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가계소비로 본 반려동물 연관산업 시장규모 – 양이삭
반려동물의 시장규모는 10년 전부터 늘 ‘흥미로운 떡밥’이었습니다. 제가 아는 한, 농협경제연구소가 2013년 4월에 발표한 <애완동물 관련시장 동향과 전망> 보고서에서 당시 반려동물 시장규모를 9,000억원으로 평가하며 2020년까지 6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산한 것이 최초였는데요.
보고서에서 제시한 수치를 연평균 성장률(CAGR)로 환산하면 무려 31.14%였기 때문에, 지나치게 낙관적인 추정이라는 비판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농협경제연구소의 발표 이전까지 반려동물의 시장 규모에 대해 인용할 수 있는 자료는 민간 협회나 관련 업체 등 해당 산업에 이해관계가 있는 조직 내부의 추정치들뿐이었기에, 금융사의 연구기관에서 통계적 근거를 종합해 공식적으로 발표한 보고서라는 점에서 공신력 있는 자료로 인정받았고 언론에서도 자주 인용되었습니다.
2017년, 국책연구기관인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서 <반려동물 연관산업 발전방안 연구>를 내놓습니다. KREI 연구진은 반려동물 산업의 범위를 사료, 수의 진료, 관련 용품, 장묘 및 보호 서비스, 그리고 동물 보험이라는 핵심 5개 분야로 한정해 2015년의 시장 규모를 1조 9,000억 원으로 평가했고, 좀 더 엄밀한 통계 모형을 도입해 2020년 약 3조 4,000억 원, 2025년에는 5조 3,000억 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았습니다.
이후 KB금융지주, KDB미래전략연구소, 삼정KPMG경제연구원 등의 민간 경제조사기관들도 반려동물 산업에 대한 연구보고서를 연이어 발표했는데요. 2024년, KREI는 다시 <반려동물 산업 조사체계 진단 및 실태조사>를 통해 2022년 기준으로 국내 반려동물 산업 시장 규모가 이미 8조원에 도달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국책연구기관의 보고서답게, 이 내용은 농림축산식품부가 비상경제장관회의를 통해 발표한 ‘반려동물 연관산업 육성대책’에도 인용된 바 있습니다.
그리하여 현재 반려동물 산업 규모는 ‘적어도 8조원’으로 굳어져 가는 모양새입니다. 어쩌면 2013년의 농협경제연구소가 민심과는 달리(?) 10년 뒤를 상당히 정확하게 내다보았던 걸지도 모릅니다.
반려동물 산업 규모는 왜 발표될 때마다 이상하게 느껴질까
산업 규모를 평가하고 분석하는 일은 민간 전략기획자나 정부 정책입안자들에게는 중요한 일이지만, 일반 독자에게는 지나치게 거대해서 말장난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일단 돈의 액수가 체감되지 않습니다. 보통 사람들이 일상에서 다루는 돈의 단위는 수십~수백만원 선이고, 부동산 같은 중요한 투자라고 해도 수억~수십억 정도면 충분히 무게감 있는 단위이기 때문입니다. 경험적으로 다루던 돈 단위의 수만 배를 가뿐히 넘어가는 단위로 액수를 제시하며 “그게 당신이 속한 산업의 규모다”라고 하면, ‘그렇게 크다니 말이 돼?’라는 생각이 드는 것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발표되는 반려동물 산업 규모가 크게 느껴지는 이유는 하나 더 있습니다. 민간 영역에 있는 수의사들의 절대다수는 동물병원, 즉 소매시장(B2C) 영역에 있는데, 시장 규모를 조사할 때는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도매시장(B2B)을 비롯해 해외 수출액, 정부에서 지출하는 공공부문의 인프라 예산까지 포함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반려동물 산업 규모란 말 그대로 반려동물을 둘러싼 생태계 전체의 무게이고, 반려동물 의료산업은 그 생태계를 구성하는 한 부분입니다. 발표될 때마다 이상한 수치로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한 사람이 업계의 모든 영역을 전부 경험해 알 수는 없으니까요.
좋습니다. 여러 경제연구기관들의 조사 결과를 받아들여, 반려동물 산업 규모가 지난 10년간 매년 가파르게 성장한 게 사실이라고 칩시다.
그래도 수의사들에겐 여전히 이상하게 느껴지는 지점이 있습니다. 정말로 반려동물 산업이 다른 내수산업군들에 비해 상대적인 호황을 오래도록 이어왔다면, 그 사이에 임상가에서 몇 번이나 ‘동물병원 위기론’이 구전되었던 까닭은 무엇일까요? 전체 생태계가 성장하는 동안 의료서비스의 성장만 정체되었던 걸까요? 아니면 내부적으로 동물병원 간 경쟁과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일부 동물병원이 조용히 웃는 동안 다른 동물병원의 위기감이 빠르게 확산되었던 걸까요? 이 질문에 대답하려면 반려동물 산업 전체가 아니라 B2C 서비스 영역의 데이터를 알 수 있어야겠지요.
