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질환 가진 노령동물의 영양관리, 어떻게 할 것인가?

채형규 경북대 교수, 심장·신장질환 병발환자 영양관리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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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 채형규 교수가 18일(일) 제16회 영남수의컨퍼런스에서 ‘임상 Case로 알아보는 증거기반 심장-신장 병발환자 관리 방안’을 주제로 강의했다.

이번 강의는 K-펫푸드 전문기업 우리와주식회사의 수의사 전용 근거 기반(EBM) 멀티 기능 처방식 브랜드 브이오엠 알엑스(V.O.M RX)가 주관했다. 채형규 교수는 실제 케이스를 기반으로 복합질환을 가진 반려동물의 영양학적 관리 방법을 소개하면서, 특히 MMVD와 CKD 병발 환자 관리 방법에 대해 조언했다.

채형규 교수는 “최근 임상 현장의 최대 난제가 복합질환(Comorbidity, 동반질환)이 되고 있다”며 “반려동물의 수명이 늘어나면서 심장병, 신장병 등 2가지 이상의 질환을 동시에 겪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한 문헌에 따르면, 노령 반려견의 50% 이상이 복합질환을 앓고 있다고 한다. 15세 이상 개는 사망 전 평균 2.97개의 복합질환을 보유한다는 통계도 있다.

복합질환 환자를 관리할 때는 전반적인 생리와 상호작용을 고려하는 통합적 접근이 필수다. 채 교수는 “단순히 한순간의 혈액 수치나 교과서적 가이드라인에만 의존하기보다 정기적인 체중 변화와 BCS·근육량(MCS) 평가를 통해 환자의 영양 상태를 세심하게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MCS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심장병은 악액질을 유발하고(Cardiac cachexia), 신장질환 역시 근 감소가 불량한 예후와 연관되어 있는 만큼, 기본 신체검사 항목에 MCS를 포함해서 지속적으로 체크할 것을 추천했다.

BCS/MCS는 WSAVA(세계소동물수의사회)의 5가지 기본 평가 항목 중 하나다. 채 교수는 “5초면 평가할 수 있다”며 체중뿐만 아니라 BCS/MCS의 루틴한 확인을 강조했다.

처방사료의 구성이 충돌하는 부분에 대한 설명도 있었다.

신장 처방식은 신장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단백질과 인 제한에 초점을 두고 있다. 반면, 심장 처방식은 심장성 악액질(근손실) 방지를 위해 단백질을 유지한다. 이런 상황에서 반려견이 심장질환과 신장질환을 모두 가지고 있다고 2가지 처방식을 무작정 섞어 급여하면 이도 저도 아닌 식이 관리가 될 수 있다.

단, 복합질환 처방식을 활용해볼 수 있다. 브이오엠 알엑스의 카디악+레날 서포트(C/R) 처방식(Cardiac & Renal support)은 심장-신장 축 개념에 기반하여 설계된 국내 유일의 심장+신장 복합질환 처방식이다.

채 교수는 또한, IRIS 단계(CKD), ACVIM 등급(MMVD)과 함께 요독, 울혈, 악액질(근손실) 3가지 중 어느 요소가 현재 환자의 생명을 위협하는지 평가하여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우선순위 평가는 영양관리뿐 아니라 치료에도 적용된다. 이날 소개된 한 케이스의 경우, MMVD B2에 IRIS 3기 환자였는데, ‘요독, 울혈, 악액질’ 중 울혈이 상대적으로 급하지 않아 이뇨제 처방을 급하게 하지 않았다.

심장과 신장 둘 중 한 장기에만 초점을 맞춰 장기 관리에 실패한 케이스도 공유됐다. 채 교수는 “환자의 전체 상태를 이해하지 않는 장기별 접근은 기둥이 흔들리는 상태와 같다”며 환자별로 전체를 바라보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채형규 교수는 마지막으로 “환자의 현재 생존을 위협하는 요소에 맞춰 영양 전략의 우선순위를 설정하라”고 말했다.

한편, 채 교수는 이날 경북대학교동물병원 임상영양학과 페이지도 공유했다. 사료 영양정보 확인부터 영양 진료 의뢰 및 예약 신청을 모두 할 수 있다.

복합질환 가진 노령동물의 영양관리, 어떻게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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