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 입식 논의 본격화…우치동물원, 한중 협력 및 거점동물원 역할 확대

강기정 광주시장, 주한 중국대사 접견해 판다 입식 협조 요청..같은 날 거점동물원 운영 설명회도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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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다이빙(戴兵) 주한 중국대사와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우치동물원 판다 입식이 본격화되고 있다.

우선,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지난 6일 다이빙(戴兵) 주한 중국대사를 접견, 한·중 지방정부 간 교류·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면담은 다이빙 대사가 취임 이후 처음 광주시를 방문하면서 이뤄졌다. 이날 접견에는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를 비롯해 구징치 주광주중국총영사관 총영사, 덩밍푸 주한중국대사관 정무과장 등이 함께했다.

이번 만남은 지난해 APEC 한중 정상회담과 지난달 이재명 대통령의 방중을 계기로 한중 간 우호협력 분위기가 확산되는 가운데 이뤄졌다.

강기정 시장과 다이빙 대사는 이날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문화·관광·인적 교류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교류를 확대해야 한다며 구체적인 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강기정 시장은 중국 판다 입식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강 시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에 요청한 판다의 입식 예정지가 광주”라며 “판다는 단순 볼거리가 아니라 한중 외교의 상징인 만큼 많은 사람이 사랑의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고 판다 입식 준비 상황, 중앙정부와의 협력 관계 등을 공유했다.

강 시장은 우치동물원을 찾아 판다 입식에 대비해 예정 부지 등을 사전 점검하며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다.

이에 다이빙 대사는 “에버랜드를 방문한 적이 있는데 당시 한국 국민들의 판다에 대한 따뜻한 사랑을 충분히 느꼈다”며 “중국대사로서 광주의 판다에 대한 사랑을 정확히 전달하고, 대사로서도 전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같은 날 우치동물원에서는 광주·전남지역 12개 민간·공영 동물원, 동물관리기관을 대상으로 ‘거점동물원 운영 설명회’가 개최됐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해 국가 거점동물원으로 지정된 우치동물원의 역할과 운영 방향 등을 공유, 권역 내 동물원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설명회에는 광주·전남지역 민간·공영 동물원과 전라남도 동물관련 기관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우치동물원은 지난해 6월 30일 국가 거점동물원으로 지정돼 광주·전남·전북·제주 등 호남권역 25개 동물원을 대상으로 질병 관리, 긴급보호·치료·재활, 종 보전 및 증식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고 있다.

우치동물원은 참가자들에게 ▲전문진료체계 구축 ▲멸종위기종 구조·보호 ▲종 보전 연구 ▲동물복지 상담(컨설팅) ▲시민 인식개선 활동 등 국가 거점동물원으로서 주요 기능을 소개했다. 또한, ‘사육곰 전면 금지’에 따른 사육곰 현황과 실태, 과제 등을 공유하고, 우치동물원 진료팀이 최근 벤치마킹을 위해 견학한 ‘베트남 곰 보호센터 우수 사례’를 발표했다.

우치동물원은 현재 사육곰 4마리를 관리하고 있으며, 올해 추가로 2마리를 입식할 예정이다. 우치동물원은 사육곰 입식·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생추어리 방식의 사육곰 보호시설 확대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성창민 우치공원관리사무소장은 “우치동물원은 야생동물 치료와 보호를 아우르는 공공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광주·전남 통합에 맞춰 지역 동물원과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권역 전체의 동물복지와 생명 존중의 가치를 높이는 중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박연우 기자 pyw2196@naver.com

판다 입식 논의 본격화…우치동물원, 한중 협력 및 거점동물원 역할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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