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가 18일(목) 2021년 우수 연구성과 발표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부족한 예산과 적은 인력으로도 우수한 연구성과를 내는 검역본부는 올해 186개 사업에 340억원의 R&D 예산을 투입한다.
전체 인력의 11% 연구관·연구사, 2021년 전체 예산 중 16% R&D 예산
2021년 현재 검역본부에는 1135명의 인력이 근무 중이다. 그중 연구 인력은 연구관 40명, 연구관 84명으로 전체 인력의 11% 정도다.
올해 예산은 2,123억원인데, 그중 연구·개발에 340억 1900만원(약 16%)을 투입할 예정이다. 지난해 155개 사업을 수행했던 검역본부는 올해 7개 어젠다, 9개 내역사업에 총 186개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155개)보다 31개 늘어난 수치다.
단, 340억 1900만원의 R&D 예산 중 실제 연구수행에 투입되는 예산은 175억 4200만원에 그친다. 나머지는 BL3시설 등 연구인프라 구축에 투입된다. 연구수행 예산 확대가 필요해 보이는 지점이다.
SCI 논문 발표, 특허 등록 등 2020년 연구성과 650건
우리나라 전체 국유특허 중 6.1% 보유, 특허 실시료 수입은 18.1%
검역본부는 부족한 예산과 적은 인력으로 높은 연구성과를 달성하고 있었다.
지난해에는 SCI급 논문발표 75건, 특허 등록 51건, 통상실시권 91건, 표준기술활용 58건 등 650건의 연구성과를 냈는데, 대부분 항목에서 평균 이상의 성과를 냈다.
2021년 3월 기준, 검역본부가 보유하고 있는 국유특허는 총 431건인데, 이는 우리나라 전체 국유특허(7,098건)의 6.1%에 해당하는 수치다. 특히, 검역본부의 국유특허를 통한 실시료 수입은 전체의 18.1%(2016~2020) 수준으로 특허보유율보다 3배 높았다.
단순히, 연구개발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산업계 기술이전’을 통한 상용화까지 이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검역본부 R&D 성과가 기술 이전되어 실시료 1억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제품으로는 ▲조류인플루엔자(H9N2) 백신 ▲돼지바이러스성 설사병 예방약(TGEV, PEDV 불활화 혼합백신) ▲백신스트레스 완화제 등이 있다.
한편, 이날 연구성과 발표회에서는 6개의 구두발표와 10개의 포스터발표가 진행됐는데, 그중 몇 년 안에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발표가 눈길을 끌었다.
이지현 연구사(바이러스질병과)가 ‘미세 전기 자극 시스템을 이용한 줄기세포 분화기술 확립 및 연골질환 적용’을 주제로 발표했는데, 반려동물 관절질환 치료는 물론, 사람에게도 적용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연구는 2019년, 성체줄기세포에 미세 전기 자극을 유도해 유효 조건을 탐색하는 1차년도 연구개발을 마치고,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특정 세포 분화 유도 및 분화능 비교, 연골질환 동물모델에 적용 및 독성·효능 평가를 진행하는 2~3차년도 사업을 수행 중이다.
특히, 검역본부에서 자체 개발한 전기 자극 시스템을 개·고양이 성체줄기세포, 말초혈액단핵세포, 토끼에 적용한 결과 효과가 확인됐고, 곧 목적동물인 ‘개’를 대상으로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지현 연구사는 “안전성과 유효성을 갖춘 연골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동물 분야를 넘어 사람에서도 활용될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18일(목) 2021년 우수 연구성과 발표회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했다. 이 자리에서 ‘수의분야 항생제 내성 관리 기반 구축’에 대해 발표한 문동찬 연구사는 ‘축종별 항생제 가이드라인 사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항생제는 사람에게만 허용된 것도 있고 동물에게만 허용된 것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 같이 사용하고 원헬스 차원에서 서로 영향을 주기 때문에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의 항생제 내성 관리도 필요하다.
