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데있는 영양학 기본과정 5강,22일 시작

아이해듀가 주최하는 ‘개와 고양이의 사료와 영양학’ 기본과정이 오는 6월 22일(화)부터 5주에 걸쳐 진행된다.

2018년부터 여러 차례 진행된 바 있는 수의사 대상 ‘아이해듀 영양학 교육’은 사료 구성 성분에 대한 과학적 이해를 높이고, 보호자 상담에서 유용하게 응용되는 정보를 제공해 만족도가 높다.

아이해듀 측은 “수의사의 전문 지식보다 인터넷을 더 믿고 신뢰하는 보호자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식이 상담에 어려움을 겪는 수의사도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식이는 단순한 먹거리가 아니라 치료와 관리의 연장선인 만큼, 임상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강사인 김미선 수의사는 CJ제일제당 생물자원연구소 재직 당시, 펫푸드 전라인의 개발 및 리뉴얼에 참여했다. 김미선 수의사는 연구원으로서의 경험과 임상가로서의 경험을 이번 강의에 녹여낼 예정이다.

이번 과정은 6월 22일(화)부터 7월 20일(화)까지 매주 화요일 저녁 9시에 ITPE(선릉역 2번 출구 인근)에서 진행되며, 각종 영양소, 최신 사료 트렌드 및 이슈, 인터넷의 잘못된 정보를 다룬다.

자세한 내용은 아이해듀 홈페이지(클릭)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겁 많은 반려견 위한 불안증 치료법` 30일 퓨리나 프로플랜 웨비나

네슬레 퓨리나가 ‘겁이 많은 반려견을 위한 불안증 치료법’을 주제로 프로플랜 웨비나를 개최한다.

6월 30일 오후 9시부터 aniDAP 홈페이지를 통해 방영되는 이번 웨비나는 수의사, 수의대생 회원이면 누구나 수강할 수 있다.

연자로는 김선아동물행동연구소 김선아 수의사가 나선다. 김선아 수의사는 UC DAVIS 동물행동의학전공의 과정을 수료하고 지난해 미국수의행동의학회 레지던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날 웨비나에서는 반려견이 겪는 불안증의 종류를 조명하고 약물요법을 포함한 다양한 치료법을 조명한다.

아울러 반려견의 불안감 해소와 평온한 행동 유지에 도움이 주는 프로플랜의 신제품 ‘카밍 케어(Calming Care)’도 소개한다.

오는 10월 처방식 보조제로 출시될 카밍 케어는 박테리아 균주 ‘Bifidobacterium longum(BL999)’을 적용해 반려견의 과도한 짖음이나 울음, 질주, 회전 등 불안감 관련 문제 행동 개선에 도움을 준다. 반려견에게 불안감을 유발하는 스트레스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심장 활동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네슬레 퓨리나 관계자는 “겁이 많은 반려견은 가볍게 볼 일만은 아니다. 수의사에게 치료받아야 할 질병인 ‘불안증’으로 볼 수 있다”며 “불안증을 가진 반려견, 이들과 함께 생활하는 반려인들의 삶이 더욱 윤택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퓨리나 프로플랜 웨비나 수강신청은 aniDAP 홈페이지에서 접수할 수 있다.

서울대 수의대 봉사단 출범, 지역사회 공헌·학생 교육 함께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학장 한호재)이 지역사회 공헌과 학생 봉사·교육을 함께 추진하는 봉사단을 구성했다.

지난 5월 29일 사설 유기동물보호소 ‘천사들의 보금자리’와 연계한 중성화수술 지원으로 첫 발을 내딛었다.

서울대 수의대 봉사단은 올해 4월 공식 출범했다. 한호재 학장이 단장을, 김민수 교수가 부단장을 맡았다.

이를 중심으로 서울대 수의대 소속 단체들이 개별적으로 진행해오던 다양한 봉사 프로그램을 통합했다.

서울대 동물병원이 실시하던 중성화 수술 봉사활동과 반려동물 문화교실, 저소득층 진료비 감면부터 학생 동아리인 나눔회, 팔라스, 동실동실의 봉사활동을 포함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캠퍼스와 서울, 경기의 TNR 지원도 봉사단 활동에 속한다.

수의과대학의 학부생, 대학원생, 교직원, 협력업체가 참여하는 모든 봉사활동을 대학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서울대 수의과대학 봉사단의 활동은 서울대 본부의 연구성과 사회환원 프로그램으로 선정되어 지원금을 받고 있다. 서울대 글로벌사회공헌단에서도 지원금을 제공돼 중성화 수술 및 예방접종에 활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본과 3학년의 사회공헌형 교과목과 본과 4학년의 동물병원 임상 로테이션의 일환으로 봉사활동이 포함된다.

5월 29일 진행된 봉사활동에 참여한 학부생은 서울대 사회공헌형 교과목으로 지정된 수의외과학 실습을 수강 중이다. 서울대 동물병원장 김완희 교수의 지도 하에 응급의학과·마취통증의학과·일반외과 소속 대학원생도 참여했다.

이인형 교수는 “학생들의 봉사 기회를 늘려 봉사를 통한 교육과 사회환원을 실현하고자 한다”고 취지를 전했다. 수의과대학이 봉사하는 대학임을 경험하면서 공동체 교류, 사회 공헌의 중요성을 이해하는 기회가 된다.

