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전염성복막염(FIP)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화학물질들이 중국을 통해 국내에 무분별하게 유통되는 가운데, (주)휴벳이 GS-441524의 합성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고양이의 장내 코로나바이러스가 변이하면서 발생하는 FIP는 고양이의 전신에 영향을 미치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특별한 치료제도 없다.
그런데, 지난 2017년부터 GC-376, GS-441524 등의 합성화학물질이 고양이복막염 치료에 효과를 보인다는 시험결과가 발표되면서 이 물질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정식 의약품 허가를 받지 못한 화학물질이지만, 중국에서는 마치 의약품처럼 판매되고 있으며,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서도 제품을 구할 수 있다. 국내에서도 구매대행 형태로 중국 등으로부터 직구해 불법 자가진료하는 고양이 보호자들이 있다.
휴벳 측은 “중국의 미허가 제품들이 온라인을 통해 보호자들에게 직접 유통되고, 고양이 보호자들의 불법 자가진료를 양산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휴벳에서 국내 최초로 GS-441524의 국내 생산 공정을 수립했고, 국내에서 전 단계의 합성을 하여 시제품을 생산했다”고 밝혔다.
㈜휴벳의 오홍근 대표(수의학박사, 와우동물병원장)는 “2018년부터 중국의 제조 및 유통에 관련된 부분을 조사했고, 현지의 유통 업체를 통해서 생산 공장들도 방문했었다”며 “너무도 열악한 환경 속에서 함량도 순도도 일관성 없게 생산되는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농림축산검역본부조차도 중국산 원료는 신뢰도를 인정하기 어려워서 신약후보 물질로 인증허가를 진행하기가 어렵겠다고 할 정도로 대안이 없어 안타까웠다”고 덧붙였다.
㈜휴벳 측은 직접 대안을 만들기 위해 2019년에 벤쳐투자회사(마그나 ABC 펀드)의 투자 유치를 기점으로 전문 변리사들과 함께 GS-441524 관련 기존 특허를 분석했고, 합성 전문 벤처 회사와 협업을 통해 국내 생산 체계를 구축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국내 최초로 GS-441524의 국내 생산 공정을 수립했고 국내에서 전 단계의 합성을 하여 시제품을 생산했다는 게 휴벳 측 설명이다.
휴벳은 앞으로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 연구소, 정부 출연연 연구소와 함께 국책과제를 통해 신약 허가를 진행하고, 2년 이내에 신약 허가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인허가 완료 전까지 수의사의 전문처방 권한을 활용하여 수의사의 책임하에 치료목적으로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휴벳 측은 “고양이복막염 치료물질이 불법적으로 오남용되고 집사들을 범법자로 만드는 상황에서 발 빠르게 인허가를 완료해 고양이복막염 치료제 시장을 양지화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세계소동물수의사회 콩그레스(WSAVA Congress) 일정이 연기됐다.
WSAVA는 10일 긴급 공지를 발표하고 “당초 올해 9월 23~26일 폴란드 바르샤바 엑스포XXI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45회 WSAVA 콩그레스가 내년 3월 21~24일로 연기됐다”고 밝혔다.
콩그레스 이름도 ‘WSAVA/FECAVA/PSAVA 2020’에서 ‘WSAVA/FECAVA/PSAVA 2021’로 변경됐다. 제45회 WSAVA 콩그레스는 제26회 유럽소동물수의사회(FECAVA) 콩그레스와 공동 개최되며, 폴란드소동물수의사회(PSAVA)도 함께한다.
기존 등록자는 자동 등록…BSAVA 콩그레스와 함께 참여시 참가비 할인 혜택
이미 콩그레스에 등록했던 참가자의 권한은 자동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기존 등록자 중 내년 3월에 콩그레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별도의 조처를 할 게 없다.
영국소동물수의사회 콩그레스(BSAVA Congress)에도 참여할 경우 참가비 할인 혜택도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WSAVA 측은 “콩그레스가 연기되면서, BSAVA 콩그레스 바로 직전에 개최하게 됐다”며 “BSAVA의 협조에 감사하며, 2개 콩그레스에 모두 참가하는 참가자들을 위한 할인 혜택을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참고로, BSAVA 콩그레스는 내년 3월 25~28일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다.