미국의 NARMS, 일본의 JVARM 등 나라별로 국가 차원의 동물항생제내성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고 있는데, 우리나라도 KVARMS(Korean Veterinary Antimicrobial Resistance Monitoring System)을 운영 중이다.
이 시스템을 통해 국가 차원에서 수의분야 항생제 사용 및 내성 추이와 연관성을 파악하고 있다. 특히, 2018년에는 개, 고양이 등 반려동물과 오리 축종을 모니터링 대상에 추가해 관리 중이다.
“중국에 이어 전 세계 항생제 판매량 2위”
“반려동물 항생제 내성도 무시할 수 없어…해외보다 30배 이상 내성 많은 경우까지 보고”
우리나라는 배합사료 첨가 항생제 금지, 수의사처방제 시행으로 수의분야 항생제 사용을 관리 중이다. 그러나, 가축항생제 판매량은 2014년까지 줄어들다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돼지>닭>소 순으로 항생제를 많이 사용한다.
2017년 사이언스에 보고된 논문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축산물 1kg을 생산하는데 사용된 항생제량이 중국에 이어 37개국 중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특히, 가축에서는 암피실린, 테트라사이클린, 스트렙토마이신의 내성이 높은 편이고, 3세대 세파 항생제인 세프티오퍼(ceftiofur)의 경우, 2009년부터 2019년 사이에 내성률이 대폭 증가했다(돼지 2%→19%, 닭 3%→13%).
반려동물의 항생제 내성도 무시할 수 없다.
아목시실린, 암피실린 등 페니실린계 항생제에 대한 뇨 대장균 내성률은 해외보다 2~4배가량 높았고, 실린다마이신, 겐타마이신, 엔로플록사신, 마보플록사신에 대한 반려견 피부 포도알균(S.pseudintermedius)에 대한 내성은 해외보다 최소 2배에서 최대 30배 이상까지 높았다.
“MRSA, VRSA 등 인체 법정 감염병 지정 내성균 6종 중 3종 동물에서도 내성 확인”
철거예정지의 유기동물들을 돕기 위해 충남대학교 수의과대학 부속동물병원과 대전광역시수의사회가 나섰다.
충남대 동물병원과 대전시 수의사회는 지난 5일부터 대전시 동구 천동 철거예정지에 위치한 보호소의 유기견 50마리를 대상으로 중성화수술을 지원하고 있다.
이 개들은 주민 조 모씨가 대전시 동구 철거예정지에서 보살피고 있는 개 100여마리 중 일부다. 20년전 이 일대가 재개발되면서 주민들이 버리고 떠난 개들을 거두어들이며 수가 늘어났다.
성별을 구분해 기르거나 중성화수술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로 자체 번식이 거듭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사정을 파악한 대전시가 충남대 동물병원과 대전시수의사회에 도움을 요청했고 봉사활동이 성사됐다.
충남대 동물병원은 3월 5일부터 매주 금요일 4차례에 걸쳐 암컷 유기견 20마리에 대한 중성화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대전시수의사회는 일요일을 활용해 수컷 유기견 30마리의 중성화를 맡았다.
정성목 충남대 수의대 학장은 “대전시의 긴급요청에도 발 빠른 대처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수의대와 부속동물병원을 가진 기관으로서 전문 인력 및 인프라가 충분히 갖추어져 있었기 때문”이라며 “수의대·동물병원·수의사회가 한 팀으로 협력해 지역사회를 위한 전문성을 발휘했다는 점이 뜻깊다”고 전했다.
지난 2월 28일 수의사와 수의대생이 만든 펫푸드 플랫폼 ‘샐러드펫’이 정식 론칭하였습니다. 샐러드펫은 펫푸드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반려동물 보호자가 사료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쉽게 확인하고 반려동물에게 적합한지 직접 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만들어진 어플입니다. 수의대생 시절부터 사업을 구상하기 시작해 막 수의사가 된 지금 정식으로 한 회사의 CEO가 된 샐러드펫 김희수 대표(사진)를 데일리벳이 만나봤습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작년까지 경북대 수의대 재학생이었고, 올해 무사히 졸업해서 수의사가 됨과 동시에 펫푸드 플랫폼 ‘샐러드펫’을 론칭하게 된 김희수입니다.
