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반려견 농축적혈구, 반려견 신선동결혈장의 동물용의약품 품목허가 사례가 나왔다.
세이브더펫(SAVEthePET)이 지난해 제출한 ‘동물용의약품품목허가-신약’ 신청서에 대해 농림축산검역본부가 1월 29일(목) 품목허가를 낸 것이다.
지난 2022년 11월, 정부가 전혈(Whole Blood)을 제외한 동물혈액제제를 동물용의약품(생물학제제)으로 해석하면서, 개원가에 농축적혈구와 신선동결혈장(FFP) 공급이 중단된 지 만 3년 만이다.
농축적혈구 및 신선동결혈장 공급이 끊기면서 일선 동물병원들은 반려동물 환자 수혈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런 상황에서 농축적혈구, 신선동결혈장의 품목허가 소식이 전해지자 ‘합법적으로 동물용 혈장제제를 구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임상수의사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실제 제품 공급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제품 생산시설이 KVGMP(동물용의약품 품질관리우수업체) 인증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세이브더펫 측은 이미 생산시설의 ‘동물용의약품등 제조업’ 허가를 획득했다. 검역본부의 실사를 기다리는 중이다. 현재 전혈만 공급 중인 세이브더펫은 검역본부의 실사를 거쳐 KVGMP 인증까지 완료하면, 합법적으로 농축적혈구와 신선동결혈장을 공급할 계획이다.
단, 가격 인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동물용의약품 허가를 받고, KVGMP 인증 생산시설에서 기준에 따라 혈액제제를 생산해야 하므로, 과거 동물혈액은행에서 공급하던 농축적혈구·신선동결혈장보다 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이브더펫 측은 “그동안 농축적혈구와 신선동결혈장 공급이 중단되어 일선 수의사분들과 반려가족들이 겪었을 고통에 깊이 공감하고 있다”며 “국내 최초의 품목허가인 만큼, 단순히 제품을 공급하는 것을 넘어 ‘안전하고 체계적인 혈액 제제 공급망 구축’이라는 책임감을 가지고 생산과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산 반려동물 문화센터 애니언파크가 프랑스계 글로벌 동물약품회사 세바코리아와 함께 반려동물의 정서적 안정과 복지 향상을 위한 행동 안정 솔루션을 추진한다.
두 기관은 29일(목) 울산 반려동물문화센터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세바코리아는 반려동물이 교육, 체험, 시설 이용 등 다양한 환경 변화 속에서도 편안하고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한 행동 안정 솔루션 적용을 확산하는 역할을 한다.
반려동물의 스트레스를 문제 발생 이후 대응하는 방식이 아닌, 사전 예방적으로 관리하는 새로운 반려동물 복지 기준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보호자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정서 안정 가이드를 함께 제공함으로써, 보호자와 반려동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애니언파크 내 도서관, 실내 교육실, 대형견 목욕실, 소형견 목욕실 등 주요 공간을 행동 안정 솔루션 적용 공간으로 지정하고, 반려동물이 새로운 환경에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세바코리아의 전문 솔루션을 단계적으로 도입한다.
이번 협력의 핵심 솔루션인 어뎁틸(ADAPTIL)은 모견 페로몬을 기반으로 한 정서 안정 솔루션으로, 불안 완화는 물론 훈련 시 집중도 향상과 새로운 환경에 대한 적응을 돕는 수단으로 전 세계에서 활용되고 있다.
세바코리아 김용석 대표는 “세바코리아는 반려동물의 정서적 안정이 곧 복지의 출발점이라고 믿는다”며, “이번 협약은 과학적 행동 안정 솔루션을 실제 생활 공간에 적용하여 반려동물과 보호자가 함께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세바코리아는 공공, 교육 현장과의 협력을 통해 반려동물 복지와 배려 문화를 확산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기창 울산반려동물문화센터(애니언파크) 센터장은 “반려동물의 정서적 안정은 교육과 체험의 질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애니언파크는 정서적 안정까지 고려한 차별화된 반려동물 문화 공간으로 한 단계 도약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울산반려동물문화센터와 세바코리아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반려동물 행동 안정 솔루션의 현장 적용 사례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반려동물 복지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협력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반려견의 천연관절보조제로 유명한 ‘안티놀® 래피드’가 관절은 물론 기관 허탈(Tracheal Collapse)의 임상증상 개선과 삶의 질 향상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앙마이 수의과대학 연구진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기관허탈을 가진 개에 EAB-277®을 병용 투여한 결과 투약군에서 산화스트레스 및 염증 수치가 유의미하게 감소하고, 심박변이도(HRV)가 개선됐다.
EAB-277®은 안티놀® 래피드’의 주성분으로 초록입홍합 성분에 크릴오일 성분을 추가하여 특허를 획득한 복합물 오일이다. 뉴질랜드 초록입홍합 유래의 특허 지질(PCSO-524®)을 기반으로 하며, 강력한 항염증 및 항산화 성능을 보인다.
