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수의사회장 후보 인터뷰] 이상훈 “회원들의 마음을 돌리고, 꼬인 실타래 풀겠다”

제26대 부산광역시수의사회 회장 선거가 2026년 2월 7일(토) 부산롯데호텔에서 치러집니다. 이번 선거에는 이영락 후보(기호 1번), 이상훈 후보(기호 2번), 천병훈 후보(기호 3번)가 출마했습니다.

데일리벳에서 세 후보를 인터뷰했습니다. 인터뷰는 서면으로 진행됐으며, 세 후보에게 동일한 질문을 던졌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이번 제26대 부산광역시수의사회 회장 선거에 입후보한 기호 2번 이상훈입니다.

울산에서 태어났고, 고등학교를 마치고 대구, 서울, 강원도 인제(군대), 제주도까지 줄곧 타지에서 살았습니다.

젊은 시절 학업에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마지막으로 제주대 수의학과를 무사히 졸업하고, 부산에 와서 정착하였습니다. 17년차 동물병원 원장이며, 금정구분회장, 부산시수의사회 상무이사를 역임한 바 있습니다.

처음 동물병원을 개원하고, 퇴근 시간도 잊은 채 아픈 환자들과 밤새우기를 밥 먹듯 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임상수의사 모두가 그럴 것입니다. 2009년쯤에는 부산에서 개최되는 세미나가 거의 없던 터라, 서울로 공부하러 다녔습니다. 졸음을 참아가면서 먼 길을 오가고, 장시간의 강의를 듣고 오던 열정! 지금 다시 하라면 못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수의사로 살아간다는 것이 이렇습니다. 말하지 않아도 수의사분들은 동감하실 겁니다. 처음의 그 대단했던 열정이 점점 식어가게 되는 게 현실입니다.

금정구분회장으로 6년, 부산수의사회 상무이사로 4년을 보내면서 부산수의사회의 역사를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부산수의약품이 사기업이 된 역사, 백신비 담합으로 공정위 과징금 받은 사실, 영남수의컨퍼런스와 부산수의컨퍼런스의 갈등 등 파란만장했던 부산시수의사회의 사건과 역사를 들어게 알게 됐고, 또 현장에 함께 있으면서 직접 목격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일 모두가 부산시수의사회 회원들의 아픈 과거입니다.

수의사로서 열정을 되살리고, 부산시수의사회의 모든 갈등과 분열을 끝내고 싶다는 마음이 제가 출마를 결심하게 된 계기입니다.

첫 번째 공약은 회의 정상화와 회원들의 화합입니다.

최근 부산시수의사회는 집행부와 일부 회원들 사이에 고소·고발건 등으로 매우 큰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회장에 당선되면 당장 이 부분을 해결해야 하는 과제가 있습니다.

외부감사제를 도입하여 과거의 잘못된 환부는 과감하게 도려내고, 부산시수의사회에 새살이 돋게 하겠습니다. 회장과 집행부의 활동을 회원들이 알 수 있도록, 유튜브 등 다양한 방식으로 알림·고지하겠습니다.

둘째, 수의사회 회관건립을 위한 모든 활동은 잠정 중단하겠습니다.

회관을 건립해야 한다는 대전제 때문인지 그간 TNR 시행 병원에 찬조금을 받아온 것이 분란의 씨앗이 되었습니다. 부수의 재정 상태나 경제상황 등을 고려했을 때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반려문화공원, 시민공원, 부산대-교대통합에 따른 부지 활용 등 다양한 방법을 시군구와 협의하도록 하겠습니다. 그것이 협회 재정을 아끼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셋째, 부산수의컨퍼런스의 방향성을 다시 설정하겠습니다.

부산수의컨퍼런스가 외형적 성장에 치중하면서 많은 회원들과 업체들이 우려를 자아냈다고 생각합니다. 회원들과 업체들의 관심이 없어지는 순간, 부산컨퍼런스는 사상누각이 될 것입니다. 회원들의 마음과 관심을 다시 돌릴 수 있도록, 컨퍼런스의 내실을 먼저 다지도록 하겠습니다. 외형적 확장은 그 다음 순서입니다.

넷째, 수의사 신협 설립을 위해 대수 및 타 지부들과 협력하겠습니다.

쉽지 않은 공약인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의사신협, 치과의사신협, 약사신협 등 타 직군의 신협 활동을 보면, 의료기기렌탈 및 리스, 주택담보대출 등 금융적인 문제를 회원들의 각 상황에 맞게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수의사도 못 할 이유가 없습니다.

부산은행 개원 대출의 한도 증액을 이끌어 낸 장본인으로서 전국 수의사들에게 수의사신협 설립 이슈를 던지겠습니다.

지난 9년간, 부산시수의사회가 얼마나 많은 갈등과 분란을 겪었습니까? 지금 변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많은 회원이 회를 향한 관심을 버릴 것입니다.

그러한 절박함에서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저의 장점인 친화력을 바탕으로 돌아섰던 회원들의 마음을 돌리고, 꼬인 실타래를 하나하나 세련되고 젠틀하게 풀어나가겠습니다.

저는 대화가 되는 사람입니다. 매년 개최되는 총회가 부산수의사들의 잔칫날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고성과 싸움이 사라지는 총회를 원하신다면, 기호 2번 이상훈을 꼭! 뽑아 주시기를 바랍니다.

[부산시수의사회장 후보 인터뷰] 천병훈 “무너진 기틀 바로잡고 실질적인 변화 완성할 것”

제26대 부산광역시수의사회 회장 선거가 2026년 2월 7일(토) 부산롯데호텔에서 치러집니다. 이번 선거에는 이영락 후보(기호 1번), 이상훈 후보(기호 2번), 천병훈 후보(기호 3번)가 출마했습니다.

데일리벳에서 세 후보를 인터뷰했습니다. 인터뷰는 서면으로 진행됐으며, 세 후보에게 동일한 질문을 던졌습니다.

