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벳 ˝고양이 복막염 치료물질 `GS-441524 최초 합성 완료˝

고양이전염성복막염(FIP)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화학물질들이 중국을 통해 국내에 무분별하게 유통되는 가운데, (주)휴벳이 GS-441524의 합성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고양이의 장내 코로나바이러스가 변이하면서 발생하는 FIP는 고양이의 전신에 영향을 미치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특별한 치료제도 없다.

그런데, 지난 2017년부터 GC-376, GS-441524 등의 합성화학물질이 고양이복막염 치료에 효과를 보인다는 시험결과가 발표되면서 이 물질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정식 의약품 허가를 받지 못한 화학물질이지만, 중국에서는 마치 의약품처럼 판매되고 있으며,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서도 제품을 구할 수 있다. 국내에서도 구매대행 형태로 중국 등으로부터 직구해 불법 자가진료하는 고양이 보호자들이 있다.

휴벳 측은 “중국의 미허가 제품들이 온라인을 통해 보호자들에게 직접 유통되고, 고양이 보호자들의 불법 자가진료를 양산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휴벳에서 국내 최초로 GS-441524의 국내 생산 공정을 수립했고, 국내에서 전 단계의 합성을 하여 시제품을 생산했다”고 밝혔다.

㈜휴벳의 오홍근 대표(수의학박사, 와우동물병원장)는 “2018년부터 중국의 제조 및 유통에 관련된 부분을 조사했고, 현지의 유통 업체를 통해서 생산 공장들도 방문했었다”며 “너무도 열악한 환경 속에서 함량도 순도도 일관성 없게 생산되는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농림축산검역본부조차도 중국산 원료는 신뢰도를 인정하기 어려워서 신약후보 물질로 인증허가를 진행하기가 어렵겠다고 할 정도로 대안이 없어 안타까웠다”고 덧붙였다.

㈜휴벳 측은 직접 대안을 만들기 위해 2019년에 벤쳐투자회사(마그나 ABC 펀드)의 투자 유치를 기점으로 전문 변리사들과 함께 GS-441524 관련 기존 특허를 분석했고, 합성 전문 벤처 회사와 협업을 통해 국내 생산 체계를 구축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국내 최초로 GS-441524의 국내 생산 공정을 수립했고 국내에서 전 단계의 합성을 하여 시제품을 생산했다는 게 휴벳 측 설명이다.

휴벳은 앞으로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 연구소, 정부 출연연 연구소와 함께 국책과제를 통해 신약 허가를 진행하고, 2년 이내에 신약 허가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인허가 완료 전까지 수의사의 전문처방 권한을 활용하여 수의사의 책임하에 치료목적으로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휴벳 측은 “고양이복막염 치료물질이 불법적으로 오남용되고 집사들을 범법자로 만드는 상황에서 발 빠르게 인허가를 완료해 고양이복막염 치료제 시장을 양지화하겠다”고 말했다.

9월 예정 WSAVA 콩그레스,코로나19로 내년 3월로 연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세계소동물수의사회 콩그레스(WSAVA Congress) 일정이 연기됐다.

WSAVA는 10일 긴급 공지를 발표하고 “당초 올해 9월 23~26일 폴란드 바르샤바 엑스포XXI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45회 WSAVA 콩그레스가 내년 3월 21~24일로 연기됐다”고 밝혔다.

콩그레스 이름도 ‘WSAVA/FECAVA/PSAVA 2020’에서 ‘WSAVA/FECAVA/PSAVA 2021’로 변경됐다. 제45회 WSAVA 콩그레스는 제26회 유럽소동물수의사회(FECAVA) 콩그레스와 공동 개최되며, 폴란드소동물수의사회(PSAVA)도 함께한다.

기존 등록자는 자동 등록…BSAVA 콩그레스와 함께 참여시 참가비 할인 혜택

이미 콩그레스에 등록했던 참가자의 권한은 자동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기존 등록자 중 내년 3월에 콩그레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별도의 조처를 할 게 없다.

영국소동물수의사회 콩그레스(BSAVA Congress)에도 참여할 경우 참가비 할인 혜택도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WSAVA 측은 “콩그레스가 연기되면서, BSAVA 콩그레스 바로 직전에 개최하게 됐다”며 “BSAVA의 협조에 감사하며, 2개 콩그레스에 모두 참가하는 참가자들을 위한 할인 혜택을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참고로, BSAVA 콩그레스는 내년 3월 25~28일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다.

WSAVA 측은 “이번 결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전 세계 수천 명의 참가자, 강사, 업체 관계자들의 건강을 위해 어쩔 수 없었다”며 “충분히 기다릴만한 가치가 있는 콩그레스를 만들겠다. 내년에 만날 때까지 건강하게 지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왼손엔 초음파, 오른손엔 아이패드` 대동물 진료에도 전자차트가 있다

반려동물병원에는 전자차트(EMR)가 일반화되어 있다. 보호자와의 상담 내용부터 검사, 처치내용, 청구에 이르기까지 의무기록 전반이 전자차트로 기록된다. 반려동물 임상수의사들도 수련 과정에서부터 전자차트를 사용하니 익숙한 편이다.

하지만 젖소, 한·육우를 진료하는 소 임상에는 전자차트를 서비스하는 업체가 없다. 그래서 아예 직접 만들어버린 수의사가 있다.

국내 최초 대동물 전자차트 프로그램 ‘크로니클(CHRONICLE)’을 개발한 마리동물의료센터 이희운 원장이 그 주인공이다.

현장 진료에 적용한 지도 4년여가 되어 마리동물의료센터의 고객 농장에서는 이미 자리를 잡았다.

번식진료 시작에 앞서 전자차트 ‘크로니클’로
해당 농장의 개체별 정보를 열람하는 이희운 원장

 

터치 한 번으로 개체별 진료기록, 번식성적, 우유 분석 자료가 한 눈에

6월초 평택에 위치한 한 목장에서 만난 이희운 원장의 모습은 사뭇 생소했다.

번식진료를 준비하는 이 원장은 왼손에는 고글형 모니터와 연결된 포터블 초음파의 프로브를, 오른손에는 아이패드를 들었다.

아이패드 화면에 나타난 크로니클 프로그램에는 목장 젖소들의 정보가 개체별로 정리되어 있었다. 그동안 받았던 진료 내용은 물론 우유 생산량은 얼마나 되는지, 이전 산차에는 어떤 특징이 있었는지 등 상세한 내용이 기록됐다.

