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이 14일(금) ‘제4회 동문 멘토링’을 개최하고 다양한 진로 분야에서 활동 중인 동문 멘토들과 재학생들이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동문회가 주최하고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제26대 학생회 ‘이륙’이 협조한 이번 멘토링에는 남형영, 김보숙, 정설령, 조우재, 이민수, 안효영 총 6명의 동문 멘토가 참여했다. 멘토들은 공무원·임상수의학·기업·대학원·동물원·변리사 등 수의사의 다양한 진로 분야를 소개하며 재학생들의 진로 고민을 함께 나눴다.
조우재 멘토는 “모교 후배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직접 듣고 공감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제가 공유한 경험이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건국대 수의대 홍예린 학생(본2)은 “동문 멘토링은 단순히 조언을 듣는 자리가 아니라, 같은 길을 걸어본 선배의 경험을 피부로 느끼는 시간이었다“며 “멘토분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고민을 정리해주었고, 막연했던 진로가 조금씩 윤곽을 잡아갔다. 이번 행사를 통해 ‘나도 해볼 수 있겠다’는 도전의 용기가 생겼다.”고 말했다.
건국대 수의과대학은 앞으로도 재학생들이 폭넓은 진로를 탐색하고 실질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도록 동문 멘토링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겨울철 꿀벌 실종 문제가 사회적인 이슈로 부각되면서 꿀벌 질병이나 폐사, 양봉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양봉을 새로운 시각으로 소개하며 대중과 소통하는 유튜버가 있습니다.
바로 유튜브 채널 ‘프응TV’의 양봉업자 김국연 씨입니다. 프응TV는 100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가진 양봉 전문 유튜브로, 꿀벌의 생태와 양봉 현장 및 양봉업과 관련된 영상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데일리벳 학생기자단이 ‘프응TV’를 만나 양봉과 매력과 꿀벌과 더불어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인터뷰는 지난 여름에 진행됐습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부산에서 양봉을 하고 있고 그걸 통해 유튜브에서 ‘프응TV’를 운영하고 있는 김국연이라고 합니다.
아버지께서 취미로 하시던 양봉을 제가 이어받아서 벌들을 키우고 있습니다.
양봉 유튜브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다양한 꿀 구별법이나 가짜 꿀에 대한 오해 등 꿀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사실처럼 알려진 것들이 있어서 이런 오해를 미디어로 풀어내고자 유튜브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꿀 가격이 20년동안 동결되어 있어서, 꿀이라는 단순한 결과물로만 수익을 얻으면 양봉을 지속적으로 할 수 없겠다는 생각도 있었어요.
양봉인의 하루 일과와 양봉 과정이 궁금합니다.
시기에 따라 다르지만 지금 같은 경우는 꿀도 없고 말벌들이 많이 오는 시기라 말벌 대응과 진드기 방제가 주요 업무입니다. 아침에 올라가서 육안으로 상태를 확인하고 문제가 있다면 내검을 하기도 해요.
이후에는 꿀을 모으느라 커진 군집을 나누고 관리하면서 겨울을 나고, 2월쯤부터 다시 꿀을 뜰 준비를 하고, 6월 전에는 채밀을 마무리합니다.
우리나라는 아카시아, 야생화, 밤이 차례대로 피다 보니 꿀의 구분이 명확한 편이기는 해요. ‘옳은 밤꿀을 뜨려면 밤밭으로 가야 된다’라는 말을 하는 것처럼 완전히 구분해서 꿀을 뜨려면 이동양봉을 하기도 합니다.
특히 한국은 아카시아 꿀이 제일 메인인데, 차를 가지고 벌통을 이동하면서 꿀을 땁니다. 부산에서 시작해서 아카시아 군락지에 한 달 정도씩 머무르면서 의정부까지 쭉 올라가는 거죠.
꿀벌의 다양한 질병과 기생충을 마주하게 되실텐데, 양봉 현장에서 특히 많이 마주치는 질병이 있나요?
이전에는 바로아응애와 가시응애 중 비교적 더 작고 빠른 가시응애의 피해가 많았어요. 가시응애가 있으면 벌들이 벌집 밖에 잘 안 붙어있으면서 밖으로 나와서 기어다니죠.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는 가시응애는 많이 안 보이고 바로아응애 피해가 엄청 많아졌어요. 바로아응애는 잘 안잡히기도 하고..그래서 지금 저희가 방제한다고 하면 거의 바로아응애를 이야기하는 것 같아요.
요즘 같은 시기에는 먹을 것도 없고 습하다 보니 진드기 피해가 많거든요. 벌통 앞을 봤을 때 3미터 정도 거리에서 날지 않고 땅바닥을 기어다니는 벌들이 있어요. 그런 애들이 발견되면 여기는 진드기 피해가 꽤 있는 것 같다고 판단을 합니다.
기어다니는 벌들 말고도 벌들이 날아가려다 실패하면서 폴짝폴짝 뛰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도 있는데 이건 일종의 배탈이라고 할 수 있는 ‘노제마병’일 수 있습니다.