스타트업이 핫하다고 하지만 수의대를 졸업하고 창업을 하는 게 흔한 길은 아니잖아요. 창업을 생각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사업을 언제부터 구상했는지 궁금합니다.
그럼 창업하기까지의 모든 이야기를 말해드릴게요.
제가 2018년도에 학생회장 자격으로 경북대 수의대 재경임상동문회에 간 적이 있었는데 낯익은 분이 계신 거예요. 알고 보니 그분이 제가 프시케라는 동물복지-행동의학 소모임을 운영했을 때 행동학 공부에 도움을 주겠다고 연락을 주셨던 펫닥 부대표 이태형 원장님이셨어요.
그 연으로 본과 2학년을 마치고 겨울방학에 펫닥으로 인턴을 가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것을 좋아하기도 했고 반려동물 스타트업이 궁금하기도 했거든요. 한 달 동안 반려동물 유치원 사업기획을 담당하는 팀에서 인턴 생활을 했습니다. 그때 펫닥에서 초빙하신 프랜차이즈 전문가분이랑 일을 했어요. 시장조사를 포함해서 사업 전반에 대해 배우고 저는 디지털적인 부분에 대해서 아이디어 공유하는 등 회의를 하면서 한 달을 보냈어요. 그게 적성에 맞았어요. 세상에 없었던 걸 만드는 과정이 좋았습니다.
임상 실습을 하면서 임상수의사가 되어 동물을 치료하고 반려동물이 보호자와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보람차고 인상적인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펫닥 인턴을 하면서 ‘그 전 단계에서 반려동물이 보호자와 행복하게 지낼 수 있게 하는 것도 수의사가 할 수 있는 역할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그 당시에는 사업에 대한 생각이 전혀 없었죠. 임상수의사가 목표였을 때니까요.
그러고 인턴 마지막 날에 같이 일했던 프랜차이즈 전문가분이 인사를 하면서 저한테 “희수 선생님은 나중에 꼭 본인 사업을 한 번 해보세요”라고 하셨어요. 흘러가는 이야기라고 생각을 했죠. 그렇게 좋은 경험을 가지고 인턴을 마쳤습니다.
이후로 이태형 원장님과 계속 연락을 했는데, 혹시 화해라는 서비스 알아요? (네, 화장품 성분 분석 어플이죠) 원장님께서 그 서비스 모델을 반려동물에 적용해보면 좋을 것 같다고 아이디어를 주셨어요. 사실 여러 아이디어를 주셨는데 이 아이템이 너무 괜찮아 보였어요. 그래서 동기 하나랑 ‘이거 해보자!’라고 해서 사업계획서를 써서 정부지원사업인 예비창업패키지에 지원했습니다. 생각지도 못했는데 정말 운이 좋게 지원을 받게 되었어요. 사실 많은 준비가 되어있는 상태는 아니었습니다. 그 아이디어를 어떻게 어플로 구현을 할 것인가에 대한 계획서만 써 둔 상태였고 어떻게 수익을 내야겠다는 구체적인 그림은 없었을 때였거든요. 근데 그 지원사업이 되어서 그때부터 조금 ‘사업’이라는 걸 시작해보게 됐죠.
펫푸드를 테마로 선정한 이유가 있다면? 펫푸드 플랫폼에 있어 수의사로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또 이를 위해 어떤 것에 중점을 두었나요?
일단 펫푸드를 사업 아이템으로 선정한 이유는 시장의 관점이 하나 있고, 수의학적 관점이 하나 있습니다.
