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동물 감염] WSAVA ˝반려동물도 사회적 거리두기 필요˝

네덜란드 밍크 사례에 대해서는 추가 정보 필요하다고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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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의 밍크사육농장에서 밍크가 직원에게 코로나19를 전파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코로나19 동물->사람 전파’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세계소동물수의사회(WSAVA)가 “추가 정보가 필요하다”며 선을 그었다.

네덜란드 4개 밍크사육농장에서 코로나19 감염 확인

네덜란드 정부, 조사 후 밍크->사람 감염 가능성 있다고 판단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따르면, 지난 4월 네덜란드의 2개 밍크사육농장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발생했고, 5월 초에 2개 농장에서 추가 발생이 있었다.

네덜란드 정부는 바이러스 유전자 시퀀싱을 통해 감염 밍크와 감염된 직원의 유전자가 유사함을 확인하고, 밍크가 (사람) 직원을 감염시켰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홍콩, 벨기에, 네덜란드, 프랑스, 러시아 등 코로나19 동물감염 10여 건 보고

현재까지 OIE에 보고된 ‘전 세계 코로나19 동물감염 사례’는 총 12건이다(5월 26일 기준). 2월 26일 홍콩 반려견 감염을 시작으로, 벨기에, 미국, 네덜란드, 프랑스, 스페인, 독일, 러시아까지 8개국에서 동물의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됐다.

개, 고양이, 사자, 호랑이, 밍크 등 코로나19에 감염된 축종은 다양하며, 그중 고양이 감염 사례가 가장 많다.

WSAVA “동물에서 사람으로 코로나19 전파 단정하기 어려워…추가 정보 필요”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중인 세계소동물수의사회(WSAVA)는 5월 29일 이번 사건에 대해 “(동물에서 사람으로의) 전파를 증명하기 위해서는 추가 정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까지는 밍크에서 사람으로 전파됐는지, 사람에서 밍크로 전파가 이뤄진 것인지, 혹은 사람간 전파가 있었던 것인지 증명하기도 어렵다는 것이다.

더 확실한 정보가 나올 때까지 성급하게 ‘동물->사람 전파 가능성’에 대한 결론을 내려서는 안 된다는 게 WSAVA 측 판단이다.

“반려동물도 사람과 사회적 거리두기 해야”

한편, WSAVA는 반려동물에게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WSAVA 원헬스위원회는 “항상 반려동물의 복지를 고려해야 한다”면서도 “코로나19 펜데믹이 진정될 때까지, 반려동물도 사람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WSAVA는 “반려동물은 코로나19 확진자나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뿐만 아니라, 집에서 같이 살지 않는 모든 사람과 거리두기를 하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Nature에 실린 홍콩 반려견 코로나19 감염 사례

이외에도 ▲최근 몇 주간 가장 관심을 받은 ‘코로나19 동물 관련 주제’ ▲ 최근 OIE에 보고된 코로나19 동물감염 사례 ▲코로나19 동물 감염 관련 논문 확인 방법 ▲코로나19 양성 반려동물 대처 가이드라인 링크 ▲ 동물병원 및 수의사 대상 가이드라인 링크 ▲반려동물 보호자용 가이드라인 링크 등에 대한 정보가 이번 자료에 담겼다.

자세한 내용은 세계소동물수의사회(WSAVA) 홈페이지(클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19 동물 감염] WSAVA ˝반려동물도 사회적 거리두기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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