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트 불라 화이자 CEO 후배들이 한국 온 이유는? MED-OHC·대한수의사회 MOU

왼쪽부터) Eleni Pavlidou MED-OHC 회장, Athina Trachili 범그리스수의사회 회장, George Valiakos 테살리아대 교수. 모두 그리스 수의사다.

코로나19 백신을 전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Pfizer)의 CEO 앨버트 불라(Albert bourla)는 그리스 출신의 수의사다.

앨버트 불라 CEO는 그리스 테살로니키아리스토텔레스대학교(Aristotle University of Thessaloniki)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는데, 그가 대학원생 시절 학부생이었던 후배 그리스 수의사들이 한국을 찾았다. Eleni Pavlidou MED-OHC 회장, Athina Trachili 범그리스수의사회 회장이 그 주인공이다.

두 사람은 George Valiakos 테살리아대 수의대 교수와 함께 10월 31일(금)부터 11월 2일(일)까지 대구 EXCO에서 열린 2025년 제13차 아시아·태평양소동물수의사대회(FASAVA Congress 2025)에 참가해 MED-OHC를 소개하고, 대한수의사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leni Pavlidou MED-OHC 회장이 그리스와 지중해의 지정학적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리스/지중해는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가 만나는 중간 지대에 있어, 대륙 간 질병 전파 차단의 요충지다.

MED-OHC(Τhe Mediterranean One Health Innovation Centre, 지중해원헬스혁신센터)는 전 세계 최초의 원헬스 전문 연구기관이다. 그리스가 중심이 되어 지중해 지역의 원헬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립한 비영리 단체인데, 지중해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의 문제도 다룬다.

Asclepius One Health라는 국제 조직과 그리스 농업개발식품부 산하 국립 연구기관인 ELGO DIMITRA 간의 공공-민간 파트너십(public-private partnership)으로 운영된다.

2018년 12월, 범그리스수의사회(Pan-Hellenic Veterinary Association, PVA) 주관으로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제1회 ‘그리스 원헬스 포럼’이 MED-OHC 발족의 계기가 됐다.

MED-OHC는 코로나19 같은 신종 팬데믹 예방과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 감시 시스템 구축, 환경보호 및 기후위기 대처, 식량 안보 문제 해결, 정책-과학 연계, 교육 등 다방면에 걸쳐 활동하고 있다.

2일(일) 열린 대한수의사회와 MED-OHC 간의 ‘원헬스 및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에는 허주형 대한수의사회 회장, 김소현 대한수의사회 원헬스특별위원장, 한태호 대한수의사회 수석부회장, 우연철 대한수의사회 부회장, 박준서 FASAVA2025 대회장(대구시수의사회장), 박병용 경상북도수의사회장 등 지부장, 허찬 한국동물병원협회(KAHA) 병원경영혁신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MED-OHC에서는 Eleni Pavlidou MED-OHC 회장, Athina Trachili 범그리스수의사회 회장, George Valiakos 테살리아대 교수가 참석했으며, 이외에도 Johnson Chang 전 세계수의사회(WVA) 회장, Gopinathan Gangadharan FASAVA 사무총장, Ramani Jairam FASAVA 이사, Shuntaro Munakata 일본동물병원협회(JAHA) 회장 등 FASAVA2025 콩그레스에 참석한 FASAVA 관계자들이 자리했다.

두 기관은 협약에 따라, 원헬스 분야 협력 증진은 물론, 동물 질병, 수의학 교육, 동물복지, 항생제 내성을 포함한 의약품 관리, 식량 안보 및 안전 등에 대해서도 협력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Athina Trachili 범그리스수의사회(PVA) 회장은 앨버트 불라 화이자 CEO를 언급해 주목 받았다. Athina Trachili 회장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해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생명을 구한 화이자의 CEO인 앨버트 불라는 수의사였다”며 “수의사가 동물건강뿐만 아니라 공중보건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Athina Trachili 회장에 따르면, Eleni Pavlidou MED-OHC 회장과 Athina Trachili 회장은 앨버트 불라 CEO와 같은 수의과대학을 졸업했는데, 앨버트 불라 CEO가 대학원생일 때 Eleni Pavlidou 회장과 Athina Trachili 회장이 학부생으로 인연을 맺었다고 한다.

Eleni Pavlidou MED-OHC 회장은 “오늘 MOU 체결식은 서로를 알아가고, 원헬스를 위한 아이디어와 지식을 교환하는 첫 번째 발자취”라며 “그리스와 한국,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교류의 다리를 놓았다. 앞으로 잘 협력하자”고 말했다.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은 “사람과 동물, 환경의 건강 사이의 중요한 연관성을 인식하고 원헬스를 증진하려는 공동의 비전을 바탕으로 파트너십을 체결한다”며 “원헬스 정신은 국가를 초월한 협력을 요구한다. 이번 협약이 아시아와 지중해 지역에서 원헬스를 발전시키는 지속적이고 유익한 협력의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대구 FASAVA와 함께 육군 수의병과 창설 76주년 기념

육군 수의병과(병과장 대령 김병수)가 10월 31일(금) FASAVA 2025 콩그레스가 열린 대구 엑스코에서 병과 창설 76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기념행사에는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을 비롯해 각 지역 수의사회 지부장, 예비역 수의장교 대표 조우재 수의사, 주한미군 수의병과 존슨 중령 등 30여 명의 내외빈이 참석해 수의병과의 역사와 전통을 함께 되새겼다.

1949년 창설된 육군 수의병과는 기병대대에 대한 군마진료를 시작으로 56년 식품검사반이 신설되면서 군 공중보건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했다. 71년 초대 수의병과장으로 취임한 김만영 대령을 시작으로 현 24대 김병수 대령까지 수의장교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수의병과는 군견, 군마 등 군용동물의 진료뿐만 아니라 식품위생, 수질검사, 감염병 대응 등 군 공중보건 관리를 통해 국가 안보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의 남수단, 레바논에 이르기까지 해외 파병에도 동참하여 국군의 안전을 지키고 있다.

김병수 대령은 “수의병과는 1949년 창설 이래 국군 장병과 군견의 건강 관리, 감염병 예방, 식품위생과 공중보건 업무를 맡아왔다”면서 “최근에는 ‘One Health, One Welfare’를 슬로건으로 사람·동물·환경의 건강을 함께 지키는 군 보건체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수의장교들이 역학조사와 감염병 대응의 전문성을 더욱 인정받았다는 점도 지목했다.