WSAVA 측은 “이번 결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전 세계 수천 명의 참가자, 강사, 업체 관계자들의 건강을 위해 어쩔 수 없었다”며 “충분히 기다릴만한 가치가 있는 콩그레스를 만들겠다. 내년에 만날 때까지 건강하게 지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리엔 머피 박사는 강의에서 비만의 정도를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한 단계를 설명하고, 개별 환자를 위한 급여 지침을 세우는 방법을 소개할 예정이다. 비만한 개, 고양이 환자에게 개별적으로 급여 지침을 만들어 줌으로써 보호자들이 반려동물의 성공적인 체중감량을 이뤄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웨비나는 수의사와 수의대학생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되며, 웨비나 참가 후 설문조사에 참여한 사람 중에서 200명에게 스타벅스 커피 교환권이 증정된다.
동물병원 전용 제품의 무분별한 인터넷 유통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를 막기 위해 전 제품에 대한 이력제까지 시행하는 회사가 나왔다.
데크라의 수입 공급사인 비엘엔에이치(BL&H)는 최근 “음성적 거래를 차단하여 반려동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데크라(Dechra) 전 제품에 대한 이력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데크라는 스페시픽 사료(Specific Diet)를 비롯해 덴티스츄, 에피트릿 등의 의약외품, 자이코탈, 세다토, 펠리마졸 등 동물용의약품까지 다양한 동물병원 전용 제품을 제조·판매하는 영국 회사다. 우리나라에서는 비엘엔에이치를 통해 데크라 전 제품이 동물병원으로만 유통되고 있다.
비엘엔에이치는 영국 데크라와 한국 총판 계약을 할 때 수의사에게만 공급한다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비엘엔에이치는 왜 전 제품 이력제 카드까지 꺼냈나?
비엘엔에이치가 전 제품 이력제를 시행하게 된 배경은 온라인 판매 같은 불법적 유통을 단속하는 데 한계를 느꼈기 때문이다.
비엘엔에이치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직접 구매해 제품이 인터넷으로 흘러 들어간 배경을 조사하고, 해당 업체에 문제를 제기’하는 등 오랫동안 데크라 제품의 음성적 거래를 차단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하지만, 온라인 판매처들의 운영방식이 점차 교묘해지면서 제품 단속이 한계에 부딪히고 말았다. 예를 들어, 네이버에 등록된 한 판매점의 경우 간이사업자라는 특성을 이용해 가족들의 이름까지 동원하며 계속 새로운 업체를 만들었고, 총 10개의 업체를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네이버스토어에 등록된 업체에서 데크라 제품을 구매하자, 넥스가X, 아포X, 하트가X, 프론트XX, 안티X 등 다른 동물용의약품/의약외품의 구입까지 가능하다는 카톡 메시지가 전달됐다
비엘엔에이치가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자, “온라인몰에서 스페시픽 제품이 노출되지 않지만, 지속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기 위해 조심스럽게 연락드린다”며 고객에게 문자를 보낸 업체도 있다.
고객이 받은 문자에는 ‘직접 업체로 전화를 걸어 제품명을 알려주고 현금을 입금하면 무료 배송해준다’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매출 감소 각오하고 동물병원 유통 지킨다”
동물병원이 직접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多
상황이 이렇게까지 진행되자 비엘엔에이치가 ‘전 제품 이력제 시행’이라는 카드를 꺼낸 것이다.
비엘엔에이치는 5월 15일부터 정품 인정서 번호 삽입, 포장지에 시리얼 번호 표시, 영업팀원 및 전국 대리점의 확인서 작성 등을 통한 이력제를 시작했다. 이력제를 통해 제품의 음성적 유통이 확인되면 해당 업체(동물병원 등)를 국세청에 신고하고 제품공급을 중단할 방침이다.
비엘엔에이치는 자체 제고(미표기 제품)가 소진되는 7월부터 이력제의 실질적인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엘엔에이치 홈페이지 공지사항
비엘엔에이치 측은 “이번 이력제 시행은 제품의 음성적 유통을 막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며 “매출 감소가 예상되지만, 올바른 유통관리와 제품의 신뢰도 유지를 위해 항상 정직한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본지가 지난해 각종 오픈마켓에서 동물병원 전용 사료를 판매하는 통신판매업체 17개소를 조사한 결과 모두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위치한 동물병원과 연계된 정황이 포착된 바 있다.
