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슬레 퓨리나가 ‘겁이 많은 반려견을 위한 불안증 치료법’을 주제로 프로플랜 웨비나를 개최한다.
6월 30일 오후 9시부터 aniDAP 홈페이지를 통해 방영되는 이번 웨비나는 수의사, 수의대생 회원이면 누구나 수강할 수 있다.
연자로는 김선아동물행동연구소 김선아 수의사가 나선다. 김선아 수의사는 UC DAVIS 동물행동의학전공의 과정을 수료하고 지난해 미국수의행동의학회 레지던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날 웨비나에서는 반려견이 겪는 불안증의 종류를 조명하고 약물요법을 포함한 다양한 치료법을 조명한다.
아울러 반려견의 불안감 해소와 평온한 행동 유지에 도움이 주는 프로플랜의 신제품 ‘카밍 케어(Calming Care)’도 소개한다.
오는 10월 처방식 보조제로 출시될 카밍 케어는 박테리아 균주 ‘Bifidobacterium longum(BL999)’을 적용해 반려견의 과도한 짖음이나 울음, 질주, 회전 등 불안감 관련 문제 행동 개선에 도움을 준다. 반려견에게 불안감을 유발하는 스트레스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심장 활동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네슬레 퓨리나 관계자는 “겁이 많은 반려견은 가볍게 볼 일만은 아니다. 수의사에게 치료받아야 할 질병인 ‘불안증’으로 볼 수 있다”며 “불안증을 가진 반려견, 이들과 함께 생활하는 반려인들의 삶이 더욱 윤택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충북대학교 수의과대학 봉사동아리 ‘돌봄’(유기동물에게 돌아올 봄을 선물하세요)이 증평 개농장 구조시민단체(이하 증평 개농장)에서 5월 22일(토)과 29일(토) 두 번에 걸쳐 정기봉사를 진행했다.
돌봄은 정기봉사 일주일 전인 지난 5월 16일에는 버려진 동물을 위한 수의사회(버동수)의 중성화수술 봉사활동을 도왔다.
이어서 진행된 정기봉사에서는 수술 후 관리와 견사 환경 정리에 나섰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참여 학생 수에 제한을 두었고, 봉사활동 내내 방역수칙을 준수했다.
한편, 돌봄은 앞서 청주 유기동물보호소에서 정기 봉사활동을 진행해왔지만 코로나19로 자원봉사자 출입이 금지되면서 활동을 중지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달 버동수 봉사활동 협력을 계기로 봉사 수요가 있는 곳을 찾아 다시 도움의 손길을 전하기 시작했다.
이날 봉사에 참여한 장민혁 학생(본3)은 “더운 날씨에 봉사하느라 몸은 피곤했지만 이보다 더 끔찍한 환경에서 사육당하고 학대받았을 아이들을 생각하니 안쓰러운 마음이 먼저 들었다”면서 “가능하면 더 많은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싶고, 앞으로 이 아이들에게 행복한 길만 펼쳐지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봉사 소감을 전했다.
“무려 지속성 항생제를 축협동물병원에서 엄청 판매한다. 송아지 이유나 수송 전후에 (예방적으로) 투약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축산 현장의 항생제 오남용과 내성 문제는 여전한 고질병이다. 사실상 수의사 진료를 거치지 않는 항생제 판매·사용을 근절하는 한편, 수의사들 사이에서도 항생제 적정 사용의 문화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 문진산 연구관은 2일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 열린 한국우병학회 학술대회에서 소에서의 항생제 사용 가이드라인과 내성 문제를 소개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문진산 연구관
돼지·닭보단 덜하지만..선진국보다 많이 쓰고 내성도 높아
문진산 연구관은 “수의사처방제 이후에 국내 항생제 판매량은 오히려 늘었다”면서 “돼지·닭보다는 덜하지만 소의 항생제 사용량, 내성률도 선진국 대비 높다”고 지적했다.