이어 김 대령은 “올해는 한국 수의병과 창설 76주년이자 미 수의병과 창설 109주년, 한미 수의협력 8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 “복잡하고 엄중한 안보 환경 속에서도 수의병과는 한미 협력과 유대강화를 위해 연합훈련, 인적 및 기술 교류를 확대하고 아시아태평양 군진지부를 창립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며, 국가와 국민이 필요할 때 언제든 역량을 발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병수 육군 수의병과장

주한미군 수의병과를 대표해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존슨 중령(주한미군 106 수의근무대 지휘관)은 “한국 수의병과와의 협력은 양국 군의 안전을 지탱하는 중요한 기반”이라며 “앞으로도 한미 간 기술 교류와 훈련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화답했다.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은 “최근 수의병과에서 첫 여성 대령(김유진 대령(진))이 탄생하는 등 의미 있는 변화와 발전이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올해 수의장교 신규 임관자가 없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이는 수의장교의 처우 개선이 여전히 시급한 과제를 보여준다. 대한수의사회도 수의장교 모집 활성화와 처우 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창설 기념식 이후 진행된 대한수의사회 군진지부 총회에서는 예비역 수의장교인 강성현 해군 예)소령, 주민석 해군 예)중령의 군진지부 명예회원 임명 안과 아시아태평양군진수의사회 창립 안이 가결되어 통과되었다.

총회가 종료된 뒤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 대한수의사회 2025년도 제3차 이사회에서는 공중방역수의사의 대한수의사회 회원 가입 촉진과 참여율 증진을 위해 중앙회비만 반영 가결되도록 군진지부에서 적극 의견을 개진하였다. 그 후 FASAVA 기간 동안 수의병과 부스를 운영하면서 수의과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의장교 홍보활동을 진행하기도 하였다.

이날 육군 수의병과는 하상윤 중령을 비롯한 병과 발전 유공자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참석자들은 “수의병과의 명예와 전통을 이어가며, 군과 국가의 보건 안보를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한측 수의사회 군진지부 인원 단체사진
FASAVA 2025 콩그레스 대회장에서 한·미 수의장교 기념사진
수의병과 홍보부스 운영

이한희 기자 hansoncall911@gmail.com

동물병원 인수·양도 시 직원 고용승계, 어디까지 책임질까?

동물병원 업계에서도 병원 규모 확장이나 법인 전환, 병원장의 은퇴 또는 신규 창업을 위한 인수 등 다양한 이유로 동물병원이 양도되거나 양수되는 사례가 실무에서 빈번하게 나타난다.

하지만 많은 원장들이 병원의 부채, 임대차, 설비 이전과 같은 문제에 집중하는 반면 인수 시 반드시 점검해야 할 핵심 이슈 중 하나인 기존 직원의 고용승계 문제는 소홀히 다루는 경우가 많다.

병원이라는 장소와 설비, 고객 정보만 인수하고 싶어도 실질적으로는 기존 직원들이 진료와 고객 응대를 해온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인수 이후에도 그 직원들과의 근로관계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이러한 인력이 인수 후 곧바로 퇴직하거나 과거의 임금체불·퇴직금 문제로 분쟁이 발생한다면 병원 운영에 막대한 차질이 생길 수 있으므로 인수 시 고용관계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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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기준법에는 사업 양도 시 반드시 고용을 승계해야 한다는 명문 규정은 없다. 그러나 판례(대법원 2013. 5. 10. 선고 2011다45217 판결 등 참조)에 따르면 “사업의 동일성이 유지되는 한 기존 근로관계는 양수인에게 승계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는 단순히 병원 명칭이 변경되었는지 여부만으로 판단되지 않고 병원의 장소, 진료 방식, 기존 환자 기록 및 예약 관리 시스템의 연속성, 기존 인력의 계속 근무 여부 등 실질적인 사업 운영 내용이 기준이 된다.

따라서 병원을 인수한 이후에 기존 직원이 별도의 채용절차 없이 근무를 계속했다면 설령 근로계약서를 다시 쓰지 않았더라도 묵시적인 근로계약이 성립된 것으로 보아 기존 근속기간과 노동관계가 모두 그대로 이어진 것으로 판단될 수 있다.

이 경우 인수인은 이전 사업주의 근로계약상의 의무, 예컨대 퇴직금·연차수당·임금체불 등 금전적 채무까지 승계하게 될 수 있다. 고용승계를 원치 않거나 계약조건을 변경하려는 경우에는 사전에 근로자 동의와 함께 법적 절차를 반드시 거쳐야 하며 단순히 인수 계약서에 ‘직원은 제외’라는 문구만 넣었다고 하여 노동법상 책임에서 무조건 벗어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즉, 영업양도 당사자 사이에 고용관계의 일부를 승계의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하는 특약이 있다면 그에 따라 근로관계의 승계가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지만 그러한 특약은 실질적으로 해고나 다름없으므로 현 근로기준법 제23조 소정의 정당한 이유가 인정되어야 유효하다(대법원 2002. 3. 29. 선고 2000두8455 판결 등 참조)

   

병원을 인수한 이후 가장 자주 발생하는 갈등은 퇴직금, 연차수당, 주휴수당 등 과거 미정산 금액과 관련된 문제다.

예를 들어, 기존 원장이 퇴직금 정산을 하지 않고 병원을 양도했고 이를 알지 못한 인수인이 고용을 승계한 상태에서 해당 직원이 퇴사하게 된다면 해당 직원은 “내 퇴직금이 지급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인수인을 상대로 청구를 제기할 수 있다.

이 경우에도 대법원은 “사업의 동일성이 유지되고 기존 고용관계가 승계된 것으로 보이면 양수인은 양도인의 근로기준법상 의무도 승계하게 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연차수당의 경우에도 과거 사용하지 못한 미사용 연차가 남아 있고 이에 대한 수당이 지급되지 않았다면 인수 이후에도 그 책임은 인수인에게 귀속될 수 있다.

특히 이런 문제는 퇴직 시점에서 처음 제기되는 경우가 많아 인수 당시에는 전혀 인지하지 못했던 법적 책임이 뒤늦게 인수인에게 돌아오는 상황이 적지 않다.

