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양돈수의사대회 개막,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질병대응 논의

아시아 27개국서 800여 양돈수의사 운집..28일 ASF 포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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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아시아양돈수의사대회(APVS CONGRESS 2019)가 26일 서울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막을 올렸다.

28일까지 3일간 이어질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 27개국에서 800여명의 양돈수의사와 양돈업계 관계자들이 모였다. 205개의 포스터 세션과 105개의 구두발표가 이어진다.

정현규 APVS 2019 조직위원장은 대회 참가자들을 환영하면서 “양돈산업을 향한 우리의 열정이 전세계 양돈산업의 미래를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3년 한국에서 처음 열린 APVS 대회는 격년제로 회원국을 돌며 개최되고 있다. 아시아양돈수의사회에는 현재 한국, 중국, 일본, 필리핀, 태국, 베트남, 대만 등 7개국이 이사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대회 명예조직위원장을 맡은 김옥경 대한수의사회장은 “아시아는 전세계 양돈산업의 중심이며 아시아의 양돈수의사들이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구제역 등 주요 질병에 대한 해결책 모색을 당부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아프리카돼지열병, 구제역, 돼지열병(CSF) 등 국경을 넘나드는 주요 전염병과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PRRS), 돼지유행성설사병(PED) 등 생산성 질병에 대한 최신 정보가 공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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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각국으로 확산되는 ASF에 관심

특히 아시아 지역을 강타하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다.

이날 개막식 후 이어진 회원국별 리포트 세션에서도 필리핀, 중국, 태국, 베트남 등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현황이나 미발생국의 대응계획 등을 연이어 발표했다.

베트남 현황을 전한 응구옌 농람대 교수는 “베트남의 ASF는 아주 심각한 상황”이라며 “유행하는 ASF 바이러스의 병원성이 아주 강한데다, 다른 병원체와의 복합 감염이 대응을 힘들게 한다”고 말했다.

태국 측에서도 “태국에 ASF가 발병하면 41억 달러의 경제손실이 일어날 것으로 예측된다”며 “국경지역 등 유입 위험이 높은 지역을 대상으로 능동예찰을 실시하고 있다. 공항만에서 적발된 돈육가공품에서 78건의 ASF 바이러스 유전자 양성이 검출됐다”고 전했다.

대회 셋째날인 28일(수) 오전에 열릴 ‘ASF 포럼’에서는 ASF를 연구하는 세계적 석학들이 모여 최신 정보를 전달하고 패널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박봉균 검역본부장은 “APVS 2019에 모인 양돈수의사들이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위험성을 논의하고 발병국의 경험을 공유해 국제적인 협력을 이끌어내는데 기여할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아시아양돈수의사대회 개막,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질병대응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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