스크롤 한 번, 터치 한 번이면 개체별로 진료기록은 물론 우유생산, 번식성적, 아비소의 정액 관련 데이터까지 곧장 조회할 수 있다. 목장별 유검정 데이터까지 연동되어 있다.

별개의 영역으로 분리되어 있던 진료-종축-유성분 분석이 전자차트를 기반으로 통합된 것이다.

이희운 원장은 “개체별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면, 진료 과정에서 어떤 사항을 중점적으로 체크해야 할 지 초점을 맞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이 보여주는 크로니클 화면은 기대보다 더 깔끔하고 부드럽게 구동됐다. 기자가 공중방역수의사 시절 쓰면서 답답해했던 다른 방역 관련 프로그램과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맥OS, iOS에서 제대로 작동된다는 것부터 놀라웠다.

이희운 원장은 크로니클 개발 초기부터 모든 운영체제에서 제대로 작동하는 호환성을 제1조건으로 삼았다고 전했다.

목장주도 아이패드로 크로니클의 진료기록을 실시간으로 열람하면서
젖소 개체별로 세부적인 진료를 요청했다.
그때그때 진단이나 처치 내역을 메모하기도 했다.

 

가치 있는 정보를 지속적으로 축적하는 ‘연대기(CHRONICLE)’

목장주도 함께 기록·열람 ‘목장 정보 관리에 충분하고 수기 기록보다 편해’

진료가 시작되자 목장주도 아이패드를 꺼내 들었다. 크로니클에 기록된 개체별 데이터를 농장주도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000번 젖소, 낭종 있었어요’라며 히스토리를 알렸다.

이희운 원장도 크로니클에 기록된 정보를 기반으로 초음파 검사를 실시하며 개체별 상태를 진단한다. 투약 등 필요한 처치는 곧바로 진행한다.

농장주는 해당 진단·처치 내역을 실시간으로 받아적는다. 크로니클에서 다운 받은 현황자료 PDF 파일에 애플펜슬로 곧장 적는 식이다.

직장검사가 모두 끝나면 이 원장이 해당 내역을 다시 검토하고, 마리동물의료센터 사무실로 보낸다. 이를 정리해 크로니클에 업로드한다.

농장주에게도 크로니클 아이디가 주어진다. 마리동물의료센터 홈페이지에 로그인하면 크로니클에 기록된 자기 농장의 데이터를 언제든 확인할 수 있다. 2주마다 정기 왕진을 진행할 때마다 전회차 내역을 인쇄물로도 제공한다.

이런 식으로 축적된 데이터가 상당하다. 젖소 개체별로 송아지때부터 전산차, 전전산차 등 수년의 기록의 쌓여 있는 셈이다. 번식관리의 연속성이 강화될 수밖에 없다.

입력과 열람 모두 수의사와 농장이 함께 하지만, 동시에 구분되어 있다. 농장은 보다 간편하게 입력하고 일반적인 정보를 직관적으로 열람할 수 있다. 수의사와 마리동물의료센터는 보다 전문적인 내용을 상세히 입력하고 분석한다.

이희운 원장은 “젖소 개체별 번식성적이나 산과 질환 히스토리, 유량 등 가치 있는 정보가 많지만 (전자차트 없이는) 제대로 축적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다른 병원이나 농장에서 엑셀을 활용하는 경우가 있지만 기록이나 분석, 실시간 활용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전자차트 활용에 대한 목장의 만족도도 높았다.

이날 만난 목장주는 “농장 우군관리에 대한 정보를 언제 어디서든 열람할 수 있어 편하다”며 “아버지는 아직 수기 기록이 편하셔서 병행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전자차트가) 수기 기록관리보다 걸리는 시간이나 노력이 더 적어서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따로 정리하지 않고 마리동물의료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정보만 봐도 충분할 정도”라며 “필요하면 언제든 데이터를 엑셀로 다운 받아 자체적으로 가공해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당일 진료 중간에 잠시 짬을 내 이희운 원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크로니클을 개발하게 된 계기부터 전자차트의 강점, 대동물 임상교육 그리고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처방대상약 사용내역 전산보고 문제에 대한 견해를 물었다.

번식진료 중인 이희운 원장

Q. 학부 때부터 소 임상수의사를 희망했나?

소를 진료하는 수의사가 되고 싶어 수의대에 진학했다. 학부생들이 대부분 그렇듯 공부하는 내용에 따라 재밌어 보이는 분야도 많았지만, 소 임상에 대한 마음을 놓은 적은 없다.

대학원에도 소나 말을 진료하겠다는 마음을 품고 진학했다. 석사 졸업 후 축산과학원 연수를 거쳐 임상현장에 나왔다. 2009년에 마리동물의료센터을 개원했다.

Q. 대동물 전자차트를 직접 개발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임상수의사라면 누구나 그렇듯 처음에는 ‘잘한다’는 원장님들의 노하우와 진료시스템을 벤치마킹하려고 노력했다.

지금처럼 전산기록을 데이터베이스로 만들어 활용하는 수준까지는 가지 못했지만, 첫 5년여간은 노하우와 경험을 쌓는 시간이었다.

어느 정도 자신이 생긴 후에는 곧장 전자차트 개발에 도전했다. 차트 없이는 아무리 기록을 상세히 남기려고 해도 기억에 의존하거나, 기록을 활용한다 해도 최근 것만 찾아보게 된다. 개체별 번식성적, 유량, 진료기록 등 가치 있는 정보들이 사라져가는 셈이다.

Q. 아무것도 없는 출발선에서 개발하면서 시행착오도 많았을 것 같은데

프로그래머를 알아보는 것부터 힘들었다. 주변에 전공자도 없고 적임자를 찾는 과정이 정말 험난했다.

처음에는 엑셀 기반의 프로그램을 구상했는데, 계약금을 받아간 프로그래머가 연락두절이 되기도 했다. 조금 개발하다가 관두고..그런 고비가 여러 차례 있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될 때까지 했다. 결국 지금의 파트너를 만나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갔다. 실제 개발에는 2년여 정도 걸렸다.

Q. 원하는 정보를 몇 번의 스크롤과 터치 만으로 열람할 수 있는 점도 인상깊었다

처음 데이터베이스의 틀을 짜는 작업이 가장 오래 걸렸다.