더불어 주의할 점은 상시근로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적용되는 근로기준법의 범위도 확대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기존 병원이 4인 이하 사업장이었다면 취업규칙 작성 의무나 해고 시 정당한 이유 및 예고 의무, 연차유급휴가 보장 등의 규정이 일부 적용되지 않았을 수 있으나 인수 후 추가 인력이 더해지거나 고용 승계로 인해 상시근로자 수가 5인 또는 10인 이상이 되었다면 사업주가 반드시 준수해야 할 법적 의무 역시 확대된다.

인수인이 이 부분을 간과하고 기존 소규모 병원의 관행대로 인사관리를 계속할 경우 노동청 감독이나 민원 발생 시 불이익을 감수해야 한다.

  

동물병원은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수 즉시 운영을 개시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상황에서 고용승계 여부가 명확하지 않거나 계약서 정비가 이루어지지 않은 채 직원이 근무를 계속하게 되면 향후 분쟁 발생 시 법적 책임은 오롯이 인수인에게 집중될 수 있다.

따라서 병원을 인수하기 전에는 반드시 인사 자료에 대한 실사를 통해 현재 재직 중인 모든 직원의 이름, 입사일, 근로형태, 퇴직금 및 수당 정산 여부, 근로계약서 유무 등을 확인하고 인수인으로서 책임을 부담할 항목을 사전에 구분하여 계약서에 명시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 인수 후에는 기존 인력에게 고용 승계 사실을 문서로 고지하고 가능한 한 새로운 근로계약서를 체결하거나 조건 변경 사항에 대해 서면으로 합의해 두는 것이 좋다.

특히 병원의 사업주 변경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에게 아무런 설명 없이 업무만 계속하게 할 경우 ‘고용 승계 사실 인지 및 합의’에 대한 분쟁 소지가 남게 되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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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병원의 이름이나 사업자만 바뀌었을 뿐 기존의 업무, 환경, 인력이 유지되는 경우에는 고용관계 역시 지속된다고 보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점에서 병원 인수 시 인사 노무 리스크는 단순한 인력 승계 문제가 아니라 퇴직금, 근로계약, 임금, 4대 보험, 상시근로자 수 산정, 연차휴가 등 다양한 법적 쟁점과 직결되며 특히 동물병원처럼 대체 인력 충원이 어려운 업종일수록 그 파급력은 더욱 크다.

따라서 병원을 인수·양도하려는 경우에는 반드시 노무사의 자문을 받아 고용 승계 여부 및 근로관계 정리를 철저히 진행하는 것이 이후의 법적 분쟁을 예방하고 안정적인 병원 운영을 위한 핵심 전략이 될 것이다.

[최수환 노무사의 인사를 배우다] 다른 칼럼 보러 가기

경기도수의사회, 2주 연속 동물의료봉사 진행

경기도수의사회(회장 이성식)가 2주 연속 동물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10월 26일(일) 경기도 성남시 KK9보호소에서 의료봉사를 한 경기도수의사회는 11월 2일(일) 경기도 용인시 코리안독스(KDS) 레인보우 쉼터를 찾았다.

이번 봉사활동은 내추럴발란스 블루엔젤봉사단 40기 봉사와 함께 진행됐다.

경기도수의사회 회원들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보호소 보호견 및 구조견 약 200마리를 대상으로 예방접종(종합백신, 코로나백신, 광견병백신)을 진행했다. 또한, 심장사상충예방약 구충과 감염 검사도 펼쳤다.

블루엔젤봉사단에서는 견사 설치, 견사 청소, 미용 봉사, 운동장 마사토 작업 입양홍보, 사료 지원 등을 진행했다.

경기도수의사회에서는 이성식 회장과 심항섭 이사를 비롯해 수원시수의사회 소속 수의사 3명(박성범, 전지은, 오인경), 용인수의사회 소속 수의사 3명(김동욱, 정희경, 정정희), 성남시수의사회 소속 수의사 1명(서정주)이 참여했으며, 서정대학교 이지현 교수 및 학생 15명도 동참했다.

심장사상충 키트검사 결과 양성이 확인된 개체는 세이브어스챌린지 캠페인의 일환으로 경기도수의사회에서 치료를 지원한다.

‘세이브어스챌린지(Save_Us_Challenge)’는 경기도수의사회가 유기동물보호소 보호견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심장사상충 검사·치료 사회공헌 캠페인이다. ‘심장사상충으로부터 고통받는 유기견을 구해주세요’를 주제로 유기동물의 심장사상충 검사, 치료 및 예방을 통해 유기동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사설유기동물보호소 유기동물 입양 활성화 홍보 캠페인도 진행됐다.

경기도수의사회는 현재 KB손해보험과 함께 ‘입양동물 건강바우처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경기도에 있는 사설보호소(민간동물보호시설, 민간동물보호소)에서 유기동물을 입양하면, 마리당 20만원의 동물진료비가 지원된다. 사설보호소 유기동물 입양률을 높이기 위해 기획된 사업이다.

한편, 2013년 9월 ‘생명과 생명이 만나는 곳’을 모토로 창립한 경기도수의사회 동물복지위원회 동물사랑봉사단은 사설 유기동물보호소(민간동물보호시설) 의료지원 등 동물복지를 위해 꾸준히 노력 중이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2023년 제5회 동물복지대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국회의장상)을 받았다.

최정록 5대 농림축산검역본부장 취임..방역 수장에 다시 수의사

수의사가 다시 방역 수장에 임명됐다. 최정록 제5대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이 정식 취임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우리나라 CVO(수석수의관)였던 최정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을 10월 31일 자로 농림축산검역본부장(1급, 차관보급)으로 발령했다.

국가 동물방역·검역을 수행하는 최고 기관의 기관장으로 수의사가 다시 임명된 것은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제1대 본부장(박용호, 2011.8.18.~2014.8.17.), 제2대 본부장(주이석, 2014.9.1.~2015.6.24.), 제3대 본부장(박봉균, 2016.2.1.~2023.5.31.)까지 수의사가 연이어 활약했으나, 2023년 7월 10일 제4대 본부장에 비수의사인 김정희 본부장(당시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이 임명된 바 있다.

최정록 검역본부장이 취임하면서 2년 만에 방역 수장에 다시 수의사가 앉게 됐다.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을 졸업한 최정록 방역정책국장은 1995년 국립동물검역소(현 검역본부) 동물검역관으로 첫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2000년 제36회 기술고등고시(기술고시) 합격 후 농식품부에 재입직한 최정록 국장은 농림축산식품부 방역관리과장, 주중한국대사관 농무관,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정책과장을 거쳐 2022년 2월 3일 자로 농림축산검역본부 동식물위생연구부장(고위공무원)이 됐다.