서울·경기 지역 유기동물 보호소와 서울대 수의대 간의 연계를 체계화하는 것도 목표다. 서울대를 비롯한 전국 수의과대학이 지역 보호소와 연계하여 효과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자는 것이다.

한호재 학장은 “수의대 봉사단 창단은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사회와 소통하고 협력하며 수의사와 관련된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선다는 의미”라며 “수의대 구성원들이 적극 협력하고 참여한 덕분”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모든 구성원의 지혜를 모아 코로나 이후 새로운 시대를 대비하며 미래 세계 수의학을 선도하는 수의대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세민 기자 sjung0430@naver.com

동물병원 통한 사료·용품 유통 비율 단 3%…사료 회사 1위 우리와·2위 로얄캐닌

동물병원을 통한 반려동물 관련 제품 유통 비율이 3% 수준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펫푸드 회사 순위에서는 2년 연속 우리와가 1위, 로얄캐닌이 2위를 차지했다.

@유로모니터

한국펫사료협회(회장 김종복)가 5월 28일(금) ‘국내 펫사료 시장 현황과 미래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문경선 유로모니터 수석연구원이 강사로 나섰다.

“우리나라,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온라인 유통 비율”

“동물병원을 통한 유통 비율 단 3%…동물병원 기능이 의료로 전환되는 과정”

유로모니터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펫케어 제품의 온라인 유통 비율이 크게 증가했다. 코로나19 때문에 펫케어 소비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빠르게 옮겨갔고, 그 전환 시점이 크게 앞당겨졌다는 게 유로모니터의 분석이다.

*유로모니터 펫케어(Pet Care) 카테고리 : 펫푸드(Pet Food) + 반려동물용품(Pet Products)

*펫푸드(Pet Food) : 개 사료, 고양이 사료, 기타 동물 사료(사료 = 건식사료, 습식사료, 간식).

특히,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펫케어 제품의 온라인 유통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였다.

한국의 펫케어 시장 온라인 판매 비중은 2020년 58.7%를 넘어섰고, 2021년에는 60%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글로벌 평균 23.1%).

동물병원을 통한 유통 비율은 점점 감소하고 있는데, 2020년 6%에서 올해는 3% 수준까지 반 토막 날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동물병원 반려동물 사료 판매 점유율은 2013년 22.4%에서 2019년 7.7%로 6년 만에 1/3토막 난 바 있다. 같은 기간 온라인을 통한 유통 비율은 39.9%에서 53.3%로 상승했다.

문경선 유로모니터 수석연구원은 동물병원을 통한 펫케어 유통 비율 감소에 대해 “동물병원의 기능이 단순 사료 판매에서 의료로 바뀌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동물병원뿐만 아니라, 펫샵, 슈퍼 등 다른 오프라인 매장의 펫케어 유통 점유율도 점차 줄어들고 있었다.

@유로모니터

국내 펫푸드 회사 순위 1위 우리와, 2위 로얄캐닌, 3위 마즈

2020년 기준 우리나라 반려동물 사료 회사 순위는 우리와가 1위, 로얄캐닌이 2위, 마즈가 3위였다. 우리와, 로얄캐닌, 마즈는 5년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 연속 TOP3를 차지했다.

우리와는 대산앤컴퍼니 인수를 통해 지난해 업계 1위로 올라선 뒤 2년 연속 1위를 유지했다.

TOP3 회사의 뒤를 이어, 네츄럴코어, 대주산업, 네슬레퓨리나, 카길퓨리나, 이나바펫, 이글벳, 하림이 4~10위를 차지했다. 하림은 지난해 처음으로 10위 안에 들었다.

2020년 기준 우리나라 전체 펫푸드 시장 규모는 약 1조 3329억이었다.

문경선 연구원은 “국내 펫푸드 회사의 순위는 변동이 심한 가운데, 식품 기업의 선전이 눈에 띈다”고 전했다.

왼쪽부터) 정운천 의원, 허은아 의원

한편, 이날 설명회에는 국민의힘 정운천 국회의원과 허은아 국회의원도 참석해 반려동물 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농식품부 장관 출신이자 현 농해수위 소속인 정운천 의원은 펫사료법 제정, 반려동물 국회출입 허용, 동물등록제 국가 지원 등 반려동물 관련 6대 과제를 추진 중이다.

현재 국민의힘 반려동물 가족 국회의원 동아리 ‘펫밀리’의 동아리장을 맡고 있는 허은아 의원은 동물병원 진료비 관련 수의사법 개정안, 동물 진료 시 내장형 동물등록 확인을 의무화하는 동물보호법 개정안 등을 대표발의했다.

`6월 주말은 네오딘과 함께` 4주간 인벳츠 무료 웨비나 제공

네오딘바이오벳이 6월 동안 임상수의사를 위한 웨비나 시리즈를 개최한다. 임상영양학과 종양진단검사를 주제로 주말마다 무료 강좌를 오픈한다.

인벳츠(inVETs)에서 진행될 이번 웨비나는 인증 받은 수의사·수의대생 회원이면 누구나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매 주말마다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일요일 자정까지 편한 시간에 들을 수 있도록 공개된다.

6월 5일(토)부터 6일(일)까지 공개된 1주차 강의는 개·고양이의 만성질환과 홈메이드 처방식의 적용을 소개한다.

연자로 나설 김현태 수의사는 코넬대학교 수의과대학 임상영양학 레지던시를 수료하고 네오딘바이오벳 영양학 컨설턴트를 맡고 있다.