페니실린, 테트라싸이클린, 세펨, 마크로라이드 등 주요 계열 항생제의 2019년 기준 사용량은 2010년에 비해 두배 혹은 그 이상 증가했다.
소의 항생제 사용량은 축산 선진국인 덴마크의 2.4배에 달한다. 돼지(7.6배), 닭(8.2배) 보다는 나은 편이지만 내성 문제도 무시할 수 없다.
문진산 연구관은 “수의사처방제는 항생제 내성에 초점을 두고 도입됐지만 아직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며 “제3자로서는 향후 동물의 항생제 사용에 대한 책임을 모두 수의사에게 물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소에서 항생제 문제가 비교적 적은 이유로는 소라는 축종의 특성이 꼽힌다.
돼지나 닭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개체치료 문화가 있는 편인 데다가, 1두 출하가격이 수백만원을 호가하다 보니 항생제를 썼다가 치료에 실패하면 잔류문제로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만큼 사용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산란계와 마찬가지로 착유기의 젖소에서는 아예 사용할 수 없다는 점도 작용한다.
@문진산 연구관
가이드라인엔 3차 사용 권장, 현장에선 축협에서 사서 예방적 투약 ‘괴리’
수의사처방제 도입과 달리 항생제 사용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원인으로는 동물용 항생제의 처방대상 지정이 늦어졌다는 점, 수의사의 직접 진료 없이 발행되는 불법 처방이 만연하고 있다는 점이 지목된다.
수의사처방제가 2013년 도입됐지만 당초 계획처럼 모든 항생제를 당연 처방대상으로 지정한 것은 지난해에 이르러서다. 그나마 2년의 유예기간을 부여해 내년부터 적용된다.
수의사 진료 없이 농가가 마음대로 항생제를 쓸 수 있는 환경이라는 점도 여전하다.
이날 학회에 참여한 한 임상수의사는 “약품업체는 송아지 이유나 수송 전후에 지속성 항생제를 ‘예방적’으로 투여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스트레스 받는다고 항생제를 쓰는 것”이라며 “축협동물병원에서 엄청나게 판매하고 있다. 호흡기 질병 같은 경우는 수의사가 왕진을 가서도 쓸 약이 없을 정도”라고 꼬집었다.
이 수의사가 남용 문제를 지적한 항생제는 마크로라이드계열 제제다. 검역본부가 지난해 발간한 [소 항생제 처방 가이드라인]에서는 관련 적응증에 바로 사용하지 말고 3차에 쓰도록 권장된 약물이다.
가이드라인에는 3차 약물이지만, 농장 현장에서는 1차보다도 더 먼저 쓰이고 있는 셈이다.
수의사 진료가 전제되지 않은 것도 문제인 데다가, 세균성 질병 발생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단순 증체나 컨디션 개선을 위해 항생제를 쓰는 행위는 전형적인 오남용이다. 배합사료에서 항생제 첨가가 금지된 것도 이 때문이다.
학회에서 만난 또다른 수의사도 “지역 도매상은 물론 축협동물병원도 대부분 사실상 약국처럼 운영된다. (항생제를) 농가가 마음대로 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수의사들도 점점 강한 약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인의는 항생제 사용 저감 안전장치 있지만..수의는 인식 저변 확대부터
이처럼 실질적으로 수의사의 관리 바깥에 있는 항생제 오남용을 줄여야 한다는 과제와 함께 수의사들 사이의 규범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단일 서울대 교수는 “사람은 처음 내원하면 1세대 항생제부터 사용하는데, 소에서는 처음부터 고차원 항생제가 쓰이고 있다”면서 “수의사가 안전한 축산물 생산의 첨병 역할을 담당하려면 내부적으로도 기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내 의료계의 항생제 사용량은 OECD 최고 수준이다. 전신성 항생제 의약품의 사용량은 OECD 평균보다 92%가량 높다. 그만큼 내성문제도 심각하다.