안녕하세요. 제26대 부산광역시수의사회장 후보 기호 3번 천병훈입니다.

저는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을 졸업한 임상수의사로 현재 천동물병원을 운영 중입니다. 28년간 1인 동물병원을 운영해 왔기 때문에 누구보다 1인 동물병원의 걱정을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제23대 부산시수의사회장을 역임했고, 대한수의사회 수의사복지위원장, 대검찰청 산하 검찰수사심의위원으로도 활동했습니다.

개인 수의사회가 되어버린 부산수의사회를 다 뜯어고쳐서 부산수의사회를 온전하게 만들고자 출마했습니다. 누가 수의사회장이 되더라도 회원들을 섬길 수 있는 협회가 되도록 만들기 위해 출마했습니다.

우선, 정관을 개정해서 회장의 연임 횟수를 2회로 엄격히 제한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회장이 회원을 섬기는 부산시수의사회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강제 찬조금 시대를 끝내고, 투명한 살림꾼이 되겠습니다. 회원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문화를 타파하겠습니다. 외부회계감사를 도입하여 공금이 불합리하게 사용되는 것을 막겠습니다. 단 1원도 허투로 쓰지 않고, 부당하게 사용된 공금에 대해서는 철처히 환수조치하여 회원들의 이익을 지키겠습니다.

비과학적이고 불합리한 정책을 타파하고, 빼앗긴 수의권을 되찾겠습니다. TNR 사업 등에서 벌어지는 비수의사의 전문성 침해 문제를 해결하겠습니다.

어려움을 겪는 회원을 혼자 내버려 두지 않겠습니다. 부산수의사회 전담 변호사를 운영해 갑작스러운 민·형사 분쟁을 지원하겠습니다.

외형 성장을 통한 보여주기식 컨퍼런스가 아니라 내실 있는 컨퍼런스와 교육으로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드리겠습니다. 진료 현장에 필요한 물품을 모든 회원들께 하나라도 더 챙겨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부산수의사회 이익을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라도 하겠습니다. 그 어떤 하찮은 일이라도 부산수의사회에 이익이 된다면 기름을 뒤집어 쓰고 불 속으로 뛰어들겠습니다.

존경하는 부산시수의사회 회원여러분. 저에게 3년의 시간을 주십시오. 무너진 부산시수의사회를 세울 수 있는 마지막 기회입니다. 시행착오 없이 당선 즉시 실무에 투입되는 회장이 되겠습니다. 무너진 기틀을 바로잡고 실질적인 변화를 완성한 뒤 3년 뒤 당당하게 물러날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고양이들이 노는 건지 싸우는 건지 어떻게 구분할까요?

번역 감수: 호서대학교 동물보건복지학과 박수진 교수 DVM PhD

안녕하세요! 저는 고양이의 행동을 연구하며, 펠리웨이의 ‘행복한 고양이 전문가(Happy Cat Expert)’로 활동하고 있는 루시호일 박사에요!

여러 마리의 고양이가 함께 지내는 집이 생각보다 정말 많아요! 다묘 가정의 보호자라면 누구나 냥이들끼리 사이좋게 잘 지내길 바라시지요!

그런데 제가 고양이 행동을 연구하며 늘 느끼는 건, 고양이들 사이의 관계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단순하지 않다는 점이에요. 고양이들은 사람과 같은 방식으로 어울리지 않아요. 각자의 성격, 행동 스타일, 그리고 사회적인 성향에 따라 집 안에서 서로 다른 관계를 만들어 갑니다.

가끔은 함께 서로 뛰어놀고 장난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죠! 분명히 긍정적인 신호일 수 있어요. 하지만 서로 물어뜯고 있는 모습을 보면 많은 보호자분들이 걱정을 먼저 하십니다.

“지금 저게… 싸우는 건가요?”

“놀고 있는 것 같기도 한데..말려야 하나요?”

고양이의 놀이 행동과 싸움 행동은 겉으로 보기엔 정말 비슷하거든요.

그래서! 오늘은 제가 FELIWAY Happy Cat Expert로서, 고양이들이 서로 노는 것인지, 싸우고 있는 것인지 구분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고양이들이 놀거나 싸울 때 모두 아래와 같은 행동을 보일 수 있어요.

• 서로를 빤히 바라보기

• 갑자기 덮치거나 쫓아가기

• 몸을 붙잡고 뒹굴기

• 뒷다리로 ‘킥’을 차는 행동

처음 보면 꽤 격렬해 보여 “혹시 다친 건 아닐까?” 걱정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조금만 더 자세히 관찰해 보면 차이가 보인답니다!

• 강도: 움직임이 비교적 부드럽고 탄력적이며 긴장이 덜함

• 발톱: 보통 발톱이 들어가 있음

• 순서: 쫓고 쫓기는 역할이 비교적 번갈아 가며 나타남

• 소리: 하악질, 으르렁거림, 울부짖는 소리 없이 조용한 편임

놀이일 때는 전반적으로 움직임이 부드럽고 긴장감이 덜하며, 발톱을 숨긴 상태가 많습니다. 쫓고 쫓기는 역할도 비교적 번갈아 가며 나타나고, 중요한 건, 하악질이나 으르렁거림, 날카로운 울음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아요.

특히 어린 고양이들의 경우에는 뒷다리로 서서 서로 마주 보거나 옆으로 깡충거리며 움직이는 행동이 자주 보이는데, 이런 모습은 놀이에서 흔히 나타나는 행동이에요.

보호자분들이 헷갈리는 부분은 “놀이가 순간적으로 싸움으로 바뀔 수 있다”는 거예요. 어느 한쪽이 “이제 그만하고 싶어”라고 표현하는 순간, 바로 싸움으로 바뀔 수 있답니다. 하악질을 시작하거나 발톱이 드러나고, 어느 한쪽이 계속 피하기만 한다면 그때는 놀이가 아니라 싸움에 가까울 수 있어요.