기관허탈은 포메라니안, 토이푸들, 치와와, 요크셔테리어 등 소형견에 흔한 질환이다.
연구진은 기관허탈이 있는 26마리의 소형견을 13마리씩 두 그룹으로 분류하여, 한 그룹은 일반적인 치료를 하고(대조군), 다른 그룹은 일반적인 치료에 EAB-277®을 추가 투여했다(투약군).
그리고 5주 뒤, 주요 임상 증상에 대한 설문조사, 신체검사, 방사선검사, 혈액검사, 심박변이도 측정을 시행했다.
두 그룹 모두 임상 증상이 5주 전보다 개선됐는데, 특히 EAB-277® 투약군에서 산화스트레스 지수인 MDA(Malondialdehyde)와 염증성 사이토카인인 TNF-α와 IL-6가 유의미하게 감소했고, 심박변이도(HRV, Heart rate variability)도 개선됐다. HRV는 교감신경-미주신경 균형 및 산화 스트레스 수준을 평가하는 수치로, 심폐 질환 평가에 널리 사용된다.
MDA, IL-6, TNF-α 수치 변화
연구진은 “기관 허탈 반려견에 EAB-277®을 병용 투약했을 때 MDA 및 염증성 사이토카인(IL-6, TNF-α) 수치가 감소했고, 심박변이도가 개선됐다”며 “EAB-277® 보충제를 통해 기관 허탈견의 임상 징후를 완화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안티놀 관계자는 “해당 논문은 국내 매체에 체계적으로 소개된 적이 없었다”며 “이번 논문을 시작으로 안티놀과 관련해 축적된 연구 자료들을 지속적으로 정리·공유해 근거 기반 제품으로서의 이해도를 높이고, 업계 관계자들이 핵심 데이터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레퍼런스가 될 수 있게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안티놀이 기존에 ‘관절’ 중심으로 알려진 인식을 넘어 ‘기관지(호흡기)’ 측면에서도 효능·효과를 시사하는 내용인 만큼, 수의사들이 적응증 범위를 확장해 해석하는 데 참고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일반적으로 국소 병변은 미만성 질환보다 초음파로 더 쉽게 인지됩니다. 그러나 신장 윤곽이나 내부 구조를 변형시키지 않는 작은 병변은 발견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국소적인 신장 종괴의 초음파 형태나 내부 특성만으로 확진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B-mode 초음파는 양성·악성 감별에 한계가 있다. 그러나 초음파 조영제를 이용한 조영증강 초음파 영상(CEUS)에서는 혈관 존재 여
부 및 분포 패턴을 통해 양성 혹은 악성 국소 신장 병변의 감별이 가능합니다.
5-1. 신장 낭종(Renal cysts)(그림 8)
낭종은 피질 또는 수질에서 단일(그림 8) 또는 다발성(그림 9)으로 나타나며, 양측성으로 흔하게 나타납니다. 단일 낭종은 특히 노령묘에서 우연히 발견되며, 큰 다발성 낭종은 신장의 윤곽을 변형시키고, collecting system의 변위 및 왜곡을 가져옵니다.
낭성의 내용물이 완전한 무에코가 아닐 경우는 농양, 혈종, 종양, 비종형 낭종과의 감별이 요구됩니다.
초음파 영상의 특징은 둥글거나 타원형, 무에코의 내용물, 얇고 매끄러운 벽을 보이고, 원위 부위의 음향 증강을 보입니다.
그림 8. 무에코성의 낭(화살표)과 감소된 피질-수질의 경계를 보이는 고양이 신장의 시상면.
다낭성 신장질환(PKD)은 고양이에서 가장 흔한 유전 질환 중 하나이며, 호발 품종은 Persian, Ragdoll, Domestic short-hair 종입니다. 임상적 특징은 젊은 성묘, 중년의 성묘에서 현저한 신장 비대를 보이며, 결국은 만성신장질환으로 진행됩니다.
초음파 영상의 특징은 다양한 크기의 얇은 벽에 무에코 낭종이 피질, 피질~수질의 경계부위, 수질 부위에 나타납니다. 작은 낭종은 해상도의 한계로 놓칠 수도 있습니다. 간, 췌장에 낭종 동반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림 9. 고양이의 PKD. 여러 개의 다양한 크기의 잘 구분된 원형, 무에코성의 구조물이 보임.
5-3. 신장 종양(Renal neoplasia)
대부분 고형의 신장 종괴는 종양성이며, 림프종(lymphoma), 신장 선암(cystadenocarcinoma), 육종(sarcoma), 전이성 종양(metaststic tumor)이 있습니다.