2주차부터는 임상병리검사에 초점을 맞춘다. 특히 TK1, CRP, Neoplasia index 등 악성 종양 조기진단과 예후판정에 활용되는 바이오마커의 중요성을 조명한다.

반려동물이 노령화되면서 종양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이번 웨비나 시리즈가 네오딘바이오벳을 통한 종양환자 진단관리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아울러 웨비나 신청자에게는 주말 강좌와 별도로 ‘PCR검사의 중요성과 임상적 활용’을 다룬 특강을 기간 내 수강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6월 네오딘 웨비나 시리즈 수강신청 등 자세한 사항은 인벳츠 홈페이지(바로가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충북대 수의대 돌봄, 증평 개농장에서 거듭 봉사활동

충북대학교 수의과대학 봉사동아리 ‘돌봄’(유기동물에게 돌아올 봄을 선물하세요)이 증평 개농장 구조시민단체(이하 증평 개농장)에서 5월 22일(토)과 29일(토) 두 번에 걸쳐 정기봉사를 진행했다.

돌봄은 정기봉사 일주일 전인 지난 5월 16일에는 버려진 동물을 위한 수의사회(버동수)의 중성화수술 봉사활동을 도왔다.

이어서 진행된 정기봉사에서는 수술 후 관리와 견사 환경 정리에 나섰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참여 학생 수에 제한을 두었고, 봉사활동 내내 방역수칙을 준수했다.

한편, 돌봄은 앞서 청주 유기동물보호소에서 정기 봉사활동을 진행해왔지만 코로나19로 자원봉사자 출입이 금지되면서 활동을 중지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달 버동수 봉사활동 협력을 계기로 봉사 수요가 있는 곳을 찾아 다시 도움의 손길을 전하기 시작했다.

이날 봉사에 참여한 장민혁 학생(본3)은 “더운 날씨에 봉사하느라 몸은 피곤했지만 이보다 더 끔찍한 환경에서 사육당하고 학대받았을 아이들을 생각하니 안쓰러운 마음이 먼저 들었다”면서 “가능하면 더 많은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싶고, 앞으로 이 아이들에게 행복한 길만 펼쳐지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봉사 소감을 전했다.

윤서현 기자 dbstjgus981218@gmail.com

`더 강한 약부터, 일단 쓰고 보자?` 축우 항생제 내성 경고

“무려 지속성 항생제를 축협동물병원에서 엄청 판매한다. 송아지 이유나 수송 전후에 (예방적으로) 투약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축산 현장의 항생제 오남용과 내성 문제는 여전한 고질병이다. 사실상 수의사 진료를 거치지 않는 항생제 판매·사용을 근절하는 한편, 수의사들 사이에서도 항생제 적정 사용의 문화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 문진산 연구관은 2일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 열린 한국우병학회 학술대회에서 소에서의 항생제 사용 가이드라인과 내성 문제를 소개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문진산 연구관

돼지·닭보단 덜하지만..선진국보다 많이 쓰고 내성도 높아

문진산 연구관은 “수의사처방제 이후에 국내 항생제 판매량은 오히려 늘었다”면서 “돼지·닭보다는 덜하지만 소의 항생제 사용량, 내성률도 선진국 대비 높다”고 지적했다.

페니실린, 테트라싸이클린, 세펨, 마크로라이드 등 주요 계열 항생제의 2019년 기준 사용량은 2010년에 비해 두배 혹은 그 이상 증가했다.

소의 항생제 사용량은 축산 선진국인 덴마크의 2.4배에 달한다. 돼지(7.6배), 닭(8.2배) 보다는 나은 편이지만 내성 문제도 무시할 수 없다.

문진산 연구관은 “수의사처방제는 항생제 내성에 초점을 두고 도입됐지만 아직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며 “제3자로서는 향후 동물의 항생제 사용에 대한 책임을 모두 수의사에게 물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소에서 항생제 문제가 비교적 적은 이유로는 소라는 축종의 특성이 꼽힌다.

돼지나 닭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개체치료 문화가 있는 편인 데다가, 1두 출하가격이 수백만원을 호가하다 보니 항생제를 썼다가 치료에 실패하면 잔류문제로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만큼 사용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산란계와 마찬가지로 착유기의 젖소에서는 아예 사용할 수 없다는 점도 작용한다.

@문진산 연구관

가이드라인엔 3차 사용 권장, 현장에선 축협에서 사서 예방적 투약 ‘괴리’

수의사처방제 도입과 달리 항생제 사용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원인으로는 동물용 항생제의 처방대상 지정이 늦어졌다는 점, 수의사의 직접 진료 없이 발행되는 불법 처방이 만연하고 있다는 점이 지목된다.

수의사처방제가 2013년 도입됐지만 당초 계획처럼 모든 항생제를 당연 처방대상으로 지정한 것은 지난해에 이르러서다. 그나마 2년의 유예기간을 부여해 내년부터 적용된다.

수의사 진료 없이 농가가 마음대로 항생제를 쓸 수 있는 환경이라는 점도 여전하다.

이날 학회에 참여한 한 임상수의사는 “약품업체는 송아지 이유나 수송 전후에 지속성 항생제를 ‘예방적’으로 투여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스트레스 받는다고 항생제를 쓰는 것”이라며 “축협동물병원에서 엄청나게 판매하고 있다. 호흡기 질병 같은 경우는 수의사가 왕진을 가서도 쓸 약이 없을 정도”라고 꼬집었다.