그래도 건강보험 차원에서 다양한 안전장치를 적용하고 있다. 다짜고짜 고차원 항생제를 쓰면 급여 삭감을 피하기 어렵다. 항생제 사용량을 줄인 경우에는 인센티브도 부여한다.
이날 발표의 좌장을 맡은 이상원 건국대 교수는 “인의에서는 항생제 사용 가이드와 함께 건강보험 삭감 등의 제제도 있다. 반면 수의에서는 (가축에서) 항생제 사용을 판단하는 기준은 잔류뿐”이라고 지적했다.
문진산 연구관은 인의와 같은 규범 마련보다 저변의 인식 확대가 먼저라고 진단했다. 축종별 항생제 처방 가이드라인을 배포하고 수의사와 농가 교육을 지속해 항생제 적정 사용의 문화를 만들어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문진산 연구관은 “진료 초기에는 광범위 항생제를 사용하더라도, 감수성 검사를 실시해 좁은 항균범위를 갖는 항생제로 변경하는 것이 기본”이라며 “백신이나 위생 등 항생제 사용 대신 질병을 예방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메디컬 에듀 테크 전문기업 쓰리디메디비젼(대표이사 김기진)이 서비스하는 베터플릭스(veterflix.com)가 수의안과 베이직/심화 각 과정의 VOD 패키지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수의안과 베이직 및 심화 과정은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안과 교수이자 아시아수의안과전문의(Diplomate of AiCVO)인 김준영 교수가 강사로 나선다.
베이직 과정은 VOD 13종, 심화 과정은 VOD 24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교재는 통합권으로 각 과정에 따라 1권씩 무료로 증정된다. 두 과정 모두 구매일로부터 7월 31일까지 최대 60일 동안 수강할 수 있다.
베터플릭스 관계자는 “이번 수의안과 베이직/심화 과정은 수의대에서 미처 세세하게 배우지 못한 안과 과목에 대한 기초, 각막 질환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처치·수술 영상 교육까지 체계적인 강의”라고 설명했다.
안과 교재 증정 이벤트는 6월 10일까지만 진행된다.
한편, 수의 분야의 다양한 교육 영상 컨텐츠를 제공하는 베터플릭스는 이 외에도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특히, 심장해부학과 심장초음파 영상의학 강의를 조합한 ‘심장초음파 패키지’가 성황리에 판매 중이다. 해부학 강의를 통해 심장에 대한 3차원적인 구조를 학습하고, 영상의학 강의로 심장초음파의 기본부터 노령견에서 흔히 발견되는 이첨판 페쇄부전증까지 초음파 진단법을 효과적으로 익힐 수 있다.
해부학은 한국수의해부학교수협의회가, 영상의학은 건국대 수의과대학 영상진단과 김재환 교수가 강의한다.
수의학 전문 유튜브 채널 ‘베테랑 VETerang’이 수의사들 사이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자체 홈페이지를 갖춘 수의학 교육 플랫폼이 쏟아지는 가운데,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유튜브 플랫폼을 활용해 눈길을 끈다.
‘베테랑 VETerang’은 대전성심동물메디컬센터 고대량 원장이 운영하는 채널이다.
다양한 수술 영상을 공유하던 ‘베테랑 VETerang’은 지난해 11월 30일 수의사 대상 멤버십 제도를 도입했다. 회원가입을 한 수의사들에게 양질의 강의를 제공하는 것이다. 기존에 전체 공개되어 있는 영상은 추후 회원용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수술을 하면서 실시간 질의응답을 진행하는 ‘Veterinary Live Surgery’와 여러 수의사가 강사로 나서는 ‘VETerang 정기 세미나’가 주요 컨텐츠다. 특히, 정기 세미나의 경우, 우리나라 수의사는 물론, 해외 수의사도 강사로 나서고 있으며, 병원운영에 도움이 되는 법률, 세무, 마케팅 강의도 제공된다.
업체에서 제공한 장비를 실제 사용하고, 회원들에게 프로모션을 제공하는 컨텐츠도 있다.
