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제주대 수의대생, 우치동물원에서 현장실습…야생·특수동물 임상 역량 강화

우치동물원, 전남대동물병원, 광주야생동물구조센터 찾아 실무 경험 쌓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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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과대학 학생들이 국가 2호 거점동물원인 우치동물원에서 동물원 특화 진료와 야생동물 구조 현장을 직접 경험했다.

8월 27~28일(목~금) 진행된 이번 ‘야생동물 진료수의사 진로 탐색 체험’ 교육에는 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 학생 5명과 제주대학교 수의과대학 학생 9명까지 총 14명이 참여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우치공원관리사무소 우치동물원은 2024년부터 전남대와 함께 ‘동물원 특화 진료교육’을 운영해 왔으며, 제주대 수의대의 경우, 이번이 첫 협력 현장 교육이었다.

첫째 날에는 국가 제2호 거점동물원인 우치동물원을 방문해 동물원 수의사의 역할과 진료 현장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소속 수의사들에게 동물원 진료의 특징과 종에 따른 진료 방식의 차이점을 배우고, 실제 진료 사례를 바탕으로 동물원 수의사의 업무를 구체적으로 이해했다. 뱀의 정관 수술과 앵무새의 부리 재건 수술 등 실제 사례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동물의 종별 특성과 생태적 특징을 고려한 진료의 중요성을 알아보았다.

이후에는 질의응답을 통해 궁금했던 점을 직접 질문하고 답변을 들으며 동물원 수의사의 업무와 진료 과정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이어 블로우건 사용, 초음파·내시경 장비를 다루는 실습을 통해 강의에서 배운 내용을 실제 현장에서 경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일반적인 반려동물 진료와는 다른 동물원 진료의 특징을 직접 체험했다.

우치동물원 소속 수의사들에게 이론 교육을 받는 모습

첫날 마지막 일정으로는 전남대학교 동물병원 투어가 진행됐다. 학생들은 전남대동물병원의 주요 시설과 진료 환경을 둘러봤다. 동물원 수의사의 진료 방식과 역할을 알아본 데 이어 대학동물병원의 진료 환경까지 직접 살펴보면서 수의사의 다양한 진료 분야와 업무를 이해했다.

둘째 날은 광주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야생동물 진료 및 구조 현장을 경험했다. 학생들은 최종욱 수의사(광주야생동물구조센터 센터장)를 만나 실제 구조센터에서 이루어지는 구조·치료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야생동물 수의사로서의 경험과 진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내시경 실습을 경험하는 학생들

이번 교육은 야생동물·특수동물 임상을 직접 경험하거나 구체적인 정보를 얻기 힘든 상황에서 학생들이 현장 수의사들로부터 어떤 업무를 수행하는지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한편, 이번 실습 교육은 WISET(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의 지원을 받아 운영됐다. WISET은 R-WeSET 사업의 일환으로 J-Leaders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이공계 여대생 리더십 및 진로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J-Leaders 활동을 통해 교육에 참여한 제주대 수의대 배서은 학생(본과 2학년)은 “현장에서 오랫동안 활동하신 수의사 선생님의 이야기를 직접 들으면서 야생동물 분야에서 수의사가 어떤 일을 하는지 알 수 있었다”며 “진로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최제현 기자 Choijehyeon01@gmail.com

전남대·제주대 수의대생, 우치동물원에서 현장실습…야생·특수동물 임상 역량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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