통신판매업 등록상 주소지에 동물병원이 있는데, 통신판매업 대표자와 동물병원 원장의 이름이 같은 방식이었으며, 아예 대놓고 ‘OO동물병원 직영스토어’라고 광고하거나 동물병원 이름을 그대로 활용한 곳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한국수의인물사전 62. 이영소(李榮韶, 1916~1995). 고시합격 농림부 5급 기술직 공무원, 서울대 수의대 학장 4회(3대, 5~7대), 대한수의학회 회장, 서울시수의사회 회장, 국민훈장 모란장 수훈, 학술원 회원 선출.
본관은 영천(永川)이고, 호는 산정(山庭)이며, 1916년 1월 13일 경상북도 의성에서 태어났다.
초등학교를 마치고 일본으로 건너가 교토[京都] 제2중학교(5년제)를 거쳐 1940년 도쿄 아자부[麻布] 수의전문학교를 졸업하였다. 수학(修學) 중 만주국 고등문관 고시에 합격하여 졸업 후 만주국에서 축산 분야 기좌(技佐), 종축장장(직무대리)으로 활동하였다.
해방과 더불어 귀국하여 대구농림학교 및 부산여자중학교(6년제)교사, 농림부 중앙가축위생연구소 기좌(5급 기술직 공무원)를 지냈다.
1951년 4월 서울대학교 농과대학 수의학부 전임강사로 부임하여 조교수(1951. 11.~1955. 1.), 부교수(1955. 1.~1958. 10.)를 거쳐 1958년 10월 23일 교수에 임용되었으며 1981년 2월 28일 정년퇴임 때까지 수의생리학 분야의 교육과 연구에 종사하였다. 또한, 1971년 8월 30일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수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5.16군사정변 이전 수의과대학 시절에 학장(1958. 5. 17.~1960. 5. 16.)을 역임하였으며 농과대학 수의학과 시절에는 다년간 학과장을, 수의과대학으로 분리 독립한 1976년부터 정년 때까지 5년 동안은 학장을 지내면서 커다란 발자취를 남겼다.
대표적으로 수의학 교육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고, 비록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에 한한 것이기는 하지만 여러 종류의 교육 차관을 도입하여 학습환경과 교수의 연구환경을 개선했다. 1973년 5월(문교부장관 민관식) 전국 8개(국공립 7개, 사립 1개) 농과대학(혹은 축산대학) 수의학과의 수업 연한을 6년(예과 2년 포함)으로 하되 하나의 수의과대학으로 통합하는 합의를 이루어냈다. 그 후 그 하나의 수의과대학을, 서울대학교 수의학과를 대학으로 승격하여 만들기로 결정(장소는 미정)하여 1974년 3월에 6년제 수의과대학 학생이 첫 입학을 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이때 시작한 수의과대학 통폐합은 당국의 인식 부족으로 수업 연한이 다시 4년으로 환원됐고 1976년 경북대학교와 전남대학교에 수의학과가 부활함에 따라 다른 국립대학의 수의학과 교수들은 이른바 ‘대치 학과’로 전보되거나 3개의 수의과대학(경북대, 서울대, 전남대 소속)으로 전보되었다.
그래서 그는 공립이었던 서울시립대학의 수의학과 교수 3명과 경상대학교 수의학과 교수 1명을 위하여 구정(현재는 설날이라는 이름으로 공휴일이지만 당시에는 공식 공휴일이 아니어서 공무원들은 근무하였음)에 문교부장관(황산덕)을 방문해 서울대 2명, 경북대 1명, 전남대 1명으로 교수들을 배정하도록 담판을 벌이기도 했다. 당시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의 교수 정원이 17명이었는데 6명이 증원됐다. 이것은 통합의 부산물이기는 하지만 서울대학교의 수의학 교육을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당시에는 국고나 연구비가 아주 적어 현미경이나 분광광도기조차 구매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런데 이것들이 1970년대 후반부터 1980년 초반까지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에 IBRD(국제개발은행), ABMTM(영국 기업), EXIM(미국수출입은행) 등으로부터 교육 차관으로 도입되어 학생 실습과 교수 연구에 크게 기여하였다.
