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려동물 진드기매개질환의 실험실적 유병률은

국내 반려동물 진드기매개질환 항체양성률 추이
(자료 : 아이덱스 래버러토리스 코리아)


국내 반려견의 진드기매개질환이 다른 아시아 국가에 비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진드기매개질환 중에서는 바베시아가 상대적으로 흔했다.

12일 온라인 웨비나로 열린 한국수의임상포럼(KBVP) 2020 원헬스 심포지움에서 아이덱스 래버러토리스 코리아의 배보경 박사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의 진드기매개질환 검사현황을 소개했다.

아이덱스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14개국에서 실시한 SNAP 4DX 검사 45만여건을 분석한 결과, 한국은 일본과 함께 최하위권을 구성했다. 태국, 말레이시아 등 아열대국가에 비해 진드기매개질환이 상대적으로 드물다는 것이다.

아이덱스의 SNAP 4DX 검사는 심장사상충 항원과 함께 아나플라스마, 에를리히, 라임병 항체를 검사하는 패널이다.

해당 기간 한국에서 실시된 2만여건의 SNAP 4DX 검사에서 아나플라스마 항체는 2.9%, 에를리히증 항체는 2.1%, 라임병(보렐리아균) 항체는 0.5%의 양성률을 보였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실시된 검사결과보다 모두 소폭 상승한 수치다.

배보경 박사는 “항체양성률이 증가했다고 해서 반드시 진드기매개질환의 유병률이 증가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검사 건수도 2015년 이후 대폭 늘어났고, 진드기매개질환에 대한 수의사들의 인식이 개선된 점도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항원검사에서는 바베시아가 가장 높은 양성률을 보였다. 2016년부터 올해까지 아이덱스가 국내에서 실시한 진드기매개 항원 PCR 검사에서 바베시아가 8.13%로 가장 높은 양성률을 나타냈다.

월별로는 매년 9~11월에 반복적으로 높아지는 양상을 보였다.

배보경 박사는 “4DX 검사에서 양성이 나타나면 (3종 질환 외에도) 진드기가 매개할 수 있는 다른 질병을 체크해야 한다”며 PCR을 활용한 정밀검사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현욱 한국수의임상포럼 회장은 “국내도 온난화되면서 진드기매개질환의 발생이 늘어나고 있다”며 일선 임상수의사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반려견 SFTS 환자는 대도시에 있다` 동물병원 수의사 먼저 유의해야

국내 사람과 동물에서 인수공통전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발생이 이어지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SFTS 감염환자로 추정되는 반려견을 진료한 수의사가 중증 SFTS로 치료받은 사례도 알려져 주목된다.

한국수의임상포럼(KBVP, 회장 김현욱)은 12일 2020 원헬스 심포지움을 개최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온라인 웨비나로 진행된 이번 심포지움은 ‘진드기 매개질환’에 초점을 맞췄다.

채준석 서울대 교수는 국내 반려동물 SFTS 발생이 도시 인근에 집중되고 있다는 점을 지목했다.


SFTS
반려동물 케이스, 대도시에 많아..도심도 방심 못해

고열, 백혈구·혈소판감소증, 간수치 증가와 진드기 노출 병력 시 정밀검사 나서야

이번 심포지움에서 대표적인 진드기 매개 인수공통전염병으로 지목된 것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이다.

동물에서의 발생현황과 증례를 비롯해 사람환자의 증례, 동물에서 전염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수의사의 SFTS 감염 경험이 함께 소개됐다.

SFTS는 참진드기가 보유한 SFTS 바이러스가 흡혈과정에서 전염된다. 사람에서 고열과 백혈구 및 혈소판 감소를 일으키며 심하면 의식이상과 다발성장기부전으로 인해 사망할 수 있다.

2013년 국내에서 첫 SFTS 사람환자가 발생한 후 지난해까지 1,089명이 감염돼 215명이 사망했다. 증상이 심한 고령층 위주로 포착되는 만큼 편향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약 20%의 높은 치사율을 보인다.

반려동물에서도 SFTS 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2018년 웨스턴동물의료센터에서 포착된 첫 케이스를 시작으로, 서울대 채준석 교수팀이 일선 동물병원에서 의뢰받은 시료에서 10건 이상의 SFTS 바이러스 항원 양성 케이스를 발견했다.

채준석 교수는 “SFTS 양성 반려견은 주로 대도시 주변에 분포하고 있다. 주변 공원을 산책하며 진드기에 노출됐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SFTS 바이러스를 전파시킬 수 있는 참진드기가 국내 녹지 전반에 분포하는 만큼, 도심이라도 안심할 수 없다는 것이다.