또 벌통을 내검할 때 이상한 냄새가 날 때가 있는데 이건 애벌레가 녹아내리는 ‘부저병’의 신호이기도 하죠.
그런데 이런 질병들이 따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더라고요. 진드기 피해가 강해지면서 진드기가 병원체를 옮기면서 발생합니다.
세력이 강한 벌들은 면역이 강해서 문제가 되지 않는데, 진드기 피해 때문에 개체수가 줄어들면서 면역이 약해진 벌들은 병원체를 이겨내지 못하면서 발병하는거죠.
말씀해주신 진드기나 다양한 질병들은 어떻게 대응하시나요?
진드기를 방제할 때 가장 기본적으로 사용하는건 개미산이에요. 개미산이나 옥살산은 잔류가 없는 친환경 재료이기도 하고 효과도 제일 좋다 보니 많이 사용합니다.
개미산이 벌통 내부에서 기화되면 진드기가 숨을 못 쉬어서 호흡기가 파괴되면서 방제가 되는 건데 사실 이게 벌한테도 효과가 없다고 할 수 없어서 조금 위험하죠. 이렇게 날씨가 습할 때는 잘못 사용하면 벌통이 몇 개가 통째로 죽기도 합니다.
벌이 버틸 정도로 희석해서 사용하긴 하지만 벌통마다 버틸 수 있는 양이나 벌들의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똑같이 약을 사용한다고 해도 벌들이 힘들어서 죽어나가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부저병 같은 경우는 같은 꽃에 앉거나 물을 마시면서 다른 벌통의 벌들에게 옮을 수 있어서 벌통 자체를 불태우기도 해요.
벌이라는 동물은 개체 한두 마리를 보는 것이 아니라 집 전체를 한 몸으로 봐야 해요. 벌들이 병들면 그 개체들만 문제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 전염되듯이 집 전체가 피해를 입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꿀벌 질병에 대한 수의학적 접근이 충분히 이뤄지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저 같은 경우 양봉 규모가 그렇게 크지 않기 때문에 아직 수의사의 자문을 받는다거나 하는 경우는 없었어요. 하지만 몇 백 통씩 하시는 분들이 큰 피해를 입는다면 외부 전문가의 자문이 필요할 것 같아요.
또한 양봉을 시작하신 지 얼마 안 된 분들에게는 꿀벌 수의사분들이 양봉 컨설팅을 해주시거나, 다양한 질병을 진단·방제해주시는 것들이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환경지표종인 꿀벌의 실종과 폐사에 대한 사례가 최근 많아지고 있는데, 실제로 생태적인 이상을 체감하시나요?
벌들을 키우는 양봉 농가의 입장에서는 실제로 체감이 됩니다. 벌들이 기후에 적응을 잘 못하는 것 같아요. 기후가 변하면서 벌들도 어느 정도 적응을 해왔을 텐데 요즘은 너무 급변하는 기후 때문에 나타나는 부작용 같은 느낌으로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기후 외에도 전세계적으로 양봉 농가가 늘어나면서 벌들을 키우는데 밀원은 충분하지 않으니까 벌들끼리 경쟁하면서 개체수가 조절되고 있다는 생각도 들어요.
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기후인 것 같아요. 꿀벌 개체수뿐만 아니라 꿀의 양도 많이 줄었거든요.
또 소나무 재선충 방제나 과수원의 농약도 벌들에게 주는 영향이 있어요. 벌들에게 약품이 묻는다고 바로 죽는 것이 아니라 약품을 뭉친 상태로 집으로 돌아가게 되면서 서서히 벌들을 좀먹는 느낌도 있습니다. 특히 재선충 방제는 항공이나 드론을 통해 진행되기 때문에 벌들이 피할 수가 없다 보니 영향이 있을 수 있죠.
말벌 퇴치 영상도 많이 업로드하셨는데, 말벌의 생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양봉장에 피해를 입힐 정도의 말벌을 잡으러 다니긴 합니다. 실제로 요즘 양봉 농가에 주로 오는 말벌은 등검은말벌인데 이 종은 생태계 교란종입니다. 원래 한국에서는 좀말벌, 털보말벌, 일반 말벌들이 꿀벌의 천적이었어요. 그런데 등검은말벌이 들어온뒤로는 좀말벌이나 일반 말벌들이 서식지 싸움에서 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유럽은 이미 영향을 많이 받았고 우리나라도 부산으로 들어와서 경북지역까지는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말벌을 잡는 것이 어느 정도까지가 자연의 섭리이고 생태계 파괴인지 모르겠지만 말벌은 수분활동을 하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꿀벌을 없애고 약탈하잖아요. 그러니까 꿀벌이 없어지는 것보다 꿀벌이 살 수 있게 말벌을 조절하는 게 낫지 않나라는 생각을 해요. 제가 양봉인이라서 그런 것도 있고요(웃음).
