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 수의사회, 캄보디아에서 소동물·대동물 통합 봉사 펼쳐

‘광견병 제로’ 통한 원헬스 실천 활동...중성화 180두, 광견병 접종 1,107두 등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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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국경없는수의사회(VWB, 대표 김재영)가 2월 20일부터 27일까지 캄보디아 씨엠립 왓 안 카우 사(Wat An Kau Saa) 사원 일대에서 해외동물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베트남, 라오스에서 해외봉사를 여러 차례 진행한 국경없는 수의사회가 캄보디아에서 해외봉사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봉사의 목적은 ‘동물과 사람의 건강한 공존’을 위한 원헬스 수의료 봉사 및 ‘광견병 제로 프로젝트’였으며, 캄보디아 왕립농업대학(Royal University of Agriculture, RUA) 및 농림부의 협력으로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었다.

봉사는 이인형 봉사단장(서울대 수의대 교수)과 Saran Chhoey 캄보디아 지부장의 지휘 아래 진행됐다. 봉사단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소동물과 산업동물(농장동물)까지 아우르는 통합 수의료 지원 모델을 제시했다.

국경없는수의사회는 이번 봉사 기간 총 180두(개 103두, 고양이 77두)의 중성화수술을 시행했는데, 그중에는 자궁축농증을 포함한 12두의 긴급 수술도 있었다. 봉사단은 긴급 수술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전문적인 의료 역량을 입증했다.

인수공통감염병 차단을 위한 성과도 컸다. 총 1,107두에 광견병 백신 접종을 했고, 323두에 내·외부 구충을 시행함으로써 전염병 확산 방지에 주력했다.

진료봉사뿐만 아니라 현지 동물의 건강 데이터를 구축하기 위한 정밀 검사도 병행됐다. 검사 결과 개 파보(CPV)와 개 코로나 바이러스(CCV)는 전두 음성이었으나, 지알디아의 경우 일부 지역에서 50% 이상의 높은 양성률을 보여 환경위생 개선이 시급했다.

에를리히아(6건), 라임병(2건), 아나플라즈마(1건), 바베시아(1건) 등 진드기 매개 질병도 확인됐다. 국경없는 수의사회는 “향후 캄보디아 내 인수공통감염병 관리 전략 수립을 위한 귀중한 기초 자료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봉사단은 농가를 방문해 소 27두를 대상으로 채혈 및 분변 검사를 실시하고 구충제와 비타민 주사를 처방하는 등 농장동물 봉사에도 힘을 쏟았다. 특히 ‘Cows for Cambodia’ 목장을 방문해 축산 위생 관리 체계를 점검하며 지역 경제의 근간인 축산업 발전에도 도움을 줬다.

Saran Chhoey 국경없는수의사회 캄보디아 지부장은 “국경없는수의사회의 지원 덕분에 현지 교수진과 학생들이 임상 기술을 익히고 크게 성장할 수 있었다”며 “내년에도 지속적인 협력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인형 봉사단장은 “이번 수의료 봉사활동이 캄보디아 시엠립 지역의 광견병 발생 예방과 왕립농업대학 수의학과 발전에 도움이 됐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국경없는수의사회는 매년 캄보디아를 방문해 광견병 제로 프로젝트를 실시함으로써 사람과 동물이 함께 안전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다.

국경없는 수의사회, 캄보디아에서 소동물·대동물 통합 봉사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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