초음파 영상의 특징은 신장의 저·중·고에코 모두 가능하며, 균질 또는 비균질, 경계 명확 또는 불명확일 수 있습니다. 저에코성의 종괴는 종종 림프종의 가능성이 있으나, 초음파의 형태는 비특이적(non-specific) 일 수 있습니다. 대부분 신장 비대, 정상 윤곽의 왜곡을 가져오며, 확진은 세침흡인 또는 생검이 필요합니다.
① 신장 림프종(Renal lymphoma)(그림 10)
고양이에서 가장 흔한 신장종양으로 미만성, 국소적 또는 다발성으로 생깁니다. 초음파 영상의 특징은 피질의 저에코, 저에코의 결절, 종괴가 있으며, 피막 하의 띠(이는 FIP, 신장암에서도 관찰 가능)가 있습니다.
그림 10. 심하게 커진(6.5cm) 신장의 횡단초음파 영상. 피질이 고에코이며 두꺼운 피막하의 저에코의 띠로 둘러싸여 있음을 보이는 lymphoma.
② 신장 암(Renal carcinoma)
보통 신장의 한 쪽 끝부분에서 시작되며 초음파 영상에서는 고에코 병변이 흔합니다. CEUS를 통해 무작위 분포의 굵은 동맥 혈관, 이른 조영효과, 후기 단계에서 등에코 혹은 저에코 영상으로 보이며, 이는 악성 신생혈관이 있음을 반영합니다.
5-4. 신장 경색(Reanl infarcts)(그림 11)
개에서 더 흔하나 노령묘에서 우연히 발견될 수 있습니다. 급성에서는 종괴처럼 보이는 저~혼합 에코의 병변을 보이며, 만성인 경우는 고에코성의 쐐기모양(wedge-shaped) 병변이 피질에 위치합니다. 경색 부위의 끝부분은 신문방향을 향해서 피질~수질 접합부에 위치합니다.
그림 11. 신장 경색이 신장 뒷부분에서 피질 부위에 작은 고에코성의 삼각형 부위(화살표)로 나타나 보임.
5-5. 신장 농양 및 혈종
농양은 드물게 발생하며, 인접 조직에서 감염 또는 혈행성 세균의 전파로 생깁니다. 초음파 영상의 특징은 혼합에코의 공동성 병변을 보이며, 두껍고 불규칙한 벽모양, 가스 존재 시에는 강한 음영을 보입니다.
혈종은 외상, 응고계 이상, 생검 후에 실질내 또는 피막하에 저에코~복합 에코의 종괴로 보이며, 신장 주위에 출혈이 동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6. 신우의 이상증(Renal pelvis abnormalities)
6-1. 수신증(Hydronephrosis)(그림 12)
수신증은 신우 확장 및 신배(diverticula) 확장을 의미하며, 3mm 이상 확장은 비정상으로 간주됩니다.
대부분 근위 요관의 확장(hydroureter)이 동반되며, 원인으로는 만성 감염(신우신염, 요관염), 신장 원위부 요로 폐색을 일으킬 수 있는 방광 삼각부 종양, 요관 결석, 요관 종양, 외상 또는 만성 요관염에 의한 협착, 신결석, 신우 종양 그리고 이소성 요관 등이 있습니다. 고양이에서는 요관 결석에 의한 폐색이 가장 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초음파 영상의 특징으로는 신장 비대, 윤곽은 대체로 매끄러우나 무에코 액체가 신우에 축적되고 원위부에 음향 증강이 있습니다. 확장 정도는 경미~중증까지 다양하며, 진행 시에는 신실질 압박이 피질을 위축시키고 신배 확장을 보입니다. 심하면 격벽성 낭성 구조를 보이며, 완전 폐색 시에는 확장된 신우 주변에 얇은 피질 띠만 남게 됩니다.
그림 12. 방광 삼각부위의 종양으로 인해 이차적인 비후된 수뇨관과 수신증(신우=9mm)의 신장 횡단면.
6-2. 신우신염(Pyelonephritis)(그림 13)
신우신염은 세균 감염에 의한 신우 및 신실질 염증입니다.
초음파 영상 소견은 신우에 경미한 확장, 근위 요관의 확장, 무에코 또는 고에코 잔사(debris), 둔화되고 불명확한 신배를 보입니다. 급성 신우신염에서는 신우 및 요관 확장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신장 크기는 급성에서 정상 또는 증가, 만성에서는 정상 또는 감소를 보이며, 추가 소견으로는 피질의 고에코화, 신장 능선(renal crest)을 따라 고에코 선을 보이고, 피질 또는 수질 내 국소의 고에코 혹은 저에코 병변, 피질–수질 경계 불분명 등이 있습니다. 영상 소견은 매우 다양하며 비특이적입니다.
그림 13. 고양이에서 신우신염. 정상 신장의 크기(3.6cm)이나 불규칙하게 보이는 신장구조. 피질은 두껍고 고에코성을 보이며, 신우는 2mm 이내이고, 약간의 고에코성의 물질이 존재함.
