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에서 구제역 추가 발생이 확인됐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21일 천안 방역현장을 점검하고 구제역 긴급백신접종을 서둘러 마무리할 것을 주문했다.
충남 방역당국은 “21일 천안 동면 소재 양돈농가에서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돼 양성으로 확인됐다”며 “바이러스 유형 등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정밀검사결과는 22일 발표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해당 농가는 앞서 16일과 18일 구제역이 발생한 천안 양돈농가로부터 반경 3km내 인근에 위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구제역 증상을 보인 40여두를 선제적으로 살처분하고, 동거축에 대한 백신보강접종 등 방역조치를 진행할 방침이다.
충남 당국에 따르면 해당 농가 인근 8개 양돈농가와 축산관련 차량으로 연결된 역학 관련 농가 22개소에서는 별다른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
한편,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21일 천안 구제역 방역대책본부를 방문해 차단방역 상황을 점검했다.
안희정 지사는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소독과 백신접종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농가의 방역 협조를 당부했다.
충남 당국은 거점소독시설을 현재 12개소에서 24개소로 늘려 도내 전역으로 확대하고 도내 1,184개 양돈농가의 돼지 200만두에 대한 긴급 백신접종을 최대한 빨리 마무리할 계획이다. 당국에 따르면, 21일까지 구제역이 발생한 천안과 인근 아산, 공주가 전체 백신접종 대상의 62%를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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