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써코바이러스 2d형 주목‥농장별 맞춤 백신 적용해야

세바·씨티씨바이오 ‘써코백의 재발견’ 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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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코리아와 씨티씨바이오가 19일 대전 라온컨벤션에서 ‘써코백의 재발견’ 세미나를 개최했다.

글로벌 동물용의약품 기업 세바(ceva)의 돼지써코바이러스2형 백신인 ‘써코백’은 모돈, 웅돈, 자돈 대상 접종을 정식으로 허가 받은 제품이다.

써코백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씨티씨바이오 우성섭 대표는 “돼지써코바이러스는 모돈 번식성적과 자돈 비육에 치명적인 피해를 야기한다”며 “세계적으로 안전성과 효능이 입증된 써코백의 국내 사용량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메타 맥하논 수의사
메타 맥하논 수의사

이날 세미나에서는 태국의 메타 맥하논 수의사와 세바 본사 기술자문 로만 크레키 수의사가 연자로 나서 써코백의 특징과 적용 성공사례들을 소개했다.

30여년간 동남아 지역 양돈현장에서 수의서비스를 제공해 온 맥하논 수의사는 “농장별 질병상황에 따라 수의사가 백신 프로그램을 조정해야 한다”면서 써코바이러스 조기감염 문제가 의심될 경우 임신 모돈 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신 8주차에 모돈 접종 후 분만 6주차 자돈에 백신을 접종하면, 이유-육성기의 피부신장증후군(PDNS)을 개선하고 일당증체량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맥하논 수의사는 “써코 백신을 바꿔 적용했다고 1, 2달 만에 당장 효과를 보긴 어렵다”며 “써코바이러스가 만성질환 문제를 일으키는 만큼 인내심을 갖고 백신프로그램을 지속 적용해야 뚜렷한 성적 개선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로만 크레키 수의사
로만 크레키 수의사

써코백의 특징을 소개한 로만 크레키 수의사는 써코바이러스 2d형에 주목했다. 크레키 수의사는 “임상적으로 써코바이러스 문제를 겪고 있는 농장들의 바이러스 유전형을 분석한 결과 한국, 독일, 미국 모두에서 2d형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면서 자사 백신인 ‘써코백’이 2d형을 효과적으로 방어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소개된 실험결과에 따르면, 3주령에 써코백을 접종한 자돈이 22주령일 때 써코바이러스를 공격접종해도 방어능을 유지했다.

현장에서의 백신사용법도 조명했다.

쓰고 남은 백신의 재활용 문제에 대해 크레키 수의사는 “항원과 현탁액을 섞어 사용한 후 남은 백신접종액은 2~8도에서 최소 7일간 안정성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다만, 자돈 접종량이 0.5ml에 불과한 만큼 접종과정에서 누락되는 일이 없도록 적합한 주사기를 활용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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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프랑스에서 출발한 세바는 연 매출 1조 5천억원의 글로벌 동물용의약품 기업으로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한국지사 ‘세바코리아’를 설립해 국내 서비스를 본격화했다.

김용석 세바코리아 대표는 “세바는 글로벌 TOP10 동물용의약품 기업 중에서도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국내에도 올 하반기에는 PRRS 백신을, 내년에는 유행성폐렴 백신 등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돼지써코바이러스 2d형 주목‥농장별 맞춤 백신 적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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