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양이수의사회 차기 회장에 박찬우 원장
단독 후보 박찬우 현 총무이사 만장일치 추대..차기 감사에는 박자실 원장
한국고양이수의사회(KSFM, 회장 김지헌)가 차기 회장으로 박찬우 24시글로리동물병원장을 추대했다. 감사로는 박자실 UN동물의료센터 고양이병원 원장을 선임했다.
고양이수의사회는 9월 28일(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차기 집행부를 선출했다. 단독 후보로 각각 출마한 박찬우·박자실 원장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한국고양이수의사회는 2013년 첫 KSFM 컨퍼런스를 개최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초대·2대 김재영 회장, 3대·4대 김지헌 회장의 뒤를 이어 차기 5대 회장은 박찬우 현 고양이수의사회 총무위원장이 맡게 됐다.
김지헌 회장은 2020년 취임 직후 벌어진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속에서도 수의사 컨퍼런스와 수의대생 진로 토크콘서트 개최, 부산광역시수의사회·한국수의심장협회 등과의 외부 협력 강화 등 성과를 거뒀다. 한국·일본·중국·대만이 참여하는 아시아고양이수의사회(AiSFM) 창립 과정에도 참여하고 있다.
김지헌 회장은 “정말 시간이 빠르게 흘렀다. 큰 문제없이 고양이수의사회가 성장하는데 함께 할 수 있어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새 집행부에서 더 새로운 고양이수의사회를 만들어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찬우 차기 회장은 ▲재정 안정화 ▲사회적 인식 개선 ▲전문교육 강화를 새 집행부 활동의 골자로 제시했다.
박찬우 차기 회장은 “현재는 컨퍼런스를 중심으로 수의사 대상 교육을 주축으로 하고 있는데 향후 수의대생은 물론 보호자, 동물보건사까지 교육이 넓어져야 한다”면서 “저희 병원에서 자체적인 보호자 강의도 해보면 병원 친밀도 상승과 인식 개선에 생각보다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수의사 교육은 보다 국제적인 수준에 이를 수 있도록 강화한다. 서울특별시수의사회와 고양이수의사회가 협력해 국제 수의학술행사를 마련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박찬우 차기 회장은 “보호자와 일반 시민에게 수의사로서 더 긴밀히 다가가야 한다”며 내년부터 미디어 데이 개최 등 고양이수의사회 활동을 언론에 긴밀히 알리고, 회원 동물병원에 보호자 교육자료를 배포하는 등 인식개선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박찬우 차기 회장은 “고양이수의사회, 서울시수의사회 등에서 협회 활동을 많이 해왔다”면서 “그간 배웠던 것들을 고양이수의사회에 집중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박자실 차기 감사는 “이제는 좀더 날카로운 시선으로 고양이수의사회의 활동과 재정을 잘 살피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현임 김지헌 집행부의 임기는 올해 말까지다. 김지헌 회장은 “내년 초로 예정된 컨퍼런스를 잘 준비하기 위해 차기 회장을 앞서 선출했다”면서 “일본, 중국, 대만 등 주변국 고양이수의사회에도 차기 회장단을 소개하여 원만히 이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찬우 차기 회장은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공중방역수의사로 복무했다. 24시글로리동물병원을 운영하면서 현재 서울시수의사회와 고양이수의사회의 총무이사를 겸임하고 있다.
박자실 차기 감사는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경상국립대에서 수의내과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부산 UN동물의료센터 고양이병원 원장으로 현재 고양이수의사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