진료에 사용하는 프로그램이다 보니 기획은 전적으로 수의사가 해야 했다. 개발자도 대동물 분야는 생소하다 보니, 본원의 수의사 직원이 개발과정에서 고생을 많이 했다.

마리동물의료센터 수의사와 고객 농장 모두
병원 홈페이지에서 크로니클에 접속해 기록을 열람할 수 있다


Q. 축주가 같이 기록하고, 데이터베이스로 만들어 수의사와 목장이 함께 열람하는 순환구조가 눈에 띈다. 처음에 농장의 참여를 설득하기 어렵지는 않았나

처음에는 돈도 못 받고 그냥 했다. 내 진료기록은 찍어가겠다고 말씀드리고 알아서 하는 식이었다.

그렇게 1년여가 지나니 데이터가 쌓였다. 농장주에게 보여줄 만한 분석도 가능해졌다. ‘보세요, 지난 산차에는 이랬는데 이번 산차에서는 이렇습니다’라며 할 말이 생긴 셈이다.

지금은 고객농장 모두가 크로니클을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 그만큼 차트가 번식진료의 중추이기 때문이다.

차트기록을 남기다 보니 수의사가 바뀌어도 연속성 있는 진료가 가능하다.

제가 급한 일이 있어 본원의 다른 수의사가 가도, 크로니클을 열람하면 자기가 봤던 진료처럼 파악할 수 있다. 정해진 시스템 내에서 공유하고 있는 규칙 하에 작성된 의무기록이기 때문이다.

Q. 동물병원 내부 구성원의 기록 공유, 동기화는 반려동물 임상에서도 대형 동물병원 위주로만 주목하는 이슈다. 대동물병원에서 이 같은 문제에 주목한다는 것이 놀랍다. 전자차트를 활용하는 대동물병원은 마리동물의료센터가 유일한가

다른 농장이나 병원에서도 젊은 원장님들을 중심으로 엑셀 프로그램에 기반해 정리하는 곳이 있다고 들었다.

하지만 엑셀 정리는 유검정 자료 등 다른 데이터를 붙여서 분석하는 것도 너무 번거롭고, 전산차나 전전산차 등 개체별 히스토리를 보여주는 것도 어렵다.

이런 측면에서 크로니클은 농장주에게 ‘중요한 정보를 잘 보여주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농장에게는 정보의 양보다는 가독성이 중요하다. 목장에서 정말 활용할 수 있는 가치 있는 정보를 한 눈에 들어오게 제공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진료가 끝나면 농장주와 진료내용을 공유한다.
진료내역과 번식성적, 우유 검사 자료를 연동한 각종 분석결과를 기반으로 컨설팅도 진행된다


Q. 개체별 기록뿐만 아니라 각종 분석차트에도 눈길이 간다

유검정 자료에 개체별 번식 상황만 입혀서 봐도 훨씬 직관적인 판단이 가능하다.

가령 유단백이 떨어지는 개체들이 임신에 문제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면, 유단백을 끌어올리는 사양관리를 실시해 번식성적을 개선시킬 수 있다는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이런 분석 중에 중요한 내용은 인쇄하여 농장에게 별도로 제공한다. 물론 크로니클 프로그램에 접속하면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Q. 목장 입장에서도 크로니클 덕분에 더 좋은 번식진료를 받는 것 같다. 이에 대한 비용도 따로 청구되는지 궁금하다

번식진료 계약과 별도로 크로니클 사용비용을 따로 청구한다. 내가 만들고 싶어서 만든 것이라고 치고 별도 추가비용없이 서비스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되면 더 이상 발전할 여지가 없다.

어떤 일이든 지속가능성이 중요하다. 더 좋은 서비스로 개선하려면 수익이 필수적이다.

Q. 크로니클 프로그램을 더 업그레이드한다는 것인가

지금은 전자차트의 기본틀을 완성한 정도다. 말하자면 ‘크로니클 1.0’이다. 크로니클 2.0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준비를 이미 시작했다.

여러가지 개선 방향을 구상하고 있지만 그 중 하나가 ICT 장비와 연동성을 늘리는 것이다.

낙농 분야에서도 최신 장비들은 자체적인 디지털 데이터를 생산하는 ICT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를 전자차트에 연동한다면 보다 가치 있는 정보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사실 우리 병원 단독으로 쓰기 위해 전자차트 프로그램을 개발한다는 것은 엄청난 낭비다.

현재 버전은 우리 병원의 진료에 특화되어 있어 타 병원이 사용하기에 적절하지 않은 측면이 있지만, 크로니클 2.0으로 업그레이드하면서 다른 원장님이나 목장이 사용할 수 있는 베이직 버전을 만드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Q. 전자차트를 직접 개발해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것도 그렇고, 대동물 임상에서 첨단을 달리는 것 같다. 15년여의 임상경력 동안 소임상의 모습도 변화했나

포터블 의료기기 위주로 적극 도입하는 편이다. 이지스캔 포터블 초음파도 국내 1호로 구입했다. 개원하면서 바로 구입했는데, 비싸지만 화질 면에서 메리트가 있다 보니 보다 정밀한 진단이 가능해 만족한다.

대학이 아닌 필드에서 복강경을 활용한 대동물 외과 수술을 하는 곳도 우리 병원이 거의 유일한 것으로 알고 있다.

혈액검사를 위한 분석장비도 선제적으로 도입한 편이다. 예전에는 젊은 수의사들이 시장에 진입해 살아남기 위한 수단으로 (의료기기들을) 도입했고, 저도 그랬다.

당시에는 ‘그게 뭐가 필요하냐’는 식으로 보시는 원장님들도 있었지만, 그 분들도 지금은 다 의료기기를 사용하신다. 오히려 안 쓰면 뒤쳐지는 환경이 됐다.

Q. 소임상도 점차 발전하는데 수의과대학의 대동물 임상교육은 정체되고 있는 것 같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수의대 졸업생이 현장에 나오면 인공수정사만큼도 알지 못한다. 그렇게 무시 받는 실정이다.

임상은 물론 생리, 약리 등 동물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 교육도 반려동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반추동물 자체에 대한 이해가 결코 깊지 않다. 저도 올해 충남대 대학원 낙농학과에서 박사과정을 시작했을 정도다.