우선 시장의 관점에서 말씀드리면, 반려동물 시장이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다는 건 모두가 알고 있잖아요. 근데 그중에서 가장 많은 시장 규모를 차지하고 있는 게 펫푸드 시장이에요. 수의료시장보다 큽니다. 사업을 계속 진행해나가는 데에 있어서 시장 규모는 중요합니다. 경쟁이 치열하긴 하지만 시장이 크고, 성장 속도가 빠른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수의학적 관점을 보면, 수의사와 반려동물 보호자가 있잖아요. 저는 그 가운데 경계에 있는 영역이 영양학과 행동학이라고 생각했어요. 분명 영양학 안에서도 수의사가 하는 부분이 있지만, 수의사가 아닌 사람들이 하는 부분도 있고, 행동학 안에서도 수의사가 하는 부분이 있지만, 트레이너들이 하는 부분이 있잖아요. 그 경계에서 수의학을 잘 살릴 수 있는 분야가 이 두 분야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런데 아까 그 시장의 관점에 비추었을 때 영양학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거죠.
제가 해결하고 싶었던 건 정보의 비대칭 문제였어요. 펫푸드 시장은 계속 커지고, 엄청나게 많은 브랜드들이 생기는데 반려동물 보호자의 입장에서는 우리 아이에게 건강한 사료를 먹이고 싶지만 어떤 사료가 우리 아이에게 맞는 사료인지를 알 기회가 없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그 연결 다리가 되고 싶었어요. 그래서 임상영양학 수의사 선생님들이 하시는 영역 외에 어려운 펫푸드에 관한 정보를 보호자 눈높이에 맞춰서 쉽게 제공하는 서비스가 바로 ‘샐러드펫’ 입니다.
이제 막 수의사가 되셨어요. 창업과 학업을 병행하는 게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창업을 한다고 했을 때 주변 반응은 어땠나요?
사실 주변 반응은 극명하게 갈렸어요. 선배, 동기, 후배, 교수님들을 막론하고 한 부류는 ‘멋있다. 열심히 해봐라’ 이렇게 응원하고 격려해주는 반응이었고, 다른 한 부류는 ‘공부나 열심히 해라’ 이런 반응이었죠. 두 반응이 모두 이해가 됐어요. 그런데 이런 반응을 보고 생각했던 건 ‘하려면 제대로 해야겠다’ 였어요. 괜히 수의사랍시고 사업하려다가 좋지 않게 마무리하는 그런 선례를 남기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팀원들과도 “겉멋 들어서 사업하는 조직이 되지는 말자. 처음에 목표로 했던 사료 시장에서 정보의 비대칭을 확실하게 해결하자. 이거 하나만 바라보고 열심히 매달려보자.” 라고 이야기를 많이 했었습니다.
그리고 출시 직전 시기가 국시를 준비하는 시기랑 겹쳤어요. 물론 그 전부터 사업 준비를 해오긴 했지만 가장 바빴던 시기가 그 시기였거든요. 정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습니다. 사실 차츰 일을 줄이려고 했어요. 국가시험 준비는 정해져 있는 시기잖아요. 이전부터 제 역할을 줄이려고 했는데 그게 잘 안 됐죠. ‘큰일 났다. 국시 떨어질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고 동기들도 걱정을 많이 해주었습니다. 동기들 입장에서는 국시실 와서 공부 좀 하나 싶으면 노트북 켜서 일하고 있고, 전화 받는다고 나가서 한 시간 있다가 들어오고 이러니까 “이제는 공부를 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말을 정말 많이 해줬어요. 그 덕에 국시 공부를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
팀원들은 어떻게 구성한 건가요?
제가 샐러드펫을 시작하기 전에 학생회와 프시케를 함께 했던 동기, 후배들에게 먼저 연락을 했고, 샐러드펫의 목표에 공감해주는 후배들이랑 시작하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함께 해온 팀원 말고도 방학 때 아르바이트 형식으로 도와주러 온 친구들도 많았어요. 데이터베이스를 쌓아 놓고 시작해야 하는 서비스여서 그런 도움이 없었으면 나올 수 없던 서비스였습니다. 수의대라서 가능했던 사업모델이지 않았나 싶어요. (웃음)
김희수 대표(왼쪽 위)와 샐러드펫 팀원들
임상을 생각하셨다고 했는데 직접 동물을 다루는 것에서 멀어지는 것에 대한 아쉬움은 없었나요?