때문에 진드기 노출병력과 함께 고열, 백혈구감소증, 혈소판감소증, 간수치 증가 등 의심증상이 확인될 경우 정밀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웨스턴동물의료센터 채형규 수의사는 “초기 CRP 감소를 제외하면 사람 환자와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며 “의심환자가 발생할 경우 검역본부나 서울대 채준석 교수팀과 접촉해 정밀진단을 신속히 실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재 사람과 동물 모두에서 SFTS 치료제는 없어 대증치료에 의존해야 한다. 국내 반려동물 SFTS 환자 중에서는 아직까지 사망사례는 없다.

채형규 수의사는 “아직 개에서는 나이나, 기저질환, 혈청학척 수치에 따른 예후판정인자가 확립되지 않았다”며 추가 연구 필요성을 시사했다.

박강효 원장은 SFTS로 추정되는 반려견 환자A를 진료하는 과정 중에 혈액 등에 노출됐다.
국내 의료진에서도 SFTS 환자의 CPR 과정에서 노출된 체액으로 인해 전염(항체양성)된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사진 : 박강효 원장 발표자료 중 캡쳐)


일본서 2차감염된 SFTS, 보호자 제외하면 모두 동물병원 진료진

국내도 반려견 환자로부터 SFTS 전염 의심 사례 나와

SFTS를 비롯한 인수공통전염병에 가장 먼저 유의해야 하는 것은 수의사다. 진료과정에서 전염 위험에 노출되기 때문이다.

채준석 교수는 “일본에서 반려견 2마리가 SFTS에 감염되면서 보호자 가족 4인, 진료한 수의사와 테크니션까지 모두 전염된 사례가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일본에서 반려동물로부터 사람으로 2차 감염된 SFTS 환자 16명 중 보호자(10)를 제외하면 모두 수의사(4)와 테크니션(2)이었다는 것이다. 16명 중 사망한 2명 중 1명도 수의사였다.

국내 수의사 중에서도 SFTS에 감염돼 집중치료를 받은 사례가 있다. 이날 심포지움에 발표자로 나선 분당 리더스동물의료원 박강효 원장이 당사자다.

박강효 원장은 지난해 10월 심한 발열과 소화기증상, 의식저하로 응급 입원했다. 정밀검사 결과 SFTS로 확진됐다. 일주일여간의 집중입원치료 끝에 다행히 완치됐지만, 뇌수막염까지 발생했을 정도로 중증이었다.

박강효 원장은 고열 증상이 생기기 8일 전 내원했던 반려동물 환자A를 감염원으로 추정했다. 혈변, 토혈을 포함한 증상으로 응급내원했던 A환자는 내원 20분만에 심폐정지로 이어져 결국 사망했다.

박 원장은 A환자를 진료하고 CPR하는 과정 중에 혈액을 포함한 분비물에 노출됐다. 바로 사망하는 바람에 SFTS 정밀검사는 실시되지 못했지만 출혈소견과 혈소판감소증, 저알부민혈증, 간수치상승 등 SFTS로 추정되는 소견이 있었다는 것이다.

박 원장이 SFTS에 감염됐을 무렵 내원했던 환자 중 혈소판감소증을 보인 경우도 A환자가 유일했다.

채준석 교수는 “SFTS 의심환자의 경우 격리된 진료실을 활용하고 수의사도 개인보호장비를 철저히 착용해야 한다”면서 “수의사를 위해 SFTS를 포함한 인수공통전염병 진료지침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토뉴스] 대한수의사회 산악회 창립 등산대회

대한수의사회 산악회(회장 김영철)가 12일(일) 청계산에서 창립 기념 등산대회를 했다.

당초 6월 6일 엄홍길 대장을 초청해 대규모로 진행하려고 했으나,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날짜를 연기하고 규모도 축소했다. 또한, 발열 체크 등 방역에 신경 썼다.

대한수의사회 산악회는 김영철 회장을 중심으로 정윤정 총무, 윤상근 대장, 전승권 대장, 임윤지 대장으로 임원진을 구성했다.

이날 창립 기념 산악대회에는 허주형 회장을 비롯한 대한수의사회 관계자, 수의사 회원, 업계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청계산 매봉을 왕복산행했다.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은 “수의사들이 동물병원에서 일만하다 보니 삶의 질이 떨어진다. 취미가 필요하다”며 산악회를 만든 이유를 설명했다.

[반려묘를 병원으로①] 반려묘 정기 건강검진 비율 여전히 낮아

우리나라 반려묘 수는 약 240만 마리(Ipsos, 2019년 10월 기준)이다. 반려묘를 키우는 가구 비중은 7%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가구당 양육 수는 1.7마리로 개(1.3마리)보다 높다.