우선 수의과대학에 대동물 임상 경험이 있는 교수가 적다는 것이 문제다.

교수님들이 연구나 다른 업무로 바쁘다면 외부에서 진료를 많이 하는 원장을 초빙교수나 객원교수로 들여서라도 학생들에게 최소한의 소양을 쌓아줘야 한다.

우리 병원은 학생들이 실습을 오겠다고 하면 가능한 받아주는 편이다. 올 여름에도 예약된 학생이 있다. 해외파병을 나가 현지 대민친화를 위해 대동물 진료에 임해야 하는 수의장교를 위한 교육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마리동물의료센터는 소 임상을 지망하는 학생이나 수의사에게
현장경험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Q.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수의사처방제 전자처방전 의무화와 처방대상약 사용내역 전산보고에 대한 견해가 궁금하다

대동물 임상에서는 현장에서 약 하나 쓴 것까지 모두 입력해야 한다는데 애로사항이 있다. 저는 그나마 태블릿이라도 가지고 다니지만, 스마트폰도 피쳐폰과 다르지 않게 쓰는 원장님들이 많은데 (현장에서 입력하라는 것이) 과연 가능할지 의문이다.

저만 해도 병원에는 한 달에 한 번 갈까 말까 한다. 왕진만 다니는 원장에게 (EVET 입력은) 비현실적이다.

제도 자체의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입력시스템 자체에는 문제가 있다.

Q. 전자차트를 직접 만들만큼 의무기록에 이해도가 높고 IT기기에 익숙한 원장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실 정도면, 소 임상수의사 전부에게 문제가 아닐까

부담이 크다. 우리 병원처럼 기록을 위한 직원과 시스템을 따로 갖춘 병원이 국내에 얼마나 되겠나. 아마 거의 없을 것이다.

이런 시스템 없이 (단독진료하는) 원장에게 입력하라면 잘 따를 것이라 기대하기 어렵지 않을까.

Q. 그렇다면 제도를 어떻게 보완해야 하나

수의사처방제의 취지는 좋다. (입력이 어렵다고) 제도를 다시 되돌려서, 기존처럼 어떤 약이든 아무런 책임없이 막 팔려나가는 형태로 가는 것도 좋지 않다고 본다.

다만 행정적 부담을 최소화할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전산입력 자체가 너무 번거롭다.

현재 EVET 프로그램은 굉장히 짜증스럽고 전혀 유저 친화적으로 만들어져 있지 않다. 스마트폰에서는 더 문제다. 특히 iOS에서 EVET앱은 진짜 수준 이하다.

또 처방제를 통한 의약품 관리도 중요하지만, 대동물에서는 불법진료가 더 심각한 문제다.

거세, 제각, 체혈 등을 수의사 아닌 업계 직원들이 아무렇지 않게 한다. 수의사 손길이 미치지 않는 지역은 정말 불법진료가 심각한 수준인 곳도 있다.

이 같은 불법진료에 대한 고발과 행정조치를 지원하는 체계가 반드시 필요하다.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소강 상태 지속

국내 멧돼지 ASF 발생동향
(자료 :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


국내 야생멧돼지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이 소강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최근 1주간 멧돼지에서 ASF 양성 2건이 추가됐다고 10일 밝혔다.

6월 3일부터 10일까지 당국이 검사한 멧돼지 시료는 총 175건(포획129, 폐사체46)이다. 이중 연천에서 발견된 폐사체 시료 2건에서 양성이 확인됐다.

지난 3, 4월에서 주간 평균 34건의 양성 개체가 확인된 것에 비해 크게 줄어든 수치다. 멧돼지 ASF 추가 발생건수는 5월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환경부는 “폐사체 발견건수도 3월(326), 4월(273)에 비해 5월은 139건으로 감소했다”며 “수색인원을 늘려도 양성개체 발생건수가 감소하고 있는 것은 멧돼지 개체수 감소와 출산 이후 이동성 저하 등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발견되는 멧돼지 폐사체에서 확인되는 양성개체의 비율도 감소하고 있다. 2월(37.1%)과 3월(39.6%)에는 발견되는 폐사체의 상당수가 양성개체였지만, 5월에는 19%로 비중이 줄어들었다.

환경부는 “여름철에는 감염원이 될 수 있는 폐사체의 수색효과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색지역 주변의 멧돼지 흔적, 하천수 등 환경시료 검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만 반려동물 체중감량` 힐스코리아 3차 웨비나 29일 진행

힐스코리아가 29일(월) 저녁 9시에 2020년도 제3차 웨비나를 개최한다. 주제는 반려동물 체중감량이다.

‘체중감량, 계획부터 성공까지’를 제목으로 진행될 이번 웨비나에서는 비만 반려동물 환자의 급여 지침과 성공적인 체중감량 방법을 다룬다.

미국 테네시대학교의 영양학 임상 조교수인 마리엔 머피 박사(Maryanne Murphy)가 강사로 나선다.

마리엔 머피 박사는 강의에서 비만의 정도를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한 단계를 설명하고, 개별 환자를 위한 급여 지침을 세우는 방법을 소개할 예정이다. 비만한 개, 고양이 환자에게 개별적으로 급여 지침을 만들어 줌으로써 보호자들이 반려동물의 성공적인 체중감량을 이뤄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웨비나는 수의사와 수의대학생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되며, 웨비나 참가 후 설문조사에 참여한 사람 중에서 200명에게 스타벅스 커피 교환권이 증정된다.

자세한 내용 확인 및 참가신청은 힐스코리아 웨비나 페이지(클릭)에서 할 수 있다.

[카드뉴스] 끊이지 않는 동물학대와 동물보호법:프시케

최근 동물학대 사건에 대해 재판부가 이례적으로 검사 구형(벌금 200만원형)보다 더 중한 징역 4월(집행유예 1년)을 선고한 일이 있었습니다.

재판부는 특히, 세계동물권리선언과 독일 등 해외 입법 사례를 언급하고, 동물권과 생명존중을 강조하는 등 양형 이유를 자세하게 판시해 관심을 받았습니다.

기사보기 : 진돗개 반복구타 동물학대에 벌금형 구형보다 높은 징역형 선고..왜?

이번 사건을 계기로 동물학대 사건과 동물보호법에 대해 돌아보자는 이야기가 흘러나오는데요, 경북대 수의대 프시케에서 제작한 카드뉴스를 보면서 우리나라 동물보호법에 대해 같이 생각해볼까요?