방역관리과장이었던 2013년 ‘대한민국수의사대상’을 받았으며, 주중한국대사관 농무관 재직 시절에는 한국동물약품협회-중국수약협회 MOU 체결(2018년 7월) 등 국산 동물용의약품의 중국 진출 타진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후, 지난해 2월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에 취임하며 2년 가까이 대한민국 CVO*로 활약했다.

*CVO : Chief Veterinary Officer, 각 국가의 최고 수의사 공무원(수석수의관)

아래는 최정록 신임 검역본부장의 취임사 전문이다.

  

존경하는 농림축산검역본부 가족 여러분 반갑습니다.

제5대 농림축산검역본부장 최정록입니다.

저는 1995년도에 동물검역소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저의 고향이나 다름없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다시 오게 되어 감회가 남다릅니다.

검역본부는 113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동식물검역 및 연구 기관으로 그간 수많은 도전과 변화 속에서 동식물 질병 및 병해충의 확산을 막고 안전한 식품을 공급하여 우리나라 농축산업의 발전과 국민 건강 및 안전을 지키는 핵심 역할을 해 왔습니다.

이처럼 중요한 기관인 검역본부를 이끄는 중책을 맡게 되어 큰 영광이며,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갖게 됩니다.
또한, 지난 2년여 동안 우리 검역본부의 역량과 위상을 한 단계 높여주신 김정희 전 본부장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최근 세계적인 환경 변화와 복잡한 글로벌 경쟁의 상황 속에서 검역, 방역 환경이 녹록치 않습니다.

우리는 여건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세계 최고 수준 역량을 갖춘 기관으로 도약해 나가야 합니다.

저는 선배 본부장님과 농림축산검역본부 가족 여러분께서 쌓아 놓으신 전통과 성과를 이어받고 한걸음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 우리 검역본부가 국내 농축산업을 지키는 첫 관문이라는 생각으로 주요 업무를 추진하고자 합니다.

첫째, 검역본부 업무 전반의 인공지능 및 디지털 기술을 확산시키겠습니다.

인공지능 기반의 국가가축방역정보시스템(KAHIS) 고도화를 통해 가축전염병 조기경보 체계를 구축하고 가축방역을 효율화하겠습니다.

늘어나는 검역 물량에 대응하여 동식물 검역 프로세스의 자동화(RPA)를 지속 확대하고, 인공지능 기반의 X-ray 시스템과 함께 위험평가 플랫폼 등도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그동안 축적된 동식물 연구기반 위에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을 접목하여 백신개발 등의 속도를 높이겠습니다.

둘째, 신종가축전염병과 인수공통감염병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겠습니다.

데이터 기반의 정밀진단 기술을 확보하여 새로운 변이와 신종 전염병의 위험에 철저히 대비해 나가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가성우역, 아프리카마역 등의 백신을 사전에 비축하고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원헬스 관점의 동물단계 인수공통전염병 연구를 강화하고, 이른 시일 내에 중장기 인수공통전염병 예찰 프로그램도 마련하겠습니다.

셋째, 국경 검역은 촘촘히하고, 우리 농축산물의 수출은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과수화상병 등 고위험 병해충의 유입·확산 방지를 위해 식물병해충예찰방제센터를 확대하는 한편, 수입금지 동식물 불법 반입 방지를 위해 관련 수사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수출 유망품목에 대한 전략적인 검역 협상을 추진하고, 농가 및 농식품 기업의 수출 애로 사항을 적극 발굴하여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넷째, 민간 및 해외 기관과의 연구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고, 국내 동물약품 산업을 발전시키겠습니다.

민간과 학계, 국제 연구기관과의 협력 연구를 강화하여 과학적 기반을 다지고, 우리 기술의 완성도를 높여 정책과 현장에서의 활용을 확대하겠습니다.

특별히 올해 마련한 동물용의약품 산업 발전 방안을 차질없이 추진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제 기준에 적합한 고품질의 동물용의약품 생산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끝으로, 동물보호·복지를 강화해 사람과 동물이 함께 공존하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동물복지 축산물 표시제를 확대하고, 동물복지 농장과 도축장 관리체계를 정착시켜 생산부터 소비까지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동물복지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체계적인 반려동물 정보관리와 입양 활성화를 통해 동물복지 선진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동물보건교육실습센터의 신속한 설립을 통해 동물보호 및 가축방역 현장 인력의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가족 여러분,

그간 우리는 많은 발전을 이루었지만 아직도 많은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함께라면 그 어떤 어려움도 해결해 나갈 수 있습니다.

저는 여러분이 각자의 전문 역량을 최고로 발휘하고, 소속 구성원으로서 자부심이 더욱 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조직 내 칸막이를 허물어 부서간 상호 협력하고 시너지 창출이 극대화 될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우리 업무와 관련된 유관기관, 농업인 및 관련 업계와의 거버넌스를 강화하겠습니다.

농·축산업인과 국민들로부터 신뢰받고 세계가 인정하는 검역본부가 되도록 자긍심을 갖고 우리 함께 적극적으로 업무를 추진해 나갑시다.

감사합니다.

대한수의사회 28대 회장선거 후보자 추천 시작

제28대 대한수의사회 회장 선거 후보자 추천이 시작됐다.

제28대 회장 선거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은석)는 10월 27일 ‘대한수의사회 임원 선거관리규정’과 ‘선거운동에 관한 지침’에 따라 선거권자의 후보 추천 공고를 했다.

후보자 추천 기간은 11월 3일(월)부터 12월 23일(화)까지 51일간이다.

선거에 입후보하고자 하는 사람은 대한수의사회 회원 100명 이상의 추천을 받아야 하는데, 1개 지부수의사회에서 받을 수 있는 최대 추천인 수는 50인으로 제한된다. 또한, 추천인은 대한수의사회 선거인명부에 올라가 있는 선거권자여야 한다. 선거권자가 아닐 경우, 추천인에서 제외된다.

선거인은 2인 이상의 후보자를 추천할 수 없고, 추천을 철회할 수도 없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2인 이상의 후보자를 추천할 경우, 추천인 수에서 제외된다.