양봉 관련해서 특별한 규제나 법제가 따로 있는지
전국적인 관리보다는 지자체 차원의 관리가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소나무 재선충 방제를 할 때 지자체에 농가가 등록돼 있으면 문자를 보내 알려주기도 합니다. 이런 것 외에 민가 근처만 아니라면 양봉 자체는 제한이 따로 없습니다.
양봉 농가 등록제가 21년부터 시행되고 있긴 아직 유예기간이긴 합니다. 이런 제도가 생기는 것은 좋지만 실제 필드의 상황을 고려해서 법제화 같은 것도 어느정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수의사라는 직업과 양봉이 어떤 접점을 더 만들어갈 수 있을까요?
벌의 경우 개체의 치료는 크게 의미가 없으니 양봉인들을 상대로 질병 예방법 같은 주제에 대해 강연을 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정년기 수의사님처럼 양봉을 깊게 아시는 분들이 질병 진단 방법이나 예방법 같은 것들을 위주로 알려주시면 양봉을 처음 시작하시는 초기 양봉인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역마다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양봉인들이 질병을 방지하는 방법들이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근본적인 원리는 같기 때문에 수의사 분들이 이런 부분을 해소해주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국회의원(제주 서귀포시)이 18일(화) 일명 ‘루시법’으로 불리는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루시법은 지난 2023년 발의됐다가 21대 국회가 종료되며, 임기만료 폐기된 바 있다. 당시 법안을 대표발의했던 위성곤 의원이 22대 국회에서 다시 한번 루시법을 발의한 것이다.
루시법이 발의됐을 때, 법안에 반대하는 반려동물산업 종사자들과 법안에 찬성하는 동물보호단체 활동가들 사이에 갈등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번에 재차 발의된 루시법은 ▲경매 방식 또는 투기 목적의 동물 거래 금지 ▲동물생산업자가 구매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경우를 제외한 판매의 금지 월령 기준을 기존 2개월에서 6개월로 상향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현재 동물생산업과 동물판매업(펫숍)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동물경매장’을 사실상 금지하는 내용이다.
루시의 친구들과 위성곤 의원이 19일(수)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실에서 루시법 법안 발의 환영 및 지지 기자회견을 했다(@루시의친구들).
루시법을 지지하는 동물단체 연합인 ‘루시의 친구들’은 “현재 국내 동물생산업 현실을 보면 현행법상 기준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거나 무허가로 동물을 생산하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반려동물 생산업소에서 적게는 수백에서, 많게는 천 마리 이상의 개체수를 단 몇 명의 인력이 사육하고, 그 사육 현장은 분변 처리도 이루어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음식폐기물을 먹이로 급여하거나 제대로 된 수의학적 처치를 받지 못해 사망하는 사례도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루시의 친구들은 이러한 동물학대 문제의 원인을 ‘반려동물 경매장’이라고 지적했다.
루시의 친구들은 “이러한 참담한 동물학대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원인은 바로 반려동물 경매장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경매장은 특정 견종의 유행을 부추겨 해당 견종의 대량 생산을 부추기고, 무허가로 생산한 아기 동물의 신분 세탁처 역할을 하기도 한다”며 “전국 18개 경매장 한 곳에서만 월평균 2,500마리의 개 고양이가 거래되고 있다. 이런 과잉 개체수의 거래를 위해 번식장 부모견들은 끊임없는 임신 출산에 이용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위성곤 의원 측은 “경매장들은 번식 배경과 월령을 세탁하여 불법번식장의 안정적인 판로가 되고 있을 뿐 아니라, 가학적인 환경에서 벌어지는 공장식 대량 생산과 선택받지 못한 동물에 대한 도살·폐기·식용 전환을 조장하는 주범으로 지적되고 있다”며 “경매 방식 또는 투기 목적의 동물 거래를 금지하고, 생산업자가 구매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경우를 제외한 판매의 금지 월령 기준을 기존 2개월에서 6개월로 상향함으로써, 경매에 편승한 공장식 대량 번식을 근절하려 한다”고 법안 발의 취지를 설명했다.
바이오노트가 고양이 만성신장병(CKD) 관리의 최신 가이드라인과 임상 적용 전략을 소개하는 웨비나를 개최한다.
11월 22일(토)과 23일(일) 양일간 아이해듀에서 방영될 이번 웨비나는 ‘2025 Feline VMA 업데이트로 보는 최신 CKD 관리 전략 – 병태생리부터 임상 적용까지!’를 주제로 닥터캣고양이병원 유현진 원장이 연자로 나선다.
CKD는 노령묘에서 가장 흔히 진단되는 만성 질환 중 하나로, 다양한 병태생리적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질환이다.
유 원장은 이번 특강에서 2025년에 업데이트된 Feline VMA(Feline Veterinary Medical Association, 구 AAFP) 기준을 기반으로, CKD의 진단·모니터링·치료·예후 평가 전반에 걸친 최신 임상 활용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CKD 진단 및 예후 관리에서 핵심으로 평가되는 UPC(urine protein-to-creatinine ratio) 검사의 임상적 중요성을 강조하며, CKD와 연관된 주요 합병증인 단백뇨, 빈혈, MBD(미네랄·골질환), 고혈압 등의 통합적 관리 전략을 다수의 실제 임상 사례를 통해 상세히 설명한다.
