격의 지자체 동물병원을 운영 중이다.

경기도는 “반려마루는 지자체와 민간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만큼 공익성과 전문성을 동시에 확보한 시설로 믿을 수 있는 전문적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며 “유기동물 보호·입양, 생명존중교육, 전문 인력양성 등 동물복지 향상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특히, 정식 개관을 하지 않았음에도 지난 9월 화성의 대규모 번식장 구조견 중 580여 마리를 반려마루로 이송해 관리해왔다. 동물들은 건강검진, 예방접종, 위생관리, 중성화수술을 받고 10월 23일부터 입양을 진행 중인데, 11월 9일까지 77마리가 새로운 가족을 만났다.

한편, 경기도는 최근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경기도형 반려동물 복지정책 ‘경기 애니웰(animal welfare)’을 발표했다. 반려동물, 반려인, 반려산업 3개 분야에 9개 중점과제를 추진한다.

반려마루 정식 개관, 김동연 “더불어 사는 세상, 동물복지 선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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