이 수의사가 남용 문제를 지적한 항생제는 마크로라이드계열 제제다. 검역본부가 지난해 발간한 [소 항생제 처방 가이드라인]에서는 관련 적응증에 바로 사용하지 말고 3차에 쓰도록 권장된 약물이다.

가이드라인에는 3차 약물이지만, 농장 현장에서는 1차보다도 더 먼저 쓰이고 있는 셈이다.

수의사 진료가 전제되지 않은 것도 문제인 데다가, 세균성 질병 발생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단순 증체나 컨디션 개선을 위해 항생제를 쓰는 행위는 전형적인 오남용이다. 배합사료에서 항생제 첨가가 금지된 것도 이 때문이다.

학회에서 만난 또다른 수의사도 “지역 도매상은 물론 축협동물병원도 대부분 사실상 약국처럼 운영된다. (항생제를) 농가가 마음대로 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수의사들도 점점 강한 약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인의는 항생제 사용 저감 안전장치 있지만..수의는 인식 저변 확대부터

이처럼 실질적으로 수의사의 관리 바깥에 있는 항생제 오남용을 줄여야 한다는 과제와 함께 수의사들 사이의 규범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단일 서울대 교수는 “사람은 처음 내원하면 1세대 항생제부터 사용하는데, 소에서는 처음부터 고차원 항생제가 쓰이고 있다”면서 “수의사가 안전한 축산물 생산의 첨병 역할을 담당하려면 내부적으로도 기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내 의료계의 항생제 사용량은 OECD 최고 수준이다. 전신성 항생제 의약품의 사용량은 OECD 평균보다 92%가량 높다. 그만큼 내성문제도 심각하다.

그래도 건강보험 차원에서 다양한 안전장치를 적용하고 있다. 다짜고짜 고차원 항생제를 쓰면 급여 삭감을 피하기 어렵다. 항생제 사용량을 줄인 경우에는 인센티브도 부여한다.

이날 발표의 좌장을 맡은 이상원 건국대 교수는 “인의에서는 항생제 사용 가이드와 함께 건강보험 삭감 등의 제제도 있다. 반면 수의에서는 (가축에서) 항생제 사용을 판단하는 기준은 잔류뿐”이라고 지적했다.

문진산 연구관은 인의와 같은 규범 마련보다 저변의 인식 확대가 먼저라고 진단했다. 축종별 항생제 처방 가이드라인을 배포하고 수의사와 농가 교육을 지속해 항생제 적정 사용의 문화를 만들어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문진산 연구관은 “진료 초기에는 광범위 항생제를 사용하더라도, 감수성 검사를 실시해 좁은 항균범위를 갖는 항생제로 변경하는 것이 기본”이라며 “백신이나 위생 등 항생제 사용 대신 질병을 예방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베터플릭스,수의안과 베이직·심화 패키지 할인 판매…교재 무료 증정

메디컬 에듀 테크 전문기업 쓰리디메디비젼(대표이사 김기진)이 서비스하는 베터플릭스(veterflix.com)가 수의안과 베이직/심화 각 과정의 VOD 패키지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수의안과 베이직 및 심화 과정은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안과 교수이자 아시아수의안과전문의(Diplomate of AiCVO)인 김준영 교수가 강사로 나선다.

베이직 과정은 VOD 13종, 심화 과정은 VOD 24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교재는 통합권으로 각 과정에 따라 1권씩 무료로 증정된다. 두 과정 모두 구매일로부터 7월 31일까지 최대 60일 동안 수강할 수 있다.

베터플릭스 관계자는 “이번 수의안과 베이직/심화 과정은 수의대에서 미처 세세하게 배우지 못한 안과 과목에 대한 기초, 각막 질환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처치·수술 영상 교육까지 체계적인 강의”라고 설명했다.

안과 교재 증정 이벤트는 6월 10일까지만 진행된다.

한편, 수의 분야의 다양한 교육 영상 컨텐츠를 제공하는 베터플릭스는 이 외에도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특히, 심장해부학과 심장초음파 영상의학 강의를 조합한 ‘심장초음파 패키지’가 성황리에 판매 중이다. 해부학 강의를 통해 심장에 대한 3차원적인 구조를 학습하고, 영상의학 강의로 심장초음파의 기본부터 노령견에서 흔히 발견되는 이첨판 페쇄부전증까지 초음파 진단법을 효과적으로 익힐 수 있다.

해부학은 한국수의해부학교수협의회가, 영상의학은 건국대 수의과대학 영상진단과 김재환 교수가 강의한다.

심장초음파 패키지는 6월 20일까지 베터플릭스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다.

베터플릭스 안과 교재 증정 이벤트 자세히 보기(클릭)

베터플릭스 심장초음파 패키지 자세히 보기(클릭)

전북대 수의대 애니벌룬, 군산 유기동물보호소에 도움 손길

전북대학교 수의과대학 동물의료봉사팀 ‘애니벌룬(AniVolun)’이 5월 29일 전북 군산 유기동물보호센터에서 동물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애니벌룬(AniVolun)은 이 날 보호소에 머무는 유기견들의 중성화수술을 비롯하여 기본적인 신체검사와 피부질환 치료, 광견병 백신 접종, 심장사상충 검사 등을 진행했다.