반려묘는 실내생활을 위주로 하므로 바쁜 현대인, 특히 도시의 1인 가구 중심으로 그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 반려묘 수, 하지만 여전히 동물병원을 찾는 반려묘는 적다고 하는데…

반려묘 늘고 있지만….‘고양이는 병원에 더 안 간다?’

반려묘 가구는 증가하고 있지만, 동물병원 방문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은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펫사료 브랜드 로얄캐닌이 2019년 시장조사 기관인 입소스(Ipsos)에 의뢰해 실시한 ‘한국 반려동물 현황 및 건강 관련 인식 조사’에 따르면, 5세 이상의 중장년 반려묘의 비중이 43%였다. 사람으로 치면 약 36세에 해당하는 나이(ISFM, 사람 나이 환산표)로, 정기적인 질병 및 건강관리가 필요한 시점인 것이다.

그러나 반려묘 보호자 5명 중 1명(20.9%)은 1년 중 동물병원에 한 번도 방문한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반려견(13%)에 비해 약 7%P나 높은 수준이다.

로얄캐닌이 2020년 반려묘 보호자 9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50%의 보호자가 반려묘 건강검진을 하고 있지 않다고 응답했다.

고양이 보호자들이 병원에 방문하지 않는 이유는 ‘반려묘에게 특별한 증상이 없었다’는 것이 45.1%로 압도적이었다.

아픈 상태를 숨기는 반려묘의 특성에 대한 인식 필요

동물병원에서 반려묘에게 긍정적인 경험 제공해야

고양이에게 정기 건강검진은 더욱 중요하다.

고양이는 야생 본능이 뛰어나서 자신의 상태를 잘 숨기기 때문에, 반려묘의 이상 증상을 알아채고 동물병원에 적시에 방문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반려묘 건강검진의 중요성은 간과되고 있다. 신뢰성 있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정보도 드물다. 이에 로얄캐닌에서 한국고양이수의사회(KSFM)와 공동 프로젝트를 마련한 것이다.

로얄캐닌, 한국고양이수의사회(KSFM)와 ‘반려묘 주치의 프로젝트’ 공동 진행

일명 캣투벳(Cat To Vet) 캠페인

글로벌 펫사료 브랜드 로얄캐닌이 국내 최초로 반려묘의 정기 건강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공익 캠페인을 실시한다.

고양이는 본질적으로 개와 다른 특성이 있음을 보호자에게 알리고, 일선 동물병원이 고양이에게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다.

반려묘가 동물병원에서 긍정적인 경험을 많이 할수록 병원 방문이 쉬워지고, 이를 통해 반려묘의 삶도 더 행복해질 수 있다.

‘고양이 주치의 프로젝트’라는 이름의 이번 캠페인은 고양이가 질병을 잘 숨기는 습성이 있다는 것을 알려서, 반려묘에 대한 보다 세심한 케어와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이뤄지도록 하는 공익적인 캠페인이다.

이미 러시아, 미국 등 여러 나라에서 “Take Your Cat To The Vet (CAT TO VET)”이란 이름으로 3년 이상 이어지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건강하고 행복한 반려묘’을 지향하며, 한국고양이수의사회(KSFM)와 함께 캠페인을 진행한다.

동물병원을 위한 각종 패키지도 마련됐다. △ 동물병원에서 더욱 편안하게 반려묘를 맞이하는 데 도움이 되는 교육용 리플렛과 영상 △ 동물병원 세미나 △ 반려묘 전용 이동장 타워 등이 제공된다.

고양이 주치의 프로젝트 캠페인에 대한 마이크로 페이지는 7월 27일 오픈된다. 캠페인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로얄캐닌 고객상담실(080-041-5161)로 연락하면 된다.

고양이 주치의 프로젝트 리플렛 내용 보기(클릭)

충북대,세종시에 `수의대 세종캠퍼스`+`세종충북대동물병원` 설립

충북대학교(총장 김수갑)가 세종시에 조성하고 있는 공동캠퍼스에 수의과대학 세종캠퍼스를 설립한다.

충북대는 10일(금) 오후 2시 대학본부 5층 대회의실에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과 ‘공동캠퍼스 입주를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수갑 충북대 총장을 비롯해 윤종민 기획처장, 임창빈 사무국장, 남상윤 수의과대학장, 이재은 대외협력본부장 등이 참석했고, 행복청에서는 이문기 청장, 김복환 도시계획국장, 안정희 도시성장촉진과장 등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합의각서 체결 후 충북대 수의과대학으로 이동해, 동물병원과 실험 시설 등을 견학했다.

본과 3~4학년+대학원생 세종캠퍼스로 이전 추진

세종 충북대학교동물병원 설립

이번 합의각서 체결에 따라 충북대는 2024년 3월까지 세종시 공동캠퍼스(임대형)에 수의과대학 본과(3‧4학년) 학생 100명 및 대학원생 50명 등 총 150명 규모의 ‘충북대학교 수의과대학 세종캠퍼스’ 설립(이전)을 추진한다.