맞아요. 너무 아쉬워요. 소동물 임상을 바라보고 수의대에 왔어요. 그렇지만 한편으로 우리가 만들고 있는 서비스 덕에 반려동물이 건강하게 보호자랑 살 수 있는 데에 일조한다면 그것도 보람 있는 일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아쉬움을 달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만약 사업이 어느 정도 안정화가 된다면 그때 임상을 할 생각은 있나요?
사업이 안정화됐고 면허가 있다는 것만으로 임상을 할 수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 시간 동안 치열하게 경험하고 공부한 수의사 선생님들이 계시고 그 선생님들보다 당연히 잘할 수 없기 때문에 ‘안정화되었다고 해서 임상을 한다.’ 이런 생각은 전혀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사업을 구체화해 나가는 과정에서 어떤 어려움이 있었나요?
저도, 팀원들도 다 처음 해보는 일이라는 거? 기획, 마케팅, 투자, 재무, 회계, 세무 이런 것들이요. 다 열심히 부딪히면서 해보지만 경험자들보다 미숙할 수밖에 없죠. 그래도 이 부분은 수의사 선배님들이나 대표님, 멘토분들께 도움을 많이 받아서 해결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학생회장으로 활동하신 경력이 있어요. 그리고 스타트업의 CEO로서리더십에 관해 얘기하지않을 수 없는데요. 함께 일하다 보면 의견이 충돌할 수밖에 없을 텐데 그런 에피소드는 없었는지, 어떻게 풀어나갔는지 궁금합니다.
아무래도 사적으로 친분이 있는 사람들이랑 일을 하다 보니까 그 경계가 흐렸어요. 회사는 상하 관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조직인 것 같아요. 그래서 의견이 나뉘었을 때는 대표의 의견에 따라갈 수밖에 없는데 저도, 팀원들도 그런 데에 익숙하지가 않았어요. 초반에는 충돌이 꽤 있었는데 그래도 반대 의견을 강제로 끌고 가기보다는 어떻게든 조율을 하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그러한 충돌이 확실히 많이 줄었네요.
외부 팀원들은 어떻게 모집했나요?
‘멋쟁이 사자처럼’이라는 코딩 동아리에서 1년간 활동했었습니다. 개발하면서 그때 동아리를 같이 했던 분들한테 도움을 많이 받았었죠. 지금 팀원 중 한 분은 같이 동아리를 한 경북대 컴퓨터공학과 분입니다. 전업 개발자분들은 채용공고를 통해 들어오신 분들이고요. 함께 하자고 제안할 때 아무래도 금전적으로 좋은 조건을 제시할 수 없어서 저희의 비전을 설명해드리고 공감을 끌어내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학부생 때 했던 어떤 활동들이 기억에 남나요? 어떤 경험들이 창업에 도움이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6년 동안 대학 생활을 하면서 가장 많이 느꼈던 건 사람은 사람으로 풀린다는 것 같아요.
아무리 어떤 사람이 뛰어나도 혼자서 무엇을 이뤄낼 수는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한 사람을 통해 또 다른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서 저의 관심사도 자연스럽게 바뀌고, 고민을 하는 순간순간 감사한 분들이 계셨던 것 같아요. 그래서 많은 선배분들이 얘기해주셨던 ‘학생 때는 다양한 경험을 하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 게 중요하다’라는 이야기가 요즘은 공감이 됩니다.
운 좋게 학생회장이나 프시케를 포함해 여러 활동을 하며 다양한 사람을 만났기 때문에 새로운 경험을 할 기회를 많이 얻지 않았나 싶어요.