이날 봉사에는 전북대 수의대 교수진 3명과 부속 동물의료센터 수의사, 학부생 등 40여명이 참여했다. 봉사활동은 체온 측정, 마스크 항시 착용 등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진행됐다.

봉사에 참여한 오준영 학생(본4)은 “코로나19 이후 오랜만에 봉사활동을 가게 되어 너무 좋았다. 봉사 기회를 주신 교수님과 수의사 선생님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Animal+Volunteer의 줄임말로 ‘동물을 위한 봉사’를 의미하는 애니벌룬(AniVolun)은 전북대 수의대 교수 3명 (박철, 허수영, 설재원)과 학생들로 구성된 동물의료봉사팀이다. 내과·외과·진단검사 등 3팀으로 나누어 전북권역 유기동물보호소를 찾고 있다.

군산시 유기동물보호센터는 애견호텔로 운영되던 ‘도그랜드’로 넓은 잔디밭과 쾌적한 사육시설 등 시 보호소 중에서는 국내 최고수준의 환경을 갖췄다. 군산지역 유기동물 봉사단체인 ‘군산 동물 사랑’이 센터와 협력해 유기동물들을 돌보고 있다.

이번 봉사를 교수진과 함께 준비했던 오상준 수의사(외과)는 “만약 모든 보호소들이 이런 시설을 갖추었더라면 보호소에서 지내는 것이 마냥 나쁘지만은 않겠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며 군산 유기동물보호센터의 시설에 놀라움을 전했다.

오 수의사는 “준비과정과 봉사활동에 힘든 점이 있었지만, 학부생 시설 동아리 공연을 마치고 느꼈던 감정처럼 봉사활동 후에는 모두 잊혀지는 듯 하다”며 “다른 분들께도 소중한 경험이 되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성주 기자 elijahlee.vet@gmail.com

충남대 동물병원·VEVO, 논산 비글구조네트워크서 동물의료봉사

충남대학교 수의과대학 부속동물병원이 5월 26일(수) 논산에 있는 비글구조네트워크(이하 비구협)에서 동물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부속동물병원장인 이해범 교수(수의외과학)를 중심으로 내과, 외과, 영상의학과 대학원생과 충남대 수의대 동물복지동아리 베보(VEVO) 회원 등 총 25여 명이 참여했다.

봉사팀은 약 120마리의 비글들에게 종합백신과 켄넬코프 백신을 접종했다. 중앙백신연구소가 이날 봉사활동에 사용된 백신을 지원하여 힘을 보탰다.

비구협 쉼터에는 유기되었거나 실험실에서 은퇴한 실험견들이 머물고 있다. 현재 약 130마리의 비글들을 보호하면서 이들을 책임질 수 있는 보호자에게 입양을 안내하고 있다.

봉사에 참여한 성아원 수의사는 “우리의 작은 손길 하나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며 “앞으로 수의사로서 도움을 필요한 곳에 더 관심을 기울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정주영 수의사는 “자유롭게 뛰노는 강아지들을 보니 오히려 위로받는 느낌이었고,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어서 행복했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이런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최지영 기자 0920cjy@naver.com

수의학 전문 유튜브 채널 `베테랑 VETerang`을 아시나요?

수의학 전문 유튜브 채널 ‘베테랑 VETerang’이 수의사들 사이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자체 홈페이지를 갖춘 수의학 교육 플랫폼이 쏟아지는 가운데,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유튜브 플랫폼을 활용해 눈길을 끈다.

‘베테랑 VETerang’은 대전성심동물메디컬센터 고대량 원장이 운영하는 채널이다.

다양한 수술 영상을 공유하던 ‘베테랑 VETerang’은 지난해 11월 30일 수의사 대상 멤버십 제도를 도입했다. 회원가입을 한 수의사들에게 양질의 강의를 제공하는 것이다. 기존에 전체 공개되어 있는 영상은 추후 회원용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수술을 하면서 실시간 질의응답을 진행하는 ‘Veterinary Live Surgery’와 여러 수의사가 강사로 나서는 ‘VETerang 정기 세미나’가 주요 컨텐츠다. 특히, 정기 세미나의 경우, 우리나라 수의사는 물론, 해외 수의사도 강사로 나서고 있으며, 병원운영에 도움이 되는 법률, 세무, 마케팅 강의도 제공된다.

업체에서 제공한 장비를 실제 사용하고, 회원들에게 프로모션을 제공하는 컨텐츠도 있다.

회비는 월 3만원이며, 현재 280여 명의 수의사가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다. 280여 명의 베테랑 회원은 카카오톡 단체카톡방에서 수시로 소통한다. 베테랑 라이브 서저리와 세미나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는 것은 물론, 궁금한 케이스를 올려 함께 논의하고 토론한다. 현직 임상수의사는 물론, 대학원생, 미국·베트남·호주 등 해외 수의사들도 단톡방에 참여해 논의의 깊이를 더한다.