추천인을 모집할 때 금품을 지급하거나 금품 지급을 약속하는 행위는 엄격히 금지되며, 선거공약 등 선거 관련 내용이 포함된 명함을 배부하는 행위도 허용되지 않는다. 선거공약을 명시한 명함 배부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만 허용된다.

다만, 선거 관련 내용이 없는 명함은 배포할 수 있으며, 출마 의사 표시를 위해 ‘대한수의사회 제28대 회장선거 출마 예정자’라는 문구는 명함에 삽입할 수 있다.

추천장의 경우, 선거에 입후보하고자 하는 회원 본인이 직접 대한수의사회 중앙회(경기도 성남시 분당구)로 방문하여 발급받아야 한다.

기타 선거 관련 일정은 추후 선거관리위원회 논의 후 별도로 공고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대한수의사회 홈페이지 선거 세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의사가 통증을 이해하는 순간, 동물복지가 시작된다”

세계소동물수의사회(WSAVA) 짐 베리(Jim Berry) 회장이 동물복지 분야에서 수의사의 역할을 강조했다.

짐베리 회장은 10월 31일(금) 2025년 제13차 아시아·태평양 소동물수의사대회(FASAVA Congress 2025) 기조강연(Keynote speech) 연자로 나서 ‘수의학에서 복지와 통증 관리의 교차점(The Intersection of Welfare and Pain Management in Veterinary Medicine)’을 주제로 수의사의 윤리적 역할과 통증 관리의 철학을 심도 있게 다뤘다.

36년 이상 임상수의사로 활동하면서 동물의 통증 관리를 위해 침술, 카이로프랙틱, 재활과 같은 물리 치료까지 적용하는 그는 “수의학의 본질은 복지이며, 통증 관리 없이는 진정한 복지가 이루어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짐베리 회장은 “수의학은 단순히 질병을 치료하는 학문이 아니라, 동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학문”이라며 “수의사가 되는 이유는 동물복지 실현을 위해서”라고 말했다. 그는 “수의사의 윤리와 태도가 환자의 복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목소리 톤, 손의 움직임, 진료 태도까지 모두 동물의 스트레스와 복지를 좌우한다”고 덧붙였다.

짐베리 회장은 또한, 동물복지의 역사적 발전을 설명하며 1960년대 루스 해리슨의 저서 ‘Animal Machines’ 이후 등장한 ‘동물의 5대 자유(Five Freedoms)’와 거기에서 발전된 ‘5대 영역(Five Domains)’ 개념을 소개했다.

그는 “5대 영역은 영양, 환경, 건강, 행동, 정신 상태로 구성되며, 그중 정신(정서적 안녕)은 수의사가 직접 책임져야 하는 핵심 영역”이라고 말했다.

여러 동물 종에 대한 감정과 인지 능력에 관한 연구도 소개됐다.

짐베리 회장에 따르면, 닭도 감정과 기억, 개성을 지니고 있고, 꿀벌도 얼굴을 인식하고 스트레스를 경험한다고 한다. 그는 “이들이 감정을 느낀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순간, 그들의 복지 수준도 완전히 달라져야 한다”며 “매년 캘리포니아의 아몬드 수분을 위해 5억~10억 마리의 벌이 스트레스로 죽는데, 만약 같은 수의 개가 죽는다면 사회적 문제가 되었을 것”이라며 산업적 관행에 대한 수의학적 재고를 촉구했다.

그는 통증을 ‘단순한 신경 반응이 아닌 감정·기억·환경이 복합된 질환’으로 정의했다. 급성 통증은 생존에 필요한 ‘적응 통증’이지만, 만성 통증은 생물학적 기능을 잃은 ‘부적응 통증’이라며 “통증·불안·공포가 서로 강화되는 악순환을 끊는 것이 수의사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짐베리 회장은 또한 “두려움이 있으면 통증이 커지고, 통증이 있으면 두려움이 커진다”며, ‘Fear-Free’와 ‘Pain-Free’는 결코 분리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진료실 환경 조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너무 밝은 조명과 미끄러운 바닥, 거친 보정은 동물에게 불안을 유발하고 통증을 악화시킨다”고 지적했다. “고양이에게는 은신할 상자, 개에게는 미끄럽지 않은 바닥과 부드러운 손길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그는 사람의 통증 치료 사례를 인용하면서 “통증은 신체적 자극이 아니라 감정의 경험이므로 항불안제가 진통제보다 더 효과적일 때가 있다”며 “통증과 감정은 하나의 연속선 위에 있다”고 밝혔다.

짐베리 회장은 강연 마지막에 “통증은 체온·맥박·호흡과 함께 반드시 평가되어야 할 생명징후(vital sign)”라며 “통증은 질병이자 복지의 척도다. 이를 다루는 것은 수의사의 윤리적 의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고양이와 개의 만성 통증 사례를 통해 “약물 처방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환경을 조정하고, 보호자에게 행동 변화를 교육하는 것이 진정한 복지”라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한편, 2025년 제13차 아시아·태평양 소동물수의사대회(FASAVA Congress 2025)는 One Vision, One Voice: Advancing Asia Pacific Veterinary Medicine을 주제로 11월 2일(일)까지 이어진다. 80여 개 강의와 300여 개 구두·포스터 발표가 진행되며, 125개 업체의 홍보 부스(205개 부스 규모)가 마련됐다.

33개국에서 4천여 명의 수의사, 수의대생, 동물보건사가 참석했다.

이혜수 기자 studyid0811@gmail.com

수의종양의학연구회·고양이수의사회, 수의임상 발전 위해 협약

한국수의종양의학연구회(KVOS, 회장 서경원, 사진 왼쪽)와 한국고양이수의사회(KSFM, 회장 김지헌, 사진 오른쪽)가 1일(토) 오후 FASAVA 2025 콩그레스 현장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두 단체는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양질의 수의임상교육과 올바른 수의윤리의식 함양을 통해 수의학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협약을 맺었다.

구체적으로 수의 임상 학술 정보 교류와 교육 부분에서 서로 힘을 합친다.

이날 협약식에는 서경원 회장, 황태성 학술위원장, 허찬 운영위원장, 이종원·이태호 운영위원 등 종양의학연구회 관계자들과 김지헌 회장, 이기쁨 부회장, 장효미 학술위원장, 최중연 총무위원, 최혜연 일반이사 등 고양이수의사회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두 단체는 “훌륭한 협회, 연구회와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협약에 따라 두 단체의 학술 교류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수의종양의학연구회는 지난해 12월 열린 ‘KSFM 심화강의’에 서경원 회장, 황태성 학술위원장 등이 연자로 나서 고양이 림포마 관리와 고양이 종양 환자 방사선치료에 대해 강의한 바 있다.

