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이사회, `비대위 활동` 김진석 교수 징계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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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임시 이사회, 해교행위 이유로 김진석 교수(동문교수협의회 회장) 징계 결정

건국대학교가 7일 오전 11시 개최된 임시 이사회에서 동문교수협의회 김진석 회장(수의과대학 교수)과 교수협의회 장영백 의장(문과대 교수)을 징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두 교수가 포함된 '건국학원 정상화를 위한 범건국인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는 THE 아시아 대학평가 결과에 대해 교육부감사를 요청하고, 건국대 행정관 앞에서 범 건국인 총궐기 대회를 열어 김경희 건국학원 이사장의 퇴진을 촉구한 바 있으며, 이런 활동에 대해 지난해 5월 교원인사위원회가 '해교행위를 했다'며 두 교수의 징계를 결의한 바 있다.

대학순위THE
작년 4월, 영국 대학교육전문매체 THE에서 발표한 아시아 100대 대학평가 – 이 평가는 대학이 자발적으로 수치를 입력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건국대는 교직원 수 등을 조작해 순위를 올렸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교원인사위원회의 징계 결의 후 7개월 뒤인 지난 달 10일, 송희영 총장이 징계제청서를 학교법인에 제출하며 징계제청을 했고, 두 교수에 대한 징계안건이 이 날 이사회에서 최종 통과됐다. 두 교수의 구체적인 징계 수위는 추후 열리는 징계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이에 앞서 홍정희 노조위원장 역시 '김 이사장과 김진규 전 건국대 총장의 비리를 교육부와 언론 등 외부에 제공했다는 이유'로 지난해 검찰에 고발돼 현재 불구속 기소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건국대 김경희 이사장의 부실경영 및 내부고발자 탄압에 대한 총학생회, 노동조합, 원로교수회 등의 항의도 이어지고 있다.

총학생회는 "총학은 우리 건국대가 자랑스럽게 아시아 100위안에 순위를 올리길 원하지, 조작된 내용들로 얻어진 결과를 원하지 않으며, 조작이 사실로 들어날 경우 오히려 대학의 명예가 훼손될 수 있기 때문에 문제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100대 대학 진입은 빙산의 일각"이라며 "경영능력 부재로 우리학교의 막대한 재정 적자 위기를 몰고 왔으며, 비리의 온상인 김진규 전 총장을 적극영입하고 비호했을 뿐 아니라, 학교 재산을 사유재산처럼 사용해 온 김경희 이사장에 대한 심판을 내리는 것"이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한편, 건국대 교수 347명은 장 교수와 김 교수의 징계 안건이 이사회에 안건으로 상정되자 지난 3일 실명으로 이사회에 반대 성명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교육부의 감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학교가 타당한 명분도 없이 내부고발자를 징계하는 행위는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며 "비리는 물론 학교에 재정적 손해를 끼친 것이 밝혀질 경우 어떤 지위에 있는 사람(이사장)이라도 반드시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육부의 건국대 감사 결과는 이달 중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건국대 이사회, `비대위 활동` 김진석 교수 징계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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