또한, 2021년 3월 세종시 대평동에 ‘세종충북대학교동물병원’을 개원한다. 세종충북대동물병원은 충북대학교 수의과대학 부속동물병원 세종분원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충북대와 행복청 측은 “의생명공학 및 바이오 분야 활성화를 위해 ‘세종충북대학교동물병원’과 ‘수의과대학 세종캠퍼스’를 연계한 임상 교육 및 연구 활동 등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수갑 충북대 총장(좌)과 이문기 행복청장(우)이 합의각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김수갑 충북대 총장은 “행복도시 공동캠퍼스는 국내 최초의 ‘신개념 대학 혁신 모델’인 만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춘 융복합 인재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문기 행복청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인재 양성과 산학연 협력 활성화 등을 통해 행복도시 자족 기능이 확충될 수 있도록 공동캠퍼스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혁신의 하나로 추진되는 행복도시 공동캠퍼스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대학 구조조정과 재정제약 상황에서, 대학유치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도입한 국내 최초의 ‘신개념 대학 혁신 모델’이다.

총사업비 약 2천억 원이 투입되는 공동캠퍼스(부지조성 및 임대형 교사, 공동시설 건축)는 내년 7월 착공하여 2023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제약회사 수의사 특별인터뷰①] 양돈 기술지원 분야 서태원 수의사

수의사들이 가장 많이 진출하는 분야는 반려동물 임상수의사입니다. 전국수의학도협의회와 데일리벳이 진행한 ‘2019 수의대 설문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 임상’이 졸업 후 희망 진출 분야 1위로 뽑혔습니다(56.6%). 반면, 수의 관련 민간기업 진출을 희망한 수의대생은 6.1%에 불과했습니다.

수의사는 제약회사, 사료회사 등 수의 관련 민간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수의사를 채용하려는 기업에서 수의사의 지원이 적어 고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의사의 기업 진출이 적은 원인 중 하나로 ‘정보 부족’이 꼽힙니다. 기업에서 수의사가 하는 일에 대한 정보가 없다 보니, 희망 진출 분야에서 기업을 제외한다는 것이죠.

이에 데일리벳에서 <제약회사 수의사 특별인터뷰 시리즈>를 진행합니다. 한국조에티스에서 근무하는 수의사분들을 차례로 인터뷰하여 ‘동물용의약품 회사에서 수의사는 어떤 다양한 일을 하는지’ 소개합니다. 현재 한국조에티스에는 총 9명의 수의사가 근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첫 번째 주인공은 한국조에티스에서 기술지원 업무를 담당하는 서태원 수의사입니다.

세미나 중인 서태원 수의사

Q. 어떻게 수의사가 되었나?

고등학교 때부터 수의사를 생각했었고, 주변분들의 의견과 추천을 받아서 자연스럽게 수의대에 진학했다.

Q. 한국조에티스에 근무하기 전에는 어떤 일을 했나?

수의학과에 입학해서 예과, 본과를 다 마친 뒤 대학원에 진학했다. 수의병리학 대학원 석사 졸업했다.

대학원 졸업 이후 국내 동물약품 회사에 입사해 8년 반 정도 근무했고, 2017년부터 조에티스에서 근무하고 있다. 2번째 직장이다.

조에티스로 이직을 할 때 ‘테크니컬 스페셜리스트’라는 ‘기술지원 수의사’를 채용한다는 공고를 보고 지원해서 입사했다. 입사 후 기술지원 수의사로 쭉 일하고 있다.

이전 회사에서 마케팅, 기술지원 등 다양한 업무를 경험했었는데, 한 축종을 정해서 확실하게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그래서 양돈 기술지원 분야에 지원하게 된 것이다.

학부 때는 소동물 임상도 생각했었다. 영상 쪽에 관심을 두고 공부도 해봤었는데, 점점 병리·부검에 관심이 더 생기더라. 그래서 수의병리학 실험실에 들어가게 됐고, 자연스레 돼지를 접할 기회가 많아지면서, 양돈수의사가 됐다.

당시에는 양돈수의사가 많이 알려지지 않았을 때라, 돼지 쪽으로 한 번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Q. 현재 한국조에티스에서 어떤 일을 담당하고 있나?

현재 한국조에티스에 양돈 분야 테크니컬 스페셜리스트(기술지원 수의사)가 나포함 2명이다. 전국 지역을 나눠서 담당하고 있다.

지역만 나뉘어 있고 하는 일은 거의 똑같다고 보면 된다.