이번 웨비나의 사전등록 및 시청은 아이해듀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진행할 수 있다(수강신청 바로가기). 웨비나 종료 후 설문에 참여한 시청자들 중 추첨을 통해 커피 기프티콘을 증정할 예정이다.
개와 고양이의 UPC 검사는 바이오노트社의 혈청화학분석장비인 Vcheck C10에서 측정할 수 있다. 제품 구입 관련 사항은 공식 판매 대리점인 ㈜바이오라인 또는 ㈜프로챌코리아에 문의할 수 있다.
경기도가 25일(화) 화성시에 위치한 ‘에코팜랜드’ 개소식을 열고 공식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경기도 에코팜랜드는 대지면적 119ha(1,189,275㎡), 건물연면적 46,670㎡ 규모로 조성된 축산 연구·체험·치유·복지 기능을 갖춘 복합 축산단지다. ▲가축 실험 및 종축 관리를 위한 축산 R&D단지 ▲말 문화 체험과 조련을 통해 도민의 정서적 치유와 여가 활동을 지원하는 치유·힐링 승마단지 ▲입양센터와 동물복지 교육시설 등을 갖춘 반려동물단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축산 R&D단지는 2만 9,359㎡ 규모 부지에 우사, 퇴비사, 격리축사, 사료창고, 농기계보관창고 등으로 구성돼 있다. 경기 한우 특성화, 재래가축 보존/보급, 젖소 신품종 산업화 등의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치유·힐링 승마단지는 8,474㎡ 규모 부지에 승용마사, 실내마장, 원형마장, 워킹머신, 장제소 등이 조성됐다. 어린이, 장애인, 사회적배려계층을 위한 공공승마장 운영, 민간 승마대회 활성화를 위한 시설 임대, 국산승용마 조련·유통 등도 이뤄질 예정이다.
반려동물단지는 1,406㎡ 규모 부지에 반려마루 화성, 고양이입양센터, 운동장, 반려동물 교육관, 놀이터 등이 들어섰다. 생명존중 문화확산을 위한 다양한 입양, 교육 등이 진행된다.
‘에코팜랜드’ 완성에는 무려 17년이 걸렸다.
처음 조성 구상이 시작된 시점은 화성시 마도·서신면 화옹지구 간척지 4공구 조성이 완료된 2008년이다. 쌀 증산을 위해 조성된 간척지는 1990년대 말 이후 쌀 소비 감소로 활용 효율성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해졌다. 이에 정부는 간척지의 새로운 활용 방안을 모색하기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경기도가 대규모 축산산업단지 조성을 제안했다. 정부가 이 제안을 수용하면서 에코팜랜드 조성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경기도는 농축수산 복합 R&D 클러스터 조성 등 국내 축산업의 미래를 선도하기 위해 지난 17년간 에코팜랜드에 총 1,246억 원을 투입했다. 전체 투입 예산 가운데 민선8기 김동연 도지사 재임기간 동안 609억 원의 도비가 집중 투입됐다.
경기도는 에코팜랜드를 중심으로 축산기술의 연구·개발·보급 강화, 말 문화 체험 및 청소년 진로체험 프로그램 운영, 반려동물 존중 문화확산과 말산업 활성화 등 다양한 연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 축산농가와 민간기업과 협력해 스마트·친환경·동물복지형 축산 모델을 구축함으로써 도민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축산물 공급 체계를 마련하고, 지속 가능한 축산산업 발전 기반도 공고히 할 예정이다.
이강영 경기도 축산동물복지국장은 “에코팜랜드 개소는 17년간의 노력 끝에 이뤄낸 경기도 축산업의 큰 결실”이라며 “단순한 축산단지가 아닌, 도민과 농가가 함께 성장하는 상생형 축산 생태벨트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개소식에서는 경기도와 농협경제지주 간 가축개량 및 농가 경영 안정을 위한 축산 발전 업무협약(MOU) 체결, ‘축산후계자가 함께하는 축산 미래 토크콘서트’ 등이 진행된다.
현행 수의사법에 따라, 정부가 인정하는 해외 수의과대학 졸업자 중 해당 국가 수의사면허를 소지하면 우리나라 수의사 국가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검역본부)가 수의미래연구소(수미연)에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제66회 국가시험부터 올해 제69회 국가시험까지 최근 4년 동안 해외 수의대 졸업자 응시생이 34명이었다. 이전 10년(제56회~제65회) 동안 외국 대학 출신 응시자가 51명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최근 외국 수의대 출신 응시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올해 1월 진행된 2025년 제69회 수의사국가시험에는 17명의 외국대학 출신 응시자가 원서 접수했고, 그중 16명이 실제 시험에 응시했다. 수미연은 “단일 회차 기준 최다 인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외국 대학 출신 응시자들의 합격률은 낮은 편이었다.