회비는 월 3만원이며, 현재 280여 명의 수의사가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다. 280여 명의 베테랑 회원은 카카오톡 단체카톡방에서 수시로 소통한다. 베테랑 라이브 서저리와 세미나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는 것은 물론, 궁금한 케이스를 올려 함께 논의하고 토론한다. 현직 임상수의사는 물론, 대학원생, 미국·베트남·호주 등 해외 수의사들도 단톡방에 참여해 논의의 깊이를 더한다.
채널을 운영 중인 고대량 원장은 “이미 수술영상과 라이브서저리를 제공하는 의학 및 해외 수의학 유튜브 채널이 많다”며 “우리나라에도 베테랑이라는 수의학 전문 유튜브 채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상황이 종식되면 베테랑 학회도 개최할 것”이라며 “기존 학회와 차별화되는 풍부한 컨텐츠를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도입 3년차를 맞이한 가축질병치료보험 시범사업이 갈림길에 섰다. 기대와 달리 농장의 가입률이 좀처럼 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건별진료에 매몰될 수밖에 없는 1인 원장 위주의 대동물병원 진료 환경이 한계점으로 지목된다.
김두 강원대 명예교수는 1일 한국우병학회 학술대회에서 “어렵게 만든 진료권 확보의 토대를 살릴 수 있을 지는 수의사 여러분의 손에 달렸다. 수의사 나름의 책임의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농가가 치료보험에 만족할 수 있도록 진료서비스의 양과 질을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두 강원대 명예교수
실손보험형 소 사육농가 질병치료비 보장, 재가입률 80% 달하지만..
가축질병치료보험은 소 사육농가의 질병치료비를 보장하는 보험이다. 사람의 실손보험과 유사하다. 일단 농장이 수의사에게 치료비를 지불한 뒤, 보험사로부터 자기부담금(2만원)을 뺀 보험금을 받는 형태다.
송아지에서 4종, 비육우 8종, 한우번식우 28종, 젖소 23종의 질병·진료행위를 보장한다. 이들 항목별로 보상한도액도 설정되어 있다. 송아지 설사병은 10만원, 난산처치는 15만원인 식이다.
농장은 정부와 지자체의 보조를 받아 보험료를 지불한다. 기본적으로 보험료의 50%는 국비가 부담한다. 일부 시범사업 지역에서는 지자체나 축협의 가입지원예산이 더해져, 실질적으로 농장이 부담하는 보험료는 10~20%에 그치기도 한다.
농장이 보험료의 일부만 부담하는 반면, 전체 보험료의 130%까지 질병치료비를 받을 수 있다. 그만큼 경제적 이득을 볼 수 있다. 자가치료에 의존하지 않고 조기에 수의사를 불러 치료받을수록 결과가 좋아진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김두 명예교수는 “한번 치료보험에 가입한 농장의 재가입률은 80%에 달한다. 농가 입장에서도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만족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두 명예교수
치료보험 시범사업, 많이 가입해도 16% 그쳐
보장항목 부족, 야간·응급진료 수요 대응에 농가 불만
하지만 이 같은 이점에도 불구하고 농장의 치료보험 가입은 좀처럼 늘지 않고 있다.
가축질병치료보험 시범사업은 2019년부터 단계적으로 확대되어 현재 12개 시군에서 진행되고 있는데, 이날 공개된 지난해 연말 기준 사업현황에 따르면 가입대상 가축(한우·육우·젖소) 대비 실제 가입두수는 약 7%대에 머무르고 있다.
그나마 16% 정도의 가입률을 보인 청주, 함평, 합천을 제외하면 한자릿수에 그치고 있다. 횡성, 경산, 상주, 서귀포 등은 아예 가입농가가 없다시피 한 실정이다.
김두 명예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해 지역 농가나 수의사를 대상으로 보험가입을 홍보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도 시범사업 과정에서 도출된 문제점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수의사 측면에서는 수기 청구의 번거로움 등이 지적됐지만, 대체로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험가입농가의 진료접근성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건당 진료비도 높아지는 효과를 거뒀다는 것이다.