수의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제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수의사, 영업사원, 농장을 대상으로 교육을 하고 농장의 생산성 개선을 위한 노력을 한다. 백신 프로그램을 설명해주기도 하고, 올바른 약품 사용, 기본적인 위생관리, 차단방역 등에 대해 직원 교육도 한다.

양돈 관련 회사들을 대상으로 기술지원을 하고 상담하는 일도 한다.

Q. 제약회사 수의사의 삶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근무 여건, 삶의 질 등)

회사마다, 맡은 업무마다 차이가 있으므로 개인적인 의견이 주를 이룰 수밖에 없다는 점을 양해 바란다.

(기술지원 수의사)는 세미나를 많이 한다. 동물병원, 대리점, 농장을 많이 찾아다니기 때문에 영업담당자만큼은 아니지만, 운전을 많이 하고 지방을 많이 다닌다.

장단점이 있을 텐데, 개인적으로는 만족한다.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좋아한다. 업계 수의사들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며 관련 정보를 얻는 등 상호보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양돈 쪽에 관심이 많다면, 일하기도 좋은 것 같다. 괜찮다고 생각한다.

Q. 마지막으로 제약회사에 관심을 갖는 수의대생, 수의사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나도 사실은 졸업 전에 진로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하나의 목표를 정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처음부터 ‘무슨 회사에 갈 거야’라고 생각해도, 원하는 회사에 원하는 포지션에 자리가 없을 수도 있다. 따라서, 먼저 축종을 정하는 게 좋은 것 같다. 나는 개인적으로 돼지로 정했다.

수의사의 경우, 다른 회사에서 경력을 쌓고 다국적 회사로 이직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은데, 이때 네트워크가 중요하다. 정보를 더 잘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단 축종을 정한 뒤 어느 회사든 들어가서, 선배 중에 롤모델을 보면서 따라가는 방법도 좋아 보인다. 사실 배울 게 되게 많고, 서로 보완할 점도 많다. 들어가서 경험을 쌓으면서 관련 정보를 얻는 것이다.

첫 직장 결정할 때 이러한 부분을 고려하길 바란다. 물론 직장인에게 연봉 등도 매우 중요하지만, 일단 회사에 들어와서 실력을 갖추게 되면 많은 기회가 찾아오는 것 같다.

다만, 업계 정보가 제한되어 있어 답답할 수 있다. 하지만 과거보다 지금은 그래도 정보가 오픈되어 있는 것 같다. <돼지와 사람>, <데일리벳> 등을 참고할 수 있다.

대한수의사회, 3D메디비전과 협약‥교육 컨텐츠 개발 협력


대한수의사회와 3D 온라인 컨텐츠 제작업체 3D메디비전이 수의사 영상교육 컨텐츠 개발에 협력한다.

허주형 회장과 김기진 3D메디비전 대표이사는 10일 성남 수의과학회관에서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 같이 합의했다.

이번 협약은 수의학 교육 분야가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영상교육 시스템을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3D메디비전이 운영하는 수의사 온라인 교육 플랫폼 ‘베터플릭스’는 2018년부터 수의외과, 치과, 안과 등 다양한 진료과목의 교육 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2D 영상에서 느끼기 힘든 깊이감과 거리감을 3D 영상으로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다.

대한수의사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으로 비대면 교육이 활성화되는 추세에 발맞춰, 어디서나 편하게 집중할 수 있는 수의사 교육 컨텐츠 개발하여 다변하는 수의학 기술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동물약품 업계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2020 동물약사(動物藥事)업무 워크숍이 9~10일(목~금) 이틀간 홍천에서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주제로 한 특강이 진행됐다.

“RA, 마케팅, 영업에 영향 미칠 수 있어”

정현진 바이엘코리아 동물의약사업부 대표(사진)는 먼저 코로나19로 인해 퍼지고 있는 ▲글로벌 파워 재편 ▲언택트 문화 확산 ▲자국 이익 최우선 문화 ▲반세계화, 탈도시화 등의 트렌드를 소개했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가 국내외 동물약품 업계에 미칠 영향에 대한 생각을 소개했다.

우선, 공급체인에서 중국을 제외하거나, 중국 외에 다른 국가를 추가로 지정하는 현상이 자동차회사를 포함한 대기업에서 벌어지고 있는데, 이런 현상이 다국적 동물약품 회사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정 대표의 생각이다.

정 대표는 “대기업에서의 변화의 흐름이 동물약품 업계로 넘어오기까지 시간이 걸리겠지만, 동물약품 업계에서도 공급체인 변화, 허가 기준 변화 등이 요구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언택트 문화 확산은 동물약품 업계의 전통적인 마케팅, 영업방식에 영향을 미친다.

