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벳 12기 학생기자단이 2월 8일(토) 서울대입구 인근에서 겨울 워크숍을 열고 활동 진행상황과 12기 프로젝트 추진방향을 논의했다.
대웅제약 김대근 수의사, 서울대 동물병원 영상의학과 이상민 수의사의 초청 강연도 함께 진행됐다.

제약업계 수의사의 강점과 가능성은
수의영상의학과·방사선종양학과 진로 특강도
대웅제약 신약센터 김대근 수의사는 ‘신약 개발과 수의사의 역할’을 주제로 초청 특강에 나섰다.
대웅제약 신약연구소 독성연구그룹 책임연구원으로 대웅펫 동물임상시험 연구도 자문하고 있는 김대근 수의사는 농림축산식품부 동물용의약품산업발전TF에도 참여하고 있다.
코로나19 치료제 연구 경험을 비롯해 반려동물 맞춤형 의약품·서비스 개발, 해외 영장류 연구 협력 등 다양한 경험을 소개하며 제약업계에서 활약하는 수의사의 모습을 전했다.
▲의약화학 활성 연구 ▲약효 평가(PK/PD 연구) ▲CMC·공정·QA·QC ▲독성시험 ▲임상시험으로 이어지는 신약 개발 단계를 하나하나 소개하면서 수의사가 강점을 가질 수 있는 부분을 지목하기도 했다.
제약업계에서 수의사가 실험동물을 다루는 독성연구뿐만 아니라 의약품의 개발 및 연구 기획, 연구 행정, 글로벌 협력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수의사는 “수의사는 생리학, 병리학, 약리학 등 다양한 학문적 배경을 갖추고 있어 신약 개발 및 독성 연구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면서 “실제로 많은 수의사들이 연구원, 독성학자, 병리학자로 활약하고 있으며, 글로벌 제약사에서도 수의사를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본지 학생기자단 6기로 활동했던 이상민 수의사는 서울대 수의영상의학 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마쳤다. 석사 과정 이후에도 서울대 동물병원 영상의학과 진단팀장을 맡아 수련을 더했다.
이날 이상민 수의사들은 학생들이 궁금해하는 영상의학과 대학원으로의 진학과 대학원 생활 경험을 상세히 전했다.
특히 진단과와 방사선종양학과로 분리된 서울대 수의영상의학 대학원의 운영 상황도 눈길을 끌었다. 이상민 수의사는 학생들에게 영상의학과 대학원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으며, 수의사로서 다양한 진로를 모색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전했다.
어드벳(VET)쳐, 곧 찾아옵니다
매년 여름 전국 10개 수의과대학에서 1명씩 선발하는 본지 학생기자단은 지난해 12기를 구성했다. 1년간 각 대학의 소식을 전하면서 연간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한다.
이날 12기 학생기자단은 계획 중인 프로젝트 ‘어드벳(VET)쳐’의 진행 방향을 논의했다.
‘어드벳쳐’는 임상·비임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수의사나 수의대생의 하루를 학생기자가 함께 체험하는 체헐리즘(체험+저널리즘) 프로젝트다. 지난 11기 학생기자단이 진행했던 ‘벳스토리’에 이은 새로운 형식의 프로젝트로, 수의사의 다양한 진로에 대한 현실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선 동물병원뿐만 아니라 진단검사의뢰기관, 동물원, 국제기구, 일반업체 등 다양한 분야를 체험할 계획이다.
본지 학생기자단은 “어드벳쳐 프로젝트는 실제 수의사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프로젝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박설빈 기자 deers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