수의대가 ABMTM 차관은 농학 분야와 함께, EXIM 차관은 의학 분야와 함께 차관 도입 대열에 참여하였기 때문에 수의학이 농학인가, 의학인가? 우스개로 묻기도 하였다.
김용필 등과 함께 창립한 대한수의학회의 부회장 및 회장, 서울시수의사회 회장, 대한수의사회 부회장을 역임하면서 학회 발전과 수의사의 권익 향상에도 기여하였다. 정년퇴임 때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훈했으며 1981년 학술원 회원으로 선출됐다. 1986년 자녀들이 거주하는 미국으로 건너가 생활하였으며 1995년 11월 9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영면하였다. 글쓴이_양일석
*이 글은 한국 수의학 100여년 역사 속에서 수의학 발전에 기여를 한 인물들의 업적을 총망라한 ‘한국수의인물사전’에 담긴 내용입니다. 대한수의사회와 한국수의사학연구회(회장 신광순)가 2017년 12월 펴낸 ‘한국수의인물사전’은 국내 인사 100여명과 외국 인사 8명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는데요, 데일리벳에서 양일석 전 서울대 수의대 교수를 비롯한 편찬위원들의 허락을 받고, 한국수의인물사전의 인물들을 한 명 씩 소개합니다.
동물학대 사건을 발견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 동물자유연대 동물학대 대응 매뉴얼을 참고하면 된다. 이 매뉴얼에는 동물학대의 종류, 처벌조항, 학대 여부 판단 체크리스트, 신고 방법, 실제 처벌사례까지 동물학대 사건에 대한 모든 내용이 담겨있다.
동물자유연대(대표 조희경)가 동물학대 사건의 처리 프로세스와 단계별 대응방안, 현장 체크리스트 등 동물학대 현장의 판단기준과 구체적 대응방안이 담긴 ‘동물학대 대응 매뉴얼’을 발간했다.
동물자유연대는 “동물학대 사건에 대한 엄중한 처벌과 적극적인 수사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는 커지는 반면, 동물학대 사건 발생 시 우리 사회 대응 능력은 매우 미흡한 것이 현실”이라며 “동물학대 상황에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몰라 대응이 지연되고 현장 대응의 골든타임을 놓치게 되는 한계로 인해 일선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동물학대 대응 매뉴얼이 필요했다”고 매뉴얼 발간 목적을 설명했다.
동물자유연대가 발표한 ‘동물학대 대응 매뉴얼’은 △동물학대 관련 법조항 △사건 처리 프로세스 △사건 발생 시 단계별 대응방법 △사후 모니터링 방안 등 동물학대 대응 전 과정에 대한 종합적이고 자세한 설명을 담고있다. 또한, 빠르고 정확한 사건 대응 및 동물의 구조를 가능하도록 하는 동물학대 현장 체크리스트를 개발하고 동물학대 대응체계를 인포그래픽으로 제작했다.
동물자유연대 김민경 활동가는 “동물학대 대응 매뉴얼이 학대현장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되어 학대 목격자 및 일선 담당자가 위험에 처한 동물을 신속하게 보호하여주길 바라며 점차 다양하고 잔혹해지는 동물학대 사건을 미연에 방지하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동물학대 현장 체크리스트 내용 일부
동물자유연대는 동물학대 대응 매뉴얼 발표를 시작으로 시민, 전담 공무원, 경찰 등 동물학대 범죄 관련 이해관계자들에게 매뉴얼 활용 방법을 알리고 동물학대에 대한 사회적 인식 확산 및 안전망 구축을 위한 캠페인을 전개할 방침이다.
한편, 동물자유연대는 지난해 6월 ‘동물학대대응포럼’을 출범하여 동물보호단체, 법조계, 지자체 동물보호팀, 동물보호명예감시원, 수의사 등 동물학대 대응 관련 전문가들과 동물학대 사례에 대한 검토를 통해 한계점과 보완방안을 모색했다. 또한, 법수의학 전문인력 양성, 사건 이후 모니터링의 중요성 등 각 분야별 개선 방향 제안 및 깊이 있는 논의를 통해 동물학대 대응 매뉴얼의 토대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