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식용 종식, 사회적 합의보다 대통령·정부 결단이 필요한 시점”

동물단체·시민 400여명, 초복에 용산역 광장에서 개식용 종식 촉구

등록 : 2022.07.17 11:36:44   수정 : 2022.07.17 11:42:20 이학범 기자 dvmlee@dailyvet.co.kr

초복이었던 7월 16일(토) 동물단체와 시민 400여명이 용산역 광장에 보여 개식용 종식 촉구 집회를 개최했다.

집회는 ‘개식용 종식을 촉구하는 국민행동’이 주최하고, 동물권행동 카라와 동물자유연대가 주관했다. 목적은 ‘개식용 종식에 대한 별다른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은 채 사실상 방관하고 있는 정부를 비판하는 것’이었다.

이날 집회는 도살된 개들에 대한 추모 영상과 국내 개 도살장의 실태에 관한 영상 상영으로 시작됐다. 또한, 실제 도살장에서 구조된 개를 반려견으로 입양한 보호자들의 발언도 이어졌다. 개농장에서 구조한 개들을 반려견을 맞이한 보호자들은 “식용개와 반려견이 따로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퍼포먼스에서는 개 도살에 이용되는 도구를 참가자들이 직접 부쉈다. 퍼포먼스에 사용된 도구들은 ‘사제(私製) 전기 도살봉’과 도살장으로 이동 시 개들을 욱여넣는 ‘철망’이었다. 주관 측은 “개식용 종식에 대한 국민들의 결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참가자들은 퍼포먼스 이후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용산 청사 앞까지 행진을 진행했다. 이후, 청사 앞에서 대통령 비서실 소속 행정관에게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내는 개식용 종식을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전달했다.

동물권행동 카라 최윤정 활동가는 “개식용은 이미 동물보호법, 식품위생법, 축산물위생관리법, 가축분뇨법 등 수많은 현행법을 위반하고 있는 불법 행위이지만, 정부는 사회적 합의를 구실 삼아 수십 년째 방치하며 무위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제 남은 것은 정부의 결단”이라며 “현행법을 이행하여 불법 행위들을 단속 적발·엄중 처벌하고 빠르고 완전한 개식용 종식을 위한 관련법 입법을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대 수의대 수의인문사회학교실이 올해 4월 국민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개식용 관련 인식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64%가 개식용 금지 법제화에 찬성한 가운데, 지난해 출범한 개식용 종식에 대한 사회적 논의기구 ‘개식용 문제 논의를 위한 위원회’는 최근 합의를 내리지 못한 채 결론을 무기한 연장했다.

※ 개식용 종식을 촉구하는 국민행동 31개 단체

: 곰보금자리 프로젝트, 꽃길동행, 그만먹개 캠페인 2022, 나비야 사랑해, 녹색당 대구광역시당, 녹색당 동물권위원회, 다솜, 대구동물보호연대, 대구비거니즘동아리 비긴, 더불어민주당대구시당 동물보호위원회, 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 동물권단체 하이, 동물권행동 카라,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 동물을 대변하는 목소리 행강, 동물을 위한 마지막 희망(LCA), 동물을위한 행동, 동물의 권리를 옹호하는 변호사들, 동물자유연대, 동물해방물결, 부산동물사랑길고양이보호연대 ,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 비글구조네트워크, 사단법인 팅커벨프로젝트, 서울동물학대방지연합, 유엄빠, 전국동물보호활동가연대, 코리안독스(KDS), Humane Society International/Korea, Korean K9 Rescue, t.b.t_resc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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