프시케 페이스북 페이지(클릭)

동물병원 전용 제품 온라인 유통 막기 위해 이력제 실시합니다

동물병원 전용 제품의 무분별한 인터넷 유통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를 막기 위해 전 제품에 대한 이력제까지 시행하는 회사가 나왔다.

데크라의 수입 공급사인 비엘엔에이치(BL&H)는 최근 “음성적 거래를 차단하여 반려동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데크라(Dechra) 전 제품에 대한 이력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데크라는 스페시픽 사료(Specific Diet)를 비롯해 덴티스츄, 에피트릿 등의 의약외품, 자이코탈, 세다토, 펠리마졸 등 동물용의약품까지 다양한 동물병원 전용 제품을 제조·판매하는 영국 회사다. 우리나라에서는 비엘엔에이치를 통해 데크라 전 제품이 동물병원으로만 유통되고 있다.

비엘엔에이치는 영국 데크라와 한국 총판 계약을 할 때 수의사에게만 공급한다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비엘엔에이치는 왜 전 제품 이력제 카드까지 꺼냈나?

비엘엔에이치가 전 제품 이력제를 시행하게 된 배경은 온라인 판매 같은 불법적 유통을 단속하는 데 한계를 느꼈기 때문이다.

비엘엔에이치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직접 구매해 제품이 인터넷으로 흘러 들어간 배경을 조사하고, 해당 업체에 문제를 제기’하는 등 오랫동안 데크라 제품의 음성적 거래를 차단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하지만, 온라인 판매처들의 운영방식이 점차 교묘해지면서 제품 단속이 한계에 부딪히고 말았다. 예를 들어, 네이버에 등록된 한 판매점의 경우 간이사업자라는 특성을 이용해 가족들의 이름까지 동원하며 계속 새로운 업체를 만들었고, 총 10개의 업체를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네이버스토어에 등록된 업체에서 데크라 제품을 구매하자, 넥스가X, 아포X, 하트가X, 프론트XX, 안티X 등 다른 동물용의약품/의약외품의 구입까지 가능하다는 카톡 메시지가 전달됐다

비엘엔에이치가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자, “온라인몰에서 스페시픽 제품이 노출되지 않지만, 지속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기 위해 조심스럽게 연락드린다”며 고객에게 문자를 보낸 업체도 있다.

고객이 받은 문자에는 ‘직접 업체로 전화를 걸어 제품명을 알려주고 현금을 입금하면 무료 배송해준다’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매출 감소 각오하고 동물병원 유통 지킨다”

동물병원이 직접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多

상황이 이렇게까지 진행되자 비엘엔에이치가 ‘전 제품 이력제 시행’이라는 카드를 꺼낸 것이다.

비엘엔에이치는 5월 15일부터 정품 인정서 번호 삽입, 포장지에 시리얼 번호 표시, 영업팀원 및 전국 대리점의 확인서 작성 등을 통한 이력제를 시작했다. 이력제를 통해 제품의 음성적 유통이 확인되면 해당 업체(동물병원 등)를 국세청에 신고하고 제품공급을 중단할 방침이다.

비엘엔에이치는 자체 제고(미표기 제품)가 소진되는 7월부터 이력제의 실질적인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엘엔에이치 홈페이지 공지사항

비엘엔에이치 측은 “이번 이력제 시행은 제품의 음성적 유통을 막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며 “매출 감소가 예상되지만, 올바른 유통관리와 제품의 신뢰도 유지를 위해 항상 정직한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본지가 지난해 각종 오픈마켓에서 동물병원 전용 사료를 판매하는 통신판매업체 17개소를 조사한 결과 모두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위치한 동물병원과 연계된 정황이 포착된 바 있다.

통신판매업 등록상 주소지에 동물병원이 있는데, 통신판매업 대표자와 동물병원 원장의 이름이 같은 방식이었으며, 아예 대놓고 ‘OO동물병원 직영스토어’라고 광고하거나 동물병원 이름을 그대로 활용한 곳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위클리벳 252회] 또 늘어난 유기동물…투입 세금도 증가!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지자체 자료를 취합하여 ‘2019년 반려동물 보호와 복지관리 실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역시 ‘유기동물 통계(유실동물 포함 수치)’입니다. 전년 대비 12.1%나 증가하고 말았네요.

유기동물이 증가하면서 유기동물관리에 들어가는 세금(예산)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데요, 이번주 위클리벳에서는 2019년 유기동물 통계, 관리 현황, 운영비용, TNR 사업 실적 및 관련 예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연 : 문희정 아나운서, 이학범 데일리벳 대표(수의사)

[설문조사] 반려동물 비타민D 검사가 필요한가요?

바이오노트가 반려동물 비타민D 검사 필요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6월 10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될 온라인 설문조사에는 반려동물 임상수의사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설문조사는 비타민D 관련 반려동물 질환과 검사 필요성에 대한 현장 의견을 묻는 내용으로 1~2분 정도 소요된다.

추첨을 통해 설문조사에 참여한 수의사 50명에게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증정할 예정이다(발송예정일 : 2020년 6월 30일).

설문 이벤트 참여하러 가기(클릭)

[한국수의인물사전 62] 서울대 수의대 학장 4번 역임 `이영소 수의사`

한국수의인물사전 62. 이영소(李榮韶, 1916~1995). 고시합격 농림부 5급 기술직 공무원, 서울대 수의대 학장 4회(3대, 5~7대), 대한수의학회 회장, 서울시수의사회 회장, 국민훈장 모란장 수훈, 학술원 회원 선출.

본관은 영천(永川)이고, 호는 산정(山庭)이며, 1916년 1월 13일 경상북도 의성에서 태어났다.

초등학교를 마치고 일본으로 건너가 교토[京都] 제2중학교(5년제)를 거쳐 1940년 도쿄 아자부[麻布] 수의전문학교를 졸업하였다. 수학(修學) 중 만주국 고등문관 고시에 합격하여 졸업 후 만주국에서 축산 분야 기좌(技佐), 종축장장(직무대리)으로 활동하였다.

해방과 더불어 귀국하여 대구농림학교 및 부산여자중학교(6년제)교사, 농림부 중앙가축위생연구소 기좌(5급 기술직 공무원)를 지냈다.