정 대표는 “동물약품 분야는 전통적인 영업, 마케팅을 하는 분야”라며 “여전히 사람 사이의 관계 형성이 영업, 수출에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언택트 문화의 확산에 따라 동물약품 업계의 마케팅·영업 방식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가능하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비즈니스, 언택트 마케팅 활동이 강화될 텐데, 동물약품 업계에서도 바뀌는 소비 트렌드에 맞춘 마케팅, 영업방식을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 정 대표의 판단이다.

정 대표는 “비대면 비즈니스에 대해 동물약품 업계에서 어떻게 단계별로 접목해 나가야 할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는 위기인 동시에 새로운 기회”

인수합병이 활발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상당수 기업이 코로나19 이후 몇 년 동안 어려움을 겪을 텐데, 이때 현금 유동성 관리를 못 한 기업이 인수합병될 수 있다는 것이다. 역량 있는 큰 기업도 한순간에 흔들릴 수 있고, 이는 역으로 다른 기업에게 기회가 된다.

회식 문화 감소, 학교 급식 제한 등으로 인한 축산물 소비 형태 변화도 고려 대상이다. 특히, 신종 감염병은 축산물 수입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국산 축산물 자급률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

정현진 대표는 “정부가 포스트 코로나 선점을 위한 핵심과제를 발표했는데, 그중 K-방역 및 바이오를 미래 성장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우리 동물약품 업계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또 어떤 기회를 가질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 속에 진행된 워크숍

한편, 이번 동물약사(動物藥事)업무 워크숍은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 속에 진행됐다. 참가자 간 거리 유지, 강의실 출입 때마다 체온 측정, 만찬 취소 및 도시락 제공이 이뤄졌다.

매년 1~2차례 열리는 동물약사업무 워크숍은 동물용의약품등 산업발전을 위해 정부와 (사)동물약품협회, 동물약품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 워크숍에서는 ▲동물용의약품 제도개선 및 육성 정책 ▲품질안전관리 추진 방향 ▲민원처리 개선방안 등에 대한 정부 발표와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대한수의사회 규정 손 본다` 정관개정특위 구성

소혜림 대수 정개특위 위원장(왼쪽)과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오른쪽)


대한수의사회 정관개정특별위원회(위원장 소혜림)가 7일 성남 수의과학회관에서 첫 회의를 개최했다.

정개특위는 대수 회무의 근거가 되는 정관을 중심으로 임원 선거관리규정, 회원관리 및 징계 규정 등의 미비점을 검토하고 개정 제안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2009년 대의원 총회에서 전면 개정안을 승인한 이후 약 12년 만이다. 김옥경 집행부 9년간은 직선제 도입을 제외하면 별다른 개정이 없었다.

정개특위 위원장으로 임명된 소혜림 변호사(법무법인 해성)는 수의사 출신은 아니지만 허주형 회장의 당선인 시절 인수위원회에 합류해 정관 개정방향을 검토한 바 있다.

허주형 회장은 “수의사가 아닌 객관적인 법조인의 시선에서 수의사회 정관의 문제점을 검토해달라고 특별히 부탁했다”며 “당장 올해 개정하자는 것이 아니라 임기동안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수 정관의 개정은 이사회를 거쳐 대의원총회에서 의결한 후 농림축산식품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특위가 정관 개정 사항을 제안해도 지부수의사회 회장단과 중앙회 임원진으로 구성된 이사회 심의를 통과하지 못하면 실현되지 못한다.

정개특위는 올 하반기부터 현행 정관의 개정 필요사항에 대한 회원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대한의사협회 등 보건의료단체 정관과의 비교분석을 통해 개정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회비납부나 회원징계규정, 윤리규정 등의 정비 필요성이 첫 회의부터 도마에 올랐다.

경기도수의사회 추천으로 정개특위에 합류한 정재민 위원(하남 고려동물병원)은 “정관에서 위임한 세부규정의 미비점을 보완하고, 수의사회원들이 일탈하지 않도록 윤리 관련 규정을 강력히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혜림 위원장은 “의사협회 등의 정관과 비교 분석하고, 현업 수의사회원 분들의 개정 수요를 수렴하면 상당 부분 일치하리라 본다”며 “우선순위를 정해 개정방향을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신간] 고양이 대집사 상담소:나응식·양이삭

우리나라 반려묘 보호자들의 고충을 분석하고 솔루션을 제안하는 책이 출간됐다.

고양이의 마음을 읽고 문제 행동을 교정하는 고양이 행동 전문가 나응식 수의사와 고양이 빅데이터 분석가 양이삭 수의사는 약 6개월의 준비 기간을 거쳐 고양이의 주거환경, 집사와의 유대관계, 질병 상태, 생활습관, 심리상태, 놀이횟수 등 고양이와 관련된 정보를 수집했다. 그 결과 약 6천여 개의 답변과 집사들의 고충이 담긴 질문을 받을 수 있었고, 고양이의 삶의 질 또한 파악할 수 있었다.