반려동물 산업 전체로부터 (수의사들에게 친숙한) 특정 영역의 데이터를 따로 발라내서 평가할 방법이 없지는 않습니다. 국책연구원이든 민간연구원이든 B2C 영역의 산업규모를 평가할 땐 국가데이터처의 <가계동향조사>를 핵심 근거로 하기 때문입니다. 가계동향조사란 쉽게 말해 국가가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대국민 가계부 조사’입니다. 우리나라의 전체 가정이 한 달 동안 돈을 얼마나 벌고(소득), 어디에 얼마나 쓰는지(지출)를 파악하기 위해 실시하는 대표적인 경제 통계로, 가계의 최종 소비지출을 다루기 때문에 수요(B2C) 부문에 있는 사람의 관점에서 좀 더 현실적인 데이터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일반적으로 소비자는 자신의 지출을 축소해 보고하려는 경향이 있어 좀 더 보수적인 데이터로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국가데이터처 MDIS에 공개된 가계동향조사 원자료를 활용해, 2019년부터 2025년까지 반려동물 B2C 시장규모의 변동추이를 분석하고, 데이터에 나타난 몇 가지 흥미로운 지점을 살펴보겠습니다. (분석 시점에는 2025년 3/4분기까지의 자료가 공개되었기 때문에, 4/4분기 자료는 2025년 1-3분기 자료의 평균으로 보정되었습니다)
2025년 기준, 반려동물 의료서비스 시장규모는 약 1.2조원으로 추산된다
가계동향조사는 크게 가구의 특성 (가구원수, 주택보유여부와 거주형태 및 주거비용, 가구주와 가구원 각각의 성별, 연령, 학력, 소득 등), 소득(근로, 사업, 금융, 이전소득), 지출(121종류의 세부지출항목으로 구성됨)을 조사합니다.
지출항목가운데 “가계지출_소비지출_오락문화_반려동물및관련용품비용”, “가계지출_소비지출_오락문화_화훼반려동물서비스이용금액”이 있어 이 두 가지 항목을 기준으로 반려동물 B2C 시장규모를 추산할 수 있습니다.
(동물의료서비스는 반려동물서비스이용금액에 포함되나, 조사된 금액에는 화훼서비스 이용금액이 혼합되어 있으므로 약간 보수적으로 추산할 필요가 있습니다. 참고로 농림축산식품부가 2022년 발표한 국민 1인당 화훼소비액 추정치는 연간 1만3764원이며, 2019년 이후 소비액에 큰 변화가 없습니다)
반려동물서비스 시장규모는 2019년 10,604억원에서 2025년 19,396억원으로 2배 가까이 성장했습니다(연평균성장률 10.59%). 반려동물서비스 시장에서 의료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점, 과거 연구보고서들이 반려동물 양육가구가 지출하는 비용 중 약 1/3~1/4이 의료서비스 비용인 것으로 조사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보수적으로 보아도 2025년 기준 약 1.2조원 정도가 반려동물 의료서비스 시장규모일 것으로 추산합니다.
몇 년마다 조 단위로 성장한 건 아니지만, 전체 시장의 성장에 발맞춰 반려동물 의료서비스 시장 역시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19년부터 2025년까지의 전국 반려동물 B2C 총시장규모, 용품/서비스 각 시장 규모, 서비스 지출 비중은 아래 그림에 시각화되어 있습니다.

코로나 시국에도 가계는 반려동물에 대한 지출을 줄이지 않았으며, 경기 회복기엔 더 많이 썼다
가계동향조사 자료는 시간대별로 세분화된 지출자료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지출항목과 비교했을 때 반려동물과 관련된 지출이 어떤 움직임을 보였는지도 평가할 수 있습니다.
지출 항목을 전체 지출 / 식료품(필수재) / 외식/숙박(선택재) / 반려동물 관련 지출의 4개 그룹으로 나누고 2019년 각 그룹의 지출금액을 100으로 했을 때 상대적인 움직임을 시각화한 결과는 아래 그림에 시각화되어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가계 전체의 소비가 감소하는 경기침체 상황이 닥쳤던 2020년, 외식/숙박업이 심각한 타격을 입으며 줄어든 소비지출이 수치상으로도 나타난 것과는 대조적으로, 반려동물과 관련된 지출은 식료품 지출과 비슷한 수준으로 증가했습니다.