1951년 4월 서울대학교 농과대학 수의학부 전임강사로 부임하여 조교수(1951. 11.~1955. 1.), 부교수(1955. 1.~1958. 10.)를 거쳐 1958년 10월 23일 교수에 임용되었으며 1981년 2월 28일 정년퇴임 때까지 수의생리학 분야의 교육과 연구에 종사하였다. 또한, 1971년 8월 30일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수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5.16군사정변 이전 수의과대학 시절에 학장(1958. 5. 17.~1960. 5. 16.)을 역임하였으며 농과대학 수의학과 시절에는 다년간 학과장을, 수의과대학으로 분리 독립한 1976년부터 정년 때까지 5년 동안은 학장을 지내면서 커다란 발자취를 남겼다.

대표적으로 수의학 교육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고, 비록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에 한한 것이기는 하지만 여러 종류의 교육 차관을 도입하여 학습환경과 교수의 연구환경을 개선했다. 1973년 5월(문교부장관 민관식) 전국 8개(국공립 7개, 사립 1개) 농과대학(혹은 축산대학) 수의학과의 수업 연한을 6년(예과 2년 포함)으로 하되 하나의 수의과대학으로 통합하는 합의를 이루어냈다. 그 후 그 하나의 수의과대학을, 서울대학교 수의학과를 대학으로 승격하여 만들기로 결정(장소는 미정)하여 1974년 3월에 6년제 수의과대학 학생이 첫 입학을 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이때 시작한 수의과대학 통폐합은 당국의 인식 부족으로 수업 연한이 다시 4년으로 환원됐고 1976년 경북대학교와 전남대학교에 수의학과가 부활함에 따라 다른 국립대학의 수의학과 교수들은 이른바 ‘대치 학과’로 전보되거나 3개의 수의과대학(경북대, 서울대, 전남대 소속)으로 전보되었다.

그래서 그는 공립이었던 서울시립대학의 수의학과 교수 3명과 경상대학교 수의학과 교수 1명을 위하여 구정(현재는 설날이라는 이름으로 공휴일이지만 당시에는 공식 공휴일이 아니어서 공무원들은 근무하였음)에 문교부장관(황산덕)을 방문해 서울대 2명, 경북대 1명, 전남대 1명으로 교수들을 배정하도록 담판을 벌이기도 했다. 당시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의 교수 정원이 17명이었는데 6명이 증원됐다. 이것은 통합의 부산물이기는 하지만 서울대학교의 수의학 교육을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당시에는 국고나 연구비가 아주 적어 현미경이나 분광광도기조차 구매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런데 이것들이 1970년대 후반부터 1980년 초반까지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에 IBRD(국제개발은행), ABMTM(영국 기업), EXIM(미국수출입은행) 등으로부터 교육 차관으로 도입되어 학생 실습과 교수 연구에 크게 기여하였다.

수의대가 ABMTM 차관은 농학 분야와 함께, EXIM 차관은 의학 분야와 함께 차관 도입 대열에 참여하였기 때문에 수의학이 농학인가, 의학인가? 우스개로 묻기도 하였다.

김용필 등과 함께 창립한 대한수의학회의 부회장 및 회장, 서울시수의사회 회장, 대한수의사회 부회장을 역임하면서 학회 발전과 수의사의 권익 향상에도 기여하였다. 정년퇴임 때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훈했으며 1981년 학술원 회원으로 선출됐다. 1986년 자녀들이 거주하는 미국으로 건너가 생활하였으며 1995년 11월 9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영면하였다. 글쓴이_양일석

*이 글은 한국 수의학 100여년 역사 속에서 수의학 발전에 기여를 한 인물들의 업적을 총망라한 ‘한국수의인물사전’에 담긴 내용입니다. 대한수의사회와 한국수의사학연구회(회장 신광순)가 2017년 12월 펴낸 ‘한국수의인물사전’은 국내 인사 100여명과 외국 인사 8명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는데요, 데일리벳에서 양일석 전 서울대 수의대 교수를 비롯한 편찬위원들의 허락을 받고, 한국수의인물사전의 인물들을 한 명 씩 소개합니다. 

– 한국수의인물사전 인물 보기(클릭)

네슬레 퓨리나, 헌혈견들에게 사료 기부


글로벌 반려동물 식품기업 네슬레 퓨리나가 국내 반려견 헌혈 문화 조성을 위한 ‘아임 도그너(I’m DOgNOR)’ 캠페인을 후원한다고 11일 밝혔다.

개(Dog)와 기부자(Donor)의 합성어인 도그너는 수혈이 필요한 개들에게 주는 헌혈견을 의미한다.

네슬레 퓨리나는 도그너들에게 프로플랜 퍼포먼스(17kg) 사료와 함께 헌혈 증명서, 에코백, 도그너 조끼와 스카프를 증정한다.

이와 함께 헌혈에 동참한 반려견이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네슬레 퓨리나 관계자는 “연1회 정기 헌혈은 반려견의 건강을 면밀히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며 “도그너 캠페인 후원이 국내 반려견 헌혈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높이고 올바른 헌혈 문화 정착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임 도그너 캠페인에는 체중 25kg 이상의 건강한 2~8세령 반려견이 참여할 수 있다.

심장사상충과 내외부 기생충 예방, 종합백신 예방접종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며, 헌혈 당일 진행되는 건강검진을 통과해야 한다.

또한 헌혈 2주 전부터 복용약과 각종 예방 접종을 중지하고, 헌혈 예정시각 8시간 전부터 금식하는 등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동물학대 대응 매뉴얼] 동물학대 발견 시 이렇게 하세요!

동물학대 사건을 발견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 동물자유연대 동물학대 대응 매뉴얼을 참고하면 된다. 이 매뉴얼에는 동물학대의 종류, 처벌조항, 학대 여부 판단 체크리스트, 신고 방법, 실제 처벌사례까지 동물학대 사건에 대한 모든 내용이 담겨있다.

동물자유연대(대표 조희경)가 동물학대 사건의 처리 프로세스와 단계별 대응방안, 현장 체크리스트 등 동물학대 현장의 판단기준과 구체적 대응방안이 담긴 ‘동물학대 대응 매뉴얼’을 발간했다.