• 하악질

• 발톱 세우기

• 계속 도망치기

그래서 놀고 있는 장면만 보고 고양이들의 관계 전체를 판단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이럴 때는 다른 상황에서 보이는 행동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해요.

관계가 비교적 좋은 고양이들은 꼬리를 세우고 서로에게 다가가거나, 몸을 붙이고 함께 쉬거나, 서로 그루밍을 해주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얼굴이나 몸을 가볍게 비비는 행동도 긍정적인 신호예요.

• 꼬리를 세우고 서로에게 다가감

• 몸을 붙이고 휴식을 취함

• 서로 얼굴이나 몸을 비비고, 그루밍 해 줌

반면에, 다른 고양이의 이동 경로를 막거나, 스치듯 지나가며 하악질하거나 발로 툭 치는 행동, 다른 고양이가 일상적인 활동을 할 때 계속 지켜보는 모습이 반복된다면 고양이들 사이에 긴장이 쌓이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어요.

• 다른 고양이의 이동을 방해함

• 하악질, 발로 툭 치는 행동

• 일상적 활동을 할 때 계속 주시하며 감시함

고양이들이 자연스럽게 함께 잘 지내도록 돕는 일은 쉽지 않지만, 보호자분의 작은 배려로 관계를 조금 더 편안하게 만들어 줄 수 있어요!

가장 먼저 제가 보호자분들께 꼭 말씀드리고 싶은 건, 함께 사는 고양이들 각각의 활동량과 놀이성향을 먼저 살펴보시라는 거예요. 예를 들어볼게요.

아직 에너지가 넘치는 어린 고양이가 나이가 많은 고양이에게 계속 장난을 걸고 놀자고 한다면 노령묘에게는 그 상황이 힘들게 되고 스트레스로 느껴질 수 있어요.

그래서 보통은 활동 수준이 비슷하고 성향이 잘 맞는 고양이들끼리 더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같은 배에서 태어난 형제 고양이들이 비교적 잘 어울리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에요.

사료와 물그릇, 화장실, 잠자리, 스크래처와 같이 경쟁이 생길 만한 요소를 줄여주는 것도 중요해요. 가능한 한 충분히 마련해 주고 각 고양이가 좋아하는 공간 근처에 배치해 주는 것이 좋아요.

만약 고양이들 사이에 놀이 욕구가 서로 다르다면, 그 부분을 보호자분이 도와주시는 것이 정말 중요해요. 특히 놀이를 좋아하는 고양이의 에너지가 넘쳐서 ‘더 놀고 싶은’ 상태라면 다른 고양이를 계속 쫓아다니거나 장난을 칠 수 있거든요.

이럴 때는 보호자분이 그 에너지 넘치는 냥이와 직접 충분히 놀아주시면서 에너지를 적절히 풀어주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그렇게 해 주면 계속 쫓기거나 일방적으로 피하게 되는 고양이의 부담도 줄어들고 고양이들 사이의 관계도 훨씬 편안해질 수 있어요.

보호자분이 장시간 집을 비우는 동안 고양이가 하루를 함께 보낼 수 있는 편안한 친구가 있다는 것은 큰 위안이 됩니다. 처음부터 고양이들의 성향을 고려해 환경과 관계를 천천히 개선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면, 고양이들뿐 아니라 보호자분의 일상도 조금 더 편안해질 수 있을 거예요.

고양이들 사이의 관계를 맞춰가는 일은 생각보다 시간이 꽤 필요할 수 있어요. 보호자분에게도 자연스럽게 인내심이 요구되는 과정이죠.

그래서 저는 항상 말씀드립니다!

“환경을 조정해 주시고, 행동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해 주시는 것이 정말 중요해요. 그리고 고양이들이 집 안에서 더 편안하고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법을 같이 병행해보는 것도 좋은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FELIWAY 같은 페로몬 제품은 고양이에게 익숙한 페로몬 신호를 통해 다묘 가정에서 생길 수 있는 긴장을 완화해 주고 집안 분위기를 좀 더 차분하게 유지하는 데 보조적인 역할을 할 수 있어요.

작은 갈등이나 긴장이 반복되는 다묘 가정이라면 환경을 조정할 수 있는 FELIWAY 같은 페로몬 제품을 함께 고려해 보세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눈에 보이는 한 장면만 보고 판단하기보다 평소 고양이들의 관계와 집 안 분위기를 전체적으로 살펴보면서 갈등 상황을 줄일 수 있도록 관리해 주는 것입니다. 모두 함께 행복한 겨울을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Happy Experts’는 세바코리아가 진행하는 반려동물의 행복지킴이 캠페인입니다. 고양이 시리즈 ‘Happy Cat Experts’와 개 시리즈 ‘Happy Dog Experts’로 구성됩니다.

20여 편에 걸쳐 동물행동 및 복지 전문가, 동물행동의학전문의, 고양이 전문 수의사 등 다양한 전문가가 환경에 따른 반려동물의 행동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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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안성·영광 ASF 국내 드문 유전형..물밑 확산 우려

강릉, 안성, 영광 돼지농장에서 잇따라 확인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국내에 드문 유전형인 IGR-I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11월 당진 돼지농장에서 발생한 ASF와 같은 유형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강릉 ASF 발생농장의 차단방역이 전반적으로 미흡했다고 2일(월) 밝혔다. 멧돼지에 의한 지역 오염보단 사람·차량·물품 등에 의한 인위적 유입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이 가운데 전북 고창 돼지농장에서도 ASF가 확진됐다. 멧돼지가 아닌 수평전파가 방역당국 레이더망 아래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자료 : 농림축산식품부)

중수본은 지난달 16일 강릉에서 발생한 ASF에 대한 중간 역학조사 결과 농장·축사의 차단방역이 전반적으로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2만두가 넘는 규모인 강릉 발생농장은 사료·출하차량 출입이 많고, 농장 내에서 차량과 축사 간 돼지 이동 동선이 교차되는 등 방역상 취약한 구조가 확인됐다.