최근 4년간 34명이 응시했지만, 그중 20명만 합격해 합격률이 58.8%에 그쳤다. 같은 기간 전체 평균 합격률(96.4%)보다 37.6%P 낮은 수치다.
20명의 합격자를 분석해 보면, 20대가 8명, 30대가 9명, 40대가 3명이었으며, 여성이 19명, 남성이 1명이었다. 20명 중 19명이 한국 국적이었고, 1명만 외국 국적자였다고 한다(미국). 수미연은 “해외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국내 면허를 취득하려는 ‘유학파’가 대부분”이라고 해석했다.
출신 대학은 가고시마대학(일본), 런던 왕립수의과대학(잉글랜드), 베를린자유대학(독일), 부다페스트수의과대학(헝가리), 시드니대학교(호주), 퀸즐랜드대학교(호주) 등 20개였는데, 수미연은 ‘중국농업대학’과 ‘필리핀 비르헨 밀라그로사 대학’에 대해 “현행 인정 기준이 아닌 과거의 ‘수의사법 경과규정(법률 제5953호 부칙 제4항)’을 적용받아 응시 자격을 얻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현재의 엄격해진 수의학 교육 기준과는 동떨어진 처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응시자들의 출신 대학 간 교육 수준 편차가 큼에도 불구하고, 이를 걸러낼 검증 절차가 사실상 전무하다”고 덧붙였다.
수미연은 “의사와 치과의사의 경우 의료법 제5조 제3호에 따라 해외 대학 졸업자가 국내 면허 시험을 치르기 위해서는 1차 검증 관문인 ‘예비시험(필기/실기)’을 반드시 통과해야 한다”며 “반면 수의사 국가시험은 이러한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없어 외국 대학의 학제나 임상 교육 수준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방법이 없다”고 꼬집었다.
수의사국가시험 관련 예산
다만, 정부의 수의사 국가시험 관리 인력과 예산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수의사 국가시험을 담당하는 인력은 사무관 1명과 주무관 1명, 단 2명뿐이다. 이들이 응시 자격 검토, 출제 보안, 시험장 운영, 부정행위 방지, 합격자 관리, 각종 법적 대응까지 담당하다 보니 업무 과부하가 심각한 상태다.
예산도 적다. 2025년도 수의사 국가시험 예산은 2억 2,351만 원으로 2022년 대비 약 36% 증가했으나, 증가분 대부분은 시험장 임차료와 출제 수당 등에 투입됐다고 한다. 문항의 질적 개선이나 실기시험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한 투자까지 하기 턱없이 부족하다.
수미연은 “예비시험 도입, 컴퓨터 기반 시험으로의 전환, 실기시험 도입 등 수의사 국가시험 체계를 전면적으로 정비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독립적인 (수의사 국가시험) 전담 조직을 구축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벳어스의 힐스 입점을 통해 병원 현장에서 자주 발생하던 ‘사료만 사러 오는 보호자’에 대한 응대 부담도 줄었다.
진료 중 한 번만 처방 정보를 입력하면 보호자가 이후 앱을 통해 직접 처방식을 재주문할 수 있기 때문에 동물병원은 판매 대응에 시간을 쓸 필요도 없고, 재고 관리 부담도 없다.
구매 이력 확인 및 관리 가능..병원 재방문 유도도 쉬워
또한, 수의사는 보호자가 처방식을 얼마나 꾸준히 구매하는지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무분별한 처방식 사료 구입 및 재판매 가능성을 차단할 수 있는 것이다.
‘3개월 후 재검진 필요’ 같은 메시지도 기재할 수 있어 동물병원 재방문도 유도할 수 있다.
벳어스 소개 영상(@루시드동물메디컬센터)
임상수의사가 만든 플랫폼, 병원 중심 유통의 새 기준
벳어스 관계자는 “힐스 처방식 입점을 통해 동물병원에서는 ‘높은 신뢰를 받는 처방식 브랜드’를 벳어스에서 처방하고, 구매 시마다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됐다”며 “수의사의 처방 권한을 지키면서 병원과 보호자 모두가 만족하는 새로운 처방식 유통 구조를 완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벳어스는 힐스 처방식뿐만 아니라, 다양한 프리미엄 영양제와 헬스케어 제품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온힐은 “벳어스는 반려동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플랫폼으로, 수의학적 기준에 부합하는 검증된 브랜드만 엄선해 입점시키고 있다”며 “앞으로도 엄격한 기준을 바탕으로 다양한 프리미엄 제품을 확대해, 보호자들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반려동물 헬스케어 허브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벳어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 및 병원가입 방법은 벳어스 홈페이지 또는 카카오톡 채널 상담을 통해 할 수 있다.