고양이를 반려하고 있는 집사들은 대개 인터넷을 통한 커뮤니티나 유튜브, TV를 통해 육묘 관련 정보를 얻는다. 행복한 묘생을 선물해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지만 검증되지 않은 많은 정보로 인해 오히려 고양이에게 스트레스를 주거나 문제 행동을 악화시켜 돌이킬 수 없는 상태를 만들기도 한다.

이 책에는 그러한 시행착오를 줄이고, 다수가 오해하고 있는 ‘고양이 이야기’를 바로 잡기 위한 두 수의사의 노력이 담겨있다.

나응식 수의사는 19년 동안 축적한 임상 진료 경험과 행동 치료 사례를 바탕으로 고양이의 문제 행동에 대해 자세하고 쉬운 솔루션을 제공하고, 양이삭 수의사는 대국민 설문조사를 통한 데이터 통계와 검증된 논문, 학회 자료들을 더해 독자의 이해를 도왔다.

출판사 측은 “대집사 설문조사는 많은 분량과 까다롭게 구성된 설문 항목에도 불구하고 2주 만에 2,100여 명의 집사님들이 응답해주셨다”며 “대집사 고양이 상담소를 통해 반려 생활에서 마주하게 되는 현실적인 문제들에 대한 솔루션과 과학적 사실에 기반한 조언을 제공해 드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지은이 : 나응식, 양이삭 / 그림 : 고양이다방 / 펴낸곳 : 김영사 / 페이지 280쪽 / 가격 15,800원 / 발행일 : 2020년 7월 7일

구제역 방역 요령 담은 동영상·웹툰 공모합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2020 구제역 방역 홍보 공모전을 개최한다. 7월 16일부터 9월 15일까지 접수하는 이번 공모전은 총 상금 900만원으로 전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모 주제는 구제역 백신접종, 농가 차단방역, 외국인 근로자 관리 등 구제역 방역 수칙에 대한 홍보다.

동영상, 카드뉴스, 웹툰 부문으로 접수하며 최우수상 1점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이 수여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농림축산식품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불법 야생동물 증식, 인수공통감염병 대응하려면 동물 격리시설 필요하다

새끼 사육곰 (사진 : 동물자유연대 제공 영상 캡쳐)


경기도 여주의 곰 사육장에서 새끼곰이 탈출했다가 포획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동물자유연대는 9일 성명을 내고 ‘탈출한 새끼곰이 돌아가야 할 곳은 철창이 아닌 생추어리’라고 주장했다.

해당 새끼곰은 여주시 점동면에 들어선 곰 사육장을 탈출해 인근을 돌아다니다 농수로에 빠져 8일 주민들에 의해 신고됐다. 여주소방서 소방관들이 출동해 포획됐다. 관련해 인명사고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자유연대는 “피해가 없었던 건 다행스러운 일이나, 잠금장치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시설에 곰을 들여온 것”이라며 해당 농가에서 2006년부터 올해까지 7차례에 걸쳐 곰 탈출사건이 벌어져 이중 4마리의 곰이 사살됐다고 지목했다.

곰을 포함한 야생동물을 기르며 불법을 저질러도 몰수 등 구체적인 개선책을 강제하지 못한다는 점도 지적했다. 몰수해도 머무를 곳이 없기 때문이다.

동물자유연대는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반달가슴곰은 불법증식된 개체가 몰수되어야 하지만, 정부는 공간이 없다는 핑계를 대면서도 생추어리 건립에는 소극적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새끼곰이 탈출했던 농가가 수년간 불법증식을 벌였지만 해당 농가에는 벌금형만 내려질 뿐 제재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이 동물자유연대의 주장이다.

야생동물이 따로 머물 수 있는 ‘생추어리’가 신종 질병 대비에 필요하다는 점도 지목된다.

9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신종질병 예방을 위한 야생동물 관리방향’ 토론회에서 한진수 건국대 교수는 “국가적인 보호소 형태의 생추어리가 질병관리 측면에서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동물자유연대는 “생추어리는 이미 인간사회로 들어온 야생동물과 최소한의 거리를 두기 위한 거의 유일한 대안”이라며 정부에 몰수동물보호시설 예산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ASF 환경시료 검사 강화한다‥멧돼지서 양성 8건 추가

당국이 멧돼지 분변이나 토양 등 환경시료에 대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 검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주 멧돼지에서는 ASF 양성 8건이 추가돼 기존과 유사한 추세를 이어갔다.