▲주출입구 고정식 차량소독기 관리 부실로 하부 소독 미흡 ▲차량 출입통제 장치 미흡 ▲외부 울타리 및 퇴비사 방조망 관리 미흡으로 야생조수 접근 가능성 ▲축사 전실 미설치 및 종사자 소독 미흡 등을 포함한다.

유전자 분석 결과 강릉·안성·영광 발생 바이러스는 유전형 2형의 IGR-I으로 확인됐다. 국내 멧돼지에서 주로 확인되는 유전형 2형의 IGR-II와 다르다.

중수본은 “이번 강릉 ASF 발생은 단일 요인이 아닌, 농장 구조적 취약성과 차단방역 미흡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유전자 분석 결과 야생멧돼지에 의한 지역 내 오염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사람·차량·물품 등을 통한 인위적 유입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고 설명했다.

IGR-I으로 분류되는 ASF 바이러스가 국내 멧돼지에서 검출된 사례는 2019년 파주 단 한 건뿐이다. 사육돼지에서는 2023년 김포에서 확인됐다가, 지난해 11월 당진을 시작으로 다시 이어지고 있다.

영광 발생농장과 역학적으로 관련된 고창 농장에서도 ASF가 확인됐다.
(자료 : 돼지와사람)

게다가 영광 발생농장(59차)과 역학적으로 관련된 전북 고창 소재 돼지농장에서 1일 ASF가 확진되면서 발생 범위는 더욱 늘어나고 있다.

고창 발생농장(60차)은 1만7천여두 규모의 일관사육 농장으로 영광 발생농장의 가족 농장인 것으로 파악됐다. 1일(일) 자돈 폐사 증가 등 의심증상이 확인됐고 정밀검사 결과 ASF 양성으로 확진됐다.

해당 농장의 바이러스 유전형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영광 농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멧돼지와 별개로 사육돼지에서의 ASF 발생이 이어지자 일선에서는 국경검역과 예찰 체계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근 ASF 방역 체계 전환을 호소한 일선 돼지수의사 여창일 원장은 이미 방역 취약한 농장에 당국이 파악하지 못한 ASF가 확산되어 있을 가능성을 우려했다.

올해 들어 방역 설비가 상대적으로 잘 갖춰진 대형농장을 중심으로 ASF 확인이 이어지고 있지만, 애초에 방역 인프라 미흡하고 상재 질병으로 인한 폐사가 일상화된 농장에서는 ASF가 들어온다 한들 알아차리기 어렵다는 것이다.

ASF 감염을 모르거나 외면한 채로 도축장 등으로 감염돼지가 이동하게 되면 수평전파 위험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 이들 원장이 ASF 감염 가능성이 있는 폐사체에 예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제안한 이유다.

반면 당국의 방역대책은 일괄 능동예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국 모든 돼지농장을 대상으로, 외국인 근로자를 포함한 모든 종사자의 축산물·의복·신발·냉장고 등 물품과 퇴비사에 대한 환경 검사를 2월까지 벌인다.

박정훈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강원과 경기 지역에 이어 전남까지 전국적으로 산발적 발생이 이어지는 엄중한 상황임을 모든 축산관계자가 인지하고, 추가 발생이 없도록 가용한 모든 인적·물적 자원을 총동원해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특별시수의사회장 선거, 정족수 미달로 연기

텅 빈 투표소

제27대 서울특별시수의사회 회장 선거가 연기됐다.

서울시수의사회장 선거는 2월 1일(일) 세종대학교에서 제80차 정기총회와 함께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정기총회 시작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정족수 미달로 인해 성원이 이뤄지지 않아 총회 및 임원선거를 진행할 수 없음을 알려드린다”는 공지가 회원들에게 전달됐다.

서울시수의사회는 “회원 여러분의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향후 총회 및 선거 관련 일정은 추후 별도 안내해 드리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수의사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온라인투표(전자투표) 시행 등을 포함한 다양한 대책을 논의했다.

당초 서울시수의사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온라인투표로 회장 선거를 하려고 했다. 하지만, 정관에 위배될 수 있다는 자문 결과를 받고 현장 대면 투표를 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이날 선거가 파행되면서, 온라인투표를 포함해 선거 방식을 재논의하기로 했다. 필요하다면, 정기총회를 개최해 정관을 개정한 뒤, 온라인투표를 하는 방법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서울시수의사회 정관은 ‘회장, 감사 3인, 대한수의사회 대의원은 총회에서 보통, 직접, 평등, 비밀투표를 통해 선출하며, 시행세칙에 규정한 제반사항을 준수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시행세칙은 ‘현장투표와 인터넷투표로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라는 내용으로 개정됐지만, 정관에 관련 내용이 미비해 온라인투표를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관을 개정하지 않더라도 온라인투표를 할 수 있다는 변호사 판단도 있다.

최종 결정되는 사항이 회원들에게 곧 공지될 것으로 보인다.

2026년 서울시수의사회 제1차 임상수의사 연수교육은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경기도립동물병원, 전시행정이자 세금 낭비..즉각 추진 중단해야”

경기도의회에 ‘경기도립동물병원 설치 및 운영 조례안’이 발의되어 곧 논의가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경기도수의사회가 ‘경기도립 동물병원 설치반대’ 결의대회를 열었다.

경기도수의사회는 1일(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정기총회에서 “경기도립 동물병원 설립 추진은 효과 없는 전시행정이자 세금 낭비”라며 “경기도립 동물병원 설립 조례의 졸속 제정을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최종현 경기도의원이 지난해 12월 4일 대표발의한 ‘경기도립동물병원 설치 및 운영 조례안’은 경기도가 직접 도립동물병원(공공동물병원)을 설치·운영할 수 있는 근거를 담고 있다. 특히, “경기도 반려동물 진료체계의 표준을 구축한다”, “반려동물을 진료한 경우, 공공성·형평성·지역 내 민간동물병원 진료비 수준 등을 고려해야 하며, 사회적 약자에 대해서는 진료비의 전부 또는 일부 감면할 수 있다” 등의 내용이 있다.