1년 넘게 유튜브 샐펫 스튜디오도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수의대 생활이나 입시에 관한 영상을 주로 올리고 있는데요. 앞으로의 진행 방향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원래는 어플처럼 펫푸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채널로 시작을 했어요. 그렇게 팀을 꾸렸는데 기대와 다르게 반응이 없었죠. 그래서 유튜브에 대해서는 포기 아닌 포기를 하고 있었어요. 그 시점에서 팀원 하나가 브이로그를 찍었는데 그 첫 영상이 저희 수준에서는 대박이 난 거예요(웃음). 근데 수의대 지망생들이 시청자의 대부분이라서 그 뒤로는 채널의 방향이 그렇게 흘러갔습니다. 그렇게 가다가 어플을 제대로 준비해야 하는 시기가 왔을 때 회사의 방향과 다르게 피보팅이 되어버려서 유튜브는 거의 내려놓은 것 같아요. 아쉬운 부분이긴 해요.
회사의 방향 자체는 펫푸드 시장의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거니까 지금은 그 문제와 밀접하지 않다는 판단하에 접어놓은 상태인 거죠. 혹시 이 기사를 보는 수의대생 중에 유튜브에 관심이 있거나 의지 또는 역량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환영한다고 써주세요(웃음).
사실 막연한 상상은 누구나 해보잖아요. 그걸 현실화하는 게 멋져 보입니다. 팁이 있을까요?
아직 팁을 줄 단계는 아니지만, 지금까지 해왔던 짧은 경험을 통해 얘기한다면, 현실화에 도움이 되는 건 겁 없이 도전하는 깡(?)인 것 같아요. 그게 있어야 정부 지원이 됐든 엔젤투자가 되었든 문을 두드릴 수 있다고 생각해요. 문이 열리느냐 마느냐는 다른 사업적인 역량에 달려있겠죠. (우선 해라 인가요?) 아뇨!! 절대해라는 아니에요. 하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아요. 만약에 사업을 현실화해보고 싶다면 깡이 중요한 것 같다 이거죠. 정말 준비를 많이 하고 많은 생각을 하고 시작하시는 게….(웃음).
앞으로의 계획은?
시작부터 지금까지 가지고 있는 목표는 하나예요. 반려동물 보호자가 쉽게 반려동물에게 맞는 사료를 고르도록 하자. 물론 어플을 론칭하긴 했지만, 현재 단계의 서비스는 그 미션에 대해서 완전한 해결책은 아니에요. 어플 론칭 전부터 그다음 단계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영양학 기반의 펫푸드 큐레이션’이라고 하면 될 것 같네요. 그게 내부적인 큰 목표예요. 이걸 위해 플랫폼을 론칭한 거죠. 플랫폼에 쌓여 있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규모의 펫푸드 데이터베이스, 그리고 플랫폼을 통해 모으고 있는 사용자의 데이터베이스, 그리고 영양학적 지식 이렇게 세 가지를 결합하여 큐레이션 알고리즘을 만드는 거예요. 이것을 미션으로 시장의 반응을 끌어내는 것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수의대를 졸업한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더 와 닿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수의대생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제 졸업해서 해주고 싶은 말을 전하기 민망하지만 그래도 뽑아보자면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습관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대학생이 되고 그 전과 다른 부분은 인간관계의 풀이 넓어진다는 건데 거기에서 맺어지는 인연들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좋은 관계라면 끌고 가려 하는 노력이 중요한 것 같아요. 살아가는 데 도움을 받고, 도움을 줄 수 있는 건 그런 노력을 기반으로 시작이 된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제가 워낙 도움을 많이 받아서 그런 것 같은데 그런 관계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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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학생회장으로 처음 만난 김희수 대표는 이제 수의사 그리고 한 회사의 CEO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때와 다름없이 인터뷰 시작 전 먼저 말을 붙이기도 전에 스스럼없이 제 근황과 진로에 대해 물어보며 여러 조언을 건넸습니다. 인연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서 진정성을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인터뷰하는 내내 ‘영양학 기반의 펫푸드 큐레이션’이라는 목표를 한 구절로 표현하기까지 고민한 흔적이 보였습니다. 학업과 사업 그 어느 것 하나 포기하지 않고 자신이 그리고 있는 청사진에 이제 한 발 내디뎠습니다. 그 청사진을 완성해 나갈 김희수 대표의 행보를 응원합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의 ‘브루셀라병 OIE 표준실험실’이 국제적으로 진단능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구제역 OIE 표준실험실(최고 등급)과 조류인플루엔자 OIE 표준실험실(모두 적합) 국제 진단숙련도 평가에 이어 브루셀라 진단능력도 국제적으로 검증받은 것이다.