국경없는수의사회(VWB, 대표 김재영)가 11월 9일(일)부터 13일(목)까지 4박 5일간 라오스에서 동물의료 봉사활동을 진행하며, 지난 8월 아시아국경없는수의사회 창립 시 내건 ‘아시아의 광견병 청정지역 조성’을 본격화했다. 국경없는 수의사가 라오스에서 해외봉사를 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국경없는 수의사회 봉사단은 반려동물뿐만 아니라 소, 염소 등 가축에 대한 진료와 예방접종도 실시했다. 봉사단의 한국 수의사들이 라오스 국립대 농과대학 수의과대학 학생들과 함께 현장 진료에 참여해 실습 교육을 진행하며 현지 전문가 양성에도 힘썼다.
베이스캠프를 찾은 라오스 현지 주민들1일차 봉사활동
11월 10일(월) 본격적인 봉사활동 첫 날 봉사단은 사이타니군(Xaythany district)의 탕언 지역에 베이스캠프를 차렸다.
베이스캠프에 설치된 임시진료소를 찾은 현지 주민의 반려동물들을 진료하고 종합백신과 광견병 백신을 접종했다. 베이스캠프 운영은 한국수의응급의학연구회 회장을 역임한 서지민 수의사가 맡았다. 봉사단의 한국 수의사들은 기본 신체검사 후, CDV항원검사 분변검사, 혈액검사를 진행해 감염 여부를 우선 확인했다. 이 후 건강 상태에 따라 종합백신과 광견병 백신을 접종했다.
함께 봉사활동을 떠난 한국과 라오스의 수의대생들은 진료 보조와 검사 과정에 함께 하며 자연스러운 임상 실습교육도 이뤄졌다.
봉사단은 임시진료소를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베이스캠프 인근 가구에 왕진을 떠나기도 했다.
별도로 구성된 이동진료팀은 지원받은 포드 픽업트럭을 이용해 임시진료소에서 멀리 떨어진 외곽지역에서 검진 및 광견병 접종활동을 벌였다. 충남동물종합병원의 정한영 원장과 박병준 수의사를 중심으로 대동물팀과 소동물팀으로 나뉘어 외곽지역을 돌며 반려동물과 소, 염소 등의 검진 및 광견병 예방접종을 수행했다.
2~3일차 봉사활동봉사에 참여한 라오스 수의대생들에 대한 교육도 병행됐다양동군 박사 특강
11일(화)과 12일(수)에는 베이스캠프를 라오스 국립대학교 농과대학 동물병원으로 옮겨 인근 주민들의 반려동물 진료를 이어갔다.
한국 수의사들은 라오스 수의대 학생들에게 보정 방법, 채혈 기술, 기본 신체검사 등 임상 기본 술기를 직접 지도하며 현지 수의사 양성이라는 국경없는수의사회의 핵심 목표를 실천했다.
12일 오후에는 라오스 국립대 수의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광견병에 대한 세미나가 진행되었다. 강연을 맡은 농림축산검역본부 양동군 박사는 “광견병은 치사율 100%의 치명적 질병이지만 백신으로 100% 예방 가능하다”며 “아시아 각국의 사례를 통해 광견병 근절의 핵심은 지역 개체군의 70% 이상에 대량 접종하는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라오스에도 혈청검사 체계와 백신 접종 전략이 구축되어 광견병이 없는 나라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동물 봉사도 함께 진행됐다
이번 봉사활동 기간 동안 봉사단은 개 190마리, 고양이 78마리, 소 58마리, 염소 16마리에게 검진을 실시하고 건강상태에 따라 광견병 백신 접종을 선별 완료했다.
검진에서는 디스템퍼, 파보, 지알디아와 같은 전염성 질병과 바베시아 등 진드기 매개질환이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만연한 것으로 나타나 라오스 공중보건 체계 강화를 위한 지원 필요성을 시사했다.
이번 봉사현장은 단순한 의료봉사를 넘어, 백신접종 캠페인의 현장효과를 실제로 관찰할 수 있는 살아있는 현장이었다.
영국 글래스고대학 케이티 햄슨 교수팀은 올해 국제학술지 PLoS Biology에 발표한 연구에서 백신접종률의 ‘공간적 균형’이 광견병 통제의 핵심임을 강조하고 있다. 국경없는수의사회의 라오스 방문도 이러한 과학적 근거와 맞닿아 있는 셈이다. 마을 단위로 이동하며 고르게 접종을 수행해 지역 내 감염망을 차단하고, 광견병의 실질적 확산 위험을 줄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봉사단에 함께한 박병준 수의사는 “이번 봉사활동은 국경을 넘어 수의학적·공중보건학적 가치를 전하고, 현지와 학문적으로 교류할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활동이 점차 체계화되는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가 광견병 등 난치성 질환 근절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국경없는 수의사회는 앞으로도 라오스와 아시아 각국의 파트너들과 함께, 광견병 없는 지역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장기적 지원과 현지 수의사 역량 강화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펫푸드 브랜드 로얄캐닌이 지난 4일(화)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에서 ‘중증 반려동물을 위한 맞춤 영양관리’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개최했다.
