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보호자 입 맞춰도 구강 내 병원성 세균 전염 가능성 낮아

건국대 이중복 교수팀, `사람과 개 구강 세균총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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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수의대 이중복 교수(왼쪽)와 오창인 학생(오른쪽)

반려견과 보호자가 입맞춤 등 밀접한 신체접촉을 하더라도 구강내 세균의 전염 가능성은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건국대 수의대 이중복 교수팀(제1저자 오창인)은 보호자와 반려견 4쌍과 반려견을 키우지 않는 사람 2명 등 총 10 개체에서 구강 내 세균총을 비교 분석해 그 결과를 SCI급 국제학술지 PLoS One에 발표했다(7월 2일자).

연구진은 파이로시퀀싱(Pyrosequencing) 기술을 이용해 실험대상의 입안에서 채취한 세균총의 16번 리보솜 RNA를 추출한 뒤 이를 비교 분석에 활용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반려견과 사람은 서로 다른 구강 내 세균총을 가지고 있었다. 반려견을 기르는지 여부에 관계 없이 사람들 사이의 세균총은 서로 유사했다.

또한 보호자와 반려견 사이에 구강 내 세균총이 유사한 정도는 그들이 같은 집에 사는지 여부와는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창인 연구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반려견으로부터 사람으로 구강 내 병원성 세균이 전염될 가능성은 낮다는 점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반려견·보호자 입 맞춰도 구강 내 병원성 세균 전염 가능성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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