채널을 운영 중인 고대량 원장은 “이미 수술영상과 라이브서저리를 제공하는 의학 및 해외 수의학 유튜브 채널이 많다”며 “우리나라에도 베테랑이라는 수의학 전문 유튜브 채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상황이 종식되면 베테랑 학회도 개최할 것”이라며 “기존 학회와 차별화되는 풍부한 컨텐츠를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베테랑 VETerang’ 멤버십 제도는 ‘베테랑 VETerang’ 채널(클릭)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대전성심동물메디컬센터의 유튜브 채널인 ‘슬기로운 성심생활(클릭)’도 흥미로운 컨텐츠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전국의 동물병원을 찾아다니며 인터뷰를 진행하는 ‘우리동네동물병원’이 구독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수의교육학회와 함께 하는 추천도서⑤] 그림이 야옹야옹 고양이 미술사

그림이 야옹야옹 고양이 미술사 (지은이 이동섭 / 아트북스)

표지그림.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소년과 고양이」(부분), 1868, 캔버스에 유채, 123x66cm, 파리 오르세 미술관

르누아르의 그림에는 유독 아기(Baby), 여자(Beauty), 고양이(Beast)가 많이 등장한다.

미소년의 품속에서 고양이의 편안함과 안정감이 느껴지는 이 그림은 르누아르가 그린 거의 유일한 남자 누드화이다(본문230P).

 

제목이 다했다.

고양이 집사라면 본능적으로 탐할 제목의 이 책은, 기원전 이집트 벽화에서부터 앤디 워홀의 팝아트에 이르기까지, 온전히 ‘고양이’에 집중해서 그림 속 그들의 자취를 추적한다.

저자는 파리 유학 시절 우연히 함께하게 된 고양이의 매력에 완전히 매료되면서 고양이를 주인공으로 명화를 바라보기 시작했고, 지루했던 미술사 공부가 비로소 재미있어졌다고 한다.

그림은 사진과 달라서, 그림 한구석 스치듯 놓인 고양이도 작가의 철저한 계획이 반영된 결과물이다.

저자는 시대적 배경과 작가의 의도를 고려해 미술작품 속 고양이의 모습이 상징하는 의미를 탐색해 본다.

이러한 과정은 곧 인간의 역사이자 고양이의 역사이면서 인간과 고양이 사이 관계의 역사이기도 하니, 수의학을 배우는 우리로서도 분명 생각해 볼거리가 있을 것이다.

「고양이 여신 바스테트 상」 기원전 7세기, 청동, 런던 영국박물관

이집트의 파라오는 쥐로부터 곡식 창고를 지키는데 고양이를 이용하기 위해, 고양이에게 반신 바스테트의 지위를 부여하여 사람들이 고양이를 개인적으로 소유하지 못하고 숭배하도록 하는 묘안을 냈다(본문19P).

코르넬리스 더만, 「체스 두는 사람들」 1670년경, 97.5x85cm, 부다페스트 파인아트 미술관

비로소 목에 방울을 단 고양이가 그림 속에 등장한다. 그림에서 고양이 목의 붉은 리본은 여성의 사랑을 나타내는 메타포이면서, 이 시대의 고양이는 단순히 쥐를 잡는 역할 이상으로 인간과 관계를 맺고 있음을 알 수 있다(본문98P).

 

물론 고양이는 의심할 여지없이 예전부터 귀여웠겠지만, 그렇다고 그들도 처음부터 주연으로 시작한 것은 아니다.

침대 밑 보일 듯 말 듯한 눈망울의 엑스트라부터 비로소 캔버스 전체를 차지하는 주연의 자리를 꿰차기까지, 신의 지위를 누렸던 찬란한 기억과 악마의 분신으로서 박해의 아픔을 넘나들었던 고양이의 역사적 우여곡절과 커리어 성장 과정을 엿볼 수 있다.

식견이 짧은 나에겐 익숙하지 않은 작가의 낯선 그림이 대부분이었지만, 그럼에도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고양이의 디테일을 관찰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나름 낯익은 그림에도 ‘이 그림에 원래 고양이가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여러분도 분명 그런 경험을 할 것이다.

눈에 고양이 필터를 걸고 유심히 보지 않았다면 지나쳤을 소재에 대한 저자의 탐구적 시각과 그것을 한 권의 결과물로 탄생시킨 끈기와 능력은 분명 배울 점이다. 자고로 ‘덕질’을 하려면 이렇게 제대로 해야 하는 법이다.

무겁지 않은 소재 덕에 미술에 조예가 깊지 않더라도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고, 책의 사이즈도 적당해서 선선한 바람과 함께 야외에서 가볍게 읽기에 괜찮다. 고양이 그림을 감상하다 보면, 교양은 덤으로 얻을 것이다.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초록의 유월은 그림 속 고양이들과 함께해보는 것은 어떨까?

정예찬 (고려대 연구처 연구윤리센터)

한국수의교육학회가 2021년을 맞이해 매월 수의사, 수의대생을 위한 추천도서 서평을 전달합니다.

– 2월 천개의 파랑 (천선란) : 서평 보러가기

– 3월 고기로 태어나서 (한승태) : 서평 보러가기

– 4월 티마이오스 (플라톤, 옮긴이 천병희) : 서평 보러가기

– 5월 어느 개의 죽음 (장 그르니에, 옮긴이 지현) : 서평 보러가기

– 6월 그림이 야옹야옹 고양이 미술사 (이동섭)

`7%만 가입` 가축질병치료보험 정착, 수의사의 책임 있는 변화에 달렸다

도입 3년차를 맞이한 가축질병치료보험 시범사업이 갈림길에 섰다. 기대와 달리 농장의 가입률이 좀처럼 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건별진료에 매몰될 수밖에 없는 1인 원장 위주의 대동물병원 진료 환경이 한계점으로 지목된다.