올해 ‘KSFM 심화강의’도 수의종양의학연구회와 협력한다. ‘한국수의종양의학연구회와 함께하는 한국고양이수의사회 심화강의’가 11월 30일(일)에 유한양행에서 열리는 것이다.

▲고양이 흉강종양의 Decision making(신동민 일산동물의료원 외과센터장) ▲고양이 유선종양, 기존 진단과 치료를 넘어: 무엇을 더 해줄 수 있을까요?(배현아 경상국립대 수의대 교수) ▲고양이 전종격동 종양에서의 방사선치료 적용(황태성 경상국립대 수의대 교수) ▲고양이 종괴성 병변에서 영상진단의 활용(윤학영 전북대 수의대 교수) 4개 강의가 마련되어 있다.

이번 심화강의는 한국고양이수의사회(KSFM) 정회원 200명(선착순)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수의사 연수교육 시간 5시간(선택)이 인정된다.

부산광역시수의사회·IVSA 한국지부, 내년에도 힘 합친다

부산광역시수의사회(BVMA, 회장 이영락, 사진 왼쪽)와 국제수의과대학학생협회 한국지부(IVSA 한국지부, 회장 장혜원, 사진 오른쪽)가 교류를 지속적으로 이어간다.

부산시수의사회와 IVSA 한국지부는 1일(토) 오후 FASAVA 2025 콩그레스 현장에서 상호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두 단체는 지난해 11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날 협약 체결은 협약 기간(1년)을 연장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협약식에는 이영락 회장, 김영기 컨퍼런스위원장 등 부산시수의사회 관계자들과 장혜원 18기 회장을 포함한 IVSA 한국지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과 이성식 경기도수의사회장도 격려차 현장을 찾았다.

이번 협약에 따라, IVSA 한국지부는 2026년 부산수의컨퍼런스 개최를 적극 돕고, 부산시수의사회는 IVSA Summer Event in Busan 개최를 지원한다.

장혜원 IVSA 한국지부 18기 회장은 “FASAVA 2025 콩그레스로 바쁜 일정 중에도 미래의 수의사들을 위해 소중한 시간을 내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부산시수의사회와의 협업 덕분에 이제 ‘IVSA 한국지부’ 하면 ‘부산 여름 이벤트’가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앞으로도 관계를 꾸준히 이어가면서 함께 한국 수의학의 위상을 높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영락 부산광역시수의사회장은 “IVSA와의 협력이 부산수의컨퍼런스의 글로벌 이미지를 강화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미래 수의사들에게 국제적 경험, 교육 기회, 리더십 역량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의 오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 수의사들에게 폭넓은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앞으로도 부산시수의사회는 IVSA가 안정적으로 활동하고 차세대 수의계 리더들이 국제사회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부산시수의사회는 IVSA 한국지부 회원들이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수의과대학을 비롯해 대만, 홍콩, 중국 등 세계 각 국의 동물병원을 견학하고 실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두 단체는 이날 MOU 체결 이후, FASAVA2025 콩그레스 참여를 위해 내한한 Johnson Chang 전 세계수의사회(WVA) 회장, David Tan 대만수의사회장, FENG TSUNG HUNG 가오슝수의사회장, Geoffery Chen 전 상하이수의사회장, Shih Chin-Sheung 타이중수의사회장 등 아시아 주요 수의계 리더들과 저녁 식사를 하며 교류했다.

한편, 부산시수의사회와 IVSA 한국지부는 부산수의컨퍼런스 성공과 수의대생들의 국제교류 향상을 위해 수 년 전부터 협력 중이다.

2024년 제7회 부산수의컨퍼런스에서 ‘IVSA Summer Event in Busan’이 진행됐고, 올해 제8회 부산수의컨퍼런스 때는 ‘IVSA 아시아 태평양 심포지엄(IVSA Asia-Pacific Regional Symposium)’이 동시에 열렸다.

반려동물보건과 신설하는 울산과학대, 울산시수의사회와 전문 인력 양성 협력

울산과학대학교(총장 조홍래)가 10월 29일(수) 오후 1시 동부캠퍼스 총장실에서 울산광역시수의사회(회장 이승진)와 반려동물 관련 전문 인력 양성 및 건전한 반려동물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울산과학대에서 조홍래 총장, 김성철 부총장, 반려동물보건과 박성혁 교수가 참석했고, 울산시수의사회에서는 이승진 회장, 장환수 상무 등이 참석했다.

두 기관의 협약은 울산과학대가 2026학년도에 반려동물보건과 신설을 결정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울산과학대는 “반려동물 인구의 증가와 관련 시장의 급속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울산에 반려동물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고등교육기관이 없다”는 판단 아래 내년부터 반려동물보건과 학생들을 선발한다.

왼쪽부터) 이승진 울산시수의사회장, 조홍래 울산과학대 총장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반려동물산업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협력 ▲효과적인 교육목표 달성을 위한 교육시설·실습 장비·콘텐츠의 공동 활용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확산을 위한 공동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조홍래 총장은 “반려동물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반려동물 인구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에 따라 동물의 생명을 존중하고, 더불어 사는 것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이 필요한 시대가 됐다”며 “우리 대학이 내년에 신설하는 반려동물보건과를 기반으로 울산 지역의 전문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서 인간과 동물이 공존하는 건강하고 쾌적한 반려동물 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원대 수의대에는 어떤 동아리가 있을까? KNU Vet Club Festival 개최

강원대학교 수의과대학이 10월 30일(목) 한울관에서 ‘KNU Vet Club Festival 2025’를 개최했다. KNU Vet Club Festival은 수의과대학 내 다양한 동아리가 참여하는 축제다.