코로나가 마무리되고 2022년 회복기에 접어들자 ‘보복성 소비’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다시 외식/숙박업 소비가 가파르게 증가하는데요. 이때 반려동물과 관련된 지출은 외식/숙박업보다도 더 가파르게 성장했습니다.
단, 2023-2024년 사이에 정체기가 한 번 있었습니다. 반려동물 의료서비스의 공급 측면, 즉 수의사의 신규 배출이나 새로 개원하는 동물병원 숫자는 경기 상황과는 상관없이 비슷하기 때문에 코로나 시국보다도 이 구간에서 임상가의 ‘체감 경기’가 나빴을 수 있습니다.
종합하면, 반려동물 산업은 B2C 서비스시장에 국한해서 보더라도 빠른 속도로 성장을 이어왔으며, 2020년 코로나시국의 경기 충격도 성공적으로 방어했습니다. 그러나 정체기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추후 기회가 있다면, 개원 관련(영업자) 데이터와 종합해 23-24년의 ‘정체기’에 개원가가 받았을 압력이 다른 시기와 비교했을 때 어느 정도로 심했는지에 대한 정량적 평가도 수행해 볼 수 있길 희망합니다.
이제 반려동물과 관련된 소비지출이 가계의 인구통계학적/사회경제적 특성, 예를 들면 가계 소득수준이나 가구원수와 어떠한 관계를 가지는지 살펴보고, 그 관계성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지 검증해 보고자 합니다.

반려동물 양육 가구 비율은 (지출여부 기준으로 보면) 21.2%다
반려동물은 산업 규모뿐만 아니라 양육 가구의 비율도 10년 전부터 늘 ‘흥미로운 떡밥’이었습니다. 특히 2015년부터 꾸준히 20%를 상회하던 반려동물 양육가구 비율이 2020년 인구주택총조사에서 불과 312만 9천가구(15%)로 추산되면서 혼란이 있었는데요. 이후 농림축산식품부의 <반려동물 양육현황조사>가 국가승인통계가 되면서 2025년 기준 29%로 발표된 바 있습니다.
그런데 가계동향조사에서 반려동물과 관련된 지출을 별도로 집계하고 있기 때문에, 반려동물 관련 소비지출 여부를 기준으로 반려동물 양육 가구 여부도 간접적으로 추산할 수 있습니다. 지출항목 가운데 “반려동물및관련용품비용”, “화훼반려동물서비스이용금액”의 합계금액이 0인 경우 반려동물 비양육가구, 0이 아닌 경우를 반려동물 양육 가구로 정의해 반려동물 양육 추정 가구 비율을 연도별로 나타내면 그림의 좌측 상단과 같습니다.
논란이 된 2020년에는 18.8%, 2025년에는 21.2%로 양육가구비율이 성장하고 있긴 하지만 그간의 조사결과와는 여전히 상당한 괴리가 있음이 확인됩니다. 게다가, “화훼반려동물서비스이용금액”은 반려동물서비스 외에도 화훼서비스 이용금액을 포함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실제 양육 가구비율보다 과대평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가계동향조사>의 목적은 반려동물과 관련된 조사가 아니기 때문에 <반려동물 양육현황조사>의 조사결과가 우선적으로 준용되어야겠습니다만, 통계 특성상 더 많은 표본 (7,200여 가구)으로 더 자주(매월) 시행되는 조사결과와 상당한 격차가 있다는 점은 여전한 미스터리네요.
반려동물 양육 가구의 월평균 실질 총지출액은 약 8.2만원이며, 맞벌이가구, 1인가구가 상대적으로 더 많이 지출한다
어떤 가구가 반려동물을 양육한다고 했을 때, 그 가구가 한 달에 평균적으로 지출하는 실질 총지출액의 연도별 추이가 그림의 우측 상단에 시각화되어 있습니다. 2019년 약 5.5만원에서 2025년 약 8.2만원으로 33%가량 상승해, ‘반려동물 시장의 프리미엄화’ 역시 데이터로 확인되었습니다. (여기서 “실질 8.2만원”이란 2019년을 기준으로 매년 물가상승으로 인한 화폐가치 하락분을 반영했다는 의미입니다) 반려동물 시장은 양육 가구 비율이 증가하는 양적 성장과 더불어, 단위가구에서 지출하는 규모 역시 꾸준히 상승한 질적 성장을 모두 경험했다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맞벌이가구 여부에 따른 반려동물 관련 총지출액의 분포(시각적인 편의상 로그스케일로 나타냄)는 그림 하단 좌측에, 1인가구 여부에 따른 취업인원 1인당 반려동물 관련 월평균 지출액의 분포는 그림 하단 우측에 시각화되어 있습니다. 맞벌이가구 여부에 따른 지출의 경우, 맞벌이 가구는 그렇지 않은 가구에 비해 반려동물 관련 지출액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큰 것으로 나타납니다. 1인 가구는 다인 가구에 비해 취업인원 1인당 반려동물 관련 지출액이 1.5배~1.8배 큽니다. 다만, 다인가구는 2019년부터 월평균 지출액이 안정적으로 증가하는 반면, 1인 가구는 2023년부터 지출액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1인 가구의 반려동물 관련 지출액 감소 현상이 지속된다면, 그 원인이 무엇인지는 (예를 들면, 2022년부터 나타난 청년층 신규채용 일자리 수 감소가 영향을 미쳤을 수 있습니다) 흥미로운 생각거리일 듯합니다.