김두 강원대 명예교수는 1일 한국우병학회 학술대회에서 “어렵게 만든 진료권 확보의 토대를 살릴 수 있을 지는 수의사 여러분의 손에 달렸다. 수의사 나름의 책임의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농가가 치료보험에 만족할 수 있도록 진료서비스의 양과 질을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두 강원대 명예교수

실손보험형 소 사육농가 질병치료비 보장, 재가입률 80% 달하지만..

가축질병치료보험은 소 사육농가의 질병치료비를 보장하는 보험이다. 사람의 실손보험과 유사하다. 일단 농장이 수의사에게 치료비를 지불한 뒤, 보험사로부터 자기부담금(2만원)을 뺀 보험금을 받는 형태다.

송아지에서 4종, 비육우 8종, 한우번식우 28종, 젖소 23종의 질병·진료행위를 보장한다. 이들 항목별로 보상한도액도 설정되어 있다. 송아지 설사병은 10만원, 난산처치는 15만원인 식이다.

농장은 정부와 지자체의 보조를 받아 보험료를 지불한다. 기본적으로 보험료의 50%는 국비가 부담한다. 일부 시범사업 지역에서는 지자체나 축협의 가입지원예산이 더해져, 실질적으로 농장이 부담하는 보험료는 10~20%에 그치기도 한다.

농장이 보험료의 일부만 부담하는 반면, 전체 보험료의 130%까지 질병치료비를 받을 수 있다. 그만큼 경제적 이득을 볼 수 있다. 자가치료에 의존하지 않고 조기에 수의사를 불러 치료받을수록 결과가 좋아진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김두 명예교수는 “한번 치료보험에 가입한 농장의 재가입률은 80%에 달한다. 농가 입장에서도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만족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두 명예교수

치료보험 시범사업, 많이 가입해도 16% 그쳐

보장항목 부족, 야간·응급진료 수요 대응에 농가 불만

하지만 이 같은 이점에도 불구하고 농장의 치료보험 가입은 좀처럼 늘지 않고 있다.

가축질병치료보험 시범사업은 2019년부터 단계적으로 확대되어 현재 12개 시군에서 진행되고 있는데, 이날 공개된 지난해 연말 기준 사업현황에 따르면 가입대상 가축(한우·육우·젖소) 대비 실제 가입두수는 약 7%대에 머무르고 있다.

그나마 16% 정도의 가입률을 보인 청주, 함평, 합천을 제외하면 한자릿수에 그치고 있다. 횡성, 경산, 상주, 서귀포 등은 아예 가입농가가 없다시피 한 실정이다.

김두 명예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해 지역 농가나 수의사를 대상으로 보험가입을 홍보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도 시범사업 과정에서 도출된 문제점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수의사 측면에서는 수기 청구의 번거로움 등이 지적됐지만, 대체로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험가입농가의 진료접근성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건당 진료비도 높아지는 효과를 거뒀다는 것이다.

치료보험 사업을 운영하는 NH손해보험이 최근 전자청구시스템 도입을 시작하기도 했다.

반면 축산농가에서는 보험료 대비 보장항목이 부족하다는 지적과 함께 야간·휴일 응급진료체계에 불만이 제기됐다. 치료보험에 가입했는데도 보장되지 않는 질병치료도 있고, 필요할 때 곧장 진료를 받기도 어렵다는 얘기다. 2020년 진행된 연구에서 농가 만족도 조사 결과가 좋지 않았다는 점도 귀띔했다.

김두 명예교수는 전자에는 단계적 개선을, 후자에는 수의사들의 전향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두 명예교수는 “농가가 자가치료에 기대고 수의사는 이차적으로만 진료하는 실정이다. 질병관리가 제대로 될 수 없다”며 “질병발생률이 높은 상황에서 보험의 보장범위를 넓히기엔 보험료 부담이 컸다”고 설명했다.

국내에 만연한 송아지설사병과 호흡기질환은 이미 치료보험 지출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시범사업 초기 1년간 진료항목별 보상현황을 분석한 결과, 송아지설사와 폐렴의 보상건수가 70%를 차지했다.

치료보험에 가입한 축종의 대부분을 한우가 차지하고 있다는 점도 작용하고 있지만, 난산처치를 제외하면 송아지 소화기·호흡기 질환이 보험 급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셈이다.

김두 명예교수는 단계적 개선을 해범으로 제시했다. 농가가 부담할 수 있는 보험료에 한계가 있는만큼 치료보험을 기반으로 수의사의 질병관리를 개선하고, 현재 보장하는 질병의 발생률을 줄여 보험금 지출을 낮추면, 보장범위도 조금씩 확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두 명예교수

축산업 성장했지만 동물병원은 그대로 1인 원장..한계 분명

가칭 ‘통합동물병원’ 수의사들이 모여 일하는 협력체계 만들어야

하지만 야간·휴일 응급진료 수요는 수의사들의 자발적인 협력 없이는 개선이 어렵다. 밤이나 주말에 걸려오는 농가의 전화를 지역 수의사들이 전부 외면하면 답이 없다. 그렇다고 수의사에게 주7일 24시간 대기를 강요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김두 명예교수는 “국내 대동물병원의 대부분이 1인 원장 체제다. 병원 간 협력해서 운영하는 시스템도 없다”며 “1인 원장이 농민의 모든 진료서비스 수요를 제공하기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칭 ‘통합동물병원’이나 ‘동물건강관리센터’ 등으로 시군의 소 임상수의사들이 모여서 일할 수 있는 형태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두 명예교수는 “유럽은 축산 규모가 커지면서 동물병원의 크기도 커졌고, 응급진료뿐만 아니라 번식, 영양, 동물복지까지 모두 담당하는 형태로 가고 있다”면서 “하지만 국내는 축산업 규모는 성장했지만 동물병원은 그대로”라고 지적했다.

