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1일(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KK9R 입양센터(대표 김현유)에서 실외 사육견 44마리를 대상으로 한 중성화 봉사활동이 진행됐다.
이번 활동은 KK9R이 성남·광주·용인·남양주 일대 실외 사육견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는 중성화 수술 및 사육환경개선 사업인 ‘해방1미터’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날 5회째를 맞이한 봉사는 구조동물 전문 병원인 홍금동물병원(원장 이승찬)이 주관했다. 경북대학교 수의외과학실, 건국대학교 수의외과학실, 버려진동물을위한수의사회(버동수), 경북대학교 수의학과 봉사소모임 ‘늘품’이 재능기부 형식으로 참여했다. 메사메디칼이 이번 중성화 수술 봉사활동을 위한 소노블레이드 기기 및 핸드피스 의료장비를 지원했다.
마당개 환경개선 프로젝트 ‘해방1미터’는 환경 개선, 중성화 수술, 동물등록, 보호자 교육을 핵심으로 진행된다. 1미터 남짓한 줄에 묶여 살아가는 실외 사육견의 삶을 개선하고 무분별한 번식을 예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날 중성화 수술은 암컷 24마리, 수컷 20마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봉사 인력은 준비팀·수술팀·회복팀으로 나뉘어 체계적으로 운영됐다.
준비팀은 기본 신체검사와 전염병 검사, 백신 접종, 개체등록을 담당했다. 특히 실외 사육 환경 특성상 안충 감염 사례가 빈번해, 안과 검진이 보다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이승찬 홍금동물병원장은 “오늘의 봉사활동이 이 아이들에게는 처음이자 마지막 의료 서비스일 수 있다”며 “수의사 선생님들의 소중한 재능기부인 만큼 한 마리 한 마리 꼼꼼히 살펴봐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수술을 마친 개체들은 KK9 입양센터에서 3일간 경과 관찰을 받은 뒤 보호자에게 인계된다. 이후 보호자들이 실외 사육견의 건강관리를 지속할 수 있도록 6개월 분량의 사료도 함께 지원된다.
KK9R의 김 대표는 “마당개 50마리를 중성화하는 것은 단순히 50마리를 중성화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500마리 이상의 의료서비스 효과를 만드는 일”이라며 “실외사육견의 특징인 무분별한 번식과 실외 방치를 예방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봉사에 참여한 경북대학교 동물병원 외과학실 성지현 수의사는 “동물 덕분에 생계를 이어가는 수의사로서, 소외된 동물에게 측은지심을 갖고 봉사하는 것은 당연한 책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따뜻한 마음으로 현장을 지키는 수의사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한희 기자 hansoncall91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