6-3. 신결석(Nephrolithiasis)(그림 14)
신결석은 강한 반사 표면과 원위부위의 음향 음영(그림자; acoustic shadowing)을 보입니다(이는 결석 크기 및 탐촉자 주파수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음). 위치는 신배, 신우, 근위 요관 등에서 나타나 보이며, 초음파 영상으로는 방사선 불투과성·투과성 결석 모두 탐지 가능하여, 이점에서는 방사선보다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폐색 동반 시 결석 근위부 액체 확장을 보입니다. 신우 내 액체에 둘러싸여 있거나, 명확히 신우 내에 위치하는 경우는 결석 진단 신뢰도가 높아집니다. 그리고 신실질의 석회화와 감별이 필요합니다.
그림 14. 두 개의 결석(0.34, 0.29 cm 크기)을 나타내 보이는 좌측 신장의 등쪽 스캔(dorsal scan) 사진. pelvis 뒤로는 음향 그림자를 보임.
이와 같이 고양이 신장의 초음파 영상은 다양하고, 에코의 변화도 다양합니다. 때로는 영상 자체만으로서 정확한 진단이 불가능할 수 있습니다. CT 같은 첨단장비의 영상이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세침생검이나 병리조직 검사를 통해서 좀 더 정확한 진단에 힘써야 합니다.
참고문헌:
1. Katrien Debruyn et al. Ultrasonography of the Feline Kidney. J Feline Med Surg 14:794-803, 2012.
2. Torroja RN, Miño ED, Gerlach YE, Pereira YM, Restrepo MT: Diagnostic ultrasound in cats. Servet. 2015. Spain, pp. 133-146.
3.Marc-André D’anjou, Agathe BéDard, Marilyn E. Dunn: Clinical significance of renal pelvic dilation on ultrasound in dogs and cats. Veterinary Radiology & Ultrasound 62(1): 88-94, 2011.
4. Park IC et al. : Ultrasonographic evaluation of renal dimension and resistive index in clinically healthy Korean domestic short-hair cats. J. Vet. Sci. 9(4):415-41, 2008.
동물병원 클라우드 전자차트(EMR) ‘플러스벳’이 지점별로 별도의 사업자로 운영되는 병원 환경을 고려해, 차트 내 사업자별 관리 기능을 강화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병원 내에서 사업자별 수납 내역을 분리해 확인할 수 있으며, 입원 환자 및 차트 역시 사업자 단위로 독립 관리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최근 동물병원 업계는 지점 확장, 분원 운영 등 다양한 형태로 확장하고 있으며, 지점별로 서로 다른 사업자를 갖기도 한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각 사업자별 매출, 환자 관리, 진료 기록을 명확히 구분해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데, 기존 시스템은 이를 실무적으로 지원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플러스벳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수납 완료 리스트에서 사업자를 선택해 해당 사업자의 결제 내역만을 즉시 조회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정산 담당자는 사업자별 일일 매출 현황을 보다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으며, 회계 및 정산 업무를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입원 환자 관리와 입원 차트 역시 사업자 단위로 분리할 수 있어, 지점별 환자 현황을 독립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관리 혼선을 줄이고 데이터의 정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플러스벳 개발사 벳칭의 김평섭 대표는 “지점별로 사업자가 분리된 병원 환경에서는 수납과 환자, 차트 관리가 명확히 구분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플러스벳은 차트 내에서 사업자별 관리 체계를 강화해, 병원 운영의 혼선을 줄이고 관리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에는 사업자 및 지점 단위의 운영 현황을 보다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분석 기능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플러스벳은 예약, 접수, 진료, 수납, 보호자 소통, CRM(고객 관계 관리) 기능을 통합 제공하는 동물병원 전자차트다. 진료 현장에서 생성되는 다양한 데이터를 중심으로 동물병원 운영과 보호자 소통, 데이터 활용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나아가고 있다. 플러스벳은 동물병원 운영 구조의 변화와 현장 니즈를 지속적으로 반영하면서, 동물병원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한 디지털 솔루션을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
소수정예 교육으로 수의사들에게 만족도가 높은 ‘오르바이오(주) 수의영상 아카데미’가 2026년 3월 과정 수강생을 모집한다.
심장완성반은 2개월, 복부완성반은 2개월 과정이며, 중급반(경력자용)과 고양이종합반은 1개월 과정으로 운영된다.
심장완성반은 심장초음파의 4대 기본 원칙, 4 Windows 및 Views, M-mode 기법, Doppler 기법, 심장기능평가(수축이완), LA/Ao Ratio, PA/Ao Ratio, RPAD 측정, MR 정성/정량적 평가를 배울 수 있으며, 케이스 리포트 작성과 심화 실습 및 Q&A 시간도 마련되어 있다.