지역의 소 임상수의사들이 모여 야간·주말 진료요청에 번갈아 대응하는 기초적인 협력을 시작으로 예방의학, 사양관리 등 농가의 수요 전반에 모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닦아야 한다는 것이다.

김두 명예교수는 “결국 치료보험의 정착은 진료서비스의 질을 높여 농장이 만족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그 핵심은 수의진료조직의 효율적 운영에 있다”면서 “치료보험에 대한 만족도와 정착이 전적으로 수의사의 책임은 아니겠지만, 그렇다고 책임이 없다고 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김단일 서울대 교수는 “수의사의 진료권을 조금씩 확보해나가는 과정”이라며 치료보험 정착에 수의사들의 노력이 동반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인형 서울대 교수는 “일선 수의사들이 컨소시엄 형태로 협력하는 체계가 만들어져야 하지만 아직 미흡하다”면서도 “젊은 소 임상수의사들 위주로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서울대 수의대 팔라스,3주 만에 다시 연천군 보호소에서 동물의료봉사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임상봉사 동아리 팔라스(PALLAS)가 5월 30일 일요일, 경기도 연천군 Animal Peace Korea 보호소를 방문해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지난 5월 9일에 이어 3주 만에 재방문이었다.

이날 동물의료봉사활동은 강병재 교수의 지도하에 진행됐으며,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참여 학부생 수를 9명으로 제한했다.

봉사단은 이날 종합백신(30마리), 켄넬코프 백신(100마리)을 접종했다.

봉사단 전원은 활동 내내 항시 마스크를 착용했으며, 버스 탑승 전 손 소독제 사용, 체온 및 발열 증상을 확인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봉사를 안전하게 마무리했다.

조앤강에서 ‘조공 동네고양이’ 및 트릿류 간식을, MSD 동물약품에서 브라벡토 20팩을 후원했다. 이 밖에도 비케이팜, 내추럴발란스, 에스틴, 유니바이오테크, 바이엘, 삼양애니팜, 삼우메디안에서 사료, 간식, 의료약품을 지원했다.

박진혁 팔라스 회장은 “봉사를 이끌어주신 강병재 교수님과 열정적으로 참여해주신 9명의 학우께 감사드린다”며 “사회공헌활동에 힘써주시는 기업들에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정세민 기자 sjung0430@naver.com

동물보건사 양성·업무범위 `침습행위 배제해야`

정부가 동물보건사 양성과 위임업무범위에 대한 법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가운데 주사·채혈 등 침습행위를 허용해선 안된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입법예고된 수의사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에 대해 5월 31일까지 국민참여입법센터에 접수된 의견만 570건을 기록했다.

이중 공개된 입법의견 230여건의 절대 다수가 ▲침습행위 배제 ▲동물병원에서의 실습교육 ▲대한수의사회가 관리하는 자격시험 등 수의사회 입장과 같았다.

개정안은 동물보건사가 동물 소유자·관리자에 대한 자료수집, 동물의 관찰, 기초 건강검진, 보정, 투약, 마취 및 수술보조 행위를 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이중 주사행위를 포함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투약’이 관건으로 떠올랐다.

국민참여입법센터 입법의견에서는 동물보건사의 업무가 비침습적 진료보조 행위로 제한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거듭됐다. 투약도 경구약으로 한정하는 방식이다.

일부에서는 ‘(동물보건사의) 자격조건은 간호조무사를 참고하면서, 업무 범위는 간호사를 참고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마취 및 수술보조 업무도 제외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동물보건사 전공 학생의 실습교육을 위한 지도교수의 진료행위를 예외적으로 허용한 개정안에 대해서도 반대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동물보건사의 진료보조업무 실습교육은 동물병원 내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현행 수의사법은 수의사 면허자라 할지라도 반드시 동물병원을 개설하여 진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수의과대학의 실습교육도 부속 동물병원을 통해 진행된다.

한 의견은 ‘동물병원 개설 없이 교수가 사적으로 진료를 보고, 학생에게 그 과정을 공유하며 가르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말이 안된다’고 꼬집었다.

‘요즘은 (수의과) 대학 동물병원의 케이스도 학부생 참관이나 비디오 촬영으로 교육한다. 개업수의사도 아닌 수의사 교수가 실습한다는 것 자체가 동물학대’라는 지적도 나왔다.

동물보건사 자격시험 운영기관으로는 대한수의사회를 지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한 의견은 ‘진료행위와 관련이 있고 전문성을 더하기 위해 대한수의사회에 위탁해야 한다. 별도의 기관을 설립하면 이익단체들의 힘의 논리에 휘둘려 제기능을 못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국민참여입법센터에 공개된 입법의견 중 일부는 여론과 상반된 입장을 제시하기도 했다. 수의사인 지도교수에 대한 실습교육을 허용하고, 주사·채혈을 업무범위에 명시하자는 의견이지만 공개의견 중에서는 1~2건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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