이번 행사는 주식회사 큐패스와 동아리 리와일드의 후원으로 진행됐으며, 재학생과 교수진 90여 명이 참여했다. 공연과 체험 부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행사는 최정훈 학장의 환영 인사를 시작으로 댄스 동아리 ‘바람’, 밴드 동아리 ‘바락’, 풍물패 ‘바숨’의 공연이 이어졌으며, 마지막에는 경품 추첨 이벤트가 열려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윤장혁 예과장의 깜짝 공연은 예상치 못한 무대 구성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으며 행사장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체험 부스로는 그림 동아리 ‘브러쉬’의 걱정 인형 만들기 부스, 보드게임 동아리 ‘바모스’의 보드게임 체험 부스, 야생동물 동아리 ‘리와일드’의 전시 부스가 운영되어 참가자들이 자유롭게 체험을 즐겼다.

윤장혁 예과장은 “함께한 시간이 의미 있게 기억되길 바라며, 이번 행사가 따뜻한 추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지영 기자 jiyeong6866@gmail.com

돼지 임상수의사 진형주 원장, 서울대 수의대에서 돼지 관리와 산업 현장 소개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이 10월 30일(목) ‘돼지 산과’를 주제로 초청 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특강에서는 (주)돼지와건강 소속 돼지 임상수의사 진형주 원장이 연자로 나서 수의학과 3학년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했다. 돼지 종류와 특성, 모돈과 자돈의 생애 전반, 그룹관리 방법, 양돈수의사의 다양한 업무가 소개됐다.

진 원장은 모돈의 임신 기간, 발정, 교배, 인공수정, 임신 진단, 분만, 포유, 이유 후 발정 등 모돈의 생애 주기와 자돈의 분만사, 자돈사, 비육사 단계별 관리 방안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어 돼지 임상수의사가 수행하는 동물병원 진료, 농장 관리, 계열화 업체·종돈회사·사료회사·약품회사별 업무, 병성 감정 등 다양한 역할과 실제 기업 사례도 소개했다.

이외에도 질병 진단과 관리, 의약품 처방 및 판매, 돈사 설계와 리모델링, 제약회사와의 실험 진행 등 ‘돼지와 건강’이 하는 활동이 공유됐다. 진 원장은 부검 경험을 예로 들며 “책에 있는 내용이 그대로 나온다는 것을 부검을 통해 느낄 수 있다”며 후배들에게 현장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장 수의사 특강을 마련한 서울대 조종기 교수는 “학생들이 이론과 현장을 연계할 수 있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고 전했다. 특강에 참여한 권윤아 학생(본3)은 “돼지의 번식 생리에 대해 알 수 있었고 돼지 수의사의 다양한 진로에 대해 배워가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강연은 돼지 임상수의사의 업무 범위를 실질적으로 이해하고, 수의학과 학생들에게 산업 현장의 현실을 접할 기회를 제공했다.

박나린 022182@snu.ac.kr

고양이 당뇨, 병태생리부터 인슐린 제제 활용법까지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이 동물전용 당뇨병 치료제 프로징크 런칭 기념 웨비나를 열었다. 웨비나 연자로 나선 박희명 건국대 교수는 고양이 당뇨 관리에 초점을 맞췄다.

1형 당뇨가 지배적인 개와 달리 고양이에서는 2형 당뇨가 더 흔하다. 인슐린 저항성과 췌장 베타세포의 기능이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양상을 보인다.

이날 박희명 교수가 소개한 미국에서의 조사에 따르면 고양이에서의 당뇨 유병률은 문헌에 따라 0.4~1.2%로 보고됐다. 대략 200마리 중 1마리가 당뇨에 걸리는 셈이다. 당뇨병 환묘의 중위연령은 13세, 중위체중은 5.4kg으로 노령·비만이 대표적인 위험 요인이다.

소변에서의 포도당 검출이나 다음·다뇨, 체중 저하 등 전형적인 당뇨 증상 외에도 근육손실로 인한 근골격계 질환이나 발바닥걸음(plantigrade), 당뇨병성 신경질병까지 나타날 수 있다.

박희명 교수는 “비만 등 당뇨의 병태생리와 연관된 요인들은 서로를 가속화시키는 방식으로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면서 “단순한 인슐린 투약으로만 당뇨를 관리하려고 접근해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심한 고혈당으로 인해 유발되는 당뇨케토산증(DKA)이 고양이에서 치명적인 반면 외형적인 증상은 두드러지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지목하면서 소변 딥스틱 검사 외에 혈중 케톤체에 대한 정밀분석을 병행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고양이에서 혈당곡선의 최저점(nadir)은 80~150mg/dL로, 지속적인 혈당 분포는 80~300mg/dL 사이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하면서도 “이상적인 범위를 반드시 유지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빠지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혈당곡선 외에도 환묘의 임상증상과 체중 추이, 프럭토사민 등 다양한 지표를 통해 치료반응을 가늠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슐린 제제 중에서는 프로징크에 주목했다. 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이 올해 국내 출시한 프로징크는 중간~장시간형 인슐린 제제로, 고양이 당뇨에서 가장 널리 권장되는 1차 치료제 중 하나로 꼽힌다. 항원성이 낮고 순도와 안전성을 높여 신뢰도 있는 투약관리를 가능케 한다.

박희명 교수는 “인슐린이 완전히 작용하는데 일주일 이상 소요되는만큼 용량 조정은 더 서서히 해야 한다”면서 “저혈당을 유발하지 않는 것이 인슐린 투약과 모니터링에서 가장 중요하다”고도 조언했다.

이번 프로징크 런칭 웨비나는 11월 3일(월)까지 아이해듀에서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위클리벳 475회] 시장 자율성 침해하는 동물진료비 상한선 설정법

동물진료비 표준수가제 법안이 또 발의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국회의원(경기 성남시중원구)이 수의사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습니다.

이번 법안은 동물진료비의 ‘상한액’만 정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동물병원 간 출혈경쟁과 동물의료의 하향평준화를 유도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위클리벳 475회에서 시장 자율성을 침해하는 동물진료비 상한선 설정법(수의사법 개정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출연 : 문희정 아나운서, 이학범 데일리벳 대표(수의사)

FASAVA 2025 콩그레스 화려한 개막, 33개국 4천여명 대구에 모여

2025년 제13차 아시아·태평양 소동물수의사대회(FASAVA Congress 2025)가 10월 31일(금) 대구 EXCO에서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오전 10시 진행된 개회식에는 오태호 조직위원장(경북대 수의대 교수), 최이돈 대회장(한국동물병원협회 회장), 박준서 대회장(대구시수의사회 회장),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 강형석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김상훈 국민의힘 국회의원(대구 서구), 이인선 국민의힘 국회의원(대구 수성구을, 국회 여성가족위원장), 허영우 경북대 총장, 서강문 한국임상수의학회장(서울대 수의대 교수), 강일웅 영남수의컨퍼런스 조직위원장, 이시다 타쿠오 FASAVA 회장을 비롯한 FASAVA 이사진, 짐 베리 WSAVA(세계소동물수의사회) 회장, 문정희 배우(FASAVA2025 홍보대사) 등 많은 내외빈이 참석했다.