복부완성반은 기초 복부 초음파, 장기별 기본 스캔법, 임상 현장초음파(POCUS, VET Blue), 복부 정밀 초음파, MDP(Major Duodenal Papilla), 복부 장기 심화 기능 검사를 배우며, 케이스 스터디 세션도 진행된다.
초음파를 조금 더 심도 있게 배우고자 하는 수의사들을 위한 중급반의 경우, 심장기능평가(FS, LA/Ao), PA/Ao Ratio, RPAD 측정, EPSS 및 ICCJ 측정, PD Junction 확인, Lymph node 및 MDP 스캔을 다룬다.
고양이종합반은 고양이 주요 복부 스캔, 고양이 특화 심장초음파, 심근비대증(HCM) 평가, 신장/방광/췌장 정밀 스캔을 배운다.
이외에도 1:1 맞춤형 강의 및 실습을 하는 ‘프리미엄 과외반’도 운영된다(일정 협의).
심장완성반은 월요일, 복부완성반은 화요일, 중급반은 수요일, 고양이종합반은 목요일에 진행된다.
한편, 오르바이오 초음파교육은 30년 경력의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수의영상의학 최민철 명예교수(한국수의영상의학전문의)가 직접 지도한다. 이론 교육과 실습 교육이 포함된 과정으로 초음파를 제대로 배워보고자 하는 수의사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소수정예 교육으로 만족도가 높다.
참가 대상은 수의사이며, 선착순 마감된다. 과정을 수료하면 ‘이수증’이 증정된다. 자세한 내용 확인 및 참가 신청은 구글폼을 통해 할 수 있다.
국제 동물의료 봉사단체인 (사)국경없는수의사회(대표 김재영)가 캄보디아에서 해외동물의료봉사활동을 펼친다. 베트남, 라오스에서 해외봉사를 여러 차례 진행한 국경없는 수의사회가 캄보디아로 봉사를 떠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경없는 수의사회는 캄보디아지부(지부장 Saran Chhoey)와 함께 2월 20일부터 27일까지 일주일간 프놈펜과 시엠립 지역에서 ‘2026 국경없는수의사회 캄보디아 수의 의료 봉사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캄보디아 왕립농업대학(Royal University of Agriculture, RUA)과 시엠립 농림부 등 현지 학교 및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추진되며, 소동물과 산업동물을 아우르는 종합 수의료 봉사 및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봉사단은 개·고양이를 대상으로 중성화 수술, 내과 진료, 예방접종, 구충, 질병 검사 등 종합적인 진료 활동을 펼친다. 또한 소·돼지·가금 등 농장동물에 대한 진료 자문과 현지 맞춤형 기술 지원을 병행함으로써 캄보디아 지역의 수의료 환경 개선에 기여할 방침이다.
특히, 지역 공중보건 향상을 위한 ‘광견병 제로(Rabies Zero) 프로그램’도 펼친다. 현지 동물들에게 광견병 백신을 접종함으로써 인수공통감염병인 광견병을 근절하는 것이 목표다.
이외에도, 현지 수의사 및 수의대생을 대상으로 임상 강의와 외과 실습 교육을 함으로써, 단기적인 의료 지원을 넘어 현지 전문 인력의 역량 강화와 지속 가능한 협력 기반 구축을 추진한다.
국경없는수의사회 김재영 대표는 “라오스, 베트남에 이은 캄보디아 수의료 봉사활동은 진료와 교육, 예방을 아우르는 통합 활동으로, 캄보디아 현지 수의사와 함께 동물복지 향상과 생명 존중의 가치를 실천하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뜻을 함께할 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기동물의료원이 24시간 응급 및 중환자 진료 체계의 전문성과 안정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아 VECCS(미국수의응급중환자의학회)로부터 Level Ⅱ 인증을 획득했다.
VECCS는 Veterinary Emergency and Critical Care Society의 약자로, 수의 응급·중환자의학 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학술·전문 기관이다. VECCS 인증은 동물병원이 응급 및 중환자 진료를 국제 기준에 맞게 실제로 수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지를 매우 엄격하게 검증한 뒤 부여된다.
경기동물의료원은 ▲365일 24시간 연중무휴 응급 및 중환자 진료 ▲24시간 응급 수의사와 동물보건사 상시 대기 ▲중환자 전용 입원 공간과 분리된 치료 환경 ▲응급 상황에 즉각 대응 가능한 의료 장비 및 수술 인프라 등을 갖춘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24시간 응급수술이 가능한 응급외상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은 중증 외상이나 급성 위기 상황에서 신속한 처치가 가능하다는 측면에서 주요 평가 요소로 작용했다.
경기동물의료원 관계자에 따르면, 응급 환자 진료는 시간과 상황에 따라 판단의 여지가 크기 때문에, 개인의 경험에 의존하지 않고 표준화된 대응 체계가 작동하는지가 중요하다고 한다. 경기동물의료원은 이번 인증을 준비하면서 시설과 장비뿐 아니라 진료 흐름, 기록 체계, 환자 상태 모니터링 방식까지 전반을 재점검했으며, 이를 통해 기존 시스템의 유지 여부와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구분해 정리했다.