로얄캐닌 아시아태평양 수의영양책임자이자 미국수의영양학전문의(DACVIM(Nutrition))인 치에 사이토 이시이(Chie Saito Ishii) 수의사가 연자로 나섰다. 치에 사이토 이시이 수의사는 아시아 지역에서 활동하는 유일한 미국수의영양학전문의로서 일본 아자부대학교에서 수의영양학 강의 및 영양학 상담을 활발히 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학부생 및 대학원생 약 80명이 참석한 이번 강의에서는 중증 반려동물을 위한 영양학적 관리의 중요성과 전략이 집중 조명됐다. 입원 동물에서 흔히 발생하는 영양 부족 문제와 영양 중재의 시기, 적절한 식이 선택 기준, 그리고 급여량 결정 방법 등이 체계적으로 다루어졌다.
“조기 영양 중재, 중증 반려동물 회복과 예후에 영향”
“장 기능이 정상 작동하는 경우에는 장관 영양 공급이 우선”
“환자 상태에 맞춘 적절한 식단 선택과 용량 조절도 매우 중요”
치에 사이토 이시이 수의사는 입원견의 73% 이상이 에너지 부족 상태에 빠지며, 84%는 휴식기에너지요구량(RER) 대비 25% 이하만 섭취한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영양 부족은 면역 억제, 조직 치유 지연, 약물 대사 변화, 기초대사율 저하 등 다양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영양 개입이 중요하다.
또한, WSAVA 글로벌 영양 가이드라인에 따라 영양 평가를 체계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모든 입원 동물에 대해 체중, 신체상태점수(BCS), 근육상태점수(MCS), 활력징후 등을 포함하는 영양 상태를 5대 활력징후 중 하나로 정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 기능이 유지되는 환자에게는 가능한 장관영양을 우선 적용하는 것이 회복에 유리하며, 자발적 섭취를 어렵게 만드는 불안, 통증, 스트레스, 탈수, 전해질 불균형 등의 원인을 먼저 교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구 섭취가 어려운 급성 위장관 장애나 식욕이 저하된 환자에서는 튜브를 통한 조기 영양 공급이 필요하다. 치에 사이토 이시이 수의사는 “이러한 환자의 보호자에게는 튜브 급여의 필요성을 조기에 알리고 튜브 관리가 어렵지 않다는 점을 적극 안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튜브 급여 시 사용할 수 있는 유동식은 제한적인데, 로얄캐닌은 튜브 급여에 용이한 액상 제품인 리커버리 리퀴드, 로우팻 리퀴드, 레날 리퀴드 등 ‘리퀴드’ 라인을 제공하고 있다.
질병의 상태에 따라 식이를 선택하는 과정도 소개됐다.
특히 단백질, 지방과 같은 다량 영양소 함량을 고려해야 하는 질병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예를 들어, 오랜 기간 영양 불량 상태를 겪은 환자에게는 지방 함량과 에너지 밀도가 높은 리커버리 캔이나 가스트로인테스티널 제품이 적합하고, 급성췌장염이나 림프관확장증의 경우에는 지방 함량이 제한된 가스트로인테스티널 로우팻 제품이 적합할 수 있다.
사이토 이시이 치에 박사는 “중증 반려동물은 자발적인 식욕이 드물다”며 “식이 선택 시 기호성을 우선하여 섭취를 유도할 수 있지만, 최적의 영양 성분을 이해하고 이에 기반한 식이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식이는 적응 정도를 확인하고 합병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점진적으로 소량씩 공급을 시작해야 한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적절한 급여 조절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강연을 마무리했다.
서울대 수의대 이가은 학생은 “중증 반려동물에게 영양 관리가 단순한 보조 수단이 아니라, 생명을 지키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알게 됐다”며 “같은 질환이라도 환자 상태에 따라 적절한 식이가 다를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정화 서울대학교 수의영양학 교수는 “최근 수의대 학생들의 영양학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높아졌다. 이번 강연은 응급환자 영양 관리의 실질적 팁을 배울 수 있는 유익한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치에 사이토 이시이 수의사는 “중증 반려동물에게 올바른 영양 관리는 회복 속도를 앞당기고 생존율을 높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며, “앞으로도 한국 수의대 학생들이 임상영양학의 중요성을 인지하여 훌륭한 수의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수의학 진단 분야의 글로벌 리더 아이덱스(IDEXX)가 12월 17일(수) 저녁 9시 ‘급성 신손상(AKI), 진단과 치료의 지형 변화-IDEXX Cystatin B의 소개와 활용’을 주제로 무료 웨비나를 개최한다. 아이덱스의 13번째 웨비나다.
이번 강연에서는 활성 및 급성신손상 검출의 혁신적인 바이오마커 Cystatin B가 중점적으로 소개된다.
강의는 스마트동물병원 신사본원 안운찬 내과원장이 맡았다. 안 원장은 풍부한 임상 경험과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Cystatin B 기반의 AKI 진단 및 임상 적용 사례에 대해 깊이 있는 내용을 전달할 예정이다.