반려동물 양육가구의 여러 요인을 활용한 통계모델 구축
마지막으로, 데이터에 나타난 경향성이 통계적으로도 유의미한지 확인할 수 있다면 좋겠죠. 데이터의 기준연도, 맞벌이 여부, 가구원수, 노인가구 여부, 소득수준을 독립변수로 두고, 반려동물 양육(반려동물 지출 발생 여부) / 반려동물 관련 지출 규모를 결과변수로 하는 2개의 회귀분석 모델을 분석한 결과, 흥미로운 패턴이 확인되었습니다. 단순히 반려동물을 많이 키운다를 넘어, 가구 형태와 경제력에 따라 반려동물에 대한 소비 방식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1.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이 키우고, 더 많이 쓴다
연도별 변수(C(year))를 살펴보면, 2019년 대비 2021년부터 지출 확률과 지출 규모가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상승했습니다. 특히 2024년과 2025년의 계수(coef)가 크게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반려동물 시장이 일시적인 유행이 아니라, 가계지출의 고정적인 한 축으로 완전히 자리 잡았음을 시사합니다. 여기서 지출액이 물가 상승을 고려한 실질 지출액임을 감안할 때, 화폐가치 하락은 물론이고 가구 특성으로 인한 효과를 통제하더라도 반려동물 시장의 ‘파이’와 ‘객단가’가 동시에 커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다인가구는 ‘양육’을, 1인 가구는 ‘플렉스’를 한다
아마도 이 분석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일 것 같은데요. 가구원수(hh_size) 변수는 두 모델에서 정반대의 결과를 냈습니다. 지출 확률(모델 1)에서 양(+)의 관계 (0.1136)로, 가구원 수가 많을수록 반려동물을 키울 확률이 높습니다. 반면 지출 규모(모델 2)에서 음(-)의 관계 (-0.2179)입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 중에서 가구원 수가 적을수록(1인 가구일수록) 반려동물에게 쓰는 돈의 규모가 훨씬 컸습니다.
다인 가구에게 반려동물이 ‘가족 구성원의 일부’라면, 1인 가구에게 반려동물은 정서적 의존도가 절대적인 대상입니다. 따라서 프리미엄 사료, 고가의 의료서비스, 맞춤형 펫케어 등 고관여 소비를 1인 가구에서 주도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3. 반려동물 양육에는 ‘경제력’이 필요하다
소득수준(income_10k)과 맞벌이 여부(dual_income)는 지출 확률과 지출 규모 모두에 유의미한 양(+)의 영향을 미쳤습니다. 소득이 높고 맞벌이를 하는 가구일수록 반려동물을 입양할 확률이 높고, 지출 규모도 컸습니다. 이는 반려동물을 키우고 관리하는 데 상당한 경제적 비용이 요구됨을 보여주며, 반려동물 양육이 점차 경제적 여유를 기반으로 한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로 굳어지고 있음을 뜻합니다.
4. 노인가구와 반려동물 양육가구는 양립하기 어렵다
노인가구란 가구주(주생계부양자) 또는 가구원 중 만 65세 이상인 사람이 포함된 가구를 의미하는데요. 노인가구 여부(elderly_hh)는 지출 확률(-0.7711)과 지출 규모(-0.6187) 모두에서 매우 강한 음(-)의 상관관계를 나타냅니다. 은퇴 후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노년층이 반려동물을 많이 양육할 것이라는 통념이 있지만, 적어도 데이터는 그렇지 않음을 나타납니다. 가구 차원에서 노령층 돌봄의 부담, 고정 소득 감소로 인한 비용 부담 등이 노년층의 반려동물 양육을 가로막고 있는 현실적인 장벽인 것으로 보입니다.
본 분석을 위해 국가데이터처 MDIS 포털에 공개된 자료를 사용했으며, 조사항목의 해석과 코드 변환을 위해 국가데이터처 제공 파일설계서를 참조했습니다. 세부 통계량 산출을 위해 일부 항목은 보정되거나 전처리되었습니다. 이상의 분석이 읽으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