현재, 경기도에는 성남시립동물병원, 김포반려동물공공진료센터 등 시·군이 설치한 공공동물병원은 있지만, 경기도가 직접 운영하는 동물병원은 야생동물구조센터, 동물위생시험소, 반려마루 외에는 없다. 각각 야생동물, 수의법의학 검사, 유기동물을 위한 동물병원이다. 일반 도민은 이용할 수 없다.

경기도수의사회는 해당 조례안이 발의되자마자, 대응 TF를 구성하고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대표발의 의원과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수산위원회 위원들과 면담을 통해 수의사들의 입장과 일선 동물병원 현실에 대한 의견을 전달하고 “수의사들의 의견을 충분히 청취한 뒤 조례를 추진해달라”고 요청했다.

수의사회의 이러한 요청이 받아들여져 같은 달 열린 농정해양수산위원회에 조례안이 상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수의사회와 충분한 논의를 거치지 않은 채 조만간 조례안이 재차 논의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립동물병원 설치 및 운영 조례안 내용 일부

경기도수의사회는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시설 건립보다는 기존 민간 의료 인프라를 활용한 ‘진료비 지원 사업(바우처)’ 확대가 도민의 복지 증진과 예산 효율성 측면에서 타당하다는 입장이다.

공공동물병원 설립은 부지 매입, 건축, 고가 의료장비 구입, 공무원(수의사 및 행정직) 인건비 등 막대한 초기 투자비와 고정적인 운영비가 필요하다. 이미 경기도 내에는 민간 동물병원이 촘촘히 분포해 있는 상황에서 막대한 세금을 들여 공공동물병원을 짓는 것은 민간과 중복되는 투자를 감행하는 것인데, 차라리 그 예산을 ‘사회적약자 진료비 쿠폰(바우처)’으로 전환할 경우 건물 유지비 없이 즉시 도민에게 직접적인 혜택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경기도는 면적이 넓어 ‘도립동물병원’이 특정 지역에 설치될 경우, 원거리 거주 도민은 사실상 이용이 불가능하다. 경기도수의사회는 이처럼 낮은 접근성이 “공공 서비스의 지역적 불평등을 초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지난해 경기도의회가 주최한 ‘경기도 공공동물병원, 이대로 괜찮은가’ 정책토론회에서도 동물보호단체 활동가를 포함한 참가자들이 모두 “공공적인 목적으로 세금을 들여 동물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기존 동물병원을 이용할 수 있는 ‘바우처’ 형태의 사업이 훨씬 효율적”이라고 입을 모은 바 있다.

경기도수의사회는 무리한 조례 제정보다 “정말로 공공부문 해야 할 일인 방역 활동을 우선시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경기도수의사회 총회 현장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국회의원(경기 수원시갑), 김준혁 국회의원(경기 수원시정), 염태영 국회의원(경기 수원시무)도 이 문제를 인지하고 돌아갔다.

경기도수의사회, 한병진·양철호 감사 선출..이성식 회장 명예회장 추대

이성식 경기도수의사회장

경기도수의사회(회장 이성식)가 1일(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2026년도 정기총회 및 제1차 임상수의사 연수교육을 개최했다.

연수교육에서는 시그니처 동물의료센터(구 스마트동물병원 신사본원)의 송우진 원장과 안운찬 원장, 해마루동물병원 남우진 과장, 충북대학교 수의과대학 김학현 교수가 연자로 나서 각각 ▲개 만성판막질환에서 이뇨제 투여 및 용량 조절팁 ▲고양이 신장수치 상승, 수액만이 정답일까? : 내일부터 바꾸는 고양이 맞춤형 치료 전략 ▲고양이 HCM의 진단 및 치료관리 ▲개 만성콩팥병(CKD) 단계별 관리 실전 tip을 주제로 강의했다.

대의원 정기총회는 대의원 125명 중 108명 참석, 16명 위임장 제출로 성원됐다.

이성식 회장 및 대의원들은 물론, 대한수의사회 우연철 회장 당선인과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국회의원(경기 수원시갑), 김준혁 국회의원(경기 수원시정), 염태영 국회의원(경기 수원시무)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왼쪽부터) 김승원, 김준혁, 염태영 국회의원

세 명의 국회의원은 모두 평소 경기도수의사회와 가깝게 소통하며, 수의계 이슈에 관심을 보여왔다.

김승원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은 최근 경기도수의사회와 간담회를 가졌고, 김준혁 국회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유홍림 서울대 총장에게 SNU반려동물검진센터(현 서울대학교동물검진센터) 문제를 직접 지적한 바 있다. 염태영 국회의원은 수원시장 시절부터 경기도수의사회와 교류해 왔으며, 경기도수의사회 명예회원(명예수의사)으로 위촉된 바 있다.

세 명의 의원은 모두 “올해도 경기도수의사회에 함께 수의계 현안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2025년도 사업실적 및 수지결산(안) ▲2026년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안) ▲2025·2026년도 특별회계 및 지정기부금 수지 예산 결산(안) ▲경기도 분도대비 북부사무소설치 및 재산분할(정관개정)(안)이 승인됐다.

경기도는 경기북도, 경기남도 분도에 대비해 ‘경기도 북부지역에 사무소(지점)를 추가로 둘 수 있다’는 내용을 정관에 추가했다.

왼쪽부터) 이성식 회장, 김현기 원장. 김현기 원장은 이날 경기도수의사대상을 받았다.
경기도수의사회장상 수상자

표창수여식에서는 김현기 원장(정남동물병원)이 경기도수의사대상을 받았다. 박강효, 박민호, 송치용, 이민형, 이현규, 이성준, 이소영, 정주현 회원은 경기도수의사회장상을 수상했고, 분회장으로 활약했던 김성준, 김기원, 안주현, 최송악 회원에게는 공로상이 전달됐다.