신장 질환 바이오마커의 최신 지견, IDEXX Cystatin B의 임상적 의의, 그리고 기존 검사만으로는 발견하기 어려웠던 무증상 진행 중 (활성) 신손상을 어떻게 확인하고 치료 방침을 설정하는지에 대한 실질적인 접근법을 설명한다.
Cystatin B 검사의 주요 특징 및 임상적 의의는 다음과 같다.
▲ 수의학 최초 상용화된 ‘활성 신손상(Active Renal Injury)’ 바이오마커로 임상 증상과 관계없이 진행 중인 신손상 검출 가능
▲기존의 SDMA(신장 기능 평가), FGF-23(신장 질환 관리) 검사와 함께 신장 건강 진단 포트폴리오 완성
▲요검체로 간편하고 신속하게 신장 손상 여부 확인 가능
▲적용 가능한 임상 상황 : 독성 물질 노출, NSAID 처방 시 고위험 환자 신장 상태 확인, 열사병, 급성췌장염 등 쇼크 동반 증례에서의 신장 영향 평가, 마취 중 저혈압 발생으로 인한 신손상 확인, IRIS CKD 초기 단계 진행 여부 판단 등
IDEXX 관계자는 “이번 웨비나를 통해 수의사가 IDEXX Cystatin B를 활용하여 환자의 신장 상태를 더욱 정밀하게 평가하고, 최적의 치료 방향을 결정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고 밝혔다.
웨비나 참가 신청 및 상세 내용은 IDEXX 카카오톡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사전 신청 시 강연자에게 질문을 전달할 수 있다. 웨비나 종료 후 사후 설문을 작성하면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받을 수 있으며, IDEXX Cystatin B 검사 이용 후 임상 적용 사례 공유 시 신세계 모바일 상품권 1만원권이 추가로 제공된다. 웨비나 사전 신청은 12월 15일(월) 오후 6시에 마감된다.
관련 문의는 IDEXX 학술지원센터(080-7979-133, Korea-TS@idexx.com)를 통해 할 수 있다.
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이 3일(월)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전남대동물병원 3층 박남용홀에서 본과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산업동물 임상수의사 진로탐색 특강’을 진행했다.
이날 강의를 맡은 오기석 명예교수는 전남대 수의대 산과학 교수로 재직하다 2019년에 정년퇴임했으며, 현재 곡성에서 ‘우리동물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오기석 명예교수는 전남대 수의대 동창회 16대 회장으로서 동문 간 소통과 화합을 이끌고 있으며, 올해 새로 출범한 ‘전남수의사회 수의료봉사단’의 봉사단장으로 위촉되어 지역사회 취약계층 지원과 재난 시 동물구조 등 수의사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퇴임 후에도 산업동물 진료 현장을 지키며 후배들에게 꾸준히 현장의 경험을 나누고 있는 그는 이번 특강에서도 그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1차 산업의 근간이 되는 농장동물 임상의 가치와 수의사의 사회적 역할을 학생들에게 진솔하게 들려줬다.
산업동물 분야에서 ‘임상의 꽃’은 산과
오기석 교수는 강의의 첫머리에서 “젖소 농장의 성패는 번식에 달려 있다”며 “대동물 임상에서 산과학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송아지 생산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젖소 농장의 경제성이 무너지는 현실을 알리며, “번식장애는 단순한 질병이 아니라 사양관리와 영양·환경이 모두 얽혀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또한 번식 검진을 위한 직장검사 및 초음파 검사, 혈액검사와 호르몬 분석 등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진단 절차를 소개하면서 “임신 진단은 빠르고 정확하며 실용적이고 안전해야 한다. 초음파가 가장 권장되는 검사”라고 덧붙였다.
기록과 조기 진단이 번식 성공의 핵심
오기석 교수는 농장동물임상 현장에서 정확한 기록 관리와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수의사가 농가에 정확한 기록 방법과 관리 체계를 교육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또 분만 후 조기 검진과 정확한 진단·치료, 임신의 조기 확인이 이루어져야 번식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과거에는 직장검사에 의존하던 산과 질환 진단이, 초음파 장비 도입으로 훨씬 객관적이고 정확해졌다”며 “이러한 기술 변화로 수의사가 진단 및 치료 방침을 조속히 세울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학부생 시절부터의 준비 필요성도 언급됐다.
그는 산업동물 분야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 “수의대 재학 시절부터 관련 실무를 미리 익히고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오기석 교수는 특강을 마치며 “산업동물 분야에서는 경험의 축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경험 많은 수의사와 함께 현장을 배우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농장동물임상에서 산과의 비중이 특히 크다고 다시금 강조했다.
특강에 참여한 한 학생은 “소의 번식검진부터 분만 전후 산과 질환까지, 실전에서 바로 쓸 수 있는 핵심 지식들을 압축적으로 배울 수 있어 정말 유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