동물자유연대는 “동물학대 사건에 대한 엄중한 처벌과 적극적인 수사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는 커지는 반면, 동물학대 사건 발생 시 우리 사회 대응 능력은 매우 미흡한 것이 현실”이라며 “동물학대 상황에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몰라 대응이 지연되고 현장 대응의 골든타임을 놓치게 되는 한계로 인해 일선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동물학대 대응 매뉴얼이 필요했다”고 매뉴얼 발간 목적을 설명했다.

동물자유연대가 발표한 ‘동물학대 대응 매뉴얼’은 △동물학대 관련 법조항 △사건 처리 프로세스 △사건 발생 시 단계별 대응방법 △사후 모니터링 방안 등 동물학대 대응 전 과정에 대한 종합적이고 자세한 설명을 담고있다. 또한, 빠르고 정확한 사건 대응 및 동물의 구조를 가능하도록 하는 동물학대 현장 체크리스트를 개발하고 동물학대 대응체계를 인포그래픽으로 제작했다.

동물자유연대 김민경 활동가는 “동물학대 대응 매뉴얼이 학대현장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되어 학대 목격자 및 일선 담당자가 위험에 처한 동물을 신속하게 보호하여주길 바라며 점차 다양하고 잔혹해지는 동물학대 사건을 미연에 방지하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동물학대 현장 체크리스트 내용 일부

동물자유연대는 동물학대 대응 매뉴얼 발표를 시작으로 시민, 전담 공무원, 경찰 등 동물학대 범죄 관련 이해관계자들에게 매뉴얼 활용 방법을 알리고 동물학대에 대한 사회적 인식 확산 및 안전망 구축을 위한 캠페인을 전개할 방침이다.

‘2020 동물학대 대응 매뉴얼’은 동물자유연대 홈페이지(클릭)에서 누구나 PDF 파일을 다운로드 할 수 있으며, 책자 신청 페이지(클릭)를 통해 책자로 수령할 수도 있다.

한편, 동물자유연대는 지난해 6월 ‘동물학대대응포럼’을 출범하여 동물보호단체, 법조계, 지자체 동물보호팀, 동물보호명예감시원, 수의사 등 동물학대 대응 관련 전문가들과 동물학대 사례에 대한 검토를 통해 한계점과 보완방안을 모색했다. 또한, 법수의학 전문인력 양성, 사건 이후 모니터링의 중요성 등 각 분야별 개선 방향 제안 및 깊이 있는 논의를 통해 동물학대 대응 매뉴얼의 토대를 마련했다.

돼지와건강, 코로나19로 양돈현장 수의대생 실습 잠정 중단


수의대생이 양돈 현장을 경험해볼 수 있는 창구였던 ㈜돼지와건강 인턴쉽 실습과정이 잠정적으로 중단된다.

㈜돼지와건강은 “코로나19로 인한 수의대 학사일정 변경과 실습농장 차단방역 문제로 인해 양돈분야 인턴쉽 실습과정을 잠정 중단한다”고 8일 밝혔다.

양돈분야 컨설팅 진료와 농장 경영을 전문으로 하는 ㈜돼지와건강은 방학마다 수의대생을 위한 실습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양돈 임상의 토대가 되는 농장 운영시스템과 사양관리를 접할 수 있도록 4주간 농장에서 숙식하는 현장밀착형 실습이다.

양돈 임상분야에서는 공개적으로 실습생을 모집하는 유일한 창구인데다, 숙식제공에 소정의 장학금까지 지급하는 등 수의대생의 진로 선택을 돕고 있다.

㈜돼지와건강은 향후 인턴쉽 실습과정을 재개하면 다시 공지할 예정이다. 기타 사항은 담당자 이메일(iri99@hanmail.net)로 문의할 수 있다.

소 임상수의사들 `약품사용내역 전산보고 안돼` 부정여론 여전

일선 수의사들이 처방대상약 사용내역 전산보고를 보이콧하고 있는 가운데, 소 임상 분야에서도 거부감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독 진료 형태가 대부분인 소 임상수의사에게 전산보고 작업이 큰 행정부담인 데다가, 자가진료가 허용된 상황에서 약품 사용 내역을 공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반면 처방전 발급형태를 전자처방전으로 일원화하는 것에는 공감대가 엿보였다. 당국이 의지만 있다면 전자처방전 일원화만으로도 수의사처방제 위반업소를 단속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소 임상수의사들이 호소하는 불편함에 대해 일각에서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온다. 의무기록 작성에 대한 일선 수의사들의 의식이 뒤떨어져 있다는 것이다.

2일 대전에서 열린 한국우병학회 제25차 학술대회


농가들이 인체용 항생제까지 박스 채 구하는데 처방 공개 하라니 ‘어불성설’

소 임상수의사 대부분이 1인 원장 단독 진료..업무 부담 우려

2일 대전에서 열린 한국우병학회에서 만난 소 임상수의사들은 처방대상약 사용내역을 전산보고해 농가에게 공개되는 것에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호남 지역의 A원장은 “(농가가) 자가진료도 가능하고, 마음만 먹으면 어떤 약이든 구할 수 있는 상황에서 수의사 처방까지 공개하라니 말도 안된다”고 잘라 말했다.

수의사처방관리시스템(EVET)에 사용내역을 전산보고할 때 성분과 용량을 모두 입력하다 보니, 농가들이 자가진료에 악용하고 수의사를 덜 찾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A원장은 “농가가 달라고 해도 줄 수 없는 인체용의약품도, 다음에 다시 방문해보면 신기하게 구해 놓은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충청 지역의 B원장도 “지금도 자가진료 해보다가 여의치 않아 수의사를 부르는 경우가 많다”며 “이때 수의사가 써볼 수 있는 약들이 농가에게 공개되면 자가진료로 남용된다. 그러면 수의사로서는 쓸 무기가 사라지게 된다”고 우려했다.

B원장은 “(사람이) 의원에서 처방받은 약을 상세히 공개하는 것은 공개해도 그 약을 구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농가들이 약품을 사실상 마음대로 구할 수 있는 상황에서 처방내역을 절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처방 공개 문제를 두고서는 정부에 대한 불신 문제도 엿보였다.

A원장은 “축산차량 GPS 데이터도 처음에는 가축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서만 사용한다고 했지만, 결국 수의사처방제 단속에도 활용했다”며 EVET을 통해 농가가 처방내역을 확인하지 못하게 한다고 하더라도 믿기 어렵다는 속내를 내비쳤다.