개막식은 한국의 전통탈과 LED가 결합된 미디어퍼포먼스 ‘미디어 광탈’로 화려하게 시작했다. 퍼포먼스는 특히, 해외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미디어 광탈 퍼포먼스
환영사 중인 오태호 조직위원장

오태호 FASAVA2025 조직위원장은 “때마침 인근 경주에서 APEC 행사가 개최되고 있다”며 “이처럼 대한민국이 아시아·태평양 협력의 중심 무대가 된 시기에 아시아태평양 지역 소동물 수의 분야 전문가들이 대구에서 동물의 건강과 복지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지식을 나누고 협력을 다지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FASAVA 2025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는 33개국 4천명 이상이 사전등록 했다고 한다. 현장 등록자, 동반자 및 후원 기업 관계자를 포함하면 최종적으로 4,5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시다 타쿠오 FASAVA 회장은 한국과의 오랜 인연을 강조했다.

이시다 타쿠오 회장은 “(이번 대회를 주최하는) KAHA(한국동물병원협회)는 2005년 FASAVA가 설립될 때 처음으로 가입한 회원 단체다. 그 이후로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한국은 이제 가장 수의학이 발전된 국가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콩그레스 주제인 ‘One Vision, One Voice’는 FASAVA의 핵심 가치와 일맥상통한다”며 “이번 대회에 참석하는 모든 분들이 새로운 지식과 우정, 에너지를 가지고 돌아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짐 베리 WSAVA 회장이 기조 강연을 했다.
짐 베리 WSAVA 회장
왼쪽부터) Ishida Takuo FASAVA 회장, Jim Berry WSAVA 회장, Matthew Retchford FASAVA 전임 회장

기조강연은 짐 베리(Jim Berry) 세계소동물수의사회(WSAVA) 회장이 맡았다. 36년간 임상수의사로 활동해 온 그는 동물의 수의학적 통증관리와 그를 통한 동물복지 강화에 대해 강의했다.

짐 베리 WSAVA 회장이 기조강연자로 참석하면서, 이번 대회가 자연스럽게 WSAVA와 FASAVA 간 협력의 장으로 작동했다. 짐 베리 회장은 기조 강연 이후 이시타 타쿠오 FASAVA 회장, Gopinathan Gangadharan 사무총장 등 FASAVA 임원진과 미팅을 하고 두 단체간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첫날 강의에서는 한국 수의사 출신 미국수의전문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허지웅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수의과대학 교수(미국수의응급중환자과전문의, DACVECC), 김선아 코넬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미국동물행동의학전문의, DACVB), 김순영 퍼듀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미국수의외과전문의, DACVS) 강의에 자리가 부족할 정도로 많은 사람이 몰렸다.

허지웅 교수 강의
김선아 교수 강의
김순영 교수

한국임상수의학회 추계학술대회도 동시에 진행됐는데, 임상대학원생들의 발표와 질의응답이 모두 영어로 진행됐다.

임상수의학회 추계학술대회 발표는 2년 연속 영어로 진행됐다. 임상수의학회는 지난해에도 추계학술대회를 제23차 아시아태평양수의사회 총회(FAVA 2024)와 함께 열면서, 모든 발표를 영어로 통일한 바 있다.

영어로 진행된 임상수의학회 추계학술대회 구두발표

해외 참가자들을 위한 K-컬쳐 체험 프로그램도 화제였다.

FASAVA2025 조직위원회와 EXCO 측은 해외 참가자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행사를 마련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통해 유명해진 김밥 만들기 체험, 한국 고궁을 배경으로 사진 촬영, 대구 및 경주 등 관광 프로그램 등이 운영됐으며, 전체 참여 국가의 국기를 모두 그려 넣은 포토존과 여러 언어로 ‘환영합니다’를 적은 포토존도 흥행했다.

고궁을 배경으로 찍는 사진. 한복을 입고 찍을 수도 있다.
김밥 만들기 체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김밥을 먹는 장면이 눈에 띈다.
한국동물병원협회(KAHA)가 운영한 인생네컷 부스

해외 참가자들은 각자의 국기를 가르키며 인증샷을 찍었다.
외부 조형물 앞에서 단체 사진을 찍은 경북대 수의대 학생들과 오태호 조직위원장

수천 명의 글로벌 수의사들이 한자리에 모인 만큼 부대 행사도 많이 개최됐다.

FASAVA 이사회, FASAVA 총회, 대한수의사회 이사회, FAVA(아시아태평양수의사회) 이사회, 한국임상수의학회 총회 등이 진행됐으며, 대한수의사회 군진지부는 대한민국 육군 수의병과 창립 76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아시아태평양 군진수의사회 창립 추진을 선포했다.

30일(목) 열린 FASAVA 총회에서는 대만 가오슝수의사회(Kaohsiung Veterinary Association)가 2028년 FASAVA 콩그레스 유치에 성공했다.

FASAVA 콩그레스는 2026년 대만 타이베이, 2027년 필리핀 세부에 이어 2028년 대만 가오슝에서 열리게 됐다.

2028년 FASAVA 대회 유치 발표 중인 가오슝수의사회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 이시다 타쿠오 FASAVA 회장 등을 포함한 FASAVA 이사진

한편, 2025년 제13차 아시아·태평양 소동물수의사대회(FASAVA Congress 2025)는 One Vision, One Voice: Advancing Asia Pacific Veterinary Medicine을 주제로 11월 2일(일)까지 이어진다. 80여개 강의와 300여개 구두·포스터 발표가 진행되며, 125개 업체의 홍보 부스(205개 부스 규모)가 마련됐다.

학술행사뿐만 아니라, 11월 1일(토) 오전 진행되는 러닝 대회, 11월 1일(토) 저녁 콩그레스 디너에서 열리는 스텔라장과 저스트절크(JustJerk)의 무대, 11월 2일(일) 진행되는 문정희 배우·박정민 배우의 ‘마누 이야기’ 출판 기념 북콘서트도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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