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고양이수의사회 AiSFM 창립 합의

KSFM, JSFM, TSFM, Indigo Cat, WESAVC 참여...내년 10월 첫 컨퍼런스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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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고양이수의사회(AiSFM) 창립이 확정됐다. 한국, 일본, 중국, 대만이 참여한다.

한국고양이수의사회(KSFM, 회장 김지헌), 일본고양이수의사회(JSFM, 회장 Ishida Takuo), 대만고양이수의사회(TSFM, 회장 Rick Wong), Indigo Cat(대표 Karl Qiao Qiao), 중국 동서부소동물임상수의학회(WESAVC, 회장 Rensheng Wei/사무총장 Xiaoyun Lai)가 아시아고양이수의사회 설립을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다.

이들은 21일(수) 중국 샤먼에서 열린 2025년 제17회 중국 동서부소동물임상수의학회 컨퍼런스(17th WESAVC, Western and Eastern Small Animal Clinical Veterinarian Congress)에서 아시아고양이수의사회 창립에 합의하고, 본격적인 설립 준비에 나서기로 했다.

KSFM, JSFM, TSFM처럼 중국도 중국고양이수의사회(CSFM)로 참여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으나, 중국 본토와 대만을 하나의 국가로 보는 중국 정부의 ‘하나의 중국(One China)’ 원칙 때문에 TSFM와 CSFM의 공존이 쉽지 않았다.

4개국 관계자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긴 논의를 펼쳤으며, Karl Qiao Qiao 수의사가 대표로 있는 Indigo cat이 참여하는 대안에 합의했다.

세계고양이수의사회(ISFM) 정식 회원인 Karl Qiao Qiao 수의사는 독일 하일브론에서 AniCura동물병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6년 전 중국 고양이 수의사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Chinese Feline Medicine Specialty Committee(CFMSC)를 설립한 바 있다.

왼쪽부터) Jiang Hong Indigo Cat 공동설립자, Xiaoyun Lai WESAVC 사무총장, 김지헌 KSFM 회장, Ishida Takuo JSFM 회장, Rick Wong TSFM 회장, Rensheng Wei WESAVC 회장(시루이펑그룹 부회장)

이날 아시아고양이수의사회 설립이라는 큰 그림에 합의한 각 단체는 내년 아시아고양이수의사회 이름으로 첫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내년 10월 열리는 아시아소동물수의전문의컨퍼런스(Asian Small Animal Veterinary Specialist Conference)에서 첫 번째 학술행사를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그때까지 회원 자격, 규정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한편, 한국고양이수의사회는 지난 2016년 세계고양이수의사회(ISFM)와 함께 아시아 고양이컨퍼런스를 개최하고, 2018년부터 주도적으로 아시아고양이수의사회 설립을 추진해왔다. 일본고양이수의사회(JSFM), 대만고양이수의사회(TSFM), 중국동서부소동물임상수의학회(WESAVC)와 협약을 맺고, 지속적으로 아시아고양이수의사회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합의문 발표를 앞두고도 한국고양이수의사회가 협회 간 중재 등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고양이수의사회 창립 멤버 중 한 명인 이기쁨 한국고양이수의사회 부회장이 큰 노력을 기울였다.

김지헌 한국고양이수의사회(KSFM) 회장은 “이번 아시아고양이수의사회의 출범은 지난 10여 년간의 노력의 결실”이라며 “이를 계기로 더 많은 수의사들이 교류함으로써 고양이 임상 수준이 향상되고 반려묘 문화가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시아고양이수의사회 설립 관련 합의 내용을 발표 중인 김지헌 회장

아시아고양이수의사회 AiSFM 창립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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