치료보험 사업을 운영하는 NH손해보험이 최근 전자청구시스템 도입을 시작하기도 했다.
반면 축산농가에서는 보험료 대비 보장항목이 부족하다는 지적과 함께 야간·휴일 응급진료체계에 불만이 제기됐다. 치료보험에 가입했는데도 보장되지 않는 질병치료도 있고, 필요할 때 곧장 진료를 받기도 어렵다는 얘기다. 2020년 진행된 연구에서 농가 만족도 조사 결과가 좋지 않았다는 점도 귀띔했다.
김두 명예교수는 전자에는 단계적 개선을, 후자에는 수의사들의 전향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두 명예교수는 “농가가 자가치료에 기대고 수의사는 이차적으로만 진료하는 실정이다. 질병관리가 제대로 될 수 없다”며 “질병발생률이 높은 상황에서 보험의 보장범위를 넓히기엔 보험료 부담이 컸다”고 설명했다.
국내에 만연한 송아지설사병과 호흡기질환은 이미 치료보험 지출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시범사업 초기 1년간 진료항목별 보상현황을 분석한 결과, 송아지설사와 폐렴의 보상건수가 70%를 차지했다.
치료보험에 가입한 축종의 대부분을 한우가 차지하고 있다는 점도 작용하고 있지만, 난산처치를 제외하면 송아지 소화기·호흡기 질환이 보험 급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셈이다.
김두 명예교수는 단계적 개선을 해범으로 제시했다. 농가가 부담할 수 있는 보험료에 한계가 있는만큼 치료보험을 기반으로 수의사의 질병관리를 개선하고, 현재 보장하는 질병의 발생률을 줄여 보험금 지출을 낮추면, 보장범위도 조금씩 확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두 명예교수
축산업 성장했지만 동물병원은 그대로 1인 원장..한계 분명
가칭 ‘통합동물병원’ 수의사들이 모여 일하는 협력체계 만들어야
하지만 야간·휴일 응급진료 수요는 수의사들의 자발적인 협력 없이는 개선이 어렵다. 밤이나 주말에 걸려오는 농가의 전화를 지역 수의사들이 전부 외면하면 답이 없다. 그렇다고 수의사에게 주7일 24시간 대기를 강요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김두 명예교수는 “국내 대동물병원의 대부분이 1인 원장 체제다. 병원 간 협력해서 운영하는 시스템도 없다”며 “1인 원장이 농민의 모든 진료서비스 수요를 제공하기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칭 ‘통합동물병원’이나 ‘동물건강관리센터’ 등으로 시군의 소 임상수의사들이 모여서 일할 수 있는 형태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두 명예교수는 “유럽은 축산 규모가 커지면서 동물병원의 크기도 커졌고, 응급진료뿐만 아니라 번식, 영양, 동물복지까지 모두 담당하는 형태로 가고 있다”면서 “하지만 국내는 축산업 규모는 성장했지만 동물병원은 그대로”라고 지적했다.
지역의 소 임상수의사들이 모여 야간·주말 진료요청에 번갈아 대응하는 기초적인 협력을 시작으로 예방의학, 사양관리 등 농가의 수요 전반에 모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닦아야 한다는 것이다.
김두 명예교수는 “결국 치료보험의 정착은 진료서비스의 질을 높여 농장이 만족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그 핵심은 수의진료조직의 효율적 운영에 있다”면서 “치료보험에 대한 만족도와 정착이 전적으로 수의사의 책임은 아니겠지만, 그렇다고 책임이 없다고 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김단일 서울대 교수는 “수의사의 진료권을 조금씩 확보해나가는 과정”이라며 치료보험 정착에 수의사들의 노력이 동반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인형 서울대 교수는 “일선 수의사들이 컨소시엄 형태로 협력하는 체계가 만들어져야 하지만 아직 미흡하다”면서도 “젊은 소 임상수의사들 위주로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