최우수분회로는 수원시수의사회가 선정됐고, 여주·평택분회는 우수분회, 남양주·포천분회는 장려분회, 광주·오산분회는 특별분회 표창을 받았다.

13년간 경기도수의사회를 성공적으로 이끈 이성식 회장은 이사회의 추천을 거쳐 이날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이성식 회장은 “그동안 부족한 저를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 경기도수의사회를 이끌어갈 신임회장에게도 변치 않는 애정과 믿음을 바탕으로 전폭적인 도움을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손성일 제27대 경기도수의사회장 당선인
왼쪽부터) 한병진, 양철호 제27대 경기도수의사회 감사 당선인

손성일 경기도수의사회장 당선인은 “이성식 회장님께서 혁혁한 공을 세우셨다. 이성식 회장님께서 눈부시게 이룬 업적을 이어받아서 더 활짝 꽃을 피우겠다”고 말하며 이성식 회장에게 큰절을 올렸다.

제27대 경기도수의사회 감사 선거에서는 한병진 원장(작은친구동물병원), 양철호 원장(타임즈동물의료센터)이 당선됐다. 두 감사는 모두 ‘경기도수의사회가 무리한 회관 신축으로 빚더미에 앉았던 일’을 언급하며 다시는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경기도수의사회 대의원들은 최근 경기도의회에 발의된 ‘경기도립동물병원 설치 및 운영 조례안(최종현 의원 대표발의)’을 비판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경기도수의사회는 “도립동물병원 설립은 효과 없는 전시행정이자 세금 낭비”라며 조례의 졸속한 추진을 중지하라고 외쳤다.

중앙백신연구소, 대용량 뉴캣슬병 생독백신 ‘포울샷 엔디 맥스’ 출시

㈜중앙백신연구소가 5천수분 대용량의 뉴캣슬병 생독백신 ‘포울샷 엔디 맥스(ND Max)’를 새롭게 출시했다.

포울샷 엔디 맥스는 장친화성(Enterotropic) 뉴캣슬병 백신주를 활용한다. 호흡기에서는 짧게 작용하고, 소화기관에서 오래 작용하여 백신으로 인한 호흡기 스트레스를 줄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에 출시한 포울샷 엔디 맥스는 기존 2천수분 제품을 5천수분으로 함량을 높였다. 백신 보관·사용에 편의성을 더하고,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공병폐기물도 60% 줄일 수 있다.

중앙백신연구소 측은 “기존 뉴캣슬병 백신 제품에 비해 보관과 사용, 폐기물 처리에서 피로감을 큰 폭으로 줄일 수 있어 수요가 늘고 있다”며 “‘포울샷 엔디 맥스’가 현장에서 호흡기 스트레스 없이 안전하게 뉴캣슬병을 예방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제16대 인천광역시수의사회장에 오보현 원장 당선

인천시수의사회 제16대 회장에 오보현 삼산종합동물병원 원장(사진)이 당선됐다.

인천광역시수의사회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월 1일(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자투표(PC, 모바일)로 진행된 제16대 회장 선거에는 총선거권자 472명 중 374명이 참여했다(기권 98명).

그중 기호 2번 오보현 후보가 200표를 득표해 174표 득표에 그친 기호 1번 오이세 후보를 26표 차이로 꺾었다(득표율 53.48% VS 득표율 46.52%).

제16대 인천시수의사회장 선거 개표 결과(@인천시수의사회 선거관리위원회)

부평구수의사회장, 인천시수의사회 부회장, 인천시수의사회 감사, 인천시수의사회 동물의료봉사단장 등을 역임한 오보현 당선인은 선거 운동 기간 ‘거친 세상, 함께 걷는 다리가 되겠습니다’를 슬로건으로 “회원의, 회원에 의한, 회원을 위한 수의사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임원 수당 및 회의비 상시적 정보 공개 ▲병원 대상 각종 제재·점검 가이드라인 마련 ▲인천시수의사회 보호소 문제 공식 재정리 ▲덤핑 병원·불공정 플랫폼 강력 대응 ▲의약품·소모품 공동 구매 ▲봉직수의사 회비 감경 및 단계별 회비제 검토 ▲협회 전담 변호사·세무사·노무사 계약 ▲동물의료봉사단 활동 전면 재정비 ▲동아리 지원금 인상 ▲길고양이 TNR 사업 및 관납 광견병 접종비 현실화 등을 공약했다.

오보현 당선인은 “인근 지역의 공공동물병원 추진 등 수많은 시대착오적이고 인기영합적인 반수의사 정책에 결연히 맞서 정당한 수의사의 권리를 지키겠다. 작고 약한 모든 동물의 생명권을 끝까지 수호하겠다”며 “항상 낮은 자세로 초심을 잃지 않고 회원님들 곁에서 봉사하고, 회원 여러분들과 함께 더 강한 인천광역시수의사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 당선인은 2일(월) 오전 인천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을 먼저 찾는다. 강화군에서 발생한 구제역 대응에 힘쓰는 회원들의 노고에 격려를 전한다. 이후 인천광역시청 농수산식품국을 방문해 수의정책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제16대 감사에는 송재근, 이재필 회원이 선출됐고, 대한수의사회 대의원(중앙대의원)에는 김경호, 김형년, 윤재영, 이정구 회원이 당선됐다. 각각 선출 정수 2명에 2명 지원, 선출 정수 5명에 4명이 지원해 무투표 당선됐다.

수의임상피부학회, ASVCD 전문의 제도 신뢰도 및 위상 강화 나선다

한국수의임상피부학회(KSVCD, 회장 강종일)가 1월 31일(토) 저녁 판교의 한 식당에서 2026년 제1차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이사회는 전체 이사 50명 중 위임장 포함 과반 참석으로 성원됐으며, 2025년 사업 실적과 회계 및 올해 사업 계획(안)이 승인됐다.