환경부는 물을 ASF 전파의 주요 위험요인 중 하나로 보고 있다. 여름철 집중 호우로 인해 ASF 오염원이 하천이나 토사 등으로 떠내려가면서 바이러스가 확산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최초 발생한 ASF의 유입원이 북한으로 추정되고, 가능성 있는 경로 중 하나로 집중 호우 직후 불어난 물을 따라 감염된 멧돼지 폐사체 일부가 떠내려왔을 가능성이 지목됐기 때문이다.

환경부는 한강, 임진강, 한탄강, 사미천 등 접경지역 주요 하천 및 지류 하천 18곳에 대한 환경시료 검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비가 내리면 이들 하천의 조사지점 63곳에서 부유물과 물, 토양을 채취해 검사를 실시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최근 멧돼지 ASF 야성개체가 발생한 지역 인근에서 추가 폐사체를 수색할 때 비빔목, 목욕장 등 멧돼지 서식흔적에 대한 시료채취를 추가할 방침이다. ASF 바이러스가 주변 환경에 남아있는지 조사하겠다는 취지다.

한편 3차 추경에서 ASF 대응예산 80억원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환경부는 ASF 현장대응인력 744명을 추가로 투입한다.

멧돼지 폐사체 수색인력(352)과 발생지역 소독인력(165), 울타리관리원(127), 서식현황 조사원(100) 등을 늘려 현장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7월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간 추가로 확인된 멧돼지 ASF 양성건수는 총 8건이다. 누적 663건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기간 국립환경과학원이 검사한 멧돼지 시료는 총 276건(폐사체50, 포획226)으로 양성이 확진된 8건은 모두 폐사체 시료였다.

포천 창수면과 연천 중면, 화천 간동면 등 8건 모두 기존 발생지역 인근에서 확인됐다.

`ASF 유입 차단` 인천공항에 불법 축산물 잡아낼 검역전용 엑스레이 설치

농림축산식품부가 인천공항 입국장에 농축산물 검역전용 엑스레이 추가 설치를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가축전염병, 식물 병해충 유입 경로로 지목되는 불법 휴대 농축산물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서다.

6월 25일자로 추가된 검역전용 엑스레이는 총 6기다. 기존 제2터미널에 설치된 2기를 포함해 인천국제공항 제1·제2 터미널에 각각 4대씩 배치됐다.

지난해 국내 최초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유입 경로는 북한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중국·베트남 등 주변국에서 상재화된 만큼 축산물을 통한 추가 유입 가능성도 여전하다.

7일 인천공항을 방문해 검역전용 엑스레이와 국경검역 상황을 점검한 이재욱 농식품부 차관은 “ASF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해외여행객이 반입하는 축산물을 철저히 검색해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국산 돈육 축산물을 신고하지 않고 반입하다 적발되면 최대 1천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ASF 비발생국의 축산물도 최대 5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인수공통감염병으로 인한 피해 계속된다` 전세계에 대책 마련 촉구

유엔환경계획(UNEP)과 국제축산연구소(ILRI)가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인수공통감염병의 출현을 경고했다.

양 기관은 ‘다음 판데믹의 예방 : 인수공통감염병과 전염 연쇄를 어떻게 막을 것인가’ 보고서를 6일 공동 발표했다.

보고서는 코로나19를 제외해도 최근 20년간 에볼라, 메르스, 웨스트나일열, 리프트밸리열과 같은 인수공통감염병으로 인해 1천억달러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했다고 지목했다.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매년 200만명이 인수공통감염병으로 사망하고, 수억명의 소규모 가축농가가 동물 생산성 감소로 인해 심각한 빈곤에 시달리게 된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동물성 단백질 소비량 증가 ▲집약적이며 지속불가능한 가축사육 증가 ▲야생동물 착취 증가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인수공통감염병 출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간과 동물의 접점이 증가할수록 병원체가 종간 장벽을 뛰어넘어 전염될 가능성도 높아진다는 것이다.

잉게르 안데르센 유엔환경계획 이사는 “야생동물 착취와 생태계 파괴를 이어가면 인수공통감염병의 위험도 증가한다”며 “판데믹의 피해는 가난하고 취약한 계층일수록 심하다. 미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환경보호를 더 고민해야 한다”고 전했다.

의사, 수의사, 환경 전문가의 협력을 바탕으로 한 원헬스(One-Health) 접근법도 강조했다. 신종 인수공통감염병의 판데믹을 예방하기 위해 가장 적합한 접근법이라는 것이다.

보고서는 전세계 당국을 대상으로 미래 신종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한 10가지 방법을 제안했다.

원헬스 접근법, 인수공통감염병에 대한 과학적 연구, 식품관리체계에서의 인수공통감염병 모니터링 강화, 농업과 환경의 지속가능한 공존 등을 포함하고 있다.

세계 인수공통전염병의 날(7/6)에 맞춰 발표된 이번 보고서는 유엔환경계획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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