OIE 표준실험실(Reference Lab)은 OIE(세계동물보건기구)를 대신해서 회원국의 검사 의뢰 시료에 대한 진단, 진단 표준품 및 진단액 개발·보급, 과학적 기술자문 및 교육·훈련 제공 등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OIE에서 지정(인증)한 실험실을 뜻한다. 검역본부는 총 8개의 OIE 표준실험실을 보유하고 있다(브루셀라병, 뉴캣슬병, 사슴만성소모성질병, 광견병, 일본뇌염, 구제역, 살모넬라증, 조류인플루엔자).
브루셀라병 OIE 표준실험실은 전 세계에 10개만 존재하며, 우리나라는 지난 2009년에 아시아·태평양지역 최초로 표준실험실 지정을 받은 바 있다.
브루셀라병 국제 진단숙련도 평가는 프랑스 식품환경보건안전원(French Agency for Food, Environmental and Occupational Health and Safety, ANSES) 연구소에서 주관하며, 매년 전 세계 브루셀라병 실험실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이번 평가에는 32개국이 참여해 5종의 혈청학적 진단법 중 평가가 필요한 진단법을 선택하여 평가받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검역본부는 15개의 소 혈청 평가 시료로 2종의 브루셀라병 혈청학적 진단(로즈벵갈응집반응법, 간접효소면역측정법)을 실시했고, 그 결과 평가 주관기관 실험실 결과와 정성적 및 반정량적으로 100% 일치했으며, 반복 실험의 정확도도 높게 평가됐다.
검역본부 윤순식 세균질병과장은 “이번 브루셀라병 진단 국제숙련도 평가 결과로 우리나라의 브루셀라병 OIE 표준실험실의 진단 신뢰도를 확보하여 브루셀라병 진단기술 전수기관으로써 높은 능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국제적으로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아인플로우는 ▲국경없는 수의사회 홈페이지 관리 ▲디자인 제작 지원 ▲행사 및 홍보 지원 등을 돕게 된다.
국경없는 수의사회는 수의학적 의료 활동을 통해 동물이 고통받지 않도록 하고, 인간과 동물이 건강하고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생명존중의 사회를 목표로 활동하는 비영리 민간단체다. 집단 관리가 필요한 동물 대상 지원 사업과 유기동물의 인도적 개체 수 조절을 위한 중성화 수술 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아인플로우는 동물병원 전문 광고디자인 에이전시다.
국경없는 수의사회 김재영 대표는 “국경없는 수의사회는 환경, 동물, 인간이 하나임을 늘 상기하면서 소외되고 낙후된 곳이나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간다는 마음으로 봉사자분들과 함께할 것”이라며 “이번 아인플로우와의 협약을 기점으로 많은 서포터즈와 함께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아인플로우 김용희 대표는 “국경없는 수의사회의 취지를 듣고 가슴이 뜨거워지는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아인플로우에서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일을 꾸준히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비영리 봉사단체인 국경없는 수의사회(https://www.vwb.or.kr/)는 후원금뿐만 아니라 봉사활동에 참여할 기업, 단체, 일반인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의료, 간호, 동물 미용을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에 봉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