지난해 한국수의임상피부학회는 이사회 2회 개최, 임원 워크샵 진행, 춘계컨퍼런스 개최, 대전광역시수의사회 연합 학술대회 공동 주최, 아시아수의임상피부학회(ASVCD) 콩그레스 참석, 제품인증위원회(가칭) 설립, 아시아수의임상피부학회 인정전문의(ASVCD 디팩토 전문의) 선정, 대한수의사회지(동물의료) 피부학 칼럼 투고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올해는 기존의 학술 활동을 유지·확대하면서, ASVCD 전문의 제도의 신뢰도와 학문적 위상을 강화에 주력한다. 전문의의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의 대상 교육 프로그램 및 워크샵을 운영하고, 자격 유지 및 기본 요건 충족 여부를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연간 최소 활동 기준(가이드라인)을 설정하고, 분기별로 활동을 점검할 방침이다.

학술지(AJVCD, Asian Journal of Veterinary Clinical Dermatology) 발간도 지원한다.

춘계컨퍼런스는 5월 17일(일) SETEC 컨벤션홀에서 ‘반려동물 만성피부질환의 통합관리-치료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열린다. 제8회 아시아수의임상피부학회(ASVCD) 콩그레스는 10월경 개최될 예정이다.

왼쪽부터) 손성일 경기도수의사회장 당선인, 강종일 한국수의임상피부학회 회장

신임 사무총장도 임명됐다. 그동안 사무총장으로 활동해 온 손성일 원장(송정동물의료센터)이 경기도수의사회장에 당선됨에 따라 고재윤 원장(편안한동물병원)이 새롭게 사무총장으로 위촉됐다.

손성일 경기도수의사회 회장 당선인에게는 꽃다발이 전달됐다.

강종일 한국수의임상피부학회장은 “2025년은 학술 활동으로 수의임상피부학회의 존재감을 보여준 한 해였다”며 “이사진과 임원 여러분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준 결과”라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전문의제도 내실화’, ‘위원회별 역할 재정비(중복 업무 통합 및 분장)’, ‘국제 학술 교류의 실질적 확대’ 3가지를 올해 학회가 집중해야 할 핵심 분야로 꼽았다.

강종일 회장은 “이 3가지를 제대로 해내지 못하면 학회는 더 이상 도약하지 못한다”며 “올해 한국수의임상피부학회가 명실상부한 임상 중심 학회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위클리벳 488회] 음식점 개, 고양이 출입 허용? 모든 음식점에 허용되는 게 아닙니다

3월 1일부터 음식점에 반려동물 출입이 허용됩니다. 이와 관련된 식품위생법 시행규칙이 개정·공포됐습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많은 분들이 3월 1일부터 모든 음식점에 그냥 반려동물을 데려가면 된다고 오해하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출입이 허용되는 반려동물은 개, 고양이로 제한되고, 반려동물 입장을 허용하는 음식점들은 여러가지 기준을 갖추고 영업신고를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영업정지, 시정명령 등 행정처분을 받습니다.

위클리벳 488회에서 ‘음식점 반려동물 동반 출입 허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출연 : 문희정 아나운서, 이학범 데일리벳 대표(수의사)

필리핀국립대 수의대생 6명, 전남대 수의대에서 3주간 단기 인턴십

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 BK21 FOUR 연구팀(문창종 교육연구팀장)이 우수 외국인 대학원생 유치를 목적으로 필리핀국립대학교 수의과대학과 연계한 단기 인턴십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1월 22일(목) 세미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단기인턴십 프로그램은 1월 21일부터 2월 10일까지 3주간 진행됐으며, 필리핀국립대학교 수의과대학 학부생 6명이 참여했다. 필리핀 수의대 Maria Amelita Estachio 학장과 교수 2명이 함께 방문했다.

필리핀 수의대 방문단은 전남대 수의대 교육 및 연구 환경을 직접 체험하는 동시에, 수의학 분야 최신 연구 동향과 대학원 교육 과정을 주제로 한 학술 세미나에 참석 및 발표를 통해 심도 있는 연구 및 학문 교류를 진행했다.

세미나에서는 필리핀국립대학 수의학과 교수진이 학교와 연구 성과를 소개했다. 또한, 전남대와 필리핀 학생들이 각각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질의응답 및 토론을 통해 대학원 진학과 공동 연구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이를 통해 참가 학생들은 실제 연구 현장과 대학원 과정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기회를 가졌다.

본 프로그램은 단순한 방문형 교류를 넘어, 우수 외국인 대학원생 유치 및 중장기적 국제 협력 기반 구축을 목표로 기획됐다.

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 BK21 FOUR 사업팀장 문창종 교수는 “이번 단기인턴십과 세미나가 전남대학교 대학원의 교육 및 연구 역량을 직접 경험하는 계기가 됐길 바라고, 향후 글로벌 우수 대학원생 유치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제 공동 세미나와 인턴십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대 수의대는 지난해 7월, 필리핀국립대학교 수의과대학을 직접 방문해 학술 교류 및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으며, 이번 단기 인턴십 프로그램과 학술 세미나는 해당 방문을 계기로 추진된 후속 국제 교류 프로그램이었다.

박연우 기자 pyw2196@naver.com

전북대 수의대 제38대 학생회 ‘다온’ 출범..학제 개편 대응·캠퍼스 시설 개선

(왼쪽부터) 전북대 수의대 ‘다온’ 학생회 김승환 회장, 박세환 부회장

전북대학교 수의과대학 제38대 학생회 ‘다온’이 공식 출범했다. 김승환 회장(24)과 박세환 부회장(22)이 2026학년도 전북대 수의대의 학생 자치를 이끈다.

‘다온’ 학생회는 최근 진행된 학생회 선거에서 단독 후보로 출마해 전체 투표 인원 209명 중 91.87%의 높은 찬성률을 얻으며 당선됐다.