경기동물의료원 김범수 원장은 “이번 인증은 응급 상황에서도 일정 수준 이상의 진료를 유지하기 위해 어떤 준비가 되어 있는지를 객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기준”이라며 “보호자분들이 가장 불안한 순간에도 최적의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 중심의 응급 진료 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응급 상황에서의 대응은 예측이 어렵고 판단 속도가 중요한 만큼, 진료 시스템의 안정성과 일관성은 병원의 실질적인 경쟁력을 가늠하는 지표가 된다.
국내 동물의료 환경에서도 응급·중환자 진료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는 가운데, 경기동물의료원의 이번 인증은 응급 진료 체계를 어떻게 구축하고 유지해야 하는지에 대한 하나의 기준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가 공설동물장묘시설 허가를 받은 반려동물 전문장례시설 `반려마루 추모관`의 민간 위탁 운영자를 공개 모집한다.
반려마루 추모관은 여주시 상거동에 있는 ’반려마루 여주‘에 위치한 반려동물 전문 장례시설이다. 연면적 696.2㎡ 규모의 2층 건물로 동물화장로(2기)를 비롯해 추모실(3실), 염습실, 봉안실(408기) 등을 갖추고 있다. 경기도 최초의 공설동물장묘시설이다.
지자체가 운영하는 공공 동물장묘업 시설(공설동물장묘시설)은 2021년 문을 연 ‘오수 펫 추모공원’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경기도 반려마루 여주 전경
반려마루 추모관 관리위탁 계약기간은 계약일로부터 2028년 12월 31일까지며, 1차년도 위탁사용료는 7,765만원을 기초로 최고가 입찰금액으로 정해진다.
최근 10년 이내 반려동물 관련 업종을 1년 이상 운영한 실적이 있는 법인 또는 단체만 입찰에 참여할 수 있고, 주된 영업소를 경기도 내에 둬야 한다. 또한 관리위탁 개시 전까지 반려동물 장례 관련 자격 보유자 및 심리상담 관련 자격 보유자를 각각 1인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입찰 참가를 희망하는 법인 또는 단체는 2월 3일 오후 6시까지 한국자산관리공사 온비드를 통해 전자입찰 방식으로 등록할 수 있다.
변희정 경기도 반려동물과장은 “반려마루 추모관이 반려동물과의 이별을 겪는 도민들에게 위로가 되고, 건전한 반려동물 장례문화를 선도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전문성과 책임감을 갖춘 운영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네덜란드 바헤닝언대학 생물수의학연구소(Wageningen Bioveterinary Research)는 23일(금) 젖소에서 H5N1형 고병원성 AI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젖소에서 감염이 확인된 농장은 네덜란드 프리슬란트(Friesland)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해당 농장의 고양이에서 고병원성 AI 감염이 확진되면서 젖소에서의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추적 조사가 이어졌다.
젖소 20마리의 개별 우유 샘프와 벌크 탱크 샘플 시료를 대상으로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와 항체 검사를 실시했다. 바이러스 검사는 전건 음성이었지만, 1마리에서 H5N1형 AI 항체가 검출됐다.
해당 소는 항체양성 확인 수 주 이전인 지난달 중순경 유방염을 앓았고 그에 따라 유량이 감소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해당 증상은 젖소의 AI 바이러스 감염과 일치한다”면서도 “병증이 있던 기간에 샘플링되지 않았으므로 해당 증상과 AI 감염 사이의 연관성을 확정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젖소 1마리에서 항체양성을 확인한 직후 네덜란드 식품소비자안전청(NVWA)은 해당 농장의 동거축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항원 검사에서 바이러스가 추가로 검출되지는 않았다.
네덜란드를 포함한 유럽 전역에 걸쳐 소에서 고병원성 AI 항체가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네덜란드는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가금농장 인근의 낙농장에는 우유 예찰을 벌이고 있다.
연구소 측은 항원 검사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되지 않은 만큼 살아있는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우유를 통해 배출되어 추가적인 공중보건 위협을 발생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선을 그었다.
미국 젖소에서 2024년 처음 확인된 H5N1형 고병원성 감염은 최근까지 19개주 1,084건으로 확산됐다.
국내에서는 방역당국이 젖소 원유를 대상으로 조류인플루엔자 예찰을 벌이고 있지만 고병원성 AI 검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동물용의료기기 전문기업 우리엔(대표 고석빈)이 1월 17일(토)부터 20일(화)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수의학 컨퍼런스 ‘VMX 2026(Veterinary Meeting & Expo)’에 참가해 주요 영상진단 장비를 선보였다.