기록관리에 들어가는 업무 부담도 현실적인 제약이다.

B원장은 “스마트폰으로 입력하려면 거의 30분은 걸린다. 폰으로는 (입력이) 거의 불가능하다”며 “EMR로 차팅하면서 진료가 진행되는 반려동물과는 다르다”고 지적했다.

수기로 쓰면 편할 내용도 EVET 시스템 속에서 항목별 검색과 선택을 반복하다 보면 불편하고 시간도 많이 걸린다는 것이다.

A원장은 “농가를 쭉 돌고 돌아온 후에 몰아서 입력할 수밖에 없다. PC에 익숙한 사람이 해도 최소 5~10분은 걸리는데, 하루 10농가만 되어도 1~2시간이 훌쩍 지나가는 셈”이라고 말했다.

수도권의 C원장도 “혼자서는 입력 작업을 감당하기 어렵다”며 1인 원장 단독진료가 대부분인 소임상 분야의 한계를 지적했다.

이날 만난 원장들 대부분 처방대상약 사용내역 전산보고에 대한 보이콧을 유지하고 있었다. EVET을 사용하는 사례는 HACCP 관련 서류를 발급해주는 등 일부 케이스에 국한됐다.

EVET의 전자처방전(왼쪽)과 사용내역 보고(오른쪽)은 거의 같은 형식으로 진행된다.


전자처방전 일원화에는 공감대..’의지 있다면 단속 가능해’

의무기록에 대한 수의사 인식 낮다’ 자성 목소리도

애초에 수의사처방제 전자처방전 의무화가 추진된 배경 중 하나는 동물용의약품판매업소가 ‘처방전 전문 수의사’를 활용해 처방제를 무력화시켰기 때문이다.

처방대상약이라 하더라도 수의사 진료 없이 자유롭게 팔되, 결탁하거나 사실상 고용한 수의사에게 형식적으로 처방전을 발급하게 하는 방식이다.

면허 대여에 가까운 불법 발급이지만 단속은 쉽지 않다. 수기처방전이 가능하다 보니 동물용의약품판매업소를 직접 방문해 처방전과 판매내역을 일일이 대조하지 않고서는 불법 혐의를 발견하기도 어렵다.

때문에 2월 개정된 수의사법은 수기처방전을 없애고 처방전 발급 방식을 전자처방(EVET)으로 일원화했다.

소 임상수의사들도 처방전 발급 방식의 전자 일원화는 상대적으로 좋은 반응을 보였다. 반대 일변도인 사용내역 전산보고 문제와는 다른 분위기다.

C원장은 “(수의사가) 직접 약을 쓰지 않고 처방전을 발급할 경우는 전자처방전만 발행하도록 하면, 불법 처방전과 연계된 판매업소의 혐의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처방전 발급기록만 모두 EVET에 남아도 ‘처방전 전문 수의사’와의 불법 연계가 의심되는 판매업소를 골라낼 수 있다는 것이다.

수의사의 사용내역 전산보고 의무가 철회될 경우 ‘가축약품상을 함께 운영하는 수의사가 마치 직접 사용한 것처럼 하고 전산기록을 남기지 않으면 단속하기 어렵지 않겠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당국이 의지만 있으면 지금도 단속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동물병원이지만 도매상에 가깝게 운영하면서 직접 진료없이 처방대상약을 판매하는 곳이 어디인지 현지에서는 다 파악할 수 있고, 약 판매내역과 진료기록을 대조하는 등 점검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업계의 관계자 D씨는 “경쟁관계에 있는 판매업소끼리 서로의 불법사항에 대한 민원 분쟁을 벌이게 될 가능성도 다분하다”고 말했다.

한편, 소 임상수의사들 사이에서 의무기록 작성에 대한 인식이 뒤떨어져 있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일부 확인됐다.

수의사 E씨는 “원래는 이미 불편하게 진료내역을 기록하고 있는 상태에서 이를 전산화하는 것만 이슈가 되어야 하는데, 실제로는 제대로 쓰지 않던 진료기록을 만들어 전산보고 하라니 불편함이 크게 다가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다수의 소 임상수의사가 노트에 수기로 적는 방식으로 진료부를 작성하면서 스스로의 기억을 위한 메모나 매출 파악용 자료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다.

‘다른 수의사가 봐도 어떤 진료가 진행됐는지 파악이 가능한’ 수준의 진정한 의무기록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E씨는 “진료기록을 제대로 남기는 수의사의 의무를 제대로 한 후 (EVET 전산보고의) 불편함이나 다른 권리를 주장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벤트] 저온 플라즈마 멸균기 무이자 구입 이벤트

동물병원 의료장비 업체 메디레이(구, 생생메디칼)가 일선 동물병원을 대상 저온 플라즈마 멸균기 무이자 이벤트를 진행한다.

플라즈마 멸균법은 스팀 대신 플라즈마를 이용해 바이러스 및 기타 미생물을 사멸시키는 화학적 소독방법으로 45℃~65℃의 저온 멸균법이다. 최근 일선 동물병원에서 선진 멸균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벤트 대상 제품은 홍익메디칼시스템즈(주)의 플라즈마 멸균기이며, 이벤트 기간은 6월 9일에서 6월 19일까지다. P150(15L)은 6개월 무이자, P220(22L)은 12개월 무이자로 구매할 수 있다.

메디레이는 “홍익메디칼시스템즈(주) 플라즈마 멸균기는 과산화수소를 멸균제로 사용하여 강력한 멸균력을 보장하고 최소한의 설계로 유지보수 비용이 적어 가성비가 뛰어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멸균 결과를 분석, 검토할 수 있는 프린터가 내장되어 있으며, 저온 멸균기답게 예민한 의료기구들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멸균을 진행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다양한 사용자 편의 장치와 안전 장치를 구비해 챔버 온도 과열을 방지하거나 챔버내부의 멸균물의 크기에 따라 트레이를 높낮이를 조절 할 수 있는 기능을 구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챔버 사이즈는 p150의 경우 229(W) x 229(H) x 289(D) , P220은 229(W) x 229(H) x 430(D)이다.

비교적 사이즈가 큰 내시경 스코프 등의 장비도 무리 없이 들어가는 넉넉한 사이즈라는 게 메디레이 측 설명이다.

이번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메디레이 공식 블로그(클릭)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 메디레이 02-6378-8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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