학생회 명칭인 ‘다온’에는 ‘좋은 일이 다가온다’는 의미를 담았다. ‘즐거움이 다가온다’를 슬로건으로, 학우들의 일상에 긍정적인 변화와 활력을 불어넣는 학생회를 추구한다.

‘다온’ 학생회는 주요 공약으로 ▲1+5학제 전환에 대한 대응 ▲특성화 캠퍼스 시설 개선 등을 제시했다. 특히 학제 개편과 관련해서는 변화 과정에서 발생할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연간 로드맵 수립과 단계별 대응 방안 마련을 핵심 과제로 삼았다.

시설 개선 분야에서는 특성화 캠퍼스의 노후화 문제에 주목했다. 학생회는 대규모 리모델링이나 구조적 보수와 같은 현실성이 낮은 약속보다는, 학생들의 이용 빈도가 높은 공간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관리와 환경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병원 내 당직실과 학생 학습 공간 등을 체계적으로 정비해, 노후 시설에 대한 체감 불편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다온’ 학생회 김승환 회장은 “학우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그리고 학생회 이름처럼 즐거움이 자연스럽게 다가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세환 부회장은 “작은 강줄기가 모여 큰 바다를 이루듯, 학우들의 작은 목소리가 모여 큰 울림을 만들어 내는 학생회가 되겠다”며 “다온이 학우들의 의견을 잇는 통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제38대 ‘다온’ 학생회는 향후 공약 이행을 위한 세부 사업 계획을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황유진 기자 pinkberryh122@gmail.com

인천 강화군 소 농장서 구제역..전남 발생 후 9개월여만

인천 강화군 소 사육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국내 축산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것은 지난해 전남 영암·무안 이후 9개월여만이다.

구제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30일(금) 강화군 소재 소 사육농장에서 구제역 의심증상이 신고돼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구제역으로 확진됐다고 31일(토) 밝혔다.

강화군 송해면에 위치한 발생농장은 한우와 젖소, 육우를 혼합 사육하는 농장으로 246두 규모다. 사육 중인 소에서 식욕부진, 발열, 침흘림, 송아지 폐사 등 구제역 의심증상이 발견돼 30일 의심신고를 접수했다. 검역본부 정밀검사 결과 의심축 5두에서 양성이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발생농장에서 사육 중인 소 246두를 전두수 살처분하는 한편 인천광역시 및 인접 김포시의 구제역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상향했다. 그외 전국 지역의 위기경보단계도 ‘관심’에서 ‘주의’로 높아진다.

심각 지역에는 오늘(1/31) 01시를 기해 우제류 관련 시설·차량에 48시간 일시이동중지명령(스탠드스틸)이 발령됐다.

아울러 심각 지역에서 사육 중인 우제류 1,008개 농가 9만 2천여두를 대상으로 2월 8일(일)까지 우제류 전두수에 대한 긴급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강화군 발생농장에서 확인된 구제역 바이러스는 O형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상시백신을 접종 중인 혈청형이다. 해당 농장의 최근 구제역 백신접종이력은 지난해 9월 정기접종인 것으로 파악됐다.

중수본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구제역이 발생한 엄중한 상황”이라며 농장 내·외부 소독과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해 전남 영암·무안에서 발생한 구제역은 3월 13일부터 한 달여간 19건으로 집계됐다(소14, 돼지5). 감염항체(NSP항체)가 검출돼 도태된 소도 27개 농장 677마리에 달했다. 방역당국은 당시 구제역 백신접종 미흡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한 바 있다.

바이오노트, 고성능 혈액분석기 Vcheck H6 출시

바이오컨텐츠·동물진단 글로벌 기업 바이오노트(대표이사 조병기)가 고성능 혈액 분석기 ‘Vcheck H6’를 출시했다고 30일(금) 밝혔다.

바이오노트는 혈액화학, 유전자검사에 이어 전혈구 분석(CBC) 분야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동물 진단 전반을 아우르는 제품 라인업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Vcheck H6’는 5종 백혈구 감별 분석을 넘어 미성숙 과립구(IG)를 포함한 6종 백혈구 감별 분석(6-Diff)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다각도 레이저 산란 분석(Multi-Angle Laser) 기술을 적용해 세포 크기와 내부 구조 정보를 고해상도로 분석하며, 이를 통해 백혈구 아형과 망상적혈구를 보다 세분화해 구분할 수 있다.

또한 이중 채널 혈소판 측정 시스템을 적용해 혈소판 측정 시 발생할 수 있는 간섭 요인을 줄이고 측정 신뢰도를 확보했다. 단 한 번의 전혈 분석으로 총 35개 검사항목 결과를 제공해 검사 프로세스의 효율성을 높였으며, 전문 검사실(Lab) 및 대형 동물병원의 임상 요구를 고려한 사양으로 설계됐다.

Vcheck H6는 기본적인 CBC 분석 외에도 재생성·비재생성 빈혈 감별에 활용되는 7개 RET 관련 검사항목을 포함한 ‘CBC+DIFF+RET’ 모드를 지원한다. 해당 모드에서는 34µL의 전혈로 시간당 최대 40개 검체 분석이 가능하다.

일반 동물병원의 진료 환경을 고려한 운영 모드도 제공한다. ‘CBC+DIFF’ 모드는 시간당 최대 60개 검체를 처리할 수 있어 외래 진료 흐름에 맞춘 활용이 가능하며, 28µL의 소량 전혈만으로 검사가 가능해 채혈 부담이 큰 소형 동물이나 노령 반려동물 진단에도 적용할 수 있다.

아울러 Sheath Flow(시스 플로우) 기법을 적용해 혈액 세포의 흐름을 안정적으로 제어함으로써 장비 내부 막힘(clogging) 발생 가능성을 낮추고, 유지관리 측면에서도 효율성을 고려했다.

바이오노트 관계자는 “Vcheck H6를 시작으로 올해에도 다양한 신제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동물 진단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제품의 성능과 품질 안정성을 실제 진료 현장에서 검증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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