VMX는 전 세계 수의사들이 모여 장비와 솔루션을 직접 확인하는 자리로, 미국 동물의료 시장의 기준을 가늠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시회다. 올해 VMX 행사에는 약 2만 명의 수의사 및 관련 종사자가 참가했으며, 700여 개 글로벌 업체가 참여했다.
우리엔은 미국법인 MyVet Imaging(마이벳이미징) 브랜드로 2019년부터 매년 VMX에 참가하며, 북미 수의 영상진단 시장에서 장기간에 걸쳐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를 쌓아왔다. 단순한 전시 참가를 넘어, 현지에 제품을 지속적으로 소개하고 검증받아 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VMX 2026에서 MyVET Imaging은 ▲MyVet CT Plus ▲MyVet Pan i2D ▲MyVet CT D ▲치과전용 엑스레이 솔루션(EzRay Air Vet & EzSensor) ▲MyVet Table 시스템 등 임상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은 영상진단 제품군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특히 주목받은 장비는 MyVet CT Plus와 MyVet Table이었다. 자체 기술로 개발한 디지털 엑스레이 시스템이다.
MyVet CT Plus는 기존 MyVet CT i3D의 후속 모델로, 북미 수의 임상 환경을 반영해 성능과 안정성을 강화한 업그레이드 제품이다. 실제 진료 흐름을 고려한 설계와 일관된 영상 품질을 바탕으로, 현지 수의사들 사이에서 신뢰도 높은 영상진단 장비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자체 개발 디텍터를 적용한 디지털 엑스레이 시스템은 영상 노이즈를 최소화하고 미세 구조를 안정적으로 구현해 북미에서 영상 품질을 중시하는 수의사들의 관심을 끌었다.
MyVET Imaging은 이러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2024년 북미 시장에서 매출 100억 원을 달성한 데 이어, 2025년에는 한층 더 가파른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 신뢰할 수 있는 장비를 공급해 온 제조사와 대형 유통사 간의 파트너십이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회사 측은 이러한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올해도 30% 이상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우리엔 관계자는 “북미 시장에서의 꾸준한 성과는 단기간에 만들어진 결과라기보다, 영상 품질과 장비 안정성에 대한 신뢰가 글로벌 임상 현장에서 꾸준히 축적된 결과”라며, “특히 자체 기술로 개발한 디텍터 기반의 압도적인 영상 품질은 까다로운 미국 수의사들이 우리엔을 선택하는 결정적 이유다. 국내 동물용 영상 장비 제조 업체 중 세계 시장에서 가장 인정받는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우리엔은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 메이저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국내 유일의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특히 진입 장벽이 높은 북미 시장에서 매년 가파른 매출 성장을 이어가면서, 실질적인 성과를 증명하고 있다. 이러한 기업은 국내 동물용 영상 장비 업체 중 우리엔이 사실상 유일하다.
우리엔 관계자는 “미국 내 대형 유통사들과의 견고한 협력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우리엔 장비의 신뢰도가 이미 글로벌 표준으로 검증됐음을 의미한다”며, “세계 최고 수준인 미국 임상 현장에서 검증된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수의사들에게도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최상의 진단 환경을 제공하고, 국내외 시장 선두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미 시장에서 높은 영상 품질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MyVet Table 32+’ 디지털 엑스레이 테이블 시스템은 국내에도 출시될 예정이다. 우리엔은 미국 임상 현장에서 검증된 장비를 국내 수의사들에게도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진단 환경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전국적으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대해 방역체계를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ASF에 감염된 멧돼지가 농장 주변을 오염시켜 바이러스가 유입된다는 기존 공식에서 벗어났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효과가 미미한 능동예찰 대신 위험요인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위탁농장과 도축장으로 이어지는 위험경로를 차단하기 위해 폐사체 검사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선 농장에서 돼지를 진료하고 있는 여창일·한승재·신재혁·정정현 원장은 28일(수) ‘ASF 방역 체계 전환에 대한 호소문’을 발표했다.
국내서 드문 유전형 ASF 발생 이어져
아직 감염원 모른다..위탁농장-도축장 위험고리 주목
다른 질병과 섞여 있으면 ASF 의심 어렵다..폐사체 중심 검사 지원 필요
지난해 11월 당진에 이어 최근 확인된 강릉·안성 발생농장의 ASF 바이러스는 유전형 2형 중에서도 IGR-I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국내 멧돼지를 포함해 주로 검출됐던 유전형 2형 ASF 바이러스가 IGR-II였던 것과 다르다.
이를 두고 해외에서 유래한 바이러스가 농장에 들어오게 만들 수 있는 외국인 근로자의 일탈이 문제로 지목됐지만, 이들 원장은 “역학적으로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원발 감염원을 아직 규명하지 못한 채 미상의 감염원이 지속적으로 농장에 유입되고 있는 상황에 가깝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위탁농장과 도축장으로 이어지는 위험경로에 대한 방역정책 재검토를 촉구했다.
위탁농장은 이미 어느 정도 자란 돼지를 받아 도축장으로 보낼 때까지 기른다. 어미 돼지(모돈)와 어린 돼지(자돈)를 다루는 자돈생산농장이나 대형 일관농장에 비해 방역관리가 취약한 편이다. ASF가 아니더라도 다른 여러 질병으로 인한 폐사가 비교적 흔하게 발생한다.
이들 원장은 “흉막폐렴이나 글레서병이 만연한 농장 환경에서는 ASF 가능성이 배제되거나 간과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설령 ASF가 발생해 있더라도 알아채기 어렵다는 것이다.
지난해 당진 사례에서 교훈을 얻은 방역당국이 민간병성감정기관에 의뢰된 돼지 시료를 대상으로도 ASF 항원검사를 도입했지만, 위탁농장은 이를 통해서 포착되기도 쉽지 않다. 애초에 병성감정을 의뢰할만큼 질병관리에 적극적이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들 원장은 “ASF를 의심해 검사하기 보다는, 문제 개체를 조기에 도축장으로 출하하려는 선택이 구조적으로 유인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꼬집었다. 이런 상황이 발생한다면 혈액이 비산되는 도축장에서 추가 전파 위험은 더 높을 수밖에 없다.
이들 원장은 “효과가 미미한 능동예찰을 중단하고, 폐사축 중심의 예찰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돼지농장에서 폐사가 발생하면 담당 수의사가 폐사체를 확인하고, ASF 감염 여부를 정밀검사할 수 있는 시료를 방역당국으로 연계하는 체계를 확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처럼 의심신고에 의존하는 체계로는 한계가 있다는 점도 지목된다. ASF 발생이 이어지며 경각심이 높아진 시기에는 다른 원인으로 인한 폐사를 ASF 의심으로 신고했다가 음성으로 판명되고, 경각심이 낮아지면 비슷한 폐사에는 의심신고를 접수하지 않는 상황이 반복된다. 애초에 위탁농장처럼 다른 질병이 만연한 경우에는 증상이나 통상적인 부검 과정에서 ASF를 의심하기 어렵다는 점도 지적된다.
이들 원장은 폐사체 검사를 쉽고 간편하게 지원하고, 폐사체 검사 과정에서 ASF가 확인된 경우 살처분보상금 감액 등의 페널티를 과감히 면제하여 농장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신 도축장에서의 ASF 검사도 강화하고, 도축장에서 ASF가 발견될 경우에는 강력한 페널티를 부과해 확산 위험을 예방하는 방식이다.
이들 원장은 “ASF는 특정 집단의 책임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며 “실제 전파 고리를 차단하는 방향으로 방역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아래는 호소문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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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F 방역 체계 전환에 대한 호소
최근 강릉·안성·당진에서 발생한 ASF는 모두 IGR-1형으로 확인되었으며, 이는 그동안 국내에서 주로 문제던 IGR-2형과는 다른 발생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외국인 근로자의 일탈로만 설명하는 것은 역학적으로 설득력이 부족합니다. 오히려 원발 감염원을 아직 규명하지 못한 상태에서, 미상의 감염원이 지속적으로 농장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가설이 더욱 현실적입니다.
현재 방역 대책은 발생 농장에서 외부로의 전파 차단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규명해야 할 핵심은 ASF가 해당 농장으로 어디서, 어떻게 유입되었는가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외부와 발생 농장을 연결하는 고리, 특히 위탁장과 도축장 경로에 대한 재검토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현실적으로 위탁사육장에서는 폐사율이 증가하더라도, 흉막폐렴이나 글레서병이 만연한 농장 환경에서는 ASF 가능성이 배제되거나 간과될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ASF를 의심해 검사하기보다는, 경제적 손실을 줄이기 위해 문제 개체를 조기에 도축장으로 출하하려는 선택이 구조적으로 유인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이러한 돼지들이 도축장으로 유입될 경우, 혈액이 비산되는 도축 환경 특성상 무작위적 전파는 충분히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축장에서의 적극적인 ASF 검사는 여전히 방역의 사각지대로 남아 있습니다. 농장 중심의 방역만으로는 이러한 전파 가능성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어렵습니다.
이에 우리는 다음과 같은 방역 체계 전환을 강력히 요구합니다.
첫째, 효과가 미미한 능동예찰을 중단하고, 폐사축 중심의 예찰 체계로 전환해야 합니다.
둘째, 도축장 내 ASF 검사를 강화하여 도축장을 전파 차단 지점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셋째, 폐사체 검사는 쉽고 간편하게 지원하되, 도축장에서 ASF가 발견될 경우에는 강력한 페널티를 부과해야 합니다.
넷째, 반대로 농장·위탁장에서 폐사체 검사로 ASF가 진단될 경우에는 과감히 페널티를 면제하여, 검사를 적극 유도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